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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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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베트남서 2조8000억원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사업권 따내

포스코에너지가 해외에서 3조원 가까운 대규모 사업권을 따냈다. 포스코에너지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2조8000억원 규모의 뀐랍Ⅱ 석탄화력발전소 발전사업권을 공식 인가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발전사업권을 공식 인가받은 포스코에너지는 하노이 남쪽 270㎞ 거리에 있는 응에안성 동호이 산업단지 인근에 600㎿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2기, 총 1200㎿ 규모 발전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25억 달러(약 2조8000억원) 수준이다. 포스코에너지는 발전소 준공 후 25년 동안 생산한 전력을 베트남국영전력청에 판매하고 이후 베트남 정부에 시설을 양도하는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진행한다. 착공은 2022년, 준공은 2026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이번 사업은 포스코에너지가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따낸 석탄화력발전 사업이다. 포스코에너지는 꽝닌성에서 2015년 10월 몽즈엉Ⅱ 석탄화력발전소를 준공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같은 해 9월에는 베트남 정부에 이번 뀐랍Ⅱ 석탄화력발전소 투자 의향을 공식 표명하고 발전사업자 지정을 위해 사업권 인허가를 총괄하는 총리실을 설득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왔다.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각종 공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친환경 명품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해 베트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17-05-11 15:47:2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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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세계 최초 전기화물열차용 이동식 전선 시스템 개발

LS전선이 세계 최초로 전기 화물열차용 이동식 전차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차선은 선로 위쪽에 설치돼 전동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이다. 고정식 전차선은 컨테이너 하역에 방해가 되는데 LS전선이 전차선을 선로 바깥으로 이동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일반 철도차량기지에 이동식 전차선이 적용된 사례는 있지만 화물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개발은 2015년 4월부터 2년간 LS전선이 국토교통부의 화물 취급선용 이동식 전차선 시스템 국산화 과제를 수행한 결과다. LS전선은 이동식 전차선 개발 후 코레일과 충북 옥천역에서 시험운영까지 마쳤다. LS전선은 이동식 전차선이 화물 운송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철도 물류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 열차에 비해 전동열차는 유지비가 적게 들며 견인력은 3배 이상 높아 더 많은 화물을 적은 비용으로 한 번에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LS전선 김동욱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전차선의 알루미늄 합금 소재가 실외에서 온도 변화와 비, 바람 등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개발했다"며 "전기 철도의 도입이 활발한 유럽과 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2017-05-11 13:50:2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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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12차 공판, 증인 불출석으로 10분 만에 종료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12차 공판이 10여 분 만에 종료됐다. 이날 재판은 삼성이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게 독일 승마 훈련 특혜를 제공했는지 밝혀줄 '키맨'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증인으로 예정됐었다. 하지만 박씨가 불출석해 준비됐던 신문이 취소되고 재판도 10여분 만에 끝났다. 박원오씨는 한국과 아시아 승마계에 큰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정유라 승마지원 의혹에 깊게 연관되어 있다. 이번 재판에서도 서류증거조사와 증인신문 모든 과정에 걸쳐 박씨의 이름은 반복해서 언급됐다. 승마지원 실무를 맡았던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는 특검 진술에서 "2015년 7월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독일에서 박원오씨를 만났다"며 "박원오씨가 박상진 전 사장에게 최순실씨의 존재를 알려줬고 이 때문에 최순실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관계도 알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 27일 서류증거조사가 진행된 8차 공판에서도 박원오라는 이름이 등장한다. 