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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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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시, '세미콘 타이완 2022'서 최신 테스트 솔루션 선봬…러버 소켓 신제품 관심

ISC(아이에스시)가 대만에서도 테스트 솔루션 기술력을 뽐냈다. 아이에스시는 14일부터 16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세미콘 타이완 2022'에 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세미콘타이완은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주최하는 대만 최대 규모의 반도체 산업 전시회다. 반도체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조망하고 세계 각국의 반도체 산업 관계자들이 기술과 제품에 관한 정보를 교류한다. 올해는 대만을 비롯해 미국, 일본, 독일 등 다양한 국가의 7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아이에스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면적 패키징 및 차량용 반도체용 테스트 소켓을 비롯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iSC-WiDER'는 대면적 CPU·GPU 반도체는 물론, 최근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도 테스트할 수 있는 러버 소켓 신제품으로 현지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아울러 메모리 및 비메모리 반도체 검사 공정에 사용되는 다양한 테스트 솔루션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최근 포고 핀 전문 기업 프로웰 인수 후 한층 개선된 포고 핀 및 포고 소켓 제품과 함께, 다양한 번인 소켓과 실리콘 러버 소켓을 신제품을 소개했다. 아이에스시 관계자는 "세미콘 타이완 참가를 통해 반도체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만 시장에서 아이에스시(ISC)의 브랜드와 기술력을 알렸다"며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대만을 비롯한 글로벌 국가에서의 영향력을 넓혀 2023년 매출 2000억 원 목표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9-19 15:34:5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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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시장 한파에 얼어붙는 메모리 혁신…X나노 D램 나올까

반도체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메모리 혁신도 주춤하는 분위기다. D램과 낸드 뿐 아니라 차세대 메모리 운명도 안개속에 빠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4세대 10나노(1a) D램이 지난해부터 양산되고 있지만 시장 침체 등으로 보급이 더디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을 제외하고는 5세대 10나노(1b) D램 양산 계획도 구체화하지 못하는 상황, 6세대 10나노(1γ) D램에 이은 차차기 제품도 수나노대가 아닌 10나노로 개발 중으로 알려졌다. 당초 6세대를 끝으로 수나노대 (0a)에 돌입할 계획이었지만, 일부 조정을 통해 10나노급 D램을 7세대까지 연장하게된 것. D램은 숫자와 알파벳으로 공정 수준을 표기한다. 30나노대에는 3x, 20나노대에는 2x, 2y, 2z였다. 10나노대에서는 1x와 1y, 1z에 이어 1a와 1b, 1γ로 이어질 예정, 7세대는 1d(델타)로 예상된다. 일단 완전히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아직 5세대인 1a D램도 제대로 보급되지 않은 상황에서 1d D램을 논의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다만 언제 수나노대 공정으로 진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게 업계 분위기다. 낸드플래시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연말을 전후해 230단대 낸드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마이크론이 최근 232단 양산에 돌입한 상황, 다시 한 번 '세계 최초' 타이틀을 뺏긴 셈이다. 시장 침체가 결정적인 이유다. 미세 공정 난이도가 크게 증가하면서 소수점 수준으로도 공정을 축소하기 어려워진 배경이 있지만, 가격 하락이 본격화하고 치킨게임 우려까지 나오면서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전략을 수정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최근 컨퍼런스 콜을 통해 최근 시장 추세가 얼마나 빨리 개발하는지보다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수익으로 이어갈 수 있는지로 변하고 있다며 차세대 낸드 양산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차세대 메모리 시장도 보수적인 분위기다. 메모리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실적 악화까지 겹치면서 인텔은 P램으로 알려진 옵테인을 단종했다. 삼성전자도 M램을 양산 중이고 P램이나 R램 등 차세대 메모리에서도 높은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들어서는 기존 D램과 낸드에 PIM이나 HKMG, 적층 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데 무게를 싣고 있다는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D램과 낸드가 최근 성능을 대폭 높이게 되면서 차세대 메모리 필요성이 크게 줄어든 게 사실"이라며 "차세대 메모리 연구도 지속하고는 있지만, 반도체 업계도 한동안은 기존 메모리를 개선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다른 관계자는 "차세대 메모리 개발 계획을 상황에 따라 바꾸지는 않는다"면서 "일단 성능 개선 목표는 기존 D램과 낸드를 활용해 선단 공정이나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9-19 15:30:1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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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김치냉장고 신제품 출시…오브제컬렉션 확대하고 'UP가전'도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냉장고가 김장철을 맞아 새롭게 돌아왔다, LG전자는 19일부터 김치냉장고 신제품 9종을 순차 출시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오브제컬렉션을 강화하며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함께 구매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인기 모델인 491L 제품에 이어 402L 스탠드식과 128L 뚜껑식으로 확대 적용한 것. 