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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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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HMD에서 3단계 자율차까지…위기속에도 기술 전쟁 이어진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4차산업혁명은 속도를 높이고 있다. 내년에도 MR 헤드셋과 3단계 자율주행차 등 신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면서 미래 기술을 둘러싼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초 혼합현실(MR) 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헤드셋)을 처음 공개하고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MR 헤드셋은 머리에 쓰고 완전한 가상현실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기기다. 차세대 콘텐츠인 메타버스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장치로 평가된다. 헤드셋 기기가 애플에 의해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메타가 인수한 오큘러스를 중심으로 여러 업체들이 꾸준히 제품을 출시해왔다.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등을 구현하는 이름으로다. 삼성전자 기어 VR과 오디세이도 있다. 구글도 구글 글래스를 통해 AR 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소니도 플레이스테이션 주변 기기로 VR HMD를 출시하는 등 이미 게임 업계에서도 꾸준히 제품과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그런데도 산업계는 애플 헤드셋을 발판 삼아 헤드셋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옴디아는 시장 규모가 올해 69억달러(한화 약 9조원)에서 2027년 200억달러(약 1400억원)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헤드셋 성능이 '쓸만'해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종전까지는 헤드셋이 무거운데다가 디스플레이 성능도 높지 않아 활용 범위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마이크로 OLED(올레도스) 등 1인치에 픽셀을 3000개 가까이 탑재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상용화되기 시작하면서 작은 헤드셋으로도 충분한 해상도를 낼 수 있게 됐고, 고성능 반도체를 활용해 무게도 크게 줄일 전망이다. 아울러 카메라 모듈을 활용한 동작 인식 기술도 크게 발전해 단순히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헤드셋만으로도 동작을 인식해 상호작용하는 콘텐츠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만 주목받는 것은 아니다. 업계에서는 구글과 메타 등 글로벌 IT 업계가 내년 초 열리는 CES에 MR 헤드셋 관련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퀄컴도 최근 AR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이미 올레도스 개발과 양산 계획을 공식화한 상황,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기술을 소개할 수 있다. 헤드셋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지면서 국내 산업계도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애플 헤드셋이 카메라 모듈만 10여개, 동작을 인식하기 위한 ToF 카메라 등 다양한 센서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3D 콘텐츠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도 적지 않게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헤드셋이 스마트폰 시장을 대체할 미래 시장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올레도스 부문에서는 소니가 앞서있긴 하지만, 국내 기업들도 경쟁력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모바일 폼팩터 혁신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에 이어 중국 브랜드들이 앞다퉈 폴더블폰 출시를 이어가며 시장 규모를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노트북 시장에서도 에이수스에 이어 다른 브랜드도 제품 출시를 이어가려는 모습. LG디스플레이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까지 개발하면서 다양한 폼팩터로 제품을 구상 중으로 알려졌다. 가전 시장에서는 홈 IoT 플랫폼이 경쟁을 시작한다. IoT 표준 '매터'를 통해 제조사를 넘어선 제품을 모두 지원할 수 있게 되면서 생태계 확보보다 기능과 인공지능(AI) 적용 등 실제 서비스를 제고하는데 더 힘을 쏟게 됐다. AI 스피커 시장이 사실상 '고사'한 가운데, 어떤 가전이 홈IoT를 제어할지에도 관심이 높아진다. 자동차 시장에서도 새로운 시대가 예고됐다. 제네시스가 고속도로에서 스스로 달릴 수 있는 자율주행 3단계 기술을 적용한 G90을 출시할 예정.