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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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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CEO를 만나다]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 "수평 조직문화 만들 것"

-기존 '착한대출'을 통해 '최초 온라인 햇살론'의 발판 마련 -4월 중 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ATM 출금이 가능한 '스마트폰 ATM' 출시 예정 직장에서 익숙한 분야를 떠나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행운일까, 불행일까. 다른 분야로 옮길 시점이 30대 혹은 40·50대라면. 나이에 따라서 '새로움'을 받아들이는 느낌도 다를 테다. "나이가 들수록 다른 분야를 선택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까지 해온 분야를 계속 하면 더 잘할 수도 있지만 더 안일해질 수도 있어 다른 분야를 희망했다."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56)의 일성이다. '새로움'에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앞선다는 50대에 그는 올 1월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맡았다. 신 대표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새로움'을 행운으로 만들어가고 있었다. "재밌다." 지난 1월 2일 취임하고 약 3개월 가량 KB저축은행을 맡은 소감을 묻자 신 대표는 짧게 답하며 미소 지었다. 신 대표는 "스탭으로 일할 때는 대표의 철학에 맞춰 업무를 했다면, 이제 내가 결정할 사항이 많아 재밌다"면서도 "그에 대한 책임감으로 생각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KB국민은행 전무로서 소비자브랜드전략그룹과 KB금융지주 홍보·사회공헌문화부를 총괄했다. 신 대표는 취임 초기 "메일로 우리조직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일, 더 발전시켜야 할 일을 보내 달라"고 직원들에게 특명을 내린 바 있다. 변화된 부분이 있는 지 묻자 신 대표는 "조직문화를 위한 공통된 의견은 모니터 화면에 설치해 전 직원과 공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신대표의 모니터에는 '조직문화 발전을 위한 전 직원 동참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야근문화와 회의문화, 소통문화 개선을 위한 실천과제가 적혀 있었다. 메일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의견은 '인사'에 대한 의견이었다고 한다. 그는 "인사에 대한 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1월 취임식 이후 바로 인사발령을 해야 했지만 신 대표는 2월로 인사발령을 미뤘다. 메일로 보내준 의견엔 '인사에 대한 의견'이 많았는데, 취임하자마자 바로 인사발령을 하면 인사에 대한 공정성에 불신이 생길까 우려해서였다. 취임 이후 신 대표는 각 지점장과 부서장 등을 통해 직원들의 성향과 장·단점을 듣고 인사발령을 냈다. 신 대표는 "인사발령 후에도 인사발령에서 중요하게 꼽은 부분을 공지로 설명했다"며 "이번은 인사발령 후 인사발령 기준을 설명했지만 이후에 있을 인사발령은 인사발령 전 인사기준을 설명하고 발령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최근 신 대표는 디지털전담팀(TF)을 디지털 혁신, 디지털 강화팀으로 변경했다. 그리고 목요일 하루 부서에서 과장급 이하 직원들이 모여 편하게 업무, 운영에 대한 '디지털'에 대해 자유롭게 회의한다고 했다. 부서에 얽매여 부서사람들만 회의하면 다양한 디지털 아이디어는 나올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신대표는 "지금은 얼마 되지 않아 직원들이 자신들의 업무를 디지털화 시키는 부분에 대해 언급한다" 면서 "단순하거나 반복적인 업무의 디지털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초반이지만 6개월 정도만 되면 확장된 아이디어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 한다"며 "지금은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목요일 과장급 이하 직원들의 디지털 혁신·강화 회의에서 마시고 싶은 음료를 말하면 회의 때 준비해 놓는 것, 회사공문에 적혀있는 통지·통보 등의 단어를 '알려 드립니다'로 변경한 것은 수직적 문화를 수평적 문화로 바꾸기 위한 과정이라고 한다. 직원들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다. 신 대표는 "이제까지 해왔던 관습으로 수직적 문화가 한 번에 없어지긴 어렵다"면서도 "조금씩 변화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취임 이후 외부적으로 변화된 부분을 꼽자면 지난 2월 2금융권에서 처음 나온 '온라인 햇살론'이다. 신 대표는 "기존에 운영하던 착한 대출이 온라인으로 심사하고 대출을 진행해주던 대출시스템이었다"며 "다른 금융사보다 먼저 '온라인 햇살론'을 출시 할 수 있었던 것은 '착한 대출'을 운영해 왔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까지 보완해야 할 부분은 '스크래핑'과 '본인 확인' 두 가지다"며 "인터넷 스크린에 보이는 개인 금융정보 가운데 필요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출해 가공하는 것을 뜻하는 스크래핑은 민원24시에서 바로 KB저축은행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본인확인은 최근에 이슈화된 '타행계좌로 1원을 보내면서 명시한 입금자명을 입력해 인증하는 방식' 등을 통해 빨리 대출이 진행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 햇살론이 심사를 거쳐 대출을 받기까지 10일정도 소요됐다면 '온라인 햇살론'은 심사부터 대출금을 받기까지 하루면 가능하다. 