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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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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인수로 삼성전자와 'K메모리' 시대 활짝…비메모리 육성은 숙제

SK하이닉스 클린룸 /SK하이닉스 뉴스룸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국내 메모리 사업이 전세계를 이끌어가게 됐다. 21일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낸드 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총 45%였다. SK하이닉스가 인텔(11.5%)을 인수하면 56.5%로 확대된다. 국내 업체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과반수 이상 차지하게 되는 셈이다. D램 부문에서는 이미 양사가 점유율 72%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42.1%, SK하이닉스가 30.2%다. 마이크론 등 경쟁업체들이 추격하고 있지만, 이미 기술력 중심이 한국에 있어서 쉽지는 않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합산 점유율이 인수 이후에도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기는 하지만, 인텔의 솔루션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 등을 고려하면 국내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확고해진다는게 업계 중론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민감하게 움직이는 반도체 시장에서 D램과 낸드 모두 국내 기업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 우리가 시장 환경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단순히 수치만이 아니다. 메모리 반도체 산업 전체가 국내를 기준으로 움직이면서 다양한 효과를 추가로 불러올 수 있을 전망이다. 우수 인재 확보와 소재·장비 부문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 3세대 16GB HBM2E D램 '플래시볼트'. HBM 메모리는 SK하이닉스가 2013년 먼저 개발했다. /삼성전자 업계 구조조정을 통한 시장 안정도 예상된다. 이미 2013년 마이크론이 일본 엘피다를 인수하면서 D램 시장이 3강 체제로 전환, 공급 안정화가 이뤄진 바 있다. 낸드 시장도 최근 중국이 새로 진입하면서 과잉 공급 우려가 커지던 상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함께 시장 안정을 이뤄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양사가 선의의 기술 경쟁으로 '초격차'를 이어가는 데에도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시각도 있다. 삼성전자가 꾸준히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도 고대역폭 메모리와 4D 낸드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하며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해왔다. 낸드 부문에서는 SK하이닉스가 다소 뒤쳐져있었지만,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컨트롤러와 SSD 등 부문에서 더욱 경쟁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는 국내 반도체 생태계 확대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지역이 가까운 만큼 협력사들과의 시너지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궁극적으로는 국내 경제 성장에도 큰 이득이다. 9월 말 기준 반도체가 국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8%나 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납부하는 법인세도 2조6000억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 이석희 대표이사는 "이번 인텔 낸드 부문 인수로 창출되는 시너지는 고객, 협력사, 투자자, 지역사회, 구성원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가치 있는 미래를 선사해 글로벌 ICT 산업을 더욱 윤택하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비메모리다.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메모리 시장에서는 한국이 확고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지만, 비메모리 부문에서는 아직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부문에서 기술력을 높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TSMC에 가로막혀 좀처럼 점유율을 높이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카메라 이미지센서(CIS) 부문에서는 2분기 기준 21.7% 점유율로 1위인 소니(42.5%)와의 격차를 크게 줄이는데 성공했지만, 아직은 갈길이 멀다는 평가다. 다만 SK하이닉스도 비메모리 부문에서 경쟁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 비전 2030'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자회사인 시스템아이씨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라인을 CIS로 교체하는 등 경쟁력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과거 한 회사였던 매그나칩 파운드리 부문(키파운드리)을 인수하는 PEF에 투자하기도 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10-21 18:18:1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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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도 호실적, 반도체 업계 4분기 안개 걷힐까

