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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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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펀드미식회 시즌 2' 개최

하나금융투자는 오는 11일 여의도 본사(여의도역 2번 출구) 3층 한마음홀에서 금융상품 투자설명회인 '펀드미식회 시즌2'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펀드미식회'는 국내 유수의 운용사 대표 및 스타 매니저들이 출연하여, 다양한 국내외 금융상품들을 3가지 메뉴 형태로 소개한다. 설명회는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 강연하는 '투자미식가이드'로 시작한다. 분산투자의 정석을 선보여 불확실성의 시대에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추천 인기펀드 메뉴'에서는 이정숙 한국투자신탁운용 팀장이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 속에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에 주목한 '글로벌브랜드파워펀드'를 설명하고, 이하윤 마이다스자산운용 팀장은 '미소중소형주펀드'를 추천한다. '신 메뉴' 시간에는 김종원 하나UBS자산운용 상품본부장이 공모주와 소득공제 두마리 토끼를 잡는 '코스닥벤처&공모주펀드'를 소개한다. 또한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가 불패의 투자 메뉴인 부동산에 대해 시장동향을 진단하고, 실전의 생생한 투자 노하우를 공개한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는 "지난해 열린 '펀드미식회'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올해에도 국내 대표 운용사의 스타급 펀드매니저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특히 이번에는 부동산까지 아우르는 시간을 마련해 손님들의 종합자산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8-04-05 11:03:43 김문호 기자
미래에셋 TIGER코스피 ETF 순자산 1000억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코스피 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작년 8월 말 상장 이후 7개월만에 1210억원을 기록한 것. 경쟁상품 대비 저렴한 연 0.15% 보수로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관심 받고 있다. 기초지수인 한국종합주가지수 코스피는 현재 770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시가총액가중방식으로 산출한다. 상위 10개 종목 비중이 38% 수준으로 절반 수준인 코스피200지수보다 낮아 변동성 측면에서 유리하다. 실제 4일 종가 기준 5년 수익률에서 코스피지수는 22.89%, 코스피200지수는 20.03% 성과를 보이고 있다. TIGER코스피 ETF는 완전복제 전략을 통해 기초지수와의 변동률이 유사하도록 운용한다. 그 동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추적오차를 최소화, 시장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보수 인하를 추진해 왔다. 대표적으로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TIGER200 ETF'의 보수는 2010년에 연0.46%에서 4차례에 걸쳐 0.05%까지 인하했다. 또한 2016년 'TIGER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의 총보수를 연0.59%에서 0.09%로 파격적으로 인하한 바 있다. 한편 미래에셋은 지난달 30일 TIGER 사이즈 스타일 ETF 6종을 상장하며 ETF 수 100개 넘어섰다. 현재 시장에는 총 353개 ETF가 상장되어 있으며 TIGER ETF는 업계 최다인 105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TIGER ETF는 헬스케어, 커머디티, 가치주 등 섹터스타일 ETF부터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국내외 지수형 ETF까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통해 포트폴리오 구성 시 투자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부문 서유석 사장은 "TIGER코스피 ETF는 시장대표 지수에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라며 "미래에셋은 앞으로도 국내뿐만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ETF 라인업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자산배분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04-05 11:03:1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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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 노리는 탐욕의 약탈자...기업도 방패 있어야