특히 스탠드식 신제품은 평평하고 깔끔한 도어 디자인에 전문가가 엄선한 컬러를 더해 오브제컬렉션 냉장고와 함께 설치하면 하나의 제품처럼 일체감과 주방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했다. 김치냉장고로는 처음 UP가전에 포함된다. LG씽큐 앱 'UP 가전 센터'를 통해 구입 후에도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할 수 있다. 디오스 김치냉장고의 성능과 편의성도 그대로 이어받았다. ▲위쪽칸에서 좌우 공간 온도를 따로 설정하고 다양한 식재료를 구분해 보관하는 '다용도 분리벽' ▲입체냉각·쿨링케어·냉기지킴가드 등 '3단계 냉기케어 시스템' ▲김치맛을 살려주는 유산균을 최대 57배까지 늘려주는 'New 유산균김치+' ▲LG 씽큐 앱으로 포장김치 바코드를 찍고 제조일자를 입력하면 최적의 온도·시간으로 맛있게 익혀주는 '인공지능 맞춤보관' 등이다. 에너지 소비효율도 1등급이다. 출하가는 스탠드식이 120만~417만5000원, 뚜껑식은 62만~124만원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이현욱 전무는 "김치맛을 지키는 본질에 충실하면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하는 신제품이 주방 인테리어까지 생각하는 고객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달 말 1도어 김치·냉장·냉동 전용 '컨버터블 패키지 오브제컬렉션' 신제품도 이달 말부터 순차 출시한다. 도어 핸들을 없애 가구장처럼 연출할 수 있고, 도어 전면을 터치하면 자동으로 문을 열어주는 편의기능도 더했다. 문 여는 방향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 용량은 김치냉장고와 냉동 전용이 324L, 냉장 전용이 386L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9-19 11:33:5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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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독일 소비자매체 평가서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3년 연속 1위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가 유럽 소비자의 선호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독일 소비자매체 스티바는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평가'에서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를 1~2위로 선정했다. 이번 평가는 9월에 독일에서 판매되는 제품 10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2개 모델이 평가 모델 중 유일하게 '매우 우수' 등급을 받으며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3년 연속 스티바의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양문형 냉장고 평가에서도 1위를 거두며 냉장고 제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삼성 냉장고는 7개 항목 중 6개 항목에서 '매우 우수'를 획득했다.냉장 성능ㆍ냉동 성능ㆍ에너지 효율ㆍ온도 안정성ㆍ소음ㆍ고장 대응 등이다. 사용성 항목에서도 '우수'를 부여 받아 2018년 이후 삼성 상냉장ㆍ하냉동 냉장고 중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1도어 냉장고와 모듈 조합이 가능해 인테리어에 유용할 뿐 아니라, 냉동실 온도를 4가지로 변경하는 '쿨 셀렉트 플러스' 기능과 냉장실과 냉동실을 분리해 냉각하는 '트윈 쿨링 플러스', 냉기 보존을 효과적으로 해주는 '메탈 쿨링' 등 기술도 탑재됐다. 외관 크기를 유지하면서 내부 용량을 늘리는 '스페이스 맥스' 기술과 유럽 에너지 소비효율 A등급 구현 등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상냉장ㆍ하냉동 제품은 유럽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냉장고 형태로, 현지에서 판매되는 삼성 냉장고 가운데 약 70%를 차지한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냉장고는 이번 스티바 평가를 포함해 유럽의 다양한 소비자 전문 매체로부터 잇따라 '최고'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며 "차별화된 제품력이 곧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신뢰를 얻고 있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9-19 11:33:5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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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의 봄봄봄] 똑똑해진 우리집, 스마트싱스 써봄

