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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용
[2030 엑스포는 부산에서] 인터뷰/BNK금융 엑스포 TF팀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은 부산 현지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기원하며 현재 엑스포 개최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BNK금융 부산 엑스포 TF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BNK그룹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TF팀을 신설했는데 설치 배경이 무엇인가요? "BNK금융그룹은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위해 지난 4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TF팀을 신설했습니다. 지주에서만 지원하는 것이 아닌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중심으로 전 계열사가 유치 지원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산에서 한정적으로 홍보를 하는 것이 아닌 전국 단위의 다양한 지원 활동을 통해 범국민적 유치 열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TF팀 설치를 추진했습니다." ―BNK부산은행이 2030 세계 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2030부산월드엑스포적금'과 출시했는데 현재 가입자 현황과 목표가입자는 몇 명인가요? "'2030부산월드엑스포적금'은 지난 2016년부터 판매한 '2030부산등록엑스포적금'이란 상품을 리뉴얼해 만든 상품입니다. 현재 '2030부산월드엑스포적금'의 경우 지난 8월말 기준 13만201좌가 계설됐고, 금액은 4908억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목표가입자의 경우 따로 설정하지 않았습니다. 상품을 많이 판매하려는 목표가 아닌 2030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를 위해 기획한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2030부산등록엑스포적금'의 경우 15만7814좌가 계설됐고, 1조655억원을 기록하면서 인기가 높았습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기원 예금 특판'상품도 오는 12월 31일까지 판매되는데 지난 8월 말 기준 4만2554좌, 1조7264억원을 기록 중에 있어 고객들에게 인가 높습니다. BNK금융의 강점을 살려 고금리 상품으로 세계박람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해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이번 2030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정부와 부산시청과 협업해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나 향후 계획이 있는가요? "엑스포 개최 이야기가 나왔을 때부터 BNK금융은 자발적으로 유치 홍보에 나섰습니다. 서명운동부터 시작해 각종행사 등을 펼치면서 시민들 큰 호응을 이끌었습니다. BNK금융그룹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돕기 위해 35억원의 기부금을 지원했고, 부산은행의 SNS 채널인 '고메부산'과 유치 지원 콘텐츠 제작을 협약하는 등 적극적인 협업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결정될 경우 BNK금융지주가 컨트롤타워가 되어 부산시와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나갈 계획입니다." ―BNK금융은 지역 상생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데 엑스포 선정 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폭을 늘릴 계획이 있나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시 생산유발 43조원, 부가가치 18조원, 고용창출 50만명의 경제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BNK금융은 국가 위상 제고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의 관련 산업을 영위하는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시설·운전·정책자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맞춤형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2023-10-06 06:00:3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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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엑스포는 부산에서] 글로벌 도시 발돋움은 BNK금융과 함께

부산을 글로벌 도시로 만들기 위해 정부와 부산시 그리고 BNK금융그룹이 힘쓰고 있다. BNK금융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 또한 BNK금융은 엑스포 유치에 성공할 경우 부산을 글로벌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역 발전을 위해 적극 힘을 보탤 방침이다. ◆부산 대표 기업의 책임감 BNK금융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지난 2016년 6월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100만명 서명 운동을 실시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를 시작한 것. 같은 해 BNK금융은 사업 연고가 전혀 없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방문했다. 금융사업 목적이 아닌 '2020년 두바이 엑스포' 준비현장을 방문해 현지 조언과 지역경제 발전 등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엑스포' 개최는 한나라의 위대한 업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3년 대전엑스포와 2012년 여수엑스포를 개최했지만 이는 규모가 작은 인정엑스포였다. 가장 규모가 큰 엑스포는 등록엑스포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적이 없다. BNK금융은 세계적인 축제 개최를 돕기 위해 인력과 예산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BNK금융은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활동에 써달라며 2020년 2억원, 2021년 3억원, 2023년 30억원까지 총 35억원을 기부했다. 