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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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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수수료 무료정책 손보나…이번주 중 변경 고지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로 내세웠던 수수료 무료 정책을 바꿀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수료 무료 정책을 고수할 지, 일부는 유료로 전환할 지 이번주 중 결정될 전망이다. 인터넷은행의 등장과 함께 이체·현금자동입출금기(ATM)·알림 수수료 등 이른바 3대 금융수수료의 전면 면제라는 유례없는 서비스가 선을 보였지만 수수료비용으로 불어난 손실에 더 이상 유지하기가 힘들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4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수수료와 관련해 변경된 약관이 적용됐다. 기존 약관에 '전자금융수수료는 카카오뱅크가 별도로 정하는 바에 따라 감면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더해졌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전면 무료였던 수수료를 조건부나 제한적으로 감면해주는 방식으로 넘어가기 위한 수순으로 해석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7월 말께 출범하면서 모바일 이체 수수료는 물론 전국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편의점, 지하철 ATM에서의 입출금·이체 수수료를 조건없이 면제해 줬다. 다만 어느 은행도 시도해보지 않은 서비스인 만큼 수수료 면제 기간을 올해 말까지로 한정해 놨었다. 출범 당시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수수료가 다 면제된 것은 어떤 은행도 시도해보지 않은 것"이라며 "아무도 안 가본 길이기 때문에 올해 말까지 고객 반응과 체계적인 계산을 통해 내년도 수수료를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수료 면제는 카카오뱅크 돌풍을 가능케도 했지만 비용에 따른 손실도 만만치 않았다. 카카오뱅크의 지난 3분기 실적을 보면 수수료 비용으로 221억원이 들었다. 7월 27일 영업을 시작했음을 감안하면 수수료 비용으로만 한 달에 100억원 이상씩 나갔던 셈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순손실은 668억원에 달했다. GS편의점과 우리은행 ATM 등에서만 수수료 무료 정책을 펼쳤던 케이뱅크의 3분기 수수료 비용은 31억원 불과했다. 카카오뱅크의 7분의 1수준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수수료 면제에 따른 장점과 단점이 모두 분명히 있어 내부적으로도 찬반 입장이 팽팽했다"며 "이번주 중으로는 결정해 고객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04 16:31:4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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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테마감리 최근 3년 지적률 평균 27%"

금융감독원이 테마감리를 실시한 기업들 가운데 감리 지적을 받은 업체가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감원에 따르면 2014년 테마감리 제도를 도입한 이후 3년간 55개사의 감리를 실시한 결과, 평균 지적률은 27.3%로 집계됐다. 매년 20개사를 선정해 총 60곳에 대해 테마감리를 진행했지만 이 중 정밀 감리 중인 5곳은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 연도별로는 첫해인 2014년과 2015년 지적률은 각각 20.0%로 동일했지만 지난해에는 46.7%로 크게 높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당 회계이슈 이외에 이와 연관된 다른 계정에서의 위반사항 발견과 회계오류의 자진수정 등으로 지난해 지적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회계법인의 지적률은 삼일·삼정·안진·한영 등 4대 회계법인이 20.7%였고, 그 외는 34.6%로 나타났다. 이슈별로 유동·비유동 분류와 영업 현금흐름 공시에 대한 지적이 각각 5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장기공사계약(33.3%)에 대한 지적이 그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지난 3년간 테마감리의 평균 지적률이 표본 감리의 지적률(26.2%)과 유사하게 나타나는 등 분식회계 적발 측면에서 효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테마감리 대상 업체는 기존 20개사에서 50개사로 대폭 확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이 결산 준비 단계부터 재무제표 작성을 신중히 해 회계오류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안내절차를 강화하는 등 사전 예방적 감독기능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2017-12-04 15:46:4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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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방카슈랑스 시장 진출…24시간 모바일 가입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방카슈랑스 시장에 진출했다. 케이뱅크는 4일 지점 방문 없이 은행 앱 또는 웹에서 손쉽게 보험상품을 비교해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슈랑스(mobile+bancassurance)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 모바일슈랑스에는 주주사인 한화생명을 포함해 IBK연금보험, BNP파리바카디프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등 4개 생명보험사가 참여했다. 손해보험사는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 MG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4개사다. 롯데손해보험은 상품안내자료 심의 등을 마무리하는 대로 참여할 예정이다. 상품은 저축성 보험 8개와 보장성 보험 12개 등 총 20개로 구성했다. 저축성 보험은 연금저축 3종, 연금보험 2종, 저축보험 3종이며, 보장성 보험은 건강 3종, 상해 4종, 암 2종, 해외여행자·어린이(자녀)·주택화재 각 1종이다. 모바일슈랑스의 가장 큰 특징은 24시간 365일 상품 상담이다. 케이뱅크 고객센터 전문요원이 전화, 앱 또는 웹의 '톡상담', 이메일을 통해 20개 전 상품에 대한 소개 및 요건 설명 등을 제공한다. 신규가입도 24시간 365일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IBK연금보험, KB손해보험, MG손해보험 등의 취급상품은 24/365 체제로 신규가입이 가능하다. 특히 해외여행자 보험은 청약단계를 3단계로 대폭 줄여 공항 등 현장에서 3분만에 쉽고 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다른 참여 보험사에 대해서도 주말, 공휴일을 포함해 원하는 시간 언제나 상품가입을 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100% 비대면을 지향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바일슈랑스인 만큼 편리하게 이용하면서도 혜택은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하는 데 주력했다"며 "앞으로도 2040 모바일족의 라이프사이클과 생활패턴에 최적화된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04 15:06:2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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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3분기 순이익 1703억원…5곳 중 2곳은 적자

