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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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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 '크롬캐스트' 품은 50형 TV 'MA50' 얼리버드 판매

아이리버 MA50. /아이리버 아이리버가 스마트폰 서비스를 50인치 화면에서 즐길 수 있는 TV를 내놨다. 아이리버는 오는 8월 4일까지 와디즈에서 'MA50'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MA50은 50인치 4K UHD 안드로이드 TV다. 브랜드 20주년을 맞아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제품으로, 국내외 온라인 동양상 서비스와 스트리밍뿐 아니라 앱과 게임 등을 모두 실행할 수 있다. 구글 공식 인증을 받아 안드로이드 OS로 3000여개 앱을 사용 가능하다. 크롬캐스트를 내장했으며, 미러캐스트도 지원한다. 스피커는 하이엔드 오디오 아스텔앤컨 엔지니어에 튜닝을 받았다. 구글 어시스턴트로 음성 조작도 가능하다. 가격은 펀딩 기간동안 슈퍼얼리버드 40만9000원, 얼리버드 42만9000원이다. 앞서 아이리버는 27일 150대 한정으로 울트라 얼리버드 펀딩을 시작해 오픈 1시간만에 마감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드림어스컴퍼니 백창흠 아이리버사업본부장은 "일상 속에서 존재하고 있는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발견하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아이리버 브랜드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아이리버의 성장을 지켜봐 주신 소비자들과 함께 다음 혁신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기 위해 이번 안드로이드 TV는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드림어스컴퍼니는 아이리버와 오디오 브랜드 아스텔앤컨, 음악 플랫폼 플로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7-28 14:12:1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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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고문, 사내 인터뷰서 초격차 비결로 '강력한 리더십' 꼽아

삼성전자 권오현 상임고문(오른쪽)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초격차'의 주인공, 삼성전자 권오현 상임고문이 강력한 리더십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8일 사내 방송을 통해 권 고문을 인터뷰한 영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64M D램 시제품을 생산하며 반도체 육성을 본격화한 1992년 8월 1일을 기념하는 차원에서다. 권 고문은 당시 개발팀장으로 근무했으며, 2018년 '초격차'라는 책을 통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산업에 뛰어들어 성공하기까지 역사를 담아내기도 했다. 인터뷰에서 권 고문은 1992년을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에서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1위가 됐던 뜻 깊은 해라고 회상했다. 이를 계기로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업계를 주도하면서 결국 일본을 따돌리고 확고한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는 얘기다. 권 고문이 꼽은 '초격차' 동력은 단연 강력한 리더십이었다. 반도체 산업은 발전 속도가 빠르고 투자 규모도 커서 삼성이 반도체를 한다는 게 '넌센스'로 보였지만, 고(故) 이병철 선대 회장이 반도체 산업 진출을 선언하고 이건희 회장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등 '헌신' 덕분에 일본과는 달리 성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일본이 '잃어버린 10년'에 빠진 것도 리더십 부재 때문으로 봤다. 일본은 사실상 완전한 경영전문인시스템이라 빠른 결정이 어려웠으며, 불황이 왔을 때는 투자도 할 수 없었다는 것. 따라서 반도체 산업은 위험한 순간에서도 과감하게 결정할 수 있는 최고경영자의 결단과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책임감과 임직원들의 헌신도 당부했다. 포스트 코로나에서 새로운 질서를 주도하기 위한 과제로도 마찬가지로 강력한 리더십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특히 메모리 사업 1위를 이어가며 시스템 반도체도 1위를 하기 위해서는 위기의 순간에 빠르게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경영인과 최고경영자 역할을 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권 고문은 과거 최고경영자를 지내던 당시 적자와 불황에서도 수조원을 투자하자고 제안하기 쉽지 않았다며, 전문경영인과 최고경영자가 소통과 토의를 이어가며 함께 경영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반도체가 미래를 위해서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문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과거와는 달리 직접 기준점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보다 새로운 모습과 목표를 공부해야 한다는 얘기다. 마지막으로는 후배들에 세상의 트렌드를 잘 보고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트렌드를 쫓아가기만 하면서 발전이 더뎌졌는데, 새로운 시대에는 지식과 지혜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식을 얻어야 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7-28 14:01:0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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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임업, 산림청과 온실가스 감축 노력 맞손

