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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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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사이클 올라탄 K-칩, 이번이 마지막일수도?

TSMC는 3년간 1000억달러의 초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TSMC 팹3. /TSMC 반도체 업계가 초호황기로 접어들고 있다. 공급난이 지속하면서 가격이 치솟고 투자 지원도 늘어나면서다. 그러나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우리 정부 지원도 미비해 장기적으로 위기의 시작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서버용 D램 반도체 가격이 지난달 5% 가량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상승세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서버용 D램 가격이 1분기보다 20%나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D램 시장이 본격적으로 상승세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내놨다. '슈퍼 사이클'이 더욱 확실해졌다는 얘기다. 글로벌 서버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설비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인텔과 AMD, Arm 등 CPU 업계에서 서버용 제품을 새로 내놓으면서 수요에 불을 지폈다. 서버 시장 큰 손인 인텔이 2분기 신규 서버용 CPU 출시를 예고하면서 반도체 확보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낸드와 PC 및 모바일 D램 가격은 아직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조만간 마찬가지로 가격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업계가 수요에 맞춰 서버용 생산 비중을 늘리는 상황에서, IT 업계도 신제품 출시 경쟁을 재개할 수 있기 때문. 이미 삼성전자와 샤오미 등이 화웨이와 LG전자가 떠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싸고 대대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AMD가 최근 공개한 서버용 CPU 에픽 /AMD 국내외 전문가들도 1분기 반도체 업계가 기대를 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확신하는 모습이다. 영업이익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조정해 삼성전자는 9조원을 넘을 것으로, SK하이닉스도 1조원 중반대까지 예상하고 있다. 조만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18년 수준을 되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졌다. 메모리뿐 아니다. 시스템 반도체가 극심한 공급 부족으로 모처럼 '갑'으로 올라섰다. 전장 반도체에서 시작된 확보 전쟁이 점차 확대되는 상황, 글로벌파운드리(GF) 톰 콜필드 CEO는 반도체 공급난이 앞으로도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반도체 업계가 슈퍼 사이클을 타고 대대적인 투자에 돌입한 것. TSMC가 앞으로 3년동안 1000억달러(한화 약112조원) 투자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인텔(200억달러)과 GF(14억달러) 등 파운드리 업계가 거액을 내놓기로 했다. 메모리 부문에서는 투자가 다소 위축되는 모습이지만, 4세대 10나노(1a) D램과 178단 낸드 등 차세대 제품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공급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지난 슈퍼사이클 직후 찾아온 메모리 업계 불황을 연상케한다. 2015년 이후 슈퍼 사이클을 예상했던 반도체 업계가 대규모 투자로 공급을 대폭 늘리면서 공급 과잉이 일어났고, 결국 메모리 가격 폭락으로 이어졌던 것. HKMG 공정을 적용한 삼성전자 512GB DDR5 모듈. /삼성전자 각국 정부까지 나서면서 추진력은 더욱 커진 모습이다. 미국과 유럽 등이 반도체 독립을 목표로 자국내 반도체 생산을 독려하는 상황,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이에 동참하고 나섰다. 특히 미국이 중국에 대응한 반도체 연합을 만들 수 있다는 예상에 불안감이 높아졌다. 국내 업체의 주요 거래처가 미국과 중국에 몰려있는데, 한쪽에 서게되면 사업에 악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반도체 업계는 미중무역분쟁 당시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미국이 중국에 반도체 수출을 금지하면서 주요 공급처를 잃게 된 것. 업계는 바이든 대통령 당선 후 이같은 불확실성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국 또다시 국제 분쟁에 휘말리게 됐다. 이번 슈퍼사이클 이후에는 '초격차'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가 전방위적 지원으로 연구 개발에 몰두하는 반면, 우리 정부는 여전히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전장용 반도체 부문에만 일부 지원을 약속했을 뿐,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평가다. 당장 차세대 메모리 부문에서 미국 마이크론에 뒤쳐져있다. 마이크론은 올초부터 1a D램과 178단 낸드 양산에 돌입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아직 개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차세대 메모리가 기술적으로는 훨씬 앞서 있어 경쟁사에 뒤쳐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경쟁사가 추격하면 보란듯이 새 기술을 제시했던 과거 초격차와는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반도체 #슈퍼사이클 #D램 #낸드 #마이크론 #삼성전자 #하이닉스 #미국 #유럽 #중국

