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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백수오 이란 첫 수출 선적… 중동 시장 공략

내츄럴엔도텍은 이란 최대 제약사 제니안파마(Geneian Pharmed)에 에스트로지®(백수오 등 복합추출물)를 수출하며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 1월 이란 식약처의 원료 허가에 이어 중동 국가 중 최초로 이란 최대 제약 그룹 베파 홀딩(Bephar Holding)계열 제약사인 제니안파마(Geneian Pharmed)와 에스트로지®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최근 이란 상무부(Ministry of Commerce)의 원료 납품 허가를 받아 첫 수출 물량을 선적했다. 내츄럴엔도텍이 이란에 선적한 물량은 완제품 약 35,000세트에 해당되는 물량이다. 이란에 첫 수출된 에스트로지®는 제니안파마를 통해 제품화 되어 올해 4분기 내 현지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백수오 수출은 국내 기업 및 정부의 관심이 뜨거운 이란 시장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란의 경제 제재 해제 이후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과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이란을 방문했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 '한-이란 교역·투자 협력 지원센터'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이란의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약 39억6,000만 달러(한화 4조 3,500억 원) 규모로 바이오·제약 분야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내츄럴엔도텍은 "이란 시장과 더불어 지난 1월 이집트 제약사 미나팜(Mina Pharm)과도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해 중동 시장에서 연이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츄럴엔도텍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에스트로지®(백수오 등 복합추출물)는 백수오, 한속단, 당귀로 이루어진 헬스케어 신소재다. 인체시험 결과 12가지 갱년기 증상 중 10가지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확인되어 여성건강 증진 기능성 소재로는 2010년 5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또한, 2010년 10월 미국 FDA NDI(New Dietary Ingredient, 신기능성물질) 허가를 받아 인체에 위해성이 없는 안전한 식품으로 인정 받았고, 2011년 7월 캐나다 식약청(Health Canada)의 NPN(Natural Product Number, 천연물)허가를 받았다. 에스트로지는 현재 10여개국에서 120여개 이상의 제품으로 출시되어 전세계 여성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내츄럴엔도텍은 에스트로지® 원료 수출 이외에도 이를 기반으로 한 완제품 '뉴 백수오궁' 을선보이고 있다.

2016-08-16 09:48:54 김문호 기자
우울한 호텔업종

호텔업종에 우울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호텔신라가 경쟁 심화 등으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데다 9월 시행 예정인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김영란법)은 또 다른 악재가 될 전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호텔신라는 6만2300원에 마감했다. 실적부진에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 호텔신라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28억원으로 81.4% 줄었고, 매출액은 9541억원으로 13% 늘었다. 노무라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비중축소'로 두 단계 낮추고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4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지난 22일 종가(6만5300원)를 기준으로 주가가 약 28%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무라는 "올해 4분기부터 한국 정부가 신규 면세점 특허를 허용함에 따라 기존 면세점 업체들이 극심한 가격 경쟁에 시달리고 있다"며 "앞서 호텔신라와 같이 판매력을 갖춘 대기업 사업자들의 경우 점유율을 방어할 수 있을 거라 판단했으나, 이를 위해 지나친 비용을 투입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호텔롯데도 신용 리스크에 내 몰렸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스페셜리포트를 통해 호텔롯데 상장이 무산될 시 등급 하향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호텔롯데는 당초 연내 상장을 계획했었지만, 검찰이 비자금 조성 의혹 등으로 롯데그룹 전계열사에 대한 강도높은 수사에 나서자 지난 6월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조인영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연구원은 "2017년 상장이 성사된다면 신주발행 자금 유입으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다만 상장이 무산될 경우 재무안정성 저하로 등급 하향 압력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파르나스호텔도 '파르나스타워' 증축에 따른 재무리스크가 걱정이다. 