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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사이다'…SBI저축은행, 대출 실적 1000억원 돌파

SBI저축은행의 모바일 중저금리 신용대출 '사이다'가 출시 7개월여만에 누적 대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7월 말 기준 '사이다' 누적 대출액이 1022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국내 중금리대출 상품 중 최단기간에 최대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다'는 개인신용등급별로 대출금리를 확정해 금융소비자들이 본인의 대출금리를 미리 알 수 있도록 한 중금리대출 상품으로, 지난해 12월 21일 출시됐다. 이 상품의 평균 적용금리는 9.8%로 카드론의 평균금리인 15.7%보다 5.8%포인트 낮은 수준이며, 최저금리는 6.9%로 은행권 신용대출 평균금리와도 비슷하다. 이에 시중은행 대출이 거절되거나 한도가 부족한 고객, 고금리 카드론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이용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SBI저축은행은 '사이다' 실적 1000억 돌파를 기념해 '레알 감~사이다'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이벤트는 '사이다' 앱을 통해 본인의 신용등급과 대출한도를 확인하면 자동으로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40돈 상당의 순금감, 단감, 커피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이 밖에 SBI저축은행은 사이다 배포 이벤트도 확대할 계획이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4월부터 사이다 음료를 제작해 서울·수도권 지역 등 유동인구 밀집 지역을 위주로 무료배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1000억 돌파를 기념해 30만병을 추가로 제작, 배포 지역을 전국 5대 광역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신용대출 '사이다'를 통해 중금리 시장을 선도하고 시민들의 고금리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8-08 16:57:46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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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상장될건데 투자하세요"…금감원, 불법 유사수신 주의보

주식시장 상장이 불가능한 업체를 곧 상장될 수 있는 것처럼 가장한 투자 사기가 늘고 있다. 비트코인과 유사한 가상화폐를 사칭해 투자자를 현혹하는 사례도 드러나 감독 당국이 유사수신 혐의업체 주의보를 내렸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에 유사수신 관련 신고 건수는 298건으로 전년 동기(87건) 대비 242.5%(211건) 늘었다. 이는 저금리·저성장 등을 틈타 재산증식 소망을 악용하는 유사수신 사기에 대한 국민의 인식제고 등으로 신고가 급증하는 데 기인한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유사수신 혐의로 수사당국에 통보한 건수도 총 64건으로 전년 동기(39건) 대비 64.1%(25건) 증가했다. 유사수신 혐의업체는 사실상 수익모델이 없음에도 고수익을 노리는 사람들의 심리를 악용해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면서 자금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일부 유사수신 혐의업체는 비상장회사를 곧 상장할 수 있을 것처럼 가장하며 상장 시 주식가치가 폭등할 수 있으니 주식을 매입하라고 유인했다. 이 업체는 투자금액이 일정수준에 도달하면 주식가격이 너무 올라서 액면분할을 한다고 한 뒤 가격상승을 주장하면서 투자자에게 재투자를 요구했다. 비트코인과 유사한 가상화폐를 사칭해 투자자를 현혹하거나 합법적인 협동조합 등을 가장해 투자를 유도하는 사례도 있었다. 실제로 S영농조합은 약초의 일종인 와송으로 만든 약을 중국에 수출하게 되면 큰 돈을 번다면서 120만원 투자 시 원금 보장과 2주만에 투자액의 60%를 지급한다며 투자를 권유했다. 금감원은 해외 불법다단계 업체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이들 업체는 해외에 근거를 둔 글로벌 기업임을 강조하면서 보석광산 개발, 온라인쇼핑몰 운영 등 마치 정상적인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위장해 투자손실 가능성이 전혀 없다며 투자자들을 현혹했다. 이 밖에 수사 또는 재판중임에도 투자자들에게는 무죄라고 주장하면서 자금모집을 계속하거나 FX마진거래, 선물옵션 등 소비자에게 다소 생소한 금융기법을 통해 투자를 유인하는 사례도 있었다. 금감원은 유사수신 업체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서민금융1332' 홈페이지에서 투자대상 회사가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여부를 파악할 것을 당부했다. 불법금융대응단 김상록 팀장은 "유사수신 업체는 신규 투자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소위 '돌려막기' 방식이 대부분"이라며 "사실상 수익모델이 없음에도 높은 수익과 원금을 보장한다면서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엔 유사수신업체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16-08-08 16:33:08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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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펀드 출자사업에 29개사 서류심사 통과

