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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비자카드 수수료 인상 강행에 법적 대응

국내 카드사들이 비자카드의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 통보에 대해 법적 대응 등 강력한 조치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최근 비자카드의 수수료 인상 강행에 대해 대책회의를 열고, 법적 대응을 위해 법무법인을 선임하기로 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했다. 또 비자카드 미국 본사나 아태 지역 본사에 항의 서한을 보내거나 직접 찾아가 항의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비자카드는 지난 5월 국내 8개 카드사들에 오는 10월부터 해외에서 비자카드를 사용할 때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해외결제 수수료율을 1.0%에서 1.1%로 올리겠다고 통보했다. 또 카드사가 부담해야 하는 해외 분담금과 각종 데이터 프로세싱 수수료, 해외 매입수수료도 올리겠다고 알렸다. 이에 카드사들은 비자카드의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 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난달 24일 8개 카드사 공동명의로 비자코리아에 항의서한을 보냈다. 차별적 수수료 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와 국내 회원사에 대한 수수료 인상 철회, 중대한 사안의 경우 일방적인 통보가 아닌 사전협의로 결정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비자카드는 지난 1일 답변을 통해 시스템 개선 등 인프라 투자가 이뤄졌고, 이에 따른 비용이 늘어 수수료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대신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해외결제 수수료율 인상은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알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비자카드의 답변이 부실하고 비자카드가 수수료율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구조를 바꿀 뜻이 없어 더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2016-07-06 16:55:39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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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자, "자식은 나만큼 살기 힘들 것"

부자 기준도 낮아져 그럼에도 복지보다 성장이 우선 기준금리 인하 긍정 반 부정 반 지역 편중 약해져 한국 부자들의 부에 대한 기준이 낮아졌다. 물려받은 재산 없이는 자녀 스스로 부자가 되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다수였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6일 내놓은 '한국 부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한국 부자 가운데 '자녀 세대는 나만큼 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과반수가 넘는 약 58%다. 총자산 규모가 높을수록 '매우 그렇다'고 인식한 비율이 높았다. 또한 73% 이상이 '물려받은 재산 없이 자녀 스스로의 힘으로는 부자가 되기 힘들 것'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으로 '한국 경제는 복지보다 성장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67.3%였다. 총자산이 높을수록 이런 경향이 뚜렷했다. 상속과 증여 준비에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상속·증여 관련 지식 부족(53.5%)'을 꼽았다. 이 가운데 금융자산이 많은 부자는 '상속·증여 관련 지식 부족' 등이라고 답했다. 금융자산이 낮은 경우 '가족 간의 합의에 대한 불만' 등이 높았다. 지난해 상속재산 분할 소송이 1000건을 넘는 등 상속 관련 분쟁이 급증하는 현실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보유 자산을 자녀에게 상속·증여하겠다는 부자는 90.4%로 가장 높았다. '배우자(83.9%)', '손자녀(26.1%)', '형제·자매(13.0%)'가 뒤를 이었다. '사후 법에서 정한 방식에 따라 상속하겠다'는 응답 비중은 8.7%에 불과했다. 한국 부자들은 앞으로 부동산 투자로 과거와 같이 높은 수익을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국내 부동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수익률이 높은 투자처로 '국내 부동산'(32.5%), '국내 주식'(18.8%), '금 등의 실물'(10.0%)을 꼽았다. 이들의 총자산은 부동산 51.4%, 금융 43.6%, 기타 5.0%로 구성되어 있다. 부동산자산은 '거주용 주택·아파트·오피스텔'이 45.8%로 가장 높았다. 자산 규모가 클수록 전체 부동산자산 중 투자용 부동산 비중이 높았다. 총자산 50억원 미만의 경우 47.5%인데 비해 50억~100억원인 부자는 61.9%, 100억원 이상은 72.1%가 투자용으로 나타났다. 향후 가장 유망하다고 보는 국내 부동산 투자처는 상가(25.5%), 오피스텔(15.3%), 아파트(13.8%) 순이었다. 