4차산업혁명에 돌입한 산업계 화두는 단연 '경험'이다. 이해 관계자들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품과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지가 실적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김재웅의 봄봄봄'은 제품과 공간, 이벤트 등 다양한 대상을 직접 체험하고 경험을 전달하는 코너다. 단순 소개를 넘어 새로운 경험이 미래를 어떻게 혁신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볼 예정이다.<편집자주>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 미래를 이끌 기술이다. 갤럭시와 가전 등을 연결해 초연결사회를 구성하는 것은 물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략에서도 스마트싱스는 중요하게 거론되고 있다. IoT 플랫폼에 불과한 스마트싱스가 어떻게, 그리고 왜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됐을까. 스마트싱스를 써봤다.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 가전을 통합 제어하는 앱이다.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및 PC, 그리고 삼성전자 TV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순한 리모컨 역할이 아니다.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 가전을 '원팀'으로 만들어준다.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가전을 등록하면 스스로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세탁·건조기가 대표적이다. 세탁기가 세탁을 마무리하면 스스로 정보를 건조기로 전달해 따로 설정하지 않고도 바로 작동할 수 있게 해준다. TV도 연결했다면 세탁이나 건조를 완료했다는 알람도 보내준다. 주방가전 끼리 연동하면 큐커 등에서 만든 요리에 따라 식기세척기가 알아서 모드를 설정해줄 수도 있다. 최근 출시한 비스포크 후드는 인덕션 작동 상태나 공기청정기 등에서 수집한 공기질 데이터를 토대로 스스로 작동하는 기능도 더해졌다. 스마트싱스가 특히 IoT 플랫폼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이유는 넓은 확장성이다. 삼성전자 가전뿐 아니라, 스위치와 센서 등 여러 회사에서 만든 IoT 장치들도 큰 무리 없이 연동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허브가 다리 역할을 한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가 상대적으로 전력 소모가 많고 연결 대수 제한이 큰 탓에 IoT 기기 상당수가 지그비나 지웨이브 방식을 채택하는 상황, 스마트싱스 허브는 지그비와 지웨이브 신호를 지원해 스마트싱스로 연결해준다. 최근에는 2022년형 QLED TV에 장착하면 허브 역할도 겸할 수 있는 USB형 허브도 새로 출시해 공간 활용까지 극대화할 수 있다. 조명 스위치만 연결해도 스마스싱스 활용성은 극대화된다. 기자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작동을 완료하면 자동으로 세탁실 불을 5분간 켜도록 설정했는데, 알람을 듣지 못해도 세탁 상황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뿐 아니라 세탁물을 정리하기 위해 일부러 스위치를 켜지 않아도 됐다. 사용하지 않는 구형 갤럭시 노트9도 센서로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도입한 갤럭시 리사이클 기능을 통해서다. 일단 조도 센서와 소리 센서 두가지로 사용할 수 있는데, 이를 활용해 집이 어두워지면 자동으로 불을 켜도록 설정했다. 소리 센서를 이용해 아기가 깨면 알람을 받을 수도 있다. 이들 센서 가격은 수만원대, 구형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홈을 구축하는데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이같은 자동화 패턴은 스마트싱스가 추천해주기도 한다. 여러번 같은 상황에서 같은 작동을 반복하면 스스로 인식해 제안한다. 사용자도 몰랐던 생활 버릇도 새삼 깨닫게 해준다. 에너지 절약도 도와준다. 일단 스마트싱스를 작동하면 메인 화면에 이번달 사용한 전력량을 보여주고, AI절약 모드를 설정하면 냉장고와 에어컨, 세탁기와 건조기 등이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해 작동할 수 있도록 한다. 추후 커튼과 난방 장치도 연동해 실내 환경도 자동화할 예정이다. 전동식 커튼과 스마트 온도 조절기, 온도 센서를 설치하고 일정 온도를 유지하도록 설정하면 된다. 화장실도 습도 센서와 제습기, 환풍기를 연결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보안 장치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 삼성SDS에서 만든 도어락에 지그비나 지웨이브 모듈을 결합하면 스마트싱스로 연결할 수 있다. 아직 정식으로 지원하는 제품이 없긴 하지만, 추후 스마트도어벨을 함께 사용하면 외부인 접근이나 출입을 관리할 수도 있게 된다. 스마트싱스가 스마트홈을 구축하는데 가장 유리한 점은 호환성이다. 다른 플랫폼보다 훨씬 개방적이라 삼성전자 제품은 물론이고 중국이나 미국 등 여러 국가 브랜드들 제품까지 연동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IoT 표준을 만드는 'HCA'를 주도한 이유가 있다. 이미 삼성전자는 아카라코리아 등 국내 IoT 업체들과도 협력을 약속한 상태다. HCA나 IoT 표준인 '매터' 적용이 본격화하면 다른 플랫폼에서도 지원 기기가 늘어나겠지만, 스마트싱스가 일찌감치 개방적인 환경을 지속해온 만큼 안정성 등에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소 어려웠던 기기 연동 절차도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 아쉬움이 있다면 아직은 접근성이 낮다는 점. 편의성이 극대화되긴 하지만 아직 대중적 필요성이 높지 않은데다가 IoT 기기도 많지 않고 생산량도 극히 적다. 가격도 상당히 비싸고 설치 업체도 거의 없어 간단한 전기 공사를 할 수 없다면 시도하기 어렵다.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나 LG전자 베스트샵 씽큐 체험존등에서 스마트홈을 경험해볼 공간을 마련해두긴 했지만, 막상 이를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이나 상품을 제공하지는 않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홈은 필연적으로 미래 생활상을 바꿀 전망이다. 삼성물산 등 건설업계에서는 이미 신축 건물에 스마트싱스 등 IoT 플랫폼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다. 스마트싱스에서 스마트아파트로 등록하면 별다른 공사 없이도 스마트홈을 구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전력과 연계해 더 정확한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사용할 수도 있다.