올해 3분기 자산운용사 5곳 중 2곳은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9월 중 195개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17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0% 감소했다. 수수료 수익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증가한 반면 지분법이익 등 영업외 수익이 감소했고, 영업외 비용은 소폭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113사가 흑자, 82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수가 전분기 보다 19개사가 늘면서 적자회사 비율도 2분기 34.1%에서 3분기 42.1%로 높아졌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120개사 중 절반이 넘는 66개사가 적자를 냈다. 수익성도 다소 악화됐다. 3분기 자산운용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9%로 전분기 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9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설정액, 투자일임계약고)은 950조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0%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사모펀드 위주로 1.4% 늘어난 501조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모펀드에서는 부동산과 특별자산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투자일임 계약고는 449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0.4% 증가한 가운데 주식형 일임이 3.1%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사모펀드와 투자일임계약 위주로 증가추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쟁 촉진으로 적자회사 비율이 40%를 웃돌고 있다"며 "신설회사 등 수익기반이 취약한 회사의 수익현황과 자산운용시장의 리스크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12-04 11:03:4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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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가계대출…주담대 조이자 지난달 신용대출 1.7조 ↑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들의 가계 신용대출이 2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올 들어 최대폭이다. 정부가 가계부채 종합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누르자 대출 수요가 신용대출로 몰렸다. 주담대 규제를 강화해 집값 상승세와 가계부채를 동시에 잡겠다는 정부의 의도와는 달리 금리 상승기에 부담이 더 큰 고금리 대출만 늘어났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 등 5개 주요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97조4068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7803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으로 보면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늘어났다. 여기에 여신상품으로 개인신용대출을 주로 취급하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증가분까지 더하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5대 시중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올해 초 89조2523억원에서 8조원이 넘게 급증했다. 상반기 증가세가 제한적이었던 개인신용대출은 5월부터 본격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8.2부동산 대책이 시행된 이후 10월과 11월에는 각각 1조7729억원, 1조7803억원 규모로 신용대출이 급증했다. 각종 규제로 주담대 한도가 줄어든 이들이 신용대출로 자금을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주담대는 하반기 들어 증가세가 주춤하다. 11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75조5063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2721억원 증가했다. 증가세는 이어졌지만 규제 강화가 실제 적용되기 이전인 8월 2조4654억원보다는 꺾였다. 일반적으로 신용대출은 담보대출보다 금리가 높다. 금리인상로 접어든 만큼 가계부채를 잡으려다 오히려 질만 더 악화됐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금리인상기에는 담보대출보다 신용대출 금리의 상승세가 더 가팔랐다"며 "마이너스 통장이나 신용대출 이용자들이 금리 인상으로 더욱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7-12-03 14:00:1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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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인줄 알았더니…고가의 사기 할부판매 기승