앞으로 출시될 상품이나 시스템을 묻자 신 대표는 "스마트폰 ATM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스마트폰 ATM은 카드 없이 스마트폰 접촉만으로 ATM에서 입·출금, 송금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서비스다. 1금융권인 시중은행은 이미 출시·운영하고 있는 분야지만 2금융권에서는 최초로 시도하는 분야다. 신 대표는 "1금융권 은행만큼의 편의성을 제공해 저축은행에 대한 부정적 느낌을 없애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KB저축은행이 '인큐베이팅 기업'이 됐으면 좋겠다" 면서 "1금융권에서 대출진행이 어려운 유망 기업에 대출진행을 해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람을 중요시 여겨, 인사나 승진과 관련해서도 한사람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보고 적재적소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는 1금융권 은행 디지털 부문과 협력해서 1금융권에서 진행할 수 없는 대출부문을 2금융권인 KB저축은행에서 확인해 대출을 진행하는 등 금융그룹의 입장에서 편의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는 ▲1962년 서울 출생 ▲한국외대 스페인어학 학사,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 MBA ▲1988년 KB국민은행 입행 ▲2009년 북아현동지점장 ▲2010년 은행장 비서실장 ▲2012년 서여의도영업부 수석부장 ▲2014년 마포역지점 수석지점장 ▲2015년 동부지역본부장 ▲2016년 소비자브랜드전략그룹 전무 겸 KB금융지주 홍보·사회공헌 총괄 ▲2018년 KB저축은행 대표

2018-04-12 09:46:3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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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투자자와 대출자의 이색만남...'지금 만나러 갑니다'

투자자와 대출자가 만나면 어떤 모습일까. 과거 모 프로그램에서 이상민이 채권자에게 저녁을 대접하고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 놀랐던 것은 어쩌면 우리사회에 투자자와 대출자는 서로 만나기 어색하거나, 불편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지금 만나러 갑니다'. 지난 9일 저녁 서울 대학로 와인바 문샤인에서는 특별한 만남이 이뤄졌다. 개인간금융(P2P) 대출자인 외식업체 '월향'이 P2P금융기업 8퍼센트를 통해, 월향에 투자한 투자자를 초대한 것. 월향은 퓨전 한식 주점으로 합성감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월향 특유의 발효기법과 숙성만으로 만든 막걸리를 시작으로 조선횟집, 산방돼지395.2 등을 통해 상권분석부터 식자재 계약과 유통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파티 시작 전부터 문샤인에 들어가기 위해 대학로 골목은 북적였다. 대학생서부터 퇴근하며 들른 직장인까지 한 명 한 명 줄을 서 투자자명단을 확인하고 입장했다. 참여투자자들의 70%이상이 남성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을 만큼 많은 남성들이 줄지어 파티에 참석했다. 월향 투자자들의 연령은 20대 25.7%, 30대 39.2%, 40대 24.3%였다. 퓨전한식과 주류문화에 관심이 많은 2040남성이 주 투자자인 셈이다. 여느 파티와 다른 점은 파티 시작 전 '투자자를 위한 설명회'였다. 월향 이여영 대표는 "투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상품에 투자해주신 덕분에 월향 산하9개 브랜드 15개 직영점의 분산된 식자재 구매방식을 합쳐 센트럴키친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위치는 인천이나 송도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월향 입장에서는 대출금, 투자자입장에서는 투자금을 통해 센트럴키친을 만들어 유리한 단가로 양질의 식재료를 공급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이 처럼 최근 대출자가 제공하는 리워드를 통해 단순투자자가 고객이 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투자한 곳을 투자자가 자주 들러볼 수도 있는데다 맛을 보거나 서비스를 받아보면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정보들을 공유하는 고객이 되는 셈이다. 월향 측 이주호 팀장은 "8퍼센트를 통해 2700명이 넘는 투자자를 얻게 됐다"며 "월향이 외식사업자에서 식품기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공유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자문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편 P2P금융에서 대출자와 투자자가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경우는 자영업자와 투자자의 경우에 한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른 P2P금융기업 관계자는 "개인 신용 대출자의 경우는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투자자와의 만남이 어려울 수 있다"며 "부동산 대출자의 경우 리워드로 투자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 없는데다 부동산이라는 특성상 별도의 리워드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2018-04-12 09:46:03 나유리 기자