반도체 업계가 3분기 호실적 파티를 이어가고 있다. 긍정적인 4분기 전망으로 공포감도 다소 사그러들었다.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시작된 것은 큰 악재로 꼽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는 20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 38억2000만달러에 순이익 1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 기준으로 전년(37억7000만달러) 대비 소폭 개선됐으며, 시장 전망치도 10% 이상 돌파했다. 4분기에도 매출액 35억달러 안팎을 예상하며 기대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TSMC도 3분기 최대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인텔과 AMD 등도 조만간 진행할 실적 발표를 통해 기대 이상 성적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도 서프라이즈가 이어졌다. 마이크론과 난야가 예상을 넘어선 매출로 기대감을 높인 것. 삼성전자도 잠정실적을 통해 반도체 실적 개선을 예고한 가운데, SK하이닉스도 3분기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투자도 지속 중이다. 램리서치와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 도쿄일렉트론(TEL)뿐 아니라 국내 관련 업계에도 긍정적인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주가도 덩달아 상승세다. 코로나19가 서버와 IT 부문 시장을 크게 확대한 영향이다. 전세계가 서버 확충에 나섰으며, PC와 스마트폰 등 IT기기 시장도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도 함께 성장하는데 성공, 삼성디스플레이도 다시 LCD 패널 생산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4분기 전망도 개선되고 있다. 당초 업계에서는 3분기 실적 개선이 미국 무역제재로 급하게 재고를 확보하려는 화웨이 때문으로 추정됐지만, 실제 시장도 호황을 이루면서 반도체 수요도 크게 줄어들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와 인텔의 '빅딜'도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왔다. 인텔이 10조원을 확보하면서 다소 주춤했던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투자할 역량을 갖추게 되면서다. 인텔은 CPU를 중심으로 서버와 PC 시장 표준을 이끌어왔던 만큼, 반도체 시장 전체적으로도 기대감이 높아진 모습이다. 단, 공포감이 완전히 사그러들지는 않았다. 당장 D램 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1일 DDR4 8G 평균 가격은 2.9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여전히 기존 전망과 같이 10% 수준 하락 가능성도 높다.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확대되는 것도 악재다. 최근 독일과 프랑스, 아일랜드 등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또다시 일부 지역을 폐쇄했다. 일부 상점에도 영업 중지 명령을 내리면서 시장도 혼돈에 빠졌다.

2020-10-21 15:09:48 김재웅 기자
SK하이닉스, 장애인 파티시에 제빵 공장 만든다…160명 채용 전망

SK하이닉스가 장애인 파티시에를 육성하며 사회적 가치 추구 활동을 이어간다. SK하이닉스는 장애인 제과제빵 공장을 설립한다고 21일 밝혔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모아를 통해서다. 공장은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적 자립을 지원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만들었다. SPC삼립과 SPC 행복한재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도 '장애인 고용 확대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행복모아는 400억원을 공장에 투입한다. SK하이닉스로부터 증자받은 300억원 등이다. SPC는 제과제빵 노하우로 공장 설립과 운영, 품질향상을 위한 자문을 제공한다. 한국장애인 고용공단은 적합한 직무를 개발해 장애인 고용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행복모아는 이번 제빵 공장으로 약 400여명 장애인을 고용할 수 있게 됐다. 2016년 방진의류와 부자재를 제조하고 세탁하는 사업 240명에 이어, 공장에도 160명을 추가 채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장애인 구성원 비율이 3.4%로 올해 말까지 법정 의무고용률 3.1%를 초과 달성하게 된다. SK하이닉스 박호현 행복모아2 TF 담당 부사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제과제빵 공장에서 2만 8천명이 넘는 SK하이닉스 구성원용 간편식을 제공하게 된다"며 "특히, 이종기업간 협력을 통해 장애인들의 고용 안정과 경제적 자립을 도모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10-21 15:00:0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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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베트남서도 반도체 투자 러브콜…격변기 투자 행보 어디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의 면담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베트남에서도 투자 요청을 받았다. 반도체 업계 빅딜이 이어지는 상황인 가운데, 100조원 규모 '실탄'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0일 베트남에서 응우옌 쑤억 푹 총리와 면담했다. 이날 푹 총리는 예상대로 이 부회장에 반도체 관련 투자를 다시 한 번 요청했다. 세제 혜택 등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이 부회장은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우선 생산 활동을 점검하고 투자 확장 수요를 확인하겠다는 것. 자리에도 노태문 무선사업부장과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만이 동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 초 미국으로부터도 투자 요청을 받았다. 