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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지도부가 혁신안 안 받으면 당 쓰러질 수밖에"

윤희숙 국민의힘 신임 혁신위원장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안을 만들테니 당 지도부는 이를 수용하라고 말했다. 윤 혁신위원장은 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안을 제안해서 그것을 만약에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 당은 쓰러지는 수밖에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전임 안철수 혁신위원장 사퇴로 혁신 동력이 떨어진 것 아니냔 질문엔 "제 입장에선 그것은 결단의 문제"라며 "혁신의 동력이 있냐, 없냐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동력 끌어올리는게 제 일"이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혁신위 권한을 두고도 "특정인들에게 칼을 휘두를 권한을 어떤 개인에게도 준 적 없다. 특정 개인이나 특정 계파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혁신 주체는 당원이다. 당원들이 혁신 권한을 어떻게 쓸 것인지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제 역할이다. 어떤 칼도 위임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혁신안의 수준에 대해 "국민 눈높이라고 했을때 이런 말씀 고통스럽지만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가장 많이하시는 말씀은 '정당 문 닫아라'다"라며 "그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선 다시 당을 닫고 여는 수준이 돼야 한다. 최상위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가지 약속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안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지도부가 다같이 망할 작정이 아니라면 지도부가 (혁신안을) 받을 것이다. 그것이 국민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안이라면 받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2025-07-09 16:40:4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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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공익적 기능 증발할 것" vs "검찰청 폐지는 검찰 순수성 회복 과정"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9일 국회에서 개최한 '검찰개혁 법안 공청회'에서는 검찰청 해체 등을 두고 야당 측 관계자들이 부작용에 대해 우려했으나, 여당 측에선 검찰개혁 자체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법사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검찰개혁 법안 관련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는 법조계 및 학계 관계자들에게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상정된 검찰개혁 4법(검찰청 폐지·공소청 신설·중수청 신설·국가수사위 신설)에 대한 우려점과 필요성을 묻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의힘 측 진술인으로 참석한 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는 검찰개혁 4법의 문제점을 언급했다. 김 변호사는 "검찰이 해체돼도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법안대로라면) 검사의 공익적 기능 증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아동 보호명령, 친권상실 청구, 후견인 선임 청구 등 검사가 그간 담당해온 공익적 기능을 누가 맡을지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예원 변호사는 "검찰 수사권을 전면 폐지한다면서 (경찰 수사) 보완마저 막고 기소하게 하는 구조는 기소의 질을 떨어뜨리고 공소 유지를 어려워지게 할 수 있다"며 "중수청이 만들어지면 경찰과 서로 경쟁해서 수사가 쉬워질 거라는 예측은 인간의 본성, 직장인 생리에 반하는 주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피해자가 입을 고통에 대해서 만약 다른 취지로 운영됐을 때 책임을 지겠다는 확답을 전제로 이 법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국민의힘 측으로 나온 대전지검 홍성지청장과 법무부 인권정책과장을 역임한 김종민 법무법인 MK 파트너스 변호사는 "검찰개혁은 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대세이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같은 최악의 정치검사는 다시는 나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면서도 "검찰개혁 방향은 검찰 인사권, 특별수사부의 직접 수사를 어떻게 개혁할 건가가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김종민 변호사는 "검찰 문제의 근본은 대통령의 검찰 인사권, 그리고 검찰 특수부를 중심으로한 직접 수사권이고, 전체 사건의 99%를 차지하는 형사부 사건은 아무 문제가 없었다"면서 "지금 법안대로 검찰을 없앤다고 하더라도 정치권력이 직접적으로 수사에 개입할 수 있는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한 정치 검찰은 없어져도 정치 경찰이 탄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검찰 폐지의 위헌 논란도 짚었다. 