한신평은 "올해 파르나스타워 증축을 위한 투자비가 1300억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연말 기준 순차입금은 4000억원 내외가 되 것"이라며 "다만 2017년부터 파르나스타워 오피스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임대매출액이 400억원 가량 발생하고, 공사 소음으로 저하된 호텔 객실 영업도 일정 수준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파르나스타워 준공시점의 경제 여건이나 주변 오피스 빌딩 공급 등에 따른 투자성괴는 가변성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6-08-16 09:46:2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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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선강퉁 시행 대비 투자전략 세미나 개최!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17일 오후4시부터 여의도 본사 5층 연수실에서 개인투자자를 위한 '중국시황 및 선강퉁 투자 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홍콩거래소가 선강퉁 지원 준비작업을 완료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빠르면 올해 하반기 시행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설명회 1부는 중국 및 홍콩시장 분석을 맡고 있는 리서치센터 최설화 수석연구원이 강사로 나서 ▲후강퉁 시행 3주년 시장 수익률 리뷰와 ▲선강퉁 유망종목 소개 등 '중국시황 및 선강퉁 투자전략'을 주제로 다룰 예정이다. 2부에서는 해외투자영업부 구자종 차장이 '해외주식 투자방법과 세금'에 대해 소개한다. 설명회 후에는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별도의 Q&A 시간을 마련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해외투자영업부 박태홍 상무는 "이번 투자설명회는 개인투자자들이 다가올 선강퉁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전략을 세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이번 설명회는 해외투자에 관심 있는 개인투자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며 선착순 50명까지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유선(해외투자영업부)으로 할 수 있다. 앞으로도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 '해외주식 시장 및 글로벌ETF 투자전략' 등 여러 주제로 정기 세미나를 실시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해외투자영업부로 문의하면 된다.

2016-08-16 09:42:5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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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제9회 '우리아이 경제박사' 캠프 실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국 초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제9회 우리아이 경제박사 여름방학 경제캠프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캠프는 지난 1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영등포에 있는 하이서울 유스호스텔에서 열렸다. 대상자는 미래에셋 우리아이펀드 홈페이지에서 실시된 우리아이 경제박사 온라인 교육과정을 수료한 초등학생 중 추첨을 통해 선발됐다. 캠프 참가자들은 다양한 게임과 체험활동, 레크리에이션 등을 통해 경제를 쉽고 재미있게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온라인 교육과정은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저학년과 고학년 수준별 퀴즈에서 80점 이상을 득점해야 캠프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캠프 제반 비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원한다. 캠프에 참가한 아이들의 모습은 전용 어플리케이션에 실시간으로 업로드 되며, 미래에셋 우리아이 펀드 홈페이지에서도 활동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하는 국내 대표 해외연수 프로그램인 '우리아이글로벌리더대장정', 전국 초등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경제교실 '우리아이 스쿨투어',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하는 '우리아이 경제교실'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처음 실시했으며, 전체 참가자는 올해 14만명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부문 성태경 상무는 "미래에셋은 찾아가는 경제교육 프로그램 외에 온라인을 통해서도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들이 경제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16-08-16 09:42:36 김문호 기자