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어지긴 했지만, 이를 계기로 완성차 업계에서도 본격적으로 새로운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 3단계 차량은 2단계 차량에 비해 카메라 모듈만 50% 가량 많이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센서는 물론 반도체 역시 더 많이 필요로 한다. 다양한 정보를 출력하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 면적도 크게 확대할 수 밖에 없다. 국내 IT 기업들이 경기 침체를 극복할 해법으로 전장 사업을 지목한 이유다. 로봇 시장도 눈여겨볼 분야다. 이미 제조 공장 뿐 아니라 서빙과 안내, 경비 등 분야에서 로봇 활용도가 크게 늘어나는 분위기, 시장 규모도 연간 20%에 달하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LG전자가 최근 인수한 로보스타도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되며, 현대차그룹 자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도 차세대 물류 로봇 '스트레치'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알려졌다.최근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경쟁사인 고스트 로보틱스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내면서 견제도 시작됐다. 웨어러블 로봇 기술도 상용화 단계로 올라서면서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리지 않겠냐는 기대도 나온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1-28 15:02:1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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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전국 서비스 인재 모여 '2022 스킬 콘테스트' 개최

렉서스 서비스 인재들이 실력을 겨루며 품질 경쟁력을 제고했다. 렉서스 코리아는 26일 서울 토요타 트레이닝센터에서 '2022 렉서스 스킬 콘테스트'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콘테스트는 전국 서비스 전체 직군들이 모여 인재를 선정하는 경진대회다. 2002년 처음 시작해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로 격년으로 시행 중이다. 올해에는 ▲서비스 어드바이저 ▲일반정비 ▲판금 ▲도장 ▲부품 ▲고객지원 등 6개 부문에서 딜러 별 경연에서 승리한 8개사 41명이 참여했다. 정확한 이론 지식을 평가하는 필기시험을 비롯해 전기차 모델인 'UX 300e' 차량으로 고객의 부품 주문에 대한 상황을 시험하는 롤 플레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NX 450h+'를 활용한 입고과정 시연 등 실제 서비스 현장을 방불하게 하는 치열한 경연을 펼쳤다. 특히 자동차 분야 인재육성을 위한 산학협력교육 프로그램인 'T-TEP(Toyota-Technical Experience Program)' 협약 대학교의 학생과 교수진도 직접 현장을 방문해 자동차 산업의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라이브 중계도 함께 해 전국 임직원과 강연자들이 함께 현장을 보며 응원하고 축하했다. 이번 콘테스트에서 각 부문별 1위를 차지한 총 6명의 우승자는 역대 '렉서스 서비스 챔피언'의 역사를 알 수 있는 토요타 트레이닝 센터 '명예의 전당'에 2022년도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렉서스코리아 타케무라 노부유키 사장은 "스킬 콘테스트는 서비스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기반으로 올해는 렉서스 전동화 차량의 서비스 과정에 중점을 둔 콘테스트로 진행되었다"며, "서비스 인력의 역량 강화를 통해 고객 한분 한분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1-28 12:59:1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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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서, 글로벌 침체속 아태지역서 3Q 두자릿수 성장 성공

에이서가 글로벌 시장 침체 속에서도 성장을 지속했다. 에이서는 아시아 태평양 3분기 누적 매출액이 26억8300만달러였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약 10% 성장한 수치다. 올 들에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노트북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에도 아태 지역에서 모두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특히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뉴질랜드, 대만, 싱가포르에서 모두 게이밍 노트북 브랜드 TOP3에 올랐다. 에이서는 e스포츠와 커머셜 시장 집중을 통해 차별화된 전략을 성공시켰다고 분석했다. 별도 안경 없이 3D 환경을 구현하는 '스페이셜랩스'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출시도 준비 중이다. 친환경 모델인 '베로' 라인업을 확대한 것도 비결로 꼽았다. 또 '리틀 타이거'라는 프로젝트에 기반한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둔 브랜드로 변화도 경쟁력을 높이는 데 유효했다고 평가했다. 앤드류 호우 에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사장은 "업계에서는 올해 4분기 전 세계 PC가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자사의 목표는 업계 평균보다는 나은 상황이다"라며, "에이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을 위한 세 가지 차별화 전략을 수립하여 4분기 및 2023년에도 업계 역풍을 피해 반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022-11-28 12:59:1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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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임직원 150명 참가 'LG 해킹대회 2022' 개최…사이버 보안 강화 노력