반면 민주당 측으로 출석한 법무법인 가로수의 김필성 변호사는 "법을 일부만 바꾸는 것은 분명한 한계가 존재하고 이로 인해 검찰개혁이 역행할 위험이 있다는 건 윤석열 정부에서 충분히 확인했다"며 "그래서 검찰에 수사 관련 인력을 남겨 놓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소제기 과정에 보완 수사가 필요한 경우 그 권한을 가진 별도 기구를 창설하고 이를 통해 보완 수사를 요구해 처리하는, 경찰 통제를 위한 별도 기구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필연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국가수사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문규 중부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도 국가수사위 신설 이유로 "현재는 경찰이나 해경, 중수청, 공수처, 특별사법경찰 등의 관계를 정립할 장치가 아예 없다"며 "수사권 다원화 시대에 형사사법시스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수사기관들이 공정한 수사를 위해 엉뚱한 곳에 한눈을 팔지 못하게 할 제도적 장치며, 정치검찰의 재탄생을 막을 장치"라고 주장했다. 또 황 교수는 검찰을 두고 "형사소송법은 열 사람의 범인을 놓쳐도 무고한 한 사람이 억울하게 처벌되지 않도록 하는 '소극적 실체 진실주의'를 이념으로 하는데, 검찰이 그간 보여준 모습은 (소극적 실체 진실주의 이념과)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며 "검찰청 폐지는 검찰의 순수성을 회복시키는 과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공청회에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추석 전에 (검찰개혁) 얼개를 만들겠다는데, 검찰개혁이 대통령 한 사람 의지에 의해 되는 것이냐"며 "목표를 정한 대로 맞춰서 형식적으로 공청회를 하는 건 문제"라고 비난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인 이춘석 법제사법위원장은 "시간을 정해 놓고 하는게 아니다. (오늘) 여야 합의로 공청회를 하고 있고, 공청회가 또 필요하다면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하면 된다"면서 "검찰개혁은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며 충분한 논의는 필요하지만, 이젠 국회에서 국민 명을 받들어 검찰개혁을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법사위는 공청회 뒤 검찰개혁 4법을 1소위원회로 회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7-09 16:38:4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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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전력난 해법 찾는 국내 기업들] (下)삼성SDS·NHN클라우드·포스코DX

디지털 경제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DC)의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주요 IT 기업들이 전력 효율화 기술 도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전력 먹는 하마'로 부상한 데이터센터의 기술 혁신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SDS, 액침냉각부터 재생에너지까지...전력 절감 다각화 삼성SDS의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2022년 2526TJ(테라줄), 2023년 3225TJ, 2024년 3782TJ로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회사는 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기에 대비해 외기 냉방, 항온·항습기 최적화, 냉수 펌프 인버터 도입 등으로 냉방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 냉동기 가동을 최소화해 전력 사용량을 절감하고, 전력 공급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발전기를 가동해 안정적인 운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 삼성SDS는 현재 가동 중인 수원·상암·춘천·동탄 DC에서 태양열 급탕, 태양광 발전, 지열 냉·난방 시스템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 기술을 활용하고, 재생에너지 구매 및 자체 생산량 증대를 통해 에너지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중이다. 전력 사용량을 절감하기 위해 동탄 데이터센터에는 액침냉각 시스템을 설계 및 시범 구축했다. 삼성SDS는 탄소 감축과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구매 방식을 통한 간접적인 재생에너지 전환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녹색 프리미엄 입찰에 최초로 참여해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재생에너지 5562㎿h를 사들였으며 미국·영국·중국 등 해외 사업장을 대상으로 5634㎿h의 신재생에너지 인증서(REC)를 추가로 구매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향후 재생에너지 구매량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전력구매계약(PPA) 등 다양한 구매 방식을 도입해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 전략을 다각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NHN클라우드, 글로벌 평균 웃도는 PUE 1.3 달성 NHN클라우드의 NCC(판교 소재 데이터센터)는 2022년 22만709GJ(기가줄), 2023년 24만6046GJ, 2024년 23만9002GJ의 전력을 소비했다. NHN의 NCC와 국가 AI 데이터센터의 평균 PUE(전력 사용 효율)는 1.3으로 2024년 글로벌 평균(1.5)보다 우수하다. PUE는 데이터센터의 전체 전력 대비 IT 장비에 실제 사용되는 전력의 비율로, 1.0에 가까울수록 효율이 높다. 