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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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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능력남' 숀 펜, 요한슨 이어 테론과도 열애설

할리우드 유명 배우 숀 펜이 미녀 스타 스칼렛 요한슨에 이어 15세 연하인 샤를리즈 테론과도 열애설에 휩싸이며 '50대 능력남'의 면모를 과시했다. 미국 연예 주간지 피플은 6일(현지시간) "펜과 테론이 새해 첫날 하와이에서 함께 휴가를 보내고 돌아온 뒤 지난 토요일 데이트를 즐겼다"며 같이 있는 사진을 보도 했다. 사진에는 테론이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사고, 펜이 차 안에서 테론을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목격자는 "두 사람이 웃고 있었다. 매우 행복하고 편안해 보였다"고 두 사람의 분위기를 전했다. 두 사람은 이후 테론의 집으로 향했으며, 다음날 밤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를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양측 대변인은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으나, 두 사람이 오랜 기간 친구로 지내다 지난해 10월 할로윈 파티를 계기로 가까워지기 시작했다고 귀띔했다. 한편 펜은 마돈나·로빈 라이트와 이혼 후 스무살 이상 연하인 페트라 넴코바·스칼렛 요한슨과 연이어 염문을 뿌렸다. 요한슨과는 2011년 교제 5개월 만에 헤어졌다. 테론은 2010년 남자 친구 스튜어트 타운센드와 결별했다. 이후 흑인 아이를 입양해 화제를 모았다.

2014-01-07 12:03:10 탁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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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 에크하트, '프랑켄슈타인'서 영웅 변신

전세계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영화 '다크 나이트'의 투 페이스로 유명한 아론 에크하트가 다음달 국내 개봉될 액션 블록버스터 '프랑켄슈타인: 불멸의 영웅'(이하 '프랑켄슈타인')에서 히어로로 변신한다. 이 영화는 인간이 창조해낸 불멸의 존재 프랑켄슈타인이 악에 맞서 인류를 구할 거대한 전쟁을 펼치는 과정을 그린다. '다크나이트'에서 인상적인 악역 연기를 선보였던 에크하트가 이번엔 악에 맞서 인류를 구할 유일무이한 영웅 프랑켄슈타인으로 그려져 눈길을 끈다. 에크하트는 이번 영화에서 '슈퍼맨'이나 '아이언맨' 등 초능력이나 별도의 특수장치가 들어간 수트를 활용하는 전형적인 히어로의 틀을 깬다. 맨몸으로 초인적인 힘과 전투 능력을 발휘하는 강력한 히어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과격한 액션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기 위해 필리핀 전통무술인 칼리를 연마하며 6개월 동안 강도 높은 액션 트레이닝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에크하트는 '다크 나이트'를 비롯해 아카데미 수상작인 '에린 브로코비치'와 '블랙 달리아' '럼 다이어리' '사랑의 레시피' '백악관 최후의 날'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서 입지를 구축했다. /탁진현기자 [!{IMG::20140107000051.jpg::C::320::}!]

2014-01-07 11:15:32 탁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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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 강동원 강렬한 악역 첫 공개..7월 스크린 점령 예고

톱스타 하정우·강동원 주연으로 화제를 모으는 블록버스터 사극 '군도: 민란의 시대'(이하 '군도')가 치열한 대전이 벌어질 여름 극장가 선점에 나섰다.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6일 "'군도'가 7월 개봉을 확정했다"고 전하며 하정우·강동원의 개별 포스터를 첫 공개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00억대의 제작비를 투입한 이 영화는 지난해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로 474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형 범죄영화의 새로운 시대를 연 윤종빈 감독의 차기작이다. 양반과 탐관오리들의 착취가 극에 달했던 조선 철종 10년을 배경으로 백성의 편에 서고자 했던 의적 무리 군도의 활약상을 그렸다. '최종병기 활' 김한민 감독의 '명량: 회오리바다'와 한국판 '캐리비안의 해적'을 표방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 여러 편의 100억 대 사극이 맞붙게 될 올 여름 극장가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 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공개된 단체 포스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강동원은 이번 개별 포스터에서 처음으로 강렬한 극중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매서운 표정으로 날렵하게 장검을 내리긋는 모습으로 아름다움과 무서움이 공존하는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는 제대 후 본격적인 스크린 복귀작인 이 작품에서 탐관오리의 대명사 조대감의 서자이자 조선 천지에 대적할 자가 없는 무관 출신 조윤 역할을 맡아 악역으로 나선다. 또 다른 포스터는 하정우를 필두로 말을 타고 힘차게 달려오는 군도 무리의 모습을 담았다. 액션 활극 다운 역동성과 말의 잔 근육 하나까지 살아있는 생생함이 돋보이는 컷이다. 하정우는 조윤에게 가족을 잃은 뒤 복수를 위해 군도 무리에 합류하는 도치를 연기한다. 말타기·칼싸움 등을 펼치며 전작 '베를린'에서보다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화는 지난해 11월 1일 모든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 중이다. [!{IMG::20140106000086.jpg::C::480::}!]