2022-09-18 13:27:1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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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간 이재용, 삼성과 30년 인연 엘리자베스 여왕 장례식 참석 가능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영국을 방문했다. 삼성이 영국 왕실과 오랜 인연을 맺어왔던 만큼, 이 부회장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최근 중남미에서 영국으로 이동했다. 당초 이 부회장은 특사 자격으로 영국 리즈 트러스 총리를 만나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참가를 요청할 계획이었지만,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면서 일정이 취소되면서 일단 현지에서 경영 현안을 챙기며 미팅을 진행중으로 알려졌다. 대신 이 부회장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언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으로 떠난 상황, 삼성전자가 1984년 현지 판매 법인 설립 이후 영국 왕실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일이 1995년 영국 윈야드 가전공장 준공식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왕실 가족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해 공식 연설을 진행하고 생산라인 가동 스위치를 누르는 등 적극적으로 축하를 전했다. 여왕이 외국 기업 행사에 참여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였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당시 "삼성의 윈야드단지는 삼성과 이곳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상징하고 있다. 양국간 경제협력의 새장을 여는 윈야드 파크 준공을 공식적으로 선언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서 영국왕실은 2006년에 삼성전자를 왕실 TV 공급업체로 선정하고, 냉장고와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 생활가전을 도입했다. 지난 5월에는 영국 왕실이 수여하는 최고 권위 인증인 '퀸 로열 워런트'도 전달하는 등 높은 신뢰를 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올 초 여왕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냉장고를 출시하며 영국 왕실과의 깊은 인연을 확인했다. 삼성전자 영국법인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추모했다. 지난 8일 여왕 서거 직후 홈페이지 배너에 영국인과 같이 비통한 심정이라는 추모 성명을 게시하며 여왕의 공헌을 기렸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영국을 방문하며 반도체 설계 업체인 ARM 인수 작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 다만 ARM이 최근 엔비디아에 인수되려다가 독점 등 문제로 불발됐던 만큼, 단독 인수보다는 인텔 등 관련 업계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9-18 13:16:3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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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창원 스마트파크 옥상에 태양광발전소 구축…전력 10% 대체 기대

LG전자가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직접 만들어 쓴다. LG전자는 16일 발전 회사인 GS EPS와 '비계통연계형 직접 PPA(Power Purchase Agreement, 전력구매계약) 방식 태양광 발전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MOU를 통해 창원 LG 스마트파크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게 된다. 여기서 생산한 전기를 구매해 사용하며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사용자에 직접 전달하는 비계통연계형 방식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공급자와 사용자가 바로 거래하는 PPA에서 더 나아가 한국전력공사 송배전망도 거치지 않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번달 처음 도입해 LG전자와 GS EPS가 처음 시작했다. LG전자는 비계통연계형 방식을 통해 별도 한전 망 사용료나 전용 송전선 설치비 등 추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태양광 발전소는 태양광 패널 1만여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면적만 약 1만㎡에 달한다. 5MW급 규모로 연간 6600MWh를 생산하며 LG스마트파크 통합 생산동 생산 전력 10% 이상을 대체하게 된다. 연간 약 3000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와 GS EPS는 이번 사업이 탄소중립, RE100과 같이 국제 사회가 요구하는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설비 구축과 합리적인 전기료 등으로 국내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205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GS EPS 정찬수 사장은 "이번 사업이 LG전자가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전환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발전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LG전자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안전환경그룹장 박평구 전무는 "주요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꾸준히 추진함으로써, 환경까지 생각하는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9-18 11:03:1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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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얼라이언스, 인천 미추홀구로 '행복두끼 프로젝트' 확대

