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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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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학교 체육시설 시민에게 개방··· 2020년까지 전 자치구로 확대

서울시가 오는 2020년까지 학교 체육시설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체육시설을 개방하는 학교에 시설 개·보수비, 학교 안전관리비 등을 지원한다. 이달 중 자치구 수요조사를 실시해 시범 지역 1~2곳을 선정하고 7월부터 학교 체육시설을 개방·운영한다. 내년까지 25개 전 자치구로 해당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올해 총 5억797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15년부터 학교체육시설 개방지원 사업을 추진해왔다. 서울시에서는 강남구, 금천구, 종로구에서 3개 학교가 참여했지만 현재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서울시교육청과 학교 측에서 해당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학교들은 안전·보안 문제, 시설관리 어려움 등을 이유로 교내 체육시설 개방을 거부했다. 이에 시는 학교시설 개방에 따른 학교 측의 부담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개방시간에 시설 관리자를 배치해 이용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등 학교 보안을 강화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한다. 또 수시로 시설물을 점검해 학교 체육시설을 안전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시는 체육시설 이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시설물 파손과 상해 사고에 대비해 주최자 배상책임 보험에 가입해 학교 측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서울시의 1인당 체육시설 면적은 1.28㎡로 전국 평균인 4.05㎡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주 52시간 근무제 등으로 여가시간이 늘어나 시민들의 생활체육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체육시설은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2018년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 조사'에 의하면 서울시민이 향후 생활권에서 이용하고 싶은 체육시설로 공공체육시설(49.8%)과 학교체육시설(7.9%)이 각각 1위와 3위로 꼽혔다. 그러나 서울시내 학교 체육시설 개방률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교육부의 '시·도별 학교체육시설 보유 및 개방 현황' 자료를 보면 서울시의 학교체육시설 개방률은 66%로 전국 평균(72.8%)에 한참 못 미친다. 시는 체육시설 개방에 대한 학교 측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자치구와 주민 체육회 등 지역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학교장을 방문·면담해 사업 취지와 방향을 설명하고 개방 학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남기연 단국대 법학과 교수는 '학교체육시설 이용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적 개선 방안' 논문에서 "학교체육시설을 명시적으로 공공체육시설로 규정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학교장은 시설을 개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부담감에 개방을 피하고 있다"며 "개방에 따라 징수하는 사용료를 가지고는 시설의 유지·보수를 위한 비용을 충당하기 힘든 점도 그러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는 "현재와 같이 학교체육시설의 개방 여부와 범위 등을 학교장이 재량으로 판단해 결정하도록 하기보다는 지방자치단체의 학교체육진흥지역위원회 등에서 이를 결정하도록 하고 학교장이 아닌 지방지치단체에서 개방에 따른 모든 책임을 부담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또 학교체육시설 개방으로 요구되는 인력의 인건비나 시설 유지 비용 등도 지방자치단체에서 적극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2019-05-08 15:59:5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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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소년 디지털 과의존 문제 '교실 정원'으로 해결

서울시가 청소년 디지털 과의존 문제를 '교실 식물 재배'로 해결한다. 서울시는 '청소년 문제해결 디자인'의 일환으로 동대문구 전일중학교에 '마음풀' 교실을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학업의 공간으로 여겨졌던 교실에 창밖으로만 보던 식물을 들여와 사계절 내내 자연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학생들이 언제든지 찾아가 마음을 풀 수 있는 공간, 풀이 자라나는 공간, 마음을 충전(full)하는 공간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아 '마음풀'로 이름 붙였다. 교실에는 바나나나무, 야자 등 다양한 식물로 구성된 작은 숲이 만들어졌다. 흙을 직접 만져보며 씨앗을 심고 수확해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교실 벽면 한폭을 가득채운 큰 거울 앞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마음정원도 생겼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전국 학령전환기 청소년 129만15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에 따르면 15.2%에 해당하는 19만6337명의 청소년이 디지털 과의존 위험군으로 진단됐다. 마음풀은 서울시가 식물을 활용해 청소년 문제해결 디자인을 적용한 첫번째 사례다. 사회문제해결디자인은 행정에 서비스디자인을 도입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서울시 공공디자인 정책이다. 시는 올해 금천구 동일여자고등학교와 도봉구 정의여자고등학교에 식물을 활용한 청소년 문제해결 디자인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박숙희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아이들이 감각의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일상 공간인 교실에 식물을 들여와 사계절 내내 누릴 수 있도록 했다"며 "다양한 정서적 문제와 사회적 갈등을 경험하는 청소년들에게 시각 위주의 도시환경에서 벗어나 자연을 매개로 좀 더 고른 감각 발달을 촉진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2019-05-07 15:46:5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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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인보행사고 잦은 보행로 7곳 연내 개선