외환위기는 국내 자본시장을 완전히 바꿔놨다. 민족자본은 사라지고 외국자본 유치가 지상과제로 자리 잡았다. 덕분에 만신창이가 된 채로 막대한 공적자금의 수혈을 받은 제일은행(뉴브리지캐피탈), 외환은행(론스타) 등은 외국자본에 팔려 나갔다. 삼성자동차(르노), 대우자동차(GM), 대우상용차(타타그룹), 만도기계(JP모건) 등도 외국계에 넘어갔다. 삼성과 같은 대기업도 벌처펀드(투기펀드)에 휘둘리며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적잖은 투기자본은 수 년 만에 몇 배의 투자수익을 올리고 세금 한 푼 내지 않고 한국 시장을 유유히 떠났다. 오랜 학습효과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이 행동주의 펀드와 같은 외국 자본의 손쉬운 먹잇감이 된 것은 투기자본에 맞설 수 있는 제도적인 경영권 방어 장치가 취약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많다. ◆ 행동주의로 포장된 '탐욕의 약탈자' 한국 자본시장에서 투기 자본과 행동주의 펀드는 '탐욕의 약탈자' 그 자체다. 이 같은 별칭답게 몇몇 투기자본은 경영권을 위협할 정도로 지분을 끌어모은 뒤 분쟁을 일으키고, 기회가 되면 막대한 차익을 남기고 미련 없이 떠나는 속성 때문이다. 타이거펀드, 소버린자산운용, 헤르메스, 아이칸, 론스타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99년 미국계인 타이거펀드는 SK텔레콤 지분 6.6%를 취득한 후 경영진 교체 등을 요구하다 SK 계열사에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해 6300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기고 발을 뺐다. 2003년 4월 영국계 펀드인 소버린자산운용은 SK㈜ 지분 14.99%를 매입해 2대 주주에 올랐다. 당시 소버린 측은 SK그룹에 대한 경영참여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것. 소버린자산운용은 이후 2년 3개월 동안 경영투명성 제고 등을 내세워 SK그룹을 상대로 최태원 회장 퇴진 등 경영진 교체 및 기업지배구조 개선, 계열사 청산 등을 요구했다. 1조원 가까이 투입해 방어전에 나선 SK를 소버린이 차지하진 못했다. 하지만 소버린은 지분 14.99%를 주당 5만2700원에 팔아 7559억원을 챙겼다. 배당금과 환율 변동 등에 따른 차익까지 감안하면 1조원 안팎이다. 뉴브리지캐피탈은 1999년 말 제일은행 지분 48.56%를 5000억원에 산 뒤 지난 2005년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에 매각해 1조1800억원의 차익을 거뒀으나 조세회피지역인 말레이시아 라부안을 통해 거래하면서 세금을 내지 않았다. 론스타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삼척동자도 다 알 정도다. 외환은행을 헐값에 인수한 뒤 큰 차익을 남기면서 되팔아 '먹튀' 논란을 일으킨 론스타 욕심은 현재도 끝나지 않았다. 론스타는 한국 정부를 상대로 매각 절차 지연으로 손해를 봤다며 5조여원을 요구하는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제기해 심리가 끝나고,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의 먹튀 과정은 복잡하면서도 단순하다. '헐값 인수→다이어트(구조조정)→실적 호전→고가 매각'이란 수법이 그중 하나다. 극동건설, 만도 등이 대표적이다. 또 '주식 다량 매집→경영권 간섭·적대적 M&A 위협→경영권 분쟁→주가 상승→막대한 차익실현 후 철수'란 절차도 곧잘 쓴다. 재계 한 관계자는 "표면적으로는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이지만 결국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목적이라 볼 수 있다"면서 "기업의 발전방향을 공유하기 보다는 대체로 배당, 자사주매입 등을 요구하기 때문에 장기적 기업의 성장동력을 헤친다"며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 펀드의 수익률이 이를 말해 준다. 증권가에 따르면 행동주의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8%(2016년 한 해 기준)에 이른다. 최근 10년동안 글로벌 헤지펀드의 수익률이 1%대 낮은 수익률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과 대조된다. 펀드 수도 5년전에 비해 5배가 급증한 400여개 달하며 자산규모도 1300억달러로 덩치가 커졌다. 한국 대표기업인 삼성만 당한 것도 아니다. 2013년 8월 칼 아이칸. 트위터를 통해 저평가돼 있는 애플의 지분을 대량 매입했으며 CEO 팀 쿡에게 1500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요구했다고 발표한다. 아이칸의 보유 지분은 약 1%에 못 미쳤음에도 이 날 애플의 주가는 4.8% 상승했다. 또한 2014년 1월에는 애플의 주가가 여전히 "저렴하다"며 5억달러 규모의 지분을 추가 매입하였고 공개적인 자사주 매입요구를 지속했다. 결국 4월 애플은 전 해에 발표한 6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규모를 900억 달러 규모로 늘렸다. 2016년 4월 아이칸은 애플과 중국간 관계를 이유로 애플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 자본시장 발전은 '투자민주화', 기업에게도 방패를 전문가들은 주주행동주의가 투자민주화 프레임 아래서 진행되는 변화로 해석한다. 장화탁 DB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대한민국 격동의 시대:주주행동주의 확산'이란 보고서에 "최근 주주행동주의는 단기차익을 극대화하는 형태에서 탈피해 장기적인 기업가치 극대화쪽으로 진화하고있다. 혁신(innovation)은 강제규율이 아니라 자율규제 하에서 달성할 수 있는데, 주주행동주의는 기업지배구조 부분에서 시장의 주요한 자율규제 역할을 담당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부의 재분배 측면에서도 주주 행동주의가 강조된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한국 자본주의(Capitalism in Korea)'라는 책에서 한국 자본주의가 고장났다고 진단했다. 추세적으로 기업소득이 증가한 반면, 가계소득이 줄어든 부분이 먹고 살기 힘든 국민들의 생계형 가계부채 문제와 연결됐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주행동주의가 한국의 가계부채나 부의 편중 문제를 해결하는 해법은 아니다. 하지만 사내유보라는 형식으로 지나친 현금(소득)이 넘치는 기업과 소득(현금)이 부족해 빚을 지닌 가계의 불균형을 잡아주는 하나의 단초는 될 수 있다는 시각이 많다. 재계 한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소유와 경영이 집중됐다는 특징 때문에 이 과정에서 기업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문제가 핵심으로 부각할 수밖에 없다. 지금껏 한국의 기업지배구조개편은 정부주도, 경기위기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주주행동주의가 확산된 향후의 기업지배구조개편은 민간주도, 상시 기업가치 향상의 일환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업들에도 방패를 쥐여 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소유 분산을 권장하고 소액주주의 권한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왔지만, 신주인수선택권(포이즌필·기존 주주에게 시가보다 싼 가격에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 부여)이나 차등의결권(일부 주식에 많은 수의 의결권을 부여해 주주 지배권을 강화하는 것), 황금주(특정한 주총 안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주식) 등 선진국이 보유한 경영권 방어 장치들이 취약한 실정이다.