LG전자 개발자들이 실력을 겨루며 보안 중요성을 다시 되새겼다. LG전자는 최근 서초 R&D 캠퍼스에서 'LG 해킹대회 2022' 본선 경기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해킹대회는 특정 시스템을 해킹, 문제 답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제품이나 솔루션을 가리키는 임베디드 시스템과 웹 해킹 분야에서 각각 우승팀을 선발했다. 임직원 150여명이 참여해 예선을 거쳐 13개팀이 본선에서 경쟁을 펼쳤다. 각 사업본부와 CTO 부문, CDO 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가해 사이버 보안 중요성 인식을 제고하고 소프트웨어 역량을 높일 수도 있었다. LG전자는 해킹대회를 통해 배우고 경험한 것을 기반으로 현업에서 제품, 서비스, 내부 시스템 등을 사이버공격으로부터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안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통해 가전·TV·전장·B2B·신사업 등 전 영역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이는 궁극적으로 고객이 경험하는 제품과 서비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LG전자는 앞서 전체 참가자에 해킹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사이버보안 전문가인 스틸리언 박찬암 대표 등을 초청해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효과를 극대화했다. 임직원들도 대회를 통해 더 안전한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LG전자 엄위상 Software공학연구소장은 "이번 해킹대회를 통해 보안에 대한 임직원들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뛰어난 역량을 갖춘 SW 개발자를 지속 발굴하고 육성해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보안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고객과 회사를 위해 가전·TV·전장·신사업 등 전 영역에서 사이버보안 경쟁력을 강화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모든 사물인터넷 제품 개발부터 출시까지 SW 보안개발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지난해에는 사이벨럼을 인수하는 등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협력사에도 사이버보안 워크샵을 열고 사이버 보안 중요성을 공유하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1-28 11:10:0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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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위기 속 나홀로 자신감, 삼성전자 '초격차' 다시 빛 본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위기 속에서도 시장 주도권을 확대하겠다는 강력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압도적인 메모리 기술 경쟁력에 더해 파운드리까지 성과를 본격적으로 내기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 역시 정밀 가공 기술을 토대로 하는 만큼, 삼성전자가 오랜 기간 기술 투자를 이어온 결과라는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7년까지 파운드리 고객 수를 5.5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를 투자자와 관계사 등에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약점으로 꼽혔던 고객사 확보를 해결한다는 얘기다. 파운드리 생산 능력도 3~4배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파운드리 매출도 3배 가량 높인다는 방침. 파운드리 시장이 지금보다 50% 성장한다고 가정하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점유율은 30% 수준으로 높아지게 된다. 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를 목표로 하는 '반도체 비전 2030'도 현실이 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TSMC가 이미 압도적인 생산 설비와 안정적인 고객사를 기반으로 절반 이상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상황, 삼성전자가 좀처럼 수율과 기술적인 우위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팹리스에 냉대를 피하지 못했기 때문. 