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드' '돌직구' 소셜커머스 2세대의 반란
소셜커머스 2세대의 반란 '티드' '돌직구' '29CM' 신개념 e커머스 네트워킹·역경매·새 경험 등 강조 스마트기기가 대중화되면서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 티몬, 쿠팡과 같은 소셜커머스는 월 거래액 1000억원을 넘을 정도로 e커머스의 간판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하지만 1세대 소셜커머스에 반기를 든 신개념 소셜커머스 브랜드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반란을 예고하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와 쇼핑이 결합된 소셜 네트워킹 커머스(SNC) '티드(TID)'는 다른 이용자가 '내 상점'에서 물건을 사면 판매 금액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 받을 수 있어 구입과 판매를 동시에 할 수 있게 한 쌍방향 참여형 커머스다. 즉 나의 장바구니를 친구에게 공개하고 그 친구가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사면 나에게도 적립금이 쌓이는 방식이다.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이색 제품과 디자이너 소품, 해외 직구상품 등 판타지를 자극하는 물건이 즐비해 2030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출시 두 달 여만에 다운로드 수 10만건 이상을 기록한 가운데 '아이폰6'를 1차 출시국 현지에서 직접 확보해 출시 즉시 당첨자에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위치기반 SNS 기업 씨온이 내놓은 딜매칭 앱 '돌직구'는 사용자가 원하는 조건의 음식점 등의 장소를 찾을 때 소비자와 가맹점이 1대 1 로 흥정을 벌여 가격을 정하고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용자가 '지역, 일정, 인원, 예산' 등의 조건을 달아 '돌직구' 앱에 등록하면 실시간으로 인근 매장 점주들이 '30% 할인, 고기 2인분 서비스, 음료 무료 제공' 등의 조건을 제시해 역경매를 벌인다. 식당에서 실시간으로 각종 조건을 제시하며 입찰을 해오면 사용자는 마음에 드는 곳 하나를 선택하면 예약이 끝난다. 돌직구 앱은 출시 이후 전국 8000여개 매장이 가입해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상반기에 여행·숙박·패션 등의 업종을 추가한 신규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온라인 프레젠테이션(PT) 커머스 '29CM'는 상품이 지닌 역사와 스토리를 함께 제공한다. 단순히 제품의 특성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매달 하나의 브랜드를 선정해 제품과 브랜드의 스토리, 구매 혜택을 사용자 앞에서 프레젠테이션 하듯 전달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전달한다. 고객은 29CM의 PT에서 브랜드의 상품과 스토리를 경험하고 온라인 팝업 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혜택을 누릴 수 있다. 29CM는 최근 탐스, 러쉬 등과 PT를 진행했으며 웹사이트와 모바일 웹에 이어 iOS앱을 출시했다. 이정락 티드 마케팅 차장은 "소비자들은 다양한 서비스를 요구한다. 누가 먼저 어떠한 형태의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하느냐가 e커머스 시장 2라운드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