2018-04-05 10:18:50 김문호 기자
미래에셋, 글로벌 유니콘 기업 디디추싱에 2800억원 투자

미래에셋이 중국 승차공유시장 1위 업체인 디디추싱 투자에 2800억원 펀드를 설정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PEF(미래에셋글로벌유니콘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진행되며, 미래에셋캐피탈이 운용(GP)을 맡고 미래에셋대우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다. 이와 같이 국내 펀드가 글로벌 유니콘 기업에 대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사례는 처음이다. 디디추싱은 중국 승차공유시장 내 9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압도적 시장 1위 사업자다. 디디추싱 앱에는 약 4.5억명 이상의 사용자가 등록돼 있고, 매일 2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이용하는 중국의 국민 승차공유 앱으로, 비즈니스와이어(Business Wire)에 따르면 디디추싱의 일일 사용 건수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승차공유 앱 사용 건수를 합한 것에 약 두 배에 달한다. 소프트뱅크가 최대주주이며 텐센트, 알리바바, 애플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 유니콘 기업이다. 현재 승차공유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이며, 골드만삭스 분석자료에 따르면 2016년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약 40조원 규모이며, 2030년까지 약 300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래에셋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투자자들에게 성장하고 있는 승차공유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해당 산업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에게는 협업기회, 기술협력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글로벌 유니콘 기업 발굴 및 투자를 통해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캐피탈은 2016년 하반기부터 오토금융본부와 신성장투자본부를 신설하고, 작년 8월에는 기업여신과 대체투자, 부동산금융 등을 담당하는 투자금융부문을 신설하여 사업기반을 강화해왔다. 특히, 2016년 네이버와 1,000억 원 규모의 신성장 투자 펀드 조성을 시장으로 2017년에는 GS리테일, 셀트리온과 각각 1000억 원, 1500억 원 규모의 신성장 투자 펀드를 조성하는 등 신성장산업에 대한 투자 역량을 꾸준히 키워왔다. 앞으로도 다수의 투자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글로벌 유니콘 기업 발굴 및 투자기회 마련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2018-04-04 15:04:2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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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원화 Again 2008>(하) 성장모델 구축 절실