피크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NCC의 경우 외기 유입 온도를 낮추는 미스트 분무 장치를 설치, 여름철에도 바깥 공기를 통한 냉각이 가능하도록 했다.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에너지 저장 장치(ESS)를 설치해 피크 전력 수요기에 저장된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NHN클라우드는 다양한 DC 전력 효율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NCC는 간접 증발식 냉각 시스템과 건물에너지 관리시스템(BEMS)을 도입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했다. 냉각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냉복도와 열복도를 분리한 컨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차폐 환경을 조성하고, IT 장비의 수명 주기를 고려한 모듈형 서버룸을 구축했다. 여기에 폭 조절이 가능한 자체 개발 랙(Rack)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성과 고집적 운영 환경을 동시에 확보했다. 여러 에너지 절감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2024년 기준 약 2067톤의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거뒀다. 국가 AI 데이터센터에는 물의 증발 점열을 이용해 응축기에 공급되는 공기의 온도를 사전에 낮추는 단열 냉각 시스템을 도입, 프리쿨링 효과를 극대화해 물과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이러한 설비 최적화 노력 덕분에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2024년 기준 PUE 1.294의 높은 에너지 효율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포스코DX, 스마트 인버터와 IoT로 전력 낭비 최소화 포스코DX는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화를 위한 설비 개선과 스마트 솔루션 도입에 주력하고 있다. 충주 데이터센터에서는 2023년 냉각탑 충진재 교체 등으로 냉방 효율을 약 5% 개선해 연간 18㎿h의 전력을 절감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8269톤 줄이는 효과를 냈다. 2024년에도 스마트 솔루션 도입으로 91만5555㎾h의 전력을 추가로 절감해 약 420.6톤의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회사는 여름철 전력 피크에 대비해 냉방시설 정기 점검과 노후 냉동기 교체 등으로 냉방 시스템의 성능을 향상시켰다. 포스코DX는 데이터센터 내 에너지 사용 비중이 높은 냉각 시스템의 효율 향상을 위해 2024년 12월 냉각수 순환펌프에 스마트 인버터 설비를 도입했다. 이 장치는 펌프 모터의 주파수를 정밀하게 제어해 운전 효율을 제고하고, 필요 이상으로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도록 조절한다. 여기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해 설비별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과도한 에너지 사용 구간을 즉시 파악해 최적화 조치를 취한다. 포스코DX 관계자는 "단순 절감이 아닌, 낭비 없는 운전과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 제거에 초점을 맞춘 운영 방식"이라며 "데이터센터 전반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09 16:28:3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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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출행동' 이어가던 이진숙, 결국 국무회의 배제… "배석 부적절하다는 판단"

전 정부에서 임명됐음에도 이재명 정부의 국무회의에 참석해 연일 무리한 요구와 발언을 했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결국 내주부터는 국무회의에서 배제된다.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반복적으로 위반했다는 감사원의 판단과 대통령실의 내부 판단에 따른 조치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다음주 국무회의부터 현직 방통위원장은 국무회의에 배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진숙 위원장의 국무회의 배제 이유로 정치 편향적 발언을 들었다. 최근 감사원은 이 위원장이 정치적 발언을 하면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주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이 위원장이 국무회의에서 정치적 입장을 견지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적 의견을 표명하는 등 정치 편향 행보를 계속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진숙 위원장의 국무회의 배석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직접 전달했고, 이 위원장의 국무회의 배제 결정이 내려졌다. 비공개 회의 내용을 왜곡해 개인 정치에 활용하는 것은 공직기강 해이라는 게 이유다. 당초 방통위원장은 국무회의 의무 배석자가 아니다. 대통령령이 정한 국무회의 규정 8조에 따르면 국무회의에 대통령실에선 대통령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과 정책실장, 정부에선 국무조정실장, 인사혁신처장, 법제처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과학기술혁신본부장, 통상교섭본부장이 배석한다. 