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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인기 속 '귀한 몸' 중대형 아파트의 역습

중소형 인기 속 '귀한 몸' 중대형 아파트의 역습 중소형 아파트 공급 과잉 속에 중대형 구성 단지들이 속속 분양에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GS건설은 5월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하늘도시 A39블록에 '스카이시티 자이' 1034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2층 ~ 지상 31층, 10개 동, 총 1034가구, 전용면적 91~112㎡으로 구성된다. 전용 98㎡ 이하가 전체의 91%를 차지하는 실속형 준중대형 단지다. 광역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수도권과 전국 각지로 이동이 편리하다. 올 3월 개통한 공항철도 영종역을 이용하면 김포공항역까지 25분, 서울역까지는 46분이면 닿는다. 인천공항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 주요 권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영종하늘도시 중심지로 중심상업지역과 인접해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 단지 좌우로 각각 6만632㎡, 15만4730㎡ 규모의 근린공원과 체육공원이 있으며 반경 500m 내 영종1동주민센터(공사중), 영종파출소(지구대), 영종하늘도서관, 대형 마트가 있어 정주여건이 우수한 편.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3086-3(공항철도 운서역 2번 출구)에 5월 20일 개관한다. 청약 일정은 5월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2순위다. 당첨자 발표는 6월 2일, 계약은 7~9일 3일간 진행된다. 입주 예정일은 2018년 7월이다. 신한금융투자 이남수 부동산팀장은 "중소형 평형을 찾는 수요와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외면 받아왔던 중대형 평형은 공급은 점차 줄었지만 해당 수요는 지난 2개년이래 15%대를 유지했다"며 "향후 중대형 아파트가 희소성을 띄며 틈새시장에서 가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그 외 현재 분양 중인 '킨텍스 원시티'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총 2194가구(아파트 2038가구, 오피스텔 156실)를 공급한다. 이중 104~148㎡은 204가구다. 태영건설은 전용 84~102㎡로 구성된 '광명역 태영 데시앙'을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49층, 아파트 6개동 1500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102㎡ 은 373 가구다. GS건설은 '동천자이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6층 8개동 전용면적 59∼104m² 총 1057채로 이뤄졌다. 이중 104m²는 179가구이다.

2016-05-13 10:52:3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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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 서울 성북구청과 '119생명번호' 서비스 업무협약

신한생명은 12일 서울 삼선동에 위치한 성북구청에서 '119생명번호 서비스' 보급사업 후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119생명번호 서비스는 응급상황 발생시 골든타임에 보다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만들어진 안전 서비스다. 119생명번호는 가입자의 신상·병력·비상연락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8자리 고유번호이다. 119에 신고가 접수되면 119생명번호가 담겨있는 팔찌를 통해 가입자의 신상을 확인할 수 있어 사전대응이 가능하다. 지난 2년간 119안전재단은 치매노인 등 취약계층 6만여 명에게 이 서비스를 보급했다. 이번 후원은 지난해 12월 119안전재단을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지정법인으로 선정하고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한 119생명번호 안전서비스를 후원하기로 약정함에 따른 것이다. 향후 성북구청은 대상자 1000명을 선정, 119생명번호 팔찌를 보급할 예정이다. 또 위급상황이 접수되면 성북소방서가 응급 구호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보호대상 어르신들이 응급상황에서 신속한 정보 확인이 되지 않아 안타까운 일에 처하는 경우를 종종 접하고 있다"며 "취약계층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이번 후원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신한생명은 현재까지 충북 옥천군, 인천 서구, 서울 성북구 등과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3300여 명의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119생명번호 팔찌를 보급중이다.

2016-05-13 10:45:38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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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연 1.50%)…美 금리인상·정책 불확실성 등 영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5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1.50%)으로 동결했다. 지난해 6월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하한 후 11개월 연속 동결 기조다. 12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정부 정책방향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오전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5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결정된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은 최근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국책은행 자본확충 방안을 두고 한은이 향후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응하기 위해 조정 여력을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경제지표들도 지난달 다소 호전세를 보여 향후 경기 추이를 지켜보잔 판단도 작용했다.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은 비교적 저조한 0.4%를 기록, 경기 개선 정도가 미흡한 것으로 보이지만 근래 들어 물가상승률이 오르고 수출 감소율도 하락하는 등 긍정적인 경기 개선 신호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지난달 21일 새롭게 취임한 조동철, 이일형, 고승범, 신인석 등 4명의 금통위원이 처음으로 참여하는 회의인만큼 금리 인하 등 강한 주장을 내보이기엔 무리였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전날까지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85%가량이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 바 있다. 금융시장 관계자는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다음달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기업 구조조정 지원 과정에서 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정부와 정책공조 차원에서도 금통위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05-13 10:39:36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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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만의 새 은행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난항