2021-04-06 15:42:4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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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AI 특허정보시스템 구축…R&D 패러다임 전환

/LG이노텍 LG이노텍이 인공지능(AI)으로 특허 정보를 관리할 수 있게 했다. 고객을 위한 기술과 제품 개발 능력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이노텍은 AI를 활용한 특허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특허정보는 신제품과 신기술을 개발하는데 앞서 방향을 수립하는데 필수적이다. 유사특허나 특허 침해 가능성을 확인하고, 연구 결과물 보호와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다. LG이노텍의 특허정보 시스템은 AI로 수만건 특허 빅데이터를 빠른 시간에 분석해 개발 방향 수립에 필요한 핵심정보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 특히 LG이노텍은 특허정보가 단순히 리스크 관리와 지적재산을 보호하는 것뿐 아니라, R&D 전략 수립에 선행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을 끝내고 특허를 창출하던 방식이 아닌, 특허를 분석해 R&D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시스템 업무 처리 속도는 사람보다 900배나 빠르다. 특허정보 5만건을 분석하려면 5명이 하루 8시간씩 100일을 수행해야 했지만, 이제는 4시간이면 끝낼 수 있다. LG이노텍은 AI연구원과 개발한 AI 문장 인식 모델로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었다. 특허 문서 텍스트와 문맥을 실시간으로 자동분석하는 내용으로, 특허 응용분야와 해결과제, 방안 등 핵심 정보를 빠르게 추출해낸다. AI가 기술 데이터 분류 기준을 지속 학습해 특허정보 수만건을 세부 기술단위로 자동 분류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은 매년 300만건 이상 출원되는 전세계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해 기술 동향과 산업 인사이트를 파악하고, 기존 제품과 차별화 영역을 세분화 및 정교화할 수 있게 됐다. 고객의 숨겨진 니즈를 현실화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으로는 이 시스템을 이용해 제품과 기술 개발, R&D 중장기 전략 수립 등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스템 편의성 개선과 문맥분석 기능 고도화로 마케팅과 상품기획, 인사 등으로 활용 분야를 확대할 계획도 있다. 강민석 CTO는 "특허정보는 미래 산업과 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지표로, 향후에는 전 세계에서 축적한 특허 빅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기업이 기술 주도권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AI, 빅데이터, DX를 적극 활용한 전략적 R&D로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차별화 기술과 제품을 지속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4-06 15:30:0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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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재단, 2021 삼성호암상 수상자 선정…'라이징 스타'에서 봉준호 감독까지

/호암재단 호암재단이 올해에도 우리나라를 빛낸 인물들에 '삼성호암상'을 시상했다. 30대 젊은 과학자와 봉준호 감독 등 각계 인사들이 영예를 안게 됐다. 호암재단은 6일 2021 삼성호암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지난해 30주년을 맞아 과학상을 물리·수학과 화학·생명과학 등 2개 부문으로 확대한 이후 처음이다. 호암재단은 1991년 처음 시상을 시작해 분야별로 탁월한 업적을 세운 한국계 연구자들을 발굴해 시상 및 소개를 통해 기초과학 육성을 지원해왔다. 지난해 명칭을 '삼성호암상'으로 변경해 삼성 브랜드를 이용한 장기적 발전과 국제적 인지도를 제고했다. 올해에는 국내외 저명학자와 전문가로 구성한 46명 심사위원과 48명 해외 석학 자문 위원을 통해 4개월에 걸쳐 세밀하고 공정한 심사 과정을 거쳤다. 수상자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을 받게된다. 오는 6월 1일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에서 미국 스탠퍼드대 허준이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서울대 강봉균 교수 ▲공학상 뉴욕대 조경현 교수 ▲의학상 존스홉킨스대 이대열 특훈교수 ▲예술상 봉준호 영화감독 ▲사회봉사상 이석로 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 원장이다. 특히 올해에는 영화 기생충으로 프랑스 칸 영화제와 미국 아카데미상을 석권한 봉준호 감독도 포함했다. 경제적 양극화를 소재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함께 갖춰 한국영화와 문화 우수성을 드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27년간 방글라데시 빈민가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온 이석로 교수도 호암상을 받게 됐다. 연간 8만명을 치료하며 무료 간호학교를 설립하는 등 사회에 큰 기여를 해왔다. 허준이 교수와 조경현 교수 등 30대 젊은 과학자도 2명이나 선정하며 국내 학계에 큰 업적을 세우게 됐다. 한편 삼성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1990년 제정했다. 31회에 걸쳐 158명에 289억원 상금을 전달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4-06 15:29:0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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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빈커머스 지분 2년전 가격으로 인수…마산그룹 투자 성과

