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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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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사이언스챌린지 2017 본선 OT 개최

한화는 지난 10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3층 대강당에서 '사이언스챌린지 2017' 본선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2011년 이후 올해로 7회째를 맞은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는 에너지(태양광 등), 바이오(질병, 식량 등), 기후변화, 물을 연구주제로 차세대 과학 영재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논리성, 실용성 등에 중점을 두고 집중 심사하는 대회다.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2017은 인류의 보다 나은 미래에 기여할 수 있는 '세이빙 더 어스'라는 테마로 진행된다. 지난 5월 27일 한화케미칼 중앙연구소에서 개최된 2차 예선에서는 총 99개 팀이 출전해 에너지, 바이오, 물, 기후변화 등의 주제를 가지고 경쟁을 벌였고 2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20개 팀(에너지 6팀, 바이오 6팀, 물 5팀, 기후변화 3팀)과 기 수상자들, 심사위원 등이 모여 본선을 위한 제반 준비사항 안내, 심사기준 관련 질의응답, 강연 청취 등이 진행됐다. 심사위원인 김은기 교수의 '4차 산업 혁명과 창의성' 강의도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대회 주제와 밀접한 내용이기에 학생들은 강의 요점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오는 8월 23~25일 가평 인재경영원에서 본선 경쟁을 통해 대상을 선출할 계획이다. 최종본선에서는 물리학, 에너지, 신소재공학, 화학공학 등 각 분야별 국내외 유수 대학 교수 와 박사, 연구원 출신 전문가들이 더욱 면밀하고 심도 높은 평가를 진행한다.

2017-06-11 17:30:3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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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8·V30·아이폰8…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기대감 고조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의 출시효과가 잦아들며 하반기 출시 예정 제품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주요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LG전자의 V30, 애플의 아이폰8 등이 있다. 이들 스마트폰은 보다 넓어진 화면과 듀얼카메라로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나선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은 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36을 세계 최초로 탑재한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중국 IT매체 IT즈자는 "내달 출시 예정인 퀄컴 스냅드래곤836이 갤럭시노트8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스냅드래곤836은 갤럭시S8에 최초 적용된 스냅드래곤835의 성능을 개량한 버전이다. 스냅드래곤836은 스냅드래곤835에 비해 중앙처리장치(CPU) 작동속도는 2.45㎓에서 2.5㎓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작동속도는 710㎒에서 740㎒로 높아진다. 퀄컴은 지난해에도 스냅드래곤820을 출시한 후 성능을 약 10% 향상시킨 스냅드래곤821을 선보인 바 있다. 노트 시리즈 최초로 듀얼카메라가 적용됐으며 AP는 지역에 따라 엑시노스 8895 칩셋도 교차 탑재될 전망이다. 갤럭시S8과 마찬가지로 18.5:9 화면비를 유지하며 6.3인치 4K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IP68등급 방수방진, 6GB 메모리, 64·128GB의 저장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도 탑재되며 기존에 비해 향상된 S펜이 제공된다. 갤럭시S8에서 후면카메라 렌즈 옆에 위치해 불편사항으로 꼽혀온 지문인식 센서는 갤럭시노트8에서도 후면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 초기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센서 탑재를 추진했으나 일부 기술적 문제 해결이 늦어지며 갤럭시노트8 적용을 포기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의 공개시기를 두고 8월 독일에서 열리는 베를린국제가전박람회(IFA)와 별도 언팩 행사 사이에서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세 번째 V시리즈인 V30을 내놓을 예정이다. V30은 V시리즈에서 채택해온 QHD IPS 액정표시장치(LCD)를 포기하고 6.2인치 플라스틱OLED(POLED)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에 대한 예상은 두 가지로 나뉜다.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를 위로 올리면 하단에서 작은 디스플레이가 나오는 슬라이드 형태, G6와 동일한 풀비전 디스플레이 탑재 등이다. IT블로거 에반 블레스와 IT매체 폰 아레나는 슬라이드 디자인에 무게를 실었다. 전후면에 듀얼카메라가 장착되며 스냅드래곤835와 IP68 등급 방수·방진, 쿼드 DAC 등도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V30은 이전 모델들에 비해 더 크면서 얇은 모양을 갖추고 풀메탈 외관을 뽐낼 전망"이라며 "전면 패널 상단에 듀얼카메라를 적용해 광각 셀피 촬영이라는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10주년 기념 스마트폰이기도 한 아이폰8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폰8은 베젤리스 디자인을 적용하고 5.8인치 18.5:9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센서가 내장된 터치ID를 제공하고 홈버튼은 사라진다. 전후면 듀얼카메라를 지원하며 특히 후면 듀얼카메라를 세로로 배치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옆으로 눕혀 사진을 촬영할 때 증강현실(AR) 기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이폰8의 경우 부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어 10월~11월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터치ID를 위한 지문 인식 센서와 기가비트 LTE 지원 모뎀 등의 공급 지연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2017-06-11 17:29:1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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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솔루션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 제패