2014-01-06 13:43:26 탁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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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이다해·유아인, 톱스타들과 뭉쳤다..나란히 새둥지

이다해와 유아인이 나란히 새둥지를 찾았다. 이다해는 씨엔블루·FT아일랜드 등이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와 최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얼마 전 소속사가 없는 상태에서 연예인 성매매 루머에 언급돼 마음 고생을 한 그는 이번 계약으로 안정을 찾고 국내 연기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가수들뿐 아니라 배우 박광현·윤진서·이동건·성혁, 방송인 송은이 등이 소속된 FNC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발돋움하고자 실력 있는 연기자이자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다해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유아인은 강동원·송혜교가 있는 연합 기획사 UAA(United Artists Agency)와 계약했다. UAA는 6일 "유아인과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유아인은 20대 배우 중 독보적인 연기력을 갖고 있다. 모든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아인은 이번 계약 건으로 해외 활동에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UAA는 세계적인 프로듀서 테렌스창이 설립한 ATN(대국풍진), 파리에 본사를 둔 유럽 에이전시 에피지스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소속 아티스트의 해외 진출 및 활동을 돕고 있다. 새 소속사를 찾은 유아인은 곧바로 차기작을 선정해 복귀할 계획이다. 현재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 그는 "UAA의 체계적인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신뢰한다. 안정된 상태에서 작품에 전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응원을 부탁했다.

2014-01-06 12:55:53 탁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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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아이들 '임시완·박형식·김동준', 연기자로 맹활약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이 아이돌의 화려함을 벗어 던지고 연기자로서 맹활약하고 있다. 요즘 가장 눈에 띄는 멤버는 임시완이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적도의 남자'를 통해 연기자로서 가능성을 내비친 그는 스크린 데뷔작인 영화 '변호인'에서 또 한번 호평을 이끌어 냈다. 극중 용공조작사건에 휘말린 국밥집 아들이자 공대생인 진우 역할을 맡아 멍한 눈빛과 피폐한 몸으로 고문 당하는 모습을 열연했다.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아기 병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박형식도 연기자로서 바쁘게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얼마 전 SBS '상속자들'을 통해 '연기돌'로 눈도장을 찍은 그는 뮤지컬 '삼총사'에서 주인공 달타냥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르고 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저스틴'에서는 주인공 저스틴을 맡아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앞서 영화 '회사원'과 드라마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에 출연한 김동준도 6일 첫 선을 보인 네이버 웹 드라마 '후유증'으로 생애 첫 주연에 나섰다. 극중 추락사를 경험한 뒤 신비한 능력을 얻게 되면서 다른 삶을 사는 고등학생 안대용을 연기했다. 제작진은 김동준에 대해 "후유증 이후 겪는 심리적 불안정과 멜로 연기, 그리고 고등학생으로서의 모습까지 연기를 통해 담아냈다. 아이돌 출신이라고 쉽게 믿기 힘들 정도"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탁진현기자 tak0427@ [!{IMG::20140106000047.jpg::C::480::박형식}!]

2014-01-06 11:17:57 탁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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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단아함 속 감춰온 실제 모습 이제 드러냈죠"(인터뷰)