지난 3년간 서울에서 노인보행사고가 가장 많았던 동대문구 청량리 '경동시장 보행로'가 안전한 길로 변신한다. 차량과 상가 물건, 이용객이 뒤엉켜 걷기 불편했던 길의 차량과 보행자 공간이 분리된다. 서울시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보행사고 방지 특별대책으로 추진한 보행사고 다발지점 7곳에 대한 개선사업의 기본설계를 마쳤다고 7일 밝혔다. 동작구 상도3동 성대시장로는 횡단보도와 마을버스 정류소 주변에 대기공간이 설치된다. 그동안 교통량과 보행량이 많음에도 도로 폭이 10m 내외로 좁아 사고위험이 높았던 곳이다. 영등포구 영등포시장 교차로 인근 교통섬은 우회전 차로가 사라진다. 코너를 도는 차량들이 노인들의 안전을 위협했기 때문이다. 시는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개선공사를 실시해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 공사가 마무리되는 곳은 ▲동대문구 청량리 경동시장로 ▲동작구 상도3동 성대시장로 ▲영등포구 영등포시장 교차로 ▲성신여대입구역 주변(돈암시장 입구) ▲미아역 부근 ▲길음역 부근(길음시장 입구) ▲청량리역 교차로 등 총 7곳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올해 총 1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노인보행사고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내년부터는 해당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행할 수 있는 선진 보행안전 도시를 조성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19-05-07 15:29:5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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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 절반 이상 한달에 300만원 못 벌어

서울시민의 절반 이상이 한달에 300만원 미만을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7일 서울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 주거, 경제, 문화, 환경, 교통, 교육, 복지 등에 대한 서울의 변화와 사회상을 파악한 '2018 서울서베이'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서울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4만2991명의 내국인과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서울시민의 근로 소득은 절반 이상(54.6%)이 300만원 미만이었다. 구간별로 200~250만원(20.1%)을 버는 시민이 가장 많았다. 이어 250만~300만원(13.6%), 150만~200만원(12.3%), 100만~150만원(5.9%) 순이었다. 직업이 있는 서울시민은 60.5%이며, 이는 지난 10년 전과 비교해 6.8%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남성은 76.2%, 여성은 45.7%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82.2%, 40대는 80.1%로 높게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대학원이상 76.0%, 대졸의 71.1%가 직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직업 유형별로 화이트칼라(54.8%), 블루칼라(34.0%), 관리/전문직(11.0%) 순이었다. 직업인의 고용 형태는 상용근로자(72.9%), 임시 및 일용근로자(11.0%),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9.8%)로 조사됐다. 업종 종사 기간은 평균 9년 3개월이었다. 1일 평균 근로시간은 8시간 26분이며, 절반이 넘는 57.9%가 하루 평균 8시간을 근무했다. 10시간 이상 근무하는 경우도 18.7%나 됐다. 직장인의 2명 중 1명(50.4%)은 현재 살고 있는 자치구내로, 43.4%는 다른 지역으로 통근했다. 평균 출근 시간은 34분이었다. 상용근로자(37분)가 가장 길고 무급가족종사자(20분)가 가장 짧았다. 통근 수단은 승용차(26.7%)가 가장 많았다. 버스(24.1%), 버스+지하철(18.3%), 도보(14.8%)가 뒤를 이었다. 직업 만족도는 6.02점으로 '다소 만족' 수준으로 조사됐다. 고용형태별로 보면 고용원이 있는 사업자(6.64점)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임시 및 일용근로자(5.15점)가 가장 낮았다. 직업인의 사회생활 행복 지수는 7.03점으로 고용원이 있는 사업자(7.13점), 상용근로자(7.10점),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6.85점) 순이었다. 전체의 절반 이상(55.5%)이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다. 무급가족종사자(62.1%)가 가장 높았고, 임시 및 일용근로자(55.5%)가 가장 낮았다. 직업인 가구의 집안 일은 아내가 주로 책임지고 남편이 약간 돕는 정도가 60.3%로 가장 많았다. 임시 및 일용근로자(33.2%)와 고용원이 있는 사업자(32.4%)에서는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다는 비율이 높았다. 상용근로자(18.2%)는 아내와 남편이 공평하게 나눠하고 있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김태균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서베이는 서울시민의 삶의 질 변화와 사회적 관심사, 시민의식 등을 조사해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생산하는 통계"라며 "이번 조사결과에 대한 원자료를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 홈페이지에 공개해 기업활동, 정책연구, 학술연구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9-05-07 15:26:1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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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 미세먼지 저감 기술 이전 추진

