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단독 영업 혜택 '톡톡'…가입자 유치 '쑥쑥'
LG유플러스가 단독 영업 기간 가입자 유치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17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단독 영업을 시작한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번호이동 가입자 8만3880명의 순증을 기록했다. 이는 일평균 8388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한 셈이다. 이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4일까지 단독 영업에 나섰던 SK텔레콤의 일평균 번호이동 가입자가 6262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2000건 이상 높다. LG유플러스는 이처럼 예상보다 높은 가입자 순증 수치와 관련, SK텔레콤, KT 등 경쟁사로부터 사전예약 등 불법 영업이 있었다는 의혹을 받았다. 특히 SK텔레콤과 KT는 최근 LG유플러스의 불법 영업 행위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미래창조과학부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불법 영업 행위는 없었음을 강조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가입자 순증 수치만 보더라도 매일 꾸준히 8000~9000명의 가입자가 이동하고 있다"며 "만일 초반에 우리가 불법 영업 행위를 했다면 단독 영업 기간 초반에 비해 지금은 가입자 순증 수치가 줄어야 하는게 아니냐"고 말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역시 "우리(LG유플러스)는 사전가입 예약을 받거나 불법 영업을 한 적 없다"며 "오해가 풀려야 한다"고 해명했다. LG유플러스측은 오히려 꾸준히 가입자 순증이 이뤄지고 있는데 대해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 출시 효과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에 따른 입소문이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종 프로모션 또한 LG유플러스 가입자 유치에 힘을 싣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음성, 문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LTE8무한대 요금제' 출시와 더불어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새로운 요금제로 가입하는 고객에게 10만원 상당의 'LTE8 혜택북'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LTE8 혜택북'에는 놀이동산 자유이용권, 영화 예매권, 음료 교환권, 주유 상품권, U+쇼핑 상품권 등 총 10만원 상당의 기본 혜택이 담겨있으며, U+HDTV, U+프로야구, U+Box 등 5가지 서비스의 이벤트에 따라 더욱 큰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 또한 고객맞춤형 비서 애플리케이션인 'U스푼' 업그레이드 버전과 영화와 음악, 실시간TV 관련 서비스를 위젯화 한 'LTE All 서비스팩' 및 '갤럭시 기어 3종'을 출시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26일을 기해 또다시 영업정지 일정에 들어간다. 과연 영업정지 재개를 앞두고 LG유플러스가 꾸준한 가입자 유치로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