단아한 이미지가 강한 한지민(32)은 9일 개봉될 영화 '플랜맨'에서 상큼발랄한 매력을 뽐낸다. 즉흥적이고 자유분방한 인디밴드 보컬 소정 역을 맡은 그는 "실제 성격은 소정에 가깝다. 그동안 단아하게 보였다면 실제 모습을 잘 감춰온 것 같다"고 깔깔 웃으며 감춰온 매력을 드러냈다. #반년간 기타수업 직접 노래도 극중 1분1초까지 알람 시계에 맞춰 살아가는 한정석(정재영)을 변화시키며 사랑에 빠지는 역할을 연기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정재영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한지민은 자신의 매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UV가 만든 개성 강하고 신나는 삽입곡을 직접 기타를 치며 불러 웬만한 인디밴드 보컬 못지 않은 무대 매너를 뽐낸다. 영화 촬영 반년 전부터 입시생처럼 열심히 보컬과 기타 수업을 받은 덕분이다. 보컬과 기타 둘 다 이번에 처음 배워봤다고 했다. "기타가 재미있어서 유튜브 동영상까지 찾아보며 연습했어요. 애착이 생겨 해외 일정까지 들고 갈 정도였죠. 반년 정도 지나니 손에 굳은 살이 생기더라고요. 그러나 초보라서 영화에는 제가 내는 소리를 담지 못했어요. 다만 노래는 썩 잘 부르지 못했어도 제 목소리랍니다. 평소 목소리가 저음이라 톤을 높여 불렀어요." 노래하고 기타도 쳐보고 싶은 호기심에 출연을 결심했다는 그는 "막상 해보니 노래하고 악기를 다루면서 감정 연기까지 하는 게 생각만큼 쉽지가 않아 부담이 컸다. 감독님이 노래는 너무 못하면 다른 사람 목소리로 하면 된다고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하라고 했다"고 쉽지 않은 연습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자유분방 즉흥적인 성격 실제 그대로 극중 소정처럼 즉흥적이고 자유분방한 편이다. "계획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 수첩에 적는 습관도 없다"면서 "특히 이 쪽 일은 계획해서 욕심 낸다고 되지 않는 것 같다. 작품을 시작하면 그 때부터는 열심히 몰입해서 한다"고 말했다. 사람들의 시선도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다른 여배우들은 시선을 의식해 집에만 있는다고 하는데 전 그렇지 않아요. 젊을 때 집에만 있으면 나이 들어 후회할 것 같아서 돌아다니며 하고 싶은 일은 다 하죠. 저는 길을 다녀도 귀찮게 하거나 예의 없게 대하는 분들이 없어요. 요즘은 언니·조카와 노는 게 가장 좋답니다." 원래는 사람들 앞에서 소심한 편이었다고 했다. 2003년 드라마 '올인'의 송혜교 아역으로 데뷔해 '부활' '이산' '옥탑방 왕세자'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성장하면서 성격이 많이 씩씩해졌다. 그동안 소지섭·정우성·박유천 등 인기 많은 미남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그는 이번엔 '유부남 배우' 정재영과 만나 여느 때보다 즐겁게 촬영했다. "정재영 선배가 '여신과 인간의 만남'이라며 늘 띄워주곤 했다"면서 "민망하긴 했지만 훨씬 편하고 연기호흡이 잘 맞았다"고 고마워 했다. #서른두살 12년차 배우…"결혼은 아직" 연예계 대표 동안이라 어린 줄만 알았는데 어느 덧 배우 생활 12년 차, 서른두 살이란다. 아직 어려보인다는 말에 "30대가 된 후 볼 살이 많이 빠졌다. 볼 살 통통했던 예전이 그립다"면서 "몸이 예전 같지 않아 매일 비타민과 수분크림을 꼭 챙긴다"고 말하며 웃었다. 결혼은 아직 생각이 없다. "결혼이라는 말이 아직 가슴에 와 닿지 않아요. 엄마도 별로 재촉하지 않고요. 결혼이란 게 사람이 태어나서 가장 중요한 문제잖아요. 시기도 중요하지만 어떤 사람과 함께 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차분하고 속 깊은 마음이 말투에 묻어 나왔다. '이산'에 함께 출연한 이서진이 최근 tvN '꽃보다 할배' 출연 당시 가장 착한 여배우로 꼽을 만 했다. 이서진의 말이 나오자 "진짜 착한 배우는 현장에서 단역배우들까지 일일이 다 챙기는 서진 오빠"라고 화답 했다. 평소 법륜스님의 좋은 말씀들을 가슴 깊이 새긴다는 한지민의 새해 소망은 별게 없다. 그저 지금처럼 소소하고 건강하게 사는 게 소망이다. 그러면서 "노희경 작가님이 예전에 '복을 많이 지으라'는 새해 인사를 하더라. 정말 복을 받는 것보다는 짓는 게 맞는 것 같다"면서 "새해 복 많이 지으시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사진/박동희(라운드테이블)·디자인/박은지