식당 아줌마만 증가...숙박음식업 취업 최장기간 증가

서울 마포구 고깃집에서 일하는 김모 씨(여·23)는 지난 14일 오후 8시쯤 식당을 가득 채운 손님들 사이에서 눈코뜰새없이 바쁘게 움직였다. 손님들이 "여기요"를 외칠 때마다 김씨는 커다란 쟁반을 들고 이리저리 뛰어갔다.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혔고 얼굴에는 피곤함이 역력했다. 그는 "마땅히 취업할데가 없다. 부모님께 손 벌리는 것도 눈치가 보여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일에는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6개월 전만 해도 어엿한 취업 준비생이였던 그는 가끔 '아줌마' 소리를 들으면서 식당일을 하게될 지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 김씨는 "한달에 150여 만원 남짓 생활비를 보태고 있지만 몸은 축나고 꿈은 점점 멀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구직난에 시달리고 있는 20~30대 청년들이 생업전선에 내몰리고 있다. 일자리는 줄고 있고, 생활비는 늘어나는데 돈 줄은 찾기 쉽지 않다. 은퇴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의 자녀들이 허드렛일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이들이 찾는 곳도 숙박·음식점 등 이른바 불황형 일자리에 집중되고 있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지난달 233만명으로 1년 전보다 5.6% 늘었다. 이로써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2012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4년 7개월간 매달 증가했다. 다른 산업으로 눈을 돌려봐도 숙박·음식점업 처럼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오는 산업은 드물다. 통계청의 21개 분류 산업 중 숙박·음식점업보다 길게 증가세를 이어간 것은 2004년부터 쭉 증가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뿐이다. 제조업 취업자도 2012년 7월 이후 최근까지 증가했지만 수출 부진의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달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49개월 연속 증가세를 마감한 바 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2013년 하반기부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2월 2.6% 늘어나고서 전년 같은 달 대비 증가율이 3월 4.0%, 4월 5.7%, 5월 4.0%, 6월 6.1%, 7월 5.6%를 기록하고 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노후 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베이비붐 세대가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구직난에 시달리는 청년층이 숙박·음식점업 창업으로 몰리는 영향도 겹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해 숙박·음식점업 20대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만1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20대 전체 취업자가 6만8000명 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숙박·음식점업이 20대 청년층의 주요 신규 일자리가 됐다는 의미다. 문제는 숙박·음식점업이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이다. 정성미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은 "상용직이 늘어난다고 하긴 하지만 숙박·음식점업은 아직 자영업자가 대부분"이라며 "예전에는 40∼50대 중고령 여성이 숙박·음식점업 고용을 주도했지만 최근에는 젊은층도 음식점업으로 많이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업체 수가 늘어 경쟁만 격화하다 보니 오래 살아남는 숙박·음식점업도 찾아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창업한 숙박·음식점업체 중 1년 후인 2013년까지 생존한 곳은 절반 정도인 55.6%에 불과하다. 2008년 창업해 5년 이상 사업활동을 하는 숙박·음식점업체 비율은 17.7%로 뚝 떨어졌다.

2016-08-15 18:17:52 김문호 기자
몸집 너무 커졌나… 수익률 고꾸라진 공룡 펀드