일단은 오스틴 공장에 EUV 설비 도입을 고려중이긴 하지만, 대규모 투자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안팎에서 대규모 투자 요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외 생산 기지는 중국 시안과 미국 텍사스 오스틴 2곳뿐.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높아진 데다 경쟁 업체들이 추격을 본격화하면서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선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최근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 SK하이닉스가 대표적이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에 성공하며 낸드 플래시 시장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대폭 높일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30% 수준,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 지분을 보유한 것까지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시장 지배력도 낮아질 수 밖에 없다. D램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40%대, SK하이닉스가 30%대 점유율로 뒤를 바짝 따르고 있다. 파운드리 부문에서도 절대 강자인 TSMC가 보폭을 넓히고 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점유율은 TSMC가 53.9%, 삼성전자가 17.4%로 좀처럼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TSMC가 미국 등에 투자를 가속화하는 상황, 삼성전자 부담도 커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 /삼성전자 뉴스룸 글로벌 반도체 업계 재편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엔비디아가 영국 ARM을 인수하며 몸집을 삼성전자 이상으로 키웠다. AMD도 삼성전자 인수설이 돌았던 자일링스 인수를 타진하며 빅딜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이같은 인수·합병 바람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나 빅딜에 나설 여력은 충분하다. 2016년 이후 대규모 인수 합병을 완전히 멈춘 상태, 현금보유고가 100조원을 넘는다. 그동안 자일링스나 NXP 등 우량 업체를 인수 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왔지만, 결국 아무런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이 부회장 거취가 불안하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2017년 이후 오랜 수감과 검찰 수사 지속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려있는 상황, 경영 공백으로 안정적인 지휘가 어려운 만큼 결단을 내리기 어렵다는 얘기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마음껏 출장을 떠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까지 집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사법 리스크는 빠르게 재편되는 시장에서 초격차를 지켜내는데에 큰 악재"라고 평가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10-21 14:59:3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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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프라엘 아이케어 출시…눈가 관리 전용

LG프라엘 아이케어. /LG전자 LG전자 프라엘이 눈가 관리도 해준다. LG전자는 LG 프라엘 아이케어 예약판매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출하가는 59만9000원이다. 21일 라이브 커머스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시작으로 29일까지 진행한다. 배우 이유리가 직접 아이케어를 소개할 예정이다. 아이케어는 눈 주변 피부 톤과 탄력은 물론, 진피 치밀도, 다크서클, 눈 밑 지방 등을 집중 관리해 주는 눈가 전용 뷰티기기다. 프라엘 8번째 신제품이다. LG전자는 많은 고객들이 눈가 피부에 관심이 높고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를 원하는 점을 고려해 이 제품을 개발했다. 피부 두께가 얇고 피지 분비도 적어 자외선, 화장, 표정과 수면자세 등 일상 속 약한 자극에도 쉽게 영향을 받아 탄력 세포가 쉽게 손상되는 눈밑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아이케어는 고글형 디자인으로 안경처럼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무게는 125g으로 가볍고, 얼굴 둘레에 따라 안경다리의 사이즈 조절도 가능해 편안하면서도 피부에 최대한 밀착하는 방식이다. 고객 피부 타입에 따라 총 6가지 케어 모드를 제공한다. LED 세기에 따라 베이직 모드(9분 관리)와 마일드 모드(15분 관리)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모드에 미세전류 세기도 1~3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다. 적색 LED와 근적외선 LED 광원에 미세전류를 더한 복합 케어 기술을 적용해 환한 피부 톤은 물론 피부 속 탄력까지 향상시킨다. 제품에 부착된 아이패치는 미세전류를 흘려 눈가 피부 조직과 근육을 자극해 표피층 아래 진피층의 하단부터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활성화한다. 글로벌의학연구센터에서 진행한 임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참가자들의 눈꼬리 피부의 경우 아이케어 사용 전과 비교해 진피 치밀도는 31.8%, 탄력은 20% 증가했다. 다크서클과 아이백은 각각 5.8%, 11.5% 개선됐다. 전문가들 검증도 받았다. 피부과 및 안과 전문의 등으로 구성된 'LG 프라엘 피부과학 자문단'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고한 '비의료용 LED 마스크 형태 제품 예비안전기준'도 모두 통과했다. 이 제품은 눈부심 방지 장치인 '아이쉴드', 올바르게 착용했을 때만 작동하게 만드는 '착용감지 센서' 등을 탑재해 안전성도 탁월하다. 한국광기술원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눈으로 유입되는 LED 빛을 최대 99%까지 차단한다.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손대기 상무는 "효능과 안전성이 탁월한 LG 프라엘의 다양한 라인업을 앞세워 홈 뷰티기기 시장에서 '집중 케어'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10-21 11:00:0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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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디즈니와 OLED 파트너십…어벤저스도 OLED로