산업은행은 8일 올해 사모투자(PE)펀드와 벤처캐피탈(VC)펀드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한 서류심사 결과 지원한 58개 운용사 중 29개사가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류심사에서는 PE펀드에서 23개사 중 11개사가, VC펀드에서는 34개사 중 18개사가 각각 통과했다. 이 사업은 산업은행이 인수합병(M&A) 시장의 활성화와 모험자본 지원, 유망 서비스산업 육성,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국내 펀드운용의 글로벌화 등을 위해 8000억원을 출자해 펀드를 조성하는 것이다. 산은은 PE펀드에 5500억원, VC펀드에 2500억원을 출자 약정하고 민간자본과의 매칭을 통해 1조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산은은 서류심사 시 평가항목을 리그별로 차등 적용해 리그별 경쟁방식을 반영하고, 정성평가 지표를 계량화해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산은은 앞으로 구술심사와 내부 승인절차를 거쳐 16개의 위탁운용사를 9월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위탁운용사는 최종 선정일부터 6개월 이내에 펀드 결성을 마쳐야 한다. 산은 관계자는 "금년 출자사업의 평가항목과 선정방식을 공개해 심사 투명성을 확보하고, 평가결과 피드백을 통한 운용사의 역량 강화와 건전한 시장경쟁을 유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2016-08-08 16:32:3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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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창업' 수협은행, 신사업으로 '부동산 개발금융' 검토

오는 12월 새로운 은행으로 출범을 앞둔 Sh수협은행이 신사업 추진에 나선다. 비이자이익 비중 확대를 통해 시중은행과의 수익성 경쟁이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수협은행은 8일 지속되는 순이자마진(NIM)하락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이자수익에 의존한 영업구조에서 벗어나 비이자이익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원태 은행장은 지난 6월 미래창조실을 신설한 후 '새로운 수협은행 출범을 위한 비전 워크숍'을 진행하고 7월엔 '새로운 수협은행 100년 설계 TF팀'을 구성했다. 수협은행은 1차 워크숍을 통해 신사업 발굴·추진을 주요 과제로 선정하고 부동산 개발금융 지원,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제2금융권과의 연계영업 강화를 고려 중이다. 또 수산관련 업체의 해외 금융지원 등 수산업과 연계한 해외시장 진출, P2P업체 등 핀테크 기반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실버금융 토탈 서비스 구축, IB사업 분야 확대 등의 신사업도 검토 중이다. 수협은행이 신사업으로 가장 먼저 검토하고 있는 사업은 '부동산 개발금융 지원 사업'이다. 은행법 시행령과 은행업감독규정 개정으로 인해 은행 소유 부동산에 대한 임대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자체 보유 업무용 부동산 재개발을 한다는 방침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수협은행은 부동산 개발금융과 관련해 철저한 사전분석과 정교한 여신심사를 통한 높은 성공률로 업계에 정평이 나 있다"며 "부동산 개발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동산 개발금융 종합서비스 사업' 진출도 병행해 미래의 수익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협은행은 새로운 은행 출범 전까지 100여명의 관리자급 직원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2차례 더 개최해 신사업 추진 세부전략을 확정할 예정이다.