빈커머스가 운영하는 빈마트. /빈마트 SK그룹이 선제적인 베트남 투자를 통한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SK그룹은 베트남 마산그룹 자회사 빈커머스 지분 16.3%를 4억1000만달러(한화 약 4600억원)에 매입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SK가 2018년 마산그룹에 투자하면서 '선별적 우선 투자권리'를 행사한 덕분에 성사됐다. 빈커머스는 베트남에서 2300여개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회사다. 소매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한다. 2019년 12월 빈그룹에서 마산그룹으로 매각되면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 2020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30% 가량 성장하기도 했다. SK는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라 2019년 마산그룹과 동일한 조건으로 빈커머스 지분을 인수할 수 있었다. 높은 평가차익뿐 아니라 마산그룹의 집중 육성사업인 소비재에 대한 추가 투자 권리도 확보했다. 베트남에서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현대식 유통 시장이 연 25% 이상 고성장을 지속하는데다가, 빈커머스의 온오프라인 유통 비전이 주목받으면서 SK 지분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SK는 이번 투자를 통해 더 강화된 마산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활용, 베트남 내 온·오프라인 유통, 물류, 전자결재 등 주요 전략적 관심 분야에 대한 투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빈커머스가 향후 '알리바바'나 '아마존'처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옴니채널 사업자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투자는 동남아 시장에서 고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유통 밸류체인에 대한 투자"라고 설명했다.박 대표는 "마산그룹은 베트남 시장에서 성공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이며 "SK는 새로운 성공 사례를 창출해 나가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남아투자법인 박원철 대표는 "마산그룹은 베트남 시장에서 성공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이며 "SK는 새로운 성공 사례를 창출해 나가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쯔엉 콩 탕 CEO는 "빈커머스는 고객 중심 경영을 통해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영업 효율성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고 소개하며 "이번 SK의 투자가 베트남 시장에서 빈커머스가 또 한번 도약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K는 2018년 8월 SK동남아투자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마산그룹 지분 9.5%와 빈그룹 지분 6.1%를 인수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4-06 11:00:2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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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6년 휴대폰 역사에 마침표…혁신 DNA 이어간다