삼성 변호인단은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 대한 승마지원'은 박원오를 제외하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삼성이 대한승마협회 회장사가 되고 박상진 사장이 대한승마협회장에 취임한 뒤 아시아승마협회 선거에 출마했다. 이 과정에서 유력인사인 박원오씨에게 조력을 얻고자 연락을 취했다"고 증언했다. 박상진 전 사장은 아시아승마협회장에 당선돼 2015년 10월 취임한 바 있다. 증인신문에서도 박씨의 존재감은 컸다. 지난 2일 10회 공판에서는 노승일 전 코어스포츠 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박원오씨가 '정유라가 혼자 지원을 받게 되면 문제가 커진다'고 말하며 삼성과의 계약대로 선수를 추가 선발하려 했다"며 "최씨가 '누구 때문에 일을 얻었는데 어디서 나대냐, 설치고 다니느냐'며 화를 내고 막았다"고 진술했다. 당초 삼성은 코어스포츠와 계약하며 승마 유망주 6명을 선발해 독일 전지훈련을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213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계약금액 가운데 약 77억원이 집행됐지만 실제 지원은 정유라씨만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특검은 박씨를 증인으로 신청했고 재판부도 이날 재판에 박원오씨만 증인으로 채택하며 하루 종일 신문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었다. 박원오씨를 조사해 삼성의 승마지원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판 일정을 속행하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박씨에게 소환장이 전달되지 않아 출석 여부가 불투명했다. 증인 소환은 소환장이 송달되어야 법적 효력이 발생하기에 소환장을 받지 못하면 출석할 의무도 없다. 지난 10일 재판부는 공판 중 특검에게 "박 전 전무에게 연락해서 출석할지 의사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고 이에 특검은 "한 번 더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11일 공판은 박원오씨만 증인으로 채택했던 탓에 10여분 만에 종료됐고 방청석에서는 허탈한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승마지원 의혹에서 박원오씨의 비중이 큰 만큼 법원은 재소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공판에서 재판장은 "박원오 증인 출석했느냐"며 불출석을 확인한 뒤 "예정된 증인을 다 소환한 다음 박원오씨를 다시 소환하도록 하자. 현재 10번째 증인에게까지 소환장이 전달됐다"고 말했다. 이에 특검은 "우리도 연락두절 상태"라며 "확정된 일정을 소화한 뒤 다시 소환하자"고 동의했다.

2017-05-11 11:36:5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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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6, 글로벌 신흥시장 본격 공략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6를 중남미, 아시아 등 신흥시장에 출시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11일 브라질 3대 이동통신사인 비보(Vivo), 팀(TIM), 클라로(Claro)를 비롯해 31개 이동통신사를 통해 중남미 주요 국가에 G6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중남미는 대표적인 스마트폰 신흥시장이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중남미에서 전 분기 대비 23% 증가한 스마트폰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브라질은 한국, 중국, 베트남과 함께 LG전자 스마트폰의 4대 생산기지이기도 하다. LG전자는 하반기부터 전략 스마트폰 최초로 현지 판매되는 G6를 브라질에서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중남미와 더불어 이달 중순까지 인도,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지역과 아랍에미리트,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중동아프리카 지역에도 G6 판매가 시작된다. LG전자는 지난 4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인 북미·유럽에 G6를 출시했고 러시아와 CIS 지역에도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중남미, 아시아,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G6를 출시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G6의 차별화된 멀티미디어 기능이 신흥시장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축제를 즐기는 브라질에서 G6의 풀비전 디스플레이와 듀얼 카메라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시를 앞두고 현지 주요 매체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브라질 유력 시사주간지 '에자미'는 "고퀄리티 영상을 즐기는 팬들에게 G6는 현존하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극찬했다. 아랍에미리트 영자신문 '걸프뉴스'도 "G6의 듀얼 카메라는 일반각 렌즈와 125도 광각 렌즈를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높은 완성도와 차별화된 기능으로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G6로 중남미 등 신흥시장 스마트폰 시장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5-11 11:34:3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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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증거 부족한 특검, 증인 진술까지 임의로 조작?

