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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서울시, 중앙버스전용차로에 2차선 도입

서울시가 10년을 맞은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확충하고 상습정체구간을 해결하기 위해 운영 진단에 나선다. 5일 서울시 도시교통본부가 서울시의회에 보고한 데 따르면 시는 버스전용차로 운영 진단을 통해 방사형이나 2차선 등 새로운 형태의 중앙차로를 도입, 중앙버스전용차로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방사형 중앙차로는 외곽에서 도심으로 뻗어나가는 형태(아래 지도 중 검은 선 부분)로 된 점을 고려, 수평적인 연결(빨간 선 부분)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2차선 중앙차로는 기존 버스중앙차로가 1차선으로 운영돼 정류소 등에서 정체가 빚어지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 중인 부분이다. 서울시 교통운영과 관계자는 "방사형 차로의 경우 버스 운송 수요가 있어야 설치할 수 있고 2차선 차로 역시 경찰 등과 협의할 부분이 있어 지난해 11월부터 연구용역에 들어간 상태"라고 설명했다. 시는 현재 대부분의 버스중앙차로에서 U턴이 금지돼 있어 승객들이 불편한 점을 고려해 지점별로 안전성을 확인한 후 U턴을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이용객이 많은 중앙버스정류소는 환승거점으로 선정해 환승정류소를 확대 설치한다. 일부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고 상습정체구간도 개선된다. 5월에는 공항로 중앙버스차로 중 단절된 공항전화국부터 발산역까지 1.8km를 개통한다. 2017년에는 천호대로 중앙버스차로 중 광나루역부터 아차산역까지 3.3km, 헌릉로 중앙버스차로 중 영동1교부터 복정역까지 9.7km 구간도 개통된다. 이용이 불편해 민원이 잦았던 지점의 개선 공사도 이뤄진다. 고속버스터미널 앞은 지하철 출입구 때문에 사선으로 휘어진 건널목을 일직선으로 펴고, 개봉사거리는 교통사고가 잦은 지점을 개선한다. 구로세무서 앞 중앙정류소는 구로고가차로가 철거되면서 한쪽은 정류소 간 거리가 멀고 다른 한쪽은 가까워 이를 조정할 방침이다.

2015-03-05 09:37:47 조현정 기자
중앙대생 1인 시위 "학과제 폐지로 학문도 생존 경쟁"

중앙대가 2016학년도부터 학과제를 전면 폐지하기로 한 것과 관련, 인문대 학생이 1인 반대 시위에 나섰다. 중앙대 철학과 2학년 조영일(21)씨는 4일 학내에 대자보를 붙이고 1인 시위를 벌이며 "대학본부가 발표한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은 학문의 융복합을 꾀한다는 취지이나 그 속을 보면 각 학문이 살아남기 위한 경쟁을 하도록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씨는 "여기서 밀려난 전공은 융복합이란 이름 아래 사라져야 한다"며 "결국 취업을 미끼로 학생들을 경쟁시키는 것을 넘어 학문마저도 경쟁 논리의 희생양으로 삼고자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대가 2011년 시행한 첫 구조 개편에서 비교민속학과 등 인문사회계열 4개 전공을 폐지한 전례를 언급하며 "이번 안 역시 경쟁해서 이겨야 살아남고 그렇지 않으면 폐과의 위기를 맞아야 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인문대, 자연과학대 등 일부 단과대 총학생회는 다음주께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에 대한 학생들의 우려를 담은 성명을 낼 예정이다. 교수들도 잇따라 대학본부가 한발 물러서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대학평의원회는 지난 2일 임시회의를 열고 대학본부 측에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 일정을 미루고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기간을 늘릴 것을 요구하기로 협의했다. 대학평의원회는 "대학의 개혁을 반대하지는 않으나 2017년 학칙개정을 목표로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충분한 준비·수정·보완 작업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과학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계획안이 실현되면 전공 전문성 하락, 소속감 상실, 원하는 전공 선택 실패에 따른 좌절감·불만족 확대, 동문 연계의 해체, 대형 강의 증가로 인한 수업의 질 저하 등이 예상된다"며 "계획안을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5-03-04 17:19:22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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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여대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다"…덕성여대 신임 총장 "남녀공학 추진"

