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현정
기사사진
노원구, 11월 1일까지 '빛 공해로 사라지는 모두의 별빛' 전시회 진행

'광공해로 사라지는 모두의 별빛' 전시회 포스터./ 노원구 서울 노원구는 중계근린공원에서 '빛 공해로 사라지는 모두의 별빛'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빛 공해는 인공조명을 부적절하게 사용해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생태 환경에 피해를 주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회는 현대 기술의 발전으로 밤낮없이 하늘을 밝히는 빛이 공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우고, 이로 인해 사라지는 별빛과 광공해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기 위해 마련됐다. 구 관계자는 "전구 발명 이후 밤의 어둠을 극복한 도시의 야경은 문명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졌고, 조명으로 이뤄진 야경 그 자체가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내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이 같은 야간 조명의 이면에 인간의 신체와 생태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과 역기능이 서서히 드러나며 뒤늦게나마 공해의 한 종류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 바로 광공해"라고 전시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전시회는 오는 11월 1일까지 중계근린공원에서 진행된다. 지난 8월 열린 '빛 공해 없는 천체사진' 공모전에서 1차 예선을 통과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전시는 별도의 예약 없이 시민들이 중계근린공원을 산책하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구는 광공해 없는 지역의 밤하늘 사진과 광공해 사례 소개 패널을 함께 전시해 자연스러운 학습효과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는 전시회를 겸한 2차 본선에서 관람객 투표(작품별 QR코드를 통한 온라인 투표)로 순위를 가려 부상을 지급한다. 전시회 기간 구는 관내에서 발견할 수 있는 빛 공해 사례를 함께 공모한다. 오는 11월 1일까지 노원천문우주과학관 홈페이지에 게시된 참가 신청서를 작성해 원본 사진을 첨부한 뒤 담당자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공모전을 통해 수집된 작품은 향후 빛 환경 조성 자료로 활용된다. 시상식은 11월 13일 열릴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우리나라의 광공해 지수는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이번 전시회가 도시의 야경에 가려 잊고 지낸 별빛이라는 자연의 야경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9-25 11:41:19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273명 '역대 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집계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하루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선 것은 감염병 사태 이후 처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7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일 2431명에서 842명이나 증가해 하루 만에 최다 신규 확진자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24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8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9만8402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1217명, 경기 1094명, 인천 201명으로, 수도권에서 전체 지역 발생 확진자(3245명)의 77.4%가 나왔다. 이외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대구 118명, 충남 91명, 대전 79명, 전북 67명, 충북 59명, 경북 57명, 강원 56명, 부산 51명, 경남 46명, 광주 30명, 전남 28명, 울산 26명, 제주 15명, 세종 10명 등으로 나타났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 1211명을 기록한 이래 81일 연속 네자릿수를 이어갔다. 최근 일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9일 1909명, 20일 1604명, 21일 1729명, 22일 1720명, 23일 1716명, 24일 2431명, 25일 3273명이었다. 1주간 일평균 2055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것이다. 사망자는 하루새 7명이 늘어 누적 2441명으로 불어났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0.82%다. 위증증 환자는 339명으로 전일 309명보다 9.7% 증가했다.

2021-09-25 10:26:43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레지오넬라증 예방 위해 다중이용시설 검사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다중이용시설 250곳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진행하고, 기준 초과 25개 시설에 대한 예방 관리 지도와 재검사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 레지오넬라균이 다량 검출된 시설은 ▲대형목욕탕·찜질방 15개소 ▲종합병원·요양병원 7개소 ▲어르신 복지시설 2개소 ▲호텔·숙박시설 1개소였다. 대형쇼핑센터, 분수대, 철도 차량 역사 등에서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시는 덧붙였다.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면 독감과 폐렴 증상이 유발되는 감염성 질환인 레지오넬라증에 걸린다. 조기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치사율이 15~20%에 달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는 레지오넬라균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다중이용시설에 청소·소독을 한 후 재검사를 받으라고 지시했다. 순환여과식 욕조수를 사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공공장소에서 감염병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크다"면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레지오넬라증 예방과 시민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9-24 10:56:59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종로구, "통인시장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거듭난다"