24년 만에 새로 태어나는 은행이 난산(難産) 위기에 처했다. 인력과 시스템 등 열심히 양수를 만들어 왔으나, 은행법 일부 개정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진통을 겪는 모양새다. 카카오뱅크와 K뱅크는 지난해 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를 받으며 '국내 1호'라는 타이틀과 함께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당국 또한 '금융개혁의 대표주자'라며 적극 밀어주는 바, 금융권에 새로운 바람이 부는 분위기다. 하지만 은행법 개정안 등으로 자꾸 일정이 늘어지고 있어 당초 계획했던 연내 출범은 안개 속에 갇혀 있다. ◆입주하고 채용하고…'기둥 세우는 중'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K뱅크는 지난달 중순 각각 광화문, 판교에 사무실을 열고 인력과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온라인에 방점을 둔 만큼 임직원 규모가 시중은행의 100분의 1 남짓한 수준이다. 적지만 수준 높은 인력 구성을 위해 두 은행은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공개채용을 이용했다.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4일까지 IT·수신·여신·신용평가시스템(CSS) 등 21개의 분야를 모집했다. 지원 대상은 5년 이상 경력자였으며, IT기업의 우수 개발자는 우대했다. 면접 등을 거쳐 상반기 중에 채용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인력은 약 200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달리 K뱅크는 필요한 분야별로 개별 채용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50여명의 직원을 1차로 확정한 이후 사업모델 개발, IT시스템 구축 등 분야별로 개별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또 주요 주주사나 전문 헤드헌팅 업체로부터 인재를 추천받아 풀을 구성키로 했다. 현재 임직원은 7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앞으로 정보기술(IT) 등 일부 직무에는 공채도 시행할 계획이다. 모집 인원이 적은 만큼 경쟁률도 높았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KB국민은행 직원 사내 선발 공고에서 20여명 모집에 200명이 넘게 몰렸다. K뱅크에도 우리은행 대리과장급이 100명 넘게 지원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아직 사업 성패를 알 수 없다는 불안감이 있지만, 기존에 비해 연봉도 10%가량 높고 비교적 수평적인 분위기 등으로 금융권 종사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IT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LG CNS가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4월부터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으며 오는 11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K뱅크는 우리은행 IT자회사인 우리에프아이에스가 IT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TF팀을 만들어 시스템 분석과 설계 중이다. ◆ 묶여있는 은행법, '국내 1호' 될 수 있을까? 두 은행이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데다 당국에서도 적극 밀고 있어 운영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은행법 개정이 묶여 있어 출범 자체에 문제가 생겼다. 현행 은행법 제16조의 2 '비금융주력자의 주식보유제한 등'에 따르면 은행주식은 개인이든 법인이든 구분 없이 동일인이 10%를 초과해 주식을 소유하는 것을 금지한다. 특히 총자산이 5조원을 초과하는 대기업 집단에 속한 계열사의 경우에는 4%까지만 소유할 수 있다. 금융위의 승인을 받으면 33%를 초과 소유할 수 있으나, 대기업 집단소속 계열사는 승인받더라도 최대 10%까지만 소유할 수 있다. 문제는 카카오와 KT가 모두 대기업이라는 것이다. IT기업이 대거 지분출자를 한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주식소유제한은 타격이 크다. 최대 10%까지만 지분소유를 허용한다면 이들이 지속적으로 핀테크 사업을 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 이에 금융당국은 산업자본의 인터넷은행 주식 보유한도를 50%까지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은산분리 완화(은행법 개정안)' 입법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4·16총선에서 여야의 판도가 뒤집어 진 상황, 여당 의원들이 주도한 은행법 일부 개정안이 회기 내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예비인가부터 현행법에 맞춰서 준비했기 때문에 은행법 개정안에 따른 불안 요소는 없다"며 "금융위원회에서도 워낙 적극적이고 은행법 개정에 대한 필요성에도 공감이 형성됐기 때문에 다음 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전문은행은 출범 취지가 기존 금융권에 ICT기업이 들어와서 금융혁신을 이뤄 '메기' 역할을 하는 것"이었다며 "이같은 분위기가 지속되려면 ICT 플레이어가 인터넷전문은행을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05-13 05:35:50 채신화 기자
BRT 정류장 인근 단지 역세권아파트 대체효과