삼성SDS가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서비스 디자인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 삼성SDS는 마케팅 데이터 분석기반 리테일 솔루션 '넥스샵'의 쇼핑 상품 매칭 서비스가 IDEA 2017 서비스 디자인 부문에서 톱 위너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출품작 최상위 4% 정도만 수상하는 톱 위너상을 받은 삼성SDS의 서비스는 고객 빅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광고를 추천하는 기능이다. 매장 관리자에게는 고객 행동 패턴과 구매 이력을 분석해 타깃 프로모션도 가능하도록 도움을 준다. 이 어워드에서는 엔젤만 증후군을 앓는 아이와 부모의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보완대체의사소통 애플리케이션 '엔젤톡'도 소셜 임팩트 디자인 부문 동상을 받았다. 엔젤만 증후군은 발달이 늦어지며 말이 없고 이유 없이 장시간 웃으며 독특한 얼굴 이상과 발작·경련을 보이는 희귀질환이다. 이 증후군을 앓는 아동들에게 부모와의 의사소통은 매우 중요한 치료 수단이다. 삼성SDS는 "엔젤톡은 글자를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부모가 직접 생활 속의 사물, 인물, 장소 사진을 찍고 이를 카드로 만드는 기능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라며 "부모와 아이의 의사소통을 돕는 사회공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삼성SDS는 이미 2014년부터 도어락, 월패드 등 하드웨어 제품으로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중점 추진하는 솔루션 분야에서 디자인상을 받아 의미가 깊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SDS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개방형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와 엔터프라이즈 컨퍼러싱, 스마트홈 앱의 CX 디자인으로도 독일 iF 디자인상과 레드닷 디자인상을 받은 바 있다.

2017-06-11 16:19:5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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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이집트서도 대규모 수주… 水처리 글로벌 리더로

LG화학이 2018년 글로벌 1위 기업을 목표로 수(水)처리시장 공략을 가속한다. LG화학은 이집트 30만톤 규모의 최대 규모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에 역삼투압(RO) 필터를 단독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하루 100만명에게 담수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집트 엘갈라라와 포트 사이드 등이 위치한 홍해 일대는 세계에서 염분 농도와 수온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때문에 해수를 담수로 만들 때 가장 뛰어난 성능의 필터가 요구됐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30만톤 규모 해수담수화 공장을 건설하는 글로벌 수처리 전문 기업 메티토에 따르면 LG화학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염분 제거율(99.85%)과 설비 가동 압력을 낮추는 방식의 우수한 에너지절감 기술 등 주요 성능에서 타 업체를 압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올해 하반기부터 필터 공급을 시작한다. 이번 수주에 대해 LG화학은 지난해 중동 오만에서 수주한 25만톤 규모 프로젝트에 이어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기반이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LG화학은 약 400억원을 투자해 올해 초 증설을 마친 청주공장 2호 라인을 통해 산업용과 가정용 RO필터를 생산하며 수처리 전 분야에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코카콜라, 파나소닉, 한국전력공사, 사우디 쇼아이바 발전소, 브라질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트데일시 폐수 처리장 등에서 LG화학 RO필터를 사용한다. 최근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규모 수처리 박람회 '아쿠아텍 차이나'에서는 경쟁사 대비 10% 이상 많은 물을 정수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가정용 RO필터도 선보였다. LG화학은 세계적인 기술력과 수주 실적 등을 토대로 중동과 아프리카 등에서 대규모 추가 수주를 이어가고 중국, 인도 등 신규시장을 개척해 2018년 해수담수화 부문 글로벌 1위를 달성할 계획이다. 정철동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사장)은 "미래 인류 생존의 핵심 기술인 수처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며 "세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글로벌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수처리 RO필터 시장은 지난해 1조5000억원에서 2020년 2조원 규모로 연간 4.8%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2017-06-11 14:09:4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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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DR 적용된 QLED 게이밍 모니터 출시