서울시는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가 보유한 바이오 등 주력기술을 서울의 창업기업을 통해 상용화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 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위치한 와이즈만연구소에서 니엘 자이프만 와이즈만연구소 총장,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기술이전은 와이즈만연구소가 100% 출자해 설립한 기술이전·상용화 전담기구인 '예다연구개발'이 담당한다. 와이즈만연구소는 1934년 이스라엘 초대 대통령인 하임 와이즈만이 설립한 과학 연구소 겸 대학이다. 프랑스 파스퇴르, 독일 막스플랑크 등과 함께 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 꼽힌다. 37개 연구센터에서 연구·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연구그룹만 328개에 달한다. 생명과학, 화학, 수학, 컴퓨터 공학 등 분야에서 2000개 이상의 패밀리 특허를 배출했다. 요즈마그룹은 전(前) 이스라엘 경제부 소속 수석과학관인 이갈 에를리히가 세운 투자회사다. 이갈 에를리히는 창업국가 이스라엘의 기반으로 평가받는 모태펀드인 '요즈마펀드'의 출범을 이끈 인물이다. 박 시장은 와이즈만연구소가 보유한 대기질 관련 기술의 국내 기술 이전도 추진한다. 다니엘 자이프만 총장과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서는 발생원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원인물질 배출 저감이 근본적인 해결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한 데 따른 것이다. 자이프만 총장은 와이즈만연구소가 보유한 대기질 측정 기술과 함께 석탄 등이 연소할 때 발생하는 아황산가스 제거 기술을 소개한다. 탈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폐기물과 폐수를 크게 줄이고 황 성분을 회수해 연료로 사용하는 실용적인 기술이다. 국내 미세먼지 최대 단일 배출원은 석탄화력발전소로 전국에 총 60기가 가동 중이다. 협약식 전후로 박 시장은 와이즈만연구소의 주요 시설들을 사찰하며 기초과학, 신산업 분야 인재 양성과 관련한 정책 아이디어를 얻고 이스라엘의 혁신기관과 협력을 모색한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 경제의 도약을 위해 혁신창업은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며, 그 성패는 대한민국의 울타리를 넘어서는 데 달려있다"며 "이번 순방을 통해 세계적 창업국가인 이스라엘의 혁신 주체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창업도시로서 서울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5-07 14:58:1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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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48) 국일고시원 앞 노동존중특별시가 세운 '전태일 기념관'