주거용 오피스텔 수요 증가, 주택 매매가 상승세, 수익형·도심권 부동산 투자 선호와 실버타운 수요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금융자산 10억원이 넘는 한국 부자는 2015년 말 기준으로 약 21만1000명이다. 2014년에 비해 15.9% 늘어났다. KB금융은 부자가 늘어난 원인을 크게 세 가지로 본다. ▲상반기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인한 주식시장의 상승 ▲경기 부양에 의한 내수 회복 ▲주택경기 개선 등이다. 한국 부자 규모와 금융자산은 2015년 21만1000명에 476조원이었다. 14만2000명에 318조원이던 2011년부터 매년 약 1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부자가 사는 곳의 비중도 변하고 있다. 2015년 서울에만 44.7%인 9만4000명이 살고 있으나, 47.9%였던 2011년에 비해 줄었다. 강남3구(서초·강남·송파) 비중도 하락세다. 2011년 37.8%에서 2015년 36.7%로 줄었다. 전국 지역별로는 4만3000명인 경기도(20.3%), 1만5000명인 부산(7.0%)가 뒤를 이었다. 한편, KB금융은 지난 3~4월 시장조사 전문회사를 통해 전국의 금융자산 5억원 이상 보유자 600명을 조사했다. 또한 '한국 부자'에 해당하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응답자 400명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2016-07-06 16:52:2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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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여수 웅천 꿈에그린 휴가철에 더욱 주목되는 아파트

한화건설, 여수 웅천 꿈에그린 휴가철에 더욱 주목되는 아파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적으로 빈집털이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보안시스템을 갖춘 아파트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5년간 여름 휴가철 빈집털이 사건 4건 중 1건만 범인이 붙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이 경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2014년 여름 휴가기간인 7∼8월에 발생한 빈집털이 범죄는 모두 2만 4,347건에 달했으나 검거는 6,968건에 그쳤다. 범죄가 발생하더라도 집안을 오래 비우고 있었기 때문에 정확한 범죄 발생 시각 등 정황 포착이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지어진지 10년 이상의 노후 아파트들의 경우 범죄에 노출되기 쉽다. 경비원이 있지만 외부인 출입이 자유롭고 CCTV로 범죄자의 모습이 촬영이 돼도 화질이 낮은 탓에 인상착의나 차량번호 식별이 다소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입주민의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강화된 보안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 분양돼 이달 말 입주 예정인 '인천 SK스카이뷰'는 한국셉테드학회로부터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예비 인증을 받은 단지로 각종 보안 설계가 적용돼 범죄로부터 입주민의 불안을 최소화 했다. 이곳은 주동과 나무와의 이격거리 확보로 나무를 타고 세대로 진입하는 범죄를 예방한다. 또 경비실과 직접 연계된 CCTV, 카드출입기가 설치돼 입주민 외 출입을 철저히 제한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지어지는 아파트는 현관문 앞에 사람이 일정거리 접근하면 자동으로 촬영해 월패드·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현관안심카메라가 설치되는가 하면 200만화소의 지능형 영상감지 CCTV 등 최첨단 보안시스템이 나오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삶의 질 향상되면서 안전, 보안 등의 중요성이 부각되자 수요자에 맞춰 아파트 보안시스템도 진화 하고 있다"며 "휴가철 빈집털이범들이 늘어나고 지능화 되는 점도 보안시스템을 확산시키는 배경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마리나항만 개발이 한창인 여수시 웅천택지지구에서 초고층 대단지 아파트 '여수 웅천 꿈에그린'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웅천지구 관광휴양상업 3단지 C4-2, 3블록에서 위치하며 지하 3층 ~ 지상 29층 15개동 규모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총 1,969가구로 이뤄진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여수에서 보기드문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로 지어지며 특화 설계가 대거 적용된다.. 전 세대 거실 및 발코니(1층, 2층, 최상층)에 홈네트워크와 연동되는 동체 감지기가 설치되고, 공동현관 무인경비시스템과 주차관제시스템, 지하주차장 비상벨, 무인택배시스템 등이 도입된다. 6일 1순위 청약이 시작돼 7일(목) 2순위 접수를 받으며 1·2단지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1단지 13일(수)과 2단지 14일(목)에 진행된다. 계약기간은 19일(화)부터 21일(목)까지 3일간이다. SK건설이 오는 7월 송도국제도시에 선보이는 '송도 SK VIEW(뷰)'는 입주민들의 안전과 방범에 많은 신경을 썼다. 단지는 범죄예방설계인 셉테드(CPTED)가 적용됐고, 단지 곳곳에 200만 화소의 고화질 CCTV를 설치했다. 또, 방문자 영상확인이 가능한 홈네트워크, 지하주차장 비상벨, 검침원이 세대를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원격검침시스템 등의 다양한 보안시스템을 마련했다. '송도 SK VIEW(뷰)'는 SK건설이 처음으로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하는 단지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A4블록에 생긴다. 지하 2층 ~ 지상 43층, 총 11개 동, 전용면적 75~99㎡, 전체 2,100가구의 대단지, 랜드마크로 녹지률이 높은 쾌적한 단지로 꾸며진다. 특히, 전체 조경면적이 국제 축구경기장 규격의 5배가 넘는 크기로 만들어질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랜드마크시티역(가칭, 2020년 예정)의 역세권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