삼성전자는 11일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기능이 적용된 2017년형 QLED 게이밍 모니터 CHG70 2종(27, 31.5형)을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CHG70은 지난해 출시된 퀀텀닷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CFG70)의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 밝은 곳은 더욱 밝게 표현하는 HDR 기술로 생생한 영상을 제공한다. 퀀텀닷 컬러 기술, 최고 600니트(nit) 밝기, WQHD(2560x1440) 해상도를 지원해 일반 풀HD 대비 약 1.8배 선명한 화질을 갖췄다.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의 제작 기준인 디지털 시네마 색 표준(DCI-P3)도 95%까지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게임에 최적화된 모니터를 만들기 위해 게임 관련 업체들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했다. 특히 이 제품은 이에이 다이스(EA DICE)의 '매스이펙트',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니드포스피드' 등 HDR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의 화질 테스트를 통해 게임 원작자의 의도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화질 검증을 끝냈다. 세계 최초로 AMD 프리싱크2 기술도 탑재해 부드럽게 이어지는 HDR 영상을 제공하며 1ms의 빠른 응답속도(MPRT), 144Hz의 높은 주사율로 잔상이 남지 않는 최적의 게임 환경을 만들어 준다. CHG70은 최근 엔비디아와도 HDR 호환성 테스트를 마쳐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가 내장된 PC와 연결하면 완벽한 HDR게이밍 화면을 제공한다. 사람의 눈에 최적화된 1800R 곡률의 커브드 디자인과 아이세이버 모드를 지원해 장시간 게임을 하는 게이머들의 눈 피로도를 낮춰준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세계 최대 크기의 QLED게이밍 모니터 CHG90(49형)과 CHG70을 소개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CHG90은 32:9 화면 비율과 풀HD 화면 2개를 보여주는 수퍼 울트라 와이드, 더블 풀HD(3840x1080) 해상도를 지원하며 CHG70과 동일하게 HDR 기능, 1ms 응답속도, 144Hz 주사율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CHG90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미국 IDEA에서 소비자 기술부문 본상인 '브론즈 어워드'를 수상했고 CHG70은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다. 삼성전자 김석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사장은 "CHG70은 HDR기술을 적용해 게이머들에게 최고의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출시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게이밍 모니터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CHG70은 오는 14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G마켓과 옥션에서 단독 판매 행사로 판매된다. 이 기간에는 게이밍 마우스를 포함한 소정의 선물이 구매 고객 모두에게 제공된다. CHG70의 출고가는 31.5형 90만원, 27형 80만원이며 CHG90은 하반기에 글로벌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2017-06-11 11: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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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금융위 상임위원 "삼성생명 금융지주 법적 하자 없어"

삼성생명의 금융지주 전환에 법적인 하자가 없었다는 금융위원회 증언이 나왔다.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26차 공판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금융위원회 손병두 상임위원이 증인으로 출석해 삼성생명 금융지주 전환 사전 검토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특검은 "금융위 금융정책국은 금융지주회사에 있어 국내 최고 전문가 집단"이라며 손 상임위원에게 삼성생명이 금융지주 전환을 위해 금융위에 사전 검토를 요청하는 것이 정당했는지, 판단에 외압이 없었는지 등을 물었다. 손 상임위원은 지난해 6월까지 금융정책국장을 맡아왔다. 손 상임위원은 "금융위나 금감원에 요청하거나 두 곳 모두에게 신청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삼성생명 금융지주 전환은 그 과정에 있어 법률 해석 문제가 맞물려 금융위의 해석이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금융위의 유권해석에 따라 최소 5.2조원에서 최대 7조원 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최단 2년에서 최장 7년 사이에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는 "삼성이 먼저 검토를 요청하며 자료를 보내왔다. 헌데 법 해석 가능성을 최대한 넓게 보고 있어서 이를 반박하려면 많은 검토가 필요했다"며 "처음부터 부정적이진 않았다. 검토를 하며 부정적인 결론에 도달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법대로 해석하면 5.9조와 7조, 2년 이내와 7년 이내 모두 가능하다"며 "하지만 금융위는 삼성과 시각이 다르다고 실무 차원에서 전달했다"고 말했다. 법 해석 시각이 달라진 이유로는 금융위의 입장을 강조했다. 손 상임위원은 "당시 총선이 예정되어 있었고 시민단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논란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었다"며 "법리적으로는 삼성의 해석도 가능하지만 최대한 엄격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국정감사나 청문회 등에서 우리가 의심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가 이윤을 추구하는 것을 정상이지만 영향력이 큰 삼성이었다. 우린 그렇게까지 해줄 생각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관대한 법 해석으로 삼성의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고 불편을 겪고 싶지 않았다는 의미다. 금융위의 입장이 난처해지는 것을 감수할 생각은 없었지만 삼성의 금융지주 전환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손 상임위원은 금융위는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지주 확산을 꾸준히 추진하지 않았느냐"는 변호인단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삼성생명의 금융지주 전환은 국내 금융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동시에 가장 강력하고 투명한 규제를 받는 것이 맞냐"는 질문에도 "그 편이 규제기관에도 바람직하다. 금융지주 전환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계획의 일부에 반대한 것 뿐"이라고 동의했다. 손 상임위원은 판단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이 없었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특정한 방향으로 검토하라는 지시 받거나 들은 적 있느냐"는 변호인단 질문에 "그런 일이 없다"고 답했다. 특검의 진술조서에 따르면 손 상임위원은 이승재 전 삼성 미래전략실 전무에게서 "필요하다면 임종룡 금융위원장이나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설명하겠다"고 들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손 상임위원은 "상급기관에 압력을 가하겠다는 취지는 아니었다"며 특별한 의도가 없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밝혔다. 또한 임종룡 위원장에게 별도 연락을 받은 것도 없으며 위원장은 실무진을 계속 지지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재판에 대해 특검은 "삼성생명 금융지주 전환을 추진한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고 전환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며 "주무부처에서 사안을 검토하는 것이 청와대에 수시로 보고됐고 박 전 대통령이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 변호인단은 "청와대의 압력이나 지시가 없었다는 증언이 이전 증인들과 일치한다"며 "금융위는 입장에 변화가 없었고 삼성은 2년 내에 7조원어치 지분을 매각할 방법이 없어 전환을 포기했음이 명확하다. 이는 특검의 공소사실과 대치된다"고 반박했다.

