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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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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9일부터 '위기가구 긴급생계지원' 현장접수

서울시는 '위기가구 긴급생계지원' 현장접수를 19일부터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휴·폐업으로 소득이 25% 이상 급감해 생계가 곤란해진 가구다. 사업소득(매출)이 25% 이상 감소한 자영업자와 근로소득이 25% 이상 줄어든 경우 지난 2월 이후 실직으로 구직급여를 받다가 수급이 종료된 가구 등이다. 소득 감소는 올해 7~9월 소득(월 또는 평균소득)이 과거 비교 대상 기간 동안 신고한 근로·사업소득 대비 25% 이상 감소했는지 여부로 판단된다. 지급 기준은 중위소득 75% 이하, 재산 6억원 이하다.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긴급복지(생계지원) 지원을 받았을 경우 중복지원이 불가능하다. 위기가구 긴급생계비는 올해 9월 9일 주민등록 상 가구원 수를 기준으로 신청·지급된다. 신청 마감일은 30일이다. 접수 가구에 대한 소득·재산 조회와 타 코로나19 피해지원 프로그램 중복 여부 등을 조사한 후 11월부터 현금 지급된다. 지원금액은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이다. 현장 방문 신청 시 세대주 혹은 동일세대 내 가구원이나 대리인이 본인 신분증을 지참하고 거주지 소재 동주민센터를 방문, 신청서와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세대원 포함)를 작성한 뒤 소득 감소 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출생년도 끝자리별 5일제 접수를 실시, 접수처 혼잡과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로 했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이번 위기가구 긴급생계지원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었지만 특별지원 등을 받지 못한 가구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0-10-15 15:57:3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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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감, 재산세 등 세금 감면 놓고 여야 신경전

코로나19라는 미증유 사태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재산세 등 세금감면 문제를 놓고 여야가 정반대의 입장차를 드러내며 신경전을 벌였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감에서 "정부가 준전시상황이라고 표현할 만큼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서초구와 같이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재산세를 50% 감면해주도록 다른 자치구에 지도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서초구는 공시가격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자에 대해 재산세를 50% 낮춰주는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25일 재산세 감면 조례안이 구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서울시가 제동을 걸었다. 시는 해당 조례안이 상위법인 지방세법에 없는 '공시가격 9억원 이하'라는 과세표준 구간을 신설한 것이어서 조세법률주의에 어긋난다며 재의를 요구했다. 서초구는 조례 공포 강행 의지를 내비쳤다. 권 의원은 "중소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경제가 정말로 어렵다"면서 "이런 때 무리해서 (세금을) 많이 거둬서 많이 나눠주고 하는 것보다 애초에 적게 거두는 게 상책이 아니냐"고 말했다. 야당인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도 힘을 보탰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세금 감면 대책에 대해 적극 검토한다고 하지 않았냐. 세금 폭탄을 맞은 국민들을 위해서 서초구청이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볼썽사나운 법정 분쟁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서초구청과 머리 맞대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김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재산세 비교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강남 3구 재산세는 6753억320만원에서 2019년 1조1442억57만원으로 약 70% 늘었다. 같은 기간 강북 3구 재산세는 772억5479만원에서 1057억1199만원으로 36.8% 증가했다. 강남 3구와 강북 3구의 재산세 차이는 2010년 8.7배에서 2019년 10.8배로 폭증했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재산세 이런 거를 보면 서울이 참 부럽기만 하다"면서 "그런데 우리나라에 집값이 이렇게 오르면 사업할 사람이 있겠냐"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집값, 땅값, 건물값이 오르면 중소기업을 뭐하러 운영하냐. 땅 사고 집 사놓으면 계속 오르는데"라면서 "이거는 국가적으로도 엄청난 큰 피해를 가져온다. 모럴 해저드 정도가 아니라 젊은 친구들한테 일할 의욕을 상실하게 만든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런 불평등을 막아내는 방법은 세금 말고는 없다"면서 "가장 문제가 많은 서울시가 모범이 돼 재산세를 올리는 규정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수요와 공급이 잘 이뤄져 집값이 안정화돼야 하는데 지금은 초저금리 등 여러 요인 때문에 특수한 상황"이라며 "저희도 고민해보겠다"고 답변했다.