"증인은 최순실, 안드레아스, 삼성이 합의해 정유라의 말을 교환했다고 특검에서 진술했는데 어떻게 알게 됐습니까?" "관련 내용은 몰랐습니다. 특검에서 3자 합의로 마필을 교환했다며 당시 정황을 설명해줬고, (그래서) 아니라고 말할 수 없어 그런 것 같다고 인정했습니다." "특검에 한 진술은 듣거나 본 적 없는 내용입니까?" "네. 확신할 수 없습니다."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11차 공판에서 특검이 증인 진술을 조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오전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찬형씨는 특검 조서에 나온 본인의 진술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찬형씨는 최순실씨가 독일에 세웠던 회사인 비덱타우누스 호텔에서 회계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이다. 이날 특검은 정유라씨가 비타나, 살시도 등의 말을 명마인 블라디미르, 스타샤 등으로 교환하는 데 삼성전자가 관여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정유라씨는 삼성이 제공한 비타나, 살시도 등의 말을 이용하다 지난해 10월 블라디미르, 스타샤로 교환했다. 이 과정에 삼성이 관여했다면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이후에도 지원을 멈추지 않았다는 의미가 된다. 삼성은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이후에는 추가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씨는 블라디미르 등 정유라의 마필 교환에 관련해 특검에 "최순실과 삼성 황성수 전무, 말 중개상인 안드레아스 등이 지난해 10월 덴마크에서 만나 비타나를 블라디미르로, 살시도(살바토르)를 스타샤로 교환하는 말 거래에 합의했다"는 진술을 한 바 있다. 추가 지원이 없었다는 삼성의 주장을 거짓으로 만드는 진술이다. 하지만 이날 재판에서는 "최순실 등이 덴마크로 갔다는 것은 알지만 누구를 만나 어떤 논의를 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특검에서 한 진술이 사실과 다르다는 의미다. 김씨는 "말은 내 업무가 아니었고 소유주가 누구인지도 몰랐다. 정유라가 사용하니 막연히 최순실 소유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특검 조사 과정에서 특검에게 최순실과 황성수 등이 만났다는 당시 정황을 들었고 아니라고 부인할 수 없어 '그런 것 같다'고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특검의 진술조서에는 최순실과 삼성이 마필 교환해 합의했다고 김씨가 직접 진술한 것으로 나온다. 특검이 조서를 임의로 작성해 증거로 삼으려 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날 특검은 김씨에게 말 교환 내용이 담긴 송장을 보여주며 말 거래가 이뤄졌다고 생각하는지 물었고 김씨는 "적은 금액이 아니기에 별도 계약이 있었을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변호인단이 이전에 해당 계약서를 본 적 있는지 묻자 "특검 사무실에서 처음 봤다"고 답했다. 특검이 제시한 해당 송장에는 계약 내용만 적혀있고 서명은 되어있지 않은 상태였다. 삼성 변호인단을 이를 근거로 "비덱스포츠와 안드레아스 사이의 계약서로 보이며 삼성은 계약 당사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오후 공판에서는 비덱스포츠 법인계좌 관리를 맡았던 장남수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어졌다. 장씨는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최순실씨의 조력자로 지목했던 인물이다. 특검은 장씨에게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황성수 전무가 최순실씨 등을 만난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갔는지 물었다. 이 자리에서 비덱스포츠의 2016년 4분기 예산보고서가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황 전무에게 전달됐고 삼성 측이 추가지원을 약속했다는 정황을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삼성의 실제 지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특검의 질문이 이어지자 장씨는 "덴마크에서 황성수 전무 등을 만났지만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눴고 구체적인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2017-05-10 16:49:1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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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발전소에 '문재인' 바람 불까

