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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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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딜로이트, '대체식품과 푸드테크' 리포트 발간…정부차원 육성 조언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대체식품과 푸드테크를 분석한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은 '기후위기로 부상한 대체식품과 푸드테크'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기후변화로 전세계 식량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 경제적 측면에서도 대체 식품을 비롯한 친환경 푸드테크 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글로벌 대체식품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약 89억 달러에서 2025년 약 178억 달러, 2029년에는 366억 달러(49조4000억 원, 6개월 평균환율 1350원 적용)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식물성대체육(plant-based meat)의 경우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친환경 시멘트의 3배, 친환경 건물의 7배, 전기자동차 등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차량의 11배 이상에 달한다고 주목할 이유를 분석했다. 핵심인 배양육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봤다. 전통적 육류 생산에 비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92%가량 적으며 대기 오염을 최대 93%, 대지 사용은 최대 95%, 물 사용량은 최대 78%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배양육은 2040년 기준 전 세계 육류 소비의 3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적 난관도 속속 해결되면서 성장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팜'도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물 소비량 95%를 절감하고 생산성도 탁월하기 때문이다. '푸드 업사이클링'도 식품 제조 부산물과 음식물 쓰레기로 더 큰 가치를 만드는 데다가, 와인을 생산하고 남은 '리너지 가루'의 경우 1kg이 탄소 배출량 11kg에 물 사용량 3.7톤을 줄이는 효과를 내는 등 친환경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지방산'은 등유로 만들어지고, 음식물 쓰레기로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전력을 생산하는 '바이오플랜트' 기술도 개발 중이다. 이미 여러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소 세포를 배양해 생산하는 '알레프팜스' 인공 소고기를 비롯해 수직농장으로 잘 알려진 '플렌티' 등이다. 국내 기업들도 '더플랜잇'과 '티센바이오팜' 등 여러 기업들이 진출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차원 육성과 시장 이해관계자들간 조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심현보 모니터 딜로이트 부문장은 "대체식품 및 친환경 푸드테크 산업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부각되고 있는 각국의 식량안보 우려를 극적으로 덜어낼 수 있는 핵심 키워드이자, 그 자체로 많은 경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면서 "시장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며, 한국도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2-29 16:35:5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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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4년 연속 퍼스트브랜드 중고차 유통 부문 대상

케이카가 중고차 업계 소비자 만족을 다시 확인했다. 케이카는 2023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4년 연속 중고차 유통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은 매년 소비자 조사를 통해 기대되는 브랜드를 선정하고 시상한다. 올해는 역대 최다 인원인 약 41만 명이 참여한 소비자 조사와 전문가 평가 및 심의를 거쳐 부문별로 2023년에 가장 기대되는 브랜드를 선정했다. 케이카는 ▲22년의 업력과 노하우로 쌓은 신뢰도 ▲혁신적인 중고차 이커머스 시스템 ▲국내 최대 규모인 전국 47개 지점 및 1개 메가센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유통망 구축 등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점을 인정받아 4년 연속 중고차 유통 부문 1등 브랜드의 영예를 안았다. 케이카는 지난 11월 보다 전문적이고 높은 수준의 품질력을 구현하고 '내차사기 홈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홈서비스 메가센터'를 오픈했다. 이커머스 전용 지점으로 설립한 홈서비스 메가센터는 직영중고차의 점검 및 관리, 상품화를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품질 신뢰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 또 신규 등록된 메가센터 및 직영점 차량을 제한 72시간 내 구매하면 배송비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홈서비스 타임딜'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달에는 중고차 품질 불안과 사후 관리의 걱정을 해소하는 케이카 워런티(KW)를 개편해 보증 대상과 범위, 기간을 대폭 확대하고 가격을 조정하는 등 서비스 개선 작업을 펼치고 있다. 