"수출·수입 통화를 일치시키고 결제 통화를 다변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같은 수출 품목은 원화 강세에 따라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국내 대기업 A사 관계자) 국내 수출기업은 무역전쟁에 원화까지 강세를 보이면서 주름살이 하나 더 늘었다. 원화 강세로 기대됐던 '낙수효과(내수 회복)'도 신통치 않다. 환율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와 수출기업에 직접적인 영항을 준다. 수출물량이 늘어도 환율이 하락하면 손에 쥐는 돈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할 경우 자동차업계 매출이 연간 4200억원 감소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 반도체, 자동차, 선박 부담 커진다 원화강세는 한국경제에 큰 짐이 될 수밖에 없다. 소규모 개방경제(Small open economy)인 탓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전 세계 평균 관세율이 현재 4.8%에서 10%로 높아지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0.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기업의 가장 큰 걱정도 환율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연간 수출실적 50만달러 이상 기업 514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내년 수출기업의 경영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이슈로 '환율 변동 심화(48.4%)'를 꼽았다. 수출기업들은 보통 환율이 10% 하락하면 운송장비업의 영업이익률은 4%포인트, 전기전자산업은 3%포인트, 기계장비는 2.8%포인트 감소한다고 분석한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자동차, 선박,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이 대부분 타격을 입는다는 의미다.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할 경우 자동차업계 매출이 연간 4200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 큰 우려는 한국과 수출경합도가 큰 일본 엔화나 중국 위안화와 비교해봐도 원화 강세는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국제무역연구원에서 내놓은 '미국수입시장에서의 한·일 및 한·중 수출경합도'에 따르면 2014년 한·일 경합도는 0.517을 기록하며 2010년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한·중 경합도는 0.346으로 같은 기간 0.06포인트 올랐다. 품목별로 한·일간은 자동차와 부품·기계류·의료정밀광학기기 등에서, 한·중간은 휴대전화와 부품·조선·전기전자제품 등에서 경합도가 높아졌다. ◆ 민생경제까지 온기 퍼지는 성장 모델 구축해야 선뜻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수 없는 게 한국경제의 현실이다. 경험적으로도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1996년~1997년 사이에 외환당국은 외화부채의 원화가치를 낮추기 위해 비싸게 사들인 막대한 달러를 시장에 풀었다. 이는 97년 11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사태의 단초였다. 이명박 정부때도 한차례 환율 폭풍에 홍역을 치렀다.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때 내 걸었던 낙수효과는 없었던 셈이다. 일반 서민들은 물가 상승과 대기업 중심의 부의 편중, 확대되는 소득격차로 인해 오히려 심한 절망감을 느껴야 했다. 중소기업 또한 키코 사태로 인해 도산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LG경제연구원의 신민영 수석연구위원과 정성태 책임연구원은 '반세계화 시대의 세계화'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반세계화는 일시적 흐름이 아니라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우리 경제와 기업활동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기업활동에 새로운 형태의 규제와 리스크(위험)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의 통상마찰 등 주요국 간 갈등 심화와 환율의 변동성 확대가 국제교역을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며 "특히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매우 큰 충격을 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환율 세 자리 시대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않된다고 지적한다. 또 정부가 달러를 풀어 직접 시장에 개입하기보다는 금리·재정정책 등을 탄력적으로 활용하며 환율 변동의 완급을 어느 정도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기업은 그동안 누렸던 고환율 정책의 단맛을 잊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품질과 서비스, 브랜드 등 경쟁력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는 것. 뼈를 깎는 구조조정은 기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경제성장의 결실이 민생경제까지 파급할 수 있는 성장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며 "고용,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큰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경제성장·국민 생활에 기반이 되는 보건·의료, 안전, 사회간접자본시설(SOC) 등에 대한 공공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2018-04-04 11:27:2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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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회장 "함께 성장하는 금융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나서"