2017-06-09 15:46:0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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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체면 구긴 특검… "삼성생명 금융지주 검토, 외압 없어"

삼성생명 금융지주회사 전환 시도와 관련해 인가기관인 금융위원회에 청와대나 삼성이 압력을 가하지 않았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25차 공판에는 금융위원회 김연준 과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연준 과장은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 가능 여부를 검토한 실무자다. 삼성생명은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며 공정위에 사전 검토를 요청해 전환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다. 재판에서 김 과장은 금융위의 판단 과정에 청와대 등의 압력이 가해졌다는 특검 주장을 반박했다. 청와대가 압력을 가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잡지 못한 특검은 삼성생명의 사전 검토 신청 과정을 지적했다. 금융지주회사 설립은 금융위가 아닌 금융감독원에 신청해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금융위에서 검토를 받은 것은 외압이 아니었냐는 논리다. 김 과장은 "금융위에 정식 신청하면 금융위가 신청서 사본을 금감원에 보내 1차 심사를 하도록 하는 것이고 이 건은 정식 신청도 아니었다"고 특검의 오류를 지적하며 "금감원의 심사는 미시적인 작업이다. 이번 사안의 경우 관련 법안이 미비해 정무적 판단이 필요했는데 이는 금융위 소관이 맞다"고 강조했다. 삼성이 금감원이 아닌 금융위의 심사를 받겠다고 요청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삼성이 요청했고 금융위는 그 요청이 타당하다고 인정했을 뿐"이라며 "개인이 사전 검토를 요청하더라도 불법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변호인단은 "사전 검토와 관련해 청와대로부터 연락을 받거나 상급자들이 연락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느냐"고 묻자 김 과장은 "없다"고 답했다.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에 대해 금융위는 '부정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삼성생명의 검토 신청 시기, 비금융계열사 지분 매각 방안 미비, 총수일가 지배력 강화 등이 문제가 됐다. 특검이 "금융위원장이 현안도 많은데 삼성생명이 금융지주로 전환하면 모든 현안을 다 잡아먹을 것이라 우려했느냐"고 묻자 김 과장은 "그렇다"고 말했다. "전환 일정을 우려한 것이냐 구체적인 전환 내용을 우려한 것이냐"는 변호인단의 물음에는 "일정이 문제였다"고 답했다. 비금융계열사 지분 매각에 대해 김 과장은 "삼성이 제시한 안에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담겨있지 않았다"며 "법을 가장 엄격하게 적용할 경우 비금융계열사 지분 5.9조원을 2년 내 처분해야 하는데 가능하다 보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이 명확하지 않아 해석에 따라 삼성생명의 매각 지분 규모와 기간은 달라지는 상황이었다. 변호인단이 "기준 자체가 모호하고 금융위 입장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삼성이 어떤 안을 제시하면 승인받을 수 있겠느냐"며 "그래서 방영민 삼성전자 부사장이 원안대로 신청하고 금융위의 뜻을 반영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김 과장은 "유권해석은 정식으로 신청안이 올라와야 검토에 들어간다"며 "해당 부분에서 문제가 없도록 삼성생명이 알아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금융위 윗분들의 견해"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대답을 내왔다. 김 과장은 삼성생명 금융지주 전환이 총수 일가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내부 보고서에 기재했다. 변호인단이 "삼성 측 의결권이 이미 52%를 넘어가는 상황이었고 지주회사 전환을 하면 의결권이 70%대로 증가하는데 지배력 강화라 볼 요인이 있느냐"며 "단순히 의결권이 52%에서 70%대가 된다는 것을 지배력 강화라고 쓴 것이냐"고 확인하자 김 과장은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이미 의결권이 50%를 넘어 추가 의결권 확보가 아무 의미를 지니지 못하는 상황이었음에도 단순히 지분이 증가하는 것을 총수 일가의 지배력 강화라고 포장했다는 의미다. 삼성 변호인단은 "금융계열사 지배력 강화는 이미 의미가 없던 상황이며 청와대 등의 외압도 없었다. 금융위가 삼성생명 금융지주 전환을 처음부터 끝까지 부정적으로 바라봤다는 것이 가장 큰 증거"라며 "정상적인 업무 절차를 거쳐 삼성이 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였고 금융위가 받아들이지 않아 금융지주 전환이 무산됐다는 것이 요지다. 부정한 청탁 등은 없음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2017-06-08 23:09:5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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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창립 30주년 맞아 모바일 홈페이지 개편