또한 올해 4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면서 본격적인 유치 홍보에 뛰어 들었다. BNK금융 관계자는 "2030세계박람회는 경제와 문화를 모두 아우르는 초대형 국가행사로 부산이 지속적인 성장 기틀을 다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라며 "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통해 부산이 글로벌 도시로 발돋움하는데 BNK금융이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부산이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할 경우 동북아 금융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 해외 금융기관 유치를 위해서는 투자 환경 활성화가 필수조건인데, 2030세계박람회를 통해 지역 산업이 새롭게 개편되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09년 서울 여의도와 함께 '금융중심지'로 선정된 부산은 지난해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평가에서 세계 29위를 기록했다. 2020년 상반기 51위를 기록했지만 2년 만에 21계단이나 수직상승했다. 부산이 국제금융도시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다. 부산광역시청 관계자는 "부산이 엑스포 유치를 통해 한발짝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도시로 발전 할 수 있게 정부와 부산 대표 금융기업인 BNK금융의 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BNK금융은 부산의 희망" 부산을 대표하는 BNK금융은 부산시민들의 사랑이 받고 있었다. 부산에서 만난 시민들의 90%가 부산은행을 사용하고 있었다. 수도권에서 잘 알려진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을 사용하는 시민이 드물 정도였다.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장사하는 입장에서 여러 은행을 사용하긴 하지만 은행지점을 방문할 때는 부산은행만 간다"며 "현금을 자주 사용하는 상인의 특성상 은행을 자주 방문하지만 주변 상인들만 봐도 부산은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이용한다"고 했다. 그는 "인기 지점의 경우 영업시작 전에 줄을 서서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청년층의 대부분도 주거래은행은 부산은행이다. 부산 카톨릭대학교 한 학생은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학생증 발급으로 부산은행 계좌를 개설하게 돼 친근감 있고 혜택이 많은 은행으로 생각한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용돈 받으면 자연스럽게 부산은행에 가서 저금을 했다"고 말했다. 엑스포 홍보 역시 부산은행에서 많이 봤다는 시민들이 대부분이었다. 부산은행을 방문한 한 고객은 "엑스포개최 여부를 부산은행을 통해 처음 알았다. 지점 안 TV에서 홍보영상을 지속해서 틀어주고, 창구 앞에도 엑스포 홍보 배너가 있어 부산엑스포 유치 경쟁에 뛰어 들었다는 것을 알았다"며 "BNK부산은행이 부산에서 가장 큰 금융기업이기 때문에 엑스포 홍보를 담당하는 것이 부산시에게는 이득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BNK금융은 부산에서 가장 큰 기업으로,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3-10-06 06:00:3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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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총재, "유동성 공급 관련 제도 정비해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예상치 못한 금융 불안 발생 시 유동성이 적시에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잘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이창용 총재는 한은과 한국금융학회가 '중앙은행의 금융안정 기능 강화'를 주제로 공동 개최한 정책심포지엄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책심포지엄 주제는 '중앙은행의 금융안정기능 강화'다. 한국은행은 최근 실리콘밸리 뱅크런 사태 등 미국 중소은행 위기는 소셜 미디어 확산과 금융서비스 혁신 결합으로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금융부문 금융중개기능 확대로 새로운 위험 요인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 높은 금리수준이 장기간 지속(higher for longer)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예상치 못한 금융불안 발생 시 유동성이 적시에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잘 정비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도덕적 해이(moral hazard)와 같은 부작용을 줄이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디지털뱅킹과 소셜미디어가 특히 발달해 급격한 자금이탈 가능성은 매우 크지만, 한은 대출 제도는 주요국에 비해 적격담보증권의 범위가 좁고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유동성 지원이 제약되는 한계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고려해 대출 적격담보증권 확대, 대출 가산금리 인하 등을 포함한 상시대출제도 개편을 통해 예금취급기관의 대출 가용자원을 크게 확대함으로써 유동성 안전판 역할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대출 적격담보증권 범위에 대출 채권을 추가하는 방안,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안 등에 대해 현행 제도나 실무상 제약사항을 보완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패널 토론에서는 신관호 고려대학교 교수가 '한국은행과 금융안정'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신관호 고려대학교 교수 "2011년 한국은행법 개정에 따라 한은 목적조항에 금융안정을 포함시켰지만 금융안정을 위한 정책 수행 과정에서 한은의 참여는 제한적이다"며 "이에 따라 통화정책과 금융안정정책 간 조화로운 운영이 어려워지고 상충관계 발생 우려가 증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원칙적으로 금융 불안에 대한 사전적 대응은 거시건전성 정책이 우선돼야 하며 이를 위해 한은이 거시건전성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함준호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한국금융학회장)는 "금융서비스 디지털화와 비은행 그림자금융 확대 등으로 전통적 수단만으로 중앙은행이 금융안정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주요 중앙은행들은 다양한 정책수단 도입으로 최종 유동성 공급자 기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한은 대출제도 개편도 이러한 추세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10-05 15:50:0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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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앱 '간편모드', 은행 이어 전 금융권 확대

