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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주식 양도소득세 기준 50억원 현행 유지할 것"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기준을 종목당 50억원으로 현행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추석 민생 안정대책 당정협의회에서 "지난 7월 세제 개편안을 발표한 이후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에 대해서도 과세 정상화와 자본시장 활성화 필요성 사이에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그러나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함께 대주주 기준 유지가 필요하다는 당의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구 부총리는 "정부는 앞으로도 자본시장 활성화와 생산적 금융을 통해서 기업과 국민 경제가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세제 개편안에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기준을 현행 종목당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겠다는 안을 담았다. 이에 개미 투자자들은 연말에 양도소득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주식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이고 이는 전체적인 주가 하락으로 이어져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내놨다. 이에 당에서 갑론을박이 일었고,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정부에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을 현행대로 유지하자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을 현행대로 유지할 것이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주식시장은 심리로 움직이는데, 이게 만약 새 정부 경제정책의 핵심인 주식시장 활성화에 장애를 받게 할 정도라면 굳이 (10억원을) 고집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2025-09-15 07:59:4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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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9월15일자 한줄뉴스

<정치> ▲미국 조지아주 구금 사태가 일단 한국인 근로자들의 귀국으로 일단락됐다. 그러나 해당 사태는 한미 관세협상의 새로운 지렛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자 등 근본적 문제 해결 없이는 대미 투자 위축될 수 있어서다. ▲여야가 나흘간 이재명 정부 내각 장관들에게 국정 전반에 관해 질문하는 대정부질문이 실시하는 가운데, 여당은 내란 종식과 3대(검찰·언론·사법) 개혁 등 이재명 정부 중점 추진 계획에 대해 질의하고 야당은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현장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 등 한미통상협상에 대한 난맥상을 짚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14일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았다. 국민의힘은 보수 지지세가 높은 부산의 지역 현안인 가덕도 신공항과 해양수산부(해수부) 이전 등에 대한 당의 입장을 부산 시민에게 설명하고 제대로 추진될 수 있게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산업>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고율 관세 부과 위기를 넘겼지만 멕시코 정부의 관세 부과 소식에 우리 수출 기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멕시코의 경우 우리나라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전자와 자동차 업체들이 진출해 있는 핵심 생산 기지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관세 대응에 집중했던 우리 기업들은 멕시코 관세 소식에 셈이 복잡해지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체포·구금됐던 한국인 300여 명이 귀국하며 관련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전문인력 수급과 공장 건설과 가동 일정의 불확실성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미국인 고용을 요구하고 있으나 현장 투입까지 최소 6개월, 숙련공 양성에는 5~6년이 걸려 업계에서는 현실과 거리가 있다는 반응을 보인다. ▲정부가 배출권거래제의 할당량을 사전 감축하는 방향으로 조정한다는 소식에 산업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배출권 가격과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해 철강·석유화학 등 에너지 다소비 업종을 중심으로 국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볼보가 크로스컨트리 라인업을 전기차 시대에 맞춰 새롭게 해석한 EX30 크로스컨트리(EX30CC)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금융·부동산> ▲이재명 정부의 청년정책금융상품인 '청년미래적금'이 내년부터 출시된다. 청년미래적금 출시와 함께 '청년도약계좌'의 신규 가입은 중단된다. 두 상품 모두 금융권 상품 대비 금리가 높지만, 중복 가입은 불가해 소득 요건이나 납입액 등 요건을 꼼꼼히 살펴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보험상품 가입의 불편과 정보 비대칭에 대한 불신이 누적되면서 금융당국이 영업시장 '신뢰 회복'과 '경쟁·혁신'에 방점을 찍은 보험개혁을 추진한다. ▲서울 강남 최대어인 압구정 재건축이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2구역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4구역이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되면서다. <자본시장>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둘러싼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금감원 노조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전례 없는 총파업 논의까지 본격화하고 있다. ▲정부의 자본시장 친화적인 정책이 주식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국장(국내 주식시장) 유턴은 지능순'이라는 신조어까지 회자되고 있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가운데 주요 대기업의 시가총액도 연초 대비 600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증가율 1위 그룹은 한화였다. ▲차익실현으로 증권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의 친자본시장정책에 따라 상승 전망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메트로미디어 주최 '2025 한-필 금융협력 포럼'이 열렸다. 