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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두근두근 TV가 설렌다…올봄 불어닥친 '썸' 열풍

언제부턴가 TV에 '썸'이란 단어가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썸은 영어 '섬싱'에서 기인한 신조어로 남녀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는 상태 즉, 연인 사이로 발전하기 바로 직전 단계를 가리킨다. 과거 썸이란 단어는 "너 그 사람과 섬싱있지?", "그 둘이 썸씽있네" 등으로 쓰였으나 스마트폰 세대의 엄지 타이핑을 거치며 '썸남', '썸녀', '썸탄다' 등 다양한 파생어를 만들어 냈다. ◆ 두근두근 TV가 설렌다 tvN '코미디 빅리그'의 인기 코너 '썸&쌈'은 실제 썸을 타는 과정과 썸이 아닌 싸움에 가까운 경우를 극단적으로 비교해 웃음을 자아낸다. '썸&쌈'은 회사를 배경으로 장도연이 곤경에 처할 때마다 신입사원을 가장한 실장 유상무가 등장해 구해주며 핑크빛 무드를 만든다. 반면 박나래는 이진호에게 들이대지만 "개똥같은 소리 하고 있네"라는 말과 함께 면박당하기만 한다. KBS2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인 '두근두근'은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낸 두 남녀가 서로를 친구 이상으로 바라보게 되며 생기는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풀어냈다. 이문재는 장효인을 좋아하지만 거절당할까봐 두려워하면서도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장효인 역시 문재를 좋아하지만 친구 사이가 틀어질까 걱정하며 툴툴거리기만 한다. 만나기만하면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은 친구라기보다 연인에 가까운 모습으로 썸타는 과정을 잘 그려냈다. 가상의 썸이 아닌 실제 썸도 TV에 등장했다. JTBC '마녀사냥'의 MC 신동엽·성시경·허지웅·샘 해밍턴은 '그린라이트를 켜줘' 코너를 통해 썸타는 시청자의 사연을 듣고 연인 단계로 발전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대신 판단해 준다. 그린라이트는 '이제 다음 단계로 건너가도 된다'를 의미하는 영어식 표현으로 MC들은 각자 앞에 놓여 있는 그린라이트 버튼을 눌러 썸과 연인을 판가름한다. ◆ 노래·웹툰도 온통 썸타는 이야기 연일 음악 방송 1위를 달리고 있는 소유와 정기고의 듀엣곡 '썸'은 '요즘 따라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너, 연인인 듯 연인 아닌 연인 같은 너'라는 가사로 젊은 남녀의 설레는 감정을 잘 담아내 인기를 끌고 있다. 케이윌과 마마무·휘성은 '썸남썸녀'라는 노래를 발표해 열기에 동참했다. 노래 가사 중 '사랑의 정의를 왜 이 나이에 정해', '고백, 진심은 나중에 다 나누면 돼'라는 부분은 구속된 관계에 얽매이기 싫어하는 젊은이들의 심리를 잘 표현했다. 올레마켓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인 웹툰 작가 모히또의 '썸툰'은 최근 100회를 맞이했다. '썸툰'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젊은 연인들의 밀고 당기기를 주된 소재로 삼고 있다. 하지만 독자들은 '로맨틱하다. 나도 썸타고 싶다'와 '비현실적이다. 전혀 공감가지 않는다' 등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자는 주로 남성 독자층이며 후자는 대부분 여성들이다. '썸툰'이 여성 독자층으로부터 공감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썸의 성공 사례만 다뤘기 때문이다. '썸툰'의 결말은 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데 정작 현실에서는 남자의 고백 끝에 연인으로 발전할 수 도 있지만 흐지부지 끝나는 경우가 더 많아 여성들은 '썸툰'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 썸타고 싶은 청춘 대중문화에서 볼 수 있는 썸타는 과정은 예전 '섬싱'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과거에는 연인이 되기 위한 전 단계만을 지칭했다면 오늘날에는 썸에서만 끝날 수 있는 관계까지 내포하고 있다. 연락 수단이 전화기나 편지, 삐삐 정도였던 과거에는 상대의 답장을 기다리는 시간마저도 설렘으로 만들어줬다면 요즘의 SNS,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술이 관계에 녹아들어 서로 즉각적인 반응을 교환할 수 있게 됐다. 즉흥적으로 오고가는 연락 속에 감정의 무게도 한결 가벼워지며 썸을 굳이 연인 관계로 이끌어 가지 않는 경우도 흔해졌다. 이제 썸은 하나의 대중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썸'을 3포 세대(취업·결혼·출산을 포기한 젊은 세대)의 특징이 반영된 현상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연인이 되기엔 현실의 무게가 크기 때문에 부담 없는 만남을 지속하려는 심리가 작용됐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젊은이들이 사랑할 사람을 찾는 것은 시대를 뛰어넘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2014-03-13 15:09:00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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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데뷔, 리얼리티 방송으로…'청담동111'·'위너TV'