/LG디스플레이 어벤저스가 LG OLED 디스플레이로 만들어진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월트 디즈니 자회사 디즈니 스튜디오랩과 OLED 기술 협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디즈니 스튜디오랩은 첨단 영화 촬영 기법 및 편집 기술을 연구하는 곳으로, 앞으로 3년간 LG디스플레이와 디즈니 영상 전문가를 위한 콘텐츠 제작용 OLED TV를 시작으로 OLED 기술과 디즈니 콘텐츠를 결합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협업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우선 '마블 스튜디오'에 88인치 크기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등을 설치한다. '어벤저스' 등 영화 제작 및 후반 편집에 사용하기 위함이다. 후반 편집이 영상 원본을 제작자 의도대로 보정해야하는 만큼 높은 성능의 O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OLED는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색 정확도, 명암비, 시야각 등이 LCD 대비 우수해 제작자가 의도한 원작의 색을 왜곡없이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디스플레이로 평가받는 만큼, 마블 스튜디오는 OLED TV를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영상미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마블 스튜디오 기술총괄 에디 드레이크는 "OLED는 차원이 다른 화질을 구현하며, 영화 제작자와 팬들에게 최고의 시청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디즈니 운영 사업장에 투명 OLED 등 혁신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눈 건강에 합리적인 제품으로 인정받은 만큼 이를 이용하는 프로모션도 공동 모색한다.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 오창호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콘텐츠를 만드는 디즈니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OLED TV로 제작한 디즈니 컨텐츠의 감동을 가정에서도 OLED TV로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 스튜디오랩 혁신파트너십 총괄디렉터 매튜 듀엘은 "OLED를 통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향후 LG디스플레이와 함께 선보일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10-21 10:36:07 김재웅 기자
LG전자, 한국IR대상 우수상 수상…주주가치 제고 노력 공로

LG전자가 주주를 위한 경영으로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21일 한국IR협의회 주최 '2020 한국 IR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수기업군상'에 이은 2년째다. LG전자는 적극적인 IR 활동으로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안정적인 투자기반을 확보하는데 노력했다는 공로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그동안 투자자 의견을 귀담아 듣고 회사 경영진의 의사결정에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회사의 실적과 중장기 전략을 설명하는 국내외 투자자설명회(NDR), 분기별 실적발표회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분기부터는 국문과 영문으로 나눠 실시하던 실적발표회의 컨퍼런스콜을 하나로 통합해 국내외 투자자에게 일관적인 메시지를 전달 중이다. 실제로 LG전자는 2016년 1분기부터 잠정실적을 공시해 투자자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실적을 전달하고 있다. 신뢰성 있는 정보도 적시에 공시해왔다.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등에 대한 IR 역량도 강화해왔다. 특히 ESG 관련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충실히 공개한다. LG전자 CFO(최고재무관리자) 배두용 부사장은 "시장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대외적으로는 주주의 가치를 제고하고 내부적으로는 경영진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함으로써 주주와 회사의 공동이익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10-21 10:01:2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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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2개 '사법리스크' 본격화…삼성 경영 공백 어쩌나