/SK임업 SK임업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산림청과 힘을 합쳤다. SK임업은 28일 산림청과 해외 산림 사업 발굴 및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양측은 앞으로 해외에서 산림파괴와 황폐화 방지 및 탄소배출권조림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해외 산림 사업 대상지 확보를 위한 타당성 조사 등 연구·분석 업무와 해외 정부 기관과의 네트워킹 등 분야에서 민관협력 업무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SK임업은 SK㈜의 산림·조경 사업 자회사로, 전국 각지에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강원도 고성군에 조성한 숲은 국내 최초로 온실가스 저감 목적의 탄소배출권 조림사업으로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등록되었으며, 충북 충주와 영동, 충남 천안, 강원도 횡성에서는 사회공헌형 산림탄소상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림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은 2021년 1월부터 모든 국가의 온실가스 감축을 의무화한 신기후체제에서도 규정하고 있는 내용이다. 개발도상국은 선진국의 재정·기술 지원으로 지속가능한 산림을 보존하고 선진국은 산림보존 활동으로 감축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인증받게 된다. SK임업 심우용 대표이사는 "50여 년간 국내외 조림 및 산림복원을 통해 확보한 SK임업의 전문성과 산림청의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노하우 및 해외 네트워크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임업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림청 박종호 청장은 "민간, 공공분야의 대표 산림 기관이 신기후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과 전세계적인 기후 위기 극복에 기여하는 민관협력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7-28 10:47:5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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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청각 장애인용 TV 공급 시작

삼성전자 시청각 장애인용 TV.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TV를 보급한다. 삼성전자는 이번주부터 '2020년 시청각 장애인용 TV 보급 사업'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삼성전자는 이 사업 공급자로 선정됐으며, 올해 말까지 시청각 장애인용 TV 1만5000대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았다. 선정된 TV는 40형 풀 HD 스마트 TV로, 접근성과 관련한 다양한 기능을 새로 탑재했다. 장애인을 위한 접근성 기능을 담당하는 인력을 따로 두고 기술도 사회적 가치를 추구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 돋보기' 기능이 대표적이다. 삼성 갤럭시 휴대폰의 카메라를 TV에 미러링으로 연동하면 작은 글씨나 이미지를 대화면에서 크게 볼 수 있게 해준다. TV조작과 관련한 채널과 볼륨 등 메뉴 등 특정 글자 크기를 확대해주는 '포커스 확대 기능'도 있다. 자막 조정도 쉽게 했다. 자막 분리, 자막 크기·위치·색상 변경 등의 기능을 전용 리모컨에 있는 '핫키'를 이용해 사용자의 기호에 맞춰 손쉽게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음성 안내 기능도 강화했다. 음성만으로 시청 중인 방송의 주요 정보를 들을 수 있고, 리모컨과 접근성 기능 사용법을 음성으로 안내 받을 수 있다. 음성 속도와 음조도 사용자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점자 버튼이 적용된 전용 리모컨도 함께 제공된다. 건전기 교체 시기가 되면 TV 화면과 음성, 리모컨 LED 불빛으로 알림을 울린다. 청각 장애인을 위해서는 방송의 수어 화면을 자동으로 찾아서 확대해 준다. 수어 화면에 맞춰 자막 위치를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아울러 점자로 제작된 사용 설명서와 기능 설명 동영상을 제공해 시청각 장애인들이 새로운 TV를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실로암 시각장애인 복지관 유현서 평생교육팀장은 실제 제품을 사용해보고 "라디오로 접하는 콘텐츠와 TV를 통해 접하는 콘텐츠는 확연히 다르다" 며 "접근성 기능이 강화된 삼성 TV를 통해 보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천강욱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TV에 적용되는 접근성 향상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며 "삼성전자의 기술력으로 시청각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뜻 깊은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7-28 09:39:1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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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대표, 국제백신연구소에 10억원 쾌척

구광모 (주)LG 대표이사 회장. /LG. 구광모 LG 대표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거액을 쾌척했다.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는 27일 구 대표가 10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구 대표가 기탁한 돈은 후원회를 통해 국제백신연구소로 전달된다. 코로나19 예방 원리를 이해하고 인체 면역 반응을 개선하거나 면역 반응을 측정하는 등 연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대상 지역 준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구 대표는 기부를 통해 백신 개발에 속도를 붙이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길 바란다며 기부 취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백신연구소 제롬 김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돕기 위한 구광모 회장의 따뜻하고 시의적절한 후원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IVI는 협력기관들과 힘을 모아 백신이 하루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 회장의 소중한 기부가 전세계 사람들을 위해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장 박상철 전남대 석좌교수는 "우리 국민과 전 세계인들이 코로나 19로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구광모 회장의 기부는 백신을 하루속히 개발 보급하고자 하는 IVI와 협력기관들의 노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구 회장의 배려와 아낌없는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7-27 15:29:5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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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직원 머리 맞대고 '씨랩 아웃사이드' 발전 제안