2016-07-06 16:40:5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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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 '사이다' 7개월 만에 900억원 돌파…"연체율 0%"

SBI저축은행은 6일 모바일 중저금리대출 '사이다'가 출시 7개월여만에 누적 900억원 실적을 돌파했다. 국내 중금리대출 시장에서 단일 상품으로는 최단기간 성과다. '사이다' 대출 고객 분석 결과를 보면 평균 대출금리는 9.8%, 평균 신용등급은 나이스 기준으로 3.9등급으로 집계됐다. 기존에 금리가 높은 카드론을 이용하던 고객들뿐만 아니라, 1~4등급을 중심으로 한 은행 고객들까지 대거 유입된 것이다. 특히 대출금리 15% 이상의 카드론 고객뿐만 아니라 기존에 높은 금리를 사용 중인 고객들의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 카드론 사용고객 중 상당 고객이 15% 이상의 금리로 신용대출을 사용하고 있어 대환대출 목적으로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사이다'를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이다'는 6~13%대의 금리와 최대 3000만원 한도를 적용하며, 무서류·무방문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는 연체율 또한 0%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용등급 5~6등급의 중신용자에 대해 10년 이상 축적된 금융정보와 데이터베이스, 고도화된 신용평가시스템을 보유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SBI저축은행은 '사이다'의 누적 실적 900억원 달성 기념으로 직접 제작한 사이다 음료수 30만 병을 시민에게 무료로 배포하는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사이다'의 출시 이후 금융권 전반에서 속속 중금리 상품을 출시하는 등 국내 중금리 시장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며 "저금리 기조와 최고금리 인하로 인해 중금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사이다'를 중심으로 중금리 시장을 활성화시켜 나가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07-06 16:34:47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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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분양가 2160만원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이 전년 대비 약 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 정보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서울 아파트 평균분양가는 3.3㎡당 216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91만원보다 27.7% 상승했다. 금액으로는 3.3㎡당 469만원이 오른 셈이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3.3㎡당 평균분양가가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로 무려 3909만원에 달했다. 이는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4043만원)'와 일원동 '래미안 루체하임(3775만원)' 등 서울 평균 분양가를 뛰어넘는 고가 아파트들이 상반기에 쏟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위는 서초구로 3419만원의 평균 분양가를 기록했다. 지난 1월 분양한 잠원동 '신반포자이(4477만원)'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어 동작구(2276만원)와 용산구(2250만원)가 3,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 모두 분양물량이 있는 지역을 비교해보면 광진구는 지난해 3.3㎡당 평균 분양가가 1786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2079만원으로 16.4% 상승했다. 은평구도 지난해 상반기 1405만원에서 올해 1588만원으로 13% 올랐다. 성북구는 1532만원에서 1581만원, 용산구는 2240만원에서 2250만원으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한편 서대문구는 지난해 상반기 1944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1910만원으로 오히려 분양가가 1.7% 하락했다. 전년 대비 분양가 비교가 가능한 자치구 중 평균분양가가 하락한 곳은 서대문구가 유일했다.