저축은행, 모바일플랫폼으로 살아남기 경쟁중

-2금융권, 인터넷 전문은행-핀테크 업체 사이에서 살아남기 경쟁중 모바일플랫폼을 통한 제2금융권들의 업무영역 넓히기가 한창이다. 1금융권뿐만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핀테크 업체와 경쟁하기 위해선 저축은행의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6일 모바일 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 론칭을 앞두고 있는 웰컴저축은행은 보통예금을 맡기는 20~40대 급여생활자를 위한 생활밀착형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웰컴디지털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이 운영하는 모바일 앱을 모두 통합한 버전이다. 생체인증과 간편인증 등 인증수단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고, 소비자 패턴을 파악하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분석도 가능하게 해 향후 정확한 평가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KB저축은행도 모바일 플랫폼으로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모바일앱을 이용해 24시간 상담이 가능할 수 있도록 '케비봇'을 제공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온라인 햇살론'을 출시,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 햇살론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또 4월 중에는 '스마트폰 ATM' 서비스를 제공해 카드 없이 모바일만으로 ATM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OK저축은행은 모바일 앱과 웹 등 온라인 채널을 개편해 예 적금 상품을 검색하거나 비대면 가입, 대출상품 검색 한도조회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반면 저축은행의 모바일 플랫폼 활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찮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의 대부분은 신용등급이 낮은 저신용자가 많다"며 "모바일 앱은 정확한 본인확인 및 신용평가를 하기 어려워 악용하는 사례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저축은행 업계는 다양한 안전장치를 통해 부작용 등의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본인확인은 생체인증이나 타행계좌로 1원을 보내면서 명시한 입금자명을 입력해 인증하는 방식 등을 통해 정확도를 높일 예정이다"면서 "신용평가의 정확성은 현재까지 저축은행의 약점이지만 모바일 플랫폼 활용을 통한 패턴 분석이 오히려 신용평가의 정확성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4-11 11:08:2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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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걸음 펫보험, 펫팸족에서 이유를 찾다

#. 지난해 강아지가 파보바이러스에 걸려 병원비와 진료비로 120만원 이상을 지불한 A씨(32). A씨는 갑작스럽게 큰 돈이 드는 동물병원비를 줄이기 위해 인터넷으로 펫보험 견적비용을 알아보다 일반 적금을 들었다. 태어난 지 2년도 안된 강아지 보험료가 20만원이 훌쩍 넘는 데다 비용이 많이 드는 파보바이러스 같은 유행성 전염성 질병에는 면책으로 보상조차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을 위한 금융상품이 다양하지만 '펫보험'은 제자리를 맴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관련시장 규모가 이미 2조원을 넘어, 오는 2020년에는 6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나라 반려동물 보험 가입률은 0.1%에 머물고 있다. 이는 영국(20%), 독일(15%) 등에 비해 매우 낮은수준이다. 이 처럼 펫보험 가입률이 낮은 이유에 대해 보험사는 동물병원의 '공시화된 진료비 기준이 없는 탓'으로 돌리고 있다. 보험사 입장에선 보험에서 부담할 진료비를 추정하기 어렵다보니 진료비 공시제 도입 및 진료비를 표준화해 보상범위를 확대해야한다는 설명이다. 반면 펫팸족의 입장은다르다. 보험사의 입장과 다르게 진료비 기준은 공시하고 있진 않지만, 일정 사이트에서 동물병원 진료비 평균 금액을 제공하고 있어 진료비 공시탓만을 하기엔 부족하다는 것이다. 외려 팻팸족은 펫보험의 낮은 가입률이 나타난 이유로 수익만 생각한 펫보험의 보장범위를 든다. 큰 돈이 드는 병원비는 대부분 쓸개골 탈구나 전염성, 유행성 질병으로 드는 비용이지만 보험사들은 해당 질병은 면책사항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펫보험 가운데 넓은 보장이 가능한 종합형 펫보험을 확인해 본 결과 '롯데하우머치 다이렉트 마이펫보험'과 '삼성화제 파밀리아리스애견보험', '현대해상 하이펫'이 있다. 연 보험료는 롯데하우머치 다이렉스 25만6050원, 삼성화재 파밀리아리스 애견보험 49만7400원, 현대해상 48만9900원이었다. 펫보험 종합형은 자기부담금 30%만 내면 수술비를 1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보상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로 펫보험 가입은 6세 또는 7세 이하의 애견협회에등록된 동물(강아지 한정)으로 가입 제한을 두고 있었으며, 강아지들이 자주 걸리는 슬개골 탈구, 디스템퍼, 파보바이러스는 보험사에서 면책사항으로 지정하고 있었다. 