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현정
기사사진
금천소방서 27일 문 열어··· 서울 전 자치구에 소방서 배치 완료

서울시는 금천소방서가 27일 업무를 개시함에 따라 관내 25개 모든 자치구에 소방서 배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금천구는 1995년 구로구로부터 분구됐지만, 소방서가 별도로 만들어지지 않아 그동안 구로소방서에서 금천구 내 독산·시흥119안전센터를 관할해 왔다. 금천소방서를 마련해달라는 구민들의 요청이 제기되자 시는 2016년 금천구 시흥대로변 말미고개 인근에 건립부지를 확보하고 543억원을 투입, 소방서를 짓기로 결정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2019년 11월 금천소방서 건립 공사를 시작해 작년 12월 준공했다. 청사는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5264㎡ 규모로 조성됐다. 1~2층은 차고와 출동대 사무실, 3~4층은 행정부서 사무실과 청사 주차장, 5~6층은 안전체험실과 강당 등으로 사용된다. 금천소방서에는 119구조대를 포함해 소방공무원 177명과 소방차량 28대가 배치됐다. 소방서는 금천구 내 사고 발생시 지휘차, 소방사다리차, 구조버스를 신속히 투입해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에 나서게 된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금천소방서 신설로 서울 전역에 소방서비스를 촘촘하게 제공하는 기틀이 갖춰졌다"며 "서울시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서울소방재난본부와 25개 소방서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1-27 15:07:51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택시 합승 40년 만에 합법화··· '동승 서비스'로 부활

반반택시./ 서울시 서울시는 작년 7월 개정된 '택시발전법'에 따라 택시 합승이 40년 만에 합법화된다고 27일 밝혔다. 1970년대 택시의 대표적인 횡포로 꼽히던 '합승'은 승객의 의사와 상관없이 운전자가 합승할 승객을 태우는 방식이었다. 차량이 자주 정차하고 요금산정 상의 시비가 발생하자 1982년 법으로 금지됐다. 이번에 개정된 법은 운송플랫폼을 통한 자발적인 합승 서비스만 허용한다. 심야승차난 등으로 택시가 잡히지 않을 때 원하는 승객이 이동 경로를 바탕으로 동승자를 중개하는 플랫폼(호출 앱)을 이용하면 택시 동승을 할 수 있다. 동승의 선택권은 택시 기사가 아닌 '시민'이 가진다고 시는 강조했다. 동승을 원하는 시민이 '반반택시' 앱을 통해 동승 호출을 선택하면 승객과 동선이 70% 일치하는 차량이 자동으로 연계된다. 요금은 이용 거리에 비례해 자동으로 산정된다. 시 관계자는 "모르는 사람과의 탑승에서 오는 불안감과 범죄에 노출되기 쉽다는 안전상의 문제를 검증하기 위해 실명으로만 반반택시 앱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또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를 결제 수단으로 등록해 신원이 확인된 사람만 이용토록 했고, 같은 성별의 승객에 한해 합승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택시 동승 서비스로 심야 승차난이 해결되고 승객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1-27 14:56:44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 13년 만에 본궤도··· 최고 38층 고밀복합개발

13년여간 표류했던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공터로 방치됐던 철도 부지에 최고 38층 높이의 대규모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서울역 북부역세권'(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내달 9일까지 열람공고를 시행해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서울로7017과 염천교 수제화거리 사이 약 2만9000㎡의 철도 유휴부지에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 5개 건물(연면적 35만㎡)로 이뤄진 전시·호텔·판매·업무 복합단지가 생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에는 도심·강북권 최초로 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장과 전시장을 갖춘 컨벤션(MICE) 시설도 조성된다. 시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을 통해 나오는 공공기여금 약 2900억원을 활용해 역 일대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서울역 동-서 지역과 주변 공공시설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만들어 지역 간 단절을 개선하고, 1·4호선, 공항철도 등 다수의 노선이 지나는 서울역 환경 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본 사업에서 확보한 공공기여금을 서울 균형 발전에도 투자하기로 했다. 공공기여금은 동작구 남태령공원, 강동구 암사역사공원 같은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토지보상에 투입될 예정이다. 도시관리계획은 주민 열람공고 이후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건축 인허가를 포함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내년 착공해 2026년 준공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국가 중앙역이자 유라시아 철도시대 국제관문으로서 서울역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도심·강북권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MICE 시설을 포함한 고밀복합개발로 침체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2-01-27 14:43:39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주말은 책과 함께] 내러티브 뉴스 外