이재용 부회장이 이달 말부터 다시 재판에 돌입한다. 삼성도 경영 공백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은 22일 이 부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한 공판준비 기일을, 26일에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공판을 연다.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은 지난 1월 17일 이후 9개월만에 재개된 것이다. 당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재판부 기피 신청을 내면서 일정이 중단됐지만 4월 서울 고법에서 이를 기각했고, 대법원이 지난달 18일 다시 기각하면서 종전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불법 승계 관련 재판도 이번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지난 6월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불기소를 권고했지만, 검찰측은 그렇다할 증거없이 기소를 강행했으며, 이 부회장 스스로가 피해를 줬다며 모순적인 배임혐의까지 추가한 바 있다. 일단 이 부회장은 이번달에는 재판에 직접 출석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불법 승계 관련한 다음달 본재판에는 출석할 의무가 있다. 삼성의 사법리스크가 다시 본격화된 셈이다. 이 부회장은 2016년 11월부터 1년간 수감 생활뿐 아니라 검찰에 10여차례 소환되고 80여차례 재판을 받는 등 사실상 경영에 힘을 쏟지 못했다. 그나마 올 초 국정농단 관련 재판 이후부터 다시 경영에 힘을 쏟으며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부문 독립을 진두지휘한데 이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스크 소재 확보와 지원 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삼성디스플레이 체질 개선과 평택캠퍼스 투자 확대 등도 주요 성과 중 하나다. IBM과 엔비디아 등에서 최신 반도체 생산을 수주하는데에도 공이 컸다고 알려졌다. 최근에는 네덜란드 ASML로 날아가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극자외선(EUV) 장비 수급까지 직접 타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재판 2개가 연달아 이어지면서 이 부회장은 또다시 경영에 적극 나서기 어렵게 됐다. 4차산업혁명 가속화와 코로나19 확산으로 빠른 의사 결정과 전폭적인 투자 결정이 절실한 상황에서, 자칫 미래 성장 동력까지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단 이 부회장은 사법리스크에 다시 휘말리기 전 발빠르게 현장 경영에 나서고 있다. 지난주 네덜란드에 이어 19일 베트남으로 출국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단독 면담을 할 예정이다. 그 다음이 문제다. 푹 총리가 대규모 투자를 요청할 가능성이 높지만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 엔비디아가 ARM을, AMD가 자일링스 등 우량 기업과의 빅딜에 나선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확보해놓은 실탄 100조원 규모도 좀처럼 길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2020-10-20 22:22:1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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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베트남 푹 총리에 반도체 투자 요청 받았다…"天時地利人和 얻을 것"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베트남에 반도체 공장 투자를 제안받았다. 20일 베트남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 정부 청사에서 응우옌 쑤억 푹 총리와 면담을 진행했다. 푹 총리는 예상처럼 베트남에 운영중인 '전기/전자 분야 공급망'을 보완해 달라고 요청했다. 삼성전자가 강점을 가진 모바일 기기와 가전, 반도체 등 3가지 분야 중 2가지를 이미 베트남에 운영 중이라며, 반도체도 추가해 베트남 내에 공급망을 완성하라는 얘기다. 삼성의 현지화 비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며, 현지 협력사도 연구·개발 등 활동에 더욱 깊이 참여할 수 있도록하는 지원도 부탁했다. 하이테크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 지역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며, 베트남이 최고의 유리한 조건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폭적인 지원 방안도 내놨다.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만나 약속했던 내용도 잘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삼성 법인을 수출가공기업(EPE)으로 전환하도록 결의했다고 말했다. 수출가공기업은 수출입 관세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최근 호찌민시가 먼저 푹 총리에 삼성 호찌민 법인(SEHC)을 수출가공기업으로 전환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삼성이 코로나19에도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가며 베트남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삼성이 베트남에서 '윈윈' 정신으로 전략적 협력과 경영 투자를 이어가는 것을 돕겠다고 공언했다. '천시지리인화'를 얻을 것이라며 투자 장점도 설명했다. 천시지리인화는 하늘의 때, 땅의 이로움, 사람의 화합을 뜻하는 말로 삼성이 투자를 통해 베트남 국민과 기업 발전 원동력을 조성하는 것뿐 아니라 한국과 베트남 관계 개선, FTA 체결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우선 SEHC를 방문해 생산 활동을 점검하고 투자 확장 수요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베트남 정부가 유리한 투자 조건을 마련해달라며, 삼성도 베트남에서 경영과 투자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축 R&D 센터와 관련해서는 2022년 본격 운영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연구 인력 3000명으로 삼성그룹 연구·개발 거점으로 삼겠다고 했다. 푹 총리 요청에 따라 제조뿐 아니라 연구·개발 분야에도 투자해 현지 기업과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덕담도 빼놓지 않았다. 베트남이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한 몇 안되는 국가라며, 베트남에 새로운 건물과 좋은 호텔이 늘어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베트남 정부가 삼성 엔지니어 약 3000명을 입국할 수 있도록 승인해줬다며 푹 총리와 정부 부처 등에도 감사를 표했다.