2년차 직장인 박한별 씨(26)는 최근 은행창구에서 가장 잘 팔린다는 '공룡펀드'(설정액 1조원 이상)에 가입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면 뭐가 달라도 다르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다. 물론 여기서 다르다는 뜻은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는 의미다. 박씨와 같은 생각으로 주식형펀드에 가입했다면 실적은 어땠을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설정액 1조원 이상 공룡펀드 상당수가 연초 이후 마이너스(-) 수익률로 덩칫값을 못하고 있다. 설정액 1조원 이상인 공룡펀드(국내주식형 대상)들의 '세대교체'도 빨라지고 있다. ◆ 공룡펀드의 저주?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1조원대 이상 대형 펀드는 현재 10개다. 지난 2008년 34개에 달했던 공룡펀드 가운데 24개가 사라진 것이다. 특히 주가지수 움직임을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하고 펀드매니저의 종목 발굴 실력에 따르는 순수 액티브 주식형펀드만 놓고 보면 7개에 불과하다. 2008년 이전에 만들어져 살아남은 1조원 이상 펀드는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밸류고배당,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네비게이터 펀드 등 4개뿐이다. 메리츠자산운용의 메리츠코리아, KB자산운용의 KB밸류포커스 및 KB중소형주포커스 펀드 등은 새내기 들이다. 그동안 국내 주식형펀드를 대표하던 대형성장주펀드와 삼성그룹주펀드는 성과부진과 자금이탈로 쪼그라든 반면 가치주펀드들은 시장을 뛰어넘는 수익률로 자금몰이에 성공했다. 하지만 공룡펀드의 수익률은 신통치 않다. 설정액 1조원 이상 액티브주식형펀드 7개(클리스 포함 69개)의 올해 연간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29일 기준 평균 수익률은 -2.13%로 원금을 까먹고 있었다. 같은기간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주식형펀드 0.68%보다 못하다. 작년에 돌풍을 일으킨 메리츠자산운용의 '메리츠코리아'는 최저 -11.71%(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1) 수익률로 체면을 구기겼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직접 운용하는 펀드로 명성을 얻으 이 펀드는 작년 한 해 동안에만 2조원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았다.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투자신탁'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 펀드 적정 규모는? 이 같은 일이 왜 발생하는 것일까. 지난 2008년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펀드 규모와 수익률 사이에는 서로 상관관계가 있다. 펀드 규모가 너무 작을 때도 운용에 어려움이 있지만 펀드 사이즈가 적정 규모를 넘어서 매니저가 감당할 수 없는 크기까지 커지면 운용에 큰 차질이 빚어진다. 적정 규모는 대략 1000억원 선이다. 단적인 예로 삼성그룹주펀드(11일 기준 설정액 3조7758억원)를 들 수 있다. 지난 1월 12일 삼성전자 주가는 154만 5000원까지 치솟으면서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올리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재료가 상당부문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펀드매니저는 삼성전자를 빼면 수익률 관리도 어렵고, 삼성그룹주 펀드라는 말이 무색케 돼 종목교체 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마디로 펀드가 대형화할수록 펀드매니저로선 예전에 볼 수 없던 유동성 관리 등 새로운 위험에 노출되는 셈이다. 대형펀드를 운용하는 대표 펀드매니저가 교체되는 경우가 잦거나 있다 해도 유명무실한 점도 대형펀드 수익률 부진의 한 영향으로 꼽는다. 현대증권이 2009년 하반기부터 5년간 설정액 상위 30개 자산운용사의 펀드를 살펴본 결과, 펀드매니저 교체 빈도가 높은 그룹의 평균 수익률은 37.5%였으나 교체 빈도가 낮은 그룹의 평균 수익률은 54.3%로 나타났다. 펀드매니저 교체 빈도가 높은 그룹과 낮은 그룹은 5년간 300회를 기준으로 나눴다. 특히 국내 주식형 펀드는 교체 빈도가 100회 미만인 그룹에서는 53.9%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교체 빈도 700~899회 사이에서는 32.1%의 수익률을 보여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2016-08-15 14:06:0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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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조조정과 M&A>(4)PEF-기업, 경쟁과 동반자의 관계

인수합병(M&A)시장은 사모투자펀드(PEF)의 가장 큰 놀이터 중 하나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국내 M&A 시장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의 77조원도 뛰어넘을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장기간 불황으로 한계 상황에 처한 기업들도 늘어 예상 매각가가 3조원이 넘는 '대어급' 매물도 많다. 그러나 국내 플레이어는 M&A시장에서 여전히 '우물한 개구리' 수준이란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기업구조정 과정에서 PEF가 제 몫과 적절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토양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 PEF M&A '플레이메이커' 국내 사모 펀드시장이 태동한 것은 1998년. 간접투자자산운용법이 제정되면서부터다. 