2020-10-15 15:46:5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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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0일까지 광견병 무료 예방접종 실시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오는 30일까지 광견병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반려인은 자치구 홈페이지나 다산콜센터를 통해 거주지에서 가까운 지정 동물병원을 확인한 후 방문해 시술료 5000원만 지불하면 무료로 제공되는 백신을 반려견에 맞힐 수 있다. 다만 동물등록이 된 반려견 지원이 우선이므로, 아직 동물등록을 하지 않았다면 예방접종에 앞서 해 두는 것이 좋다. 서울시와 손해보험사회공헌협의회, 사단법인 서울시수의사회는 연말까지 반려견 4만 마리에 대해 내장형 동물등록을 지원한다. 비용은 반려견당 1만원이며, 반려인이 신분증을 지참하고 반려견과 함께 사업 참여 동물병원을 방문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수의사회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동물보호법 제47조에 따라 생후 2개월 이상 된 반려견의 동물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최고 1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반려동물의 건강과 시민 안전을 위해 광견병 예방접종을 지원한다"며 "내장형 동물등록과 연계해 지원함으로써 동물등록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이 동물 유실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0-15 09:42:3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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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집콕 생활 "친구 못 만나서 싫어요"

"늦잠을 자면 얼굴이 퉁퉁 부어서 두꺼비가 되어 일어난다", "마스크에 익숙해졌다. 처음에는 KF80만 써도 답답했는데 지금은 KF94를 쓰고도 뛰어다닐 수 있다", "스트레칭 달인이 돼 앞돌기, 옆돌기를 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매일 등교하던 교실 풍경이 사라지고 집콕 생활이 이어지면서 어린이들의 일상이 바뀌고 있다. 서울시는 어린이 기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15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2.6%는 집콕 생활을 하며 가장 안 좋은 점으로 '친구를 못 만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움직이지 않아서 살이 찐다'(24.2%), '온라인 수업이 싫고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16.2%), '보호자에게 잔소리를 많이 듣는다'(9.6%) 순이었다. 반대로 '취미활동 등 시간을 여유 있게 쓸 수 있다'(55.2%), '늦잠을 잘 수 있다'(22.4%)를 집콕 생활의 장점으로 꼽았다. '공부 스트레스가 줄었다'와 '게임, 웹툰 등을 더 할 수 있어서 좋다'는 각각 7.9%를 차지했다. '내친구 서울' 어린이 신문은 지난 2001년 3월 발간 이후 서울시내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와 교사들에게 31만부가 배부되고 있다. 이 신문엔 서울의 역사·문화·정보,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 안내, 또래 이야기, 학습 정보가 실린다. 시는 매년 새롭게 학년이 바뀌는 시기에 어린이 기자를 모집한다. 어린이 기자가 탐방 취재와 인터뷰를 진행한 뒤 직접 작성한 취재 기사가 신문에 수록된다. 올해 어린이 기자로 총 620명이 활동 중이다.

2020-10-15 09:37:2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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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퇴보한 '민주주의 서울'