인플레이션으로 결식 아동이 더욱 어려워지는 상황, 행복얼라이언스가 행복 도시락을 확대하며 사각지대 아동들을 찾아 나섰다. 행복얼라이언스는 인천 미추홀구에서도 행복두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요기요 운영사인 위대한상상과 린데코리아와 함께한다. 도시락 제조를 위한 사업비를 기부 받아 행복도시락 사회적 협동조합에서 도시락을 제조하고 배송할 예정이다. 미추홀구 사각지대 결식우려아동은 50명이다. 1년간 총 1만3200식 밑반찬으로 구성된 행복도시락을 받을 수 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요기요는 최근 행복두끼 챌린지와, 마음한끼 캠페인 등 행복얼라이언스와 함께 결식우려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린데코리아는 행복얼라이언스 멤버사로서 행복도시락 지원에 꾸준히 협력하고 있다.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행복나래㈜) 조민영 본부장은 "최근 전반적인 물가 인상으로 인해 결식우려아동들에게 영양가 있는 식사 제공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행복얼라이언스는 멤버사 및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으로 결식우려아동들에게 양질의 식사를 계속해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9-16 16:13:2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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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하남 서비스센터·인증 중고차 오픈…월 1000여대 점검

메르세데스-벤츠가 수도권 동부 지역 서비스를 강화한다 벤츠는 하남 서비스센터 및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새로 개장한다고 16일 밝혔다. 더클래스 효성이 운영하는 이 매장은 연면적 약 2259평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조성됐다. 워크베이만 총 20개의 워크베이로 하루 최대 50여 대, 월간 최대 1000여 대 차량을 점검할 수 있다. 특히 업계 최고의 전기차 전문 자격 '메르세데스-벤츠 공인 고전압 전문가' 자격을 갖춘 엔지니어들이 상시 근무하며 메르세데스-벤츠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의 EQ 차량 고객에게 고품질 정비 서비스도 제공한다. 인증 중고차 전시장에는 13대 차량을 전시하고 프리미엄 고객 라운지와 컨설팅 룸도 갖췄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조명아 네트워크 개발 및 트레이닝 아카데미 부문 총괄 부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적극적인 네트워크 확장으로 전국 76개 서비스센터 및 24개 인증 중고차 전시장에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리더 자리를 공고히 다지고, 메르세데스-벤츠를 사랑해 주시는 고객분들께 최고의 가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9-16 16:13:2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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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후지필름BI, 자사 토너 '어린이제품 공통안전기준' 확인…안전한 출판물 인증받았다

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BI)이 아이들에도 안전한 인쇄를 약속한다. 한국후지필름BI는 디지털 인쇄기 10종에 사용되는 CMYK 및 별색 토너 28개 품목으로 '어린이제품 공통안전기준' 적합성 인증을 보증하는 안전성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13세 미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도서를 포함한 기타 어린이 제품들의 경우,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의 '어린이제품 공통안전기준'에 부합하는 공증기관의 시험 성적서를 제출해 공급자 적합성 확인을 받은 뒤 KC마크를 부착해야 원활하게 제작 및 납품할 수 있다. 한국후지필름BI는 출판 시장에서도 각종 정부 가이드라인과 국제 표준 적합성 인증이 중요해짐에 따라, 자사 디지털 인쇄기에 사용되는 CMYK 및 골드, 실버, 클리어, 핑크 등 별색 토너에 대한 유해원소물질 검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교육용 교재나 어린이 도서 제작 사업을 전개하는 자사 디지털 인쇄 분야 고객들이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에 따른 공급자 적합성 확인을 받고 아동용 도서, 학원 교재 등 다양한 출판물을 자유롭게 제작하고 납품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테스트는 한국품질시험원의 주관 아래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디지털 프린팅 전문기업 ㈜열림씨앤피가 사용 중인 한국후지필름BI의 디지털 인쇄기에서 추출된 샘플 토너 28개 품목을 활용해 진행됐다. 이를 통해 디지털 인쇄기 10종 모두 안티모니, 비소, 바륨 등 유해 물질이 없거나 기준 미만이며, EU의 '전기전자제품 유해물질제한지침(RoHS)' 인증 기준에도 모두 부합하는 것을 확인했다. 김현곤 한국후지필름BI 영업본부장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자사 디지털 프린팅 토너들이 '어린이제품 공통안전기준'뿐 아니라 EU의 '전기전자제품 유해물질제한지침' 인증 기준에도 부합하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한국후지필름BI의 디지털 인쇄 분야 고객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고객들의 비즈니스 성장과 안전한 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9-15 17:13:4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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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씨에스알, 임원 대상 'ESG 리더십 과정' 모집…ESG 교육·네트워크 장