집값을 결정하는 요인은 많다. 그 중에서도 교통여건이 크게 작용한다. 지하철 역세권의 집값이 비싼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역세권 아파트를 대체할만한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 인근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BRT란 버스의 통행을 일반 차량과 분리해 도시철도 처럼 운영하는 대중교통 시스템으로 버스중앙전용차로, 환승시설 등이 갖춰진다. 따라서 BRT는 '땅위의 지하철'로 불린다. 현재 BRT는 세종, 하남, 청라 등에서 운행 중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이미 핵심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아 지하철 대체효과로 아파트의 가격 및 청약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BRT정류장 인근의 세종시 한솔동 '퍼스트프라임 1단지' 전용 84㎡의 경우 지난해 4월 3억원에서 올해 4월 3억3500만원으로 1년새11.66%(3500만원) 올랐다. 반면 비교적 BRT정류장과 거리가 먼 '6단지 힐스테이트' 전용 84㎡는 같은 기간 4.42%(2억8250만원→2억9500만원) 올랐다. 이에 세종시를 비롯한 하남, 청라 등의 지역에서 BRT정류장과 인접한 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 하남시 현안1지구 풍산동 401번지 일원에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2블록과 3블록으로 전용면적 59~141㎡, 814가구다. 천호~하남간 BRT정류장이 단지와 인접해 하남대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부원건설은 6월 세종시 새롬동 2-2생활권 H-1블록에서 '세종 TREESHADE'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0~24층, 7개동, 전용면적 60~85㎡, 총 386가구의 주상복합 단지로 세종시 BRT정류장이 단지와 인접해 있다. 한양은 3·4분기 중 인천 서구 경서동 청라국제업무단지 A5블록에서 '청라국제도시 한양수자인'(가칭)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1530가구 규모로 청라~가양간 BRT 정류장이 위치해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BRT는 비교적 교통체증에서 자유로워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세종시 등 BRT노선이 지하철을 대체하는 지역은 BRT정류장 인근 단지가 역세권 단지 처럼 집값이 비싸다"고 말했다

2016-05-12 22:22:40 이규성 기자
일본펀드 투자자의 고민, 연초후 수익률 -12.00%

일본펀드의 수익률이 곤두박질 치면서 투자자들의 이마에도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해 엔저 유도하고, 내수와 수출을 진작시키겠다는 '아베노믹스'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엔고에 일본기업들은 실적을 걱정하고 있고, 일본 주식시장은 곤두박질 치고 있다. 12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51개 일본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11일 기준)은 -12.00%를 나타냈다. 중국본토펀드(-18.49%) 다음으로 손실폭이 크다. 지난해 11% 넘는 수익률로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겉으로 드러난 이유는 유럽과 함께 양적 완화 정책에 힘입어 상승흐름을 타던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올 들어 하락세로 전환, 10% 넘게 주저 앉은 탓이다. 전문가들은 엔화 약세를 이끈 '엔 캐리 트레이드(엔화를 빌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나라의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는 것)'의 청산 압력이 높아지면서 엔화 강세가 나타나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아베노믹스가 본격화된 2014년 중반 이후 일본 내국인의 해외증권 투자규모는 50조엔(550조원)에 이른다. 프랭클린재팬, KB스타재팬인덱스, 이스트스프링다이나믹재팬 등 주요 일본 펀드나 미래에셋TIGER일본증권ETF, 삼성KODEX JAPAN증권ETF 등 상장지수펀드(ETF)가 부진하다. 일본 펀드 몰락의 근본저인 이유는 아베노믹스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최근 일본은행(BOJ)은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0.1%)를 동결했다. 기존 양적완화(QE)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의 정책효과가 실물경제에 파급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추가 부양을 서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시장은 실망으로 이어졌고, 엔화 강세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가 현재의 106엔대를 유지하면 일본 주요 수출 기업의 영업이익이 총 1조 엔(약 11조원) 이상 증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3년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2016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본펀드에서 발을 빼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석 달간 일본펀드에서 1091억원 넘는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미래에셋대우 서대일 연구원은 "최근 엔고에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일본의 디플레 위험 증가이다"면서 "물가 상승률 둔화와 기대인플레이션 약화는 일본의 실질 금리를 높여 일본은행의 완화 정책을 구축하고 있고, 엔화 강세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3월 일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0%를 기록했는데 최근 6개월간의 평균 상승률은 0.2%에 불과했다. 기대인플레이션 둔화도 빨라졌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일본의 향후 5~10년 사이의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작년 6월 1.3%에서 최근 0.2%까지 낮아졌다. 같은 기간 미국의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2.4%에서 2%대로 낮아진 것에 비하면 훨씬 빠른 조정이다.