또 업계 최대 네트워크를 가진 삼성화재 애니카랜드와 제휴해 정비 품질과 접근성을 강화했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케이카가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4년 연속으로 중고차 유통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온 임직원의 끊임없는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내 차를 손쉽게 사고 팔 수 있는 거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중고차 시장의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2-29 16:13:0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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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확 짧아진 메모리 다운사이클, 곧 끝날 수 있을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주기적으로 호황과 불황을 거듭한다. 수요가 상황에 따라 빠르게 변하는 반면, 공급은 장기적인 계획을 따를 수 밖에 없는 구조 때문이다. 이번 다운턴 역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급을 확대하던 상황, 갑작스런 수요 감소에 미리 대응하지 못한 결과로 해석된다.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등이 감산을 선언했지만, 그 효과가 내년에서야 나타날 것으로 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다운 사이클 주기는 계속 짧아지고 있다. 최근 10여년을 보면 2011년과 2016년, 2019년에 메모리 공급 과잉으로 심각한 위기를 겪은 바 있다. 다운사이클 주기가 5년에서 3년으로 절반 가까이 빨라진 셈. 코로나19로 예상 밖의 호황기를 맞이하긴 했지만, 당초 시장이 예상한 다운사이클이 2020년이었음을 감안하면 메모리 시장 수요와 공급 균형이 훨씬 안정적이 됐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업계가 업황 사이클을 거듭하면서 시장 전망도 더욱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다운사이클은 코로나19 엔데믹과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변수 영향으로 급격하게 찾아왔지만, 결과적으로는 예전보다 훨씬 빠르게 안정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운 사이클마다 D램 가격 변동성은 훨씬 줄어든 모습이다. 당시 범용 D램 가격을 기준으로 2011년 하반기에는 생산 원가를 하회하는 0.5달러 수준까지 떨어졌었다. 그러나 2016년에는 1달러 초반에서 반등, 2019년에는 3달러를 다소 하회하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내 반도체 업계 경쟁력은 다운사이클을 계기로 오히려 더 높아졌다. 국내 업체의 D램 시장 점유율은 2009년 처음 50%를 넘어 2011년 다운사이클을 계기로 60%를 넘어섰다. 기세를 몰아 2015년에 70%를 돌파, 2016년 다운사이클을 계기로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굳힐 수 있었다. 이번 다운사이클이 끝나면 국내 업체 D램 시장 점유율은 또 한 번 점프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론 등 해외 경쟁업체들이 대규모 감산에 돌입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계획대로 평택캠퍼스를 확대하고 12나노급 신공정 양산을 시작하는 등 오히려 생산력을 늘렸다. SK하이닉스가 감산에 동참하긴 했지만 규모가 경쟁업체 대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가, 선단공정에서도 EUV를 앞세워 삼성전자와 함께 우위를 선점하면서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부담이 낮다는 점도 이번 다운사이클이 상대적으로 심각하지 않은 이유로 꼽힌다. 신한금융투자가 지난 9월 발간한 '하락 사이클 복기' 보고서를 보면 공정 난이도 상승으로 내년 빗그로스는 10% 내외에 그칠 전망이다. 미세 공정 도입이 어려워진 탓에 공급 증가가 예전보다 많지 않다는 얘기다. 다운사이클을 마무리할만한 호재도 과거와 비슷하다. 2011년에는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수요 확대를 견인, 2016년에는 비트코인과 함께 고사양 게임 인기가 늘어나면서 다운사이클을 마무리한 바 있다. 내년에도 중국발 스마트폰 수요 회복과 함께 클라우드 시장 투자 확대, HMD 시장 본격화와 커넥티드카 출시 등 다양한 수요 확대 요인이 기다리고 있다. 잠시 주춤했던 게임 업계도 내년 콘솔과 PC를 가리지 않은 대작을 준비하고 있어 업그레이드 수요는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2-29 14:30:5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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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메모리 적자 공포 '허와 실'

신년을 앞둔 반도체 업계가 우울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다운턴 위기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 내년에도 적자를 면키 어렵다는 전망이 전세계적으로 이어지면서 우려는 공포감으로 확대되는 탓이다. 연일 이어지는 주가 폭락으로 저마다 대책 마련에 분주하지만 여전히 반등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런 공포가 과대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메모리 시장은 원래 변동성이 심해 주기적으로 호황과 침체를 반복하는 데다가, 반도체 수요처도 굳건해서 회복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년부터 스마트폰을 이을 새로운 시장이 잇따라 새로 열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여전히 반도체 산업이 굳건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설득력이 적지 않다. ◆ 메모리 '적자' 공포 확산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5만원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올 초 8만원 가까웠던 것과 비교하면 30% 수준 하락폭이다. 