#. 부산에서 횟집을 경영하는 P씨. CCTV 판매업자가 '광고·판촉용 영화할인권을 횟집 매장에 비치해 주면, 234만원 상당의 CCTV를 월 5000원의 부담으로 설치해 주겠다'고 제안함에 따라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판매업자는 할부금 6만5000원 중 6만원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한 번만 지키고, 2개월 만에 잠적해 버렸다. 캐피탈사는 6만원 지원이라는 이면 계약과는 관련이 없다며 잔여 할부금 227만5000원 전액을 차질없이 납입할 것을 요구했다. LED광고판이나 CCTV 등을 공짜로 마련할 수 있다고 유인해 고가로 할부판매하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의 인지도를 악용해 사기적 거래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할부금융'으로 물품을 구입할 때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사기범은 물품을 시세보다 고가로 판매하면서 캐피탈사의 할부금융을 이용하도록 유도했다. 피해자에게 할부금 상당의 현금을 매월 지원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한 두번만 지급한 뒤 폐업하거나 잠적하는 수법이다. 피해자는 저질 상품을 고가에 구매한 것은 물론 유지 보수도 받지 못하고, 채무상환 독촉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사기범은 주로 할부거래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업자를 노렸다. 일반소비자와는 달리 사업자는 할부거래법상 청약철회권이나 항변권 행사에 제약이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 대상 품목은 커피자판기나 영상광고기, 스마트폰, 블랙박스, 빔프로젝트 등 매번 바뀌고 있지만 공짜 심리를 이용하는 사기적 수법은 비슷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벤트 당첨이나 우수회원(VIP) 혜택 등과 같은 솔깃한 말로 유인하면서 사실상 공짜로 상품을 구입하거나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수법은 사기성 판매술책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렌탈계약서, 할부계약서 등 기본적인 계약서와는 별도로 판매업자가 확인서, 각서 등을 작성해 주면서 자금지원을 약속하고, 이 사실을 캐피탈사에는 비밀로 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다. 캐피탈사 직원이 녹취 목적으로 전화상 할부금융 계약 내용을 설명하면 판매업자로부터 안내받은 내용을 반드시 사실대로 답변해야 사기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2017-12-03 12:00:2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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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내년 설비투자 195.4조원 예상"

올해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반도체 수출 호조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3일 산업은행 산업기술리서치센터가 3670개 기업의 올해 투자실적과 내년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설비투자는 195조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지난 2011년 이후 6년 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다. 연초 계획은 181조8000억원이었지만 실제 집행률은 이를 웃돌았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의 집행률을 기록해 최근의 보수적 투자기조에서 탈피한 것으로 최근 투자환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올해에 이어 195조4000억원의 대규모 설비투자가 예상됐다. 다만 올해 큰 폭의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율은 0.2%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대기업과 제조업이 설비투자를 견인했다면 내년에는 중소·중견기업과 비제조업의 투자가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특정업종을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되면서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 활황세로 반도체업종 투자가 전체 설비투자의 70%를 차지했다"며 "반도체경기가 둔화될 경우 대체가능한 주도산업 발굴과 유관업종으로의 온기확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17-12-03 11:19:2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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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경고'…피해액 급증

급전이 절실한 서민들에게 대출을 해줄 것처럼 속인 뒤 돈을 가로채는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피해가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를 사칭하는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어 소비자경보 등급을 '경고'로 한 단계 격상한다고 30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접수된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월평균 133억원이다. 지난 2015년 87억원, 2016년 112억원에서 꾸준히 늘고 있다. 전체 보이스피싱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2015년 42.6%에 불과했던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의 비중은 2016년 70%, 올해 73.5%로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기 수법이 실제 금융회사 직원 또는 대출모집인인 것처럼 매우 정교하다"며 "특히 햇살론 등 저금리 서민지원대출로 전환해주겠다며 기존 대출금을 사기범의 통장(대포통장)으로 상환토록 유도해 대출금 자체를 편취하기 때문에 피해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이 금융회사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사례 총 3만44건을 분석한 결과, 사기범들은 은행 대출이 어려운 서민들이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TV광고 등으로 인지도가 높은 캐피탈사(43%) 및 상호저축은행(25%) 등 제2금융권 회사를 주로 사칭했다. 이와 함께 정부정책자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햇살저축은행, 스마일저축은행 등 가짜 금융회사를 이용했으며, 은행권(30%)의 경우 KB국민, NH농협, 신한 등 점포 및 고객 수가 많은 대형은행을 주로 사칭했다. 금감원은 대출 권유 전화를 받으면 금융회사 직원인지 대출모집인인지 우선 문의한 후 전화를 끊고 실제 재직하거나 등록됐는지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2017-11-30 15:46:3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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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의 금리인상]금리인상 쓰나미 오나…시중 금리 줄줄이 오를 일만 남아