"순진하고 사랑스러운 동심들을 사회생활이라는 웅장한 무대는 가장 메마른 면과 가장 비참한 곳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기업주들은 어떠합니까? 아무리 많은 폭리를 취하고도 조그마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습니다. 합법적이 아닌 생산공들의 피와 땀을 갈취합니다" 1960년대 평화시장 봉제공장에서 재단사로 일하던 청년 전태일은 공장 근로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이같이 고발했다. 전태일이 서울시 근로감독관에게 보낸 진정서가 반세기 만에 청계천 수표교에 다시 띄워졌다. 서울시는 국내 최초의 노동복합시설인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을 조성해 노동자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시민에게 공개했다. ◆전태일 열사를 기억하는 공간 전태일 열사가 분신한 장소인 평화시장에서 1호선 종각역쪽으로 청계천을 따라 약 20여분을 걷다 보면 누군가 일필휘지로 적어내린 편지 한 장이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오늘날 여러분께서 안정된 기반 위에서 경제 번영을 이룬 것은 과연 어떤 층의 공로가 가장 컸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글은 전태일 열사가 1969년 12월 19일 서울시 근로감독관에게 전한 진정서다. 글은 금속재 스크린 벽이 입혀진 주황색 벽돌 건물에 가로 14.4m X 세로 16m 크기로 새겨졌다. 건물 밖을 지나는 사람 누구나 전태일 열사의 의지가 담긴 편지를 읽을 수 있도록 설치해 노동권익 상징시설로서의 정체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지난 3일 청년 전태일을 만나기 위해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을 찾았다. 기념관은 서울 종로구 관수동 자리에 지상 6층, 연면적 1920㎡(580평) 규모로 지어졌다. 지상 1~3층은 전태일 기념공간으로, 4~6층은 노동자 권익지원 시설로 꾸며졌다. 문을 열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자식의 영정사진을 품에 안고 눈물을 흘리는 부모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전시관 1층에서는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등 권위주의 통치 시기에 의문의 죽임을 당한 노동자, 학생, 정치인 유가족들의 삶과 투쟁을 담아낸 '의문사 진상규명 30년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2층 공연장을 지나 3층으로 올라갔다. 3층은 전태일의 삶을 기록해 놓은 상설전시실 '이음터'와 그의 상상을 현실로 구현해 놓은 기획전시실 '꿈터'로 구성됐다. 이날 전태일 기념관에서 만난 대학생 김예지(20) 씨는 "전태일 열사가 하루 14시간 넘게 일했다는 다락방에 들어가봤다"면서 "환풍기 설치도 안 되어 있고 허리도 안 펴지는 곳에 갇혀 고생했을 걸 생각하니 마음이 안 좋다"며 울상을 지었다. 전시실에는 1960년대 평화시장의 봉제작업장을 재현해 놓은 다락방이 설치돼 있었다. 허리를 반으로 접어야 겨우 들어갈 수 있었다. 공장 노동자들은 1.5m도 되지 않는 낮은 천장 때문에 허리를 펴고 일어설 수 없었다고 한다. 충북 괴산에서 온 강준희(53) 씨는 "전태일 열사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노동자의 권리를 누리고 살 수 있는 것"이라며 "노동자 권익 증진을 위해 힘쓴 전태일 열사를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다행이다"며 미소 지었다. ◆갈 길 먼 노동 존중 사회 3층 꿈터에는 전태일이 구상한 근로기준법을 지키는 모범업체 '태일피복'이 조성돼 있었다. 태일피복은 전태일이 1969~1970년 작성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태일피복의 노동시간은 주당 평균 48시간이다. 당시 평화시장 평균 노동시간인 105시간의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월급은 3000원으로 책정됐다. 1970년대 짜장면 한 그릇의 가격은 100원이었다. 근무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천장높이는 기존 1.5m에서 3m로, 층당 1개였던 화장실은 샤워실을 갖춘 대형 화장실로 바꾸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날 전태일 기념관을 찾은 이종훤(65) 씨는 "청년 전태일이 우리나라 노동환경 개선에 기틀을 닦아 놓은 건 사실이다"며 "그러나 아직도 '노조'라고 하면 질색하는 사람들이 많다. 노동 존중 사회라고 하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9일 전태일 기념관 바로 앞 건물인 국일고시원에서 불이나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거주자들은 40~70대 일용직 노동자였다. 이날 전태일 기념관에서 약 292m 떨어진 청계3가 사거리 건널목에는 '청계천 재개발 결사반대!'라고 쓰인 붉은 현수막이 걸린 천막이 설치돼 있었다. 청계천 생존권사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시가 2018년 9월 발표한 핵심 정책에는 일자리 창출과 자영업자 지원정책이 포함돼 있었다. 서울시는 어떻게 정책과 반대되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냐"며 "청계천 상인들을 다 몰아내는 것이 어떻게 일자리 창출과 자영업자 지원이냐"고 묻고 있었다. 시는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은 사회 양극화와 불평등이 만연한 현시대에 꼭 필요한 전태일 정신을 확산하고 노동의 진정한 의미를 되살려 노동존중사회를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노동자의 권익보호는 물론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펼치는 노동존중특별시 서울의 상징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019-05-07 14:57:3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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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 10명 중 6명 '중앙정부 권한 집중 폐해' 공감

