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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열풍 3중접합 옥상 방수공법 등 '이달의 건설신기술' 5건 지정

국토교통부는 백색 피이티(PET)필름을 라미네이팅한 피브이씨(PVC)시트에 반턱이음 구조를 적용한 저온열풍 3중 접합 옥상 방수 공법 등 5건을 '이달의 건설 신기술'로 지정한다고 26일 밝혔다. 건설신기술 지정 제도는 건설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기술을 개선하거나 새롭게 개발한 기술을 국토교통부 장관이 신기술로 지정하는 제도다. 지난 1989년 첫 시행이후 총 805개의 건설신기술이 지정됐다. 제801호 신기술로 선정된 '워터튜브에 물을 채워 밀 장전하는 노천발파공법'은 암반 발파 공사 시 폭약을 넣은 구멍에 물을 채우는 기술로 구멍에 공간이 남을 경우 폭약의 파괴력이 감소되는 문제점을 해결한 기술이다. '백색 PET필름을 라미네이팅한 PVC시트에 반턱이음 구조를 적용한 저온열풍 3중 접합 옥상방수공법'(802호 신기술)은 기존의 방수시트 공법에서 시트 겹침 부의 두께 증가, 바탕 고정의 불안정성, 시트 하단부의 습기 배출 해결을 위해 개발된 옥상 노출 방수 공법이다. 제803호 신기술인 '기계를 이용하여 도막과 시트를 동시에 접착 시공하는 복합교면 방수공법(BAS공법)'은 기존 단일·단층 방수 공법에 공기가 생겨 방수·내구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한 신기술이다. 방수층에 공기가 발생하지 않아 방수성 및 내구성이 향상될 것이라는 게 국토부 측 설명이다. '플랜지 파형강판을 사용해 지상에서 조립 모듈화한 수직구 시공기술'(제804호 신기술)은 수직구의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가설재의 설치 및 해체로 발생하는 공사기간의 장기화, 안전사고 위험성 증가의 문제점을 개선한 공법이다. 공장에서 플랜지 파형 강판으로 제작된 모듈화된 구조체 여러 개를 동시에 조립해 공사기간이 단축되고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제805호 신기술에 뽑힘 '입체구조 평면형상을 갖는 외부보강 내단열 금속판넬 볼트조립구조 물탱크 시공기술'은 기존 물탱크의 복잡한 내부구조로 유지관리가 어려운 점을 해결한 물탱크 시공기술이다. 물탱크 외부표면에 에이치(H)빔과 같은 보강재를 설치해 물탱크 내부 공간을 활용할 수 있고 유지관리도 편리하다. 이번에 지정된 신기술에 대한 자세한 기술내용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누리집(kaia.re.kr) 내 '지식-건설신기술현황-사이버전시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12-26 08:59:51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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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유통街 연말 특수 '실종'…자영업 매출 '추락'

경기 침체 속에서도 연말 특수를 기대한 유통업계와 자영업자들이 예년 같지 않은 연말 분위기에 울상을 짓고 있다. 성탄 주간으로 '반짝' 소비가 예상된 지난 주말 유통가는 "이 시국에 캐롤이 웬 말이냐"는 시민들의 성화에 못 이겨 사상 처음으로 '캐롤' 없는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서울 소공로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도 도심 촛불집회가 이어지는 등 올해는 크리스마스 실적이 좀처럼 나오지 않을 것 같다"며 "각종 세일과 프로모션 등 만반의 대응책을 마련해 놓고 연말 특수를 노렸지만 정국 불안정과 구조적 성장 둔화까지 이어지면서 소비 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세일 등 행사에도 전년比 매출액 감소 25일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 겨울 정기세일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7%, 1.2% 감소했다. 5년여 만에 처음으로 겨울세일 실적이 역신장한 것이다. 