2014-01-06 11:02:12 탁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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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 3' 팀미션 첫 탈락자는 맹정은·박다혜·전유화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3'가 본선 3라운드인 '팀미션 파이널 매치'에 접어든 가운데 첫 탈락자가 나왔다. 5일 방송된 팀미션 파이널 매치에서 맹정은·박다혜·전유화가 탈락자로 호명됐다. 이들은 이날 임영은과 함께 팀 포텐을 결성해 이효리의 '배드 걸'을 열창했으나, 김수현·장한나·조윤경의 투미닛과의 대결에서 패배했다. 팀미션 파이널 매치는 경합을 벌인 두 팀 중 우승한 팀은 전원 합격의 영예를 안게 되지만 진 팀은 최소 1명 이상이 탈락하는 제도로, 포텐 중에서 임영은만 가까스로 살아 남았다. 박진영·양현석·유희열 등 세 심사위원은 "이름과 달리 포텐이 느껴지지 않았다""일주일 연습했는데 하루 연습한 것 같다""고음 중음 저음 균형이 없었다" 등 혹평을 쏟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팀미션 파이널 매치의 전초전 격인 '팀미션 쇼케이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여고생 참가팀 짜리몽땅(여인혜·박나진·류태경)과 '엄친아' 피터 한, 이채연·이채령 자매와 이채영, '보이시 소녀' 허은율과 미국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11 출신 한희준, 농촌 아이들의 이정진·이다솔과 홍지수가 한 팀으로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2014-01-05 19:58:31 탁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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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흥녀' 만난 '완벽남'의 무계획 일상

9일 개봉될 영화 '플랜맨'의 주인공 한정석(정재영)은 1분 1초까지 알람에 맞춰 사는 계획적인 남자다. 신호등 건너는 시간, 편의점 가는 시간 등 하루 일과를 오로지 알람에 의지한 채 살아가는 그는 단 1초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다. 더러운 것도 참지 못해 누군가와 포옹만 해도 득달같이 세탁소로 달려가기 일쑤다. 영화는 그런 그가 짝사랑하는 여인(차예련)에게 계획적인 면이 싫다며 퇴짜를 맞은 후 무계획적인 삶을 살기로 결심하면서 본격적인 내용이 전개된다. 즉흥적이고 자유분방한 후배 유소정(한지민)의 도움을 받으면서 한정석의 삶은 점차 바뀌어 간다. 기존 한국 영화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독특한 캐릭터가 신선하다. 본인은 평범하다고 생각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이 캐릭터가 무계획적인 삶을 사느라 실수를 반복하는 모습에서 수시로 웃음이 '빵' 터진다. 약 한 달 전 개봉된 영화 '열한시'에서 시간이동 프로젝트에 집착한 연구원 우석 역을 맡아 선굵은 모습을 보여준 정재영은 이번엔 찌질해 보일 수 있는 한정석을 실제 인물인 것처럼 능청스럽게 연기를 펼쳐 웃음 강도를 높인다. 그룹 UV가 만든 개성 강하고 신나는 삽입곡은 유쾌한 분위기를 더한다. 인기밴드 보컬인 유소정이 들려주는 한정석에 대한 이야기인 '플랜맨', 제목만큼 가사도 독특한 '개나 줘버려' '삼각김밥' '유부남'이 영화 속 코믹한 상황과 어우러져 영화 전반에 흐른다. 한지민의 색다른 모습을 발견하는 것도 볼거리다. 평소 청순가련하고 단아한 이미지가 강했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발랄하게 기타를 치면서 직접 노래까지 부른다. 썩 잘부르지는 않지만 자유분방한 매력을 잘 살렸다. 그러나 영화는 후반부에 접어들며 웃음이 뚝 끊기고 무거운 분위기로 반전된다. 계획남으로 살아야 했던 한정석의 비극적인 과거가 밝혀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과거가 너무 무거워 가슴에 돌덩이를 하나 얹은 것 같은 느낌이다. 계획적인 삶에 대한 강박증에 시달리는 주인공처럼 영화라면 반드시 감동과 눈물을 줘야 한다는 강박에 비극적인 과거를 넣은 건 아닌 지 조금 아쉽다. 그럼에도 아픔을 가진 한정석이 사람을 통해 치유해 나가는 모습은 힐링을 선사한다. 새해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느껴보고 싶다면 친구나 연인과 함께 보기에 적당한 영화다. 15세 이상 관람가.

2014-01-05 15:38:56 탁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