일각에서는 설계까지 하는 종합 반도체 회사(IDM)인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TSMC와 달라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것이라며 분사 필요성도 제기하기도 했다. 반도체 시장 위기가 이어지는 중, 업계는 오히려 삼성전자 파운드리 전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를 떠났던 퀄컴이 다시 삼성전자로 돌아올 수 있다고 암시한 가운데, 주요 팹리스들까지 차세대 제품을 TSMC가 아닌 삼성전자에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3나노 공정 우수성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3나노 GAA를 세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한바 있다. TSMC도 하반기 3나노 양산을 선언하고 애플 등 수주를 받기도 했지만, 실제 양산은 여전히 미지수다. 수율이 80%에 달한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정작 3나노 공정 가격은 대폭 인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술력에 대한 의구심은 커지기만 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3나노 공정은 업계 처음으로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를 적용해 같은 선폭 공정과 비교해 효율과 성능에서 크게 앞선다. GAA는 트랜지스터 3면을 활용하던 핀펫과 달리 4면 모두를 활용하는 기술이다. TSMC도 내년 GAA 적용을 계획했지만 3나노 양산도 늦어지면서 실제 적용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기술 유출 우려도 씻어냈다. 신뢰를 중요시하는 파운드리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오랜 기간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삼성전자 제품인 엑시노스도 경쟁사들과는 전혀 다른 기술과 장점으로 승부하고 있기도 하다. '다운 사이클'이 본격화한 메모리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는 모습이다. 업계 전체가 감산에 돌입한 가운데, 삼성전자 만은 다시 한번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는 원칙을 분명히 하며 차세대 제품군인 8세대 V낸드 플래시를 양산, 5세대 10나노(1b) D램 양산 준비도 거의 끝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 대비 원가 경쟁력이 월등히 높은 덕분으로 풀이된다. 메모리 산업은 반도체 중에서도 부가가치가 낮은 편이라 원가를 낮추는 방법을 핵심 기술로 본다. 여느 산업 분야와 같이 초정밀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수요 감소로 가격 하락폭이 커지면서 일부 업체는 4분기 적자까지 예상되는 상황, 삼성전자는 생산량을 유지하면서도 수익을 지키고 추후 점유율 확대까지 기대되는 이유다. 일단 삼성전자 D램 수율은 양산 단계에서 100%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포토와 에치 등 정밀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핵심 공정에서 경쟁사 대비 훨씬 안정적인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동그란 웨이퍼 특성상 수율을 90% 이상 올리기 어렵지만, 삼성전자는 높은 정밀도를 토대로 웨이퍼 '엣지'까지 완전히 활용하는 수준이다. 칩에 구멍을 뚫어 적층하는 게 핵심 기술인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역시 삼성전자 공정 기술은 압도적이라는 평가다. 훨씬 깊고 정밀하게 구멍을 뚫을 수 있어서 최근까지도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100단 이상 '싱글 스택'을 양산하는 업체였다. 경쟁사인 마이크론도 최근 200단대 낸드 양산을 발표하면서 싱글 스택 기술력을 100단 이상으로 높인 상황, 삼성전자는 200단에 가까운 싱글 스택 양산 기술까지 보유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 크기가 빠르게 커지는 전장 부문 선제 공략은 주요 숙제로 손꼽힌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자동차가 모바일 수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전망, 삼성전자도 다양한 전장용 제품과 솔루션을 내놓고 적극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경계현 사장은 최근 일본 출장 중 소니를 찾은 것도 이같은 행보로 풀이된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1-27 13:28:4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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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안정 속 '고객 가치' 위한 정기 임원인사…여성 CEO 2명