2016-05-12 22:22:19 김문호 기자
[금융지주 전략분석<5> 끝] 3大지방지주, '수익·건전성' 두 마리 토끼 잡는다

3대 지방 금융지주사들이 총자산과 순익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금융계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BNK·DGB·JB금융그룹은 장기적인 저금리 상황에서도 호실적 달성과 함께 자산건전성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대형 금융지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인수관련 비용 털고 실적 상승폭 넓혀 3대 지방 금융지주사의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199조6945억원으로 200조원에 육박한다. 이 가운데 덩치로서 맏형은 BNK금융그룹이다. BNK금융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101조2285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855억원으로 전년보다 40% 감소했지만 2014년 말 경남은행 인수시 반영됐던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33.7% 증가한 실적을 나타냈다. DGB금융의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58조66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2015년 1월 우리아비바생명을 인수하면서 발생했던 이익효과 134억원을 제하면 실질적으로 개선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JB금융의 작년 말 총자산은 39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12.1%(4조3000억원)나 늘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65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7.6% 감소했다. 이는 2014년 광주은행 인수시 발생한 일회성 이익이 소멸한데 따른 것이다. 이들 3대 지방 금융지주는 인수합병(M&A)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털어낸 올해부터 더욱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덩치가 가장 작은 JB금융의 경우 올해 1·4분기 5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전북은행은 전분기 대비 548.9% 늘어난 169억6800만원, 광주은행은 전분기 대비 32.6% 늘어난 286억7800만원의 당기순익을 각각 기록했다. ◆"취약업종 리스크, 관리 가능한 수준" BNK·DGB·JB금융은 올해 조선과 해운을 비롯한 취약업종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 자산건전성 유지에 역점을 두고 있다. 우선 조선·해운업체가 부산·울산·경남에 몰려 있는 BNK금융은 지난해부터 부실대출 관리를 위한 특별 조직개편을 단행, 내부등급법 도입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영봉 BNK금융 부사장은 "BNK금융의 총여신 규모 중 조선·해운 관련 여신은 3%대 수준"이라며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 실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갖고 있는 조선 부문 여신 잔액은 1조9799억 원, 해운업 관련 잔액은 6041억원으로 각각 전체 여신 중 3.1%, 0.9%를 차지하고 있다. DGB금융도 지난 3월 '그룹 통합리스크관리시스템(ERMS)'를 구축, 그룹의 경영관리 및 리스크 현황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JB금융은 지난해 충당금 쇼크에 시달리던 광주은행의 경영을 정상화시키면서 올해 1·4분기 은행의 핵심 이익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을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2.22%로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JB금융은 조선과 해운업종 관련 익스포저가 크지 않아 향후 충당금 부담이 적고 기업 구조조정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소매영업·핀테크·해외진출 '역점' 3대 지방지주는 올해 '규모의 성장'보다 '질(수익) 중심의 성장'에 초점을 두고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BNK금융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NIM 개선 등 핵심이익 성장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상대적으로 신용리스크가 적은 소매여신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올해 초 부산은행 85개, 경남은행 70개 점포에 '소매영업팀장(BRM)'을 배치해 찾아가는 금융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NK금융은 이와 함께 최근 롯데그룹의 유통망과 결합된 모바일 전문은행 '썸뱅크'를 선보이고, 모바일을 통한 자산관리 서비스로까지 업무영역을 넓히고 있다. 성세환 BNK금융 회장은 "썸뱅크를 고객지향 영업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모든 계열사의 서비스가 언제, 어디서나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제공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GB금융은 올해 지난해 출범한 DGB생명의 영업기반을 확장, 비은행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방침이다. 박인규 DGB금융 회장은 최근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박 회장은 "3개 금융자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라인을 확대하겠다"며 "자산운용업 진출 등 필수사업 라인 확충을 위해 M&A를 추진하고 핀테크 대응 비즈모델 구축, 해외진출 역량 강화 등 기회요인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B금융은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진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메리츠종금증권 대표 출신인 김 한 회장이 증권사 인수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어 올해 증권사 인수가 이뤄질 것이란 예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JB금융은 현재 이베스트투자증권, 골든브릿지증권 등 중소형 매물 증권사 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JB금융이 자산운용사와 캐피탈 등 인수합병에서 연달아 성공한 점을 고려해 증권사 인수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JB금융 관계자는 "JB금융은 우리캐피탈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광주은행의 인수 효과가 반영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며 "JB금융이 증권사 인수에 성공하면 은행, 캐피탈, 자산운용사에 증권사까지 거느린 금융지주사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5-12 22:21:47 김보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