2021년 최고점인 9만6800원과 비교하면 40% 이상 떨어졌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때와 비슷하다. 주가가 4만원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고개를 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더 심각하다. 주당 가격이 7만원대 중반, 2021년 최고점인 15만500원과 비교해 반토막이 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수준보다 더 낮다. 국내 반도체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 마이크론은 주가가 50달러 밑으로 내려앉았다. 100달러에 육박했던 올 초와 비교해 절반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기록했던 36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주가 하락 원인은 단연 메모리 반도체 시장 침체다. 상반기까지도 코로나19로 급증한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며 뜻밖의 호황을 누렸지만, 하반기부터 코로나19 엔데믹에 더해 전쟁과 인플레이션,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야기된 글로벌 경기 침체는 시장을 완전히 가라앉게 만들었다. 실제로 메모리 가격 역시 주가와 같이 폭락했다.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범용 제품으로 주로 쓰이는 8Gb DDR4 D램 가격은 상반기 3달러 초중반에서 최근 2달러까지 떨어졌다. 반도체 재고 수준도 빠르게 증가하며 SK하이닉스의 경우 40주에 가까운 재고 일수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업계 선행 지표인 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쐐기를 박았다. 마이크론은 최근 미국 회계기준 1분기(9~11월)에 매출 41억달러(한화 약 5조원)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47%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1억달러(약 1200억원) 수준 적자를 기록하면서 메모리 시장 침체를 현실화했다. 마이크론이 적자를 거둔 것은 2015년 이후 7년여만이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업계 역시 4분기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증권가에서는 일찌감치 D램을 주력으로 하는 SK하이닉스가 수천억원 규모 적자를 볼것으로 예상해왔지만,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마이크론도 큰폭의 적자를 내면서 손실 규모를 1조원 수준으로 확대하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인텔에서 인수한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이 크게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포감은 더 커지고 있다. 내년에는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로도 적자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최근 골드만삭스가 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을 1조원 하향 조정한 1조5000억원으로 예상, 이에 따라 대신증권 등 일부 증권가에서는 내년 상반기 수백억원 규모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 과도한 우려 지적도 그러나 이같은 시장 추측이 맞아 떨어질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반도체 업계 실적은 주력 제품군과 실제 계약은 물론, 생산성과 투자 등 다양한 변수로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지난해에도 모건스탠리가 '메모리반도체 겨울이 온다'는 보고서를 발간하며 시장에 공포감을 불어넣었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에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한 바 있다. 그 밖에도 반도체 시황과 관련한 증권가 분석은 빗나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뉴스룸을 통해 이같은 속내를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미래에셋증권 반도체 섹터 김영권 애널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내년 하반기 SK하이닉스 반등… 반도체 주식에 투자할 적기 다가온다'는 내용을 게재한 것. 김 애널리스트는 이를 통해 DDR5 D램을 필두로 고성능 메모리 보급이 본격화하면서 2023년 하반기부터는 시장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장 기다리고 기다리던 인텔 차세대 서버용 CPU가 1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인텔 서버용 CPU는 시장 점유율이 90% 육박하는 인기 제품. 차세대 제품이 나오면 성능을 높여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뿐 아니라, 전력 효율을 개선해 비용까지 줄일 수 있어 서버 업계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시점으로 잘 알려져있다. 