LG그룹이 주요 경영진을 대부분 유임하며 안정성 높이고 위기 극복에 나선다. 그러면서도 최고 경영진에 여성을 기용하고 젊은 임원을 파격 승진하며 새로운 바람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숨기지 않았다. LG전자는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미래 준비를 더 단단히 했다. LG그룹은 23일에 이어 24일 이사회를 열고 주요 계열사의 2023년도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지주사인 ㈜LG는 기본적으로 주요 경영진을 그대로 유지하고 지난해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설한 경영전략부문, 경영지원부문 체제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계열사 미래 준비 지원에 더욱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남준 재경팀장과 최호진 비서팀장을 전무로 승진하는 등 성과 주의를 바탕으로 한 승진과 함께 LG CNS에 있던 윤창병 통신서비스팀장(상무)를 보강했다. ◆ 혁신 임원 발탁 이어가 그러면서도 지투알에 여성 임원인 박애리 전무를 2019년 이후 3년만에 다시 한 번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CEO로 선임하면서 경영진 다양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박 CEO는 대우자동차 판매를 거쳐 LG애드에 입사, HS 애드 상무 등을 거쳤다. LG생활건강은 그룹에서 첫 여성 사장이 맡는다. 지난 18년간 성장을 주도하며 CEO를 지켰던 차석용 부회장이 만 70세를 앞두고 결국 은퇴, 대신 이정애 부사장을 승진하고 CEO로 내정했다. 이 신임 사장은 LG생건 공개 채용 출신으로, 첫 여성 임원이기도 하다. 생활용품사업부장, 럭셔리화장품사업부장, 음료 사업부장 등 주요 사업 부문을 모두 거쳤으며, 특히 다양한 제품을 성공적으로 마케팅하며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LG생건이 지난해말부터 중국 봉쇄로 실적 악화에 빠진 상황, 이 사장은 위기 속에서 실적을 회복하고 새로운 시장을 찾는 특명을 맡게 됐다. 전임자인 차 부회장을 넘어 세대 교체와 혁신을 어떻게 이뤄낼지도 숙제다. LG디스플레이도 구매 프로세스를 선진화한 공로로 여성 임원인 박진남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전무 승진자 3명 중 1명이다. 그 밖에도 LG그룹은 2년 연속 전체 승진자 중 70% 이상을 신규 임원으로 채우며 꾸준히 혁신적인 인재들을 중용하고 있다. 연령대도 92%가 1970년 이후 출생자다. 특히 LG전자는 1983년인 우정훈 수석전문위원을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하며 데이터 플랫폼 구축, 스마트 가전 및 ThinQ 앱의 성능 향상 등에 기여한 공로로 발탁승진시켰다. LG는 기술 중심 인사 방침도 확인했다. 연구개발 분야에서 신규 임원 31명, 그룹 내 전체 연구개발 임원은 역대 최대인 196명이 됐다. 아울러 해외 고객들을 만나온 LG전자 장태진 상무를 발탁하는 등 CS분야 임원을 8명으로 2018년(3명) 대비 대폭 늘렸다. ◆ LG전자 '고객경험' 개편 LG전자는 CEO를 유임하는 등 인사폭을 최소화하는 대신 '고객경험 혁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사업 본부 중심 책임 결정 체제를 강화하고 전사 차원 미래 준비를 주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우선 본사 직속 CX센터를 신설, 총체적·선행적 고객경험 연구 강화, 전략 및 로드맵 제시, 전사 관점의 고객경험 혁신과 상품/서비스/사업모델 기획 등을 맡겼다. 산하에는 CX전략담당으로 전사 관점의 고객경험 지향점 및 핵심과제를 발굴해 추진한다. 디자인경영센터 산하 LSR연구소(Life Soft Research Lab.)를 LSR고객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해 CX센터로 이관한다. 디자인경영센터장을 역임한 이철배 부사장에 CX센터장을 맡겼다. 지난해 7월 신설된 플랫폼사업센터는 본사 및 사업본부에 분산돼 있던 LG 씽큐(LG ThinQ)의 기획, 개발, 운영을 통합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 9월 영입한 정기현 부사장이 센터장을 맡는다. 구매/SCM경영센터는 생산기술원 산하 생산기획담당 기능을 이관 받아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로 역할 및 명칭을 변경했다.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는 생산, 구매, SCM 등 오퍼레이션 전반에 걸쳐 역량 및 시너지 강화를 주도하고 DX(디지털전환) 기반의 근원적 체질 개선을 추진한다. 기존 4개 사업본부는 그대로 유지하며 의사 결정 체제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H&A사업본부는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를 각각 '리빙솔루션사업부'와 '키친솔루션사업부'로 변경해 고객이 경험하는 종합적 가치와 콘텐츠/서비스를 확대하고자 하는 사업 지향점 등을 두루 고려하도록 했다. 아울러 HE사업본부는 HE연구소 산하에 '인도네시아개발담당'을, VS사업본부는 산하에 전장부품 통합 오퍼레이션 관리 역할을 수행하는 'VS오퍼레이션그룹'을 신설해 시너지를 강화하도록 했다. BS사업본부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 가속화를 위해 사업본부 직속 'EV충전사업담당'을 신설한다. 성과주의에 따른 승진 인사도 병행했다. 생활가전 세계 1위를 달성한 류재철 H&A 사업본부장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전장사업 흑자를 달성한 은석현 VS사업본부장도 부사장이 됐다. 해외시장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이룬 김영락 인도법인장도 부사장으로 한국영업본부장을 맡게 됐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1-24 17:30:1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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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10명 규모 정기 임원인사 발표…김흥식 부사장 전입