또 반려동물의 선천성 유전성 질병에 대해서도 보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펫팸족인 B씨(28)는 "동물병원에 많은 비용이 들 때는 나이가 들어 걸리는 질병이나 전염병으로 걸리는 질병으로 치료를 받을 때"라며 "면책이 아닌 질병으로 보상받는 것이 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면책 질병외에 펫팸족이 주기적으로 지출하고 있는 비용은 건강검진 비용인데, 펫팸족이 지출하고 있는 대부분을 제외한다면 보험을 들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펫보험을 제공하는 보험사 관계자는 "평균 진료비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있더라도, 공시금액이 아니다보니 적정 보상기준을 마련하기 어렵다"면서 "동물에 일정 기준 이상의 나이를 제한하거나, 면책질병을 공시하는 이유는 해당 나이대나 면책으로 지정된 질병비용이 크다보니 보험료로 보상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공시로 진료비 기준이 나오면 자주걸리는 질병, 선천적 질병에 관해 고객으로부터 추가금액을 받는 형식으로 보상을 확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2018-04-09 15:46:2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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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금융의 강자] ④ 피플펀드, 대출 승인률↑ 부실률↓

-피플펀드만의 신용평가 모형 CSS 2.0으로 대출 승인률↑ 부실률↓ 투자는 하고 싶은데 맘에 드는 투자 상품을 찾기가 쉽지 않다면…. 다양한 투자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피플펀드'는 어떨까. 피플펀드는 P2P 업계 내에서 다양한 투자 상품을 제공함과 동시에 수익률도 높은 기업으로 손꼽힌다. 실제로 피플펀드의 상품군별 취급액은 부동산 872억원(51%), 트렌치(다수의 개인 대출채권을 묶어 만든 구조화 금융상품) 384억원(22%), 중소기업(SMB) 289억원(17%), 개인 신용 175억원(10%)으로 다양하게 운영돼 원하는 상품을 골라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취급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상품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브릿지론과 같은 대형금융사들이 대주단으로 참여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또 현재까지 취급액 약 384억원 가운데 상환액이 약 250억원에 달하는 트렌치는 피플펀드 시그니처 상품으로 출시 후 16개월 동안 단 한 건의 연체나 부실도 발생하지 않았다. 투자자들의 호응에 피플펀드는 묵묵히 성장률로 답하는 중이다. 2016년 12월 말 기준 누적대출금은 약 140억원이었으나 2017년 12월 1370억원으로 성장해 2018년 2월 기준 P2P 금융 업계에서 누적 대출액 3위를 기록했다. 최근 3월 20일 기준 누적대출액은 약 1820억원, 누적투자자수는 약 2만6000명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데는 피플펀드만의 강점인 '기술인프라' 덕분이다. 피플펀드 관계자는 "은행통합형 모델로 서비스를 시작해 기존 금융권 전산시스템 수준의 기술적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며 "개인대출, 팩토링, 부동산 PF, 소상공인 대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취급하다 보니 자연스레 다양한 상품을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폭넓게 구성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첫 은행통합형 모델만큼이나 다양한 상품을 수용한 환경이 피플펀드의 단단한 인프라 확충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피플펀드의 연체율과 부실률이 높아진 점이 흠이다. 지난 2017년 2월 연체율 0.02%, 부실률 0.12%였지만 2018년 연체율 5.18%, 부실률 1.19%(2월 기준)로 나타났다. 피플펀드 관계자는"다양한 상품과 통합시스템이 (은행 연동 등으로) 복잡해지다 보니 효율적인 시스템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라면서 "리스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법무팀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법무팀은 각 상품의 심사부터 관리까지 모든 법적 측면을 검토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사업 운영상에 있어 법률 과 컴플라이언스 측면을 담당해 금융서비스 제공자로 신뢰와 안정을 줄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이밖에도 피플펀드는 신용평가 모형인 CSS 2.0을 출시해 P2P대출 신청고객에게 맞는 신용평가로 대출을 진행하고 있다. 피플펀드 관계자는 "이전 신용평가모형은 전국민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다 보니 고객들 중 심사가 불가능한 고객이 있었다"면서 "이번 신용평가 모형 CSS 2.0은 피플펀드가 수집한 2만8000여건의 대출신청자 정보를 바탕으로 특화되어 있어 승인률은 올라가고 부실률은 줄어들 수 있는 모형"이라고 말했다. 피플펀드에 특화된 신용평가 모형으로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하고 연체율과 부실률은 낮추겠다는 계산이다. 피플펀드 김대윤 대표는 "해외 P2P 시장의 성장추이를 고려했을 때 한국 P2P 기업에게 2018년은 제도권금융 편입여부가 결정되는 해"라며 "한국 P2P시장도 대중적 인지도를 넓혀 향후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8년 피플펀드는 성장의 해로, 종합 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며 "개인간개인(Peer-to-Peer)대출을 넘어 제도권 금융의 비효율성을 해결하는 새로운 대체투자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18-04-09 11:14:3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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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블록체인 사업자 오미세·오미세고와 MOU 체결