금융, 건설, 제조, 사회간접자본(SOC)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필리핀 양국 협력 방안을 찾고 미래 먹거리를 탐색하기 위해서다. <유통&라이프> ▲백화점을 넘어 면세점, 대형마트까지 유통업계가 미술관으로 변신하고 있다. 온라인 커머스에 대항해 오프라인만의 대체 불가능한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미술 시장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른 2030세대를 겨냥한 '아트테인먼트'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인천공항공사와 신라·신세계면세점 간 임대료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법원이 신세계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 대해 임대료를 각각 27%, 25% 인하하라는 강제조정안을 제시했으나, 인천공항이 이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다. ▲콜마그룹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의 '독점 경영'을 주장하며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 진입 문턱을 높이고 있다. 콜마그룹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세종테크노파크에서 콜마비앤에이치 임시 주주총회를 여는데, 주요 안건은 사내이사 윤상현 신규 선임의 건, 사내이사 이승화 신규 선임의 건 등이다. 그러나 윤 회장은 지난 10일 각 안건에 대한 가처분을 신청했다. 각 안건의 의결 정족수 요건을 높여야 한다는 게 청구 사유다. ▲최근 발생한 KT 소액결제 해킹 사건과 관련해 KT가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IMSI) 유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사건의 전말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SK AX는 국내 주요 ITS(정보기술서비스) 기업 중 올해 가장 큰 변화를 이뤄낸 회사로, 기존 SK C&C라는 간판을 SK AX로 바꿔 달고 전사적인 AI 기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넥슨이 주최한 '아이콘매치 2025'가 지난 13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틀간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발달로 딥페이크를 활용한 허위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 시기에 맞춰 스미싱 공격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주요 수법을 공개했다.

2025-09-15 06:00:4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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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구금 사태', 한미 관세협상 지렛대 될까… 협상 난항·행정명령 미발효 문제 해결해야

미국 조지아주 구금 사태가 한국인 근로자들의 귀국으로 일단락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한미 관세협상의 새로운 지렛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자 등 근본적 문제 해결 없이는 대미 투자 위축될 수 있어서다. 현재 한미는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협력 펀드의 세부 사항을 협상 중이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조지아주에서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316명이 지난 12일 전세기를 통해 귀국했다. 구금 8일 만이다. 문제는 이번 사태로 인해 미국에 공장을 짓는 등 직접 투자한 우리나라 기업들이 투자를 망설일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우리나라를 향해 투자를 독려했고, 우리 기업은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1500억달러를 직접 투자하기로 했다. 하지만 미 이민당국이 한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도 단속을 벌인 데다, 이 모습을 촬영하기까지 했다. 이 같은 일이 또 벌어지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게 기업들의 우려다. 이 대통령 역시 지난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아마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매우 당황스러운 상태일 것"이라며 "기업들은 '이거 해야 되나' 이런 고민을 안 할수가 없을 것이고, 직접 투자는 우리 기업들 입장에서는 매우 망설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사태가 한국 인력의 비자 발급 협상 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높다. 일단 이 대통령은 "대미 투자와 관계된 비자 발급을 정상적으로 운영해달라, TO를 확보하든지 새로운 유형을 만들든지 하는 협상을 하고 있다"며 "미국도 현실적인 필요가 있으면 그 문제는 해결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국인 전문인력만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 비자(E-4) 연 1만5000개 발급 내용을 담은 '한국 동반자법' 제정을 요구할 수도 있다. 외교부는 지난 2012년부터 해당 법안의 미 의회 통과를 추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또 관세협상 후속협의도 유리하게 풀어나갈 동력이 될 수 있다. 우리 측에서 투자 심리 위축과 사업 지연 등의 우려를 언급하며 협상을 유리한 국면으로 바꿔보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조지아주에 지어지고 있던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공장은 건설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도 11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번 일로 최소한 2~3개월의 지연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양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협력 펀드와 관련해 운용 방식, 결정 구조, 이익 배분 방안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협상 중이다. 미국 측은 보증이 아닌 직접 투자에, 여기서 발생한 수익의 90%를 갖겠다는 등을 요구하며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별다른 소득 없이 귀국했다. 