이후 2004년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개정안이 마련되면서 제도적 기틀을 세웠다. '먹튀자본'으로 불리는 론스타, 칼라일, 뉴브릿지캐피탈 등 외국계 사모 펀드들이 M&A 시장을 좌지우지하는데 대한 반대 급부 성격이었다. 지금은 PEF가 자본시장의 한 축을 형성했다는 평가다. 실제 활동 영역도 자금 해결사, 백기사, M&A주체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기업구조조정이 활발해지면서 부실기업을 인수해 경쟁력을 키운 뒤 팔아 치우는 바이아웃(buy out)이 많다. 인수합병(M&A)전문 분석업체 머저마켓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사모펀드들의 바이아웃 딜 규모는 52억 달러에 달했다. 전년 동기 45억 달러 대비 17.1% 증가한 것이다. 이는 2001년 머저마켓이 데이터 수집을 시작한 이래로 규모면에서 최대치다. 시장의 관심은 기업 구조조정과정에서 PEF가 어떤 역할을 할 지다. 그동안 적잖은 기업들이 PEF와 인연의 끈을 맺어왔기 때문이다. 두산그룹은 유독 PEF와 인연이 깊다. 미국 건설장비 업체 밥캣을 인수한 뒤 건설경기 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두산은 두산DST 등 3개 계열사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일부를 IMMPE와 미래에셋PE에 매각해 3800억원 가량을 조달하며 숨통을 틔웠다. 금호·현대·동부그룹의 경영난은 PEF가 10조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하며 사실상 수습했다. 웅진과 동양·STX의 부실 계열사 회생도 PEF가 주도하거나 힘을 보탰다. 이 중 하림-JKL컨소시업은 법정관리중인 팬오션을 1조500억원에 사들였다. 2012년 웅진그룹은 자금난에 빠지자 알짜기업인 웅진코웨이를 시장에 내놓았다.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PEF)인 MBK파트너스는 매물로 나온 코웨이를 1조1900억원에 인수했다. MBK파트너스는 회사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힘을 쏟았다. 4년여가 지난 코웨이의 지분가치는 약 2조3000억원 규모다. PEF의 활동은 최근 더 두드러 진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경영참여형 사모투자펀드(PEF) 출자약정액이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4년 12월 제도 도입 이후 11년 6개월만에 처음이다. 금감원은 "최근 일부 PEF의 인수금융 부실 우려 등에도 PEF 출자약정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지난 10월 사모펀드 제도개편에 따른 PEF 활성화 기반 조성과 창업·벤처전문 PEF 제도 도입 등에 힘입어 국내 PEF 산업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실제 투자가 집행된 자금을 의미하는 이행액은 41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 PEF-기업, 경쟁과 동반자의 관계 시장 참여자들이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PEF에 거는 기대는 뭘까. 성장과 경영효율이다. 실제 자본시장연구원이 2005~2014년 PEF가 투자한 기업 90개사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피투자기업 매출은 인수 당시 평균 1470억원에서 매각 시 2300억원으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18억원에서 269억원으로 증가했다. 기업가치(EV)는 1070억원 2000억원 늘었다. 경영효율 측면에서도 긍정적이었다. 고용은 423명에서 443명으로, 총자산회전율은 0.5회에서 0.6회로 늘었다. 다만 적극적 경영 참여보다는 소극적 재무적 투자 방식이 주를 이루면서 피투자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효과는 미미했다는 지적이다. 시장에서는 대기업과 PEF가 경쟁과 동반자의 관계를 형성할 때 M&A시장도 건전한 발전을 할 것으로 본다. 자본시장연구원 박용린 연구원은 "대기업 그룹의 자율적 구조조정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추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PEF가 성장하는 토양을 제공할 것"이라며 "전략적 투자자와 재무적 투자자 때로는 경쟁자로, 때로는 공동 투자자로, 때로는 거래 상대방으로 활약하는 역동적인 시장 구조가 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국내 PEF들은 아직까지 인수 후 기업가치 제고 역량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PEF투자의 핵심인 경영지배(참여) 관련 경험의 축적과 풍부한 산업과 운용경험을 갖추 인력확보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고 지적했다. 송치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내 PEF는 지배적인 지분을 취득하는 투자가 드물어 경영 참여가 제한적이고, 가치제고 활동도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는 등 PEF 제도의 도입 목적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전문성을 갖고 경영에 참여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오퍼레이팅(Operating) 자문 전문조직의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PEF가 적극적으로 해외투자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6-08-15 14:05:2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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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 <6>소득대체율 80%