◆내러티브 뉴스 셰릴 앳키슨 지음/서경의 옮김/미래지향 뉴스가 세상에서 벌어진 일들을 있는 그대로 기술하지 않고, 그들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만을 제시한다면 사회는 어떻게 변할까. '내러티브 뉴스'는 뉴스를 설계하고 만들어내려는 시도다. 이는 권력자들이 대중의 견해를 규정하고 제한하기 위해 잘 짜놓은 스토리라인을 일컫는 말이다. 내러티브의 목적은 특정 사상을 사회에 깊숙이 심어 승자독식 구조에 반발이 생기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독재자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발적으로 정보가 통제되는 환경이다. 사회 지배층은 사람들이 스스로 자기 생각과 행동을 힘 있는 자들의 입맛에 맞게 검열하고, 무엇이 허용되고 어떤 게 허용되지 않는지를 인지하는 세상을 구현하려 애쓴다.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말하고 생각한다고 착각하지만, 자본주의 승자가 만든 시장의 질서를 잘 따르도록 세뇌당한 부품에 불과하다. 기만의 시대에 진실을 말하는 일의 어려움. 364쪽. 1만8000원. ◆일하다 마음을 다치다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지음/나름북스 한국은 강도 높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은 나라로, 오랜 기간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정신질환에 관한 이야기를 꺼린다. 일이 주는 스트레스를 당연시하고, 각자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여긴다. 직장 내 괴롭힘, 갑질, 감정노동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정신질환을 앓는 이와 자살자가 늘었지만, 이러한 논의를 정책에 반영하고 노동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책은 바꿔야 할 것은 '유리 멘탈'이 아닌 '우리의 일터'라고 강조하며, 몸과 마음을 다치지 않는 안전한 노동 환경을 만들어나갈 방법을 알려준다. 374쪽. 1만7000원. ◆성공한 나라 불안한 시민 이태수, 이창곤, 윤홍식, 김진석, 남기철 외 2명 지음/헤이북스 한국은 세계 경제 10위의 부자 나라이자 선진국 대열에 오른 성공한 나라다. 하지만 최고 수준의 노인 빈곤율, 높은 자살률, 초저출산율 문제를 갖고 있는 살기 팍팍한 나라이기도 하다. 부유한 나라의 시민들은 왜 삶의 만족도가 낮을까. 불평등이 대물림되고, 불공정마저 일상화된 사회에서 대안과 희망이 부재한 현재의 조건이 높은 수준의 울분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책은 분석한다. 저자들은 정치, 경제, 생태 환경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그 해결책으로 복지국가 재구조화 방안을 제시한다. 432쪽. 2만3000원.

2022-01-27 14:25:26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주말은 책과 함께]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조훈현 지음/인플루엔셜 대통령 선거가 코앞인데 다들 뽑을 사람이 없다고 난리다. 후보가 직접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말을 언급할 정도니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담한 심정이다. 오는 3월 선거를 앞둔 유권자 중 차악을 택하려는 사람들은 '비인부전 부재승덕(非人不傳 不才勝德)'이란 고사성어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이는 '인격에 문제가 있는 자에게 높은 벼슬이나 비장의 기술을 전수하지 말아야 하며, 재주나 지식이 덕을 앞서게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한국 바둑의 전설 조훈현 9단은 '고수의 생각법'이라는 책에서 '비인부전 부재승덕'이란 말의 의미를 절절히 깨닫게 된 일화를 하나 들려준다. 그는 11살 때 일본 현대바둑의 창시자 세고에 겐사쿠 선생의 제자로 들어갔다. 세고에 선생은 "없는 답을 스스로 찾는 게 바둑"이라며 지도 대국에 인색했고, 선생 밑에서 외롭게 바둑 공부를 하던 그는 일본 바둑계의 기인 후지사와 슈코 선생이 운영하는 사설 연구회를 자주 찾았다. 당시 2단이었던 조훈현에게 항상 지면서도 만날 때마다 끈질기게 결투 신청을 해오던 이가 하나 있었는데, 하루는 그가 내기바둑으로 한 판 붙자는 제안을 했다고. 조훈현은 세고에 선생이 금지한 것 중에 내기바둑과 도박이 포함돼 있어 처음엔 그의 청을 거절했다. 옆에서 "한 판에 100엔 정도 거는 건 괜찮다"고 한마디씩 거들며 부추기자 조훈현은 결국 내기바둑을 뒀고, 이 사실이 스승의 귀에 들어갔다. 세고에 선생은 굳은 얼굴로 "내기바둑을 두었느냐?"고 물었고 제자는 "네"라고 답했다. 스승의 입에서 "내 집에서 당장 나가라! 너는 바둑을 공부할 자격이 없다. 나와의 인연은 오늘로 끝이니 당장 한국으로 돌아가라!"는 불호령이 떨어졌다. 그렇게 조훈현은 세고에 선생의 집에서 쫓겨났다. 어린 조훈현은 스승이 왜 그렇게 혹독했는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커서 그 이유를 서서히 이해하게 됐다고 한다. 조훈현은 "단지 몇백 엔의 내기바둑일 뿐이었지만 그때 혼내지 않으면 그것이 훗날 큰 인격적 결함으로 자랄 수 있기에 미리부터 엄하게 혼을 낸 것이었다"면서 "어릴 적 그렇게 혼이 나지 않았다면 나는 조금씩 옆길로 새는 것에 큰 문제의식을 못 느꼈을 것이고, 어쩌면 원칙과 쉽게 타협하는 사람이 됐을지도 모른다"고 고백하며 '문제는 재주가 아닌 인품'이라고 이야기한다. 268쪽. 1만5400원.