은행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편리한 이용을 위해 제공 중인 '간편(고령자) 모드' 서비스가 증권사·보험사·카드사·저축은행 등 다른 금융업권으로도 확대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금융협회는 5일 '금융앱 간편모드 활성화 TF'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모바일뱅킹 사용량을 보면 IT 기술 발달 등으로 최근 3년(2019~2022년)간 모바일뱅킹 고객 수는 38.7%, 이용금액은 2.2배 증가했으나 상대적으로 고령층의 이용비 중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은행 고객 중 60대 이상은 21.2%였으나 모바일뱅킹 이용자 중 60대 비중은 10.3%에 그치기도 했다. 금융의 디지털화에도 불구하고 고령층의 모바일뱅킹 이용은 상대적으로 낮게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2월 '고령자 친화적 모바일 금융앱 구성지침'을 마련했고, 현재 18개 모든 은행이 앱에 간편모드를 도입했다. 고령자모드를 출시한 6개 은행의 고령자모드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고령자모드를 이용하는 소비자 중 60대 이상의 연령층은 27.4%, 40·50대 연령층은 45.2%, 20·30대 연령층은 25.6%로 나타났다.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소비자 중 60대 이상의 비중이 10.3%인 점을 고려하면 간편모드 이용자 중 60대 이상 연령층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다른 업권으로도 이런 고령자 모드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 증권사·보험사·카드사·저축은행·신협 모두에서 '모바일앱 이용자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고객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서다. 금융당국은 고령자 모드의 명칭을 '간편 모드'로 변경하고, 이를 우선 도입할 수 있는 업권으로 저축은행과 신협을 선정해 올해와 내년 말까지 통합금융앱 내부에 간편 모드를 출시하도록 지원키로 했다. 이들 금융사의 경우 은행과 취급하는 업무(여·수신)가 유사하고, 중앙회 차원에서 통합 금융 앱(SB톡톡플러스·신협ON뱅크)을 운영하고 있어 간편 모드 도입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이외 카드사는 내년, 보험·증권사는 2025년부터 간편 모드를 도입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당국, 금융협회, 금융회사로 구성된 실무 TF를 구성해 개별 업권별로 간편 모드 도입을 위한 지침을 마련할 계획으로 향후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이행계획을 점검하겠다"며 "아울러 추진 과정상의 어려움이 있는지 금융회사의 의견을 청취하고 적용사례를 공유하는 등 간편 모드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10-05 15:27:1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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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주택공급 활성화'에 21조 추가 지원

금융당국이 정부의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발맞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을 조력하기 위한 21조원 규모의 재원을 확보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분야 과제 추진계획을 점검 회의를 개최 후 이 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금융당국과 관계부처, 정책금융기관, 주요 금융지주, 저축은행중앙회, 은행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상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21조원 이상의 추가지원 여력을 확보하는 정책금융기관의 부동산 PF 금융공급 확대방안, 부동산 PF 정상화 펀드 추진상황 점검과 대책의 효과성 제고를 위한 점검체계 구축 등을 논의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와 한국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PF 사업자보증 규모를 5조원씩 증액해 총 10조원의 추가 보증 여력을 확보했으며 보증 시 HUG의 대출한도 확대, 심사기준 일부 완화, 별도 상담창구 신설 또한 이달 중 완료해 본격적으로 집행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은 기존 PF 사업장·건설사 지원프로그램 재원(4조2000억원+α)에 더해 중소·중견 건설사물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편입(1조원), 중소·중견 건설사 보증(2조원) 등 7조2000억원 이상을 이달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5대 금융지주 등도 연말까지 약 4조원 규모의 자금을 기존 PF 사업장에 대한 대출연장·신규자금 등으로 지속 공급할 계획이다. 건설공제조합은 비아파트 PF 사업장의 건설사 등을 지원하기 위한 보증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총 6조 원 규모의 건설공제조합 책임준공보증, 사업자대출 지급보증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업성이 부족하거나 부실우려가 있는 PF 사업장의 정상화·재구조화와 관련한 캠코펀드는 목표 조성액인 1조원을 초과해 약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을 완료했다. 