2016-08-08 15:42:2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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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 설계] <5>퇴직연금은 노후자금

김현기와 함께 하는 퇴직연금이 있는 은퇴 설계 5 퇴직급여는 사적 연금이므로 퇴사할 때마다 사용해도 되는 것 아닌가요?. 기업 근로자는 퇴직급여를 30년 이상 적립 후, 이를 연금으로 받아 노후 생활 자금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Q: 퇴직급여는 퇴사 할 때마다 지급되는 것이었고, 그때마다 사용해야 할 일들이 있어 대부분 소진되었습니다. 그런데 퇴직급여를 노후 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적립하는 분위기가 형성 되는 것 같습니다. 퇴직급여의 성격을 어떻게 생각해 두는 것이 좋을까요?. A: 한국의 기업 근로자가 평균 근속하는 기간은 2012년 기준 6.2년에 불과 합니다. 근로자의 퇴직급여는 퇴직할 때마다 지급됩니다. 또 사적 연금이므로 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사용하다 보면 근로자의 노후 자산은 매우 미흡하게 마련입니다. 근로자의 노후생활 보장은 공적연금인 국민연금을 기본으로 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국민연금은 공무원, 사립학교 교직원, 군인연금 등과 비교하면 매우 미흡합니다. 근로자의 노후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사적연금 영역에서의 보완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때 사적연금인 퇴직연금의 성격을 규정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판례에 따르면 퇴직급여는 근로조건의 일환으로 보는 임금후불설의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공로 보상설과 생활 보장설의 입장을 통설로 여겨 왔습니다. 만일 임금 후불설, 공로 보상설, 생활 보상설로 이해한다면 거기에는 퇴직급여가 노후생활 자금이라는 취지가 들어설 공간이 없습니다. 모두 월 급여 또는 생활자금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장수시대의 필수 노후 준비에 돈이 있다면 연금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고, 공적연금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퇴직연금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퇴직연금은 노후생활 자금이므로 장기 유지 운용하고 연금으로 받겠다고 생각해두어야 합니다. 이를 퇴직급여의 정설 '노후생활 자금설'이라 정의해두겠습니다. 여러분은 퇴직급여를 반드시 연금으로 받겠다고 결정해 두셨나요?. /신한금융투자 신한네오50연구소장

2016-08-08 15:37:1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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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에 낮잠까지…P2P금융, 그들이 사는 세상