2022-01-27 13:34:06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코로나 피싱 주의보' 발령··· 출처 불분명 URL 클릭 금지

#. "귀하께서는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정책자금 특별융자 신청대상이나 현재까지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어 재안내 드립니다… 신청방법은 http://##.###.## 또는 상담전화 02-6204-5087입니다." 서울시는 26일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정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급하는 손실보상금, 방역지원금, 예술인 생활안정자금 등과 관련해 전화나 문자전송을 통한 전기통신금융사기(스미싱, 보이스피싱)가 증가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공공기관 사칭 스미싱 신고(접수)·차단 건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해 4만5000% 이상 폭증했다. 공공기관 사칭 스미싱 신고는 2019년 36건에서 2021년 1만6513건으로 1만6477건 늘었다. 대부분의 사기문자메시지는 '손실보상금', '긴급생활안전자금', '고용촉진장려금' 등 뉴스를 통해 알려진 정책에 현금지원, 저리대출 내용을 포함 시민들의 관심을 끈 뒤 지원금 대상이나 신청방법을 확인할 인터넷주소(URL) 클릭이나 전화를 유도하는 방식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요구에 따라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설치돼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고, 안내번호로 전화하면 상담사가 계좌번호를 물어보며 예금을 인출해 가는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할 수 있다. 시는 코로나피싱을 예방하려면 출처가 불분명한 URL이 포함된 문자를 받았을 때 인터넷 링크를 절대 클릭하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 코로나19 지원금과 관련해 공공기관이나 지자체, 금융기관에서 발송하는 안내문자 메시지에는 인터넷 주소 링크를 클릭하거나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경우 경찰청, 금융감독원, 인터넷진흥원으로 신고하고 해당 금융회사에 지급정지·환급 등을 신청하면 된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 "최근 지원금을 사칭한 코로나피싱 증가로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 금감원 같은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2-01-26 15:22:37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2023년까지 선유도~한강 연결하는 순환형 보행데크 조성

1층 보행데크 조감도./ 서울시 서울시는 오는 2023년까지 선유도에 한강 위를 직접 걸으며 한강의 아름다운 정취와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수변 랜드마크를 만든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선유도와 한강을 연결하는 ㄷ자 형태의 순환형 보행데크를 강물 위에 띄울 예정이다. 총 192m 길이의 복층 데크로, 1층 부상형 보행로에선 한강의 풍경을 가까이에서 조망하고 즐길 수 있다. 약 15m 높이의 2층 전망대에선 탁 트인 서울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복층 보행데크의 또 다른 즐길 거리는 대형 워터 스크린이다. 가로 약 80m, 높이 약 15m에 이르는 낙하 분수를 설치해 시원한 물줄기와 물결이 일렁이는 한강의 경관을 이색적으로 즐길 수 있다. 1층 보행로 한가운데엔 월드컵분수를 재활용해 만든 돔형 수상 갤러리(직경 21m, 높이 10m)가 들어선다. 구조물 내부에 360도 초대형 LED를 설치해 한강 위에서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시 한강사업본부는 이 같은 내용으로 내년까지 '선유도 보행잔교 및 한강 수상갤러리 조성사업'을 실시한다. 올해 6월 설계를 마치고 하반기에 착공, 2023년 말 공사를 완료해 시민에게 개방한다는 목표다. 양화대교 중간에 위치한 선유도는 양화대교에서 이어지는 정문이나 양화한강공원에서 선유교를 통해 건너갈 수 있는 섬이다. 시는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변 경관이 우수한 선유도를 활용해 시민들이 수변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선유도에 새로운 수변 문화공간이 조성되면 한강 물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며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일상에 건강한 휴식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한강공원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1-26 15:12:59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디지털·감성문화도시'로 재탄생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가 문화예술과 첨단기술이 결합한 '디지털 감성문화도시'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올해 ▲예술기술의 융복합화 ▲예술관람·창작기반 확충으로 문화예술 향유 확대 ▲예술인의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위한 체감형 지원사업 ▲사계절 축제가 끊이지 않는 '축제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시는 연극, 클래식 같은 순수예술 분야에서 AR(가상현실)·VR(증강현실)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시도할 수 있도록 '남산 실감형 스튜디오'를 금년 9월 개관한다. 