2016-07-06 16:17:23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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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사이에 낀 '사잇돌 대출'…상반된 시선

시중·지방은행 9곳 일제히 상품 출시…"서민금융 위해 중금리대출 확대해야" vs "실속없어" 중금리대출의 판이 커졌다. 지난해부터 당국은 '서민금융' 활성화 차원에서 중금리대출을 적극 밀어 붙였다. 그 결과 시중은행을 비롯해 2금융권까지 시장에 발을 들였다.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와중에 당국은 다시 한 번 기름을 부었다. '사잇돌 대출'을 통해서다. 서울보증보험과 연계를 통해 대출 원금을 보증받고 중·저신용자에게 저금리로 대출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시중은행과 중·저신용자 고객은 반기는 분위기다. 반면 저축은행과 P2P업체 등은 공정성과 실효성을 지적하며 상반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오갈 데 없는 중·저신용자 '활짝'…시중은행도 '미소' '사잇돌 대출'은 중·저신용자에게 가장 먼저 환영받았다. 그동안 3등급 이상의 고신용자는 5% 미만의 저금리, 중·저신용자는 20%대 고금리를 부담하는 '금리 양극화' 현상이 벌어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당국이 내놓은 상품이 바로 사잇돌 대출이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NH농협·우리·KEB하나·IBK기업·KB국민·수협·제주·전북은행 등 9개 은행은 전국 6018개 지점 창구에서 '사잇돌 대출'을 내놨다. 이 상품은 서울보증보험 개인금융신용보험 가입 후 취급하는 신용보증 연계 대출상품으로, 서울보증에서 대출금의 전액을 보증한다. 그동안 시중은행은 중금리대출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주로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대출을 제공해 왔기 때문에 중·저신용자에 대한 리스크 관리 능력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낮기 때문. 하지만 사잇돌 대출은 서울보증과 리스크를 분담하는 동시에 중·저신용자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어 '안 할 이유가 없는' 상품이 됐다. 금융소비자는 사잇돌 대출을 통해 고금리에서 벗어나 숨통을 트게 됐다. 금융소비자는 서울보증의 신용평가에 따라 적정금리에 대출받을 기회가 확대되고, 대환대출에도 활용해 금리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사잇돌 대출은 4~7등급(CB사 등급기준)의 중·저신용도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1인당 대출한도는 최대 2000만원, 대출 금리는 연 6~10%대다. 오는 9월 출시하는 저축은행의 사잇돌 대출은 15% 안팎의 금리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라나는 새싹' 즈려밟는 당국? 사잇돌 대출을 향한 또 하나의 시선은 싸늘하다. 1금융권과 2금융권의 영업환경이 공정하지 못한 점과 '서민금융'으로서의 실질적 효과에 대한 지적이다. 저축은행 업계에선 사잇돌 대출로 인해 저축은행의 중금리대출 사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중금리대출을 이용하는 고객군이 겹치기 때문에 시중은행과의 경쟁구도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이 상태로 경쟁을 하면 고객들이 시중은행을 가지 저축은행을 찾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은 광고규제로 상품 홍보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저축은행에서 중금리대출 시 신용등급 하락 폭이 크기 때문이다. 지점수와 규모 면에서도 차이가 크다. 그는 "비슷한 상품을 가지고 경쟁을 하려면 여건 자체가 비슷해야 하는데 지금으로선 공정한 경쟁 환경이 성립돼 있지 않다"며 "당국이 시중은행을 통해 중금리대출을 활성화할 요량으로 보이는데, 손해 볼 각오하고 중금리대출을 내놓은 저축은행으로서는 김빠진다"고 토로했다. P2P업체도 근심이 가득하다. 중금리대출 열풍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이 사잇돌 대출로 합류하기 시작하며 입지가 좁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P2P업체 관계자는 "당국과 시중은행이 사잇돌 대출을 밀면서 시장 자체가 커질 수 있다.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저축은행의 사잇돌 대출은 중·저신용자 중에서도 부실한 신용자를 대상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똑같은 조건으로 시중은행의 사잇돌 대출과 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을 조회해본 결과 A시중은행에서는 금리 6.25%에 909만원, B저축은행에서는 8%에 2000만원 한도로 집계됐다.