독일의 법학자 루돌프 폰 예링은 "권리 위에 잠자는 자 보호받지 못한다"고 했다. 서울시의 정책 제안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에는 주권 행사에 적극적인 시민들이 모인다. 이들은 자신이 사는 도시를 더 나은 곳으로 바꾸기 위한 정책을 제안한다. 지난해 10월 19일 장애인 공공재활병원을 만들어달라는 시민 제안이 민주주의 서울을 통해 접수됐다. 당초 이 제안에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는 "공공재활병원 설립은 예산과 건립 장소, 주변 환경, 여러 법적인 사항 등 다양한 시각에서의 검토가 필요하다"며 다소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러나 이 의견은 시민 1248명의 공감을 얻어 제안이 공론화로 이어지면서 공공재활병원 건립과 장애인 공공재활서비스 확대라는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올해 3월 25일 시민 김모 씨는 민주주의 서울에 '코로나 방역을 위해 한강공원 인파를 관리해달라'는 청원을 올렸다. 이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은 일반적인 공원이 아닌 하천구역으로 구분되며 일반구역과 연결된 산책로, 도로가 다양하게 접해 있어 한강공원 자체를 제한·폐쇄하는 행정조치를 취하긴 어렵다"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김 씨의 제안에 525명이 찬성표를 던져 공론장이 열렸고 한강공원에서의 코로나 확산을 우려하는 여론이 조성됐다. 공원 폐쇄는 어렵다고 버티던 시는 한강공원에 사람이 몰려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결국 지난달 8일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 밀집지역의 출입을 통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위 두 사례는 서울시청 담당부서에서 난색을 표하며 거절한 시민 제안이 공론화를 통해 가까스로 빛을 본 경우다. 그런데 '민주주의 서울'의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이마저도 어렵게 됐다. 시민 토론이 진행되는 공론장이 열리려면 '시민토론 의제 선정단'이라는 거대한 산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일면식 없는 100명한테 '좋아요'를 받는 것도 어려운데 '의제 선정단' 투표에서 과반을 넘겨야 공론화 안건으로 상정돼 시민 토론장이 운영되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민주주의 서울에는 7845건의 시민제안이 올라왔는데 이중 50명 이상의 공감을 받은 제안은 222건뿐이다. 가장 최근 열린 시민토론 의제선정단 회의 결과를 보면 4차에서는 공감 100건을 넘긴 7건 중 1건, 5차에서는 15건 중 1건, 6차에서는 10건 중 0건이 시민토론 안건으로 상정됐다.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게 더 쉬워 보인다.

2020-10-14 16:12:2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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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신조전동차·메트로팜, 산자부 '2020 우수디자인' 선정

서울교통공사는 '5·7호선 신조전동차'와 '메트로팜'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올해의 우수디자인(GD·Good Design)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5·7호선 신조전동차'는 공사가 기존 전동차를 대체해 해당 노선에 향후 도입할 336칸짜리 차량이다. 속도감과 강인함을 표현한 외부 디자인과 교통약자를 포함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체공학적 요소가 반영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지하철 역사 공간 내에 설치된 '메트로팜'은 첨단 정보통신기술과 농업 기술을 접목해 청정채소를 재배하는 친환경 농장이다. 지하가 지닌 어둡고 차가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녹색 채소가 상징하는 밝고 따스한 느낌을 살려 시민이 편안히 쓸 수 있는 공간을 구성했다고 공사는 덧붙였다. 앞서 공사는 지난해 지하철 내 다양한 디자인을 개발하는 전담 부서를 사내에 설치했다. 해당 부서를 통해 공사는 매년 20여건 가량의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명동역 테마 계단과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 워크힐링존과 같은 개선된 디자인 사례를 서울 지하철에 적용해 운영 중이라고 공사는 전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심미성과 편의성을 모두 살려 지하철을 보다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힘쓴 공사의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며 "세계적으로 이름난 서울 지하철의 우수함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디자인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0-10-14 12:36:5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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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올 여름, 기후변화가 서울 오존 발생 경향 바꿔"

