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피스마이너스원: 무대를 넘어서'…현대미술과 협업 시도하다
6월9일~8월23일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션 지드래곤이 국내외 예술가들과 협업을 통해 음악과 미술의 만남을 시도했다. 서울시립미술관과 YG엔터테인먼트는 "오는 9일부터 8월 23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2,3관에서 '피스마이너스원: 무대를 넘어서(PEACEMINUSONE: Beyond the Stage)'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과 대중문화의 수준 높은 접점을 만들고, 현대미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고취시키고자 기획된 프로젝트다. 뮤지션으로서 지드래곤이 보여 왔던 가시적 퍼포먼스를 넘어,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그의 음악적 세계관을 반영한 현대미술 작품들을 통해 팝뮤직과 시각예술의 창의적 키워드를 감상할 수 있다. 뉴욕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마이클 스코긴스, 프랑스 출신의 파비앙 베르쉐, 2015년 아르스일렉트로니카 골든니카를 수상한 미디어 아티스트 유니버설 에브리띵 등 해외 작가를 비롯해 현대미술과의 꾸준한 협업작업을 선보이고 있는 건축사사무소 SoA, 사진 조각으로 잘 알려진 권오상, 사진 매체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박형근 등 12팀이 참여했다. 김홍희 서울시립미술관 관장은 "지드래곤과 작가들이 이 전시를 위해 1년 넘게 공을 들였다"며 "현대 미술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친숙한 주제와 소재로 전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전시 의도를 설명했다. 지드래곤은 "그동안 앨범 작업과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면서 오랫동안 미술에 관심이 많았다"며 "이번 작업을 통해 현대미술을 이해할 수 있었고, 음악과 미술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지드래곤과 작가들의 예술적 교감을 통해 탄생한 설치, 조각, 사진, 페인팅과 지드래곤의 개인 소장품까지 200여 점이 전시된다. 서울 전시 이후 중국 상해, 싱가포르 등 해외 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IMG::20150608000146.jpg::C::480::권오상 작가의 '무제의 지드래곤, 이름이 비워진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