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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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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랑 라면CF vs 박형식 짬뽕 vs 강호동 떡볶이…먹방 대결 승자는?

추사랑과 박형식, 강호동이 '먹방' 대결에 뛰어들었다. 최근 추사랑은 아빠 추성훈과 함께 라면 광고를 촬영하면서 '먹방 꿈나무'의 모습을 선보였다. 광고 콘티에 따르면 추사랑이 라면을 먹는 장면은 예정에 없었지만 아빠가 라면 먹는 모습을 본 추사랑이 적극적으로 "먹고싶다"고 요구해 라면을 먹는 장면이 삽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추사랑의 엄마 야노 시호는 지난 15일 KBS2 '연예가 중계'에 출연해 "사랑이가 라면 광고 촬영장에서 라면을 두 그릇이나 해치웠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제국의 아이들의 박형식은 '진짜 사나이'에 이어 '무한도전'에서도 '먹방 아이돌'의 진수를 보였다. 박형식은 15일 MBC '무한도전-지구를 지켜라' 특집에 매운 음식을 잘 먹는 지구인 대표로 출연했다. 이날 박형식은 무한도전 멤버들과의 매운맛 대결에서 닭발, 매운 짬뽕, 매운 떡볶이 등을 차례대로 먹고 승리를 차지했다. 박형식은 평소 음식에 캡사이신을 넣어 먹는 등 매운 맛을 즐기기로 유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선 '명물 떡볶이 열전'이 펼쳐져 MC 강호동이 '떡볶이 먹방'으로 시청자들의 미각을 자극했다. 이날 방송에선 목포 한 줄 가래 떡볶이, 서울 통인 시장 기름 떡볶이, 대전 중앙시장 변강쇠 떡볶이가 등장했다. 각 명물 떡볶이들을 시식하던 강호동은 어묵, 찹쌀순대, 김말이튀김을 한입에 넣어 방청객의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2014-03-16 11:26:03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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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두근두근 TV가 설렌다…올봄 불어닥친 '썸' 열풍

언제부턴가 TV에 '썸'이란 단어가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썸은 영어 '섬싱'에서 기인한 신조어로 남녀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는 상태 즉, 연인 사이로 발전하기 바로 직전 단계를 가리킨다. 과거 썸이란 단어는 "너 그 사람과 섬싱있지?", "그 둘이 썸씽있네" 등으로 쓰였으나 스마트폰 세대의 엄지 타이핑을 거치며 '썸남', '썸녀', '썸탄다' 등 다양한 파생어를 만들어 냈다. ◆ 두근두근 TV가 설렌다 tvN '코미디 빅리그'의 인기 코너 '썸&쌈'은 실제 썸을 타는 과정과 썸이 아닌 싸움에 가까운 경우를 극단적으로 비교해 웃음을 자아낸다. '썸&쌈'은 회사를 배경으로 장도연이 곤경에 처할 때마다 신입사원을 가장한 실장 유상무가 등장해 구해주며 핑크빛 무드를 만든다. 반면 박나래는 이진호에게 들이대지만 "개똥같은 소리 하고 있네"라는 말과 함께 면박당하기만 한다. KBS2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인 '두근두근'은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낸 두 남녀가 서로를 친구 이상으로 바라보게 되며 생기는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풀어냈다. 이문재는 장효인을 좋아하지만 거절당할까봐 두려워하면서도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장효인 역시 문재를 좋아하지만 친구 사이가 틀어질까 걱정하며 툴툴거리기만 한다. 만나기만하면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은 친구라기보다 연인에 가까운 모습으로 썸타는 과정을 잘 그려냈다. 가상의 썸이 아닌 실제 썸도 TV에 등장했다. JTBC '마녀사냥'의 MC 신동엽·성시경·허지웅·샘 해밍턴은 '그린라이트를 켜줘' 코너를 통해 썸타는 시청자의 사연을 듣고 연인 단계로 발전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대신 판단해 준다. 그린라이트는 '이제 다음 단계로 건너가도 된다'를 의미하는 영어식 표현으로 MC들은 각자 앞에 놓여 있는 그린라이트 버튼을 눌러 썸과 연인을 판가름한다. ◆ 노래·웹툰도 온통 썸타는 이야기 연일 음악 방송 1위를 달리고 있는 소유와 정기고의 듀엣곡 '썸'은 '요즘 따라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너, 연인인 듯 연인 아닌 연인 같은 너'라는 가사로 젊은 남녀의 설레는 감정을 잘 담아내 인기를 끌고 있다. 케이윌과 마마무·휘성은 '썸남썸녀'라는 노래를 발표해 열기에 동참했다. 노래 가사 중 '사랑의 정의를 왜 이 나이에 정해', '고백, 진심은 나중에 다 나누면 돼'라는 부분은 구속된 관계에 얽매이기 싫어하는 젊은이들의 심리를 잘 표현했다. 올레마켓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인 웹툰 작가 모히또의 '썸툰'은 최근 100회를 맞이했다. '썸툰'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젊은 연인들의 밀고 당기기를 주된 소재로 삼고 있다. 하지만 독자들은 '로맨틱하다. 나도 썸타고 싶다'와 '비현실적이다. 전혀 공감가지 않는다' 등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자는 주로 남성 독자층이며 후자는 대부분 여성들이다. '썸툰'이 여성 독자층으로부터 공감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썸의 성공 사례만 다뤘기 때문이다. '썸툰'의 결말은 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데 정작 현실에서는 남자의 고백 끝에 연인으로 발전할 수 도 있지만 흐지부지 끝나는 경우가 더 많아 여성들은 '썸툰'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 썸타고 싶은 청춘 대중문화에서 볼 수 있는 썸타는 과정은 예전 '섬싱'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과거에는 연인이 되기 위한 전 단계만을 지칭했다면 오늘날에는 썸에서만 끝날 수 있는 관계까지 내포하고 있다. 연락 수단이 전화기나 편지, 삐삐 정도였던 과거에는 상대의 답장을 기다리는 시간마저도 설렘으로 만들어줬다면 요즘의 SNS,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술이 관계에 녹아들어 서로 즉각적인 반응을 교환할 수 있게 됐다. 즉흥적으로 오고가는 연락 속에 감정의 무게도 한결 가벼워지며 썸을 굳이 연인 관계로 이끌어 가지 않는 경우도 흔해졌다. 이제 썸은 하나의 대중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썸'을 3포 세대(취업·결혼·출산을 포기한 젊은 세대)의 특징이 반영된 현상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연인이 되기엔 현실의 무게가 크기 때문에 부담 없는 만남을 지속하려는 심리가 작용됐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젊은이들이 사랑할 사람을 찾는 것은 시대를 뛰어넘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2014-03-13 15:09:00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