LG 휴대폰이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사업을 시작한지 26년. 한 때 혁신을 주도하기도 했지만, '골든 타임'을 놓치면서 결국 실패를 만회하지 못했다. 단, LG전자가 휴대폰에 쏟은 열정과 혁신 DNA는 미래 사업에 그대로 이식될 전망이다. 구광모 대표의 '선택과 집중' 전략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피쳐폰 시장을 이끌다 LG전자 휴대폰 사업은 시작부터 혁신적인 시도로 주목을 받았다. LG정보통신은 1995년 세계 최초 CDMA 휴대폰인 화통에 이어, 1996년 국내 최초 플립형 휴대폰 프리웨이를 출시하며 국산 휴대폰 시장을 열어젖혔다. 1998년에는 브랜드를 '싸이언'으로 변경했고, 2000년에는 LG전자와 합병하며 '피처폰' 시대에 본격적인 채비를 마쳤다. 싸이언은 2010년까지 이어진 LG전자 대표 휴대폰 브랜드다. 경쟁 모델 대비 유려한 디자인과 높은 성능, 독특한 시도로 마니아층들에 큰 인기를 끌었다. 그 중에서도 2005년 출시된 '초콜릿'폰은 LG전자 휴대폰의 전성기를 가져다준 모델이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디자이너를 앞세워 심플하고 얇은 디자인을 갖췄으며, 터치센스와 같은 기능을 도입해 새로운 경험도 선사했다. 이에 따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출시해 1년여만에 1000만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에도 LG전자는 샤인폰과 롤리팝 등 감각적인 디자인을 앞세운 모델을 잇따라 내놓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까지 열광하게 했다. 당시 인기 아이돌을 기용한 광고와 음악까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07년 출시된 프라다폰은 혁신을 주도하기도 했다. 프라다와 협업을 통해 만든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더해, 경쟁사에 앞서 풀터치스크린을 채용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것. LG전자 MC사업본부의 2008년 영업이익은 1조4242억원에 달했다. 스마트폰 시대에도 크게 늦지는 않았다. 2009년 윈도우모바일을 OS로 채택한 '아레나폰'으로 애플 아이폰에 도전을 시작했다. 자체 개발한 UI를 적용해 고객의 이질감도 해소하려 했다. 2010년에는 '안드로-1'이라는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옵티머스를 출시하며 시장에 대응했다. ◆ 빛바랜 혁신 그러나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는데는 실패했다. 경쟁 모델과 비교해 불안정한 성능과 애매한 디자인 등이 지적을 받았다. 휴대폰 시장 점유율 3위를 유지하긴 했지만, 2010년 2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내리막길을 시작했다. 2012년 옵티머스-G를 출시하며 뒤늦게나마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화했다. 브랜드 네임을 'G' 시리즈로 정하고 2014년에는 G3를 1000만대 이상 판매하면서 부활 가능성도 엿봤다. 혁신도 꾸준히 지속했다. 2012년과 2013년 각각 구글 레퍼런스폰인 넥서스4와 넥서스5를 만들면서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화면 비율을 4:3으로 만든 옵티머스 뷰도 3세대까지 출시할만큼 인기를 끌었고, 모듈형 스마트폰인 G5도 출시 이전부터 소비자들에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럼에도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는 역부족이었다. LG 스마트폰은 저가형이라는 이미지를 좀처럼 떨쳐내지 못했고, 품질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적자 행진도 가속화했다. 중국 스마트폰도 LG전자를 경쟁에서 밀어낸 장본인이다. LG전자는 당시 중저가폰 시장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 화웨이와 샤오미 등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2015년 글로벌에 5960만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 성적을 냈지만, 이듬해부터 화웨이에 3위 자리를 내준 뒤 빠르게 하향 곡선을 그렸다. LG전자는 마지막까지도 혁신의 열정을 쏟아부었다. 세계 최초 듀얼 스크린 폰인 V50에 이어 스위블폰 윙을 출시하며 시장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안타깝게도 이미 폴더블 스마트폰이 보급되던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 디자인을 극대화한 LG 벨벳을 일부 성공시키긴 했지만, 적자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MC사업본부는 5조원에 달하는 누적 적자를 남기고 26년 역사를 마무리하게 됐다. ◆ 혁신은 죽지 않는다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접긴 하지만, 그동안 쏟아부은 혁신 DNA는 기술과 특허 등 지식재산권에 남아있다. LG전자가 사업을 매각하는데 실패한 이유도 특허와 인력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알려져있다. LG전자가 보유한 특허는 통신과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분포한다. 특히 5G 분야에서 보유한 표준 특허가 전세계 3위인 3700여건 수준으로, LTE와 5G 통신 부문에 강하다는 평가다. 최근 중국 TCL과 특허 소송에서 이기기도 했다. 앞으로도 LG전자는 6G 이동통신 기술 개발을 지속하며 원천기술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차세대 TV와 가전, 전장부품 등 주요 사업에서 필요한 역량이기 때문이다. 그 밖에 카메라와 소프트웨어 등 핵심 모바일 기술도 유지할 방침이다. LG전자 IoT 역량도 지켜낼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MC사업본부가 철수하면 씽큐앱과 웹OS 등 차세대 플랫폼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됐던 상황, LG전자는 핵심 기술 연구를 통해 자율주행과 만물지능인터넷(AIoE) 시대를 대비하기로 했다. 임직원 고용 유지도 약속했다. 역량을 고려해 타 사업본부나 계열사에 재배치할 예정. LG전자 가전 사업이나 LG에너지솔루션 등으로 이동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신사업도 준비 중이다. 사내벤처와 사내회사 등 혁신적인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인수합병(M&A)과 전략적 협력 등도 검토 중이다. #LG전자 #휴대폰 #스마트폰 #초콜렛 #옵티머스 #아레나 #롤리팝 #넥서스 #싸이언 #G5 #벨벳 #윙 #익스플로어 프로젝트

2021-04-05 15:24:2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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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휴대폰 사업 철수 결정…미래 사업에 "선택과 집중"