통상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추운 날씨로 겨울의류 판매가 늘면서 매출이 평소보다 크게 늘지만 올해는 상황이 정반대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세일 행사 등 '극약 처방'을 내놓고 있지만 크리스마스와 연말에도 소비 심리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올 연말은 작년과 비교할 때 비슷하거나 조금 못 미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12월 백화점 업계 성장률 역시 마찬가지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롯데백화점은 이 기간 1.5%, 현대백화점은 1.8%, 신세계(본점)는 무려 3.6%나 줄었다. 유통업계의 이 같은 매출 감소세는 지난달부터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8로 지난 2009년 4월(94.2) 이후 무려 7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지난달 백화점 매출은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대규모 촛불집회가 한 달 이상 지속되는 등 정국 불안정이 소비 심리까지 위축시키고 있다"며 "미국 금리 인상과 사드(THAAD) 배치로 인한 중국 관광객 감소, 예상치 못한 조류인플루엔자(AI) 대란 등으로 인해 연말 분위기가 가라 앉으면서 올 연말 유통업계의 실적 전망치가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영란법·최순실 사태까지…자영업자 '울상' 주점과 요식업종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연말을 맞아 크고 작은 송년회 등으로 단체모임 예약이 꽉 차 있어야 하지만 올해는 주말 저녁임에도 텅 빈 음식점이 많았다. 북창동 먹자골목에서 민물장어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지난해 대비 평균 매출이 반토막 났다"며 "우리 같은 경우 올해 여기서(민물장어집) 모임은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토로했다. 근처에서 복집을 운영하는 한 상인 역시 "작년 이맘 때는 정말 자리가 없어 예약손님도 밀려서 받곤 했다"며 "장사 20년째인데 오히려 올해가 외환위기(IMF) 때보다 더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BC카드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지난해와 올 연말 30일간 카드 이용액을 비교한 결과 올해 주점 업종과 요식 업종에서 모두 카드 이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킨·호프·소주방 등 주점 업종의 카드 이용액은 전년 대비 8.6% 줄었고 카드 결제 건수 역시 10.4% 감소했다. 회사 송년회는 물론 개인 술자리 역시 함께 감소했다. 전년 대비 법인카드 이용액과 결제 건수는 7.3%, 8.6%씩 각각 감소했는데, 개인카드 이용액과 결제 건수는 이보다 더 컸다. 각각 9.1%, 10.7% 줄었다. 자영업자들은 지난 9월 부정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 이후 저녁 술자리가 점차 감소세를 기록해 왔는데 최근 들어 어수선한 정국과 함께 연말 매출 회복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민물장어집을 운영하는 상인은 "지난 4월 세월호부터 시작해서 김영란법까지 나라경제가 시끄럽다"며 "엊그제는 손님들이 계산하면서 10만원이 나오니까 3만3000원씩 각자 카드를 긁어 달라고 하더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허경옥 성신여대 생활문화소비자학과 교수는 "연말연시 분위기가 국내 정치·경제적 문제로 좋아보이지 않는다"며 "소비 심리도 중요한데 내년 부동산 경기가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IMG::20161225000130.jpg::C::480::25일 저녁 서울 북창동 먹자골목의 한 고깃집엔 크리스마스를 맞은 주말 저녁임에도 불구 테이블이 모두 비어 있었다./석상윤 기자}!]

2016-12-25 17:21:54 이봉준 기자
[금감원 Q&A] 휴대폰 요금만 잘 내도 신용평점이 오르나요?