조명, 음향 등 각종 장비와 공간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으로 최근 주목받는 대체불가능토큰(NFT)을 활용하는 '융합예술인' 2만여 명도 양성한다. 융합예술 분야 국내외 유망 작가들이 참여하는 '제1회 서울 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는 오는 11월 열릴 예정이다. 아동·청소년의 예술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공연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공연 관람지원' 사업은 작년 초등학생 700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데 이어, 올해 서울시 총 606개 초등학교로 전면 확대한다. 이를 통해 시는 관내 모든 초등학교 6학년생 7만여명에게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공연 후 버려지는 무대소품·장비를 다시 사용할 수 있게 고쳐 공연예술단체에 저렴하게 대여해주는 '공연 기자재 플랫폼'도 새롭게 구축한다. 아울러 서울은 사계절 내내 시민들의 흥을 돋우는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크 댄스 분야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댄서들이 참여하는 '서울국제비보잉페스티벌'이 이번 여름 서울광장에서 개최된다. 겨울에는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외관을 화려한 빛으로 수놓는 '광화문미디어파사드축제'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봄엔 재즈와 드럼, 여름엔 서커스, 가을엔 거리예술, 겨울엔 빛과 미디어를 테마로 한 축제가 연이어 펼쳐진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문화예술 분야가 침체기를 극복하고 자생력을 키워 '디지털 감성문화도시 서울'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균형 있는 지원과 투자방안을 마련했다"며 "시민들이 보다 많은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1-26 15:04:19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민간기업과 협력해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 장소 확대

서울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관내 시설물과 현장에서 실증할 기회를 제공하는 '테스트베드 서울' 사업을 개선해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존에 서울시 시설물을 대상으로만 가능했던 실증 장소는 구청 보건소, 동네 도서관, 대학병원, 금융기관 등 자치구와 민간분야까지로 확대한다. 매년 선착순으로 혁신기술을 접수·마감했던 운영 방식은 분기별 공개경쟁 방식으로 바꾼다. 또 시는 예산 중심의 지원에서 벗어나 현장 매칭 기회를 제공하는 형태로 테스트베드 서울의 참여 기업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테스트베드 서울 사업은 시가 혁신기술을 가진 기업의 사업화와 판로개척을 돕기 위해 관내 공공 공간을 기업에 실증 장소로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TV 유휴채널(TVWS)을 활용한 사물인터넷 무선망 기술을 보유한 '이노넷'은 고속버스터미널역, 덕수궁 돌담길, 남산 산책길 등에서 공공 고속 사물인터넷 무선망 서비스를 실증했다. 이노넷은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선정돼 산림청, 제천시를 포함 공공기관과 잇달아 계약을 체결하며 판로를 개척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건설현장의 모든 정보를 클라우드로 업로드해 스마트기기로 비대면 검측이 가능한 앱을 개발한 '씨엠엑스'는 세운상가, 신림-봉천터널 등 서울시내 6개 건설 현장에서 실증을 진행해 기술 효과를 입증했다. 씨엠엑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K비대면 바우처 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38억원의 공공구매 매출 성과를 올렸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올해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 참여 기업을 분기별로 모집한다. 첫 참여자 모집은 오는 3월 4일까지 실시한다. 실증 기술은 공개경쟁 방식으로 모집해 선정한다. 최종 선정된 기업(기술)에는 최대 1년간 실증 장소를 제공하고, 필요할 경우 사업비(기술당 최대 4억원, 총 105억원)도 보조한다. 참여 희망 기업은 서울R&D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사업 공고를 확인한 후 지원하면 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테스트베드 서울은 기술 실증을 통해 중소기업, 스타트업에게 가장 중요한 기술력과 판로개척 두 가지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창구"라며 "올해부터는 자치구, 민간기업과 협력해 실증 장소를 다양하게 확대하는 만큼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01-26 14:55:46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엉터리 '서울페이+'앱 내놓은 서울시에 시민 불만 폭주

