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분기 매출 4010억원 기록..전년 대비 33.1% 줄어
셀트리온이 지난 3분기 매출액 401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대비 26.9%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640억원으로 전년보다 33.1% 줄어들었다. 회사측은 예상을 뛰어넘는 미국 내 수요 급증으로 '램시마'의 공급량이 확대되고 트룩시마의 점유율 성장도 지속 중이지만, 테바(TEVA)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의 위탁생산(CMO) 매출이 4분기로 이연된 점,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램시마의 매출 비중이 확대된 점 등이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램시마의 미국시장 점유율 급속 성장으로 인해 효율이 높은 국내 생산분 판매비중 증가, 트룩시마의 견조한 시장 점유율 확대로 40.9%를 달성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미국시장 판매 호조가 매출, 영업이익률 등 재무적 영향뿐 아니라 향후IV제형에서 SC제형으로의 제품 전환에도 촉매 역할을 해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등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시장에서 여전히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유럽시장에서 램시마가 53%, 트룩시마 40.2%, 허쥬마 13.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 헬스케어에 따르면 램시마는 올해 3분기 기준 21.2%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최근 1년간 미국 시장 점유율은 11% 상슴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렉키로나의 글로벌 허가 절차에 집중하고 있다. 렉키로나는 유럽에서 지난 10월 초 롤링리뷰를 마치고 유럽의약품청(EMA) 정식 품목허가 절차에 돌입했으며, 현재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의 안건으로 상정돼 유럽내 허가에 막바지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고부가가치 제품 '램시마SC',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본격 시장 진입에도 나설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은 여전히 유럽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에서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등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견조한 수준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며 "차세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글로벌 임상도 계획대로 속도감있게 진행하고, 렉키로나와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글로벌 허가 프로세스 및 공급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