또한 서울특별시장도 배석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국무회의 의장인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주요 공직자나 전문가를 배석시킬 수 있다. 전날(8일) 국무회의에서 조달청장이 참석해 부처 보고를 직접 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의무 배석자가 아닌 경우, 사전에 의안을 국무총리에게 제출하고, 허가를 받아야 배석 및 발언이 가능하다. 그간 이 위원장이 배석할 수 있었던 것은 윤석열 정부 관행 때문으로 보인다. 통상 국무회의가 열릴 경우, 국무조정실은 회의 전날 참석자 및 배석자에게 참석 연락을 취한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에서는 이 위원장이 배석자였던 것이고, 국무조정실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취임하기 전까지는 지난 정부의 관행대로 이 위원장에게 연락한 셈이다. 그럼에도 이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에서도 국무회의에 참석해 본인의 임기 보장을 주장하거나, 방통위를 독임제로 바꿔야 한다는 등 무리한 요구와 발언을 해 비판을 받았다. 이 위원장은 '방통위원장은 배석자로서 발언권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행보는 내년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선거를 노리고, 이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보수 여전사' 이미지를 얻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심지어 이 위원장은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출석해 최민희 과방위원장과 언쟁을 이어가 이 대통령으로부터 '선출 권력인 국회를 존중해야 한다'는 경고를 받은 바 있다. 게다가 이 대통령의 국무회의 비공개 발언을 취지와 다르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이 대통령이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방송3법 관련해서 방통위 안을 만들어 보라'고 지시했다는 식으로 국회에서 발언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이를 '의견 개진'이었다고 반박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를 두고 사견을 전제로 "(업무) 지시와 의견 개진이 헷갈린다면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이 대통령의 제지에도 발언권을 얻지 않은 채 의견을 내, 이 대통령은 결국 '비공개 회의 내용을 개인 정치에 활용하지 말라'는 질책으로 회의를 마쳐야 했다. 이 같은 돌출 행동으로 인해 이 위원장은 국무회의에서 배제됐다. 일각에서는 방송3법이 통과된다면, 다음 수순은 미디어 거버넌스(지배구조) 개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만큼, 정치권에서는 국회에서 법 개정을 통해 방통위를 없애고 새 조직을 만드는 방법도 제기되고 있다. 이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며, 자진 사퇴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7-09 16:05:1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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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이재명 정권, 야당 탄압 정치보복 본색을 드러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9일 김건희 특검 등 특검 수사팀이 야당 정치인에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명백한 정치보복이라며 반발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희대의 명언을 남긴 게 있다. '존경한다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라며 "정치보복 안 한다고 했더니 진짜 안 하는 줄 알더라로 바꿔야겠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정치보복하지 않겠다던 이재명 정권이 드디어 특검의 칼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야당탄압, 정치보복의 본색을 드러냈다"며 "김건희 특검팀이 우리당 김선교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을 출국금지했다. 특검 출범 당일이면 무슨 수사를 했겠나. 수사를 안 해보고 소환조사 없이 무슨 근거로 출국을 금지 시키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8일)는 윤상현 의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달에 검찰이 우리 당 당사와 기조국, 조직국을 압수수색했던 사항"이라며 "갑자기 무슨 근거로 수사를 재개해서 야당 국회의원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송 위원장은 "민중기 특검(김건희 특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 대신 양평 고속도로 의혹, 지방선거 공천 의혹으로 야당 국회의원을 출국 금지시키고 압수수색하고 있다"며 "제대로 수사나 하려나 모르겠다. 쿡쿡 찔러보고 있는 것인데, 정상적인 수사보다 야당 망신주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은석 특검(내란 특검)에도 경고한다. 특검 직원들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두고 호언장담 하듯이 떠들고 있다는 이야기가 여의도까지 들린다"며 "수사하지 않고 기자와 잡담하고 언론플레이를 하는 짓이 바로 정치 검찰의 행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특검으로 야당을 단죄하겠다면 먼저 본인부터 당당하게 재판을 받아라"라고 했다.