인텔이 차세대 서버용 CPU 출시를 연기한지 1년여, 올해 수요가 감소한 데에도 업그레이드를 기다리면서 재고를 소진하기 위함이었다는 분석이 있다. AMD가 일찌감치 차세대 서버용 CPU를 내놓긴 했지만 점유율이 낮은데다가 DDR4도 함께 지원해서 그렇다할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DDR5 D램은 2배에 가까운 속도 향상은 물론, 동작 전압을 1.1V로 DDR4(1.2V)보다 줄였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 같은 용량을 기준으로 가격이 DDR4에 비해 훨씬 비싸다는 게 보급을 가로막는 문제로 지적됐지만, 최근 D램 가격 폭락으로 격차가 20%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당초 예상보다 더 빨리 투자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 모바일 부활·미래차 본격화 올해 심각한 부진으로 메모리 수요 감소를 주도했던 모바일 시장도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2월 플래그십인 갤럭시S23을 출시할 예정, 전작과는 달리 성능을 대폭 개선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도입하며 한동안 정체됐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고성능화를 재점화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이 코로나19를 벗어나 다시 문을 열면서 수요를 폭발시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봉쇄를 해제하면서 수요가 예년 수준을 되찾으려는 상황, 잠시 멈춰있던 현지 브랜드는 물론 생산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애플 아이폰 생산 기지도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하면서 신제품 출시 러시와 함께 메모리 수요를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을 이을 새로운 시장도 대기 중이다. 내년 상반기 애플의 첫 XR 헤드셋 공개가 유력해지면서 관련 업계도 신제품 출시를 본격화할 분위기다. 헤드셋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대용량 메모리가 필수적인 만큼,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 메모리 수요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모바일 메모리 수요에 비견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차 시장도 심상치 않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본격적으로 전기차 생산량을 늘리는 가운데, 고성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이미 필수 조건으로 자리잡았다. 높은 안정성이 요구되는 자동차 부품 특성상 부가가치도 높아 메모리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적지 않다. ◆ 정부 태도는 악재 '중국 리스크'는 숙제다. 미중무역분쟁이 격화하면서 중국에 차세대 장비를 들이기가 어려운 상태다. 중국 생산 비중이 높은 국내 반도체 업계에는 적지 않은 부담. 일단 매년 미국 상무부에 허가를 받는 방식으로 위기를 넘기긴 했지만,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가동할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새로운 생산 기지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이 심한 탓에 그렇다할 묘안을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반도체 산업 지원에 인색한 정부도 문제다. 최근 반도체 특별법이 가장 핵심 내용인 세제 개편안을 당초 20%에서 8%로 대폭 축소한채 통과됐다. 적자 위기에 빠진 반도체 업계에는 투자를 더 하기 어렵게된 이유다. 그나마 삼성전자가 다운턴 속에서도 계획된 투자를 이어가며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내 투자를 위축하고 '초격차'에 힘을 빼는 악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2-29 13:42:1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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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담원 기아' 성적 따라 '기후변화센터'에 기부

기아가 e스포츠 게임단 'DWG KIA(담원 기아)' 성적을 따라 깨끗한 미래를 지원했다. 기아는 '담원 기아 스노우볼 기부 캠페인'으로 적립한 모금액을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에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임직원들이 담원 기아 응원 선수를 선정,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성적을 토대로 기부금을 모금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9400여만원을 모아 기후변화센터에 기부하게 됐다. 이번 기부금은 기후변화센터의 활동인 폐자원 재활용을 통해 지속가능성과 순환경제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폐비닐 재생화분 프로젝트', MZ세대의 기후변화 인식 제고를 위한 '환경무가지 CC매거진' 제작 및 배포 등 저탄소사회 실현을 위한 여러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폐비닐 재생화분 프로젝트'는 버려진 비닐봉투를 업사이클링하여 만든 특별한 재생화분에 공기 정화 기능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식물을 심어 어린이, 노인 및 기타 취약계층에 제공하는 내용이다. 환경 보호와 취약계층 생활 환경 개선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어 ESG 경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 후원금 전달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임직원들이 직접 모금에 참여해 실질적 지속가능성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기아와 담원 기아의 스폰서십을 한층 더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환경문제 해결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임직원 기부 캠페인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에 기여하고자 하는 기아의 ESG 가치 실현을 e스포츠 팬들에게 작게나마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기아의 후원 진정성과 브랜드 방향성을 전달할 수 있는 여러 활동들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 2020년 12월 비대면 업무협약식을 통해 담원 기아와 다년간의 네이밍 스폰서십을 체결했으며, 'Dare to Be Legends'라는 슬로건 하에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2-29 12:25:3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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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최종민 작가 손으로 만든 따뜻한 감성 콘텐츠 공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감성 콘텐츠로 MZ 세대와 소통을 강화한다. 