하나금융그룹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돕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하나 파워 온 챌린지(Hana Power on Challenge)' 사전 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 2기 모집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미션으로 사회혁신기업의 성장을 돕는 '하나 파워 온 챌린지' 2기는 '사회혁신 체인지 메이커'를 테마로 해서 4일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사전 설명회를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모집 후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최종적으로 5개 기업을 선발한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고자 하는 사회혁신기업의 열정을 진정성 있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이들과 함께 성장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모집하는 '하나 파워 온 챌린지' 2기 사업은 사회문제를 비즈니스를 통해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사회혁신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하나금융그룹에서는 이들이 더 효과적이고 규모 있게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도록 국내 최대 규모인 기업 당 최대 1억 200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기존 지원 사업들과는 다르게 지원금 활용에 있어 제한 및 절차를 최소화하고 성과 창출에 필요한 항목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해 사회혁신기업의 편의를 도모했다. 최종 선발된 5개 사회혁신기업은 프로젝트의 성과 창출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각 기업별 담당 컨설턴트들과 함께 프로젝트 계획·수립에서부터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설계하고 실행하게 된다. 또한, 기업의 희망 여부와 필요에 따라 프로젝트 기간 내 ▲'성수 소셜 밸리' 소재의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 '엑스트라마일(extra-mile)' 사용 지원 ▲투자자·분야별 전문가 멘토링 및 자원 연계 지원 ▲아시아 최대 임팩트 금융 네트워크인 AVPN의 컨퍼런스 참가 지원 등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국내 최초로 '사회적 기업'이라는 단어를 국내에 도입한 사단법인 SEN(소시얼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사회혁신 컨설팅·임팩트투자를 실행하는 혁신기업 MYSC(엠와이소셜컴퍼니)에서 공동 주최한다.

2018-04-04 11:26:5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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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사전증여신탁상품' 내놓는다

대신증권은 절세 차원에서 배우자나 자녀에게 미리 증여한 재산을 주식 등에 장기투자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대신 사전증여신탁'을 4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사전증여신탁 상품은 가입 후 운용을 통해 불어난 재산에 대해서는 증여세를 부과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증여공제 한도를 최대한 활용해 재산을 증여한 후, 신탁상품을 운용하면 운용수익에 대해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 상품은 주로 주식으로 운용되며, 시장상황에 따라 채권, 예금, 대체상품 등으로 변경 운용도 가능하다. 주식 운용은 트리니티자산운용사로부터 주식 투자자문을 받아 성장주 등 국내주식에 장기투자 해 코스피 대비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이 상품에 가입하려면 우선 증여공제 한도 내에서 배우자, 자녀, 손자녀 등에게 자금을 증여하고 증여세 신고를 한 후, 증여를 받은 사람 명의로 신탁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증여공제 한도는 배우자가 6억원, 직계존비속이 5000만원이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무료로 증여신고를 대행해주며, 주식매매수수료 등 비용도 없다. 최소가입금액은 2000만원이고, 기본공제기간은 10년이다. 신탁보수는 가입금액의 1%, 운용보수는 연 1.5%이며,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되지 않는 상품으로 원금손실에 유의해야 한다.

2018-04-04 11:26:1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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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토스(Toss) 앱 이용한 코스닥 벤처펀드 가입 서비스

신한금융투자는 5일부터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Toss)' 앱에서 편리하게 코스닥 벤처펀드에 가입할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토스 앱에서 신한금융투자 CMA 계좌를 비대면으로 개설 한 후 간편한 인증을 통해 코스닥 벤처펀드에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공인인증서 없이 간단한 클릭 몇 번으로 간편하게 송금하고, 코스닥 벤처펀드에 가입해 수익률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성장성이 높은 코스닥 상장기업과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 코스닥 IPO 공모주 투자, 비상장 벤처기업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 사채 등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이다. 코스닥 벤처펀드에 투자할 경우 최대 300만원(투자금액의 10%)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신한금융투자는 토스를 운영하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업무 제휴를 통해 비대면 CMA 계좌개설 서비스, 간편 송금, 금융상품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 7월 시작한 신한금융투자의 토스 연계 CMA 계좌 개설 서비스는 출시 이후 45만개의 계좌가 개설되며 잔고만 1000억에 달하는 등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소액으로도 쉽고 간편하게 자산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토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8-04-04 11:26:0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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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리는 엘리엇, '매직램프'가 현실로? "지배구조개편은 좋은 놀이터"