최근 10년간 오존예경보제 기간(5월∼9월)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이하 연구원) 오존경보제를 처음 실시한 1995년 이래, 올해 6월이 월별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가 가장 많았으며, 5·7·8·9월은 최근 5년 내 동월 대비 최저 수준이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6월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는 9일이었으며, 월평균 0.044ppm으로 가장 높은 값을 나타냈다. 나머지 5·7·8·9월은 0~1일 발령됐다. 특히 8월의 월평균 농도는 0.019ppm으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농도를 기록했다. 9월은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0.028ppm으로 월별 평균 농도 변화폭이 컸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최근 10년(2010~2019) 동안 오존주의보 연평균 발령일수는 8.7일이었으나, 금년에는 12일로 늘었다. 오존농도 또한 올해 0.031ppm으로 작년 0.033ppm보다는 줄었지만, 최근 10년 평균인 0.029ppm보다 높았다. 연구원은 "지난 6월 서울의 기온이 23.9도로 역대 3위를 차지할 만큼 높아 오존 발생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됐다"면서 "반면 7·8월은 54일간의 역대 최장 장마의 영향으로 고농도 오존 발생에 불리한 조건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연구원이 서울 지역의 오존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원인 물질을 조사한 결과, 질소산화물(NOx)과 함께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오존예경보제 기간 동안 중국의 오존 평균 농도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9월 중국 전역의 오존 평균 농도는 0.034ppm으로 전년 같은 기간 평균농도(0.037ppm)보다 약 8% 낮아졌다. 신용승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서울의 연평균 오존 농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함께 오존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대기오염 물질 줄이기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연구원은 올해 최첨단 분석장비인 모바일랩을 도입해 미세먼지, 오존과 같은 대기오염 물질 발생원을 추적하고 저감 방안을 모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0-14 12:19: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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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북한산 신선한 공기 도심으로··· 서울시, '바람길 숲' 만든다

바람길 숲 개념./ 서울시 관악산과 북한산의 맑고 찬 공기가 서울 도심으로 흐를 수 있도록 '바람길'을 열어주는 숲이 하천·도로변에 생긴다. 바람이 지나가는 길목엔 소나무, 단풍나무와 같이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는 나무를 촘촘히 심어 '선형'의 공기정화길을 만든다. 서울시는 내년 말까지 170억원을 들여 관악산-안양천 일대(강남권)와 북한산-우이천 일대(강북권) 2개소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 바람길 숲'을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최적의 바람길을 찾기 위해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이동 경로를 시뮬레이션해 대상지를 선정하고, 각 대상지별로 적합한 조성 모델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시는 독일 기상청이 개발한 '찬 공기 유동분석 시뮬레이션(KLAM_21)'의 분석 모델을 활용해 대상지를 정했다. 도시 바람길 숲은 ▲산림의 신선한 공기가 도심으로 흐르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바람 생성 숲'(산림) ▲산림-도심을 연결하는 통로에 공기정화 식물을 심는 '연결숲'(하천·가로) ▲공원 조성, 옥상·벽면 녹화 등으로 도심에 만드는 '디딤·확산숲'(도심)의 3가지 유형으로 구성됐다. 이 중 '연결숲'은 하천·가로변 총 51km(10만1443㎡)에 교목 3230주와 관목 45만3895주를 포함 46만여주의 수목을 심어 선형의 녹지축을 완성한다. 산벚나무, 상수리나무 등 미세먼지 저감 수종을 식재한다. 미세하고 복잡한 표면을 가진 나뭇잎이 미세먼지를 흡착·흡수하고, 가지와 나무줄기가 미세먼지 이동을 차단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바람 생성 숲'은 산림의 공기가 도심 방향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숲을 가꿔 바람의 통로를 만들고 미세먼지 저감 수종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조성한다. '디딤·확산숲'은 도심 내 공원이나 건물 외벽을 활용해 소규모 숲을 만들어 기온 차로 인한 미풍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시는 바람길 숲을 통해 도시 외곽 산림의 공기를 도심으로 유입·확산시켜 정체된 대기의 순환을 촉진, 미세먼지를 줄이고 열섬현상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여름 한낮의 서울 도심 평균기온을 3~7℃ 낮춰 시민들에게 폭염 피난처를 제공하고, 공기정화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1헥타르(ha)의 숲은 연간 168kg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가 첫선을 보이는 '도시 바람길 숲'은 도시 외곽 산림에서 생성되는 맑고 차가운 공기를 서울 도심으로 끌어들여 여름철 뜨거운 도심 온도를 낮추고,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기후변화 대응책"이라며 "앞으로도 산림청과 협업해 도시 바람길 숲 조성 사업을 지속 추진, 시민들이 쾌적한 녹색 환경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0-14 11:53:3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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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안전 여행문화 확산을 위한 온라인 캠페인