LG CNS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모바일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했다고 8일 밝혔다. 개편된 모바일 페이지는 ▲생활 속 LG CNS ▲LG CNS 기술 ▲LG CNS SNS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고 고객의 삶에 밀접히 연관된 LG CNS IT기술을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 생활 속 LG CNS에서는 교통카드, 버스 운행정보시스템, 민원24, 전자여권 등 24시간 동안 생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LG CNS IT기술을 모아 보여준다. 기업과 기업 사이 소통이 아닌 일반 사용자들에게 IT 기술을 친숙하게 설명한 것이 특징이다. LG CNS 기술에서는 LG CNS의 사업영역과 핵심 솔루션을 소개한다. 제조·금융·공공·교통 등 여러 산업 군의 IT인프라를 포괄하는 사업영역과 해당 영역에 쓰이는 솔루션을 보여줘 이해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인더스트리 4.0을 주도하는 스마트 팩토리, 신성장동력인 ICBMA(IoT·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AI), 에너지 영역에서 LG CNS의 강점을 제시하고 미래 IT시장 개척 역량을 강조했다. 자동코딩기술 MDD와 빅데이터 플랫폼 등 신기술 핵심 솔루션을 모아놨으며 개발 중인 솔루션도 지속 업데이트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각 사업영역, 솔루션 화면에 문의하기 기능을 배치해 궁금한 사항은 즉시 문의할 수 있다. 방문자들이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를 볼 수 있도록 접수된 질문도 분석한다. LG CNS SNS에서는 IT 트렌드와 전문지식을 연재하는 블로그, 페이스북을 연동시켜 방문자에게 최신 IT기술을 소개한다. LG CNS는 월 평균 방문자가 20만명에 달하며 페이스북 페이지는 11만명의 팬을 보유하고 있다. 매일 2건 이상의 신규 콘텐츠를 발행해 방문자들에게 풍부한 IT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좌우 슬라이딩 방식으로 화면을 구성해 세 가지 주제 메인 화면과 1~2번의 터치 만으로 방문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는 환경도 적용했다.

2017-06-08 17:11:0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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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LED, 'U-20 월드컵' 결승 밝힌다

LG이노텍이 자사 LED 10만개로 U-20 월드컵 결승전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LG이노텍은 오는 11일 '피파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결승 경기가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의 메인 조명에 자사 하이파워 LED 10만개가 적용됐다고 8일 밝혔다. 하이파워 LED는 1와트(W) 이상의 높은 소비전력으로 밝은 빛을 내는 고출력 광원이다. 밤에도 낮처럼 환히 밝힐 수 있으며 최고 출력은 10W, 10만 시간 동안 작동시킬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다. 주로 스포츠 경기장, 도로, 공장 등에서 사용된다. 하이파워 LED는 선수와 관중, 방송 시청자 모두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빛을 제공한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적용된 하이파워 LED는 연색지수가 90 이상으로 자연광에 가까운 색재현력을 갖췄다. 연색지수(CRI)는 자연광을 100으로 삼고 조명이 얼마나 가깝게 색을 보여주는지를 나타낸 수치다. 색온도도 맑은 날 태양과 같은 수준인 5000캘빈(K)이어서 경기를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기존 메탈할라이드 조명보다 소비전력을 약 40% 절감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LG이노텍 하이파워 LED는 평창동계올림픽경기장 조명에도 사용됐다. 스키점프,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설상 3종 경기 조명이 하이파워 LED다. 말레이시아 정부 빌딩과 왕궁, 인천대교 등 랜드마크에도 적용됐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레티지스 인 라이트에 따르면 5W 이상 LED 조명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6302억원에서 2020년 1조6208억원으로 두 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LG이노텍은 향후 15W, 30W급 슈퍼 하이파워 LED와 RGGB, RGBW 등 멀티 컬러 제품을 선보이며 엔터테인먼트 무대 조명용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2017-06-08 17:10:5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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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스마트폰 최초 친환경 인증 에코로고 획득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가 스마트폰 최초로 친환경 인증 에코로고를 획득했다. 8일 글로벌 안전 과학 회사 UL에 따르면 갤럭시S8 시리즈는 미국 국립표준협회 'ANSI/UL110 휴대전화 지속가능성 규격'에 따른 친환경 인증인 에코로고(ECOLOGO) 골드 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ANSI/UL 110 규격은 최근 미국 국가 표준으로 승인됐으며 UL 110 규격은 2017년 3월 24일 ANSI 규격으로 공표됐다. 이 규격의 평가기준에는 대체물질, 액세서리 등에 포함된 물질의 재활용 가능 여부, 바이오 플라스틱 함량, 배터리 충전 시스템 효율성, 분해 용이성, 포장의 친환경성 등이 포함됐다. 에코로고 인증은 브론즈, 실버, 골드 세 가지 등급으로 구분되며 갤럭시S8 시리즈는 가장 높은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삼성전자 이상규 무선사업부 전무는 "외부 전원 공급 하우징 20%에 PCR 플라스틱을 포함하고 총 12가지 카테고리를 기반으로 제품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줄인 덕분에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UL 알베르토 우게티 환경사업부사장은 "2011년 삼성의 친환경 스마트폰 '리플레니시'가 ANSI/UL 110 규격 표준에 따른 친환경 제품 인증을 최초로 획득했다"며 "이제는 갤럭시S8 시리즈로 에코로고 골드 인증을 최초로 취득한 제조업체가 됐다"고 평가했다.