닉네임제도·무제한 휴가·도서구입비 지원 등 복지제도 다양…사내분위기는 '수평·소통'에 중점 맨발에 슬리퍼, 모자와 반바지까지…. 개인 간 대출(P2P) 금융 회사 직원들의 복장이다. 흰색 와이셔츠에 넥타이 차림이 떠오르는 '금융맨'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일하는 방식 또한 기존 금융회사와 다르다. 소파에 드러누워 문서를 읽거나 업무 도중 책을 읽기도 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P2P금융업체의 사내 문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휴가·도서비 무제한 등 수준 높은 복지제도를 비롯해 '소통'에 중점을 둔 사내 분위기를 추구하고 있다. ◆ 낮잠, 휴가 무제한…복지 수준 높아 8일 P2P금융업계에 따르면 P2P금융업체 8퍼센트·렌딧·어니스트펀드·펀다는 직원들에게 자율 복장과 무제한 휴가를 제공하고 있다. 출근 시 복장에 제한이 없으며, 연차나 휴가 또한 업무 조율만 돼 있다면 원하는 대로 사용하는 게 '기본 복지'인 셈이다. 이밖에도 이들은 직원의 편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복지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렌딧은 매월 1회 원하는 날 오후 4시에 퇴근할 수 있는 '오아시스'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 제도를 통해 직원들은 병원, 은행 업무 등 주말에 처리하기 어려운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 사무실 구성 또한 개개인의 업무 스타일에 맞췄다. 서서 일하기 좋아하는 직원을 위해 책상 높낮이를 조절하는 책상을 제공하고, 1인 사무 공간인 '버닝맨'을 운영 중이다. 펀다는 매주 수요일 반나절만 일하는 '반일근무'를 시행 중이다. 중식·석식·간식·야식 등 식비를 비롯해 도서비와 교육비도 무한 제공한다. 주중 연장근무가 잦은 직원의 체력 증진을 위해 볼링, 농구 등 스포츠 동호회 활동도 지원한다. 8퍼센트는 직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도록 곳곳에 소파를 배치해 뒀다. 직원들의 휴식 또는 수면을 위해 수면 소파와 안마 의자를 설치했다. 원하는 도서는 무제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어니스트펀드 또한 직원들이 수면할 수 있는 소파를 배치하고 도서 구입비를 무제한 지원한다. 회식 참여도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에 맡기고 있다. ◆ 사내분위기 '소통'에 중점 국내 P2P금융의 누적 대출 규모는 지난해 350억원에서 올해 7월 말 1900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P2P금융 업체들은 회사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소통'에 중점을 두는 분위기다. 중요한 사항에 대해 전직원이 수시로 공유하고 대화를 통해 신뢰를 쌓기 위해서다. 우선 P2P업체들은 수평적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닉네임(애칭) 제도'를 활용한다. 어니스트펀드는 루피, 제우스, 윈터, 앤, 시나몬 등 원하는 닉네임을 사용토록 했다. 어니스트펀드에 입사하면 가장 먼저 자신의 닉네임부터 정한다. 상호존중의 수평문화를 위해 대표부터 평사원까지 직함대신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다. 렌딧도 직함 대신 영어 이름 혹은 별명을 사용한다. 김성준 대표는 영문 이름의 약자인 SJ, 공동창업자인 박성용 이사도 영문 약자를 이용해 PSY(싸이)로 부른다. 대화의 장을 마련해 자연스러운 소통을 유도하기도 한다. 펀다는 매주 수요일 '응답하라 펀다(이하 응펀)'를 실시해 회사의 중요한 사안을 함께 공유한다. 지식 공유 외에도 대표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공적·사적인 주제 모두 물어볼 수 있다. 렌딧도 대표와의 문답 시간을 갖고 있다. 매주 목요일 주간 회의 시간에 30분씩 '주간SJ'를 통해 누구든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대표가 답하는 방식이다. 불균형한 성비에 대해서도 그들만의 방식으로 해결해 나간다. 펀다는 전체 직원 중 여성 인원이 4명에 불과하다. 이에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저녁 펀다걸 4명과 박성준 대표가 '이달의 남성' 펀다맨 1명을 선정, 저녁 식사를 함께하도록 한다. 해당 월에 속한 남성 펀다맨은 한 달 동안 남성의 힘이 필요한 고된 일을 도맡아 도와준다. 8퍼센트는 점심시간을 활용한다. 직원 수가 점점 많아지면서 직원끼리 소통 부재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 조를 짜서 점심 식사를 한다. 업무 상 비교적 공통되는 부분이 없는 직원끼리 함께 식사하며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2016-08-08 15:36:46 채신화 기자
<기업구조조정과 M&A>(1)M&A는 혁신과 생존 문제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 틀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사업을 찾거나 그룹의 성격 자체를 새롭게 혁신하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경영일선에 복귀하자 마자 그룹 내 싱크탱크인 SK경영경제연구소에 내린 특명이다. 이 후 최 회장은 인수합병(M&A)을 통해 그룹의 체질을 바꾸는 데 힘쓰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최소 30억 달러(약 3조4000억 원)로 예상되는 이탈리아 자동차 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자동차 부품 사업부문 인수에 나서는 등 M&A로 그룹의 체질을 바꾸려 한다. 재계가 M&A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내외에서 굵직한 기업들이 매물로 나온 데다 기업들의 현금 동원능력도 확충돼 M&A가 새판짜기의 수단으로 매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일부 기업은 M&A를 위한 자금은 물론 전문 인력까지 확보할 만큼 적극적이다. ◆ 재계판도 바꿀 M&A 나올까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인수합병 시장도 분주해질 전망이다. 우선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원샷법)'은 M&A 시장 참여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삼성 현대 등 그룹사들의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대기업 신용위험 평가 결과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조선해양 등 대기업 32곳이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다. 업종별로는 조선 해운 건설 철강 석유화학 등 취약업종 기업이 17곳으로 구조조정 대상의 53%를 차지했다. '한진해운·현대상선 합병' 등 조선·해운업종에 대한 정부 주도 구조조정, 삼성그룹이 방산·화학 계열사를 한꺼번에 정리한 '삼성-한화 빅딜', '롯데-삼성 빅딜' 등과 같은 대기업 간 자율적 사업 재편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실탄도 넉넉하다.