2025-07-09 15:37:1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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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후보 등록 D-1, 정청래·박찬대 '명심 마케팅·호남 민심 모으기' 치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등록이 하루 남은 가운데,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정청래·박찬대 의원의 호남 민심 구애·명심(이 대통령의 마음) 마케팅이 치열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하루 동안 민주당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받는다. 후보 등록을 앞두고 제3의 후보설까지 정치권에 돌았지만 사실무근으로 판명나 정청래·박찬대 의원 사이 2파전으로 당 대표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오는 19일 충청권(대전·충남·세종·충북), 20일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26일 호남권(광주·전남·전북), 27일 수도권(경기·인천), 8월2일 서울·강원·제주에서 권역별 순회 경선을 진행하고 권역별 온라인 투표와 ARS 투표를 진행한다. 전당대회(제2차 임시당원대회)는 8월2일 토요일에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당 대표 선거는 당내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정치인들이 출사표를 던진만큼, 후보들은 정부 출범 초기 이재명 대통령과 손발을 맞춰 일할 사람은 자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9일 오후 MBC 방송 인터뷰에 출연해 "이 대통령과 만난지 20년 가까이 된다. 얼마나 수많은 대화를 했겠나"라며 "1기 지도부 최고위원으로 이 대표 옆자리 짝꿍이었다. 아무도 모르게 둘이 나눈 대화가 너무 많다. 본회의 때 3~4 시간 옆자리에 같이 앉았다. 그 때 대화를 많이 했고 대통령의 국정 철학, 개인적 선호도, 취미, 습관도 저만큼 아는 사람이 없다고 자부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 관계가 일각에서 수직적 관계가 아니냐고 하는데, 그런 것은 있을 수 없고 조율 관계만 있을 뿐"이라고 부연했다 . 박찬대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 대통령이 썼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818호를 자신이 물려 받았다며 이 대통령과 자신 사이의 가까운 거리를 드러냈다. 또한 박찬대 의원실은 "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수행을 맡았던 김태선 의원과 김용만 의원이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박찬대 후보를 돕고 있다"며 "지금까지 35명의 의원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권리당원 55%, 대의원 15%, 일반국민 30%가 당 대표 선거에 반영되는 만큼, 권리당원이 밀집한 호남 민심을 구애하기 위한 두 의원들의 전략도 돋보인다. 정 의원은 지난 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자신의 북콘서트를 개최하고 광주 지역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 출연하는 등 세 모으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 의원은 인터뷰에서 전남의 현안인 국립 의과대학 설립에 대해 "제가 강력하게 추진할 생각"이라고 약속했다. 박찬대 의원은 전날(8일) 전북을 찾아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9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지역의 현안 공약을 실현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남은 민주당의 영원한 선생님이다. 민주당이 갈 길을 잃었을 때, 전남은 항상 가야 할 길을 가르쳐주셨다"며 "저 박찬대, 그 선생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훌륭한 학생이 되겠다. 제대로 해내겠다"고 호소했다.

2025-07-09 15:25:4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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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 독일 와우게임즈 전격 인수…유럽 소셜카지노 시장 본격 진출

더블유게임즈가 독일 와우게임즈를 약 884억원에 인수하며 유럽 소셜카지노 시장 확대에 나섰다. 더블유게임즈는 9일 공시를 통해 미국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가 독일의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사 와우게임즈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약 884억원으로, 현금으로 지급된다. 이와 별도로 향후 경영성과에 따라 최대 1000만유로를 추가로 지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가 2025년 3분기 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와우게임즈는 2013년 독일 함부르크에 설립된 소셜카지노 전문 개발사다. 최근 3년 연속 연간 6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자체 브랜드 'My Jackpot(Epic Wild)', 'Lounge777'뿐 아니라, 글로벌 오프라인 카지노 브랜드 'Merkur'와 협업한 'Merkur24'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입지를 다져왔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번 인수를 통해 유럽 소셜카지노 시장 내 입지를 본격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 시장은 2020년 약 9916억원에서 2024년 1조3000억원 규모로 약 2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성숙기에 접어든 미국 시장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번 거래를 통해 유럽 모바일 소셜카지노 시장에서 상위 7위권까지 도약할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인수는 2024년 기준 PSR 1.3배 수준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으로 진행됐다. 