Q: 시중은행에 대출을 받으러 갔더니 신용등급이 낮아 거절 됐습니다. 당시 대출 상담직원이 휴대폰 요금만 제때 납부해도 신용등급을 올리 수 있다고 하던데, 정말인가요? A: 금융감독원은 올해 1월부터 통신요금, 공공요금 등을 성실 납부한 실적을 제출하면 개인 신용평가 시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시행 이후 현재까지 약 6만5000여명이 납부 실적자료를 제출해 약 85.7%의 신용평점이 상승했고, 이중 5500여명은 신용등급까지 상승했습니다. 성실납부실적이 쌓여갈수록 가점이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 통신·공공요금 성실납부를 통한 신용등급 상승 수혜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성실납부실적을 꾸준히 제출한 소비자가 신용평가 시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입니다. 금융소비자는 평소 신용관리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자신의 신용등급 향상을 위해 번거로움이 있더라도 통신·공공요금 성실납부실적을 개인신용조회회사(CB)에 꾸준히 제출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금융거래 실적이 많지 않은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등은 자신의 휴대폰이나 공공요금 납부실적 자료를 제출하는 것이 신용등급을 올리는 매우 유용한 방안이므로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2016-12-25 17:08:48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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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보험 주요 이슈…보험료 인상부터 자살보험금 논란까지

올 한해 보험업계는 금융당국의 보험 자율화 조치에 따른 보험료 인상으로 시작해 금융감독원과의 자살보험금 지급 논란으로 마무리됐다. 저금리·저성장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자살보험금 사태 등 업계 내 논란이 끊이지 않았지만 산업 경쟁력을 키움에 있어 실시한 각종 조치, 이를테면 보험상품·가격 자율화나 새 보험회계제도 도입 확정 등에 따른 긍정적인 측면도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 자율화 1년…잇단 보험료 인상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은 보험산업에 대한 규제방식을 사전규제에서 사후감독으로 변경하는 보험 자율화 조치를 발표했다. 보험사 간 경쟁을 촉진하여 새롭고 다양한 보험상품과 가격 출현을 유도한다는 계획이었다. 당시 금융위원회는 "보험회사들은 명시적·비명시적 가격규제가 사라짐에 따라 자율적으로 상품 가격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며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1년이 지난 현재 당국의 이 같은 정책은 보험사 간 다양한 상품경쟁보다 보험료 인상폭만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 초 국내 보험사 24곳은 전 국민 3200만명이 가입한 '제2의 국민건강보험'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를 전년 대비 평균 18% 올렸다. 자동차보험료 역시 대폭 올랐다. 올 초 삼성화재·현대해상 등 손해보험사들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2.4~3.5%씩 잇따라 인상했고 연말 악사와 흥국화재 등도 각각 평균 0.5~4.7%, 1.9%씩 인상했다. 생명보험사들 역시 예정이율을 0.25%포인트씩 올 들어 두 차례나 인하하며 보장성보험의 보험료를 최대 20% 가까이 올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당국이 올 초 보험산업 규제를 대폭 풀어주면서 보험료가 크게 올랐다"며 "이 같은 가격경쟁은 정책 도입 초기에 따른 문제로 분석되며 내년에도 지속적인 보험료 인상을 야기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년 새 보험회계제도 IFSR17 시행 확정 오는 2021년 1월 1일부터 보험사들의 자산과 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새 회계제도 시행이 최근 확정됐다. 보험 부채의 시가평가가 중심인 IFRS17의 시행으로 보험사 부채 평가액이 급증하여 재무건전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돼 각 사는 제도 시행 전까지 자본 확대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과거 고금리 확정형 상품을 팔아왔던 생명보험사들의 부채가 40조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FRS17 도입까지 4년여 정도 남은 상황에서 보험사들이 각자에게 맞는 자본확충 방안을 찾아 미리 대응하고 있다"며 "금융당국 규제 완화와 발행 여력 등을 고려할 때 후순위채를 중심으로 자본을 확충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으로 꼽혀 보험사들이 잇달아 발행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자살보험금 논란…보험사vs금감원 갈등 키워 생보사들은 올해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의 지급 문제와 관련하여 금감원과 갈등을 키웠다. 대법원이 "보험 약관대로 재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하되 2년의 소멸시효가 지난 경우에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하면서 생보사들은 지급 거부 방침을 내세웠지만 감독당국은 "소멸시효가 지난 경우에도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며 생보사들을 압박, 이를 원만히 해결하지 않을 경우 영업 정지 등 중징계를 가했다고 통보했다. 이에 생보사들은 잇따라 백기를 들었지만 최근까지도 업계 빅3 삼성·한화·교보생명 등은 지급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다만 빅3 역시 자살보험금 지급 관련 소명자료를 금감원에 제출함으로써 자살보험금 지급의사를 밝히거나 지급 가능성을 시사했다. 보험업계와 금융당국 간 자살보험금 지급 기싸움은 사실상 당국의 승리로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 [!{IMG::20161225000089.jpg::C::480::지난 5월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기자실에서 열린 '자살보험금 지급 관련 금감원의 입장 및 향후 처리계획 발표' 브리핑에서 권순찬 부원장보가 발표배경을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2016-12-25 14:51:48 이봉준 기자