서울 시민의 10명 중 6명이 중앙정부의 권한 집중에 따른 폐해에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0일~12월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방자치 분권과 관련된 주요 현안에 대한 서울 시민의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는 중앙정부에 너무 많은 권한이 집중돼 있어 지역별 맞춤형 정책을 펼치기 어렵다'는 의견에 공감은 59.6%로, 비공감은 36.7%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3.7%였다. 이번 조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성인 1039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0%포인트이다. 지역별로는 마포·서대문·용산·은평·종로·중구(63.5%)와 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구(60.2%)에서 공감 의견이 60%대를 기록했다. 강서·관악·구로·금천·동작·양천·영등포구(59.4%)와 강남·강동·서초·송파구(55.7%)에서도 절반 이상이 공감했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공감(66.2%)이 비공감(31.6%)의 두 배 이상 많았다. 이어 60대 이상(공감 59.8%), 40대(58.3%), 20대(57.9%), 30대(55.8%) 순이었다. 자치분권 확대에 대한 공감도도 높았다. 지역 주민의 복리 증진과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을 위해 중앙정부가 가진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자치분권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 66.8%가 공감했다. 비공감은 31.9%로, 모름/무응답은 1.3%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학생(77.4%)과 블루칼라(72.7%)에서 자치분권 확대 필요성에 대한 공감도가 높게 나타났다. 자치분권 과제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자치입법권 강화에 대해 58.7%가, 인사권 독립성 확대 추진에 57.3%가, 자치조직권 강화에 55.7%가,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에 51%가 찬성했다. 특히 인사청문회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에 응답자의 79%가 동의했다. 현재 서울시의회는 서울시 소속 공공기관장 임명 과정에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인사청문회에 대한 법적 구속력이 없어 효과적인 청문회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인사청문회 도입 관련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에 서울 시민의 10명 중 8명에 달하는 79%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예산편성권 독립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50.5%로 우세했다. 현재 서울시의회의 예산을 편성할 수 있는 권한은 서울시장이 갖고 있다. 시의회가 서울 시민에게 서울시의회의 예산편성권을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부여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반대가 50.5%로 찬성 42.9%보다 7.6%포인트 많았다. 시민 2명 중 1명이 의회의 예산편성 독립에 반대하는 셈이다. 서울시의회는 "시의회가 추진하는 자치분권 과제별 조사에서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찬성했다"며 "특히 효과적인 인사청문회를 위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10명 중 8명에 이르는 대다수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의회는 "다만 서울시의회의 예산편성권 독립에 대해서는 반대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시민은 아직 서울시의 행정을 견제하는 서울시의회의 예산편성권을 서울시가 소유하는 데 대한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조사 결과"라며 "현재 상태의 문제점과 서울시의회가 예산편성권을 가질 때의 장점에 대해 시민들의 인식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9-05-06 13:56:3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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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7일까지 서울바이오허브에 입주할 바이오·의료 창업기업 모집

서울시는 오는 27일까지 서울바이오허브(동대문구 회기로 117-3)에 입주할 창업기업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바이오·의료 분야 창업 5년 미만의 초기 창업기업과 기업 부설 연구소다. 입주 때까지 사업자등록을 마칠 수 있는 창업예정자도 신청 가능하다. 서울바이오허브는 홍릉 일대 대학·병원·연구기관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의료 분야 창업기업 보육 및 네트워크 거점이다. 지난 2017년 10월 산업지원동 개관을 시작으로 올해 4월 연구실험동이 문을 연 데 이어 9월 지역열린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연구실험동은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됐다. 제약·의료기기 분야의 기초 연구 실험 공간과 연구 장비 41종 57점이 구축돼 있다. 1~2층은 개방형 실험공간으로 3~4층은 입주기업 전용 연구실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9월에 개관하는 지역열린동은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다목적홀, 과학도서관, 입주기업 공간 등으로 꾸려진다. 이번에 선발하는 기업은 최대 38개사이며 연구실험동과 지역열린동에 입주하게 된다. 신규 입주기업에 제공될 공간은 ▲지역열린동 독립형 사무공간 15개 ▲개방형 좌석 20석 ▲연구실험동 독립형 사무공간 3개로 구성됐다. 입주 기간은 기본 2년이다. 연장을 희망하는 기업은 연 단위 평가를 통해 최대 2년간 추가 입주가 가능하다. 지난해 서울바이오허브에 입주한 기업은 418억원의 투자유치, 126명의 고용창출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회승 서울시 거점성장추진단장은 "서울바이오허브의 목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초기 바이오분야 창업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수준의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라며 "올해 연구실험동과 지역열린동이 개관함에 따라 더 많은 유망 바이오 기업을 발굴, 조기에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데 서울바이오허브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19-05-06 13:44:0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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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외교' 분야 평생교육강좌 개설··· 베트남·덴마크·브라질·프랑스 대사관 연계