김 장관은 이날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는데, 협상 성과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특히 한미 통상 당국은 회담 종료 후에 결과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양국의 협상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15% 관세에 대한 행정명령을 아직 발효하지 않았다. 일본의 경우 이달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품목관세를 15% 낮추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해당 조치는 오는 16일부터 발효된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기업은 25% 관세로 인해 들어간 비용이 존재한 상황인데, 이제는 일본보다도 비싼 가격에 자동차를 팔게 되는 것이다. 한편 이 대통령이 오는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한다. 여기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관세협상 후속협의 새 국면이 열릴 수도 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9-14 16:48:3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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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다큐 '눈에 띄는 그녀들' 시즌8 첫방송

LG헬로비전이 일반 여성들의 특별한 직업과 삶을 조명해온 휴먼 다큐 '눈에 띄는 그녀들' 시즌8을 15일 첫 방송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성별, 나이, 지역 등 기존 틀을 깨고 자신만의 길을 선택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시즌7까지 총 93명의 여성 주인공이 출연하고 윙슈트 점퍼, 트럭커, 양봉업자, 서아프리카 댄서, 기관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여성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도전이 그려졌다. 매 시즌 다채로운 직업과 인물을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기고 기존의 틀을 벗어난 2030 여성들의 삶을 조명한 시선이 MZ세대의 높은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자극 없이도 깊은 여운과 울림을 주는 휴먼 다큐멘터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더욱 확장된 직업군과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담긴다. 타인의 시선보다 자신의 삶에 집중하는 여성들을 조명하고 도전과 변화, 선택의 용기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갈 예정이다. 이번 시즌은 말 목장을 운영하는 권가빈 씨를 시작으로 배달 라이더, 여자야구 국가대표 선수, 오토바이 정비사 등 각자의 분야에서 도전을 해나가는 여성 히어로 15명의 특별한 스토리가 공개된다. 더라이프 채널·더라이프2 채널·YTN2·CH.U·소상공인시장TV에서 매주 평일 오전 7시30분에, LG헬로비전 지역채널 25번에선 오후 6시20분에 방송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9-14 16:38:2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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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 부산行, 가덕도 신공항·해수부 이전 골몰

국민의힘 지도부가 1박2일 일정으로 14일 부산을 찾았다. 국민의힘은 보수 지지세가 높은 부산의 지역 현안인 가덕도 신공항과 해양수산부(해수부) 이전 등에 대한 당의 입장을 부산 시민에게 설명하고 제대로 추진될 수 있게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후 가덕도 신공항 예정 부지가 보이는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방문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부산은 우리 국민의힘을 늘 든든하게 지켜주었던 곳"이라며 "또 최근에 많은 현안들이 있는 것 같다. 해수부 이전에 대해 국민의힘에서도 명확한 입장을 부산 시민들께 말씀드릴 필요가 있고 또 가덕도 신공항이라는 큰 사업도 앞두고 있는데, 여러 걸림돌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내세웠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당 대표 취임 이전 세종시에 있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정부 부처 분산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로 반대 입장을 취한 바 있다. 다만, 당 대표 취임 후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를 고려해 정부의 졸속 이전과 성급한 일처리에 반대한 것이지, 해수부와 함께 부처 유관기관까지 부산으로 옮겨야 한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올해 12월까지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완료한다는 입장이다. 부산 지역의 신공항인 가덕도 신공항은 주요 건설사의 이탈로 공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관사인 현대건설에 이어 포스코이앤씨까지 사업 컨소시엄에서 빠졌다. 현대건설은 공사기간 부족과 안전 문제를 이유로 컨소시엄에서 빠졌고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다수 발생하며 인프라 신규 수주를 중단하기로 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대항전망대에서 가덕청년회로부터 가덕도신공항 편입주민 생계지원 특별법 개정 촉구 건의서를 받았다. 장 대표는 "현장에 오니까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열망이 느껴지는 것 같다"며 "신공항은 하나의 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남동권 전체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하는 것이고 수도권을 아울러 균형발전 새 축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따라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당초 예정됐던 대로 이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내년이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는다. 바닷길뿐만 아니라 가덕도 신공항 건설로 하늘길이 열려서 부산이 글로벌 물류 도시로 거듭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첨단산업의 메카가 되고 유능한 인재 모이는 그런 곳으로 거듭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일에 국민의힘도 최선을 다해서 돕고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15일에도 당 지도부와 함께 부산 현장 일정을 이어간다. 장 대표는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하고 해양수산부가 옮겨갈 임시청사 현장을 방문해 부산 시민들에게 메시지를 낼 전망이다.