2017-06-08 14:58:57 오세성 기자
[이재용 재판] 삼성생명 금융지주 전환 시도, 핵심 쟁점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숙원 사업이자 이전 정부의 정책에 발맞춘 것이 죄가 될 수 있을까. 이번 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공판은 중간금융지주회사를 주제로 이뤄지고 있다. 7일 24차 공판에는 금융위원회 사무관이, 8일 25차 공판에는 금융위 과장 출석하며 9일에는 금융위 상임위원과 금융감독원 팀장 등이 나와 삼성생명의 중간금융지주회사 전환 시도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선진 지배구조 위한 중간금융지주회사 중간금융지주회사는 일반지주회사의 자회사인 동시에 금융계열사를 지배하는 중간지주회사다. 현행 공정거래법에서는 일반지주회사가 금융 기업을 자회사로 두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다.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이 상대 업종을 소유·지배하는 것을 금지하는 금산분리 원칙 때문이다. 가령, 은행 등의 금융회사가 TV나 스마트폰을 만드는 산업회사를 소유한다면 신제품·신기술 등의 정보를 독점해 불공정한 이윤을 취득할 수 있다. 반대로 산업회사가 금융회사를 소유한다면 산업회사가 부실해지더라도 금융회사가 자금지원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 자금조달이 용이해지는 것은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금산분리 원칙이 세워졌지만 지주회사가 아닌 일반회사의 경우 금융계열사를 소유하는 데 아무 제한이 없다. 또한 은행을 제외한 증권, 보험 등 금융지주회사는 비금융 자회사 소유를 허용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금융계열사를 보유한 산업회사가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면 금융계열사 지분을 모두 처분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이 제도적 문제는 산업회사들이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선진적인 지배구조 체제를 갖춰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큰 걸림돌이 되어 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09년부터 공정거래법을 개정해 산업회사의 지주회사 전환을 막는 법률적 장애를 제거해 금융계열사 보유를 허용하려 했다. 또한 금산분리 원칙이 무너져 발생하는 부작용을 방지하고자 일정 기준을 넘는 경우 중간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해야 한다는 내용도 마련했다. 산업지주회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감독을 받지만 중간금융지주회사는 금융위원회의 감독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도 과거 "삼성그룹 금융부문만을 금융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지주회사는 금융회사를 사금고화하거나 지배력 남용 행위를 차단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삼성은 왜 금융지주회사를 택했나 삼성은 2016년 1월 금융위와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에 대해 논의했다. 현행법 안에서는 삼성생명을 중간금융지주회사로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공정위가 중간금융지주회사법을 추진했고 금융위도 금융지주회사 규제 완화에 힘을 보태왔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을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면 중간금융지주회사법 도입 이후 중간금융지주로 다시 전환해 선진적 지배구조를 갖출 수 있었다. 따라서 공식 신청은 아니었으며 투기 등의 부작용을 우려해 비밀리에 다뤄졌다. 삼성생명이 금융지주회사로 전환될 경우 비금융계열사를 자회사로 둘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삼성전자 등 비금융계열사 지분 5조9000억원 어치를 매각해야 한다.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자사주 매직 효과가 발생하지만 이 역시도 삼성에게 실익은 없었다.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인적분할을 하면 본래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에도 의결권이 생겨 오너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경우 삼성은 지분 47.03%를 가지고 있었으며 52%의 의결권 행사가 가능했다. 추가적인 지배력 확보에 큰 의미가 없는 셈이다. 되레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처분해야 하기 지배력 약화도 초래할 수 있는 도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삼성생명이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시도한 이유는 사업 경쟁력 확보에 있다. 삼성 금융계열사들은 카드, 보험, 증권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들이 더 큰 시너지를 내는 방법은 금융지주회사 설립이다.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도 문제가 됐다. 현재 보험사 자산이나 부채는 과거 시점으로 평가하지만 IFRS4 2단계가 도입되면 현재 시가로 평가하게 된다. 과거 판매한 저축성 고금리 보험 등이 현시점에서 평가되면 부채가 급격히 증가하는 효과를 낳는다. 때문에 자본 확충에도 속도를 내야 했다는 설명이다. ◆추진 과정에서 청와대 등 외압 있었나 특검은 삼성이 금융계열사 지배력 강화를 위해 금융지주를 추진했고 이 과정에서 청와대에 압력을 청탁했다고 강조한다. 2016년 2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독대에서 이러한 청탁이 이뤄졌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삼성에서는 청탁은 없었다고 항변한다. 금융위가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끝까지 반대했는데 청와대가 압력을 가했다면 금융위의 반대가 가능했겠냐는 물음이다. 더불어 1월 논의 과정에서 금융위에 "청와대에도 알리지 말아 달라"며 철저한 보안을 부탁했던 점도 근거로 들었다. 7일 공판에 출석해 자정이 넘도록 신문을 받은 금융위 실무자는 "금감원에도 이 사안을 알리지 말라고 당부 받은 기억이 있다"며 삼성이 외부 유출에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은 대내외적인 악재와 반대 여론에 떠밀려 지난 4월 지주사 전환을 포기하며 지배규조 개편을 중단했다.