캠코펀드는 캠코-금융업권 공동으로 발굴해 운용사에 제공하는 '캠코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식과 운용사가 자체적으로 PF 사업장을 발굴해 투자하는 방식을 통해 PF 사업장 재구조화를 추진한다. '캠코 플랫폼'은 현재 대주단과 가격·조건 등을 고려해 우선협상자 선정절차를 진행하는 등 이달부터 본격 가동될 계획이다. 플랫폼과는 별도로 운용사 자체적으로도 재구조화 대상 PF 사업장을 적극적으로 발굴한다. 최근 신한자산운용은 브릿지론 단계의 비주거 오피스 PF 사업장을 매입(650억원 규모), 주택용도로 변경해 본PF 조달 및 준공을 목표로 투자를 추진하는 등 PF 사업장 재구조화 사례를 창출하고 있다. 캠코펀드와는 별도로 금융지주사, 여신업권, 저축은행업권 등이 자체 재원으로 조성하는 펀드도 최대 1조1000억원 규모로 결성을 완료하고 부동산 PF 사업장의 정상화·재구조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저축은행업권은 지난달 330억 원 규모 펀드를 우선 조성해 지방 사업장 등 매입을 개시했고 연말까지 펀드 규모를 1000억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5대 금융지주 중 캠코펀드 운용사로 참여하지 않는 하나·NH·우리 금융지주 또한 별도펀드를 결성하는 등 자체계획에 따라 PF 사업성 제고를 촉진, 사업진행에 필요한 신규자금을 지원 등에 약 4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IBK 기업은행은 유암코와 함께 비 주거 PF 사업장과 하도급 등 PF 관련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하는 약 1500억원 규모의 정상화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PF 대주단 협약 등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한 정부 대책은 단순히 부실을 이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해관계자들이 사업추진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인 재구조화를 추진하기 위함이다"라며 "대주단에 포함된 금융기관들은 부실에 대비한 충분한 충당금 적립, 부동산 PF 정상화 펀드 등을 통한 재구조화 지원 등을 통해 전체 부동산 PF시장 및 본인들의 사업 포트폴리오 정상화의 계기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10-05 15:26:1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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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물가 다시 둔화 전망…연말 3% 내외"

한국은행(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달부터 다시 둔화 흐름을 이어가면서 연말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5일 한은은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웅 부총재보는 이날 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9월에도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한 가운데 유가와 농산물가격이 전월에 이어 오르면서 8월 전망경로를 다소 웃도는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석유류가격은 지난해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가 이어진 데다 최근 국제유가가 90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 하락폭이 크게 축소됐다"며 "농산물가격은 과실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올랐다. 이는 지난 4월(3.7%)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을 기록한 이후 올해 7월 2.3%까지 내려온 바 있다. 이후 석유류 가격의 낙폭이 작아지면서 두 달 연속 오름폭을 확대했다. 석유류 물가를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내려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하락률이 지난 7월 -25.9%, 8월 -11.0%으로 떨어졌고, 9월 하락률은 올해 2월(-1.1%)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 2.3% ▲8월 3.4% ▲9월 3.7%를 나타냈다. 특히 농산물 가격은 과실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월별 상승률을 보면 7월 0.3%, 8월 5.4%, 9월 7.2%를 보였다. 다만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7월 3.3%, 8월 3.3%, 9월 3.3%로 3%대 초중반 수준을 유지했다. 김 부총재보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부터 다시 둔화 흐름을 이어가면서 연말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근원물가 상승률도 수요측 압력 약화, 기저효과 등으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국제유가 및 환율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10-05 14:49:4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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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해외주식 거래 때 불법행위 주의해야"

금융위원회(금융위)가 해외주식 거래시 미공개 정보 이용 등 불법행위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5일 금융위에 따르면 최근 외국 금융당국이 자국 상장 주식 관련 불공정거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한국 투자자의 주식 이상매매를 포착하고 조사를 진행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이후 31건이 적발됐으며 2020년과 2021년 각각 8건과 6건을, 지난해엔 5건을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 적발 건수가 큰 폭으로 늘었는데 지난달까지 총 12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및 투자가 증가하고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가 용이해짐에 따라 한국 내에서 알게 된 외국기업 인수합병(M&A) 정보 등 미공개정보를 해외주식 매매에 이용하는 등 불법행위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외국 금융당국이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 관련 한국에 협조를 요청한 사례도 올해까지 9건에 달하고 있다. 