현대자동차그룹 등 대기업 지배구조개편 시장이 '행동주의'로 포장된 벌처펀드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 정부의 '재벌 개혁'이 단순히 속도와 대기업 때리기에 맞춰지면서 '탐욕의 약탈자'로 불리는 벌처펀드가 한국시장에서 '주주 행동주의'(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따른)라는 명분으로 활개를 칠 무대가 만들어진 것. 마땅한 대응 카드도 없다. 국부유출을 막을 백기사도 더는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한 국민연금기금운용이 '배임'의 덫에 걸려 곤욕을 치른 것을 본 기관이 선뜻 제 목소리를 낼 여지가 줄었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제2, 3의 론스타, 소버린이 무혈 입성할 가능성도 높다.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기업들 스스로 개혁의 중심에 서서 지배구조 개편과 주주 친화정책을 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책 당국은 이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할 수 있는 틀을 만들고, 연착륙을 유도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엘리엇,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서 뭘 노리나 '벌쳐펀드'로 불리는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이 햔대차그룹 사냥에 나섰다. 매니지먼트가 현대차그룹의 계열사 3곳에 10억달러(약 1조560억원) 이상 규모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2015년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흡수 합병에 반대했던 헤지펀드다. 엘리엇 어드바이저스는 자료에서 "현대차그룹이 각 계열사의 기업 지배구조(거버넌스)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재무상태를 어떻게 최적화할 것인지, 자본수익률을 어떻게 높일 것인지 더 상세한 로드맵을 제시, 공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내 2위 대기업인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8일 부품 계열사 현대모비스를 지배회사로 만들어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정부와 투자자의 지배구조 개선 요구에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를 끊고 단순한 구조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개편이 완료되면 현대차그룹의 구조는 '정몽구 회장 부자(父子)→현대모비스→현대차 등 각사'로 단순화된다. 엘리엇 측은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첫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하면서도 "각 회사와 주주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엘리엇 측은 "현대차그룹 경영진, 다른 주주들과 직접 이 문제들을 논의하길 바라고 개편안에 관한 제안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판매 둔화로 고전하는 현대차그룹이 엘리엇 측의 경영 간섭으로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의 제약과 심각한 국부 유출까지 우려한다. 썩은 시체까지 파먹는 '맹금류(vulture)'에 비유하는 '벌처펀드'인 엘리엇은 아르헨티나 국채를 매입한 뒤 매도공세를 펴면서 아르헨티나를 디폴트 위기까지 몰고 간 것으로도 유명하다. 시장에서는 소버린 판박이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당하고 또 당하고", 韓기업은 투기자본의 'ATM' "2003년 4월 영국계 펀드인 소버린자산운용. SK㈜ 지분 14.99%를 매입해 2대 주주에 오른다. 당시 소버린 측은 SK그룹에 대한 경영 참여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것. 소버린자산운용은 이후 2년 3개월 동안 경영투명성 제고 등을 내세워 SK그룹을 상대로 최태원 회장 퇴진 등 경영진 교체 및 기업지배구조 개선, 계열사 청산 등을 요구했다. 1조원 가까이 투입해 방어전에 나선 SK를 소버린이 차지하진 못했다. 하지만 소버린은 지분 14.99%를 주당 5만2700원에 팔아 7559억원을 챙겼다. 배당금과 환율 변동 등에 따른 차익까지 감안하면 1조원 안팎이다." "KT&G 역시 외국계 펀드의 먹잇감이 됐었다. '기업 사냥꾼'으로 잘 알려진 칼 아이칸은 스틸파트너스와 손잡고 2006년 KT&G 주식 6.59%를 사들였다. 이후 이사회에서 자회사 매각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경영 개입을 시도하다 주식을 매각해 1500억원을 벌었다." 지금껏 한국 기업들은 행동주의 펀드의 자동화기기(ATM)나 다름 없었다. 왜(?) 그럴까. "어느 가게에서 50달러짜리 예쁜 인형을 팔고 있다. 그런데 인형을 사면 100달러짜리 금반지를 선물로 준다. 인형만 사면 무조건 50달러를 번다. 이런 이상한 일이 실제 증시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런 미스터리를 '모(母)회사의 퍼즐(parent company puzzle)'이라고 부르자."(미국 캘리포니아대 브래드퍼드 코넬(금융학) 교수 2000년 '모회사의 퍼즐'논문) 시장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투기 펀드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큰 이유로 '모회사의 퍼즐'에서 원인을 찾는 이가 있다 .먹을 게 있다는 얘기다. 또다른 이유로는 제도적으로 경영권 방어 장치가 취약하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소유 분산을 권장하고 소액주주의 권한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왔지만, 신주인수선택권(포이즌필)이나 차등의결권, 황금주 등 선진국이 보유한 경영권 방어 장치들이 취약한 실정이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구글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에릭 슈밋 CEO 등이 시장에 공개하지 않은 클래스B 주식의 92.5%(2014년 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구글 의결권의 60.1%를 행사한다. 또 정치권에서는 '주주 행동주의'에 힘을 실어줄 법안을 추진 중이다. ◆기업 스스로 변해야 엘리엇과 같은 행동주의 펀드 상당수가 아시아 지역에 터를 잡았다.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운용자산(AUM)은 2009년 362억 달러에서 2016년 말 1300억 달러로 성장했다. 가까운 이웃인 일본에서 행동주의 투자자가 투자한 기업은 2015년 8개에서 2016년에는 2배 이상으로 늘었다. 한국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 매번 '행동주의 펀드'가 등장한다. 그렇다면 손 놓고 당해야 할까. 김예구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저금리, 저성장이 지속되고 기업들이 현금유보를 늘리는 상황에서 투자수익을 높이는 데 한계를 느낀 투자자들은 행동주의 투자 전략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며 "기업들이 이에 대응해 지배구조, 사업 전략의 취약성을 상시적으로 감시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나 다중대표소송제 등에 적극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것. 기업의 자본 효율성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04~2007년 노무현 정권의 재벌개혁 정책(기업 감시인)으로 기업의 자본효율성 높아졌고, 이는 기업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진 사례가 있다. 구글과 GE가 좋은 예다. 구글은 연구개발(R&D)과 인수합병(M&A)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구글의 매출 대비 'R&D+M&A' 비중은 30%다. 그만큼 기업의 성장성 확보를 위한 투자를 잘 진행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회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0배로 미국 IT섹터 PER(25배)을 웃돈다. GE는 좀 다른 예다. 이 회사는 성장성을 보유한 업종은 아니다. 하지만 GE는 삼성전자처럼 2014년 이후 자사주 매입을 늘렸고, 자사주 소각도 이전보다 큰 규모로 진행하고 있다. 순이익 규모는 이전 최고 수준에 95%에 불과하지만 주당순이익(EPS)은 이미 사상 최고치다.