/뉴시스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한다. 오랜 적자 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핵심 사업에 선택과 집중으로 미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5일 이사회에서 오는 7월 31일자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MC사업부문 영업정지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MC사업부문 규모는 5조2171억원이다. LG전자 매출액(63조2620억원)의 8.2%에 해당한다. LG전자는 영업정지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전사 매출액 감소를 예상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사업 체질 및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최근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이 양강체계로 굳어진 상황에서, 주요 경쟁사들이 보급형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가격 경쟁이 더 심화됐지만 대응에 실패해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선택과 집중으로 내부 자원을 효율화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준비를 가속화하며 사업 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축적한 휴대폰 사업 자산과 노하우는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사업 준비에 적극 활용키로 했다. 기존 고객에 대한 사후 서비스는 충분히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업 종료 이후에도 구매 고객과 기존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것. 아울러 거래선과 협력사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5월말까지는 기존 휴대폰 생산을 지속한다. 이후에도 합리적인 보상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4-05 13:30:4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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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네덜란드 수교 60주년 기념 대사관 직원 방문…민간 외교의 장으로

에버랜드 인피니티 가든 /삼성물산 에버랜드가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와 수교 60주년을 기념한다. 에버랜드는 5일 네덜란드 대사관 직원들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에버랜드는 대사관 일행에 에버랜드 튤립정원을 소개하고, 정문 글로벌 페어 광장에 고객들과 '에버랜드' '네덜란드' '수교 60주년' 테마를 담은 생화 꽃길을 함께 조성하기도 했다. 한승환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과 요안나 도너바르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는 일일 튤립 홍보대사로 나서 에버랜드 방문객들에게 튤립 화분을 증정하며 네덜란드 문화를 함께 알리기도 했다. 요안나 도너바르트 대사는 에버랜드 고객들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에서 "한국 국민들에게 네덜란드의 문화를 친숙하게 소개해 준 에버랜드에 감사하다"며, "양국 국민들의 유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에버랜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우리나라와 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진행됐다. 에버랜드도 1992년 튤립을 소재로한 꽃 축제를 처음 도입해 누적 4000만명이 다녀간 국내 대표 봄꽃 축제를 대중화시키며 네덜란드와 29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에버랜드는 다른 지역에 비해 기온이 낮아 4월 중순에서야 봄꽃이 피는 지역으로, 상대적으로 부족한 수도권 주민들의 봄꽃 놀이를 위해 비교적 오래 피고 색이 강렬한 튤립을 도입했다. 또 2008년에는 네덜란드 알크마르 거리를 재현한 '홀랜드 빌리지'를 조성해 네덜란드 문화체험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튤립이 만개하는 시기에 '네덜란드 스페셜 가든'을 조성하거나 대사관과 튤립 신품종 이름 공모 등 문화이벤트 및 민간 교류 활동을 이어왔다. 에버랜드는 우리나라와 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개장 45주년을 맞아 선보인 LED 대형 스크린에서는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과 협업해 네덜란드 명화 10여점을 모션 영상으로 구현하고, 현지 튤립 정원 영상을 실제와 같이 보여주는 'LED 인피니티 가든'을 연출했다. 풍차무대에는 감성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페셜 포토존을 마련해 SNS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4-05 11:05:3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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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N-ERP 도입해 경영혁신 박차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시스템도 경영혁신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ERP(전사자원관리) 시스템인 'N-ERP'를 구축해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등장과 융복합화 등 미래 경영환경의 변화를 지원할 수 있는 혁신 플랫폼을 마련하기 위해 최신 기술의 전문 ERP 솔루션 패키지를 기반으로 30개월간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이 시스템을 동/서남아, 중국 법인에서 우선 적용됐고, 내년 1월까지 전세계 법인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N-ERP'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위한 시스템 성능 향상 ▲D2C 등 새로운 비즈니스 대응을 위해 유연한 아키텍처/프로세스 구축 ▲인공지능을 통한 업무 의사결정 지원과 OCR(광학적 문자 판독)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 등 신기술 도입을 특징으로 한다. 또 데이터 처리와 분석 속도 향상을 위해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 시스템을 적용했고, 대용량 하드웨어를 병렬 연결을 추가해 비즈니스 확대에 따른 급속한 데이터 증가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이 시스템을 이용해 최근 온라인 판매 확대에 따른 대량의 소비자 주문 현황과 전체 공급망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고, 이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세한 경영 시뮬레이션도 가능해 임직원들이 더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미래 경영환경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스템의 유연성을 강화하고 프로세스도 효율화했다. 사내외 시스템간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계하여 내외부 조직 전체의 협업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했고, 클라우드 기반의 전문 솔루션을 도입해 다양한 업무 환경에서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업무를 지원한다. 아울러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머신러닝, 문자를 인식할 수 있는 OCR, 채팅을 통해 업무처리를 돕는 챗봇 등의 프로세스 자동화 플랫폼을 구축해 임직원들이 더 편하게 시스템을 사용하며 핵심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삼성전자 문성우 경영혁신센터장(전무)은 "최신 기술 기반 ERP 시스템 구축은 글로벌 기업 중에서 선도적인 사례"라며 "N-ERP는 삼성전자의 디지털 혁신을 받쳐줄 가장 중요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4-05 11:00:2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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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탭 S7 미스틱 브론즈 추가…역대 최고 성능까지