2020-10-20 22:21:3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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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임직원 메시지 "4차산업혁명 중심으로 비상하자"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은 20일 임직원들에 'D램·낸드 양 날개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으로 비상합시다'는 이름으로 인텔 낸드 사업 인수와 관련한 소감을 밝혔다. 이 사장은 인텔 낸드 사업 인수를 "37년 역사에 기록될 매우 뜻깊은 날"이라고 표현했다. SK하이닉스가 낸드 사업을 다소 늦게 시작해 후발 주자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변곡점마다 위협을 받았지만, 이번 인수로 낸드 사업에서도 D램 만큼 확고한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텔의 SSD와 관련한 기술과 성과도 높게 평가했다.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인텔의 기술과 생산능력을 접목해 SSD 등 고부가가치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하면 낸드에서도 D램 못지 않은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기업가치 100조'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강조했다. 2019년 CEO에 부임하면서 3년 뒤에는 기업가치 10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며, 이를 위해 낸드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낸드 사업이 성장하면 목표 달성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갑작스러운 인수 발표에 대해 다소 미안한 감정도 드러냈다. 프로젝트를 극히 제한된 인원으로 진행하다보니 구성원들도 놀랐을 수 있다며, 양사간 무리한 조직통합이 없을 것이며 구성원들과 충분히 소통해 조화를 이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는 D램과 낸드뿐 아니라 카메라 이미지 센서(CIS)와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분야도 확장해 지속 성장하겠다는 꿈이 있다며, 우선 D램과 낸드 두 날개를 활짝 펴고 4차산업혁명의 중심으로 함께 비상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석희 사장은 현대전자에 처음 입사했다가 인텔로 이직,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2020-10-20 16:47:4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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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신형 파나메라 3종 공개…최고출력 700마력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S 4E-하이브리드. /포르쉐 포르쉐 파나메라가 라인업을 완성했다. 포르쉐는 20일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와 파나메라 4E-하이브리드, 파나메라 4S 등 3종을 새로 공개했다. 이번 파나메라는 브랜드 최초로 세단과 이그제큐티브, 스포츠 투리스모 등 3가지 바디스타일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터보S E-하이브리드는 가장 강력한 최고출력 700마력에 최대토크 88.72㎏·m을 자랑한다. 전기모터가 136마력에 40.8㎏·m 토크를 제공한다. 배터리 용량도 17.9㎾h로 증가, 순수 전기 주행거리도 WLTP 기준 50㎞ 확대했다. 4 E-하이브리드도 같은 배터리에 바이터보 V6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최고 462마력을 낸다. 순수 전기 주행 거리는 56㎞다. 파나메라 4S는 2.9리터 V6 바이터보 엔진으로 440마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295㎞/h로, 새로 디자인한 프론트 엔드와 사이드 에어 인테이크 등으로 성능을 높였다. 내부에는 새로운 스티어링 제어 시스템과 타이어로 운동 성능과 정밀도를 높였다. 토크 벡터링 플러스와 파워스티어링 플러스, 세라믹 콤포지트 브레이크 시스템 등이다. 국내에는 내년 상반기 4E-하이브리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1억6620만원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10-20 14:16:0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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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로, 히어로9 블랙 맥스 렌즈 모듈 출시…넓은 화각에 동영상 안정화

히어로9블랙에 맥스렌즈 모듈을 결합한 모습. /고프로 고프로 히어로9이 더 넓은 렌즈를 갖게 된다. 고프로는 히어로9 블랙 맥스 렌즈 모듈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맥스 렌즈 모듈은 화각을 넓히고 동영상 안정화 기능을 높인 제품이다. 155도 화각 맥스 슈퍼뷰에 슈퍼 잠금 기능 및 매긋 타임워프 동영상 구현, 최대 5M 방수 등을 지원한다. 부착도 간편하다. 히어로9블랙 렌즈 커버를 분리하고 장착하면 된다. 2.7K 60fps 해상도에 맥스 하이퍼 스무스 동영상 안정화 등을 구현했다. 3가지 모듈 액세서리와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내부 지향성 마이크와 3.5㎜ 마이크 포트를 제공하고, 디스플레이 모듈은 2인치 접이식 디스플레이로 셀카 구도를 제공한다. 조명 모듈은 200루멘이다. 가격은 13만4000원이다. 구독자는 3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고프로 관계자는 "맥스 렌즈 모듈을 히어로9 블랙에 사용하면 맥스 하이퍼스무스, 맥스 타임워프 등 촬영 방식을 확장할 수 있다"며 "맥스 렌즈 모듈을 통해 동영상 크리에이터, 영화 제작자, 고프로 모험가 등이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10-20 14:14:5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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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낸드 2위로 도약한다…100조 기업 가능할까