2016-07-06 15:36:40 채신화 기자
'자산 1000조시대' 눈앞 보험업계…현실은?

국내 보험업계의 총 자산이 올 하반기 10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몇 년 사이 급속도로 불어난 몸집에 일각에선 보험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 신(新)회계기준도입에 따른 자본금 충당 등 업계 현안이 많다는 분석이다. 특히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부 중소형 생명보험사의 매각 과정을 주의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고 진단한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 보험사의 총 자산은 977조59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950조 1000억원 대비 4개월 만에 27조원 넘게 급증했다. 생보사 총 자산은 744조8821억원, 손해보험사 총 자산은 232조7109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영환경 악화로 희망퇴직 등 실시 지난 2003년 총 자산 200조원을 돌파한 보험업계는 2008년 400조원, 2010년 500조원 등 빠른 속도로 자산을 불려왔다. 이와 같은 추세라면 하반기 중 보험사 총 자산은 10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총 자산 1000조원을 넘보고 있지만 마냥 축하할 일은 아니다"며 "단순히 몸집이 커진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는 2020년 새로운 회계기준 도입, 저금리 장기화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 업계가 직면한 갖가지 악재 속에 각 사는 '생존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글로벌 저성장과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자 각 사는 최근 들어 선제적 대응을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이달부터 지역본부 산하 221개 점포를 102개로 통·폐합하고,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 예상인원만 최대 150여 명이다. 메리츠화재는 영업조직 축소에 따라 절감되는 운영비를 보험료 인하와 전속 설계사 수수료 인상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해상은 이미 지난달 16년 이상 근속자 또는 만 4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이에 따라 100여 명이 곧 회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책임자급 인력이 사원급보다 많은 인사적체를 해소하고 어려워진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현재 손보사들의 영업환경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화재·현대해상 등 업계 빅5의 지난 1·4분기 영업수익은 자동차보험료, 실손보험료 인상 등으로 59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 이전 분기 대비 183% 급증한 수치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지난 분기 괜찮은 성적에도 불구 손보사들이 희망퇴직은 실시하는 것은 하반기 기업 구조조정, 국제회계기준(IFRS4) 도입 등 불리한 경영환경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성 악화+자본금 충당…매각 보험사 영향 보험업계는 근래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수익성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현재 각 사는 국채 등 안전자산을 중심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데, 초저금리 환경 속에 자산운용수익률은 역대 최저치를 찍고 있다. 지난 1·4분기 말 생보사 자산운용수익률은 3.9%로, 사상 최초로 3%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4월 말에도 3.9%를 기록하는 등 반등 요소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손보업계 역시 같은 기간 운용자산수익률은 3.63%를 기록하는 등 생보사보다 더 낮았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료 적립금에 해당하는 보험부채 적립이율이 4%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보험사들의 자산운용수익률이 3%대 후반에 그칠 경우 그만큼 역마진이 심해진다"고 분석했다. 이는 현재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중소형 보험사에 큰 타격이다. 