한국타이어는 최종민 작가와 함께 만든 디지털 콘텐츠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디지털 크리에이터 콜라보 프로젝트'로, 지난 11월 네르 작가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타이어에 친숙하지 않은 MZ 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 브랜드 가치를 친근하게 전달한다는 의도다. 최 작가는 평범한 일상 순간을 따뜻한 감성으로 그리며 SNS 중심으로 인기를 얻는 일러스트레이터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타이어 프리미엄 타이어 벤투스와 SUV 전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스탠다드 타이어 키너지 등 주요 상품 브랜드를 모티브로 따뜻한 일상을 표현했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각 브랜드의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이 도시와 여행지 등 다양한 공간을 배경으로 드라이빙하는 모습을 담은 4종의 일러스트레이션을 선보이며 MZ세대와 공감대를 형성, 소통 강화에 나선다. 경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한국타이어 글로벌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 팔로우 및 '좋아요' 버튼을 누른 후 '벤투스', '다이나프로', '키너지', '윈터 아이셉트' 등 한국타이어 상품 브랜드가 표현된 12개의 게시물 중 한 곳에 댓글로 브랜드명을 남기면 된다. 이 중 하나라도 정답을 맞춘 팔로워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일러스트가 담긴 미니 에코백과 엽서 세트를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은 12월 27일부터 2023년 1월 6일까지며 당첨자 발표는 1월 12일 한국타이어 글로벌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진행된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지난 5월, 글로벌 인스타그램 공식 채널을 오픈하며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감각적인 이미지와 모터 컬쳐 이벤트 등 한국타이어만의 힙한 감성을 담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론칭 8개월만에 팔로워 약 4.5만, 누적 약 17억뷰를 달성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부터 이색 활동을 이어가며 MZ세대와 소통을 위한 프로젝트도 이어오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2-29 12:25:3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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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응답 속도 0.03ms 게이밍 모니터 패널 공개

LG디스플레이가 게이밍에 더 최적화한 새로운 OLED 패널을 소개한다. LG디스플레이는 CES2023에 45인치 울트라 와이드 OLED 패널과 27인치 OLED 패널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응답속도가 0.03ms로 현존 패널 중 가장 빠르다. 주사율도 최대 240㎐에 달해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상 비침' 현상도 최소화했다. 게이밍용 특수 편광판으로 어두운 장면에서도 주변 사물을 비추지 않고 완벽한 블랙 표현이 가능하다. 벤더블 기능도 적용된다.최대 800R까지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다. 게임 장르에 최적화한 곡률을 설정할 수 있다.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방출량도 LCD 대비 절반에 불과하다. 플리커현상도 없어 장시간 게이밍을 해도 눈의 피로를 최소화해준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이번달부터 게이밍용 OLED 패널을 양산 중이다. LG전자와 에이수스, 커세어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이태종 솔루션 CX2담당은 "OLED만의 강점인 빠른 응답속도, 완벽한 블랙, 벤더블 등을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며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2-29 12:25:0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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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2형 스크린에 스마트싱스 허브 내장한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공개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가 더 큰 화면으로 활용성을 높이고 '스마트싱스' 허브로 역할을 더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3에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패밀리허브는 냉장고에 인공지능과 IoT 기술을 접목해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쿠킹과 스마트홈, 패밀리 커뮤니케이션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이번 신제품은 32형 풀HD 터치스크린으로 전작 대비 면적을 2배 이상 키운 화면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성능이 극대화된다. '삼성 TV 플러스'를 'PIP' 모드로 즐길 수 있어 영상 콘텐츠와 함께 정보 검색이나 스마트싱스를 사용하는 등 멀티태스킹을 가능케했다.