기업 임원들이 ESG 경영을 배우고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더씨에스알은 10월 20일 '전사적 ESG 경영 실행을 위한 임원교육 및 네트워킹'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법무법인 태평양과 한국ESG 연구소 등도 참여한다. 이번 교육은 기업 임원의 ESG 리더십 구축과 전사적 전략 실행에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 기업 임원들이 꼭 알아야 할 ESG 전략과 투자, 법률 리스크, 공급망 관리 등 주요 ESG 이슈별 강의를 통해 전략적 의사결정을 위한 전문지식을 제공하며, 참가 임원 및 전문가그룹 간 네트워킹을 통해 지속적인 ESG 정보 공유와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 행사 순서는 ▲[ESG전략]ESG 경영 트렌드와 전략적 접근 방향 ▲[E]글로벌 제품 탄소규제 동향과 기업의 대응전략 ▲[S]공급망 지속가능성을 위한 협력사 ESG 평가 및 관리방안 ▲[G]ESG 법률 리스크와 바람직한 거버넌스 구축 방안 ▲[ESG투자]기관투자자의 ESG 책임투자와 주주권 행사에 따른 기업의 대응전략 ▲임원 및 전문가그룹 간 네트워킹으로 구성된다. 정세우 더씨에스알 대표는 "국내 주요 기업에서 경영진의 성과 지표에 ESG성과를 반영하는 등 임원들에게 요구되는 ESG 책임과 기대수준도 커져가고 있다"며 "이번 교육 및 네트워킹을 통해 전략적 의사결정을 기반으로 전사적 ESG 경영을 고도화해 나간다면, 주목할 만한 ESG 성과와 더불어 기업의 미래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9-15 15:19:1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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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로, 이미지센서 업그레이드 히어로 11블랙 출시…더 선명하고 부드럽게 촬영

고프로가 새로운 이미지센서와 업그레이드된 기술로 더 선명하게 세상을 담아낸다. 고프로는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히어로 11 블랙'을 출시했다. 히어로 11 블랙은 다시 한 번 성능을 크게 개선해냈다. GP2 프로세서에 2700만화소 1/1.9 인치 이미지센서를 새로 결합해 고해상도 사진 뿐 아니라 5.3K60에 4K120 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됐다. 10억가지 이상 색상 표현력으로 사실성도 더했다. 동영상 안정화 기술도 업그레이드 했다.하이퍼스무스 5.0버전을 통해 고품질 영상 촬영은 물론, 새로 추가된 오토 부스트 및 수평 잠금 모드를 통해 더욱 안정적인 영상 촬영을 돕는다. 카메라가 흔들림을 자동 감지하면 오토 부스트 모드가 자동 적용돼 바이크, 라이딩 등 역동적인 액티비티 중에도 넓은 FOV로 안정적인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카메라가 360°로 회전 시, 수평 잠금 모드를 통해 수평을 완전히 유지한 상태로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원하는 장면을 포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새로운 타임랩스 모드를 통해 야간에도 전문적인 품질의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라이트 페인팅, 스타 트레일, 차량 조명 트레일 총 3가지 모드가 적용되어 어두운 저조도 환경에서도 고품질의 타임랩스 영상을 별도 후작업 없이기록할 수 있다. 엔듀로 배터리도 성능을 높여 최대 38%까지 연장된 녹화 시간은 물론, 충전 속도도 더욱 빨라져 최적의 촬영 환경을 제공한다. 구독 서비스와 사용자 편의성도 개선했다. 퀵 앱에 자동 업로드 및 자동 하이라이트 기능을 추가했다. 고프로 카메라 충전 중 촬영한 사진 및 영상을 클라우드에 자동 업로드할 수 있으며, 퀵 앱에서 촬영 중 하이라이트한 장면들을 바탕으로 자동 하이라이트 영상 제작도 가능해졌다. 고프로는 구독 서비스 가입자에게는 전용 프리미엄 영상 편집, 제작은 물론 고프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최대 50% 할인, 고품질로 저장 가능한 무제한 클라우드 저장소, 향상된 라이브 스트리밍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히어로 11 블랙 미니도 라인업에 추가된다.오는 10월 25일에 출시 예정인 초경량 소형 카메라로, 히어로 11 블랙과 동일한 이미지 센서로 다양한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히어로11블랙이 69만8000원, 히어로11 블랙 크리에이터 에디션이 99만8000원, 히어로11 블랙 미니가 55만8000원이다.고프로 구독자 대상으로는 각각 58만8000원, 86만8000원, 44만8000원에 제공된다. 고프로 창립자 겸 CEO 닉 우드먼은 "히어로11 블랙은 고프로 역사상 가장 뛰어난 해상도와 FOV, 동영상 안정화 등 사용자의 모든 희망사항을 반영한 혁신적인 카메라다"며 "히어로11 블랙을 통해 다방면으로 뛰어나고 놀라운 촬영 환경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히어로11 블랙을 포함한 강력한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액션캠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9-15 15:19:1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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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재용의 결단, 삼성전자 '신환경경영전략' 선언…2050년 탄소중립 목표