[보험톡톡]실효된 보험계약…부활 간편해진다

#. 주부 김미영 씨(38)는 최근 몇 달간 보험료가 밀려 5년 전 가입한 보험상품의 계약이 실효됐다. 보험계약을 부활시키고자 했지만 연체된 보험료와 이자를 한 번에 납입하려니 여간 부담이 큰게 아니었다. 김씨는 "연체된 보험료 등 내야 할 액수가 크고 절차도 복잡해 보여 해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와 같이 실효된 보험계약을 되살리지 않고 해지하여 신규로 보험을 가입하는 이들이 많다. 다만 이 같은 경우 이미 보험에 매달 불입해 온 비용은 돌려받지 못해 보험계약자의 손해가 커지게 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실효된 보험은 3년 이내 연체 보험료와 이자 등을 납입하면 보험계약 부활을 청약할 수 있다"며 "내년 상반기부턴 보험계약 부활 제도가 보험계약자들에 보다 유리하게 개선됨에 따라 앞으론 기본 보험을 유지하는 방향을 고려해 봄직하다"고 전했다. 25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실효된 보험계약 건수는 535만건이다. 반면 다시 부활된 보험 건수는 147만건 뿐이다. 전체의 27.4% 정도 수준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보험계약 부활 시 계약자의 사정이 여의치 않거나 연체보험료를 납입하는 것이 부담돼 보장내용(특약)을 제외하거나 보험가입금액의 감액을 원하는 경우가 있다"며 "지금까지는 보험을 부활시키려면 기존 보험계약을 그대로 유지해야만 가능했고 일부 보장내용(특약) 해지 등은 별도의 절차를 거쳐 따로 진행해야 했는데 앞으론 부활 시점에 계약내용 중 일부 보장(특약)을 제외하거나 보험가입금액을 감액하여 부활이 가능하도록 관련 업무절차가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2016-12-25 14:41:18 이봉준 기자
금감원, 보이스피싱 예방 금융회사 직원에 감사장 수여

#한 은행창구 여직원 A씨는 본점에서 모니터링을 하다 현금 자동 입출금기에서 반복적으로 무통장 거래를 시도하고 있는 인출책을 발견했다. A씨가 다가가 어떤 업무를 하는지 물어보자 인출책은 황급히 밖으로 도망가려 했다. A씨는 인출책을 붙잡고 큰 소리로 도움을 청했고, 주변 직원들이 달려와 인출책의 도주를 막았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하반기 중 보이스피싱 예방에 기여한 18개 금융회사 창구 직원 총 19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피해금은 대포통장을 거쳐 현금으로 최종 인출되기 때문에 금융회사 창구는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단계다. 감사장을 받은 한 창구 직원은 자신의 계좌로 입금된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현금으로 찾아 사기범에게 전달하려는 고객을 설득해 경찰에 신고했고, 사기범은 검거됐다. 또 사기범으로부터 자녀납치 전화를 받은 고객이 현금을 인출해 전달하려고 했지만 창구직원이 자녀가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해 피해 예방한 사례도 있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 창구 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의미로 격려행사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금융권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라며 "관련 사례를 '보이스피싱지킴이 홈페이지'에 공개해 금융회사 직원 등 국민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12-25 12:31:2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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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본주택 탐방] 강남생활권 아파트…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

롯데건설이 서울 동작구 사당2구역을 재건축하는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가 지난 22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들어갔다. 이 지역은 그동안 아파트 분양이 많지 않았던 지역인 만큼 인근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캐슬 골든포레는 전용면적 49~97㎡, 959가구 규모다. 이 중 56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최근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85㎡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99% 이상을 차지한다. 사당동은 최근 5년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668가구에 불과하다. 그만큼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과 희소성이 높다. 앞서 지난해 12월 분양한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사당1구역 재건축)는 평균 14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된 뒤 조기 완판됐다. 서울 은평구 증산동에 위치한 견본주택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내방객들로 북적거렸다. 