주요 사례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미국 소재 비상장 A사 및 경영진이 실제 나스닥 상장 절차를 진행한 적이 없음에도 '나스에 곧 상장할 예정'이라고 한국 투자자들을 속여 주식 투자자금을 모집하고, 투자자금을 편취한 혐의 발견했다. 또한 일본 증권거래감시위원회(SESC)는 한국 소재 B사가 경영권을 가지고 있는 일본 소재 상장사인 C사 주식 이상거래를 포착하고 양사의 경영전략 업무를 담당하던 한국인이 C사의 중요정보를 이용해 정보 공시 직전에 C사 주식을 매수하고 공시 후 주가가 상승하자 매도한 혐의를 포착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한국인이 외국 소재 기업 등을 이용하는 불공정거래 행위 뿐만 아니라 외국인이 한국에서 행하는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도 외국 금융당국의 협조를 받아 혐의를 적발하고 엄중 조치하고 있다"며 "해외주식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거나 타인에게 전달해서도 안되고 주식을 거래할 때도 시세조종이 의심되는 매매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10-05 14:48:4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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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우려…필요시 조치"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에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화 강세 흐름이 강해지면서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4일 한국은행은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열린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추석 연휴 기간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사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경식 통화정책국장과 오금화 국제국장, 박종우 금융시장국장 등이 참석했다. 유 부총재는 "연준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채권 금리가 상당폭 상승하고 있는 데다 국제유가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다"며 "국내 금융·외환시장도 대외여건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국내 가격변수, 자본 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기간(9월 28~10월 3일) 국제금융시장은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등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미국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8%까지 상승해서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원·달러 환율도 이날 개장 직후 1360원 선을 넘어서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투자자들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해석하면서 금리 상승세를 견인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연설에서 "연준의 작업이 끝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올해 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한 후 한동안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10-05 07:25:4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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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엑스포는 부산에서]BNK금융,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부산(부산광역시)=이승용·김주형·안승진 기자】오는 11월28일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우리나라에선 부산 유치를 위해 정부와 기업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을 대표하는 금융지주사인 BNK금융지주도 바쁜 행보로 눈길을 끈다. 엑스포 유치 지원과 함께 지역경제 발전과 부산시민들의 금융환경 개선에 적극적이다. BNK금융은 앞으로 남은 기간 부산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엑스포 유치 성공이 곧 BNK 성공" BNK금융은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그룹만의 강점을 살려 차별화된 유치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5년마다 열리는 공인 세계박람회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생산유발 43조원, 부가가치 18조원, 고용창출 50만명의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등 국가 위상 제고와 국가 균형발전을 이룰 트리거(방아쇠)로 작용할 전망이다. BNK금융은 부산과 반세기 이상을 함께 성장한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책임감을 갖고 있다. BNK금융은 부산엑스포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통해 부산을 홍콩이나 싱가포르 처럼 세계적 금융 중심지로 발돋움하고자 전사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BNK금융은 지난 4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면서 본격적인 유치 홍보에 뛰어 들었다. BNK금융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중심으로 전 계열사가 함께하는 유치지원 전략을 수립하고, 전국 단위의 다양한 지원 활동을 통해 범 국민적 유치 열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TF를 만들었다. 개최국 선정 후에는 세계박람회 개최에 따른 지역의 금융지원 요구에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설치할 예정이다. BNK금융은 지난해 12월부터 전 영업점 창구 가림막에 부산엑스포 홍보 스티커를 부착했고, 엑스포 유치 기원 문구를 넣은 2023년 BNK금융그룹 달력을 영업점 방문 고객에게 배포하는 등 현장 일선에서도 시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BNK금융은 부산에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임직원들에게 2030부산엑스포 응원 티셔츠를 착용하고 있다. 