삼성이 혁신 기술을 미래에 쓰기로 했다. 초격차를 지키기 위한 어려움이 커지는 속에서도 이재용 부회장이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내용을 담은 '신환경경영전략'을 15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경영 패러다임을 '친환경 경영'으로 전환하고 RE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하는 등 전 사업 부문에서 탄소 중립을 향한 도전을 본격화하며 인류 당면 과제인 환경 위기 해결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과제별 실행 로드맵을 수립했고, 대표이사가 주관하는 지속가능경영협의회와 사외이사로 이루어진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통해 이행 경과를 점검할 예정이다. 또 삼성EHS전략연구소가 준비한 탄소 감축성과 인증체제에 참여해 성과를 정확히 측정하며,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탄소감축 인증 위원회'를 구성해 객관적인 점검을 받기로 했다. ◆ 회사 명운 건 도전 삼성전자는 오랫동안 환경 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1992년 '삼성 환경선언'을 통해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를 필수 과제로 선정해 현장에서 '클린 테크, 클린 라이프' 운동을 전개했고, 2005년에는 5대 경영 원칙에 '환경 중시'를 포함하며 환경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 2009년에는 '녹색 경영비전'을 발표하고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친환경 제품 확대를 추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규모 전력 사용은 불가피했다. 전세계 32개국에 반도체와 스마트폰, TV와 가전 등 전자제품을 연간 5억대 이상 공급하기 위해서다. 때문에 지난해 전력 사용량은 25.8TWh로 ICT 기업 중 가장 많았다. 서울시 전체 가정에서 사용한 전력의 1.76배 수준이다. 탄소 배출량도 1700여만톤으로, 자동차 800만대가 운항하면서 배출하는 것과 맞먹었다. 그나마 해외 사업장에서는 재생에너지 비율을 빠르게 높여왔지만, 주요 사업장이 자리한 국내에서는 재생에너지 공급량이 적은 탓에 RE100 가입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지난해 기준 7.5%로 OECD 평균인 30%에 크게 못미친다. RE100에서도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재생에너지 전환이 어려운 10개국 중 하나라고 밝혔다. RE100 가입 기업 53개사 중 27개사는 한국을 '재생에너지 조달에 장벽이 있는 국가'로 꼽았다. 재생에너지 가격도 중국이나 미국에 비해 3배 가까이 높고, 재생에너지 구매 프리미엄은 40배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반도체 산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삼성전자가 당장 친환경 경영으로 전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초격차'를 지키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증설과 투자를 지속해야하는 상황, 필수 장비인 EUV는 전력 소모량이 기존보다 10배 이상 많아 친환경 경영을 위해서는 타사보다 훨씬 많은 투자를 필요로 했던 탓이다. 삼성전자의 신환경경영전략이 어려운 결단이라는 얘기다. 글로벌 기업들이 RE100에 가입하는 사이, 삼성전자는 친환경 전략을 잇따라 발표하면서도 본격적으로 나서지는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용 부회장이 '사법리스크'로 오랫동안 부재한 탓에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 최근 이 부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삼성전자도 드디어 RE100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 깨끗하게 만들어 삼성전자는 삼성 환경선언 후 30년만에 경영 패러다임을 완전히 친환경으로 전환하면서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목표를 이루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에너지 구매자에 머무르지 않고 업계와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을 강화하며 난관을 헤쳐나간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2050년까지 전세계 사업장에서 완전한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로 했다. 우선 DX 부문이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DS부문을 포함한 전사가 2050년을 목표로 삼아 최대한 조기 달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RE100에 가입하는 것도 이 일환이다. 당장 상대적으로 여건이 갖춰진 해외 사업장에서는 5년 내에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을 이루기로 했다. 서남아와 베트남은 2022년, 중남미 2025년, 동남아·CIS·아프리카는 2027년으로 시기를 잡았다. 이미 미국과 중국, 유럽에서는 재생에너지 목표를 달성했으며, 앞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직접 '재생에너지공급계약(PPA)'을 체결하며 탄소중립 노력을 확대한다. DX부문 역시 국내외에서 모두 2027년까지 재생에너지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공정가스 저감, 폐전자제품 수거 및 재활용, 수자원 보존, 오염물질 최소화 등 환경경영 과제에만 총 7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에 필요한 비용을 제외한 수치다. 특히 혁신 기술을 적용한 탄소 배출 저감시설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직접 배출하는 탄소는 대부분 공정가스와 LNG 등 연료를 사용하면서 발생한 것. 2030년까지 공정가스 처리 효율을 대폭 개선하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처리시설을 라인에 확충한다.LNG 보일러 사용을 줄이기 위한 폐열 활용 확대와 전기 열원 도입도 검토한다. 