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 확대로 상생·동행 경영 가속화·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가운데 오른쪽)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운데 왼쪽) 등 관계자들이 삼성전자와 경기도간 상생협력 추진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기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경영철학인 '동행 비전'과 '상생 추구'에도 속도를 붙이는 모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0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와 '대기업-중소.중견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도와 내년부터 2022년까지 ▲스마트한 작업환경 조성 ▲우수기술 공유마당 조성 ▲우수기업 판로개척 지원 등 3개 분야 총 7개 사업을 추진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평소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사회와의 동행을 강조해왔던 결과다. 이 부회장은 30일 '국정농단' 관련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도 최후 진술에서 "학계, 벤처업계, 중소기업계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우리 산업생태계가 더욱 건강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회 공헌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하기도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 뜻을 따라 2015년부터 중소기업 대상 제조 환경 개선 사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2018년부터는 종합 지원 활동으로 확대해 운영해왔다. 지원 대상도 삼성전자 협력사 여부와는 관계 없이 모든 중소·중견기업으로 늘렸다. 올 초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도 크게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올 초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마스크와 진단키트, 눈보호구와 손소독제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20개사를 대상으로 공정 개선을 지원하고 주원료인 MB필터까지 공급하는 등 긴급 지원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종합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을 확대할뿐 아니라 제조현장 혁신을 통한 기업 문화 개선, 기업 혁신 기반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들이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화진산업 공장 레이아웃 등을 살피고 있다. / 화진산업 제공 삼성전자는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지원을 위해 제조현장 혁신, 공장운영 시스템, 제조 자동화 등의 분야에서 총 200여명의 사내 전문가를 선발해 스마트공장 지원 기업의 현장에 상주 또는 상시 방문해 중소기업 상황에 맞게 삼성전자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생산성 향상과 현장 혁신 지원 뿐만 아니라 ▲국내외 판로개척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개방특허 무상 제공 ▲'스마트365센터' 운영을 통한 스마트공장 구축 유지관리와 고도화 등 실질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도 다변화했다. 지난해부터는 삼성전자 지원을 받는 모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동반 혁신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패밀리 혁신'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올해까지 10개사, 41개 협력사가 지원을 받고 있다. 지원 대상 기업 임직원들에는 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했으며, 지원 대상 업체 요청에 따라 필요에 따라서는 출장 교육도 진행했다. 올해에는 코로나19로 대면으로 진행하던 자재·시스템 관리와 현장 혁신 교육을 온라인으로 확대해 2000여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지원한 중소 기업은 지난해까지만 2157곳에 달한다. 2015년 120곳에서 2016년 479곳, 2017년 487곳으로 대폭 늘었고, 2018년부터는 505곳, 2019년 566곳으로 꾸준히 확대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함께가요 미래로! 인애이블링 피플'이라는 사회공헌 비전으로 스마트공장과 상생펀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등 지원과 청소년 교육 등 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