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세로 포맷 영상을 최적화해 볼 수 있어서 활용성이 더 높다. 스마트싱스 쿠킹 서비스 레시피 영상과 '비스포크 아뜰리에' 앱의 아트 작품 등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콘텐츠를 생동감있게 즐길 수 있다. '빅 위젯'은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기기를 한눈에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6대 서비스도 한층 직관적으로 쓸 수 있게 됐다. 스마트싱스 허브도 내장한다. 조명과 스위치, 블라인드를 비롯한 IoT 기기들을 인식하고 연결할 수 있어 따로 허브 없이 IoT를 확대할 수 있다.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도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나 구글 포토 등 클라우드와 연결하면 다양한 자료와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자주 구매하는 상품을 클릭 한번만으로 주문하는 '아마존 유어 에센셜'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준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이는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는 더욱 커진 스크린만큼 큰 폭으로 확장된 경험을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패밀리허브는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사용 패턴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해 냉장고의 혁신과 진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2-29 11:20:3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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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연구소, 키링 사용자 15만 돌파…수도권 넘어 전국으로

참깨연구소 디지털 키 플랫폼 '키링'이 사용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참깨연구소는 최근 키링 사용자가 15만명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키링은 블록체인과 NFT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키 플랫폼이다. 지난 4월 출시 후 수도권 아파트와 오피스 등에 '자동 출입 솔루션'으로 공급되고 있다. 앞서 참깨연구소는 키링 사용자가 지난 7월 8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5개월여만에 88% 성장을 기록한 것. 참깨연구소는 서울과 경기 지역 뿐 아니라 비수도권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같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부산과 충청, 경남 등 아파트에서 설치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서울 비중이 42%, 경기가 19%로 많지만 충남(15%), 부산(14%) 등에서도 꾸준히 도입이 늘고 있다. 오피스에도 빠르게 공급 중이다. 게임사 데브시스터즈 자회사 프레스에이와 멀티숍 브랜드 'JD 스포츠 코리아' 등이 키링을 이용 중이다. 김도현 참깨연구소 대표는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해 편리한 출입 경험을 제공하는 키링을 전국으로 확대 공급해 출시 8개월 만에 사용자 15만 명 돌파라는 고무적인 성과를 얻었다"며 "2023년에는 전국 키링 사용자 100만 명 돌파를 목표로 출입 솔루션을 더욱 고도화 시킬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2-29 11:20:3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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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올해의 태광인상' 시상식 개최

태광산업이 올해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직원들에 감사를 전했다. 태광산업은 28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2022년 올해의 태광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태광산업은 2016년부터 연말마다 우수한 성과를 낸 임직원과 부서를 포상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임직원 사기 진작과 조직문화 활성화에 목표를 뒀다. 시상은'올해의 태광인상', '엔지니어상', '윤리경영인상'등 총 3개부문으로 진행된다. 전사 팀과 개인을 대상으로 제도혁신, 공정개선 등에 혁신적인 성과를 낸 직원을 선발했다. 심사의 공정성을 위하여 별도의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1차 전형으로 공적서 내용 심사를 진행했으며 2차로 후보자 공적 발표회를 열어 프레젠테이션 내용을 종합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에는 석유화학본부 조진환 대표이사와 섬유사업본부 정철현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단체상으로는 '올해의 태광인상', '엔지니어상', '윤리경영인상', 주니어보드(단체) 등 7개팀과 개인수상자 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고 부상으로 상패와 상금이 수여됐다. 올해의 태광인상 수상팀 공적 내용은 '공정개선을 통한 원가절감 및 수익선 개선', '아라미드 기술 개발 및 품질개선', '신규 시장 진출' 등이 있었고, 윤리 경영인상을 수상한 주니어보드 6기는 '임직원 소통 활성화'와 '사회공헌 활동 협업마케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진환 대표이사는 시상식 인사말에 "앞으로도 안전한 공장 가동을 기반으로 계획된 투자와 증설을 진행하여 내년을 준비하고,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미래먹거리를 확보하는 동시에 건강한 조직문화와 안전환경을 만들도록 하자"고 말햇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2-29 10:28:0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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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더 프레임, 신진작가 발굴 '유니온 아트페어' 출동

