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아세안 8개국 공무원 초청 연수 실시
순천향대학교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협력해 지난 달 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8주간 아세안 국가 공무원을 대상으로 '2023 KF KASI 공무원 펠로십' 초청 연수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KF KASI(Korea-ASEAN Solidarity Initiative) 공무원 펠로십은 아세안 공무원 중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한국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KF가 주관한 연수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순천향대 국제개발 협력센터와 한국어교육원이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이번 연수는 아세안 공무원을 대상으로 통합적 한국 이해와 우호적 인식 형성 및 한국 전문 공무원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태국, 라오스,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등 총 8개국 20명의 다양한 정부 부처 소속 공무원이 참가했다. 특히, 참가자 중에는 대외협력과장, 외교부 정책 기획 및 조정부 담당관, 2등 서기관, 외교부 교육 강사 등 다양한 직급이 포함됐다. 지난달 4일 개최된 환영식은 순천향대 김춘순 연구산학부총장, KF 이종국 기획협력이사, 응우옌 부 뚱(Nguyen Vu Tung) 주한베트남대사, 로뮬로 빅터 엠 이즈라엘 주니어(Romulo Victor M. Israel, Jr.) 주한필리핀대사관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에 머무는 8주 동안 순천향대 한국어교육원에서 한국어 강의를 수강하고 ▲한국학 특강(한국 문화, 정치, 경제, 외교정책 등) ▲한국 사회와 공공정책 이해를 위한 현장 체험학습 ▲태권도, 사물놀이 등의 한국 문화체험 ▲국별 보고·액션플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특히, 단기간 한국어 구사 능력 향상을 위한 주당 19시간의 말하기-듣기-회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한국의 경제 발달사(서창수 일반대학원 교수) ▲한국의 행정제도 및 거버넌스(임동진 행정학과 교수) ▲한국의 문화(원종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한국의 의료보험 시스템(김선정 보건행정경영학과 교수) 등 순천향대 소속 전공 교수의 전문적인 강의가 제공된다. 사업 책임자인 정윤경 교수(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이번 연수에서 아세안 국가 공무원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게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본 연수를 통해 아세안 국가 공무원이 우리나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해 상호 우호적 관계를 확장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