부산은 서울 다음으로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이다. 환전이나, 급한 금융 업무 처리 시 은행에 방문해야 되기 때문에 임직원의 홍보 티셔츠를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홍보하고 있는 것. 지역 주민들 역시 은행 업무를 보면서 엑스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홍보수단을 생각했다. BNK금융 임직원은 각종 업무회의와 행사 등에 2030부산엑스포 공식 로고가 그려진 응원 티셔츠를 입고 참석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홍보티셔츠 착용은 TF의 아이디어로 추진됐다. 강종훈 BNK금융지주 TF 단장(그룹경영전략부문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지역을 넘어 범 정부 차원의 사업인 만큼 부산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전 계열사가 동참해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BNK금융-정부-부산시 '3각편대' 정부와 부산시 역시 BNK금융이 부산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이기 때문에 BNK금융을 믿고 의지하고 있다. BNK금융은 금융그룹이라는 강점을 살려 특판 적금을 선보이면서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BNK금융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국가사업화신청 단계부터 금융상품과 연계한 유치 홍보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 2016년부터 '2030부산등록엑스포적금'이란 상품명으로 적금을 판매했고, 지난해 2월 '2030부산월드엑스포적금'으로 리뉴얼해 현재까지 판매 중이다. 엑스포적금은 가입 기간별 기본금리에 엑스포 유치 응원 등 조건에 따라 3년 최대 5.45%까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2030부산월드엑스포적금'의 경우 8월말 기준 13만201좌가 계설됐고, 금액은 4908억원을 기록 중이다. '2030부산등록엑스포적금'의 경우 15만7814좌가 계설됐고, 1조655억원을 기록하면서 대박 흥행을 기록했다. 또한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기원 예금 특판' 역시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기원 예금 특판'의 경우 오는 12월 31일까지 판매되는데 8월 말 기준 4만2554좌, 1조7264억원을 기록 중이다. BNK금융에서 선보인 3개의 엑스포 금융상품의 총 계좌 수는 8월 말 기준 33만569좌, 3조2827억원으로 집계됐다. BNK의 강점을 살려 고금리 상품으로 세계박람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해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평가다. 또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을 맞아 부산시는 BNK금융과 협업해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대한 시민의 염원을 반영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부산시와 콘텐츠 제작 업무협약을 맺고 부산은행과 부산시가 각각 운영 중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고메부산'과 '부산시티'를 통해 '세계음식콘텐츠'를 실사단 방문 기간 동안 진행했다. 부산은행은 또 부산교통공사와 협업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테마열차도 선보였다. 부산 지하철도 1호선에서 운행 중인 1개 열차 8칸을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응원합니다'란 메시지와 함께 부산엑스포 소개, 유치효과 문구를 출입문, 벽면, 바닥 등 객실 내부 곳곳에 붙여 테마열차로 꾸몄다. 한 부산시민은 "부산엑스포 유치에 BNK금융이 헌신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면서 "젊은 세대의 경우 초반에는 엑스포에 관심이 없었지만 광고와 은행방문을 통해 엑스포 유치를 알게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BNK금융은 엑스포 유치 선정까지 총력전에 돌입한다. 현재는 교섭 단계에 있어 홍보가 중요한 단계는 아니지만 요청이 있을 경우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빈대인 BNK금융 회장은 "국가 최대 현안인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사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는 오는 11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IBE)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2023-10-05 06:00:2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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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금융위·금감원,'CBDC 활용성 테스트' 추진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이 BIS(국제결제은행)와 협력해 기관용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 활용 테스트를 실시한다. 한은은 4일 금융위·금감원과 공동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CBDC 활용성 테스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형태의 새로운 화폐를 의미한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과는 달리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기 때문에 한은이 발행하는 1만원, 5만원과 같은 법정화폐다. CBDC는 활용 범위, 사용 주체에 따라 범용(retail)과 기관용(wholesale)으로 구현할 수 있다. 앞서 한은은 모의실험 연구(2021년8월~2022년6월)와 '금융기관과의 연계실험(2022년7월~2022년12월)을 진행하면서 범용 CBDC 중심으로 기술과 법·제도적 이슈, 파급효과 등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해 왔다. 이번 CBDC 활용성 테스트는 금융기관 간 자금거래와 최종 결제 등에 활용되는 '기관용 CBDC'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은행들이 중앙은행에 개설한 계좌의 예금(지급준비금)을 활용해 자금거래와 최종 결제를 수행하는 것과 유사하다. 