한국관광공사 사옥./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는 여행분야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여행 문화 확산을 위해 내달 1일까지 온라인 안전여행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근거리 여행지 현장 안전 모니터링을 통해 여행지의 좋은 점과 안전상 개선할 점을 찾아 제출하는 '동네 한바퀴' 안전여행 탐방대 공모와 ▲국내외 안전여행 수칙 학습을 통한 퀴즈&룰렛 이벤트로 구성됐다. '동네 한바퀴' 안전여행 탐방대 공모는 올해 4월부터 현재까지 방문한 관광지의 기본정보와 추천이유, 안전 개선점을 작성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의 사진을 첨부해 응모하면 된다. 향후 심사를 통해 우수작 30명을 선정하고 200명을 추첨해 블루투스 이어폰, 마스크, 손세정제 세트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공사는 공모에서 수집된 개선 요망 사항을 지자체에 전달해 안전한 여행 환경을 만들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국내외 안전여행 수칙 학습을 통한 퀴즈&룰렛 이벤트는 국내나 해외여행 안전수칙 중 1개를 선택해 학습한 후 퀴즈를 풀어 참가하면 된다. 정답자는 룰렛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으며, 공사는 참가자 중 1002명에게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온라인 안전여행 캠페인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0-14 10:13:3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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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청각 장애인 위한 영상콘텐츠 제작전문가 양성

배리어프리 영상제작 교육 모습./ 서울시 서울시는 '배리어프리 영상제작 전문교육'의 첫 수료생 21명을 배출한다고 14일 밝혔다. 수료식은 이날 동국대학교 아이스페이스(iSpace)에서 무관중으로 열린다. '배리어프리 영상'이란 기존의 영상에 화면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해설과 화자·대사·음악·소리정보를 알려주는 한글자막을 넣어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영상을 말한다. 이번 배리어프리 영상제작 전문교육은 애니메이션, 영화 등 자체 개발한 영상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제작자가 본인의 영상을 시·청각 장애인이 관람할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만들어보는 방식으로 4주간 운영됐다. 교육은 ▲배리어프리 영상콘텐츠 체험 ▲시·청각 장애인에게 듣는 배리어프리영화 강의 ▲화면해설, 자막제작의 기초 등 전문강의 ▲내레이션 녹음, 믹싱 등 실무제작 방식으로 진행됐다. 4주간의 교육기간 동안 애니메이션 '린다의 신기한 여행: 파일럿 에피소드'를 포함 총 6편이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만들어졌다. 교육 과정에서 제작된 영상은 제10회 서울 배리어프리 영화제(11월 11일~12월 1일,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KMDb 온라인채널)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한정훈 서울시 산업거점활성화반장은 "이번 교육이 영상 제작자들이 배리어프리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아가는 기회이자,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환경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0-14 10:02:2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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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76) 초기 백제 비밀 밝혀줄 '한국의 폼페이' 풍납토성