김현기와 함께 하는 퇴직연금과 은퇴설계 6 소득대체율은 노후 준비 필요금액 계산방식으로 적정할까요?. 소득대체율은 은퇴전 소득을 기준으로 계산하므로 참고 사항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Q:노후 월 필요금액을 어느 정도 준비해야 적정한 준비가 되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3층자산관리에서는 소득대체율 80%를 강조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소득대체율로 준비하는 노후 연금준비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A:연금준비와 관련하여 소득대체율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소득대체율은 은퇴 전 소득을 기준으로 은퇴 후 예상 소득의 비율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80%(소득대체율=은퇴 후 예상소득/은퇴 전 소득×100으로 80% 권장)가 권장되고 있습니다. 이 때 80%를 준비하는 방법이 3층 연금자산관리입니다. 3층 연금자산관리는 국가가 운영하는 국민연금(공적연금)을 1층으로 하고, 기업이 보장하는 퇴직연금(기업연금)을 2층으로 하고, 개인이 직접 준비하는 개인연금저축을 3층으로 하는 노후 대비의 방법을 말합니다. 권장 소득대체율 80%는 국민연금 40%, 퇴직연금 30%, 개인연금저축 10%로 준비해야 한다고 합니다. 소득대체율 80% 달성은 사실상 매우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은 가입자의 가입기간 동안의 평균소득 대비 국민연금 수령액입니다.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은 제도 시행 당시 70%에서 점진적으로 하락하여 2028년 이후 40%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40년 동안 불입한 경우에 도달 가능합니다. 40년 근무는 가능할까요?. 국민연금의 실질소득 대체율은 2014년 18.1%(평균 가입기간 10.1년)입니다. 이는 향후 2032년에 23.4%(평균 가입기간 17.3년)를 정점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저축도 실제 준비는 매우 미흡합니다. 소득대체율의 개념에서 보면 몇 가지 시사점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저축을 3층 연금자산관리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둘째, 소득대체율은 나의 연금 상황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적절하다. 셋째, 소득대체율은 매우 높은 목표다. 현실적인 노후 필요 자금을 기준으로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다음 기고에서는 보다 현실적 방법인 은퇴 후 필요금액을 염두에 둔 '은퇴위험지수'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신한금융투자 신한네오50연구소장

2016-08-15 14:03:4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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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한국의 짐 로저스'... 대체투자 광폭 행보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저금리와 부채 급증을 이겨낼 방법은 글로벌 자산운용을 통한 수익률 증대에 있다. 미래에셋을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겠다."(2015년 3월 임직원에게 보낸 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표현대로 그의 머릿속은 늘 고객과 글로벌 자산 배분으로 꽉 차 있다. 그는 다양한 대체투자에서 답을 찾고 있다. 국내보다 해외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것도 새로운 기회를 엿보려는 의도다. 미래에셋증권이 베트남 하노이의 '랜드마크72' 빌딩 인수에 4000억원을 투자한 것을 비롯해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비치 리조트 앤드 스파'(이하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를 사들였고, 서울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에 투자한 것은 박 회장의 계획된 행보 중 하나다. '펀드황제'에 이어 '한국의 짐 로저스(Jim Rogers)'라는 타이틀을 하나 더 얻은 박현주 회장의 광폭 행보에 재계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체투자 운용자산(AUM)은 지난 9일 현재 8조8255억원이다. 이는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07년(연말기준 2조4983억원)에 비해 6조원 이상 불어난 규모로, 10년도 채 안 돼 3.5배로 증가한 셈이다. 대체투자 운용자산 2위인 KB자산운용(7조580억원)과는 2조원가량 격차를 벌려 놓았다. 