삼성전자 갤럭시 S7 + 미스틱 네이버 /삼성전자 갤럭시 탭 S7이 새로운 색상을 추가하고 성능까지 높인다. 삼성전자는 8일 갤럭시 탭 S7과 갤럭시 탭 S7+ 미스틱 네이비 색상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모델은 갤럭시 탭에서 처음으로 12GB 램에 512GB 메모리를 탑재, 역대 최고 수준으로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원 UI 3.1을 사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과 PC 등과 연결성도 대폭 강화했다. PC의 듀얼 모니터처럼 사용하는 '세컨드 스크린' 기능으로 PC 활용을 극대화하는데도 이용 가능하다. 감각적인 네이비 색상에 은은한 광택을 더한 미스틱 네이비 컬러도 추가했다. 블랙과 실버, 브론즈에 이은 미스틱 컬러 4번째 라인업이다. 가격은 LTE와 와이파이 각각 114만9500원, 104만9400원이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오픈 마켓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탭 S7·S7+' 미스틱 네이비 모델은 태블릿 활용성이 점점 다양해지는 트랜드를 반영해 더욱 만족스러운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자 색상과 사양, 사용성 모두 업그레이드했다"며, "역대 최고 사양의 갤럭시 태블릿과 함께 언제 어디서나 더욱 스마트하고 생산적인 업무 환경과 편리하고 여유로운 일상을 경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탭 S7·S7+' 미스틱 네이비 모델 출시를 기념해 '갤럭시 탭 S7·S7+' 구매 고객 대상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5월 31일까지 '갤럭시 탭 S7·S7+' 미스틱 네이비 모델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정품 북커버와 한정판 모나미 S펜 패키지 ▲정품 키보드 커버 50% 할인 쿠폰 ▲모바일 기기 토탈 케어 서비스 프로그램 '삼성 케어 플러스' 6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왓챠 6개월 이용권 ▲유튜브 프리미엄 4개월 이용권 ▲밀리의 서재 3개월 이용권 ▲클래스101 20만원 쿠폰팩 ▲폴인 100일 이용권 ▲세리프로 3개월 무료 이용권 등 엔터테인먼트부터 지식 교양 분야까지 다채로운 콘텐츠 혜택도 제공한다. '갤럭시 탭 S7·S7+' 미스틱 블랙, 미스틱 실버, 미스틱 브론즈 모델 구매 고객 대상으로 정품 북커버 5천원 구매 혜택 또는 키보드 북커버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에서 '갤럭시 탭 S7·S7+'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각 3천명에 한해 ▲아디다스 로고 파우치 ▲아디다스 '스탠 스미스' 운동화 구매 쿠폰 ▲ 나만의 개성 있는 태블릿으로 꾸밀 수 있는 '디즈니 스티커' 등을 제공한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4-05 11:00:2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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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1년 상반기 미래기술육성사업 연구과제 27개 선정…누적 8644억 지원