서울 종로구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2년 특성화시장 육성분야 첫걸음 기반조성 사업' 대상지로 통인시장이 선정돼 사업비 3억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시장을 선별해 앞으로 1년간 5대 핵심과제 '결제편리', '고객신뢰', '위생청결', '상인역량 강화', '안전관리'를 집중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는 '문화와 예술이 깃든 통인시장의 재도약'을 위해 ▲100% 교환·환불 가능한 고객만족센터 ▲우수상품의 저렴한 공급을 위한 공동구매 ▲도시락카페 개선 기획단 ▲서촌마을 3일장 등의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구는 "급변하는 유통환경과 소비자 구매패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고객 눈높이에 맞춘 환경을 만들어 신뢰받는 통인시장을 구축하겠다"며 "상인들은 고객의 입장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함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구는 기존 고객센터, 공용화장실, 방송시설, CCTV를 포함 시장 내 인프라 개선과 배송 서비스 운영에 더해 이 일대 자리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 투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특성화시장 첫걸음 사업지 선정으로 통인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면서 "경복궁, 서촌, 인사동 등 인근 지역의 유구한 역사와 종로만의 정체성을 고루 녹여낸 내실 있는 사업을 차근차근 추진해 대한민국 문화관광을 선도하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9-24 10:28:20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성매매 근절 온라인 캠페인··· "성매매 알선 광고 신고하세요"

서울시는 내달 8일까지 성매매 방지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시민 신고 참여 확대를 위해 온라인 인식 개선 캠페인을 벌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단속을 교묘히 피해 온라인과 음지로 파고드는 성매매 유인 광고들을 시민들이 직접 찾아 신고해 함께 성매매를 없애자는 취지로 마련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카드뉴스와 동영상으로 SNS상의 성매매 광고 신고 방법을 안내하고 성매매 방지 동참 메시지를 작성한 시민 200명을 추첨해 편의점 모바일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민들은 이달 24일부터 서울시 누리집, 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캠페인에 참여하면 된다. 시는 생활 속에서 발견되는 성매매 유인 광고와 같이 유해한 정보들을 시민들이 손쉽게 감시·신고할 수 있는 다양한 성매매 방지 사업들을 시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 2011년부터 불법 성산업에 대한 감시를 활성화하고자 '인터넷 시민 감시단'을 운영해왔다. 올해 신규 모집한 1000명의 서울 인터넷 시민 감시단은 주부, 대학생, 직장인, 프리랜서, 활동가 등으로 구성됐다. 인터넷 시민 감시단은 올 상반기에만 5만4152건의 성매매 유인 광고물을 적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시는 이중 4만9443건을 규제 기관에 신고했다. 신고 내용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출장안마, 애인대행, 조건만남 알선·홍보가 3만9847건(80.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매매 암시 용어, 가격 조건, 연락처, 이용후기를 통해 업소로 유인하는 광고 6276건(12.7%) ▲성매매 알선 사이트 이용후기 광고 2218건(4.5%) ▲청소년 접근제한 표시가 없는 불법 음란물 1102건(2.2%) 순이었다. 성매매 알선 광고를 발견한 경우 '반(反)성매매 시민참여 플랫폼'을 통해 신고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불법 성산업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접하는 성매매 광고, 시설물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시민들이 함께 감시·신고해야 한다"며 "온라인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성매매 방지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한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1-09-24 10:15:43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공예박물관, 국내 최초 이동식 아카이브 개발

서울공예박물관은 국내 최초로 이동식 아카이브인 '한국공예상자(K-Craft Box)'를 개발해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공예문화의 가치를 보다 쉽게 널리 알리고,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공예 재료와 기술을 대중들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다. 한국공예상자는 고정된 장소에서만 볼 수 있는 통상적인 전시와 달리, 성인 키만한 상자에 실물 표본을 수납한 키트(KIT) 형태로 제작된 신개념 아카이브다. 바퀴가 달려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 전시, 교육, 체험활동 등 다용도로 활용 가능하다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한국공예상자는 키트(KIT)의 모양에 따라 책장, 병풍, 사방탁자 같은 다양한 형태로도 구현 가능하다. 서울공예박물관은 한국공예상자를 디지털 콘텐츠와 접목해 온라인상에서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박물관은 한국공예상자 1호 작품으로 백자 제작 과정의 핵심 기술을 담은 '백자공예상자'를 만들었다. 168㎝ 높이 상자 2개에 실물 표본 124점이 담겼다. 백자공예상자는 서울공예박물관 아카이브실(전시2동 3층)에서 열람할 수 있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이동식 공예 아카이브 1호로 제작한 '백자공예상자'가 공예의 미학을 대중에게 친근하게 소개하는 새로운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백자에 이어 칠공예, 금속공예 등으로 분야를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1-09-23 15:20:41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내달 12~15일 서울서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열린다

