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1월 73만8141대 판매하며 호조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 11월 각각 45만 1838대와 28만630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11월 국내 6만 5166대, 해외 38만667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같은 달 대비 16.9%, 3.1% 증가한 수치로 현대차는 이를 신형 아반떼의 신차효과와 적극적인 마케팅의 효과로 분석했다. 기아자동차 역시 국내 5만31대, 해외 23만627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같은 달 대비 각각12.4%, 5.7% 증가한 것이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5만대를 판매한 것은 1996년 12월 이후 19년 만이다. 국내시장 판매량은 양 사의 스테디셀러가 순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쏘나타(1만328대)와 아반떼(1만119대), 그렌저(8,180대)가 판매를 이끌었고 기아차는 모닝(8222대), 스포티지(7128대),쏘렌토(6974대), K5(6929대), 카니발(6303대)이 꾸준한 판매량을 보여줬다. 특히 쏘나타는 11월까지 총 9만5760대가 판매되며 내수 판매 차종 중 올해 첫 누적 10만대 판매 달성을 눈앞에 뒀다. 해외공장의 판매 증가 역시 돋보였다. 현대차의 국내공장의 경우 9만3777대를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15%감소했지만, 미국, 중국, 인도 등 주요 해외시장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해외 공장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9만2895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역시 국내공장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10만8422대를 수출했지만 해외공장은 K5, K3, 스포티지 등이 고른 판매 증가를 보이며 11.2% 증가한 12만785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 상황이 지속되는 추세"라며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 기반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