서울시가 '외교' 분야의 평생교육 시대를 연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평생학습기관인 서울자유시민대학에서 외교 관련 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외교부와 협력해 베트남, 덴마크, 브라질, 프랑스 4개국 주한 대사관과 연계한 '국민외교 열린캠퍼스'를 5월부터 연말까지 진행한다. 대사관 연계 시민대학 운영 후에는 외교부에서 직접 외교정책에 대한 강좌를 실시한다. 전·현직 대사와 관련 학과 교수 등 외교 전문가가 강사로 나선다. 다양한 외교 관련 주제를 놓고 강의·토론한다. 참여자들이 외교정책을 제안하는 '참여형 교육'도 진행한다. 서울 주재 대사관과 문화원 등 외교시설을 방문하는 현장 수업도 열린다. 강의 수료 후 참가자들은 서울자유시민대학 내 '시민연구회'에서 관련 연구모임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 시민연구회는 서울자유시민대학에 참여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심화학습 및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는 연구모임이다. 서울자유시민대학에서 학습공간과 운영을 지원한다. 오는 14일부터 내달 14일까지 '베트남 대사관 연계 시민대학'이 진행된다. 전(前) 주베트남 대사인 이혁 한-아세안 센터 사무총장의 강의를 시작으로, 총 5차례에 걸쳐 베트남 문화와 한-베트남 관계를 배워보는 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글로벌 문화나 국제 교류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수강 희망자는 '서울시 평생학습포털'에서 12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베트남에 이어서 연말까지 덴마크(2차), 브라질(3차), 프랑스(4차) 순으로 대사관 연계 시민대학이 예정돼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 시민대학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대사관 연계 시민대학'은 외교 전문가들과 직접 만나 강의를 듣고 국제현안과 외교문제에 대해 토론함으로써 세계 시민의식을 기르는 지금까지는 없던 세계화 교육"이라며 "국적과 지역을 넘어선 세계 공동체에서 안목과 가치 인식을 키우는 좋은 기회로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2019-05-06 13:30: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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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마장동 도시재생 본격화··· 국비 120억원 추가 확보

서울 성동구 마장축산물시장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주차환경 개선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기존 200억원의 사업비에 120억원의 국비가 추가로 확보돼 사업비가 총 320억원으로 늘어났다. 서울시는 마장동 도시재생의 핵심시설인 '마장청계플랫폼 거점복합시설' 조성을 본격화한다고 6일 밝혔다. 오는 2021년 준공이 목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일 '2019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대한 최종선정(조정)위원회를 열고 주차환경 개선사업 부문에 마장축산물시장 도시재생지역을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시가 신청한 120억원 중 올해 부지매입비와 설계·감리비로 31억원이 투입된다. 나머지 공사비는 설계 내용을 반영해 내년도 이후에 교부된다. 마장청계플랫폼 거점복합시설은 마장동 525번지(1704㎡) 내 연면적 4500㎡, 지하 3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는 재생거점시설이다. 지하에는 주민과 상인이 요구한 주차장(130면)이 들어선다. 지상에는 그린푸줏간 등 시장 지원시설과 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판매시설, 식육가공 전문교육장, 주민공동체공간, 식(食)문화복합공간 등이 계획돼 있다. 주민공청회와 관련 심의를 거쳐 구체적인 용도를 확정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부지매입을 추진하고 설계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내년에 착공해 2021년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7년 2월 마장축산물시장 일대를 '서울시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2단계 중심시가지형'으로 선정, 4개 사업부문 총 27개 세부사업을 구상 중에 있다. 산업부문 재생사업은 시장의 재래환경 개선과 육가공 기술 특화를 통해 도심 산업의 경쟁력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식문화요소를 도입해 도매 위주의 축산물시장이 대중에게 친숙한 '서울시 대표 도심특화시장'으로 거듭나게 한다는 목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 "현재 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은 마장동을 포함해 약 154개가 있다. 성공적인 도시재생 달성은 국토교통부 뉴딜사업 외에도 다양한 관계부처의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연계해 정부와 서울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 지원해야 가능하다"며 "마장동 도시재생사업은 법정계획인 활성화계획을 금년도 7월 내 확정할 예정으로 하반기부터는 200억원 규모의 마중물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19-05-06 13:15:0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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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군 복무 중 창업 기술 연마' 이스라엘 벤치마킹해야