실제 지난 4월 국내 11위 생보사인 알리안츠생명은 중국 안방보험에 매각되면서 35억원이라는 '푼돈'에 팔렸다. IFRS4 2단계 도입에 따라 알리안츠생명이 1조원 이상의 자본금이 추가로 필요했던 탓이다. M&A 시장에서 새주인을 찾고 있는 KDB생명 역시 최근 반값 매각설이 제기됐다. KDB생명이 새주인 찾기에 난항을 겪으면서 장부가 68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000억원에 매물로 나왔다는 주장이었다. KDB생명 최대주주인 KDB칸서스밸류 사모투자사가 최근 크레디트스위스(CS)를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예상 매각 가격을 장부가의 절반 이하로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에 대해 KDB생명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무근임을 해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KDB생명의 반값 매각설은 가뜩이나 움추린 보험업계를 큰 충격에 빠뜨렸다"며 "알리안츠생명에 이어 KDB생명까지 '헐값'에 매각될 경우 자본 확충 불안감이 더욱 거세게 업계를 위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총 자산 1000조원 돌파 전망에 축배를 들어야 할 보험업계가 저마다 내실 다지기에 나서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저금리 상황에서 자산운용수익률은 낮아지고 수수료 부담은 커지는 등 역마진에 따른 보험사들의 생존위협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미 많은 보험사들이 생존을 위해 다양한 투자에 나서고 있는데, 신흥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수익률을 제고하는 것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6-07-06 15:36:05 이봉준 기자
금융시장 공포...한국증시 하루새 24조 허공으로 날아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진에 대한 걱정으로 전세계 금융시장이 휘청였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제가 오랜 침체속에 있는 가운데 '블랙 스완'(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한번 일어나면 엄청난 충격을 주는 사건)이 발생, 여파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당장 6일 국내외 금융시장이 대혼란에 빠지며 '블랙 웬즈데이(검은 수요일)'을 연출했다. 브렉시트 여파로 '탈(脫)EU'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도 대선을 앞두고 공정무역으로 포장한 보호무역 성향을 보이면서 세계 경제 질서가 균열 조짐이다. '현금인출기'(ATM)라는 꼬리표가 붙은 한국 경제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보다 36.73포인트(1.85%) 내린 1,953.12에 마감, 이틀 연속 하락했다. 하루 만에 24조원 가량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가까이 폭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홍콩 H지수는 급락하고 있다. 대신 안전자산에는 돈이 몰렸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값은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 중 한 때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금 1g은 5만95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앞서 금값은 브렉시트 결정을 전후로 23일부터 3거래일 연속 가파르게 올라 2014년 3월 KRX 금시장 개설 이후 처음으로 1g당 5만원을 돌파했으나 이후 브렉시트 공포가 완화되면서 4만9000원선에서 움직였다. 외환시장도 출렁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2 급등한 1165.6원에 마감했다. 일본 엔화 환율은 달러당 100엔선을 위협받고 있다. 영국 파운드화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1.29980달러에 거래돼 1985년 6월 이후 31년 만에 1.3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브렉시트'가 한국의 실물 경제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유럽 경제와 엮여 있는 중국이 흔들린다면 한국 등 신흥국의 '도미노 충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증시는 대외요인에 민감하다"면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증가는 한국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브렉시트의 대외 파급효과는 크지 않아 주요 선진국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약한 경기 회복세로 인해 경기둔화 우려가 높은 일본의 경우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제성장세가 약한 북유럽국가들의 경기침체 발생 확률이 확대되고 있음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6-07-06 15:29:42 김문호 기자
브렉시트 여진 공포, 코스피 1950선 밀려, 환율은 1165원대 급등