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우리나라 30대 대기업 집단의 지난해 현금성 자산이 126조5000억원으로 8년 전인 2007년(53조원)보다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현금성 자산은 기업이 보유한 현금, 수표, 당좌예금에 정기예·적금 등 단기금융상품을 더한 것을 말한다. 삼성그룹은 M&A시장의 큰 손으로 꼽힌다. 실제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적잖은 M&A를 성사시켰다. 이 부회장은 비디오 관련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셀비를 시작으로 사물인터넷(IoT) 개발 업체 스마트싱스, 시스템 에어컨 유통업체 콰이어트사이드, 모바일 프린팅 업체 프린터온을 인수했다. 특히 지난 2월 루프페이 인수는 이 부회장의 M&A 행보 중 백미로 꼽힌다. 이 부회장은 이탈리아 자동차 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자동차 부품 사업부문 인수도 추진 중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지난해에는 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를 인수했다. 카셰어링 사업자 쏘카 지분 20%를 사들이기도 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에 제동을 걸면서 주춤하고 있지만 최 회장 입장에서 에너지·화학, 반도체와 함께 그룹의 3대 성장 축인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M&A시장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한화그룹은 M&A로 성장한 그룹이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11월 삼성그룹의 방위산업과 화학 계열사 4곳을 사들이는 '빅딜'을 발표해 국내 인수합병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한화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엔 굵직한 M&A 경험이 있는 임원이 상당수 포진해 있다. ◆ M&A는 혁신과 생존 문제 기업들은 왜 M&A에 주목하는 것일까. 글로벌 포춘(Global Fortune) 1000기업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CEO들은 기업 M&A의 주된 목적으로 '혁신(Growth)'과 '생존(Cost Reduction)'을 꼽는다. 레버리지를 극대화한 대마불사(大馬不死)식의 외형성장보다는 기존 주력사업의 영역 내에서 성장과 보완적 M&A전략이 73%를 차지한 것. 산은경제연구소 조경진 연구원은 "중국, 일본 등이 해외 M&A를 통해 미래성장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국내업계의 대응이 절실하다"면서 "향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레저, 소프트웨어 등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본시장연구원 유혜정 연구원은 "해외기업의 인수를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경간 M&A활동이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선결과제로 M&A에 대한 부정적 인식부터 뿌리 뽑아야 한다는 지적이 적잖다. M&A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아 대기업들이 진행을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사모투자펀드(PEF) 중심의 M&A가 이어지면서 인수 매물에 한계가 생기게 됐다는 설명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현금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리스크 우려 및 부정적 인식에 대한 부담으로 M&A를 꺼리면서 PEF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글로벌 IB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플레이어 육성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아직까지 이같은 크로스보더(국경 간) M&A를 자문할 수 있는 국내 금융회사가 흔치 않다. 역량도 떨어져 이를 뒷받침 하지 못한다는 평가다. .k

2016-08-08 15:36:1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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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분양아파트, 소형이 '대세'

올해 서울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소형과 중대형 간 선호도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현재까지 서울지역에서 분양된 새 아파트 물량은 1만5980가구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45.1%(7205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부동산114가 분양물량 조사를 시작한 2000년 60㎡ 이하 아파트의 비중이 26.1%였던 것에 비하면 20%포인트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전용 60~85㎡의 경우 올해 분양물량이 전체의 46.4%(7422가구)로 2000년(42.3%)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전체 물량의 8.5%인 1353가구가 분양됐다. 지난 2000년은 중대형 아파트 비중이 31.6%로 소형(26.1%)보다도 높았던 것을 고려하면 최근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소형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원인을 핵가족화 현상 심화와 1~2인 가구의 증가로 꼽는다. 또 안목치수 도입, 발코니 확장 허가, 실사용 면적 확대 기술 개발 등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현상은 새로 공급하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서울에서 공급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중대형 비중이 9.4%로 역시 2000년 이후 가장 낮았다. 반면 소형 아파트는 44.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팀 과장은 "서울은 신규 분양물량의 90% 이상이 재개발·재건축 단지로 최근 조합원들의 중대형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소형공급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2016-08-08 15:35:34 김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