고사 위기에 놓인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업이 19대 대통령 취임으로 회생의 기회를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청정에너지인 LNG 발전 사업자들이 문재인 신임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을 시장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전망이다. 석탄화력발전과 원자력 발전을 지양하겠다는 정책을 시행하려면 LNG 발전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석탄화력발전소를 규제하는 '미세먼지 없는 푸른 대한민국' 공약과 탈원전·친환경 에너지원 활용을 담은 '안전하고 깨끗한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이들 공약의 세부 실행계획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원자력 발전소와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이 전면 중단된다. 건설이 진행 중인 발전소는 공정률이 10% 미만이면 원점에서 재검토하며 신고리 5·6호기 원전 공사도 중단된다. 노후 원전인 월성 1호기는 폐쇄한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의 규제 대상인 석탄화력발전은 국내 전력 생산량의 39.4%, 원자력 발전은 32.3%를 차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1.1%에 불과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2030년까지 20%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친환경 발전 연료에 부과하는 세금도 인하해 친환경 청정연료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석탄화력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의 전력 생산량이 많기에 태양광과 풍력 발전 육성으로는 충분히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 견해다. 태양광 발전의 경우 태양광을 전기로 전환하는 효율이 20%를 하회하는 데다 북반구라는 지리적 한계로 인해 태양광의 양도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풍력발전 역시 지속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야 대형 프로펠러를 계속 돌릴 수 있기에 동해안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충분한 바람을 얻을 수 있는 지역이 많지 않다. 이 때문에 태양광과 풍력 발전의 대안으로 제시되는 친환경 발전원이 액화천연가스(LNG)다. LNG발전은 발전 용량이 32.6GW에 달해 32GW인 석탄화력발전과 비등한 수준이다. 석탄화력에 비해 온실가스는 절반 이하로 배출하며 미세먼지는 1235배 적게, 초미세먼지도 1682배 적게 만든다. LNG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히지만 발전소 가동률은 턱없이 낮다.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률은 90%에 달하지만 LNG발전소 가동률은 38% 수준이다. 문제는 발전단가 중심의 전력매입 순위와 태양광 발전 육성 중심의 계통한계가격(SMP) 정책이다. 국내 전력 생태계는 각 민자 사업자가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이 매입하는 식으로 구성됐다. 한국전력은 발전단가로 전력매입 순위를 정하는데 지난해 기준 1㎾h당 발전단가는 원자력 5.53원, 석탄(유연탄)은 34.71원이고 LNG는 80.22원이다. 발전단가가 비싼 만큼 한국전력에서 구매하지 않기에 발전소에서도 생산을 줄이는 것이다. SMP 제도도 문제가 된다. 한국전력은 전력을 매입할 때 고정된 가격인 SMP를 제시한다. SMP가 낮을수록 저렴한 가격에 전기를 사들여 한국전력이 이득을 보는 구조다. 다만 태양광 등 친환경 전력에는 일정 가중치를 둬 고정된 SMP보다 많은 금액을 지불한다. 가령 SMP가 80원이라면 LNG 발전 사업자가 한국전력에 전력 1㎾h를 판매할 경우 0.22원을 손해 보게 된다. 하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가동하는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5배의 가중치가 적용돼 1㎾h당 400원에 매입되는 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태양광 등의 발전효율이 당장 높아질 수 없는 만큼 친환경 발전을 육성하겠다면 LNG가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원자력발전과 석탄화력발전을 LNG 발전으로 대체해 환경오염을 줄여야 한다. SMP를 전원별로 책정하고 에너지원별 구입 비율을 조정하는 방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05-10 16:15:5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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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이재용 주3일 재판 강행… 그래도 판결은 8월?