전 세계 64개국 138개 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경제인과 CEO, 국내 중소기업인,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서울에 집결한다. 서울시는 내달 12~15일 '제 25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광진구 소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투자유치설명회 ▲대륙간 네트워킹 간담회 ▲수출상담회 ▲채용설명회 등이 마련됐다. 시는 지난 7월부터 서울산업진흥원(SBA)과 함께 서울 우수 중소기업 60개사를 선정해 바이어 매칭을 진행 중에 있으며, 바이어 수요에 따른 온라인 사전매칭시스템을 활용해 수출 실적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해외 취업 환경 설명회, 일대일 컨설팅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채용설명회' 참여 희망자는 이달 30일까지 '2021 해외취업환경 및 채용설명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해외에 있는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원사 70곳과 국내 구직자 100명의 면접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정영준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전 세계 한인 경제인 10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는 수출상담회를 통해 서울 소재 기업이 수출 판로를 개척하길 바란다"며 "잠재력 있는 국내 구직 청년들과 경쟁력 있는 세계 한인 기업 간 매칭을 통해 좋은 일자리 창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행사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2021-09-23 14:44:20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기자수첩] 명절엔 춤이나 추고 전이나 사 먹자

누군가 내게 '이번 추석 때 뭐 했니?'라고 묻는다면 이번 연휴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시작해 '스우파'로 끝났다"고 답하겠다. 휴일 내내 엠넷의 예능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를 봤다.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세 번 보고도 부족해 무한 반복으로 돌려보는 중이다. 시간 낭비로 느껴져 지웠던 인스타그램 앱도 다시 깔아서 출연자들을 팔로한 뒤 매일 염탐하며 혼자 내적 친밀감을 느끼고 있다. 누군가는 이를 '스우파 과몰입 중인 상태'라고 표현했다. 뭐가 그리 감명 깊었을까. 예능 프로그램에서 각양각색의 캐릭터를 가진 여성들을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기쁨이었다. 절대 지지 않겠다고 선전포고하는 여자, 라이벌의 멋진 행동에 마음을 빼앗긴 여자, 의상이 족쇄처럼 느껴져 갑갑했다고 말하는 여자, 100명을 놔도 나만 보이게 춤을 출 수 있다는 여자, 얼굴을 잔뜩 일그러뜨리며 스웩(Swag)을 뽐내는 여자, 비속어를 쓰기 전 제작진에게 욕해도 되냐고 매번 묻는 여자, 메인 댄서 자리를 어떻게든 뺏어 오겠다며 전의를 불태우는 여자, 무대 의상을 갈아입던 경쟁자가 위기 상황에 놓이자 댄스 배틀 중임에도 즉각 나서서 도와주는 여자 등 다양했다. 와 재밌다. 스우파는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해 왔지만, 티브이(TV)에선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자연인으로서의 여성'을 다룬다. 가부장제 사회가 강요하는 여성상에 반기를 든 여자들이 바로 그 주인공. 스우파처럼 반짝이는 예능 프로그램이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사람들이 꾸준히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그간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설과 추석 전 시민 제안을 바탕으로 만든 '성평등 명절 사전'을 발표해왔다. 사람들은 바깥 외(外), 친할 친(親) 자를 써 외가·친가로 구분하는 것을 어머니 본가, 아버지 본가로 풀어쓰자고 했다. 과거 상전을 부르는 호칭으로 사용되던 도련님, 아가씨 등을 가족관계에 적용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므로 이름으로 부르자고 요구했다. '각자 자신의 부모를 찾아가 인사드렸다', '명절 음식 준비 대신 부모님과 여행을 갔다', '설거지 당번을 사다리 타기로 결정했다' 등 직접 겪은 성평등한 명절 사례를 공유한 이들도 많았다. 이런다고 세상이 달라질까? 서울시가 지난 추석 명절 연휴 기간(2019년 9월 11~18일) 시민 81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성평등 명절 체감도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3.2%가 '전보다 성평등해졌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시민 10명 중 6명(57.6%)은 '다음 명절엔 더 성평등해질 것이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는 말이 있다. 현인(賢人)들이 세상을 바꾸는 일에 쓸데없이 트집 잡지 말고, 명절엔 스우파 댄서들처럼 '춤이나 추고 전이나 사 먹자'

2021-09-23 14:29:41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주말은 책과 함께] 뉴욕 3부작