30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며 대출금리 등 시중 금리도 줄줄이 오를 일만 남았다. 특히 길었던 저금리 시기 동안 가계부채와 자영업자 부채가 급증하면서 이번 금리인상에 따른 충격은 과거와 다를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 대출금리 등 줄줄이 인상 예고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우리은행은 이날 당장 18개 적금과 11개 정기예금 금리를 내달 1일부터 최대 0.3%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예금금리 인상을 준비 중이다. 문제는 대출금리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당장 내일부터 인상분이 반영될 예정이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코픽스(COFIX)를 따라 움직이는 만큼 다음달 중순 이후에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하는 변동금리는 올해 하반기 들어 꾸준히 오르면서 일부 은행의 경우 5%를 돌파하기도 했다. 금리인상 가능성에 시중금리가 들썩인 탓이다. 이미 금리인상이 선반영되어 변동금리가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란 예측도 있지만 기준금리 인상이 이번 한 번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감안하면 변동금리 역시 오른다고 봐야 한다. 올해 들어 '풍선효과'로 급증한 신용대출 역시 리스크 요인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담보대출보다 신용대출 금리의 상승세가 더 가팔랐다. 1차 인상기(2005.10~2008.9)와 2차 인상기(2010.7~2012.6) 모두 담보대출의 금리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반면 신용대출 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준금리가 높아질 경우 마이너스 통장 대출, 신용대출 등 생계형 대출자들이 금리 인상으로 더욱 큰 타격을 입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 늘어난 이자부담 2.3조…이자폭탄 현실화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이자 부담은 2조3140억원이 늘어난다. 통계청의 올해 가구추계(1952만가구)를 고려하면 우리나라 가구당 가계부채는 7269만원, 가구당 더 내야 하는 이자 부담은 18만1725원이다 늘어난 이자부담에 빚을 갚지 못하는 고위험가구는 더 많아질 수밖에 없다. 한은에 따르면 작년 3월 말 기준 가계부채가 부실해질 수 있는 위험 가구는 전체 부채 보유가구의 11.6%인 126만3000가구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부채는 전체 금융부채의 21.1%인 186조7000억원에 달한다. 또 한은은 대출금리가 0.5%포인트, 1%포인트 오를 경우 고위험가구가 각각 8000가구, 2만5000가구 증가할 것으로 봤다.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도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은의 분석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0.1% 포인트 상승할 때, 중소기업 폐업위험도는 7.0∼10.6%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태가 처음으로 파악된 자영업자들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자영업자들은 1인당 평균 부채가 3억2400만원으로 비자영업자의 1인당 평균 부채(6600만원)를 크게 웃돈다. 반면 소득 대비 대출 비율은 7.5배에 달한다. 음식점, 소매업 등을 주로 하는 생계형 자영업자는 1인당 8000만원의 빚을 지고 있지만 연 소득은 1600만원에 불과하다. 특히 생계형 자영업자의 경우 2금융권의 고금리 대출 비중이 높아 금리인상에 따른 체감은 훨씬 클 수밖에 없다. 자영업자들은 이자부담은 물론 내년부터는 돈을 빌리기도 쉽지 않아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내놓은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에는 내년부터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도입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2017-11-30 15:24:0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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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 '혁신·도전 DNA' 젊은 인재들과 소통

