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오늘] 건국대-한국건설기술연구원, '미래 신기술' 인재 양성 MOU 外
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과 29일 건국대 서울캠퍼스 행정관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학연협동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신규 연구 분야 개척 및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건국대 원종필 총장과 건설연 박선규 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학연협동 프로그램 수행을 위한 특임교원·특임연구원 및 학생의 선발과 활동 보장 ▲공동 교육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 ▲공동 연구과제의 수주 및 수행 등에 협력하고,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건국대는 구조, 지반, 수자원, 환경, 건축공학, 디지털 건설기술 등 분야에서 탄탄한 연구 역량을 갖추고 실무형 인재 양성에 힘써온 한편, 건설연 또한 지난 2017년부터 연구원 내 'KICT School'을 설립하고 환경 및 수자원공학, 도시융합공학, 지반신공간공학 등 3개 세부전공을 중심으로 글로벌 건설산업 현장에 대응하는 융복합형 전문 인재 양성에 주력해왔다. 양 기관이 보유한 교육·연구 역량에 이번 학연협동 프로그램이 더해지면, 향후 공동 연구 및 교육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원종필 건국대 총장은 "기후위기, 도시의 고도화, 인프라 노후화 같은 복합적 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국토 인프라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시점에서,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자원과 인재를 결집해 실질적인 미래 건설 혁신을 이끌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규 건설연 원장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건축, 토목, 도시, 환경 등 국토유지관리 전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온 기관으로, 창학 100주년을 앞둔 건국대의 인재 양성 역량이 더해진다면 과학기술 전반에 괄목할만한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생명과학부 김옥매 교수 연구팀이 단백질 분해 경로의 역할을 규명하며, 식물의 고온 스트레스 적응을 돕는 핵심 분자 기전을 새롭게 밝혀냈다고 30일 밝혔다. 자식작용은 세포 내 손상된 단백질이나 불필요한 세포 소기관 등을 제거하는 시스템으로,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의 생존에 필수적이다. 식물의 경우, 기온이 급격히 상승할 때 식물 세포 내에 손상된 단백질이 쌓이는데, 자식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세포가 손상되고 결국 식물의 생존이 어려워진다. 연구팀은 이러한 고온 환경에서의 자식작용 원리를 분자 수준에서 확인했다. 특히, 식물 자식작용의 중심 단백질이 두 가지 형태로 존재하며, 이 중 하나는 고온 스트레스 상황에서 세포 내 청소 효율을 높이기 위해 선택적으로 제거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선택적 제거가 'N-말단 분해경로'에 의해 조절된다는 사실도 함께 규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N-말단을 인식하고 분해를 유도하는 새로운 인식 단백질 UBR7을 찾아냄으로써, 자식작용과 단백질 분해 경로 사이의 분자적 연결 고리를 제시했다. 김옥매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고온 스트레스 환경에서 식물이 생리적 균형을 회복하는 방식을 분자 수준에서 밝힌 것"이라며, "식물 스트레스 생리학의 중요한 진전일 뿐만 아니라, 향후 기후변화에 대응한 고온 저항성 작물 개발의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연구재단의 개인기초연구 중견연구사업과 집단연구 글로벌 선도연구센터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성과는 생명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IF=15.7)' 온라인에 7월 1일 게재됐다.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가 지난 7월 7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절강미디어대학과 공동으로 'Reality to Metaverse + AI'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중앙대 메타버스융합대학원과 첨단영상대학원, 인공지능-콘텐츠 미래산업 교육연구단이 참여했으며, 중국 닝보금융경제대학·동북사범대학 대학(원)생 등 30여 명이 참가했다. 총 22강좌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메타버스, 실감미디어(VR, XR), AI 기술 이론과 생성형 AI를 활용한 영화·애니메이션·미디어아트 제작 실습을 결합해 운영됐다. 박진완 교수(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기술 자문위원), 김규현 교수(소니 픽처스 이미지웍스), 한상임 교수(미디어아트 작가), 영화 프로듀서 출신 최정인·조희영 교수 등이 강의를 맡았다. 또한 정황수 VFX 수퍼바이저(<부산행><정이> 등 참여), 권한슬 감독(두바이 AI 영화제 수상), 임민주 음악감독(YG엔터테인먼트), 이상욱 팀장(MBC C&I), 이영운 감독(AI 크리에이터) 등 현업 전문가들이 실무 교육을 진행했다. 프로그램 마지막 날에는 학생들이 제작한 AI 콘텐츠 발표와 수료식이 열렸다. 