/삼성전자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C랩 아웃사이드' 지원을 받는 외부 스타트업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는 20일부터 31일까지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페어'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육성 중인 외부 스타트업들이 삼성전자 직원들의 제안을 받아 제품·서비스를 발전시켜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자리로 기획됐다. 특히 모든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토론하는 사내 집단지성 시스템인 '모자이크'에서 진행돼, 개발, 마케팅, 영업, 디자인 등 다양한 직군의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스타트업들을 위해 사업과 제품,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토론도 진행한다. 행사에 참가한 스타트업은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지원을 받는 19개며, 이번 행사로 임직원들의 의견을 받아 사업과 경영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삼성전자와의 사업 협력 기회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매일 사무실에서 사용이 가능한 메디프레소의 '커피·차 동시 추출 머신' 개발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커피와 차향이 섞이지 않아야 하고, 기존의 커피 추출 머신 캡슐과의 호환성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다. QMIT의 '운동 선수용 코칭 서비스'에도 재활 운동, 다이어트 등으로 확장한 서비스를 제안했다.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한인국 상무는 "임직원들이 스타트업을 응원하는 글부터 개발에 대한 조언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번 비대면 행사가 스타트업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삼성전자와 다양한 협력을 모색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매년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외부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전시회를 소규모로 열어 스타트업에게 사업 기회를 제공해왔다. 올해부터는 자리를 모자이크로 옮겨 전 임직원을 동참시켰다. 한편 삼성전자는 C랩 프로그램을 사내뿐 아니라 사외로 확대해 창의적인 조직문화 확산과 유망 스타트업 육성을 주도하고 있다. 그 밖에도 CSR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인애이블링 피플'을 통해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과 스마트공장, 협력사 상생 펀드 등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7-27 15:24:1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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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 지각 변동, 글로벌 1위 둘러싼 '배틀로얄' 펼쳐진다