반도체 '초격차' 기술력도 활용한다. DS 부문은 지난해 9월 종합기술원에 '탄소포집연구소'를 업계 최초로 설립하고 현장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저장 및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하는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2030년 이후 반도체 제조시설에 적용해 전사와 협력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이 반도체 업계 탄소 배출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며 산업 전체의 친환경성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반도체 산업에서 꼭 필요한 물 자원도 아낀다. 국내 사업장에서 필요한 수자원이 2030년까지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지만, '물 취수량 증가 제로화'를 통해 용수 재이용률을 극대화해 2021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2040년부터는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환경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자연 상태'로 처리해 배출한다는 목표다.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신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방류수는 하천 상류 수준, 배출 대기는 국가 목표 수준 공기로 정화한다. DX 부문 역시 수처리 시설 고도화로 용수 재이용을 확대하고 글로벌 수자원 발굴 프로젝트와 수질 개선 등을 통해 쓴 만큼 사회에 돌려준다는 방침이다. 2025년에는 글로벌 환경안전 인증 기관인 UL이 자원순환률 99.5%를 달성하면 발급하는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 인증 획득도 모든 글로벌 사업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깨끗하게 되돌린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은 에너지 효율 제고 기술을 적용해 전력량을 최소화하며 탄소 배출 감소에 기여하도록 했다. 반도체는 공정 미세화와 초전력 기술 등을 확보해 원자재 사용 최소화뿐 아니라 데이터 센터와 모바일 기기 등 전력 소비량을 대폭 절감할 수 있고, 세트 제품들도 저전력 기술을 적용한 고효율 부품을 통해 2030년에는 2019년 대비 평균 30% 사용량을 개선하게 된다. 삼성전자 제품은 폐기된 후에도 자원으로 다시 재활용돼 '자원 순환 체제'를 만든다. 제품을 수거해 자원을 추출한 후 다시 제품 재료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플라스틱 부품 50%, 205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 부품을 재생레진으로 쓰기로 했다. 폐어망 등 해양 폐기물을 활용한 플라스틱 적용도 확대한다. 모든 폐배터리에서도 광물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체제를 2030년까지 구축한다. 삼성전자는 '순환경제 연구소'를 설립하며 자원순환 극대화를 준비하고 있다. 재활용 소재 개발과 폐기물 자원 추출 등을 연구하며 궁극적으로 모든 소재를 재활용 소재로 대체하는 것이 목표다. 폐전자제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2009년 시작한 폐제품 수거 체계를 현재 50여개국에서 2030년에는 180여개국으로 전면 확대한다. 이를 통해 누적으로 2030년에는 1000만톤, 2050년에는 2500만톤을 수거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고 스마트폰을 회수해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업사이클링' 프로그램도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미세먼지 저감 기술도 적극 개발해 2030년 지역사회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1월 설립한 미세먼지연구소를 중심으로 미세먼지 감지, 분석, 제거를 위한 다양한 신개념필터와 공기정화시스템 원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세척해 다시 사용할 수 있고 미세입자와 가스까지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 세라믹촉매필터를 개발하고, 이를 협력사, 버스터미널, 어린이집 등 지역사회에 적용할 예정이다. ◆ 전사회적 노력 당부 삼성전자는 유망 친환경 기술을 발굴하고 해당 분야의 스타트업을 육성, 지원하기 위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환경난제 해결에 협력할 예정이다. 공급망과 자원순환, 물류 등에서도 다양한 감축 과제를 지속 발굴한다. 협력사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 수립과 이행 등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2027년까지 모든 업무용 차량 1500여대를 100% 무공해차로 전환한다는 계획도 냈다. 특히 재생에너지 부문에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이 크게 열악한 만큼, 안정적으로 친환경 전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구체적으로는 정부가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및 정책적 지원을, 산업계가 효율성 높은 친환경 재생에너지 관련 기술 개발 및 보급을 이어가야 한다고 봤다. 시민사회도 어려움 속에서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기후위기 극복과 순환경제 구축은 기업, 정부, 시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한 우리 시대 최대의 도전"이라며 "삼성전자는 혁신기술과 제품을 통해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친환경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9-15 14:50:53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