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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 되찾는 극장가…'스파이더맨2' '역린' '표적' 등 화제작 줄줄이 개봉

세월호 침몰 사고와 비수기가 겹쳐 관객이 급감한 극장가가 화제작의 개봉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2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전날인 토요일에 53만3210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14만9456명으로 개봉 4일 만에 100만 명을 넘었다. 한주 전인 19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또 다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의 일일 관객수가 10만8904명인 것과 비교하면 약 5배 오른 수치다. 세월호 사고가 발생하기 전인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의 개봉 첫주 토요일 일일 관객수(51만4739명) 수준과 비슷하다. 학생들의 중간고사 기간인데다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해 한동안 극장가에 관객의 발길이 뜸했으나 화제작이 개봉하면서 관객수가 늘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말부터는 극장가가 침체기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영화 화제작과 가족 영화가 한꺼번에 선보이기 때문이다. 이달 30일 현빈의 복귀작인 '역린'과 류승룡의 액션 도전작 '표적'이 동시에 개봉한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는 5월을 맞아 다음달 1일에는 애니메이션 '리오2' '몬스터 왕국' '드래곤 기사단'이 관객을 찾는다. 다음달 22일에는 '엑스맨' 시리즈의 신작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도 개봉할 예정이어서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흥행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014-04-27 11:05:08 탁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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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총리 '세월호 참사' 책임 사의…"사태 끝나지 않은 시점 무책임"(상보)

정홍원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학생들이 목숨을 잃고 많은 분이 희생됐다. 머리 숙여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 여러분께 마음 깊이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고가 발생하기 전 예방에서부터 사고 이후의 초동대응과 수습과정에서 많은 문제들을 제때에 처리하지 못한 점에 대해 정부를 대표하여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비통함에 몸부림치는 유가족들의 아픔과 국민 여러분의 슬픔과 분노를 보면서 저는 국무총리로서 응당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내각을 총괄하는 총리인 제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당연하고 사죄드리는 길이라는 생각이었다"며 "진작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자 했으나 우선은 사고수습이 급선무이고, 하루빨리 사고수습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의 이날 사의 표명은 지난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열하루 만이다. 또 지난해 2월26일 박근혜 정부의 초대 총리로 취임한 이후 사의 표명은 426일 만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 총리의 사퇴 표명에 대해 "세월호 참사 이후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내각 총사퇴론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그러나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사태를 책임져야할 총리가 사퇴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 역시 "정 총리 사퇴, 관심없다" "국무총리 사퇴, 그만두면 장땡인가" "총리 사퇴로 정부가 책임을 피할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 총리는 회견에 앞서 사의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임면권자인 대통령이 숙고해서 판단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사고 대응 과정을 두고 정부의 미숙한 대응에 대한 여론의 비판이 비등하는 만큼, 박 대통령은 결국 정 총리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맞물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정치권에서 나오는 개각설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2014-04-27 10:57:35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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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안 읽는 한국…가계 도서구입비 월 1만8천원대 11년來 최저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도서구입비가 1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 결과,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계가 책을 사는 데 지출한 비용은 월평균 1만8690원으로 전년(1만9026원)보다 1.8% 줄었다. 이는 조사 대상이 2003년 전국 가구로 확대되고서 최저 수준이다. 가구당 한 달에 구입한 책이 2권도 안 되는 것이다. 가계의 도서 구입 지출비용 추이를 보면 2003년 월 2만6346원에서 2004년 2만1325원으로 떨어진 뒤 2만~2만1000원 선을 맴돌다가 2012년 2만원선 아래로 더 내려가 1만원대에서 2년 연속 머물고 있다. 도서 구입비의 감소는 가계의 주머니 사정, 독서 문화의 퇴조 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전년보다 2.1% 늘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1.2%)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월평균 소비지출 증가율도 0.9%로 2004년 이래 가장 낮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년마다 시행하는 '국민독서실태조사'에서 2013년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은 9.2권으로, 2011년보다 0.7권 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교보문고가 매년 발표하는 '연간 도서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에 따르면 전자책 등 디지털콘텐츠 판매 성장률은 2012년 31.3%, 2013년 27.4% 등 고공행진을 지속해 전자책이 종이책을 일부 대체하는 경향도 보였다.