(왼쪽부터) 서울대학교 류경석 교수, 포스텍 황승준 교수, 서강대학교 조규봉 교수, 디지스트 조창의 교수, 서울대학교 김건희 교수, 충북대학교 김기웅 교수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에도 미래기술육성사업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2021년 상반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 연구과제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기초과학 분야 13개, 소재 분야 7개, ICT 분야 7개 등 총 27개다. 연구비는 464억 원이 지원된다. 이번에는 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과제를 다수 포함했다. 인공지능(AI) 윤리와 난임, 비접촉 생체전기 측정 등이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2013년부터 삼성전자가 1조5000억원을 출연한 공익사업이다. 매년 상하반기에 지원 과제를 선정하고, 1년마다 '지정테마 과제 공모'로 국가적으로 필요한 미래기술 분야를 지정해 연구를 지원한다. 연구 책임자가 연구 성과와 주요 이슈를 설명하고, 참석 연구자들과의 토론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애뉴얼 포럼', 연구 성과의 산업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R&D 교류회, 활용도가 높은 특허 출원을 지원하는 IP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 연구 과제를 포함해 기초과학 분야 229개, 소재 분야 215개, ICT 분야 223개 등 총 667개 연구 과제에 8644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올해 지원 사업은 기초과학과 소재, ICT 등 3개 분야에서 주요 연구과제를 선정했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과제 성공시 세계 최초 또는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과제를 포함해 총 13개를 추스렸다.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류경석 교수는 머신러닝에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학습 모델의 공통점을 세계 최초로 수학적으로 규명하는 연구에 도전한다. 이를 활용하면 인공지능이 다양한 학습 모델을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포스텍 화학과 황승준 교수는 왕관 모양으로 생겨 크라운 에테르라 부르는 분자를 화학 촉매에 사용해 물질 변환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예정이다. 크라운 에테르 분자로 생성한 국소 전기장을 활용해 지구온난화의 원인인 이산화탄소 분해 등 난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재 분야에서는 DNA 염기서열 해독, 양자 광원 등 폭넓은 연구 분야에서 7개 과제를 뽑았다. 서강대학교 화학과 조규봉 교수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통해서도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Y염색체 DNA 서열을 완전히 해독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이번 과제는 남성 불임 등 Y 염색체 관련 난임 질환 연구와 유전자 맞춤형 의료 분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스트(DGIST) 신물질과학전공 조창희 교수는 양자통신용 광원 기술로 지원을 받게 됐다. 페로브스카이트 소재의 결정 구조를 조절해 극저온에서만 구동하는 양자통신용 광원을 상온에서 구현하고자 하는 내용으로, 유지가 어려운 극저온 상황을 뛰어넘어 상온 양자암호통신 분야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전망이다. ICT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비접촉 생체 전기신호 측정 등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기술 연구 분야에서 7개 과제가 선정됐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김건희 교수는 AI 기술 발전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침해, 성별 등에 대한 편향, 사실 관계 오류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이 연구를 통해 사회 규범을 준수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를 개발하게된다. 충북대학교 전산학부 김기웅 교수는 심전도, 뇌전도 등 생체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비접촉 방식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환자 상태 관찰, 운전자 모니터링 등 의료 분야에 유용한 내용이다. 올해 지정테마 과제 공모는 이달 1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세부 사항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홈페이지에서 공개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CSR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인애이블링 피플'을 통해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과 스마트공장, C랩 아웃사이드 등 다양한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

2021-04-05 10:17:1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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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란에 백악관도 움직였다…삼성전자 호출 의미는?

반도체 대란이 미국 백악관도 움직이게 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업계를 긴급하게 불러들인 것. 현지 회사들 사이에 삼성전자도 함께해 반도체 한미연합 작전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오는 12일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심각해진 반도체 부족 상황을 점검하고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함이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제너럴모터스(GM) 등 자동차 기업, 삼성전자까지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 르네사스를 시작으로 미국 텍사스 NXP와 인피니온 등 전장 반도체 공장이 잇따라 가동을 중단하며 GM 등 자동차 업계도 공장을 멈추게된 상황,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등도 수급 불균형으로 빠른 가격 상승을 보이는데 백악관이 직접 해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백악관이 반도체 수요를 점검하고 공급을 당부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국내 부족한 반도체 수요를 점검하고, 미국에 우선 공급해달라는 요청이다. 특히 미국이 이번 회의로 반도체 공급망을 재편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2월부터 반도체 등 핵심 제품 공급망을 100일간 조사 중으로, 지난 1일에는 반도체 산업에만 500억달러(한화 약 56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아시아 회사인 삼성전자를 불러들인 이유는 현지 투자를 종용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투자를 독려하고 추가 투자까지 제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TSMC가 지난해부터 애리조나에 120억달러(약 13조5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고, 인텔도 파운드리 확대를 선언하며 200억달러(약23조원)를 들여 새로운 공장 2곳을 만들기로 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에 170억달러(약 19조원)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세금 감면 등 조건을 제시한 상황이다. 다만 현지 전력과 수자원 공급이 불안정해진 만큼, 지원이 없으면 투자를 결정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때문에 미국 정부가 유인책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이 중국에 맞선 반도체 연합을 구축하는데 삼성전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에 대응한 반도체 독립에 삼성전자 힘을 빌릴 수 있다는 추측이다. 일각에서는 위기감도 있다. 백악관이 삼성전자를 초대한 이유는 단지 전세계에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 결국 실제 반도체 독립은 자국 업체들 중심으로만 추진할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로 반도체 산업은 사실상 미국 소재·장비 업계가 주도하는 만큼, 결국 미국이 삼성전자가 아닌 인텔 등 현지 업체에 지원을 밀어줄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다. 한편 삼성전자는 김기남 부회장과 최시영 사장을 참석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부회장이 투옥 중이라 직접 참여하기 어려워서다.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는데 어려움도 예상된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삼성전자 #인텔 #미국 #백악관 #tsmc #텍사스