삼성전자 더 프레임이 신진 작가들의 현대 미술 작품을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29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하는 '2022 유니온 아트페어 x 블랙랏 part.2 - HAPPY NEW UNION!'(이하 유니온 아트페어)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유니온 아트페어는 신진 작가 발굴과 문화예술 시장 개척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작가 직거래 장터다. 국내외 작가 50명이 350여점 작품을 출품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 라이프스타일TV '더 프레임(The Frame)' 4대를 활용해 디지털 아트 형식 작품 전시를 진행한다. 김현우와 정고요나, 조현선과 허보리 작가 작품이 더 프레임에 담긴다. 또 더 프레임과 실제 작품을 함께 전시한 '더 프레임 아트 월(The Frame Art Wall)'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실제 작품과 같이 섬세한 작품 감상 경험을 제공하는 더 프레임의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철기 부사장은 "더 프레임은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동시에 글로벌 아트 시장의 대중화에 기여하고있다"며 "앞으로도 신진 작가들과 '더 프레임'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2-29 10:00:1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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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CES2023에 2세대 시그니처 공개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가 새로운 세대를 선언한다. LG전자는 CES2023에 LG 시그니처 2세대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LG 시그니처는 2016년 처음 선보인 초프리미엄 가전이다. 혁신기술에 디자인 핵심요소인 'CMF(컬러,소재,마감)'을 더 강조하며 고급스러운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완성했다. 7년만에 2세대로 거듭나는 G 시그니처 2세대 라인업은 ▲기술 혁신으로 이룬 압도적인 성능 ▲본질에 충실한 정제된 디자인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직관적인 사용성이라는 기존 1세대의 철학을 계승해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 LG전자는 1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 '가전, 그 이상의 삶을 경험하다(Live Beyond)'를 주제로 LG 시그니처존을 마련하고 LG 시그니처 2세대 제품 5종을 처음 선보인다. 전시장은 ▲문을 열지 않고도 냉장고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인스타뷰를 처음으로 양쪽 도어에 적용한 '듀얼 인스타뷰 냉장고'▲7인치 터치 LCD 적용해 더욱 편리해진 '세탁기'와 '건조기'▲실시간으로 요리상태와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인스타뷰를 적용한 '후드 겸용 전자레인지'▲내부 카메라를 통해 음식물을 인식하고 요리가 완성될 때까지 자동으로 조리 온도와 시간 등 설정 값을 조절해주는 '더블 슬라이드인 오븐'등 혁신적인 LG 시그니처 2세대 제품들을 소개한다. LG전자는 이번 LG 시그니처존을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인 몰테니앤씨(Molteni&C)와 협업해 꾸민다. LG 시그니처 2세대 제품뿐만 아니라 에어컨, 가습공기청정기, 올레드 TV 등 기존 출시된 LG 시그니처 제품과 고급스러운 명품 가구를 활용해 조화롭게 꾸민 거실, 세탁실, 주방 등의 공간을 통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도 제시한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삶의 품격을 한 단계 높여주는 아름다운 디자인과 혁신 기술을 적용해 더욱 진화했다"며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를 통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9 10:00:1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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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대만편, 공급망 재편으로 반도체 비중 높여…KITA 보고서 발표

우리나라 반도체 경쟁력이 위험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8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따른 한국의 기회 및 위협요인'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반도체 공급망을 재편하면서 중국 대신 대만과 베트남으로 공급처를 전환했다. 수입 반도체 시장 중국 비중이 2018년 30.1%에서 지난해 11%로 급감한 반면, 대만은 9.7%에서 17.4%로 대폭 성장했다. 베트남도 2.6%에서 9.1%가 됐다.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한 견제 수위를 높이고 중국도 반도체 자급률 향상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이같은 현상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점유율은 같은 기간 11.2%에서 13.2%로 불과 2.1%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도체 공급망 재편이 대만과 베트남에 큰 성장을 가져다준 반면, 우리나라는 그렇다할 이익을 보지 못했다는 얘기다. KITA는 국내 반도체 업계가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요국보다 연구개발 투자 비율이 낮고 장비와 소재 해외의존도가 높은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기준 매출 대비 R&D 비용은 8.1%로 미국(16.9%)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중국(12.7%)과 일본(11.5%), 대만(11.3%) 보다도 낮았다. 1만달러 이상 반도체 장비 품목 80개 중 30개가 수입 의존도 90%를 상회하기도 했다. 