LG이노텍이 성과를 창출하고 미래 변화를 이끌 임원들에 대한 승진을 단행했다. LG이노텍은 24일 10명을 대상으로 한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LG이노텍은 이번 임원인사는 고객가치 혁신 및 탁월한 사업성과를 창출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갈 역량과 성장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특히 LG이노텍은 미래준비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과 R&D, 생산 등 사업현장에서 핵심성과를 창출하고, 사업지원을 통해 회사성장을 이끈 핵심인재를 발탁해 승진 및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 조지태 상무는 카메라모듈 신제품의 성공적인 적기 공급을 주도하고, 생산 공정 자동화 및 제조 지능화 확대로 글로벌 카메라모듈 사업 1등 지위 강화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전무로 승진했다. 세계 최초로 센서 시프트(Sensor Shift) 손떨림 방지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모듈 출시, 3D센싱모듈인 ToF(Time of Flight, 비행시간 거리 측정)모듈의 매출 확대, 액추에이터 등 핵심 요소기술 역량 내재화를 선도한 노승원 상무도 전무가 됐다. 아울러 신규 고객 확보와 카메라 모듈 사업 성과, 원가 혁신과 신기술 확보를 주도하는 등 성과로 새로운 상무도 8명 인사에 포함했다. LG전자 HE/BS 정도경영담당 책임도 경영진단담당으로 새로 불러 상무로 승진시켰다. 한편 김흥식 LG에너지솔루션 CHO 부사장과 윤석 LG CNS 법무실장 상무도 LG이노텍으로 자리를 옮겨 각각 CHO와 법무실장으로 근무하게 됐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1-24 17:16:4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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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성대해진 CES2023, 이재용 회장 10년만 참가 여부도 관심↑

오랜만에 자유롭게 열리는 CES2023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참가할지 기대가 커진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 등 기업들이 내년 1월 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CES2023에 주목하고 있다. CES는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로,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비즈니스를 교류하는 자리로 널리 알려져있다.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거의 완전히 끝나면서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참가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올 초에도 열리긴 했지만, 최종적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이 다시 확대되면서 LG전자가 전시장을 공백으로 남겨뒀고, GM을 비롯한 기업들은 아예 참가를 포기했었다. CES2022가 반쪽짜리는 평가를 받긴 했지만, 당시에도 국내 기업 활약은 두드러졌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직접 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봇과 무대에 올라 다양한 신기술을 소개하며 전세계 주목을 독차지했다. 삼성전자도 프리스타일 등 신제품으로 전세계 가전 업계 주도권을 확인했다.SK도 그룹사 부스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다. 재계에서는 올해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CES2023에 직접 참가할 수 있다는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모처럼 온전하게 열리는 대형 이벤트인데다가, 참가 규모도 확대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회장은 승진 후 맞이하는 첫 CES, 글로벌 무데에 삼성 최고 경영자로 공식 데뷔할 수 있다는 추측이다. CES에는 글로벌 IT 업계 주요 경영진들도 모이는 만큼, JY네트워크를 회복하는데에도 적합한 자리라는 분석이다. 주요 협력업체인 AMD의 리사수 CEO가 기조연설을 맡기도 했다. 전장 사업이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으로 성장한 것도 CES2023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불참하는 대신,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올해에는 대거 참여한다. 모처럼 친환경과 자율주행 등 최첨단 모빌리티 기술적 우위를 뽐내려는 모습이다. 반도체를 비롯한 IT 업계 역시 CES를 통해 전장 분야 기술력을 자랑한지 오래됐다. 삼성전자도 하만과 함께 디지털 콕핏을 소개하고 있다. 미래 핵심 사업으로 전장 분야를 지목한 이 회장이 CES2023을 보고싶어할만한 충분한 이유다. 이 회장이 만약 CES2023에 참여한다면 2013년 이후 10년여만이다. 2007년 상무 시절부터 2013년까지 매년 CES를 방문하며 최신 기술을 둘러보고 글로벌 경영진들과도 만났지만, 이듬해 불참한 뒤 故 이건희 선대 회장 와병에 이어 사법리스크 등으로 참여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장 참가 여부는 올해 정기 임원인사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일단 시급한 내부 과제를 해결한 후 일정을 조율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이 회장은 연말 베트남 등 해외 출장을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1-24 15:07:0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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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공익재단, 2022 삼성행복대상 시상식 개최