-제2기 'NH미래혁신리더' 활동보고회 개최 NH농협금융지주는 30일 김용환 회장 주재로 서울 서대문 농협 신관에서 젊은 핵심인재인 'NH미래혁신리더' 제2기 활동보고회를 개최했다. NH미래혁신리더는 농협금융의 미래와 변화·혁신을 주도할 핵심인재 육성을 목표로 지난해 도입했다. 올해는 금융지주 및 자회사의 창의적인 우수인재 19명을 제2기 혁신리더로 선발해 꾸준하게 활동해 왔다. 이번 보고회에서 혁신리더들은 지금까지 학습한 혁신방법론, 혁신과제 워크숍 등을 바탕으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스마트계약(SMART CONTRACT)', '올원뱅크 강화방안' 등과 같은 다양하고 혁신적인 연구과제를 발표했다. 앞으로 농협금융은 혁신리더가 제안한 아이디어를 즉시 사업화해 현업에 적용하는 등 전폭적 지원을 통해 농협금융의 핵심인재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김 회장은 "최근 금융시장은 디지털 기술과의 융복합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이 산업 전반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인터넷은행 출범으로 경쟁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며 "앞으로 혁신리더들이 농협금융의 핵심 인재답게 유연한 자세와 스마트한 사고로 성과주의 조직문화와 혁신 DNA가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농협금융은 올해 제2기를 맞는 NH미래혁신리더를 앞으로도 매년 선발하고 육성해 혁신 DNA가 농협금융 전체에 확산되어 뿌리내리도록 할 예정이다.

2017-11-30 14:36:2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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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3분기 BIS 총자본비율 15.4%…케이뱅크·카카오뱅크 높아

국내 은행들의 지난 3분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5.4%를 기록한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40%, 13.29%, 12.72%로 집계됐다. 6월 말 대비 총자본비율(+0.01%p)과 보통주자본비율(-0.01%p)은 비슷했고, 기본자본비율(+0.03%p)은 소폭 상승했다. 3분기 중 총자본증가율과 위험가중자산증가율이 비슷했기 때문이다. 은행별로는 올해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각각 25.19%, 24.04%로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았다. 증자로 자본을 확충한 반면 자산은 크게 늘지 않았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아직 바젤Ⅰ을 적용하고 있어 총자본비율은 바젤Ⅰ 자기자본비율을 의미한다. 수출입은행과 전북은행은 각각 12.81%, 13.84%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9월 말 기준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61%, 13.13%, 12.53%로 나타났다. 지주별로는 한국투자(16.32%), KB(15.37%)의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고, JB(12.34%), DGB(12.82%)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국투자 역시 바젤Ⅰ을 적용하고 있어 총자본비율은 바젤Ⅰ 자기자본비율이다.

2017-11-30 09:52:5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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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굴레' 악순환 고리 끊기…대부업자, 채권추심업자 규제 강화

정부은 이번 '장기소액연체자 지원대책'에 장기연체자가가 생기지 않도록 제도개선 방안도 포함시켰다. 빚에 쫓기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선 일시적인 연체가 장기연체로 가는 길목을 먼저 차단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먼저 개인 부실채권이 과도하게 재매각되지 않도록 규제가 강화된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개인 부실채권의 주요 매입자인 매입채권추심업자의 자본요건 등을 상향해 영세업자의 무분별한 진입을 차단한다. 현재 3억원 이상인 자본요건은 10억원 이상으로 올리고, 상시인원 5인 이상으로 인력요건을 신설했다. 대부업자의 자금조달을 제한해 매입채권의 담보대출을 통한 반복적인 채권 매입과 과잉 추심 등을 방지키로 했다. 대부분의 매입채권추심업자는 매입한 부실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후 그 재원으로 부실채권을 추가로 매입해 왔다. 이에 따라 조달금리 이상으로 회수하기 위해 과잉추심에 나설 가능성이 높았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에는 저축은행, 여전사 등의 대부업자에 대한 대출규제가 강화된다. 전체 대출규모 중 대부업자에 대한 대출 비율이 제한된다. 신용회복위원회 협약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대상은 기존 자산 120억원으로 100억원으로 하향하고, 미가입 시 과태료도 기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높인다. 신복위 협약 가입이나 미등록 매입채권추심업자 채권매입 등에 대해서는 금감원과 지자체 등이 합동으로 일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부실채권의 소멸시효 연장이나 추심·매각 과정에서도 채무자 보호를 강화한다. 소멸시효를 연장할 경우 상환능력 심사를 의무화하며, 기초수급자, 중증장애인, 70세 이상 노령자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원칙적 소멸시효 연장을 제한할 방침이다. 현재 행정지도로 규율 중인 추심·매각 관련한 규제는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법제화를 추진한다. 우선적으로 소멸시효완성채권의 매각·추심 금지와 대출채권 매각의 단계별 절차 규제 등을 법제화할 계획이다.

2017-11-29 15:39:28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