견본주택 내에는 84㎡B와 84㎡C 두 가지 타입의 유니트가 준비돼 있었다. 84㎡B타입은 실용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으로 입주자들이 각 방의 크기를 최대한 넓게 사용 가능하도록 공간을 배분했다. 82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84㎡C타입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또 3가지 형태로 구분된 '알파룸'이 83㎡C타입의 강점이다. '발코니도어선택형'과 '실속형(팬트리+드레스룸)', '패밀리형(슬라이딩도어)'으로 선택 가능하다. 또 84C타입은 거실에 창이 두 개가 달린 '이면 개방형' 구조로 지어진다. 사당동에서 견본주택을 찾은 한 내방객은 "재건축 단지가 사실 평면 등에 대한 기대감은 낮았다"며 "직접와서 보니 재건축이란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뛰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 내방객은 "84㎡B타입이 개방감이 좋아 마음에 든다"며 "다만 견본주택에 2가지 유니트만 전시가 돼 있어 다른 타입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내방객들은 이 단지의 강점 중 하나로 우수한 강남 접근성으로 강남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을 주로 꼽았다.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에서 강남권까지의 거리는 직선거리로 약 2㎞ 정도에 불과하다. 지하철 7호선 남성역을 통해 강남 주요 업무지역인 논현역까지 5정거장(약 11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여기에 오는 2019년에는 서리풀터널도 개통되면 상습정체구간인 사평로·효령로·남부순환로 등의 우회 없이 강남역 업무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방배동에서 견본주택을 방문한 내방객은 "우리 가족 처럼 강남으로 출퇴근 하는 수요자들에게는 좋은 입지의 아파트"라며 "교통여건도 점점 좋아진다니 우선 청약을 넣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050만원대로 책정됐다. 주택형별로 보면 ▲전용49㎡ 4억8100만~5억1660만원 ▲전용 59㎡A,B 5억2590만~5억7410만원 ▲전용 84㎡A~D 6억5470만~7억1140만원 ▲전용 97㎡ 7억7620만원이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의 3.3㎡당 평균분양가가 207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방배동에 거주하는 한 방문객은 "같이 견본주택에을 구경하러 온 사람들과 이야기해봐도 분양가는 다들 적당하다는 의견이었다"며 "새 아파트인데 인근 시세와 견줘 봐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는 "강남권과 생활권을 공유하면서 규제는 상대적으로 덜하고 잔금대출 규제에도 자유롭다 보니 사당 및 방배권의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견본주택을 많이 방문했다"며 "견본주택을 찾은 상당수의 사람들이 상담을 받고 있고 내집마련신청서도 많은 사람들이 접수를 했을 정도로 내집마련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 만큼 좋은 청약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는 계약금정액제(59㎡ 이하 1000만원, 84㎡ 이상 2000만원)와 중도금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은평구 증산동 223-6번지에 위치해으며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당해), 29일 1순위(기타), 30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는 2017년 1월 5일 발표된다. 입주는 오는 2020년 2월이다.

2016-12-25 12:28:17 김형준 기자
[2016년 위기의 한국경제] <11>기업 매물 증가

*[韓경제, 위기라 말하고 희망이라 쓴다] 제1부 위기의 한국경제 기업 매물 증가 -경기침체 속 한계기업 매물 속속 등장…하지만 대기업 투자 꺼려 -대기업 부실채권 규모, 올해 상반기 19조 723억원. 전년보다 1조이상 늘어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등의 영향으로 인수합병(M&A) 매물이 쌓여가고 있다. 금융투자(IB)업계는 "사모투자펀드(PEF)가 최근 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 영향이 크다"고 진단하면서 "큰손인 대기업이 M&A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매물을 거둬들일 곳이 마땅찮다"고 진단했다 반면 눈물 속에 팔려 나오는 부실채권이나 정크본드(투기등급 채권), 경매 물건만 찾아 헐값에 사들이는 '하이에나 투자'도 늘었다. 정부나 채권단이 구조조정을 하더라도 빚으로 연명하는 한계기업(좀비기업)을 한꺼번에 망하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란 믿음이다. ◆ M&A 팔리거나, 밀리거나 올해 국내 M&A 시장에서 PEF의 자금 회수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다. 버거킹(VIG파트너스)과 한솔케미칼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칼라일) 정도가 눈에 띈다. 25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진행된 ING생명 매각 협상은 반년이 다 되도록 결론이 나지 않았다. 현재 ING생명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프로그레시브 딜(경매 호가) 방식으로 4곳 이상의 후보군과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 최근 후보군을 2곳으로 압축했다. 매각 작업과는 별도로 2017년 2분기 국내 증시 상장도 추진한다.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에 직격탄을 맞아 중국 자본과 매각 협상이 여의치 않게 되자 상장과 매각, 투트랙 전략을 추진키로 한 것. 지난 24일 KDB생명(옛 금호생명) 매각이 무산됐다. 