/ARM 글로벌 반도체 업계가 지각 변동을 겪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의 급성장에 이어 ARM까지 매물로 나온 것이다.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지 않는다면 자칫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2분기 매출액이 197억3000만달러(약 24조원)에 영업이익 57억달러(약 7조원)였다고 밝혔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395억달러(약 47조원)에 영업이익 127억달러(약 15조원)로 세계 1위를 지켜냈다. 문제는 앞으로다. 인텔은 이날 7나노 공정을 적용한 CPU 출시를 6개월 더 미룬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경쟁사인 AMD가 이미 7나노 CPU를 내놓은 상황이라 인텔의 기술 주도권에 대한 의구심도 커졌다. PC와 서버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도 뺏기고 있다. 모바일 기기가 ARM 프로세서를 주로 활용하는 가운데, 운영체제 윈도를 만드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삼성전자 등 노트북 제조사들도 ARM 프로세서를 탑재한 태블릿 PC를 출시하는 등 x86 아키텍쳐를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애플까지도 맥북에 ARM 아키텍처를 적용키로 하면서 '탈인텔' 현상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대만 TSMC 본사 전경. /TSMC 삼성전자와 TSMC가 반도체 1위를 두고 경쟁하게 된다는 얘기다. 상반기 기준 삼성전자는 매출액 36조원에 영업이익 9조3000억원이 예상되며, TSMC는 매출액 211억2000만달러(약 25조원)에 영업이익 88억달러(약 11조원) 수준을 발표한 바 있다. 인텔에 이어 각각 2~3위다. TSMC는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1위 회사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삼성전자에 못미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메모리 반도체 시장 침체로 삼성전자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글로벌 파운드리 등 경쟁사가 수나노대 미세 공정 진입을 포기한데 더해, 신형 모바일 기기 경쟁 심화와 5G 보급까지 겹치면서 실적 향상을 이뤄낼 수 있었다. 일단 기술적으로는 삼성전자가 유리하다. 일찌감치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도입해 미세 공정 노하우를 쌓아놓은 데다가, 5나노 미만을 대비한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공정 개발까지 완료한 상태다. 다만 파운드리 업계 특성상 TSMC가 앞으로도 1위를 지켜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보수적으로 수주를 맡기기 때문에 쉽게 업체를 바꾸기 어렵다는 것. 아울러 주요 팹리스인 애플과 퀄컴 등 업체가 경쟁사인 삼성전자에 파운드리를 수주하는데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매물로 나온 ARM도 변수로 떠오른다. ARM은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뼈대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삼성전자와 애플 등 업체들로부터 막대한 로열티를 받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2016년 인수했다가 최근 경영난으로 매각키로 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생산라인 전경. ARM의 가치는 약 40조원 정도로 평가된다. 연간 매출액이 2조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특허권을 갖고 있는 ARM 아키텍처 중요성이 높은 까닭이다. 인수 의지를 내비친 곳은 일단 미국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그래픽 프로세서 유닛(GPU)을 개발하는 업체로, 최근 인공지능(AI)에 GPU 활용이 높아지면서 각광을 받아 최근 인텔의 시가총액을 넘어설만큼 성장했다.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하면 주요 프로세서 2종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 그렇다고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한다고 해서 반도체 업계 순위 경쟁을 시작할 상황은 아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이 109억달러(한화 약 13조원)로, ARM을 인수해도 15조원 수준에 머무른다. 그 밖에는 애플과 구글 등이 인수에 뛰어들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애플이 인수한다면 경쟁자인 삼성전자에게는 다소 부담일 수 있다. 엔비디아와 애플이 주로 TSMC와 거래했던 것을 감안하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ARM을 인수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삼성전자가 100조원 이상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적극적인 M&A를 예고한 상황이기 때문. 이 경우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 설계 능력에서도 시장을 주도할 여력을 갖추게된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여전히 이재용 부회장과 관련한 사법 리스크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빅딜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엑시노스 등 AP를 ARM 기술로 만들긴 하지만, 이미 성능을 높이는 더 많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서 실익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거액을 들여서 ARM을 인수하기에는 실적이나 기술 부문에서 이득이 많지 않아 보인다"며 "반도체 업계 주도권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시스템 반도체 육성 전략 성공 여부에 달렸다"고 내다봤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7-27 15:22:3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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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임원 개발 프로그램으로 신임 상무 3명 선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신임 임원으로 승진한 홍석 상무, 신동협 상무, 이수진 상무(왼쪽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그룹과 산하브랜드별로 8월 1일자 임원 인사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로 ▲홍석 아우디 부문 영업팀장▲신동협 폴크스바겐 부문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장 ▲이수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커뮤니케이션·사회공헌팀장이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된 임원급 관리자 개발 프로그램인 '뉴 퍼스널 디벨롭먼트(NPD)' 평가 프로세스를 완료한 데 따른 것이다. NPD는 선별된 임원급 관리자 후보들이 1년여의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끄는 능력을 입증해야 하며, 여러 평가자들과의 인터뷰 및 다중 평가를 거쳐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총 3명의 한국인 임원 승진이 최종 결정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르네 코네베아그 그룹사장 부임 후 독일 본사의 중간급 관리자 양성 프로그램을 국내에 도입하며 내부 역량 강화에 집중해왔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르네 코네베아그 그룹사장은 "한국인 인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그간의 노력이 진전을 보여 매우 기쁘다"면서 "한국시장에서 모빌리티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핵심 분야에 걸쳐 조직역량을 강화하고 임원진급 관리자를 양성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중간관리자급 후보를 키우기 위한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인 "탤런트 서클"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현재 16명의 후보자들이 평가 프로세스를 밟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7-27 14:22:0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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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국내 첫 '샵인샵' 적용한 하남 전시장 오픈

볼보자동차코리아 하남 전시장.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7일 경기도 스타필드 하남에 브랜드 최초 샵인샵 콘셉트를 적용한 '볼보 스타필드 하남 전시장'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볼보 하남 전시장은 공식 딜러 코오롱오토모티브가 운영한다. 연 면적 338.42㎡에 차량 5대를 전시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하남 전시장은 '볼보 리테일 익스피어리언스' 콘셉트를 발전시켜 도심형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고 체험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컨템포러리 콘셉트로 조성됐다. 고객 라운지 및 상담 공간은 애시우드 마감으로 북유럽 특유의 따스한 느낌을, 차량 전시 공간은 콘크리트 플로우 처리로 차량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고, 라이프스타일샵과 차량 내장재 가죽 컬러를 실제로 만져보며 경험할 수 있는 유어 카 허브 존 등 체험 공간도 준비했다. 기존 전시장과 동일하게 차량 시승 신청 및 계약 진행도 가능하다. '스톱 프린트, 고 디지털' 정책에 따라 시승 및 계약 과정에서 작성을 요하는 서류 작업을 모두 디지털 기기를 통해 진행할 수 있게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이사는 "고객분들이 볼보자동차만의 스웨디시 럭셔리 가치를 좀 더 가까이에서 보고 직접 즐길 수 있도록 도심 속 브랜드 샵인샵 콘셉트의 전시장을 처음 오픈하게 되었다"며 "스웨디시 럭셔리를 경험하는 즐거움을 더욱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객 접점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7-27 14:20:3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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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 열고 '최고의 솔루션 기업' 박차