2014-04-27 10:53:51 김민준 기자
세월호 실종자 가족 행세·경찰 행세…구호물품 빼돌려

전남 진도경찰서는 27일 세월호 실종자 가족인 것처럼 행세하며 구호물품을 빼돌린 혐의(사기)로 이모(3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25일 오후 10시 30분께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마련된 자원봉사자 천막에서 구호물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세월호 침몰 이후 21일부터 3차례에 걸쳐 실종자 가족이 모인 진도 실내체육관,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으로 행세하며 구호물품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전남도 공무원을 사칭, 실종자 가족들이 머무는 현장에 식재료를 납품하게 해주겠다며 상인 3명으로부터 기부금 명목으로 400여만원을 챙긴 박모(30)씨가 사기 혐의로 경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전남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7일 인터넷 블로그와 카페 게시판에 세월호 실종자 가족을 선동꾼으로 표현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로 석모(29·무직)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인터넷 게시판에 세월호 중국인 사망자를 비하하는 글을 올린 혐의(형법상 모욕)로 권모(27·무직)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해 실종자와 그 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수색이나 구조활동에 지장을 주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2014-04-27 10:45:31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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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시대의 아이콘에서 배우로 거듭나다

깊은 눈빛 '신의'…돌직구 '화신'…사투리 '참 좋은 시절' 김희선(37)이 배우가 되고 있다. 90년대 아이콘으로 이미지로만 먹고 사는 모델형 배우, 국어책 읽는 연기자라는 비판을 받아온 그는 2007년 결혼 후 SBS 드라마 '신의', KBS2 주말극 '참 좋은 시절'에 출연해 농익은 연기 내공을 펼쳐보이고 있다. 김희선은 '미스터Q'(1998), '토마토'(1999), '요조숙녀'(2003) 등 다수의 트렌디 드라마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여신 외모는 신비로움을 자아내고 높은 목소리 톤은 상큼 발랄한 그의 매력을 더 가치 있게 했다. 한 아이의 엄마가 돼 돌아온 그는 대중과의 거리를 바싹 좁혔다. 한 예능프로그램에선 "토하고 마시고 토한다"며 자신의 별명을 '토마토'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SBS 예능프로그램 '화신'에선 19금 토크의 달인 신동엽과 콩트 호흡을 맞추며 거침없는 발언을 일삼아 화끈한 언니로 불렸다. 결혼과 출산 후 한결 편안해진 그는 자연스럽게 유부녀 스타로 대중과 발걸음을 맞추고 있다. ◆ '신의' 연기 인생 전환점 "스타의 허울을 벗고 배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2012년 '신의' 출연을 앞둔 김희선이 밝힌 각오다. '스마일 어게인'(2006) 이후 6년, 결혼 후 5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김희선은 퓨전 사극에 도전했다. 감정 연기는 성숙해졌고 입으로만 전달하던 대사는 눈빛과 어우러져 한결 자연스러워졌다. 고려 무사 최영(이민호)과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에 빠지는 성형외과 의사 유은수를 보며 김희선 이외의 여배우를 생각할 수 없을 정도였다.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캔디 역을 도맡아 했던 과거와 달리 '신의' 속 김희선은 하이틴 스타 시절 발랄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깊어진 눈빛 연기로 사랑을 통해 약 600년의 세월을 거슬러보겠다는 유은수의 애절함을 표현했다. ◆ '화신' 신비주의 완전 타파 김희선은 90년대 대표 미인으로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의' 이후 예능 프로그램 '화신'(2013)의 진행자로 이색 행보를 펼친 그는 모든 신비주의를 벗어 던졌고 아줌마 김희선으로 전 세대의 주목을 받게 된다. 신동엽·윤종신이라는 예능 고수 사이에서도 김희선이 돋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털털한 말투와 유쾌한 성격 덕분이었다. 거침없이 말하고 호탕하게 웃었다. 걸 그룹이 출연하면 "남편이 정말 좋아하는 멤버"라며 대놓고 질투하는 귀여운 모습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모유 수유를 "참젖"이라 표현하는 등 돌직구를 날려 시청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구라·봉태규를 투입해 재정비에 들어간 '화신'에서도 19금 발언을 서슴지 않아 천하의 김구라를 단숨에 제압하는 재치와 예능감을 뽐냈다. ◆ '참 좋은…' 20년 연기내공 KBS2 주말극 '참 좋은 시절'에서 김희선은 외적 변신까지 시도하며 20년 연기 내공을 증명하고 있다. 그는 쫄딱 망한 부잣집 둘째 딸 차해원을 맡아 대부업체 직원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억척녀로 살아가고 있다. 데뷔 후 처음 사투리에도 도전했다. 청바지에 대충 묶은 듯한 머리와 경상도 사투리는 김희선의 변신을 더욱 극대화한다. 툴툴거리는 듯한 빠른 대사 처리와 과격하게 들리지만 정감 있는 사투리 구사가 역할과 김희선을 일치시킨다. 김희선 측 관계자는 메트로 신문에 "배우로서의 관점을 넓히고 싶었다. 50부작을 소화하는 것부터 사투리 구사 등 많은 부분들이 어려울 수 있지만 도전하게 됐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상대 배우 이서진과의 로맨스도 짙다. 극중 두 사람은 학창시절 집주인 딸과 식모 아들로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에 처했고 성인이 된 후 불꽃같은 사랑이 아닌 속으로 삭혀서 더 안타까운 관계를 그려내고 있다. '신의'에서 한층 더 나아간 내면 연기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한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2014-04-27 10:42:25 전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