2025-09-14 15:48:0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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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휘연 카페리나 대표 "노을이 머무는 여행자 쉼터"…제주 서쪽 끝에서 일군 작은 카페

제주의 서쪽 끝 고산 마을은 협재나 애월처럼 카페가 몰려 있지 않다. 풍력 발전기가 늘어선 고산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해 질 무렵 바다와 하늘이 붉게 물드는 장면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이 한적한 풍경 속에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 작은 공간이 있다. 바로 작은 카페 '카페리나'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손휘연 대표는 제주에 정착한 부모님의 건강이 악화되자 병원 동행과 돌봄을 위해 제주를 오가는 일이 잦아졌다. 결국 손대표는 생활 근거지를 제주로 옮겨야 했다. 손 대표는 "부모님이 제주로 내려오신 지 10년쯤 됐는데 건강이 안 좋아지셨다"며 "병원에 모시고 가야 할 때가 많아 서울 생활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부모님과 가까이 지내기 위해 집 근처 시골집을 임대, 여성 전용 숙소와 카페를 함께 열었다. 그는 "커피를 워낙 좋아했고 작업 공간을 겸할 수 있는 업종이어서 자격증 수업을 듣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관광지와 거리가 먼 고산은 선택할 수 있는 업종이 제한적이었지만 그는 직접 발로 뛰며 메뉴와 공간을 하나하나 만들어 갔다. 인테리어 자재를 고르는 일부터 카페 동선을 잡는 작업까지 대부분 손 대표가 직접 계획했다. ◆반려묘 이름에서 시작된 카페리나 카페리나라는 이름은 고등학교 시절 힘든 시간을 함께 버텨준 첫 반려묘 '리나'의 이름을 땄다. 손 대표는 "리나는 강아지처럼 애교 많지는 않았지만, 제가 울면 다가와 눈물을 핥아주던 다정한 고양이였다"며 "리나 덕분에 제가 여기까지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주로 오기 직전 세상을 떠난 리나를 기리기 위해 간판에 이름을 새겼다. 지금 카페 안에는 '가온'과 '나온'이라는 두 마리 고양이가 함께한다. 그는 "사람을 경계해 잘 나오진 않지만, 운이 좋으면 창가에서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마주칠 수 있다"고 했다. 카페 내부는 나무 질감과 흰색을 중심으로 단정하게 꾸며졌다. 이전에는 소품샵으로 쓰이던 공간의 기본 틀만 살리고, 벽면 색상부터 테이블 간격, 조명 배치까지 세세한 부분은 손 대표가 어머니와 함께 하나하나 상의하며 결정했다. 그는 카페가 "단순히 예쁘게 보이기보다 오래 머물러도 편안해야 한다"고 판단해 어머니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실내 가운데는 테이블 간격을 넉넉히 두어 여유가 느껴지고, 특히 창가 자리는 바다를 바라보며 머물 수 있도록 가장 공을 들인 자리다. 창가에 앉으면 해안도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는 여행객과 장을 보러 가는 마을 어르신들이 오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손 대표는 "날이 맑으면 반짝이는 바다와 주변 풍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이어져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곳에 앉아 있으면 시간이 한결 느리게 흐른다"며 "휴대폰을 내려놓고 커피 잔을 두 손에 감싸 쥔 채 창밖을 바라보는 순간이 여행의 진짜 선물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런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손님들이 책을 읽거나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쉬어갈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고산 노을을 담은 시그니처 메뉴 카페리나의 대표 메뉴는 '고산노을'이다. 라즈베리 시럽과 한라봉청을 층으로 쌓아 보라색·노란색·붉은색이 유리컵 속에서 서서히 번지도록 만들었다. 손 대표는 "고산의 노을은 제주 어디에도 없는 풍경이라 그 색을 담고 싶었다"며 "농도와 색감을 맞추기 위해 수십 번 실패를 거듭했다"고 말했다. 색이 자연스럽게 번지면서도 맛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과일 농축액 비율을 수십 차례 조절했고, 제주산 과일을 사용하기 위해 제철마다 공급처를 직접 확인한다. 디저트 '삼색고양이쿠키'도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쿠키 위 고양이 표정은 식용 잉크로 하나하나 직접 그려 넣는다. "손님들이 유리 진열대 앞에서 한참을 서성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외진 곳에 위치해 성수기에도 북적이지 않지만, 그는 재료를 아끼지 않는다. "원두나 과일이 조금만 떨어져도 바로 맛에서 티가 난다"며 "손님들에게 맛있는 걸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의 고집은 손님을 다시 불러온다. 1년 전 자전거 여행 중 마셨던 한라봉에이드를 잊지 못해 가족을 데리고 다시 찾은 손님, 한 달 살이를 마치고 1년 만에 돌아온 단골이 그 증거다. 