스마트키친 투명 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건설과 가구, 인테리어 등 업계와 OLED 패널 활용을 고민한다. LG디스플레이는 27일 제1회 오픈 이노베이션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산업간 경계를 뛰어넘어 기술과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협업해,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6월 공언한 경영 목표인 '최고의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을 위해 사업 범위를 패널 제조에서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하기 위한 행보다. 포럼 주제는 '홈 라이프'다. 코로나19로 생활 습관이 변화하면서 중요성이 높아진 집에 주목한 결과다. LG디스플레이는 관련 업체와 스타트업 등과 협력을 통해 사업 기회와 비즈니스 솔루션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우선 LG디스플레이는 건설, 가구, 인테리어 업체와 공동 업무그룹을 구성해 가구형 가전, 인테리어용 빌트-인 가전, 스마트 영상 가전 등 다양한 OLED 제품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공간별 최적의 디스플레이와 서비스 컨셉을 도출키로 했다. 건설, 가구, 인테리어 산업 내에서 OLED 기술을 접목하고 보다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업체 관계자들이 OLED 확장방안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 OLED 쇼룸을 설치하고 가변형 TV, 거울 디스플레이, 투명 디스플레이, 월페이퍼 등 다양한 OLED 제품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포럼에서는 디스플레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게임, 건강, 요리, 패션 콘텐츠 등의 개발을 위한 스타트업 업체 대상 아이디어 공모전도 개최한다. 8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온라인 해커톤을 통해 10개의 우수업체를 선정하고, ▲상금 및 개발 지원금 ▲기술검증 지원 ▲사업모델 및 제품 개발 컨설팅 ▲판로 개척 및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등 혜택과 상용화까지 공동 사업화도 추진한다. LG디스플레이는 새로운 형태의 디스플레이에 적합한 콘텐츠와 운영 시스템이 뒷받침되면 제품의 활용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럼을 준비한 LG디스플레이 사업개발담당 전성훈 상무는 "디지털 혁신 가속화에 따라 디스플레이는 기존 사용 범위를 넘어서 점점 더 많은 곳에 적용되어 갈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혁신적인 OLED 기술을 타 산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아이디어를 교류함으로써 새로운 사업의 기회와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앞으로도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활용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7-27 10:00:2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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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실트론, 장용호 사장과 구성원 모여 '덕분에 챌린지'

/SK실트론 SK실트론도 코로나19 극복에 힘쓴 의료진과 국민에 감사를 전했다. SK실트론은 장용호 사장과 구성원들이 모여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27일 밝혔다. 덕분에 챌린지는 코로나19 방역과 치료에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시작한 지명 릴레이 캠페인이다. 의료진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뜻하는 수어 동작의 사진과 응원 메시지를 공개하고 다음 주자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SK실트론 장 사장은 에어프로덕츠코리아㈜ 김교영 사장의 추천으로 구성원들과 함께 이번 캠페인에 동참했다. 다음 챌린지 주자로는 매그나칩반도체 김영준 부회장, ASM코리아 김용길 사장, 법무법인 광장 김상곤 변호사를 추천했다. SK실트론은 본사 소재지인 구미 지역사회의 안전망 구축을 위해 다각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방역용품을 대구, 경북 지역과 중소 협력업체에 지원했고, 협력업체들을 돕기 위한 200억원 규모 동반성장펀드 운영과 납품대금 지급 횟수를 월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역상권을 살리자는 취지에서 4억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구입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업체를 우선 이용하는 사내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전국에서 혈액이 가장 부족한 대구경북지역의 혈액 부족 사태 극복을 위해 대구경북혈액원과 함께 1달간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87명이 참여했다. SK실트론 장용호 사장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의 노고와 국민 모두의 희생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SK실트론은 지역사회의 안전망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7-27 09:55:4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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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팃ATM, 미니로 더 작고 똑똑해졌다