128단 4D 낸드플래시를 활용한 제품군.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플래시 사업을 인수하는 빅딜을 성공시키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도 지각 변동의 분위기가 감지된다. 일단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사업 인수로 낸드 사업 강화를 통해 사업 안정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D램 비중이 70~80%에 달했던 상황에서 낸드 사업을 강화하며 균형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D램·낸드 양 날개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으로 비상합시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낸드 사업에서도 D램 사업만큼 확고한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일본 도시바(현 키옥시아) 인수를 타진했지만, 여러 사정에 가로막혀 결국 지분 투자에 그친 바 있다. 이번 인텔과의 빅딜로 결국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낸드 시장 2위로 도약하게 된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SK하이닉스의 낸드 시장 점유율은 9.9%로 5위다. 인텔은 9.5%로 SK하이닉스 바로 다음이다. 낸드 시장은 삼성전자가 점유율 35.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키옥시아(19%)와 미국 웨스턴디지털(13.8%), 마이크론(11.1%)이 뒤를 잇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 사업부문 인수로 점유율이 단순 합산만으로도 19.4%의 2위 업체가 된다. 특히 SSD 부문에 큰 성장이 기대된다. 2분기 기준 인텔은 SSD 시장 19.1%로 삼성전자(31.2%)에 이은 2위여서 SK하이닉스(8%)는 이번 인수를 통해 단숨에 삼성전자 뒤를 바짝 추격하게 된다. 인텔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 /인텔 기술적으로도 SK하이닉스는 컨트롤러와 펌웨어 등 솔루션 부문에서 약세를 보이던 상황인데, 인텔 기술력을 흡수하면서 경쟁력을 크게 제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석희 사장도 메시지에서 인텔의 기술과 생산능력을 접목해 고부가가치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차세대 메모리 시장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차세대 메모리 시장은 인텔 '옵테인 퍼시스턴트'를 중심으로한다. 옵테인은 빠른 속도에 비휘발성 특성까지 갖춘 시스템으로, 추후 D램과 낸드를 대체할 'P램'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안정성이나 가격 경쟁력 등 문제로 낸드를 보조적으로 활용해왔던 만큼, 앞으로도 SK하이닉스와 협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석희 사장이 밝힌 최종 목표는 기업가치 100조원 달성이다. SK하이닉스의 시가 총액은 20일을 기준으로 60조원대에 불과하지만, 이번 인수를 통한 사업 확대와 시너지 효과등을 통해 가치를 대폭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인텔은 지난해 서울에서 옵테인 퍼시스턴트와 함께 144단 낸드 플래시 양산 계획을 발표하며 메모리 반도체 공략 강화를 선언했지만, 결국 SK하이닉스에 낸드 사업부를 매각하며 시장에서 철수하게 됐다. 사진은 롭 크록 인텔 비휘발성 메모리 솔루션 그룹 총괄 수석부사장. /인텔코리아 문제는 10조원 투자가 그만한 가치를 발휘할 수 있을지 여부다. 낸드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데다, 중국이 꾸준히 낸드 사업 진출을 노리면서 또 다시 '치킨게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도 오히려 전날보다 떨어졌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란 평가다. 코로나19로 서버와 IT 기기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낸드 수요도 대폭 확대되는 분위기다. 그 중에서도 SSD 시장은 지난해 231억달러에서 올해 326억달러로 41%나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무역 제재를 강화하면서 '반도체 굴기'도 다소 느려지는 분위기,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로 오히려 낸드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인텔은 이번 인수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 추격이 심화된 CPU 부문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및 5G 네트워크, 자율주행 기술 등 신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020-10-20 14:09:4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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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순위 5위로 '껑충'…미국 아닌 기업으로 역대 최초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전세계에서 5번째로 가치가 높은 브랜드로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브랜드 선정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 가치 623억달러, 5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에도 지난해(611억달러)보다 2%나 가치를 올리며 2017년 6위를 차지한뒤 3년만에 5위 안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글로벌 브랜드 가치 5위에 미국이 아닌 기업이 선정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애플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 인터브랜드는 2000년부터 ▲기업의 재무 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 분석해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터브랜드가 브랜드 가치평가를 시작한 첫 해(52억달러)보다 가치를 12배나 높였다. 순위도 43위에서 5위로 껑충 뛰었다. 2012년 9위로 10위권에 진입한 후 8년만에 5위권까지 차지했다.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변화.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인터브랜드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공헌과 캠페인 추진, 지속 가능경영 활동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갤럭시 Z플립과 비스포크 등 혁신 제품을 지속 출시했으며, 인공지능(AI)과 5G 등 미래 기술에 전폭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선도하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점수를 받았다.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이영희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2000년 대비 12배로 크게 성장한 것은 삼성전자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고객의 성원 덕분"이라며 "향후에도 글로벌 고객들과 진심으로 공감, 소통하는 활동을 통해 글로벌 위상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에서 우수한 경영과 사회 공헌 활동으로 긍정적인 평판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고용주' 1위를 차지했으며, '2020년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에서도 8위에 오른바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10-20 14:02:39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