이번 테스트는 주요국이 CBDC 연구 개발의 강도를 점차 높여가는 상황에서 우리 금융·경제 상황에 적합한 최적의 CBDC 설계모델을 탐색하기 위해 실시된다. 한국은행이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해 'CBDC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예금 토큰 등 미래 디지털 통화의 여러 활용 사례를 점검하는 방식이다. 은행이 한국은행에 납입해야 하는 지급준비금을 현금이 아닌, 디지털 원화로 전환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후 해당 지급준비금을 담보로 은행예금 토큰을 발행하게 된다. 이후 예금 토큰을 담보로 은행이 e-머니 토큰을 발행하고 e-머니 토큰을 담보로 기타 특수 지급 토큰을 발행하는 것까지 테스트 한다. 일반 국민도 내년 4분기 중 일부 테스트에 제한적으로 참여해 예금 토큰 등 새로운 디지털 지급 수단의 효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다만 현행법과의 정합성을 고려, 우선은 은행만 참여하고 단계적인 테스트 확대 여부는 관련 제도적 이슈를 종합 검토해 나가면서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세 기관은 테스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유관기관 등과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고, BIS와의 기술 협력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한은은 "이번 테스트는 IT 기술 발전을 반영한 미래 통화 인프라의 시범 모형을 제시함으로써 기존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다양한 혁신적 지급·금융 서비스를 구현하는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토큰 증권 등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금융상품이 보다 안전한 지급수단을 통해 효율적으로 거래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10-04 16:04:3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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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퓨쳐 플로우 펀드로 한·일 경제성장 기대"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퓨쳐 플로우 펀드(Future Flow Fund)를 통해 일본의 유망 스타트업이 성장의 기회를 얻고 한국의 스타트업이 일본에 더 활발히 진출해 양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일부터 2박 3일의 일정으로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4일 귀국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방문은 김 위원장의 첫 해외 출장으로,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 등 한·일 관계 개선 흐름 속에서 금융위원회와 일본 금융청 간 긴밀한 협의 속에 이뤄졌다. 이번 방일 과정에서 김 위원장은 쿠리타 테루히사 일본 금융청장과 면담을 갖고 오는 12월29~20일 서울에서 이틀간 셔틀회의를 진행한 뒤, 이를 정기적으로 개최키로 합의했다. 셔틀회의가 복원되는 것은 2016년 이래 7년 만이다. 또한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은 한·일 민간 금융권이 공동 출자하는 스타트업 전용 펀드인 '퓨쳐 플로우 펀드' 출범식에 참석했다. 퓨쳐 플로우 펀드는 일본 스타트업이 70%, 일본에 진출할 예정인 한국 스타트업이 30% 출자하는 500억 원 규모 펀드다. 한국의 신한벤처투자와 일본의 글로벌브레인이 공동 운용한다. 김 위원장은 "그간 양국간 벤처패피탈(VC) 투자가 한국에서 조성된 펀드가 일본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일본에서 조성된 펀드가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일방향으로만 이뤄졌다"며 "양국 협력관계가 안보·외교 분야를 넘어 경제·과학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 민간 금융에서 자발적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라 의미가 크다"라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김 위원장은 일본 방문 기간 14개 금융사가 참석한 현지 진출 금융회사 간담회, 양국 은행협회의 '녹색-디지털 전환 관련 업무협약(MOU) 체결식' 및 공동세미나에도 참석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10-04 16:02:2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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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AI검사챗봇’ 도입...내부통제 강화

우리은행은 검사업무 관련 데이터를 학습한 자연어처리(NLU) 기술 기반 직원용 검사지식 검색 서비스인 'AI검사챗봇'을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AI기술로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5700여 건의 사례·규정을 분석했다. 분석한 데이터베이스(DB)로 353건의 시나리오를 설계해 자연어처리 챗봇 서비스를 개발했고 지속적인 학습과 정기적인 답변 오류 분석으로 대화 품질을 개선할 예정이다. AI검사챗봇은 발생빈도가 높은 일상감사 업무에 우선 적용했는데, 일상감사 업무는 경영진의 의사결정이 필요한 업무에 대한 실무 직원의 업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상임감사위원에게 사전·사후에 확인을 받는 과정이다. AI검사챗봇은 일상감사 대상 업무에 대한 직원의 자연어 질의를 사전·사후 감사대상으로 판별해 주고 관련 주요 정보(과거 유사사례, 관련 규정, 공문 등)를 안내해 사전감사 업무 누락을 방지해주고 리스크 노출을 차단해 준다. 'AI검사챗봇'은 오는 11월 검사본부 업무 전반으로 확대해 검사 관련 운영리스크 예방과 내부통제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검사지식에 특화된 'AI검사챗봇'도입으로 검사업무 효율성이 증대되어 내부통제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디지털화, 빅데이터 등 디지털 전환(DT)환경에 대응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검사환경 조성으로 'AI기반 검사업무 자동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10-03 11:31:47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