참가 학생들은 한국의 AI 콘텐츠 기술과 중앙대 교육 과정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백준기 메타버스융합대학원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공동 연구와 글로벌 교육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진완 인공지능-콘텐츠 미래산업 교육연구단장은 "짧은 기간에도 성과를 거두며 중앙대의 교육 역량과 기술력을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창재 첨단영상대학원장은 "AI와 메타버스를 활용한 실무 교육과 연구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인하대학교 정석물류통상연구원이 2025년 상반기 한국경제의 핵심 이슈로 '통상 갈등 심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꼽으며, 지정학·기후·기술 리스크 속 대응 전략 강화를 강조했다. 30일 인하대에 따르면, 정석물류통상연구원은 최근 2025년 상반기 대표 뉴스 키워드로 '통상 갈등 심화와 공급망 재편'을 선정했다. 연구원은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나온 국내·외 언론보도 총 1만3483건을 대상으로 텍스트마이닝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물류 분야에서는 ▲중동 정세 불안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해상운임 급등(SCFI 2000선 돌파) ▲AI 기반 자동화 물류 확산 ▲미·중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의 탈동조화 ▲멕시코·카자흐스탄등 신흥 물류거점의 부상 등이 주요 이슈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국제해사기구(IMO)와 EU의 탄소 규제 강화로 인한 친환경 물류 전환 필요성 등도 주요 이슈로 확인됐다. 통상 분야에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재도입 ▲미·중의 반도체·AI 분야 경쟁 격화 ▲EU의 중국산 전기차 반덤핑 조치로 인한 다자간 통상 분쟁 확대 등이 부각됐다. 특히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관세 장벽과 기술 규제의 확대는 한국 수출산업의 직접적인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석물류통상연구원은 이번 분석을 통해 한국경제가 과거의 수출 중심 성장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통상 전략과 탄력적인 공급망 설계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연구 책임자인 김용진 인하대 정석물류통상연구원 원장(아태물류학부 교수)은 "2025년 상반기는 지정학·기후·기술 리스크가 동시에 중첩된 시기로 공급망 리스크 대응능력과 글로벌 통상 협상 역량 강화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공공·민간이 협력해 통상 정책과 물류 인프라의 전략적 전환을 도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는 '2025년 제19회 성신여자대학교 전국음악콩쿠르' 참가 접수를 오는 8월 1일부터 8월 25일 15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성신여대 음악대학이 주관하는 이번 콩쿠르는 고등부와 아마추어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두 부문 모두 성신여자대학교 돈암수정캠퍼스에서 개최된다. 고등부는 국내 고등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피아노 ▲바이올린 ▲관악(목관·금관) ▲타악(Euphonium 포함) ▲성악 총 5개 부문에서 경연이 열린다. 예선은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본선은 9월 7일에 각각 진행된다. 고등부 콩쿠르의 경우, 부문 및 악기별로 1, 2, 3등에게 시상이 이뤄지며 특히 각 부문 1위 입상자 가운데 입상일로부터 2년 이내 성신여대에 입학하는 경우, 1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성신음악콩쿠르 우수자장학금'이 주어진다.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을 위한 아마추어부는, ▲피아노 ▲현악 ▲관악(목관·금관) ▲타악(Euphonium 포함) ▲성악 부문에서 경연이 펼쳐진다.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예선 없이 9월 6일 하루 동안 본선만 진행된다. 아마추어부에서는 부문별 1, 2, 3등과 함께 장려상이 시상되며, 입상자는 대회 종료 후 열리는 '입상자 연주회'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참가 접수는 고등부와 아마추어부 모두 8월 1일 00시부터 8월 25일 15시까지, 콘테스트(Contest)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세부 지원 자격과 경연 관련 정보는 성신여자대학교 음악대학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성신여대 전국음악콩쿠르는 2000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19회를 맞았다. 특히 2023년부터는 아마추어부를 신설해, 음악에 관심 있는 비전공 학생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참여할 수 있는 경연의 장을 마련했다.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세종뮤지엄갤러리 2관은 2025년 7월 30일부터 8월 10일까지 동양화적 표현을 기반으로 '0차원'의 의미를 탐구해온 김도경학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김도경학 작가는 서울대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미술사 및 미술비평 분야에서 2,500여 회의 강의를 진행해왔다. 그는 오랜 시간 '0차원'을 주제로 한 작업을 이어오며, 모든 차원의 출발점인 '점'을 통해 존재와 비존재의 경계, 개념 이전의 상태를 탐구해왔다. 약 40여 점의 신작과 대표작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가장 근원적인 형상인 '점'으로 세계를 해석하고 다른 차원과의 연결을 모색한 작업들을 소개한다. 