대통령선거가 끝난 1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재판이 주 3일 일정으로 속행됐다.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은 탓에 1심 선고가 특검법 기한을 넘겨 8월까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이재용 부회장 등에 대한 11차 공판이 열렸다. 재판부와 특검, 삼성 변호인단은 3월 공판준비기일부터 시작해 꾸준히 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기소 후 3개월 내에 1심 선고를 내야 한다는 특검법 규정 때문인데 이에 따르면 이 부회장에 대한 1심 선고는 이달 말에 나와야 한다. 2심과 3심은 각각 2개월 내 판결을 선고해야 한다. 지난 4월 7일 1차 공판을 시작한 재판부는 2차 공판이 열린 4월 13일 "주 2회 재판으로는 특검법 기한을 맞추기 어렵다"며 주 3회 재판을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특검이 제시한 증거가 방대하고 특검의 의견진술 등이 길어진 탓에 재판 진행마저 늦춰지자 재판부는 "진술조사 내용을 압축해달라", "배경과 사실 관계 설명은 줄여라", "가치판단을 배제하라"는 요청을 전달했다. 5월 황금연휴 기간 휴식을 취한 재판부는 주 3일 공판 일정을 이어갈 계획이지만 1심 선고는 8월까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형사재판은 공판준비를 거쳐 서류증거조사·증인신문으로 구성된 증거조사를 진행한 뒤 피고인 신문과 최종 의견진술을 진행한다. 증거조사와 피고인 신문 과정에서 특검과 변호인의 공방을 거치면 이후 판결 선고가 이뤄진다. 이재용 재판에서는 방대한 자료 때문에 서류증거조사에 한 달을 사용했다. 증인도 20여 명에 달해 증인신문 과정이 길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인신문이 시작된 지난 2일 10차 공판과 10일 11차 공판에서는 각각 증인 2명이 출석했다. 단순 산술하면 증인 20명 신문에 10회의 공판이 소요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증인 재판 과정에서 추가적인 증인 채택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증거조사에만 두 달 넘는 기간을 사용하게 되는 셈이다. 증거조사 기간이 길어지며 다루는 쟁점사안이 많아질수록 피고인 신문 과정도 길어진다. 최종 의견진술 등 형사재판 절차를 감안하면 7월 말까지도 빠듯한 일정이라는 평가다. 재판부는 "최종적으로 기록을 검토하고 판결문을 작성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7월 말까지는 어떻게 해서든 결심해야 한다"며 "보류된 증거, 이 부회장 측 증거 조사 기간까지 감안하면 현재 예정된 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도 일정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의 뇌물을 받았다는 것이 특검의 주장인 만큼 해당 재판 경과를 살피며 참고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재판 지연의 원인으로 특검의 증거 부족도 지적한다. 한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언제 뇌물을 줬고 그 대가를 언제 받았다는 식으로 핵심만 꼽아 논리를 세웠어야 한다"며 "특검이 이 부회장이 승계 특혜를 위해 최순실, 정유라 모녀를 지원했다는 논리를 세운 탓에 지금 재판은 삼성이 승마 지원을 시작한 시점부터 모든 사안들을 검토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모든 과정에 대한 엄밀한 증거들을 특검이 제시해야 하는데 차고 넘친다던 증거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뚜렷한 증거가 없으면 혐의는 입증될 수 없고 무의미한 재판이 지루하게 이어질 뿐이다. 이재용 부회장 구속 기간이 8월 말 만료되는데 결과적으로 죄 없는 사람만 붙잡고 늘어진 셈이다. 특검이 원하는 것이 이런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11차 공판에는 장남수 전 비덱스포츠 대리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고 삼성의 승마지원, 정유라의 독일 생활, 최순실의 재산 등에 대한 신문이 이뤄졌다.

2017-05-10 16:15:2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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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 해외박사 장학생 모집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이 해외 대학원에 박사과정으로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해외박사 장학사업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1991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25번째를 맞는 장학사업은 해외 우수 대학원으로부터 박사과정(석박사 통합과정 포함) 입학 허가를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지원 금액은 총 12만 달러(약 1억3600만원)로 4년 간 지급된다. 일주학술문화재단은 8일부터 26일까지 신청을 받은 후 1·2차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6월 말 최종 선발인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출서류는 장학금 지원신청서, 입학허가서, 추천서 등이며 접수는 일주학술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심사과정에서는 기초순수학문 연구자를 우대한다. 이는 순수학문분야 연구자를 지원·육성하겠다는 일주학술문화재단 설립 취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외박사 장학사업 시작 당시부터 적용해 온 원칙이다. 