행복한 세상을 만든 사람들이 '삼성행복대상'으로 모였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24일 서울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2022 삼성행복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성행복대상은 ▲ 여성의 권익, 지위향상 및 사회공익에 기여한 여성, 단체 ▲학술·예술 등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여성, 단체 ▲ 효 실천 또는 효 확산에 기여한 개인,가족, 단체 및 청소년을 찾아 널리 알리고 격려함으로써 더불어 함께 사는 행복한사회를 구현하고자 제정됐다. 2013년 '비추미여성대상'과 '삼성효행상'을 통합 계승했다. 올해 수상자는 ▲여성선도상 (사)여성환경연대, △여성창조상 이민진(54) 소설가/칼럼니스트 ▲가족화목상 민행숙(60) ▲청소년상 봉민재(15, 충암중 3), 이지훈(18, 경성전자고 3), 조원우(18, 성보경영고 3), 박은비(19, 강서대 1), 도지나(24, 한양사이버대 3) 학생 등 8명이다. 시상식에는 수상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수상자 가족,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 삼성행복대상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했다. 서정돈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의 인사말, 민무숙 심사위원장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과 수상소감 발표, 이기순 여성가족부 차관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서정돈 이사장은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각 분야에서 훌륭한 성과를 이루시고 가족의 의미를 일깨워 주신 수상자 분들과, 효행을 실천하며 꿈을 키워가고 있는 청소년상 수상자들 덕분에 차별과 편견을 넘어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꿈꿀 수 있다"며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이어서 수상자들의 소감이 이어졌다. 주변 사람들에 감사를 전하고 성평등과 가족 중요성을 확인하며 사회에 더욱 헌신하겠다는 약속을 담았다. 이어서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수상자들을 축하하는 의미로 리움미술관 관람 이벤트를 마련했으며, 수상자들은 행복대상 시상식이 끝난 후 함께 전시를 관람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1-24 15:00:30 김재웅 기자
반도체 후공정 업계, '국가경쟁력 강화 심포지엄' 첫 개최

반도체 후공정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PCB&반도체패키징산업협회(KPCA), 대한전자공학회(이하 IEIE), 한국마이크로전자 및 패키징학회(KMEPS)는 24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반도체 후공정 국가경쟁력 강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반도체 칩, 패키지, 기판의 업계 트렌드 공유와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KPCA, IEIE, KMEPS가 공동 주최하는 첫 행사다. 행사에서는 ▲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과 한국 반도체 산업의 대응 방향 ▲ 반도체 및 인터포저 산업 기술 동향 ▲ 반도체 패키징 동향 및 협력 방안 ▲ 차세대 반도체 기판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양향자 국회의원도 반도체 산업 발전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반도체 후공정 산업'의 기술과 인재 육성 지원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이어졌다. 정부 주도의 산업 지원이 반도체 칩 위주로 마련돼 있다는 의견과 함께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칩과 패키지, 기판 기술 분야의 협력과 시너지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공유됐다. 정철동 KPCA 협회장은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반도체 패키지, 기판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반도체 전후 공정의 기술 시너지, 건전한 산업 생태계 조성 등 정부와 산학연이 국가적으로 반도체 산업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를 매년 개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1-24 14:00:15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