산업은행은 본입찰 결과와 결론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KDB생명 본입찰에는 중국계 자본 한 곳만 응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는쪽은 9000억원은 받아야 손해를 보지 않지만, 사려는 사람은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웨이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작년 말 매각 본입찰을 진행했으나 유력 인수 후보의 불참으로 현재 매각작업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코웨이의 기대 매각가격은 3조원 수준이다. 하이투자증권 매각 작업도 미궁속에 빠졌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적정 매각가는 5000억∼6000억원 선이지만 현대중공업 측은 1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현대시멘트(산업은행 채권단), 한국맥도날드(맥도날드) 등도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금호타이어 매각작업도 아직은 안갯속이다. 금호타이어 지분 42.01%의 시장가치는 6000억원대 중반이다.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면 약 9000억~1조원 선에서 매각가가 결정될 전망이다. 관건은 개인 자격으로 우선매수청구권을 들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향후 행보다. 박 회장은 "그룹을 재건하기 위해 금호타이어를 꼭 인수하겠다"는 다짐을 밝힌 상태다. 박 회장은 내년 초로 예정된 본입찰에서 채권단이 제시한 매각가 만큼 돈을 내면 금호타이어를 배타적으로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그러나 경쟁 상대가 많아지면서 박 회장의 부담도 늘게 됐다. 삼성 롯데 등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많은 기업이 M&A시장에서 몸을 움츠린 상태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도 문제지만 최순실 게이트를 계기로 검찰의 수사가 주요 대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는 기업들의 경영활동 위축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달 'SK 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서든데스(돌연사)할 수 있다"며 사업·조직·문화의 근본적인 혁신을 주문했다. 그 하나가 M&A전략이었다. '자타공인 M&A 달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검찰수사가 끝나면서 M&A에 시동을 걸 준비를 해왔다. 신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M&A를 포함한 투자규모를 40조원으로 늘리겠다고 했다. 재활전문병원 보바스요양병원 인수와 현대로지스틱스·파키스탄 펩시콜라 보틀링 업체 '라호흐 펩시코' 등도 인수검토 중이었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사태가 터지면서 M&A는 잠정 중단돤 상태다. 기업들로서는 총수의 잇따른 소환과 조사가 부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불황의 그림자, 부실채권 늘어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기업의 부실채권 규모는 올해 상반기 19조 723억원으로 뛰었다. 지난해 말 17조6945억원보다 1조3778억원 늘었다. 부실채권은 여신 건전성 5단계(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가운데 고정 이하 여신을 뜻한다. 대기업이 빌리거나 보유한 채권도 액면가를 건질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전체 부실채권 가운데 대기업 비중은 63.2%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진해운, 현대상선 구조조정으로 은행권 부실 여신이 급증한 탓이다. 한계기업도 많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부감사를 받는 기업 가운데 2014년 말 현재 3295개(15.2%)가 한계기업이다. 대기업중에도 한계기업이 많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시총 500대 기업 중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기업)이 6년간 평균 78.8개나 됐다. 시장 구조도 NPL 확대를 예고한다.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바뀌면서 은행들은 NPL을 모두 팔아 장부에서 완전히 털어내야 한다. 금융당국의 압박도 거세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기업 구조조정으로 부실여신이 증가한 반면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작업이 저조했다"며 은행권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해 부실 채권 정리 규모는 22조3000억원이었다. 최근 4년 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박기홍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기업 구조조정이 확산되고 바젤Ⅲ 등 자산 건전성 규제가 강화되면서 NPL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주요 공급처인 은행으로부터 매년 5조~6조원 규모의 신규물량이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이 커지자 전문 NPL 투자업체 외에 자산운용, 캐피탈, 저축은행 등이 경쟁에 뛰어 들고 있다. 김동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NPL시장이 효과적인 기업구조조정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투자자 풀을 확대하고 특별채권 입찰시장 등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연금을 포함한 국부펀드, 보험·증권사 등 제2금융권 시장 참여 유도를 제안했다.