2017-06-08 14:58:4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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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삼성생명 금융지주 전환, 지분 50% 넘는데 지배력 강화 목적?

"지분이 52%를 넘는데 지배력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까?" 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24차 오후 공판에서는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 의도가 중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검은 삼성이 지배구조 강화를 위해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했다고 주장했고 변호인단은 금융 계열사 시너지 강화를 위한 시도였다고 항변했다. 오후 증인으로 출석한 김정주 금융위원회 사무관은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 시도 경위를 묻는 특검 질문에 "삼성생명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새로운 출자 없이 대주주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유배당 계약자들의 보험금인 3조원에 대한 리스크도 있기에 부정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이 금융지주회사가 되려면 인적분할을 해야 한다. 헌데 자사주를 보유한 기업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을 하면 사업회사의 지분을 지주회사로 돌려 두 배의 의결권을 확보하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 이러한 의결권 확보로 삼성이 금융 계열사 지배력을 강화하려 했다는 것이 김정주 사무관 증언 요지다. 그는 "삼성의 계획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전달했지만 삼성은 원안을 고집했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삼성 변호인단은 특검의 주장과 증인의 증언에 의문을 표했다. 굳이 인적분할을 통해 지배력을 강화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삼성생명 지분 20.76%를 보유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0.06%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합치면 47.03%까지 늘어난다. 변호인단은 "지분이 10% 수준이어서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지배력을 늘릴 필요가 있었다면 정당한 주장"이라며 "이미 우호지분을 합하면 52%가 넘어가는 상황에서 지배력을 더 늘릴 필요가 있느냐"고 의문을 표했다. 삼성생명을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할 경우 삼성 측 지분은 52%에서 70%대로 늘어난다. 공정거래법에서는 회사의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에 필요한 지분율은 30% 수준으로 본다. "이미 절반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20% 가량 높이기 위해 지주회사 전환까지 시도한다는 주장이 합리적이냐"는 변호인단의 질문에 김 사무관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그러면 지주회사 전환 목적이 무엇이냐"고 재차 물었다. 변호인단은 김 사무관이 2014년과 2015년 작성한 금융지주 규제완화 관련 보도자료를 제시하며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카드, 보험, 증권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들이 더 큰 시너지를 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해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해당 보도자료에는 금융지주 규제를 합리화해 금융지주회사가 원스탑으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김 사무관은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금융지주회사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음을 부정하지 않는다"며 변호인단의 견해에 동의했다. 변호인단은 "IFRS4 2단계 도입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사무관은 삼성이 금융지주 전환을 위해 청와대 등에 압력을 가하지 않았다고도 증언했다. 변호인단은 김 사무관에게 "삼성에서 시장 충격을 우려해 금융위에 청와대에서도 모르게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아느냐"고 묻자 그는 "청와대는 모르겠지만 금감원 등에 이 사안을 알리지 말라고 여러 차례 당부 받은 기억이 있다"며 "삼성에서 검토 차원에서 내부적으로 진행하는 일이니 외부에 유출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17-06-08 04: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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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靑 실무자 "공정위 삼성 처분 주식 산정에 개입 없어"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 삼성 처분 주식 수를 산정하는 과정에 아무런 개입도 없었다는 청와대 실무자 증언이 나와 특검이 다시 체면을 구겼다.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24차 공판이 열렸다. 이번 공판에는 인민호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인 행정관은 공정위 소속으로 2015년 4월 청와대 비서실로 파견된 뒤 청와대와 공정위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맡았다. 때문에 특검은 인 행정관이 공정위 실무진과 연락하며 공정위가 삼성의 처분 주식을 줄이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900만주 처분을 주장하는 공정위 실무진에게 인 행정관이 전화로 "500만주만 처분하는 것은 불가능하냐"고 물었던 것을 단서로 제시했다. 이날 공판에서 인 행정관은 특검의 신문에 조목조목 반박하며 '통상 업무'를 수행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검이 삼성 합병 사안을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게 보고했느냐고 묻자 인 행정관은 "최상목 전 경제금융비서관에게만 보고했다"며 "최 전 비서관이 안 전 수석에게 보고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청와대 보고 프로세스를 설명했다. "공정위가 현안을 청와대에 보내 사전 조율하거나 대통령 승인을 받기도 하느냐"고 묻는 질문에는 "대통령의 승인을 받진 않는다"며 "사전에 의견을 조율하는 경우는 많이 있다. 이번 사안이나 세제 정책 등은 청와대 입장을 밝히기도 한다"고 답했다. 합병 보고서도 청와대의 요구가 없었음에도 공정위가 먼저 보내왔고 삼성이 발표 연기를 요청한 것도 공정위가 알리지 않아 몰랐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공정위에 '공정위가 먼저 삼성 처분 주식을 발표하지 말고 삼성이 주주 보호 대책을 세운 뒤 공시를 할 때 발표하라'는 요구를 해왔다. 인 행정관 역시 "시장의 관심이 많았던 사안이고 언론 등이 취재를 하거나 서류가 유출될 수 있어 공정위 실무진들은 빨리 발표해 업무를 마치고 싶어했다"며 "시장 충격에 공정위가 너무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삼성이 블록딜 등으로 주주의 피해를 최소화한 다음에 발표하는 것이 옳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검은 인 행정관이 법무법인 김앤장에서 근무하는 공정위 출신 박도하씨와 황창식 변호사를 만나고 삼성 입장문을 전달받은 경위를 추궁했다. 인 행정관은 "공정위에 있을 때 모셨던 분이고 호감이 있어 박도하씨를 만났는데 그 자리에 황창식 변호사가 나왔다"며 "순환출자 고리에 대해 얘기했지만 주의 깊게 듣지 않았다. 나한테 말할 사안이 아니라고 했다"고 답했다. 입장문에 대해서도 "서류봉투를 받긴 했지만 어차피 공정위에서 결정할 사안이기에 굳이 꺼내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인 행정관은 공정위 실무자인 석동수 사무관에게 "500만주만 처분하는 것은 불가능하냐"고 물었던 정황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초기 1000만주 처분에서 900만주 처분으로 바뀌었기에 순환출자 고리 내용을 살펴보니 공정위의 해석이 틀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400만주나 500만주 처분이 가능해 보였는데 실무자가 실수한 것이 아닐까 싶어 이야기했다. 실무자가 500만주는 아니라기에 수긍했다"고 말했다. 인 행정관은 "논란의 핵심은 결국 삼성SDI가 왼손에 400만주, 오른손에 500만주를 들고 있다가 이게 900만주로 합쳐졌다는 것이다. 경제적 실질을 생각하면 400만주나 500만주만 처분해야 한다"며 "형식만 따져 900만주 전부를 빼앗는 것은 순환출자를 금지한 공정거래법 개정안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판단은 공정위가 내리는 것이기에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인 행정관의 증언에 변호인단은 "공정위의 결정은 전문가 집단인 공정위 자체적으로 이뤄졌으며 청와대는 개입하지 않았다는 정황이 다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재판에는 삼성생명이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할 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제도팀에서 실무를 맡았던 김정주 사무관이 증인으로 나왔다. 특검은 중간금융지주회사법과 관련해 금융위에 로비를 시도했다는 주장을, 변호인단은 금융위에 압력을 행사한 바 없으며 금융지주회사 추진도 자체적으로 철회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2017-06-07 16:40:0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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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교통사고 피해자 법률지원 나서