더블유게임즈는 안정적인 수익성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회사를 인수함으로써 기존 미국 중심의 사업 구도를 유럽으로 확장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애플의 인앱결제 수수료 인하와 외부결제 허용 등 플랫폼 정책 변화에 따라 수익성 제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더블유게임즈는 2024년 기준 EBITDA 마진 30%를 기록한 데 이어, 유럽 매출 확대를 통한 추가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김인극 더블다운인터액티브 CEO는 "이번 인수는 성장 중인 유럽 소셜카지노 시장에서 더블유게임즈가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과거의 성공적인 인수 통합 경험을 토대로 유럽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발레리오타 지오바니 와우게임즈 CEO는 "더블유게임즈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더블유게임즈의 게임 역량은 와우게임즈의 성장과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7-09 14:57:5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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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인형 찾아주세요”… 팬 사연에 응답한 위메이드플레이의 따뜻한 선물

위메이드플레이가 '애니팡' 팬 어린이의 사연에 응답해 단종된 애니 인형을 찾아 특별 증정했다. 위메이드플레이가 단종된 애니팡 프렌즈 캐릭터 '애니' 인형을 어린이 팬에게 전달한 사연이 9일 공개됐다. 인형을 잃어버린 딸을 위해 고객센터에 도움을 요청한 부모의 사연에 회사가 직접 사내 재고를 수소문해 응답한 것으로, 팬심을 따뜻하게 보듬은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지난 6월 말, 서울 양천구에 거주하는 한 게임 팬이 고객지원센터에 보낸 편지를 통해 해당 사연을 접했다. 팬은 다섯 살 딸 은채 양이 잃어버린 '애니' 인형을 다시 구하려 했지만, 어디서도 구매할 수 없다는 사실에 중고 제품이라도 웃돈을 주고 사고 싶다고 호소했다. 은채 양은 며칠째 인형을 찾으며 울고 있는 상황이었다. 문제는 위메이드플레이가 약 4년 전 캐릭터 사업을 중단하면서 관련 상품 유통도 중단된 상태였다는 점이다. 이에 서비스운영팀과 마케팅팀은 인형 증정을 결정하고, 사내 재고와 개인 소장품을 수소문하는 전사적인 수색에 나섰다. 그 결과 홍보팀에서 사료용으로 보관 중이던 '애니' 인형 3개를 발견했고, 이 중 1개가 은채 양에게 전달됐다. 배용성 서비스운영팀장은 "기록 보관용으로 남겨둔 인형이 이제 두 개 남았지만, 어린이 팬이 소중히 간직해주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며 "사내에서도 이번 선물을 반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2012년 첫 출시된 '애니팡'은 한국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대표작으로, 오리지널 시리즈 4편과 파생작 7편을 포함해 지금까지도 장수 IP로서 국민적 호감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은채 양의 사연 또한 세대를 아우르는 애니팡 IP의 꾸준한 호응과 대중적 저변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했다. 위메이드플레이 우경훈 IP브랜딩팀장은 "은채 양의 애착 인형 사연은 사내에서도 큰 울림을 줬다"며 "애니팡 IP가 국민 게임으로 여전히 사랑받고 있음을 다시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좋은 게임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5-07-09 14:50:5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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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수교육원 설립 논의 본격화…서울시교육청, 정책포럼 10일 개최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지속적인 증가와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교육 환경 변화에 발맞춰 '서울특수교육원' 설립을 위한 '미래 서울특수교육 상상 정책포럼'을 10일 왕십리 디노체컨벤션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정책포럼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특수교육의 현재를 점검하고, 서울특수교육원의 비전과 기능에 대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현재 경남, 충북, 대구, 대전 등 4개 시도는 이미 특수교육원을 운영 중이다. 서울시교육청도 장애·비장애학생의 교육적 성장, 학습자료 개발·보급, 진로·직업교육 및 행동중재 등의 교원지원, 부모교육 및 가족지원 등을 포괄하는 특수교육 거점기관으로서 (가칭)서울 특수교육원에 대한 정책연구를 추진하며 설립을 모색하고 있다. 포럼에는 교원, 학부모, 전문가, 교육청 관계자 등 약 130여 명이 참석하며, ▲주제 발표 ▲현장 의견 청취 영상 ▲종합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김기룡 중부대학교 특수교육과 교수의 '서울특수교육원 설립·운영 정책 연구'를, 이유선 서울광진학교 교감의 '서울특수교육원 설립 추진단 운영 결과', 김상현 경남특수교육원 교육연구사의 '경남특수교육원 운영 사례를 통한 서울특수교육원 설립·운영 방안'으로 구성된다. 특히, 학생, 학부모, 교원이 바라는 서울특수교육원에 대한 동영상 상영을 통해 현장 의견을 청취하며, 정근식 서울시교육감도 종합 토론에 직접 참여해 서울 특수교육의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포럼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정책 연구와 연계해 구체적인 실현 방향을 모색하고, 특수교육 정책의 협력적 시행을 위한 효율적인 연계 강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서울특수교육원은 학생·교원·가족 모두에게 실질적인 변화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기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이 그 첫걸음을 내딛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09 14:38:10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