2018-04-04 10:06:07 김문호 기자
한국회계정보학회, 20일 '금융기관 데이터 정합성 개선을 위한 컨퍼런스'

한국회계정보학회가 삼정KPMG의 후원으로 오는 20일 역삼동 삼정KPMG 본사에서 기업 및 학계, 회계법인 등을 대상으로 '금융기관 데이터 정합성 개선을 위한 어카운팅 허브(Accounting Hub) 체계 도입'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컨퍼런스는 최근 금융업에서 도입되고 있는 어카운팅 허브 체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금융업의 회계정보 유용성 개선에 토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업에서는 상품과 채널이 다양해지고 새로운 기술이 적용됨에 따라 시스템 및 데이터 구조가 매우 복잡해져 데이터 정합성 유지가 점차 어려워 지고 있다. 특히, 보험의 회계처리는 단순 거래내역 외에도 복잡하고 다양한 통계 및 추정 데이터에 기반한 시가정보가 요구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금융기관에서 해외자산 취득과 해외진출이 확대되어 국제회계기준에 부합하는 연결기준의 통합적 데이터 관리가 필수화 되고 있다. 어카운팅 허브는 회계시스템과 정보계가 유기적으로 통합된 시스템으로서, 다양한 시스템에 분산되어 있는 분개데이터를 통합 생성해 회계와 여러가지 실적 데이터가 일치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따라 회계기준 및 정책의 변화 등을 즉각적으로 일관되게 적용하고 신뢰성있는 데이터에 근거한 정확하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가능케 한다. 데이터 관리에 대한 시간과 비용도 물론 절감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어카운팅 허브의 개념과 필요성에 대해 삼정KPMG 이인석 상무가 설명한다. 이어, 어카운팅 허브 도입을 통한 보험사의 IFRS17 구현사례를 삼정KPMG 황학순 상무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어카운팅 허브관련 구체적 실무상의 이슈와 해결 방안에 대해 삼정회계법인 이주철 상무와 금융감독원 이태기 보험리스크제도실 팀장, 삼성생명 박정혁 파트장, 중앙대학교 정도진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호영 한국회계정보학회 회장(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은 "글로벌화(Globalization)가 가속화되고 기업 및 산업 간 경쟁의 심화됨에 따라, 정교화된 가격책정과 비용관리 등으로 데이터 분석의 범위와 깊이가 확대되고 있다"며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데이터의 정합성을 확보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어카운팅 허브의 개념에 대한 이해와 도입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18-04-03 15:45:56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