서울시가 그동안 비플제로페이 등 23개 애플리케이션에서 진행되던 서울사랑상품권 구매·결제를 현재 임의로 4개 앱에서만 가능토록 제한하고, 시스템 안정화조차 해놓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26일 정오 기준 서울페이+의 애플 앱스토어 평점은 5점 만점에 1.8점을 기록했다. 시민들은 ▲과도한 개인정보 요구 ▲느린 앱 실행 속도 ▲가입 인증시 발생하는 버그 등을 앱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서울페이+앱 이용자들이 선정한 가장 도움이 되는 리뷰는 "잘 쓰던 제로페이 버리고 서울페이 새로 만들어 뭐에다 쓰려고 세금은 세금대로 쓰고 사람들 번거롭게 하는지"라며 "내 개인정보를 무슨 권리로 이리저리 돌리는 건지도 이해 안 되고, 오픈뱅킹은 뭔 이유로 필수조건으로 넣은 것이냐?"고 따져 묻는 내용의 글이었다. 시는 제로페이만 사용하는 경우 기존 앱을 그대로 쓰면 된다고 안내하고 있으나 서울사랑상품권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서울페이+앱을 설치해야 한다. 시는 서울페이+앱 개발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운영 등에 투입되던 세금이 연간 약 80억원 정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상품권 발행 수수료를 종전 발행 총액의 1.1%에서 0.6%로 낮췄기 때문이다. 강동구 주민 A씨는 "더 좋은 시스템과 직관적인 앱을 만들어냈어도 짜증 났을 텐데 무슨 신분증 촬영도 제대로 안 되고, 겨우 인식시켰더니 계속 오류"라며 "시장 바뀌고 서울 참 잘 돌아간다. 거지 같아서 빗살머니나 써야겠다"고 일갈했다. 앞서 시는 지난 21일 서울페이+앱 출시를 발표하며 서울사랑상품권 구매와 결제를 서울페이플러스로 통합, 하나의 앱에서 체계화된 시스템 운영과 회원 관리로 편의를 높이겠다고 했다. 하지만 상품권 결제·구매 앱의 서비스가 나아지기는커녕 후퇴했다는 시민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시민 B씨는 "서울페이+앱의 서버가 얼마나 개판인지 속도도 느리고 가입하는 데만 11시간 걸렸다. 서울시는 제로페이를 강제로 없애고 돈을 얼마나 슈킹(횡령을 의미하는 은어)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며 "별주기 싫은데 최하가 1개라 어쩔 수 없이 준다"는 혹평을 올려 사람들로부터 두번째로 많은 지지를 얻었다. 신분증 인증 에러로 설치를 관뒀다는 C씨는 "상품권을 구입하려면 신분증 인증을 해야 하는데 사진 찍어놓고도 인식 에러만 계속 반복된다"며 "사진촬영 대신 직접 번호 입력하려고 했는데 키보드 입력도 안 된다.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서울페이+를 '정말 한심한 앱'이라고 평한 D씨는 "고객정보 등록에서 면허증 번호 쓰라는데 숫자가 아예 안 눌린다. 이거 만들면서 테스트는 해봤냐"면서 "신한에 개인정보 빼 줄 목적으로 만든건가. 오세훈 시장의 박원순 전 시장 치적 지우기인가… 별 생각이 다 든다. 왜 잘 만들어진 비플제로페이 두고 이걸 쓰라고 해 사람 열받게 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을 냈다. 이외에 "메뉴 누르고 5초 이상 걸린다. 앱 자체가 무거워 반응속도가 느리고 로딩만 하루종일이다", "주민등록번호 전체 요구에 직장주소, 집주소, 심지어 신분증 촬영까지 무심코 모두 수락 누르면 신한에 개인정보 전부 넘기는 '개인정보 스틸앱'이다"는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작년에 지역사랑상품권법(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생기면서 상품권 판매 대행업 자격요건이 금융회사와 전자금융업자로 바뀌어 신한컨소시엄이 업무를 대행하게 됐다"며 "금융실명법(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에 의해 개인정보 인증 없이 금융거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러한 정보를 요구하는 것이다"고 해명했다. 앱이 버벅인다는 지적에 시 관계자는 "현재 서버에서는 실시간으로 처리가 잘 되고 있다. 상품권 결제 구매가 5초 이내로 가능하다"며 "앱 실행 속도가 느린 건 핸드폰 성능 문제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만난 시민들도 서울페이+앱을 엉터리로 만들어 내놓은 서울시의 헛다리 행정에 울화통을 터뜨렸다. 전날(25일) 서울페이+앱을 설치하려다 실패한 영등포구 주민 김모 씨는 "오전 10시부터 시도해서 저녁 9시30분 넘어서까지 헤매다가 정말 힘들게 서울사랑상품권을 샀다"며 "무슨 상담원이랑 화상으로 인증하래서 하고 다 했는데 화면이 다음으로 넘어가지 않아 결국 원스토어에서 머니트리 앱 깔아서 성공했다. 옛날에 산 상품권 잔액이 서울페이+로 넘어간다는데 그 앱은 설치조차 안 돼 큰일"이라고 말했다. 이달 기준 서울사랑상품권 구매가 가능한 앱은 서울페이+, 티머니페이, 신한 쏠, 머니트리 총 4개다. 시는 지난 21일 기존 결제앱의 상품권 잔액을 내달 중 서울페이+앱으로 이관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주부 조모 씨는 "나이 든 사람들이 이제 겨우 제로페이 알만 하니까 왜 또 새로 만들어 혼돈을 주냐"며 "모처럼 구정 때 제로페이 좀 쓰려고 했더니 이것도 저것도 못하게 아주 X을 싸놓고 있다"며 인상을 찌푸렸다. 조 씨는 "어차피 10% 할인받아 50만원어치 상품권 사도 공돈 생겼다는 기분에 항상 계획보다 많은 지출을 하곤 했는데 이참에 서울페이고 제로페이고 다 때려치우고 돈이나 아껴야겠다"고 말했다. 서울사랑상품권이 완판된 상태냐고 묻자 시 관계자는 "아직 잔액이 남은 자치구도 있지만 인기가 많은 강남, 서초, 송파구는 거의 다 팔렸을 것"이라며 "26일 기준 서울페이+앱의 다운로드 건수는 총 28만건으로 전체 금융앱 중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2022-01-26 14:43:42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7월 광화문광장 전면 개장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과 맞닿아 있는 '시민광장'에 대한 공사를 6월까지 완료하고, 7월 전면 개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차도를 걷어내고 보행로를 넓혀 광화문광장의 총면적을 기존보다 2.1배 키웠다. 광장 총면적은 1만8840㎡에서 4만300㎡가 됐다. 광장 폭도 35m에서 60m로 약 1.7배로 확대돼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게 광장을 걷고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광장 전체 면적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9367㎡가 공원으로 만들어졌다. 