중동·유럽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이 5일(현지시간) 세계적인 창업 강국인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엘리트 특수부대인 '8200부대'와 '탈피오트' 출신의 기업가 2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서울의 혁신창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탈피오트는 히브리어로 '최고 중의 최고'라는 뜻이다. 나스닥 상장 제약기업 '컴퓨젠', 인터넷보안업체 '체크포인트' 등이 탈피오트 출신의 글로벌 기업이다. 8200부대는 정보수집과 암호해독을 담당하는 특수부대다. 인터넷전화 앱 '바이버' 설립자 탈몬 마르코 등 세계적인 기업을 창업한 전역군인이 많은 부대 중 하나다. 박 시장은 "이스라엘은 우수 인력이 군 프로그램을 통해 사이버보안과 같은 기술을 더 훈련한 뒤 창업을 한다"며 "방위산업 강화뿐 아니라 나스닥 상장 기업까지 탄생하는 이런 시스템을 벤치마킹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8200부대 출신이 설립한 이스라엘의 정상급 액셀러레이터인 '8200 EISP'의 CEO 닐 램퍼트 등을 비롯해 군 복무기간 동안 연마한 기술로 사이버보안, 자율주행, 블록체인 분야에서 혁신 기업을 일궈낸 이스라엘 기업가와 기술 개발자들이 참석했다. 네트워크 보안시스템 '방화벽(Firewall)'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세계 1위 사이버보안 기업 '체크포인트', 아우디, BMW와 같은 자동차 제조사에 자율주행 기술을 공급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 '모빌아이'는 군 복무 중 습득한 산업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 창업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스라엘은 군대에서 전투기술뿐만 아니라 정보보안, 정보통신 등을 교육하고 있다. 군에서의 경험이 기술창업으로 이어져 군대가 일종의 '창업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박 시장은 "군 복무 청년들이 스스로 재능을 키우고 제대 후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교육·훈련하는 일은 국방부와 지방정부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문제"라며 "귀국 후 그런 부분에 대해 협의해볼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약 100분간 이어진 이날 행사에서 박 시장은 현지 기업가들로부터 인구 대비 창업기업이 가장 많은 도시가 된 텔아비브의 투자창업 생태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스라엘은 작은 영토와 인구에도 불구하고 OECD 국가 중 GDP 대비 벤처캐피털 투자와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1위일 정도로 기술창업이 활성화돼 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이스라엘 기업 수는 95개(올해 4월 기준)로 중국, 캐나다에 이어 3번째다. 박원순 시장은 "시민의 삶이 절박하고 엄중한 상황일수록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일이 더욱 절실하다. 서울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혁신경제 패러다임의 중심에는 창업이 있다"며 "서울의 창업 생태계도 텔아비브처럼 투자와 창업의 열기가 서로 선순환 되는 구조로 혁신해 한강의 기적을 잇는 창업의 기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5-06 12:50:1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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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서울대공원은 어린이 세상

서울대공원은 어린이날을 맞아 5일 '서울대공원 어린이 세상'을 주제로 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어린이날 당일에는 13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단, 서울랜드와 리프트, 코끼리열차 이용료는 제외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동물원 북문 소나무숲에서는 동물 페이스 페인팅과 동물무늬 손수건 만들기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미술전공자들이 어린이가 원하는 부위에 동물 그림을 그려준다. 동물무늬 도장을 이용해 나만의 손수건을 만드는 이벤트는 선착순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자원봉사 스테이션 잔디밭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대형 비눗방울을 만들어보는 '내꿈은 방울방울' 행사가 열린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동물에 대한 지식를 뽐내보는 '동물박사 퀴즈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제를 잘 맞춘 30명의 어린이에게는 상품이 제공된다. 퀴즈 프로그램 행사가 끝난 오후 2시 40분부터는 '명랑 운동회'가 개최된다. 공중 과자 먹기, 림보, 2인 3각 달리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춤을 잘 추는 어린이라면 오후 4시 30분부터 열리는 '댄싱키즈 선발대회'에 참여해 실력을 뽐내보는 건 어떨까.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멋진 실력을 보여준 10명의 어린이에게는 선물이 주어진다. 식물원 앞 잔디광장에는 부직포를 이용해 꽃모양 가습기를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어린이날 꽃잔치' 행사는 이날 오전 10~12시, 오후 2~4시에 진행된다. 서울대공원 동물원과 테마가든 이용 시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3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온 가족이 다양한 이벤트가 가득한 서울대공원에서 행복한 하루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05-03 12:42:5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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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린이날 맞아 시내 공원 6곳서 축제·문화행사 개최