2016-12-25 12:27:2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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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부동산시장] <4>끝. 전국 '주요 개발 이슈’

2017년 부동산시장은 전국 각지에서 진행 중인 개발사업들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7년 전국 시·도별 주요 개발 이슈로 ▲제주 제2공항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부산 북항재개발 ▲대구 국가산업단지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평창 동계올림픽 ▲주요 교통 호재 등을 꼽았다. 윤지혜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대규모 개발호재와 교통호재가 동반된 곳들의 경우 일자리 증가와 인구유입으로 중장기 가치상승 동력이 여전하다"고 전망했다. ◆지역을 이끄는 힘, 내년에도 개발 이어가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신산)에 위치한 '제주 제2공항'은 약 4조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최적 입지로 확정된 신산 일대는 기존 제주공항과 공역이 중첩되지 않고 기상 조건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토부는 추가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거쳐 공항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5년 이전까지 새로운 공항을 개항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일대에 위치한 '북항재개발'은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규모 개발사업이다. 오는 2020년까지 약 8조원을 투자해 3개 기능의 중심축으로 국제교류가 가능한 해양중심 친수공간을 조성한다. 3개 중심축은 국제교류도시축, 창조경제중심축, 게스트웨이연계축으로 구분된다. 현재 북항재개발 구역은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용도, 높이, 건폐율, 일조권 등의 규제에서 자유로운 건축설계가 가능하다. 상업·업무지구, 전시관, 해양문화지구, 마리나, 업무지구 등으로 나누어 개발되며 주변 부동산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밖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에 위치한 '국제교류복합지구'는 72만㎡ 부지에 2030년까지 국제업무(Business), 마이스(Mice), 스포츠(Sports), 문화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등 4개 핵심기능을 갖춘 글로벌 비즈니스 동북아 거점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2014년 서울시의 발표를 시작으로 사업추진이 본격화됐으며 2015년 말 지구단위계획 확정 이후부터 2030년까지 장기간 사업이 추진된다. 2021년에는 한국전력 이전부지에 '현대차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설 예정으로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2018년 2월 개최가 예정된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일대 '평창 동계올림픽'은 약 12개 경기장과 기반시설 조성 등 약 12조원의 자금이 투자된다. 약 100여개 국가에서 5만여명이 참가하는 국제스포츠 행사로 강원도 일대 부동산시장은 물론 지역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개발 이슈 넘어 교통 호재도 '눈길' 주요 교통 호재도 눈길을 끈다. 먼저 2015년 말 국토교통부는 서울~세종고속도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129㎞(6차로)에 총 사업비 6조7000억원이 투입되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으로 민자사업 형태다. 2016년 말 착공 후 2022년에 개통할 계획으로 개통 이후 일자리 6만6000개와 11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이어 2000년 이후부터 타당성 용역이 시작된 원주~강릉 노선이 2017년 말 개통된다. 원주~강릉 복선전철은 120㎞거리에 최대속도 250㎞/h로 주행 가능한 준고속선이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수송 지원과 강원지역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건설 중이다. 또 김포도시철도사업은 김포한강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한강신도시~김포공항까지 전구간을 지하로 건설되는 노선으로 23.67㎞ 거리에 한강신도시~원도심(걸포·북변, 사우, 풍무, 고촌)~김포공항(환승)에 10개 정거장이 건설된다. 사업비는 1조5000억원으로 2018년 하반기에 개통 예정이다. 도시철도가 2018년 개통되면 여의도가 20분대(기존 1시간10분), 강남40분대(기존 1시간40분) 도달이 가능해진다. 마지막으로 2016년 6월에 '영남권 신공항' 개발계획이 부산광역시 강서구에 위치한 김해공항으로 확정됐다. 정부는 김해공항으로 영남권 신공항 조성계획이 확정된 만큼 단순 보강 차원을 넘어 제주 신공항 수준인 4조원 이상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활주로와 터미널 등의 공항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공항으로 접근하는 철도, 도로 등의 교통망도 함께 개선한다.