신한카드가 오미세·오미세고(Omise·OmiseGO)와 블록체인을 활용한 결제 네트워크 구축 협력과 함께 신규 비즈니스 창출 및 연구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오미세고(OmiseGO)는 2013 태국에서 설립된 결제 네트워크·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미세(Omise)의 자회사로 법정 화폐 및 각종 리워드 프로그램 등을 실시간 교환·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퍼블릭 이더리움 기반의 금융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오미세고는 전 세계 화폐 및 리워드 프로그램 사업자들이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디지털 자산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어디서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네트워크다. 예를들면 해외 항공사의 마일리지를 국내 신한 FAN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마이신한포인트나 FAN머니로 태국 맥도날드에서 결제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지불결제 기술과 오미세고의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모바일 결제 및 국경 없는 화폐 포인트 교환 프로세스 구축을 위해 긴밀한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한국과 동남아 지역의 모바일 지불결제 인프라 구축은 물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통해 결제 사업자 및 디지털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05 17:56:2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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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캄보디아 현지 특수은행 인수

KB국민카드가 '코라오 그룹'과 함께 캄보디아 현지 특수은행을 인수했다. KB국민카드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코라오 그룹 관계사 '인도차이나 뱅크'와 공동으로 '토마토 특수은행' 인수계약을 마무리하는 행사를 했다고 5일 밝혔다. '토마토 특수은행'은 '코라오 그룹'이 현지에서 생산할 자동차 등에 대한 할부금융을 전담해, 한 계열사의 거래고객에게 다른 계열사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캡티브 시장 확보가 가능하다. 또 캄보디아 금융회사의 여신성장률이 연평균 30%를 웃돌아 수익성과 건전성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카드는 자동차 할부금융과 신용대출에 이어 체크카드 사업을 운영해 본 뒤 중장기적으로 신용카드 사업과 내구재 할부금융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자동차 할부금융은 경쟁력 있는 수준의 금리와 리스회사의 대출 편의성을 결합해 차별화를 제공할 예정이며, 신용대출 부문은 빅데이터 신용평가 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비대면 채널을 영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카드 부문은 KB국민은행의 '리브 KB 캄보디아'를 비롯한 모바일 핀테크 기술로 현지화된 카드사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특수은행 인수로 본격적인 영업 개시까지 소요되는 시간과 자원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에 진출해 있는 라오스, 미얀마에 이어 캄보디아 진출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8-04-05 15:34:1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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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서비스...발목잡힌 NFC, 다시뜨는 QR코드