다가오는 어린이날, 가까운 공원에서 가족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는 어린이날을 맞아 온 가족이 공원에서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보라매공원, 서울식물원 등 6곳에서 다양한 축제와 문화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4일 서울숲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특별한 소풍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그린피크닉'이 열린다. 제로 업사이클 체험,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서약, 쓰레기 헌터 봉사활동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다. 5일 보라매공원에서는 공군본부, 동작소방서, 보라매안전체험관 등 7개 기관이 참여하는 '어린이날 놀이한마당'이 개최된다. 공원 독서실 옆 광장에는 팝업놀이터가 열려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다. 공군 군악대 공연, 청소년 동아리 공연도 마련돼 있다. 파일럿 체험, 소방관 체험, 화재 연기 피난 체험과 미아방지 명찰 만들기 등의 활동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월드컵공원에서는 자연보호 미션을 수행해 '초록영웅'이 되어보는 '초록놀이터'가 운영된다. 어린이들은 공원에 사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맹꽁이를 지키기 위한 환경보호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공원에 버려진 종이박스를 재활용한 대규모 박스 놀이판이 펼쳐진다. 미션을 완료하면 초록영웅을 증명하는 망토를 만들어 입고 신나는 댄스 파티에 참여할 수 있다. 초록놀이터는 평화의공원에서 진행되며 어린이날 당일 오후 12시부터 선착순으로 참여 가능하다. 지난 1일 정식 개원한 서울식물원에서는 4일부터 12일까지 '어린이 정원의 날'이 개최된다. 식물 전시·페이스 페인팅·만들기 놀이 등 다양한 생태 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어린이대공원에서는 '서울동화축제'가 열린다. 공원 중앙로에는 마술과 마임,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는 4~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문화비축기지에서는 4~6일 서커스 축제를 만나볼 수 있다. 해외초청작 4개를 포함해 총 14개 공연과 서커스, 전시,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문화마당에서 열리는 밤도깨비 야시장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어린이날 자녀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라며 "가족과 공원에서 준비한 다양한 행사를 즐기고 혼잡한 곳을 방문할 때는 미아방지 이름표를 준비해 혹시나 모를 불상사를 예방해 달라"고 말했다.

2019-05-03 12:23:3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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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런던 시장과 '공해차량 운행제한' 등 대기질 개선 협력방안 논의

중동·유럽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현지시간) 영국을 방문해 사디드 칸 런던시장과 혁신창업, 핀테크 산업 육성, 해외금융 투자유치, 대기질 개선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두 시장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양 도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한 '자동차 친환경등급제'와 관련한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대기질 문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협력관계를 이어가자고 약속했다. 앞서 서울, 런던, 파리 3개 도시 시장은 지난 2017년 3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자동차 배출가스에 대한 표준화된 기준을 공개하는 내용의 '국제 자동차 환경등급제' 도입을 위한 공동 노력을 선언한 바 있다. 서울시는 공동선언 이후 친환경등급제 도입을 이끌어냈으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양한 마중물 정책을 추진 중이다. 시는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 도심의 대기환경을 고려한 교통 수요관리의 일환으로 '녹색교통지역'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상시 운행 제한 시범 사업 시행도 앞두고 있다. 런던시는 도심의 대기질 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 주요도시 중 가장 먼저 차량 운행 제한 제도인 '초저배출구역(ULEZ·Ultra Low Emission Zone)' 정책을 시행했다. 초저배출구역은 런던 중심가 '노후경유차 운행 제한 구역(LEZ)'에 배기가스 배출량이 많은 노후차량이 진입할 경우 기존 혼잡통행료에 12.5파운드의 요금을 추가로 부과하는 제도다. 이날 박 시장과 사디드 칸 시장은 경제 분야 협력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박 시장은 '경제 살리기'를 민선 7기 핵심과제로 정하고 도심 산업 활성화, 혁신창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런던시는 브렉시트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최근 혁신성장으로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영국 외무성의 마크 필드 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 외무상과 만나 핀테크와 기후 변화 대응, 대기질 문제에서 양 도시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저녁에는 영국 현지 기업·금융인과 만찬을 함께하며 최적의 투자처로서 서울의 매력을 소개했다. 서울 경제 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조언도 들었다. 박은아 주영국 한국대사가 주최한 만찬에는 금융산업 육성과 무역투자 촉진을 위한 영국의 비영리협회인 '국제 비즈니스 및 외교 교류협회(IBDE·International Business and Diplomatic Exchange)' 회원사들이 참석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과 런던은 세계 대도시로서 금융·경제, 투자유치, 미세먼지 저감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적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이번 런던 방문을 통해 대도시가 겪는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펼쳐온 정책적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고, 양 도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해차량 운행제한 제도와 관련해 상호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벤치마킹할 점이 없는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19-05-03 11:52:44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