녹지가 기존(2830㎡)보다 3.3배로 늘었다. 시는 이곳에 봄을 알리는 산수유와 목련, 여름에 싱그러운 느릅나무, 가을에 운치 있는 느티나무, 겨울에도 푸르른 소나무 등 47종 나무와 초화류 9만1070본을 식재했다. 시는 오세훈 시장이 작년 6월 발표한 '광화문광장 보완·발전계획'에 따라 ▲광장의 역사성 강화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강화 ▲광장 주변과의 연계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공사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시는 광장의 동측인 미 대사관과 인접한 도로를 편도 5차로에서 양방향 7~9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마치고, 작년 3월 개통했다. 차도가 사라진 세종문화회관 방향 시민광장은 매장문화재 복토 작업, 판석포장 기초 작업을 끝냈다. 시는 현재 동절기에도 이용 가능한 지하(해치마당) 리모델링 공사 등을 진행 중이다. 공정률은 52%다. 시는 광장 바닥 판석 포장, 식재, 광장 내 주요 시설물 설치 공사를 우기 전인 6월까지 끝낸다는 계획이다. 오는 7월 시가 선보이는 시민광장에는 테마가 있는 숲, 역사·문화 스토리텔링이 더해진 수경시설 등이 조성된다. 테마가 있는 숲은 소나무, 느릅나무, 느티나무, 산벚나무를 포함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교목 25종 253주, 관목 22종 5706주, 초화류 34종 9만1070본을 조화롭게 심어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풍성하게 담았다고 시는 전했다. 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언제든 나무 그늘서 쉴 수 있도록 와이드 벤치가 곳곳에 설치된다. 물을 활용한 수경시설이 마련된 것도 시민광장의 특징이다. '역사물길'에는 올해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까지의 기록이 추가된다. 물길의 길이도 260m로 계획돼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물이 담긴 형태의 '워터테이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터널분수'도 새로 생긴다. 세종대왕의 민본정신과 한글창제의 원리를 담은 '한글분수'도 설치된다. 시는 이순신장군 동상 주변에 12척 전함과 23전승을 기념하는 12·23분수를 정비하고, 상유12척·23전승 승전비를 새로 둬 이곳을 찾은 시민들이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시는 광화문광장 사업부지 내에서 확인된 조선시대 문화재 중 사헌부 터는 문지(문이 있던 자리), 우물, 배수로 등 유구 일부를 발굴된 모습 그대로 노출 전시해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치상 복원은 문화재청과 협업해 2023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2022-01-25 16:01:07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보훈수당 수혜자 확대

서울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자 보훈수당 3종을 확대·개편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보훈수당 예산을 작년보다 158억원 늘어난 705억원으로 편성했다. 참전명예수당과 보훈예우수당은 그동안 국가보훈처에서 지급하는 보훈급여 대상자일 경우 수혜자에서 제외했던 규정을 삭제, 해당 유공자 모두가 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수혜자는 종전 3만9000명에서 5만2000명으로 1만3000명 늘어나게 된다. 참전명예수당은 6·25전쟁, 베트남(월남·越南)전에 참전한 유공자에게, 보훈예우수당은 4·19혁명 공로자, 5·18민주화운동 공로자 및 특수임무 유공자에게 지급한다. 서울시에 1개월 이상 거주한 해당 유공자는 매월 25일 1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추가 수혜자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계좌로 수당을 지급받게 된다. 일제의 국권침탈에 항거해 독립운동을 했던 생존애국지사에게 주는 '보훈명예수당'은 올해부터 기존 2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5배 인상됐다.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생존 애국지사는 총 3명이며, 평균연령은 95세로 고령이다. 시는 이들을 예우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한 점과 타 시·도 독립유공자 지원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올해부터 보훈명예수당을 대폭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하영태 서울시 복지정책과장은 "보훈수당 확대 개편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에 대한 합당한 예우를 강화하고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앞으로 시는 청년 부상군인 등 보훈사각지대에 놓인 유공자를 돕는 종합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2-01-25 15:59:35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앞두고 '안전자문회의' 구성