덕성여자대학교 이원복 신임 총장이 남녀공학 전환을 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취임한 이 신임 총장은 학교 공식 홈페이지에 남긴 인사말에서 "성(性)을 뛰어넘은 경쟁이 불가피한 현실을 직시해 남녀공학으로 변화를 덕성 구성원과 충분한 논의와 의견수렴을 통해 신중하게 검토하고자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 신임 총장이 덕성여대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려는 이유는 학생 수 감소로 학생 모집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현실에서 여대로 살아남기가 점점 힘들다는 판단 때문이다. 학교 관계자는 "남녀공학 전환에 관해 논의가 진행된 것은 아직 없다"며 "구성원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남녀공학으로의 전환 검토를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덕성여대가 남녀공학 전환을 검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덕성여대 법인 박원국 전임 이사장이 1975년 마련한 덕성장기플랜에서 남녀공학 전환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여성들이 차별을 많이 받고 있다고 해서 추진되지는 않았다. ◆남녀공학 전환…배경은 일각에서는 여대의 남녀공학 전환이 교육부가 추진한 대학 구조 개혁의 여파라고 해석한다. 교육부가 적용하고 있는 대학평가지표에 포함된 취업률, 학생 충원률 등이 남녀공학에 비해 여대에는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교육부는 정부재정지원 제한 대학평가를 벌였다. 취업률과 학생 충원률, 전임교원률 등의 수치를 토대로 대학의 교육 여건과 교육 성과 등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하위 15%에 해당되는 대학은 교육부의 재정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당시 교육부는 하위 15%에 포함된 대학에 2015학년도 입학 정원을 줄이면 재정 지원을 해주겠다는 조건을 걸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덕성여대는 입학 정원을 감축하지 않았고 재정 지원 대상 제외 조치를 받아들였다. 선행된 덕성여대 신임 총장 선출 과정에서 후보자 3명 중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남녀공학 전환'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는 점을 미뤄봤을 때 이는 대학 간 경쟁이 불가피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여대를 유지하느냐 공학으로 전환하느냐는 교육부 평가와는 큰 관련이 없는 듯 하다"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들어서는 취업률 지표 적용에 있어서도 성별을 고려하기 때문에 유불리 문제가 불거질 내용은 아닌 것 같다"며 "재학생 충원률 관련해서는 남학생이 있는 학교에서 군 입대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지만 복학하면 돌아오는 수치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아닌 듯 하다"고 말했다. ◆점점 커지는 여대의 위기 덕성여대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면 전국에는 이화·숙명·성신·서울·동덕·광주여대 등 6곳의 여자 대학만 남게 된다. 상명대학교는 1996년 상명여대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면서 교명을 바꿨다. 당시 상명여대는 학교 동문회와 교수, 교직원, 학생회 간부들을 대상으로 남녀공학 전환을 위한 설명회를 열고 설문조사를 하는 등 의견수렴을 했다. 재학생과 졸업생의 반발도 컸지만 학교 구성원들과 사전 논의도 많이 하고 동문들을 찾아가 설득하면서 3년에 가까운 준비 기간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성신여자대학교는 2010년 성신대학교로 교명 변경을 추진하다 학생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덕성여대를 신호탄으로 다른 여대들도 속속 전환을 검토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A여대 관계자는 "여대라는 간판으로는 취업 등 사회 진출에서 한계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며 "대학 구조 개혁에서 여대들이 여러모로 불리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 구조 개혁 평가에서 남녀 대학의 차이점을 감안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공학 전환은 학교의 재량"이라고 설명했다.

2015-03-04 14:05:41 조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