GS칼텍스가 저소득층 교통사고 피해자들에게 법률지원을 제공한다. GS칼텍스는 대한법률구조공단·교통안전공단과 저소득층 교통사고 피해자들의 법률복지 증진을 위한 3자간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GS칼텍스는 저소득층 교통사고 피해자들에 대한 법률지원 사업비로 매년 1억원씩 총 3억원을 출연한다. 법률구조공단은 GS칼텍스 출연금으로 피해자들에 대한 소송지원을, 교통안전공단은 법률지원이 필요한 피해자를 법률구조공단에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고시에서 정한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의 저소득층은 교통사고 피해를 입어 소송이 필요할 경우 GS칼텍스 출연금을 활용해 법률구조공단으로부터 법률상담·무료 소송대리 등 법률지원을 받을 수 있다. 도움이 필요한 국민들이 쉽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GS칼텍스는 자체 제작한 사업 홍보물 200만 개를 GS칼텍스 주유소·충전소 이용 고객과 법률구조공단 내방객들에게 무상 제공한다. 협약식에 참석한 GS칼텍스 김기태 지속경영실장(부사장)은 "GS칼텍스는 따뜻한 에너지를 나눠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면서 "금번 기금 출연으로 교통사고 피해로 고통을 겪는 이웃들이 소송비용 때문에 걱정하는 일이 줄어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7-06-07 13:44:02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