서울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방재·재난·토목·건축·산재·보건·시민 등 분야별 전문가 총 17인이 참여하는 '서울안전자문회의'를 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안전자문회의'는 앞으로 중대시민·산업재해 분야에 대한 정책과 사업,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 다방면에서의 자문 활동을 하게 된다. 임기는 2년(연임가능, 최대 6년)이다. 서울시장이 당연직 위원장을 맡는다. 이들은 연 3회 정기회의를 열고, 서울에 중대재해가 발생하거나 주요 사회이슈가 있을 때마다 수시로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서울시는 25일 오후 영상회의실에서 첫 번째 '서울안전자문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위원들에게 온라인 위촉장을 수여한다. 이후 오 시장과 17명의 위원들은 서울시가 수립한 안전계획과 중대재해 종합계획에 보완할 사항이 있는지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회의는 원격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둔 26일엔 서울시와 자치구의 업무담당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 중대시민재해 가이드라인, 의무사항, 중대재해 사례 소개, 법률에 대한 Q&A 등의 내용을 교육할 방침이다. 교육은 서울시 '중대시민재해 안내서' 작성에 외부 전문가로 참여한 한국재난정보학회 재난기술연구소 김정곤 연구소장이 맡는다. 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안전역량 향상에 힘쓰고,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지원할 계획이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그간의 준비상황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추가로 보완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도 꼼꼼히 살펴볼 수 있는 안전자문회의를 개최할 것"이라며 "깊이 있는 토론을 통해 건설적인 대안이 제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01-25 15:16:09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일자리 사다리' 복원하는 3대 정책 추진

서울시는 일자리 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해 '서울형 미래인재 4만명 육성',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동반성장 지원', '창업 생태계 플랫폼 구축'을 골자로 하는 3대 정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시는 2025년까지 서울형 미래인재 4만명을 키우기로 했다. 4차산업 기술인재 양성소인 '청년취업사관학교'에서 1만8000명의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시는 향후 5년간 서울 전역에 총 10개 취업사관학교를 조성한다. 홍릉-바이오, 여의도-금융, 양재-AI, 용산-드론 등 7개 혁신 거점에서는 산업현장이 필요로 하는 특화인재 총 1만명을 기른다. 이를 위해 시는 전문 교육기관과 협업을 확대하고,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기로 했다. 2024년까지 200개 대기업·중견기업과 2000개 스타트업의 동반성장을 지원한다는 목표로 기술제휴도 활성화한다. 기업 간 매칭부터 자금 지급까지 종합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200센터'를 올해 마곡 서울창업허브M+, 여의도 핀테크랩을 포함 7개 주요 창업지원시설에 개소한다. 정보 제공, 상담 기능에 머물렀던 11개 '서울창업카페'는 혁신기술을 발굴·상용화하는 전초기지로 다시 태어난다. 시는 카페에 창업기획자, 벤처투자자 등 민간 전문가를 2명 이상 배치한다. 이들은 아이디어의 상용화 가능성을 진단하고, 보완점을 피드백하는 임무를 맡는다. 산재된 기업·투자 정보를 한 곳에서 보고 기업 간 기술 거래도 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스타트업 플러스'는 오는 4월 오픈한다. 시는 유럽과 미국 같은 창업 선진국에서는 기업지원, 투자연계가 온라인에서 활발히 이뤄지는 만큼 '스타트업 플러스'를 만들어 서울 창업생태계가 한단계 도약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스타트업 플러스에서는 시 창업지원시설(42개), 민간 창업지원시설(14개), 대기업(9개), VC·창업기획자(16개)에서 보유하고 있는 지원사업, 스타트업 매출·투자유치 등 기업성과와 서울의 창업생태계 현황 같은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을 온라인으로 거래할 수 있는 기능('서울 Tech Trade-On')도 공공분야 최초로 도입하기로 했다. AI 기술로 투자자의 관심·주력 분야를 분석해 1:1 매칭하고, 실제 기술거래나 투자유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가 계약서 작성 등 제반 준비를 지원한다. 시는 올해 10월 해외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영문 서비스를 시작하고, 2023년에는 M&A 등 기업 거래까지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올해 시는 급변하는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인재 양성에 집중해 '일자리 사다리'를 복원하고, 민간의 역량과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 성장을 이끄는 '창업 성장사다리'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서울을 기업하고 창업하기 좋은 도시, 좋은 일자리를 만날 수 있는 도시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2022-01-25 15:09:04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되살아난 서울] (105) 칼 모양 닮은 산에 조성된 양천구 '갈산공원'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 이 3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에는 '갈산공원'이 각각 한 개씩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이 펴낸 한국지명유래집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부평구와 경기도 양평군에 자리한 공원의 이름은 해당 지역에 칡이 많은 산이 있어 '칡 갈(葛)'을 붙여 갈산이라 부르던 것에서 따왔다. 