풍납토성은 을축년(1925년) 한강 대홍수 때 서쪽벽이 허물어지면서 발견된 중국 동진제 청동초두 2점에 의해 세상 밖으로 나왔다. 우리나라에 문화재보호법이 제정 공포된 1963년 풍납토성 내부면적 22만여평을 제외한 외곽 성벽 2.3km 정도가 사적 제 11호로 지정됐다. 이듬해 서울대학교에서 시굴 조사한 결과를 가지고 기원후 1세기를 전후한 시기 읍성 정도로만 여겨졌고 이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갔다. 서울 곳곳에서 개발 붐이 일던 1997년 풍납 현대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에서 백제토기편이 출토되면서 본격적인 발굴 조사가 진행됐다. 결론적으로 지금으로부터 23년전 지하 4m 깊이에서 툭 튀어나온 백제의 토기조각은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한성백제의 수수께끼를 풀어줄 열쇠가 됐다. 김부식이 쓴 삼국사기에는 온조왕이 기원전 18년 백제를 건국하며 위례성을 도읍으로 정했다는 기록이 있다. 역사·고고학계는 삼국사기 백제본기에 나오는 초기 도읍지 하남위례성의 위치가 어디냐는 문제를 두고 골머리를 앓아왔다. 1980년대 송파구 올림픽공원 조성 과정에서 몽촌토성에서 백제 토기와 함께 중국제 도자기, 금동제 과대 금구 등이 확인되면서 이곳이 하남위례성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풍납토성 성벽과 내부 건물지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축조 연대가 몽촌토성보다 앞선 것으로 추정되는 단서들이 발견됐다. 제례를 목적으로 한 신전건물 자리인 경당지구와 왕궁 우물로 보이는 어정, 창고, 도로 유구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풍납토성이 위례성이라는 견해가 학계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개발이냐 보존이냐 지난 5일 오후 '한국의 폼페이' 풍납토성을 방문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10번 출구로 나오면 갈색 몸통에 파리채처럼 생긴 흰색 날개바퀴 4개가 달린 풍차와 함께 풍납토성 입구가 모습을 드러낸다. 풍차 조형물은 마을에 바람드리성인 풍납리 토성이 있어 풍납동으로 불리게 된 지명의 유래를 알리고자 세운 것이라고 한다. 이날 풍납토성을 찾은 회사원 김민성(53) 씨는 "서울 한복판에서 백제 사람들이 만든 토성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행운으로 느껴진다. 그런데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그냥 평범한 언덕배기처럼 보인다"면서 "20년 넘게 발굴했다던데 별 진척이 없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풍납토성 발굴 작업이 지지부진한 건 개발과 보존을 둘러싼 갈등 때문이다. 발굴조사 작업은 초기부터 진통을 겪었다. 국립문화재연구소의 풍납토성 조사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997년 1월 선문대학교 이형구 교수의 제보로 풍납토성 내 아파트 재건축부지에서 터파기 공사 중 백제시대 토기편 등 유물이 출토된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발굴 지점은 풍납동 231-3번지 외 39필지 3200여평(이하 가지구)의 면적에 기존 연립주택을 허물고 아파트를 재건축하기 위한 풍납현대연합주택조합부지였다. 가지구는 사적으로 지정 보호되는 풍납토성 동벽에서 약 100m 안쪽에 위치한 곳으로 터파기 공사 구간의 토층 단면으로 볼 때 지표하 2m 남짓 되는 깊이에서 백제시대 유물포함층과 주거지, 수혈로 추정되는 유구의 단면들이 확인됐다. 문화재관리국은 당시 발굴분과 문화재위원장이었던 한병삼 선생을 단장으로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서울대학교, 한신대학교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꾸려 긴급 발굴 조사에 들어갔다. 기원을 전후한 시기부터 풍납토성 내부에 주민들이 거주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3중의 환호유구와 백제시대 가옥 구조를 복원하는 데 결정적 자료가 될 20평이 넘는 대형의 6각형 주거지 등이 발굴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당시 발굴조사 과정에서는 영광보다 훨씬 더한 아픔과 고통이 있었다"면서 "오로지 새집을 빠른 시일 내에 짓고자 하는 주택조합원들과의 끊임없는 마찰 속에서 실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긴박한 심정으로 조사를 진행해야 했으며 매일매일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실랑이를 벌여야만 했다"고 밝혔다. 이어 "1월 중순부터 시작된 조사였기에 영하 10도를 훨씬 밑도는 혹독한 추위에도 현장 조사를 벌여야 했고 꽁꽁 언 손과 발을 모닥불에 녹여가며 실측작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으며 어떤 날은 눈과 비를 맞아가며 땅을 파야 하는 강행군도 불사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역사에 첫선을 보이는 풍납토성의 발굴조사에서 단 한점의 자료라도 더 찾고자 했던 조사원들의 열정과 발굴조사로 애를 태우는 주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했던 사명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문화재를 사수하기 위한 고군분투는 현재진행형이다. 풍납토성 복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송파구는 지난달 해당 부지에 대한 강제수용이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에도 땅을 무단 점유하고 있는 삼표산업을 상대로 공유재산 인도소송을 냈다. 구는 "복원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지난 15년간 법 절차에 따라 사업인정고시, 소유권 이전, 사용허가 불허 처분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 소송 외에도 공유재산 무단점유에 대한 변상금을 부과하는 등 공장 이전을 위한 조치를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재 복원, 어디까지 왔나? 이달 5일 오후 풍납토성에서 만난 송파구 주민 박모(34) 씨는 "풍납토성이 속히 복원돼 우리 아이들이 교과서 속 역사를 실물로 체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15년 풍납토성 복원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2020년까지 총 5137억원을 투입해 토지보상을 조기에 끝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작년까지 47필지(1만2891㎡)의 소유권 취득을 완료(삼표공장 5필지 포함)했다. 구체적으로 소규모주택 보상 대상 46필지(5957㎡) 가운데 42필지(5381㎡)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삼표 풍납공장 잔여필지 5필지는 수용 재결 인용에 따른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풍납토성의 역사성 규명을 위해 올해 1360억원을 들여 보상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2020-10-13 15:54: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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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태일 50주기 추모 '시민참여 노동문화축제'