이달 초로 예정됐던 한국형 '근거리 무선통신(NFC)결제서비스' 시범운영이 오는 7월로 연기되면서 논의 선상에 'QR코드' 결제방식이 다시 오르내리고 있다. NFC결제방식은 단말기 교체비용이 한 대당 12만~15만원으로,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데다 결제시장에서 얼마 만큼의 확장성을 가질 지 확신할 수 없어서다. NFC결제 서비스는 NFC를 활용해 잠금장치를 풀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대면 카드 처럼 결제할 수 있다. 하지만 NFC 결제방식이 규격화돼 있지 않아 한국형 NFC 규격에 맞춘 모바일 결제카드는 해외에서 결제할 수 없고, 국내도 아이폰은 (일정폰에 한해) 앱을 통해 NFC 결제를 할 수 있는상황이다보니 카드사의 고심이 깊어졌다는 분석이다. 카드사들로선 비용도 부담이다. 카드사들은 NFC결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1차로 8만대로 설치하고 2차로 45만대로 늘릴 예정이다. 그러나 1차 공급에만 약 150억원의 비용이 든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견해차가 커지자 카드사에선 NFC 결제방식을 대체할 만한 'QR코드 결제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QR코드 결제방식은 스마트폰이나 카드 가맹점 단말기에 QR코드를 띄워 결제하는 방식으로 중국에선 화폐 대신 사용하는 금융수단으로 이미 활성화된 결제수단이기도 하다. 중국의 QR코드 결제 방식을 활용한 거래액은 2016년 기준 약 1조6500억달러(약 1866조 원)로 모바일 결제시스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QR코드 결제방식에 대한 중국의 높은 활용도는 쉬운 거래방법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텐센트의 위챗페이(WeChat Pay)나 알리바바의 알리페이(Ali pay)는 거래방법이 쉬운 데다 소매업체와 노점상까지 QR코드 결제방식이 보급돼 있어 활용도가 높다. 그러나 거래방법이 쉬운 만큼 악용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중국 유학생 A씨는 "QR코드 결제방식이 너무 간단하다 보니 결제를 위해 QR코드를 스캔할 때, 돈이나 개인정보를 훔칠 수 있는 사이트로 바로 넘어가 바이러스가 설치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인터넷협회가 발표한 '중국인터넷 사용자의 권익 보호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에 온라인 구매를 한 4억8000만명 소비자 가운데 개인정보 유출은 51%, 정보유출이 스팸 전화나 금전적 손실로 이어진 경우는 84%로 나타났다. 카드사 관계자는 "소비자의 결제방식이 다양한 국내에선 기존 기기와 호환이 가능한 단말기를 보급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NFC 결제방식은 핸드폰이 꺼진 상태에서도 결제할 수 있을 만큼 편리하지만 해외에선 사용하기 불편한 결제시스템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QR코드는 기존기기에 쉽게 호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정보유출이 쉽다는 단점만 보완할 수 있다면 NFC결제방식보다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8-04-04 10:46:1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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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팸(Pet-fam)족'을 위한 신용·체크카드 어떤게 있나?

펫팸족만을 위한 금융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펫팸족이 증가하면서 신탁 보험에 그쳤던 금융상품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까지 확장하는 추세다. 펫팸족은 반려동물을 뜻하는 펫(Pet)과 가족을 뜻하는 패밀리(Famil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지난 2016년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21.8%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가구 중 한 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금융기업은 펫팸족의 특징과 생활패턴을 분석해 동물병원 이용비와 미용, 사룟값 등에 최대 30%까지 청구할인(체크카드 경우 환급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시중에 인기있는 신용카드를 분석한 결과 'KB국민 펫코노미 카드'가 동물병원 이용시 30% 청구할인혜택을 제공해 가장 높은 혜택률을 보였고, 'DGB펫러브 카드' 20%, '참!좋은 내사랑 PET카드가 10%의 할인혜택을 제공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KB국민 펫코노미 카드'의 경우 동물병원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인터파크 PET을 이용해 반려동물 용품을 구매하면 10% 할인혜택을, 'DGB펫러브카드'는 반려동물 업종(용품·식품·미용)이용 시 10% 청구할인을 제공했으며 '참!좋은 내사랑 PET카드'는 발급 수수료(1만원)를 내면 카드에 본인의 반려동물 사진을 그래픽해 발급해 주고, 제휴한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이용시 5%의 현장할인도 제공했다. 펫팸족의 지출패턴과 가심비(지출에 따른 만족감)까지 고려한 카드를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금융기업은 다양한 세대의 펫팸족을 위해 체크카드도 출시·제공하고 있다. 펫팸족을 위한 체크카드로는 'KB국민청춘대로 싱글체크카드'와 'KB국민 훈 체크카드'가 있다. 각각 동물병원, 애완동물 업종 이용 시 10%(건당 3만~5만원까지), 5%(건당 3만~10만원까지)의 환급할인을 제공한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보다 할인혜택은 적지만 신용과 나이에 관계없이사용할 수 있고, 연회비가 없다는 장점이 있어 10대와 노령계층에 인기가 많다. 전문가들은 "펫팸족을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출시 제공하고 있다"며 "지출패턴을 분석해 반려동물로 지출이 많이 발생하는 분야에 할인혜택이 많은 카드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18-04-04 10:03:09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