부평구 북부 중앙에 위치한 '갈산동'은 구한말 '갈월리'에 속했다. 지명은 '칡넝쿨이 우거진 갈산에 비추는 밝은 달'을 의미하는 '갈산명월(葛山明月)'을 줄여 '갈월'이라 일컬었던 것에서 가져왔다고 하니 퍽 낭만적이다. 인천시와 경기도에 있는 '갈산공원'의 지명 유래가 시적인 데 비해 서울은 일차원적인 이유로 산 이름을 지었다가 훗날 공원명까지 개명하는 곡절을 겪게 된다. ◆부르기 께름칙해 이름 바꿔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8도까지 오르며 한겨울임에도 잠시나마 봄 기운을 느낄 수 있었던 지난 24일 오후 양천구 신정동에 자리한 '갈산공원'을 방문했다.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 2번 출구로 나와 6617번 버스를 타고 3개 정류장을 이동한 후 목동우성아파트입구에서 하차해 고척1동쪽으로 531m(10분 소요)를 걸었다. 고래등 같은 기와가 인상적인 사찰 향림사 옆으로 갈산공원으로 진입하는 계단길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 계단씩 밟아 오르다가 '달그락 달그락' 소리가 나 고개를 들었다.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바람개비가 살랑 바람에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었다. 그 오른편에는 동네 주민들이 따뜻하게 쉬다 갈 수 있게 간이로 만든 비닐하우스가 설치됐다. 작은 쉼터의 중문 위에는 '상호 존중 배려'라는 글귀가 붙어 있었다. 검은색 털모자에 두툼한 패딩으로 중무장한 어르신 한 분이 간이 쉼터에 앉아 장기판을 만지작거리며 같이 장기를 둘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쓸쓸한 풍경을 뒤로하고 갈산공원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공원이 위치한 갈산은 목동 용왕산과 마주 보고 서 있는 고도 76m의 야트막한 산이다. 안양천의 오랜 침식작용으로 동쪽 부분이 벼랑처럼 깎여 길게 급경사를 이뤄 산 정상이 칼날처럼 생겼다 해 칼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과거 용왕산은 '문(文)'으로, 칼산은 '무(武)'로 양천구를 지키는 수문장으로 비유되기도 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칼산'이라는 말이 부르기에 섬뜩하고 혐오스럽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갈산'으로 산명이 바뀌었다. 동네 주민들은 산의 옛 이름을 버린 것에 아쉬움을 두지 않는 눈치였다. 이날 갈산공원에서 만난 김모 씨는 "'신정동 하면 딱 떠오르는 게 뭐냐' 바로 엽기토끼 살인사건"이라면서 "그런 일도 있었는데 산이름이 여태껏 칼산이면 누가 여기서 살고싶어 하겠느냐"며 눈살을 찌푸렸다. 이어 "칼산에서 갈산으로 바꾼 건 백번 천번 잘한 일"이라며 "동네 이미지도 좋아지고 집값도 오르고 일석이조"라며 엄지를 추어올렸다. ◆갈산정·대삼각본점·어린이교통공원·유아숲체험원··· 없는 게 없는 주민 휴식처 갈산 정상에서는 선홍색의 아름다운 정자 '갈산정'에 앉아 여유를 즐기는 시민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갈산정 우측에는 회백색 철골 뼈대로 피라미드를 지어 놓은 것처럼 보이는 '대삼각본점'이 설치됐다. 이 구조물은 1908년 대한제국 시절 국가 전반의 재정을 맡아보던 중앙 관청 탁지부에서 토지조사 사업을 위해 만든 구소삼각점이다. 경술국치 이후 조선총독부에서 대삼각본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현재 서울시에 단 2개만 남은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중요한 국가시설물 중 하나라고 한다. 국가기준점, 지적기준점으로 측량에 활용돼 학술적인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2014년 12월 31일자로 서울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로부터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고 양천구는 설명했다. 갈산정과 대삼각본점을 둘러보고 전망대로 갔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전망대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영등포·구로구 일대 풍경을 감상하거나 굽은 허리를 펴는 스트레칭을 반복했다. 24일 오후 갈산공원에 온 주부 이모 씨는 "여기에는 아줌마들이 애들 데리고 자주 찾는 어린이교통공원도 있고 유아숲체험원도 있어서 참 좋다"며 "옛날에는 몰랐는데 코로나 심해지고는 그래도 동네에 갈 곳이 많아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전망대에서 마을로 난 계단을 따라 내려가 양천구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히는 어린이교통공원을 들렀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가 창궐해서인지 아이들이 코빼기도 안 보였다. 주민 한 명만이 어린이교통공원의 트랙을 뱅뱅 돌며 운동하고 있었다. 교통공원 인근에는 유아숲 체험원이 조성됐다. 솔방울로 과녁 맞히기와 그물 오르기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이 잔뜩 마련됐지만 아쉽게도 이곳에서도 아이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신정7동에 사는 박모 씨는 "솔직히 옛날에는 밤에 갈산공원에서 농구 경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교통공원에 애들이 와서 시끄럽게 해서 짜증이 좀 났다"면서 "지금은 전보다 많이 조용해졌는데 예전이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2022-01-25 14:52:44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