박 회장은 자산운용의 중심축을 주식·채권에서 대체투자 자산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대체투자는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자산이 아닌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기업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4년 국내 최초의 PEF와 부동산 펀드를 선보였고, 2009년에는 국내 첫 해외 투자 인프라펀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덕 분에 대체 자산은 매년 평균 30% 가까이 불어나 지금은 9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기초자산별로는 부동산이 5조8684억원 규모로 가장 많고 특별자산 1조7516억원, PEF 1조2055억원 순이다. 전체 운용자산에서 대체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7년에는 4%에 불과했지만 2010년 이후로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2006년 중국 상하이 미래에셋타워 인수, 2009년 호주 해수 담수화 시설 사업 투자, 2010년 서울 미래에셋센터원 건설, 2011년 골프공 브랜드 '타이틀리스트'를 보유한 아쿠쉬네트 인수, 201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페어몬트호텔 인수, 베트남 하노이의 '랜드마크72' 빌딩 인수, 서울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투자 등 투자처도 다앵하다. 은행의 시대가 저물고 투자업계의 시대가 열렸다고 주장하는 박 회장은 저금리·저성장 기조에선 꾸준하게 운용 수익을 챙길 수 있는 대체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론을 펼쳐 왔다.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 인수전에서 과감하게 배팅하면서 "국내를 넘어 해외 우량자산을 국내외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던 것은 같은 맥락이다. 시장에서는 "박 회장이 돈 냄새를 기가 막히게 맏는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다. 지난해 말 미래에셋이 5200억원에 사들인 미국 샌프란시스코 페어먼트호텔은 세계 각국 정상회담이 자주 열리는 곳이다. 개장한 지 109년이 지난 이 호텔을 두고 박 회장은 "호텔로 따지면 피카소를 산거다. 시간이 지나면 가치를 알 것"이라고 했다. 2004년 말 처음 투자한 '가락동 맵스송파타워'와 '대치동 퍼시픽타워'는 5년 만에 각각 누적수익률 235%와 211%를 내고 투자 펀드를 청산했다. 2007년 3250억원에 매입한 '파인애비뉴A동'을 2014년 아제르바이잔 국부펀드에 4775억원에 팔아 약 1500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2013년 사들인 호주 시드니의 포시즌스호텔에서도 연 7% 안팎의 수익률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의 행보는 운용업이 뭔지를 보여주고 있다 평가다. 국내 자산운용사 한 임원은 "박 회장은 진정한 승부사다"면서 "끝없이 새로운 영역에 도전 했고, 큰 성공을 거뒀다. 그의 성공은 단순히 운이라기보다는 해외 곳곳을 누비며 눈으로 보고, 철저하게 분석해 투자한 결과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16-08-15 10:14:58 김문호 기자
IMF '한국, 구조개혁 지지할 만하다'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구조개혁은 지지할 만한 일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밝혔다. IMF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한국과의 연례협의(Article IV Consultation) 결과 보고서에서 한국이 직면한 대표적인 '역풍'으로 "비우호적인 인구구조 변화, 심한 수출 의존, 기업부문의 취약점, 노동시장 왜곡, 저조한 생산성, 제한된 사회안전망, 높은 가계부채"를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보고서에서 IMF는 IMF 이사들이 "이런 제약 요인을 극복하고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 당국에서 구조개혁을 강하게 강조하는 점에 대해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IMF는 "한국의 공공부문 부채 수준이 낮은 만큼, 재정 정책상의 지원이 구조개혁의 유인책이자 역효과에 대한 완충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며 "수혜 대상을 주의 깊게 선정한 다음 중기적으로 이뤄지는 사회복지지출의 확대가 빈곤과 불평등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는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한국 당국이 "(외환시장) 개입을 무질서한 시장 상황에 대한 대응을 위한 것으로 제한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그런 개입에 대해 공개되도록 권장한다"는 의견을 냈다. 보고서에서 IMF는 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기준으로 지난해 0.7%에 그쳤던 한국의 물가 상승률이 올해 1.2%, 내년에는 1.9%로 조금씩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6-08-13 10:37:44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