손 대표는 "단골 손님이 '작년에 너무 맛있어서 가족을 데리고 왔다'고 말할 때 가장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일부 손님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메뉴 변화를 확인하러 찾기도 한다. ◆고산의 계절이 주는 가치 손 대표는 제주 서쪽 끝 고산의 가을을 특히 추천한다. "10월과 11월에는 억새가 흐드러지고 바람이 선선하며 하늘이 높아진다"며 "여름 성수기가 끝난 뒤 관광객이 빠진 해안도로에서 느끼는 바람은 정말 특별하다"는 설명이다. 카페를 나서면 곧바로 고산 해안도로의 거대한 풍차가 돌아가고, 조금만 걸으면 수월봉·차귀도·용수리에서 탁 트인 바다와 노을을 만날 수 있다. 운이 좋으면 모슬포로 향하는 해안도로에서 야생 돌고래 무리까지 볼 수도 있다. 손 대표는 "유명하고 화려하진 않아도 오롯이 '나'만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며 "바람을 맞고 노을을 바라보며 고양이와 눈을 마주치는 순간이 일상에 지칠 때 불현듯 떠오르는 장면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14 15:43:3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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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도 치료한다’는 가짜 전문가… 딥페이크 허위 광고 확산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발달로 딥페이크를 활용한 허위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유튜브와 SNS 등에서는 유명 토크쇼나 팟캐스트에 등장한 전문가가 특정 상품을 건강기능식품처럼 소개하는 영상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동영상 생성형 AI와 음성합성(TTS) 기술로 만든 가짜 영상일 뿐, 판매되는 제품 대부분은 건강기능식품도 아닌 단순 식품이다. 14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딥페이크 광고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고 후에도 광고가 계속 노출되고 있어 정부의 단속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일부 광고는 암과 같은 치명적 질환에 대해 "제품 섭취 시 예방·치료가 가능하다"는 식의 과장된 주장을 담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최근 유행하는 광고들은 전문가로 착각할 만한 인물을 토크쇼나 인터뷰 장면에 등장시키는 방식이다. 이들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을 진짜처럼 설명하며 비만·암·노화·치매 치료 효과를 주장한다. 목소리는 합성 특유의 어색함이 있지만 짧은 광고 특성상 소비자가 알아차리기 어렵고, '전문가가 방송에서 발언한다'는 형식을 띠기 때문에 현혹되기 쉽다. 예컨대 A 제품 광고에서는 한 남성이 팟캐스트 촬영 현장으로 보이는 공간에서 "일본 흡연자들은 폐암에 걸리지 않는다"며 일본산 유기농 말차 성분이 폐의 니코틴을 제거해 준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광고에서도 '영양제'라 표기했음에도 실제 유형은 단순 음료 베이스 식품으로, 효과·효능은 전혀 검증되지 않았다. 마케팅 업계는 이 같은 '전문가 오인형' 광고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대대적인 단속을 피하려는 변종이라고 보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업체 마케터 조은희 씨는 "여름 내내 가짜 의사·약사가 등장하는 광고가 기승을 부렸는데, 식약처 단속이 시작되자 흰 가운이나 병원 배경 대신 토크쇼·팟캐스트 형식으로 바뀐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지난 9일 가짜 의사가 특정 약품을 추천하는 광고를 '소비자 기만행위'로 규정하고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광고 내용에 허위·과장이 있을 경우에만 규제했지만, 앞으로는 AI 가짜 인물의 등장 자체도 불법 광고 판단 기준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유튜브와 SNS 플랫폼의 책임론도 커지고 있다. 허위 광고를 신고해도 조치가 늦어지자, 일부에서는 특정 유형의 제품 광고는 곧바로 집행 정지에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제보자 김나영 씨는 "암 환자가 있는 입장에서 이런 광고를 볼 때마다 신고했지만 여전히 계속 나온다"며 "전문가가 말하는 것처럼 보이는 만큼 속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고가 일정 건수 이상 접수되면 광고를 즉시 중단시키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9-14 14:24:3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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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개 도시 시장단, 29일 서울 DDP로 집결…메트로폴리스 40주년 총회 개막