점과 선, 면이 만들어내는 조형적 관계, 그리고 다양한 매체와 재료를 활용한 작품을 통해 여백의 미를 탐구하며 관람객에게 명상적이고 사유적인 공간 경험을 제안한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화면 위의 점들이 서로 연결되고 확산되며 만들어내는 이미지들은 단순한 시각적 형상을 넘어 시작과 끝, 존재와 공허에 대한 깊은 성찰을 불러일으킨다"며, "점으로부터 시작된 작은 사유가 차원을 확장하고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원광디지털대학교(총장 김윤철)는 지난 28일 서울캠퍼스에서 (사)한국치유협회(대표이사 박장준)와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치유산업 분야의 학술 및 교육협력을 바탕으로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회원 및 임직원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원광디지털대 최윤희 대학원장, 유숙희 입학협력처장, 박은호 대학원 교학팀장을 비롯해 한국치유협회 박장준 대표이사, 김현중 초대회장, 손원준 주임연구원, 서울지회 이채윤 지회장이 참석했다. 한국치유협회는 치유산업 육성을 통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단체로, 치유 관련 연구 및 프로그램 개발 및 전국 7개 지회 및 8개의 한국치유교육센터와 2개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치유협회 임직원 및 회원은 원광디지털대 학부 및 대학원 입학 시 장학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며, 양 기관은 공동 관심 분야에 대한 학술교류, 공동연구 및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최윤희 대학원장은 "산림치유, 약선푸드케어 등 융복합 치유 영역을 다루는 우리 대학원의 특성과 한국치유협회의 전문성이 만나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문성과 실무역량을 겸비한 치유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가 2025학년도부터 결혼이민자, 귀화자, 외국인 근로자, 이주배경 자녀 등 다양한 이주민과 외국인을 위한 '글로벌자율학부'를 신설·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온라인 기반으로 운영되는 이 학부는 국내 최초의 맞춤형 학사과정으로, 학습자의 한국 사회 정착과 학위 취득을 지원한다. 교육과정은 '1+3 학사제도'로 운영된다. 1학년에는 전공탐색과 기초 학문 역량을 위한 교과과정을 이수하며, 2~4학년에는 경희사이버대의 35개 전공 중 선택해 학사과정을 이어간다. 1학년 교과목은 '대학한국어', '한국사회와 대학이해', '취업·창업 진로 설계', '다양성 이해와 글로벌 리더십', '미래직업과 AI' 등이 포함된다. 모든 강의에는 다국어 자막과 노트가 제공되며, AI 챗봇과 다국어 홈페이지를 통한 학사·행정 안내도 지원된다. 입학생 전원에게 등록금 50% 감면 혜택이 제공되며, 기관 협약을 통한 입학자는 1학년 등록금 전액을 감면받는다. 경희대학교병원 및 강동경희대학교병원과의 협약으로 의료비 감면과 의료 번역 서비스 '리터러시M'도 제공된다.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디딤돌 한국어 프로그램'과 TOPIK 준비 과정이 운영되며, 학위 취득 시 체류 비자(K-point 140점) 변경에도 유리하다. 글로벌자율학부는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주관하는 '2주기 원격대학 교육혁신 지원사업'에 선정돼 10억 원 규모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으며, AI 기반 상담 인프라와 교수학습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서진숙 글로벌자율학부 학부장은 "이주민과 외국인이 학문과 실무 역량을 갖추고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사이버대학교(총장 이은주) 통일디딤돌연구원과 미래사회전략연구소는 지난 26일 한국통일교육학회와 공동으로 '2025년 공동학술대회'를 열고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정부의 통일·대북정책과 통일교육의 방향을 모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정부의 통일·대북정책과 통일교육의 방향 모색'을 대주제로,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국내 환경 속에서 통일 및 대북정책의 학술적 분석과 교육 방향 설정을 목표로 진행됐다. 현장과 온라인을 포함해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제1세션은 '통일·대북정책의 방향과 통일교육의 전환'을 주제로 열렸다. 이지영 서울사이버대 교수는 북한이탈주민과 실향민의 협력 플랫폼 구축을 통한 '통합적 기억공동체' 형성과 사회통합 방안을 제시했다. 차문석 서울사이버대 교수는 국제질서 변화에 따른 탈주권적 남북관계 재구성 전략을 발표했다. 정진헌 국립통일교육원 교수는 보편가치와 글로벌 시민의식을 기반으로 한 '세계시민적 통일교육'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2세션에서는 '정부의 통일교육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논의가 이어졌다. 임상순 평택대 교수는 대학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을, 김병연 공주교대 교수는 학교 현장의 통일교육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차승주 강원대 통일강원연구원 박사는 인문적 가치와 사랑을 기반으로 한 사회통일교육 방향을 제안했다. 발표 후에는 지정토론과 자유토론이 이어져 학계, 정책 실무자, 시민이 함께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서울사이버대와 한국통일교육학회는 통일과 대북정책, 통일교육 분야에서 학술적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서울사이버대는 2024학년도에 통일안보북한학과를 개편해, 국제질서 변화와 한반도 안보 환경을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