우리모두 전태일문화제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와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50주기 범국민행사 위원회'는 이달 1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를 '전태일 추모의 달'로 선포하고 '2020 우리모두 전태일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와 위원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부분 프로그램을 '우리모두 전태일 문화제'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열고 현장 행사는 무관객으로 열기로 했다. 주최측은 5t 트럭을 개조한 '찾아가는 전태일기념관'을 이 기간에 총 25회 운영키로 했다. 차 외부에는 180인치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을 설치해 전태일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고, 내부에서는 전태일의 어린 시절과 노동자의 삶 등을 담은 전시회를 선보인다. 방문을 원하는 학교, 기관, 단체는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한 '전태일 추모곡 발표회'도 마련됐다. 전문 뮤지션과 대학생 노래패 등이 전태일의 삶과 정신을 재해석하고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담은 창작곡을 발표한다. 정윤경(가수), 연영석(문화노동자), 노래로물들다(프로젝트팀), 강전일(작곡가)과 대학생 노래패 10팀이 참가하며 추모곡은 이달 16일부터 홈페이지에서 차례로 공개된다. 다음달 10∼12일에는 전태일 50주기를 기념해 노동 문제에 관한 국제 포럼이 열린다. 사스키아 사센(Saskia Sassen) 미국 컬럼비아대 석좌교수, 영국 경제학자 케이트 레이워스(Kate Raworth), 인도 노동운동활동가 라구람(Raghuram T.C.), 말레이시아 노동전문가 브루노 페레이라(Bruno Pereira) 등과 노회찬재단, 한국노총, 민주노총.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범국민행사 위원회 등이 참여한다. 이 밖에 작가 45명이 참여하는 '노동미술제', 21세기 노동자의 현실을 그린 '시사만화전', 평화시장 외벽 240m를 가상공간으로 구현한 '평화시장 VR노동미술전', 전태일기념관 앞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게릴라 버스킹', 평화시장에서 쌍문동 전태일 집터까지 13km를 걷는 '전태일 귀갓길 야행' 등도 진행된다. 문화제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0-13 15:40:07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