국내외 70여 개 대도시 시장단과 국제기구 등 30여 개 기관의 300여 명이 케데헌이 쏘아올린 도시, 서울에 모인다. 서울시는 세계 대도시의 경제발전과 삶의 질 향상 및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2025 세계대도시협의회 창립 40주년 기념 서울 총회'가 오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사흘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총회는 제15차 회의로 세계대도시협의회(World Association of the Major Metropolises) 이른바 '메트로폴리스(Metropolis)' 창립 40주년을 기념한 행사이며, 2002년 제7차 총회 이후 두 번째로 서울에서 개최된다. 메트로폴리스는 경제발전과 삶의 질 향상 등 대도시가 공통으로 직면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1985년에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설립된 국제도시 네트워크로, 인구 100만 이상의 도시 또는 수도인 경우에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65개국 163개 도시가 가입했으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시는 1987년에 가입해 2023년 제14차 브뤼셀 총회에서 공동의장으로 선출돼 활동 중이다. 이번 총회에는 의장인 모로코 라바트 시장을 비롯해 뉴욕, 부에노스 아이레스, 바르셀로나, 도쿄, 광저우, 요하네스버그, 이스탄불 등 전 세계 40여 개국, 70여 개 도시의 시장단과 대표단이 참석한다. 또한, 국제반부패아카데미(IACA), 모리기념재단,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을 포함한 30여 개 국제기구 대표 등 총 3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총회 첫날 개회식에서 오세훈 시장은 '대도시의 미래'라는 주제와 연계해 '서울이 준비하는 미래의 모습과 주요 정책'을 세계도시와 공유할 예정이다. 더불어 세계적인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Jason Schenker) 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The Futurist Institute) 의장의 기조연설을 비롯해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의 축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개회식에 이어 '메가시티(인구 천만 명 이상의 도시)'의 시장단 등이 참여하는 이번 총회의 주요 프로그램 '메가시티 다이얼로그(Megacities Dialogue)'가 진행된다. '포용도시'를 주제로 도시의 미래를 논의하는 메가시티 다이얼로그에서는 '세계 도시 경쟁력 지수(GCPI, Global Power City Index)'를 총괄하는 이치카와 히로오 일본 모리기념재단 상임이사가 기조연설을 맡는다. 한편, 동시세션으로 진행되는 '1차 우수정책 공유 포럼(Urban Solutions Spotlight)'에서는 슬라쟈나 타세바(Slagiana Taseva) 국제반부패아카데미(IACA) 학장의 기조연설과 서울시의 청렴정책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더불어 '글로벌 도시 미래 워크숍(Global Cities Foresight Workshop)'과 '디지털 안심도시 포럼'도 진행된다. 총회 둘째 날인 30일에는 서울시 인재개발원이 운영 중인 '메트로폴리스 국제연수원(MITI)'의 성과를 공유하는 포럼이 열린다. 또한, 첫날에 이어 2차 우수정책 공유 포럼도 진행된다. 둘째 날 오후, 총회 참가단은 정책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에 참여한다. 총회 참가 시장단 및 대표단 등은 SLW 개막식 및 전시 관람, 시장포럼 및 스마트도시상 시상식 등에 참석하여 '약자와 동행하는 매력적인 스마트도시'를 체험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0월 1일에는 서울 정책 현장을 방문한다. 열린송현녹지광장과 북촌한옥마을에서는 서울의 도시건축과 전통가옥을 체험하고, 뚝섬한강공원과 한강버스, 보라매공원에서 서울의 자연친화 정책을 공유한다. 또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전통시장과 낙산공원도 방문한다. 각 현장에서는 '케데헌'의 배경이 된 서울 명소들도 함께 둘러볼 예정이다. 김수덕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세계대도시협의회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는 서울의 '약자와의 동행'을 비롯한 우수 정책과 더불어 한강, 정원도시 등 서울만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총회를 통해 참가한 각 도시들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대도시가 직면한 과제를 함께 풀어나가고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를 위한 글로벌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9-14 13:37:2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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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으려면 인문” 전략 확산으로 ‘사탐’ 쏠림 심화