2021-04-04 14:12:3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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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프로 with 아디다스 한정판매…깨끗한 미래 위해 친환경 제품 손잡았다

갤럭시 버즈 프로 위드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스페셜팩.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가 아디다스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꿈꾼다. 삼성전자는 7일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와 협업한 '갤럭시 버즈 프로 위드 아이다스 오리지널스 스페셜팩'을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카카오 쇼핑 라이브로 6000개 한정 판매한다. 가격은 27만9000원이다. 이 제품은 갤럭시 버즈 프로와 아디다스 스냅백 케이스와 함께 아디다스 신제품인 스탠 스미스 운동화 구매 쿠폰과 아디다스 전용 스마트폰 테마로 구성했다. 색상은 팬텀 블랙과 실버, 바이올렛 등 3가지다. 삼성전자와 아디다스는 플라스틱 폐기물 없는 미래를 향한 친환경 노력을 위해 이번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우선 갤럭시 버즈 프로는 폐플라스틱 재생 성분을 20% 포함한 'PCM' 소재로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 아디다스 스탠 스미스도 50% 재활용 소재를 담은 프라임그린 갑피를 적용해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 아디다스 스냅백 케이스도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다. 아디다스 감성을 담은 스마트폰 테마는 아디다스 스냅백 케이스를 장착한 갤럭시 버즈 프로를 스마트폰 뒷면에 태깅하면 자동으로 설치할 수 있다. 퀵 액세스 아이콘으로 아디다스 공식 스토어로도 바로 이동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 특히 지속가능한 제품과 패션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를 위해 이번 스페셜 팩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의미 있는 협업으로 갤럭시만의 친환경 생태계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4-04 11:00:2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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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세계에 네오 QLED TV 장점 소개하는 '테크 세미나' 실시

삼성전자 네오 QLED 테크세미나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전세계에 네오 QLED 우수성을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5월 18일까지 온라인으로 '테크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테크 세미나는 삼성 TV의 신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로,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다. 전세계 주요 미디어와 전문가에 삼성 TV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다. 올해에는 지난해와 같이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에서 전세계를 온라인으로 연결, 양방향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한 '웨비나' 형식으로 진행한다. 대상 국가는 북미와 유럽, 중동, 서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동남아, 중남미 등이다.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으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주제는 네오 QLED와 마이크로 LED 기술이다. 네오 QLED가 업계 최고 수준 화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한 핵심기술 3가지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기존 LED 소자 대비 40분의 1 크기로 정교한 화질 제어를 가능케하는 '퀀텀 미니 LED' ▲밝기를 12비트(4096 단계)까지 세밀하게 조정해 탁월한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구현하는 '네오 퀀텀 매트릭스 테크놀로지' ▲독자적인 인공지능(AI) 기반 업스케일링 기술로 초고화질 영상 표현을 해 주는 '네오 퀀텀 프로세서' 등이다. 또 타이젠 운영체제 기반의 삼성 TV 플러스 등 서비스와 게이밍에 최적화한 TV와 사운드, 라이프스타일 TV와 사운드 바 등 확대된 제품 라인업도 상세히 소개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성일경 부사장은 "테크 세미나를 통해 업계 전문가들에게 Neo QLED의 뛰어난 화질과 다양한 서비스를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소비자들이 네오 QLED를 통해 차원이 다른 일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오 QLED는 포브스와 비디오 등 미국과 유럽의 권위있는 매체들에서 '최고의 TV'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삼성전자 TV도 올해까지 16년 연속 글로벌 1위 달성이 유력하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4-04 10:36:24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