2016-12-25 12:26:27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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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증시 결산]⑥끝. 자본시장업계 '시련의 한해'

올해 자본시장업계는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덩치 키우기, 모럴헤저드(도덕적해이)로 시끄러운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주인을 찾지 못했던 현대증권이 KB금융지주의 품이 안겼다.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사들은 유상증자 등을 통해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펀드매니저들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도마위에 올랐다. ◆증권가 M&A로 뜨거운 한 해 올해 증권가의 가장 큰 화두도 M&A였다. KB금융지주는 현대증권을 품에 안고 은행, 비은행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비율로 여겨지는 6 대 4라는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M&A시장에서 윤 종규 회장은 능력을 검증받았다. 외환은행, 우리금융지주, ING생명, 우리투자증권, KDB대우증권…. KB금융은 풍부한 자금여력에 비은행 분야 보강 의지도 강해 지난 10여년 간 금융권 M&A에서 늘 1순위 인수자로 거론됐다.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2000년대 들어 KB금융이 시도했던 M&A 가운데 성공사례는 LIG손해보험(현 KB손보)이 거의 유일하다. 하지만 온전한 그의 몫은 아니였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윤 회장의 리더십이나 경영능력에 이어 M&A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능력이 검증됐다"면서 "이제는 한국 금융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보여줘야 할 차례이다"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달 16일 이사회를 열고 메리츠캐피탈 지분 100%를 인수키로 했다. 인수총액은 3826억원으로 주당 8857원에 메리츠캐피탈 4320만주를 일괄 매입하는 방식이다. 덩치키우기 경쟁도 치열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조692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이번 증자로 한국투자증권은 약 3조3000억원(지난 9월 기준) 이었던 자기자본이 약 4조3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증자를 통해 초대형 IB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통합 미래에셋대우(6조7000억원)와 NH투자증권(4조5000억원)에 이어 국내 증권사 중에서 세 번째 규모다. 삼성증권도 지난달 11일 삼성생명에 자사주 2900억원 가량을 판매해 자기자본이 3조5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증권사들의 영업 성적도 쪼그라 들었다. 증권사들이 올해 3분기(7~9월)에 채권 매매로 얻은 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수료 수익도 줄었지만 주식이나 파생상품 운용으로 벌어들인 자기매매 이익은 크게 늘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5개 증권사의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이 5744억원으로 2분기(6214억원)보다 7.6% 줄었다.. 주요 항목별로 보면 자기매매 이익은 전체적으로 6800억원(96.0%) 늘었다. 자기매매이익 증가분의 대부분은 흑자 전환한 주식·파생상품에서 나왔다. 2분기에는 1000억원 넘게 손실을 본 주식 관련 자기매매에서 3분기에 1107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증권사들의 자산총액은 392조원으로 2분기보다 2조6000억원(0.7%) 늘고, 부채총액은 344조5000억원으로 3조9000억원(1.1%) 줄었다. 자기자본은 47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46조1000억원)보다 2.8% 증가했다. 전체 증권사의 평균 순자본 비율은 571.8%로 전 분기보다 24.3%포인트 높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가연계증권(ELS) 기초자산 가격 상승으로 파생상품 손익이 흑자 전환했지만 국고채 금리 상승으로 채권 관련 이익은 줄었다"며 "향후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신흥국 경기불안 등이 시장지수의 동반 악화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시장 환경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운용사 도덕적 해이 잇따라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어두운 이면도 드러났다. 검찰은 최근 A자산운용 펀드매니저 등 '2차 이상' 정보를 수령한 기관·개인투자자 25명도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해 총 22억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적발해 금융위에 통보했다. A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는 미공개 정보를 취득해 공매도 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증거 인멸 정황도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산운용업계는 매년 반복되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일부 사례가 업계의 구조적 비리로 비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자산운영사들의 덩치도 커졌다.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자산운용사의 올해 3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으로 자산운용사 148곳이 운용 중인 자산은 901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 말의 871조원에서 30조원(3.4%) 늘어난 것이다. 운용자산을 유형별로 보면 펀드수탁고가 473조원으로 2.4% 증가했고, 투자일임계약고는 428조원으로 4.6% 늘어났다. 특히 펀드수탁고 중 사모펀드가 242조원으로 공모펀드(231조원)를 처음 추월했다. 금감원은 "사모펀드 수탁고는 작년 말 200조원에서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 규모를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6-12-25 12:25:31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