소재 역시 중국에 많은 부분을 의존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설비투자 세액공제율 확대를 통해 반도체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는 한편 장비·소재의 자립도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단기적으로는 미국이 주도하는 공급망 재편 구도에 참여해 핵심 장비·소재 수급의 안정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 지원을 통해 첨단기술 영역에서 초격차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2-28 14:36:3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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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투자할까, '반도체 특별법' 인허가 단축 개정안도 의결…정치권 '몰상식'에 반도체 산업 '사망선고'

국내 반도체 업계가 앞으로도 치열한 글로벌 반도체 시장 경쟁에서 나홀로 싸우게 됐다. 반도체 특별법이 '누더기'가 되면서 당장 어두운 실적 전망 속 투자 위축은 물론,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비중을 낮추며 국가 경쟁력 저하까지 우려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7일 저녁 전체회의를 열고 '국가첨단전략산업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반도체 공장에 대해 인·허가 기간을 30일에서 15일로 단축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요청 후 60일이 지나면 처리가 완료된 것으로 간주하는 내용도 담았다. 다만 이번에도 반도체 업계가 요구했던 핵심 내용은 또다시 제외됐다. 당초 양향자 의원은 수도권 내 반도체 학과 정원 확대 조항을 포함했지만, 지방 대학 소외를 이유로 삭제한 것. 앞서 지난 23일에도 반도체 특별법 중 하나인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누더기 상태로 통과돼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대기업 기준 세액공제율을 6%에서 20%로 높여달라던 당초 개정안을 완전히 수정해 8% 떨어뜨린 것.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세액공제율은 아예 조정하지 않고 각각 8%와 16%로 유지하기로 했다. 반도체 경쟁국들은 일찌감치 25% 수준 세액공제율을 적용하며 반도체 산업 육성에 힘을 실어왔다. 그뿐 아니다. 투자를 하면 추가 혜택을 주거나 보조금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정책도 시행 중이다. 반면 이번에 통과된 반도체 특별법에는 이같은 내용이 전혀 없다. 비로소 대등한 싸움을 기대하던 반도체 업계에는 날벼락인 셈이다. 처음 반도체 특별법을 발의한 양향자 의원은 베트남 출장 중 급하게 귀국해 '반도체 산업 사망선고'라며 날서린 비판을 숨기지 않았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도 입을 모았다. 반도체기술 관련 학회 4개와 반도체특위 민간위원 5명은 '한국 반도체 미래가 없어졌습니다. 재논의를 촉구합니다.'는 성명을 내고 반도체 특별법이 우리나라 반도체산업 미래를 단절하는 것이라며 정부와 정치권에 재논의를 요청했다. 경제단체들도 반도체 산업 지원이 무산된데 대해 강한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아쉽다는 입장과 함께 대책을 보완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이 이같은 논란에 응답할지는 미지수다. 당장 반도체특위가 참여한 성명에 반도체특위 소속 국회의원들은 모두 빠지고 민간위원만 남았다.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처리됐다는 이유, 반도체 업계 요구 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위 소속 의원들이 오히려 '개악'에 힘을 더한 셈이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처음부터 반도체특별법을 대기업 특혜라고 보고 반대해왔다. 업계에서는 정치인들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이해가 심각하게 부족한 탓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산업 특성상 투자를 늘리면 매출 규모도 키울 수 있어 장기적으로 세수를 확보하는데 큰 도움을 주지만, 단기적인 이해 관계 때문에 성장을 가로막았다는 것. 대기업 특혜라는 주장은 특히나 자본 집약적인 반도체 산업 특성을 전혀 모르는 '몰상식'이라는 지적도 이어진다. 반도체 산업 지원이 이대로 좌절된다면 당장 투자 위축은 불가피하다. 글로벌 기업들이 현지 정부 지원을 발판 삼아 실적 위기 속에서도 잇따라 대규모 투자 계획을 추진 중인 반면, 국내 기업들은 높은 세제 부담까지 계속 떠안을 수 밖에 없어 투자 계획도 당초 계획대로 멈출 수 밖에 없다. 반도체 산업 특성상 투자 위축이 장기화되면 기술 경쟁력도 확보하기 어렵다. 당장 세수 확보를 위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 배를 가르는 셈이다. 반도체 업계가 해외로 투자를 돌릴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물론 베트남 등 국가까지 나서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상황, 막대한 세금에 인프라 지원조차 없는 국내에서 굳이 투자를 할 필요가 없어서다. 반도체 공장을 하나 만들기 위해서는 수없이 많은 협력사들도 함께 가고, 국내 업체 대신 현지 업체들이 크게 성장하는 일도 잦다. 경제적으로 적지 않은 손해가 예상된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2-28 14:29:25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