특히 2013년부터 지원 조건에 연령제한 조항을 두지 않아 나이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지원 가능하며 박사과정을 끝마친 후 태광과 관련된 유·무형의 일을 해야 한다는 등의 단서조항이 일체 없다. 이 때문에 20년 이상 170명의 장학생이 별도의 부담 없이 후원을 받았다. 재단 측은 "인문학이나 기초과학 등 순수학문을 전공하는 박사과정 학생들에 대한 지원이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올해부터는 선발인원을 두 배 가량 확대하여 상대적으로 후원의 기회가 적은 순수학문 전공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05-08 10:44:4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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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된 니콘스쿨, 니콘의 불황 타개책 되어줄까

[b]"ISO값을 높이면 흔들리지 않은 사진을 얻을 수 있지 않나요?" "ISO를 높이면 셔터스피드를 줄일 수 있지만 풍부한 색감과 선명함은 얻을 수 없습니다."[/b]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사진문화 조성과 시장 확대를 위해 개편한 사진 강좌 '니콘스쿨'이 이전보다 강화된 콘텐츠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얻고 있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니콘 100주년과 니콘 포토스쿨 10주년을 맞아 사진 강의인 니콘 포토스쿨을 니콘스쿨로 개편했다. 4월부터 투테이크 스튜디오를 강남 교육장으로 신설했고 전국·특설 강좌도 확대됐다. 매달 실시하는 정기 강의코스는 초급과 중급, 상급 3단계로 구성해 사용자가 수준에 맞는 강좌를 고르도록 했고 격월로 안내 책자를 발간해 커리큘럼과 수업 일정, 강사진 등의 정보도 전달하고 있다. 세계 카메라 시장은 스마트폰 보급과 맞물려 계속 축소되고 있다. 7일 일본 카메라영상기공협회(CIPA)에 따르면 지난해 디지털 카메라의 글로벌 출하량은 2419만대에 그쳐 1억2150만대가 팔린 2010년보다 5분의 1로 줄어들었다. 니콘의 한국 법인인 니콘이미징코리아의 실적도 어둡기는 마찬가지다. 2013년 2000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렸었지만 지난해(2015년 4월~2016년 3월)는 671억원에 그쳤다. 이번 실적에 대해 키타바타 히데유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냈다"고 밝혔다. 그나마 올해 디지털 카메라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이 위안거리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출하량은 598만8682대로 지난해 1분기 579만2826대에 비해 3.4% 가량 많아졌다. 이러한 회복세에 발맞춰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선택한 사진문화 조성과 시장 확대 방법이 니콘스쿨인 셈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니콘스쿨의 변화는 더욱 눈에 띈다. 2016년 4월 니콘 포토스쿨 강좌가 열린 날은 30일 가운데 14일에 그쳤지만 올해 4월은 22일로 늘어났다. 서울 외 지역 강좌도 지난해에는 대전에서 하루 열렸지만 올해는 부산과 대전, 광주에 고루 운영됐다. 특히 매주 토요일에는 이론과 실습을 겸한 강좌가 구성돼 참가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4월 29일 서울 논현동 투테이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니콘스쿨 야경사진 촬영 강좌에서는 보다 좋은 사진을 얻고자 하는 수강생과 그를 돕기 위한 작가 사이에 뜨거운 토론이 오갔다. 강의는 손민석 작가가 맡았고 투테이크 스튜디오에서 이론 교육 후 우면산에서 실습을 하는 총 5시간 코스로 구성됐다. 이 자리에서는 사진 구도와 카메라 설정은 물론 후보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 개진과 설명이 이뤄졌다. 강의 참가자는 대부분 퇴직 후 새로운 취미거리를 만든 60~70대 장년층이었다. 대기업 퇴직 후 사진을 취미로 삼은 이종호씨는 "은퇴 후 운동을 하려 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며 "그 때 눈에 들어온 것이 사진이었는데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 체계적으로 배우기 어려웠다"고 참가 이유를 설명했다. 경기도 안산에서 사진 강좌를 듣기 위해 왔다는 권용준씨는 "인물 사진을 배우려면 모델을 섭외해야 하는데 일반 유저에게는 어려운 일"이라며 "니콘스쿨은 이론과 실습을 모두 제공하기에 그런 고민이 해결된다. 오늘도 우면산에서 서울 야경을 찍으며 전문 작가의 지도를 받아 좋았다"고 평가했다. 니콘이미징코리아 관계자는 "니콘스쿨은 강의 수와 교육장이 크게 확충됐다. 일정표에는 초급, 중급, 상급 표기를 하고 강사와 강의 내용을 소개해 사용자들이 각자 수준과 필요에 맞는 강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며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제품 가치를 알리고 충분한 사용 경험을 쌓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7-05-07 16:53:34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