민팃 ATM(오른쪽)과 민팃 미니 ATM. /SK네트웍스 중고폰 매입기 민팃이 작아지면서 소비자들에 더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SK네트웍스는 최근 민팃 미니 ATM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민팃 미니 ATM은 민팃ATM에서 고객 요구 사항을 반영에 데이터 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등 업그레이드와 함께, 제품 크기를 축소한 제품이다. 또 민팃 미니 ATM은 안전하고 편리하게 개인정보 및 데이터 관리를 할 수 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에서 포렌식전문기관을 통해 검증한 솔루션을 사용해 데이터를 삭제하는 방식으로다. 이를 통한 휴대폰 성능검사서 제공 기능은 고객이 사용 중인 휴대폰을 향후 중고로 판매 시 객관적인 평가서로 활용할 수도 있다. 방전된 중고폰 충전도 지원하는 등 고객 편의도 개선했다. 민팃 관계자는 "미니 ATM은 휴대폰 시세조회와 기능 점검은 물론 판매와 기부, 정산까지 이뤄지도록 한 민팃ATM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장에서 바로 휴대폰 데이터를 완전 삭제할 수 있도록 해 고객 정보 보호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며 "위생 관리를 위한 휴대폰 UV 살균 기능도 제공해 이용고객들의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민팃 미니 ATM은 이달 중순부터 안심거래 키오스크라는 이름으로 SK텔레콤 주요 매장에 설치중이다. 향후 편의점 등 신규 소형 매장을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휴대폰 기능점검 및 정보 제공에 관한 AI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적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중고폰 유통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관리가 가능한 사업체계 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민팃 관계자는 "직접 자기 폰 성능점검을 하고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 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데이터 관리를 할 수 있는 민팃 미니 ATM을 통해 중고폰 리사이클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참여가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로 고객가치를 높이고, 더불어 이웃과 환경을 살리는 ICT 중고제품 유통문화 확산 선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7-27 09:08:1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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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역 제재에도, 중국 반도체는 일어난다

중국 SMIC. /SMIC 중국 반도체가 위기에 빠졌지만, 오히려 '반도체 굴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TSMC는 16일 현지 언론과의 설명회를 열고 5월15일부터 중국 화웨이에 신규 제품 생산 주문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9월14일 이후에는 이전에 주문 받았던 거래까지 완전히 끝낸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미국 상무부가 지난 5월 파운드리 업계에 화웨이 설계 부품을 생산하지 못하도록 하는 새 제재에 따른 것이다. TSMC 대안으로 대만 미디어텍과 협력을 타진했지만 기술 수준이 크게 낮은 탓에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화웨이는 자회사 하이실리콘이 설계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기린을 만들 수 없게 된다. 기린은 ARM을 기반으로 5나노 공정에서 생산 예정이었다. 5나노 파운드리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은 대만 TSMC와 삼성전자 뿐이다. 때문에 트위터리안 터미 등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화웨이가 하반기 출시할 플래그십 메이트 40에는 일부만 기린을 탑재하고, 해외 판매 물량에는 삼성전자 엑시노스 990을 탑재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만약 미중무역분쟁이 더 장기화되면 화웨이가 새로운 제품을 내놓기도 어려울 전망이다. 무너지는 중국 반도체 굴기에서 SMIC가 희망으로 떠올랐다. SMIC는 중국 파운드리 시장 2위 업체로, 지난 16일 중국 과학혁신판에 상장하면서 주가를 공모가보다 245.9%나 올리는 '대박'을 쳤다. SMIC는 그동안 심각한 적자로 중국 정부 지원에 의존해왔지만,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대규모 설비 투자에 나서 전환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SMIC 기술력은 10나노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2016년 처음 10나노에 진입한 삼성전자와 비교하면 4년 정도 차이가 나는 셈이다. SMIC 목표는 연내 7나노 양산이다. 순식간에 삼성전자와 TSMC와의 격차를 2년으로 줄이겠다는 얘기다. 당장 실현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내년에는 가능하지 않겠냐는 전망도 적지 않다. SMIC가 만약 7나노 양산에 성공한다면 중국의 중상급기 수요를 완전히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운드리뿐 아니다. 중국 YMTC는 올해 안에 128단 낸드 플래시를 생산하겠다고 공식 선언하고 양산을 준비 중이다. 128단 낸드 플래시는 현재 업계 최대 수준이다. 하반기에 인텔이 144단, 삼성전자가 160단 이상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긴 하지만, 시장 주력 제품은 한동안 128단이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미국의 제재로 반도체 산업체 큰 차질을 빚고 있지만, 오히려 반도체에 투자를 집중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독립을 가속화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7-19 15:11:45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