아이돌 홍수 시대에 그들의 생존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음악 방송으로 데뷔했던 과거와 달리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먼저 알리는 방식이 각광받고 있다. FNC엔터테인먼트가 내놓는 신인 밴드 엔플라잉(김재현·권광진·이승협·차훈)은 tvN '청담동 111: 엔플라잉 스타가 되는 길'로 지난 12일 국내 데뷔를 알렸다. 이미 이들은 지난해 10월 첫 번째 싱글 '바스켓'으로 오리콘 인디즈 주간차트 2위에 오른 실력파지만 국내 팬들에겐 친근한 모습으로 먼저 다가가려는 시도에서 리얼리티 방송에 출연하게 됐다. 한성호 FNC 대표는 "음반시장이 많이 바뀌고 있다. 이슈가 돼야 음악을 듣는 시대이기 때문에 '청담동111'을 통해 엔플라잉이 대중과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밝혔다. 앞서 YG의 기대주 위너는 엠넷 '윈'과 '위너TV'통해 데뷔 전부터 팬을 확보했다. 그룹 빅뱅과 2NE1의 직속 후배라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지난해 서바이벌 프로그램 '윈'을 통해 실력을 입증받아 데뷔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태다. '위너 TV'는 '윈'에서 승리한 A팀의 소소한 일상을 담아내며 멤버 개개인의 특징을 알리는 데에도 효과적이었다. 캐릭터와 스토리를 갖는 게 대중문화 성공의 열쇠라는 점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위너 멤버들은 빅뱅의 콘서트 무대에 게스트로 서며 그 감동을 잊지 못했고 데뷔곡 녹음에는 진지하게 임하는 등 신인이기에 보여줄 수 있는 풋풋한 모습으로 대중과 유대관계를 형성했다.

2014-03-13 15:03:16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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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천민기, 롤 '승부조작' 폭로 후 투신..경찰 정확한 경위 조사중 (상보)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이머로 활약했던 천민기(22)씨가 자신이 승부조작에 연루됐다는 글을 남기고 투신해 중상을 입었다. 13일 오전 5시 56분께 부산 북구 금곡동의 한 아파트 재활용품 수집창고 바닥에서 천씨가 신음하고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조사 결과 천씨는 투신 전 자신의 SNS 계정과 게임사이트 등에 유서와 함께 승부조작 폭로 글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천씨는 이 글과 SNS에 남긴 유서에서 '5분 후에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라고 적어 자살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 글에서 천씨는 자신이 소속됐던 게임팀이 처음부터 승부조작을 위해 기획되고 만들어졌으며 감독이 불법 스포츠토토로 돈을 벌기 위해 가난한 집안 선수들만 영입했다고 적었다. 천씨는 또 나중에 승부조작 사실을 알게 됐고 감독이 승부조작을 권유해오다 이를 거절하자 시즌 중간에 숙소를 없애고 팀을 해체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승부조작 외에도 천씨가 1년 전 신경쇠약 약을 복용하고 우울증 등의 복합적인 이유로 투신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한국e스포츠협회는 천민기 씨가 소속된 전 AHQ 코리아가 협회 소속 팀이 아니었지만, 선수 보호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협회의 의무이기 때문에 본 사건에 대해서 적극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조만수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국장은 롤 인벤 자유게시판에 협회 공식 입장을 올리고 "협회는 이 사건에 대해서 현재 대책마련 팀을 구성하였고, 팀장을 직접 해당 선수가 입원 중인 병원에 파견해 보다 면밀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협회에서는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을 토대로 '감독에 의한 선수 약취 및 공갈 사기 사건'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 등 수사기관에 수사의뢰 및 고발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며, 해당 선수 및 전 AHQ 코리아 소속 선수들을 직접 방문 및 소환해서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살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4-03-13 15:02:50 윤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