폴 오스터 지음/황보석 옮김/열린책들 "소설을 왜 읽어야 하나요?" 라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거 참, 읽기 싫으면 읽지 마쇼"라고 답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으나 이 상태로 글을 마칠 순 없기에 이유를 몇 자 적어본다. 첫째,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떼돈을 벌 수 있다. 둘째,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폴 오스터의 뉴욕 3부작 중 '유리의 도시'에서 추리 소설가인 주인공 다니엘 퀸은 사설탐정 맥스 워크라는 제2의 자아를 만들어 낸다. 소설엔 "퀸은 자기가 벌거벗은 채로 잘못된 곳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낀 반면, 워크는 호전적이고 입심 좋고 어느 곳에서건 거리낌이 없었다. 퀸에게는 문제를 일으키는 종류의 일도 워크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고, 무차별적인 폭력으로 가득 찬 모험을 대수롭지 않게 헤쳐나가서 그의 창조자에게 감명을 주지 않은 적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저자가 지금보다 36년 앞선 1985년에 부캐(부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 것이다. 눈 밝은 독자가 이를 보고 부캐 관련 사업 콘텐츠를 떠올려 '싸이월드',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나 '게더타운', '제페토' 등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었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의 CEO가 됐을 것이다. '사람을 보다 잘 이해하게 된다'는 무슨 말일까. "빨리 전화를 받으려면 밑을 닦지 않고 일어나야 했는데 퀸은 움직이는 게 내키지 않았다. 전화는 그가 마음에 들어 하는 물건이 아니어서 몇 번인가 없앨 생각까지 했었다. 제일 싫은 것은 전화가 부리는 횡포였다. 전화는 그의 뜻과는 상관없이 하던 일을 중단시킬 뿐 아니라 결국은 그 명령에 굴복하게 하는 힘까지 가지고 있었다"는 소설(유리의 도시)의 한 대목에서 우리는 폰포비아(전화울렁증)족의 심정을 헤아리게 된다. 읽지 말아야 할 이유보다 읽어야 할 이유가 더 많다면, 소설을 탐독해보도록 하자. 512쪽. 1만원.

2021-09-23 11:20:42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디자인재단, DDP프렌즈 멤버십 론칭··· 웰컴굿즈·라운지 이용 혜택 제공

서울디자인재단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중심으로 디자인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DDP프렌즈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DDP프렌즈는 DDP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프렌즈 멤버십은 DDP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DDP프렌즈는 유료, 무료, 일일 회원권으로 운영된다. 유료 회원(연중 가입비 3만5000원)에게는 멤버십 라운지 이용, 전시, 디자인장터, 스토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유료회원은 DDP 살림터 2층, 멤버십 전용 라운지 사용이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무료 셀프바와 O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멤버십 웰컴 굿즈, 멤버패스, 전시, 교육, 행사 일정 소식이 제공된다. 이외에 디자인 장터 10%, 디디피 디자인스토어 10%, 디디피 숍 5~10%, 전시·행사 티켓, 디키디키 입장료 1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일일 회원은 1만원으로 주어진 시간 동안 유료 회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DDP프렌즈는 청년들에게 자기계발과 디자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무료 회원도 모집한다. 무료 회원은 DDP와 디자인, 문화, 예술에 관심 있는 만 18세 이상~25세 미만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무료 회원에게는 DDP의 다양한 전시, 교육, 행사 소식과 유료 멤버십 회원에게 제공되는 멤버십 라운지 공간 이용 등의 햬택이 주어진다. 재단은 DDP프렌즈 론칭을 기념해 오는 12월 31일까지 DDP인스타그램에서 시민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료 회원으로 가입한 뒤 DDP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해시태그 #ddp, #ddpfriends를 DDP프렌즈 멤버패스 사진과 함께 올리면 참여가 완료된다. 재단은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텀블러 등의 상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2021-09-22 14:42:27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자전거 운전능력 인증제 합격하면 따릉이 이용요금 30% 감면

자전거 이용자의 운전능력을 평가하는 '자전거 교통안전교육 인증제'에 합격하면 따릉이 이용요금을 최대 3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자전거 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인증제를 통과한 시민에게 따릉이 이용요금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일일권은 30%, 정기권은 15% 할인된다. 요금감면 기간은 인증일로부터 2년이다. 합격자가 따릉이앱에 회원가입을 한 후 일일권이나 정기권을 구매하면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된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올바르고 안전한 자전거 이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자전거 교통안전교육 인증제'를 도입했다. 자전거 인증제(필기 및 실기평가)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자치구)나 시·행정안전부 등록 민간 자전거단체에서 주최하는 자전거 안전교육(이론·실습)을 이수해야 한다. 관련 교육 일정은 서울시 평생학습포털에서 확인 가능하다. 배덕환 서울시 자전거정책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비대면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률 증가 등을 고려해 방역수칙 엄수 하에 자전거 안전교육과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따릉이 요금 감면으로 자전거 안전교육과 인증제에 대한 관심을 높여 안전한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1-09-22 14:23:47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