수험생들이 대학 합격 확률 극대화를 최우선으로 택하면서 2026학년도 수시에 '사탐런(사회탐구 선택 쏠림)'이 본격화됐다. 그 여파로 인문계는 지원 열기가 커졌고, 자연계는 지원이 눈에 띄게 위축됐다. 서울대·연세대가 자연계 사탐을 불허하고 고려대는 허용하면서, 인문계 쏠림과 자연계 이탈, 그리고 자연계 내부의 고려대 집중 현상이 더 뚜렷해졌다. 1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주요 10개 대학 수시 원서접수 결과 지원자 수는 인문계가 전년보다 1만5450명(8.2%) 증가한 반면, 자연계는 6705명(3.2%) 감소했다. 경쟁률 역시 인문계는 20.59대1에서 21.87대1로 상승했으나, 자연계는 25.25대1에서 23.82대1로 떨어졌다. 서연고(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서도 인문계 지원자는 103명 늘어난 반면, 자연계 지원자는 3436명 줄었다. 경쟁률은 인문계가 15.06대1에서 15.05대1로 비슷했지만, 자연계는 16.57대1에서 15.36대1로 하락했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는 인문계 지원자가 346명 줄었지만, 연세대는 339명, 고려대는 110명이 각각 늘었다. 자연계에서는 서울대가 1455명, 연세대가 2402명 감소했으나 고려대는 421명 증가했다. 이는 고려대가 올해부터 자연계에서도 사탐 응시를 허용한 반면, 서울대·연세대는 불허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전체 경쟁률은 서울대가 8.12대1(전년 9.07대1), 연세대 15.10대1(16.39대1)로 하락한 반면, 고려대는 20.35대1로 소폭 상승했다. 수학 선택 과목에서도 확률과통계 응시자 비중이 전년 47.3%에서 57.1%로 크게 늘면서 순수 문과생도 증가, 인문계 경쟁 구도가 한층 치열해졌다. 사탐 고득점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인문계가 유리하다고만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반면 자연계는 의대 모집 정원 축소에다 사탐 불허 대학 지원자 감소가 겹치며 입시 환경이 불리해졌다. 특히 수시에서는 수능 최저 충족 여부가 중요한 변별력이 될 전망이다. 내신 불이익도 수능 최저를 충족하면 극복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2026학년도 수시에서 사탐런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인문계 지원자는 증가하고 자연계는 감소하는 양상이 뚜렷하다"라며 "2027학년도는 현행 수능체제 마지막 해인 만큼 사탐런이 더 강하게 나타나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9-14 13:10:1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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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국제 무대서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 알린다

LG유플러스는 15일부터 인천과 서울에서 열리는 '한-아시아 법과학·법의학 총회(AFSN&APMLA KOREA 2025)'와 '제47차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lobal Privacy Assembly, GPA)'에서 AI 앱 '익시오(ixi-O)'의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 부스에서는 온디바이스AI 기반 보이스피싱 차단 기술을 비롯해 위변조 음성을 탐지하는 '안티딥보이스', 합성 영상을 가려내는 '안티딥페이크' 기능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한-아시아 법과학·법의학 총회'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창립 7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열리며, 전세계 법과학·법의학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다. LG유플러스는 행사 기간 중 '범죄 예방으로 활용되는 AI 테크 익시오'를 주제로 기술 발표도 진행한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 열리는 GPA 2025에서도 익시오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89개국 감독기구, 학계, 산업계, 법조계 관계자들이 모여 '인공지능 시대의 개인정보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최윤호 AI Agent 추진그룹장은 "보이스피싱은 개인정보 보호와 범죄 예방이 겹치는 영역"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에서 개발된 AI 기반 보안 기술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4 13:06:10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