"충격은 없을 것이다. 한국경제의 체력이 탄탄하다" 장밋빛 기대가 공포로 바뀌는 것일까. 한국 금융시장이 뒤늦게 찾아온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강한 여진에 흔들리고 있다.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가던 코스피는 6일 1950선까지 밀렸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65원대 까지 치솟았다. 시장에서는 '브렉시트'의 소용돌이가 거세질 분위기여서 한국 경제의 체력을 의심하는 시각이 고개를 들고 있다. 대다수 국내외 전문가들은 최악을 가정해도 '한국에 97년 말 외환위기나 리먼사태의 충격은 없다'고 전망한다. 97년 말 외환위기 당시 극심한 어려움을 경험한 시장참여자들이 대내외 정치·경제적 이슈가 터질 때마다 과민반응을 보여 왔다는 지적이다. 해외 IB들도 한국증시의 미래를 장밋빛(전망치 1950~2100내외)으로 본다. ◆브렉시트 여진에 무너진 코스피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6.73포인트(1.85%) 내린 1953.12에 마감했다. 브렉시트로 세계 경제가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을 가게될 것이란 걱정이 금융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정동휴 신영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는 주식시장 장기 상승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며 "최근 반등 이후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브렉시트보다 더 큰 걱정은 전염효과이다. 다른 회원국들도 EU를 탈퇴할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는 것. 국내에서 가장 큰 걱정 꺼리는 외국인 자금의 이탈 여부다. 5월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주식에 투자된 영국계 자금은 36조원 규모다. 이는 전체 외국인 주식 투자액(433조9600억원)의 8.4%로 미국계(172조8200억원) 다음으로 많다. 영국계 자금이 보유한 국내 상장 채권은 1조∼2조원 수준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97조원)의 1%대에 그쳐 미미한 수준이다. 유럽계 금융회사의 자금 '엑소더스'도 경계 대상이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EU 은행이 국내 은행과 기업 등 국내 거주자에게 빌려준 돈(익스포져)은 856억2400만 달러였다. 이는 전체 외국은행의 대출 익스포져 2580억5400만 달러의 38%를 차지한다. 2008년 말만 해도 유럽 차입금은 331억달러로 전체 중 26%에 불과했다. EU 내 은행 중에서는 영국계 은행의 대출 익스포져가 597억 400만 달러로 전체의 25%나 됐다. 대출을 뺀 전체 외국 은행의 국내 거주자 파생상품 익스포져는 184억8700만 달러였다. 보증과 신용공여도 각각 532억300만 달러 205만7600만 달러나 됐다. 해외 IB들은 한국증시를 낙관한다. 노무라와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전망치를 각각 2020포인트, 2100포인트로 제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A-ML)는 1950으로 전망했다. 노무라는 "일본,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와 달리 한국은 기업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역내에서 유일하게 전망이 밝은(Bright spot) 국가라고 평가했다. ◆출렁이는 원·달러 환율 원·달러 환율도 출렁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2원 오른 1165.6원에 마감했다. 원화가치는 더 떨어질 전망이다. BoA-ML은 올해 말 원·달러 환율이 1250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크레딧 스위스는 12개월후 원·달러 환율을 1240원으로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 소재용 연구원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및 중국 정책 혼선에 더해 브렉시트 발생으로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해졌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가중되며 국내 달러-원 환율 급등(약세), 달러-엔 환율 급락(강세) 예상된다"고 말했다. BNK투자증권 김유미 연구원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돼 미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보일 경우 과거 평균 상승률을 대입할 경우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 이상으로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문제는 변동이 커질 때다. 환율 관리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재무부는 올해 한국을 환율 조작과 관련한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 미국 재무부는 그러면서 "한국이 무질서한 금융시장 환경에 처했을 때만으로 외환시장 개입을 제한하고, 외환정책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 김지은 연구원은 "브렉시트로 영국의 자본 유출과 파운드화 약세가 가속화되고, 기타 자산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지며 위험회피 성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7-06 15:15:54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