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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DHL코리아와 금융·물류 연계 MOU

BNK부산은행은 DHL코리아와 '금융·물류 시너지 창출·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금융과 물류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해 수출입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고객의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상호 고객 대상 물류·금융 서비스 혜택 제공 ▲수출입 기업 대상 컨설팅 및 세미나 운영 ▲비대면 채널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과 물류 업무에 익숙하지 않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수출입 전(全) 과정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 지원해 고객 편의성도 개선한다. 한편, BNK부산은행은 오는 8월 31일까지 DHL 연계 신규 수출입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한다. 대상 고객에게는 ▲환율우대 ▲환전 송금 수수료 면제 ▲수출입 금융 우선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김영준 BNK부산은행 기업고객그룹장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입 기업들에게 이번 협약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금융과 산업을 연계한 생산적 금융 지원을 지속 확대해 지역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8 16:08:5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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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HD현대중공업·하나은행, 상생 무역금융 본격 가동… "K-조선 수출경쟁력 키운다"

미부중공업에 '수출공급망보증 1호' 50억 원 지원 280억 출연 기반, 총 4000억 규모 우대보증 공급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와 HD현대중공업, 하나은행이 K-조선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 무역금융'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무보는 18일 현대중공업의 중소·중견 협력사를 대상으로 조선업 '수출공급망강화보증' 1호 보증서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최근 자금 부담이 커진 협력사들의 경영 안정을 돕고, 대·중소기업 간 균형 성장을 통해 조선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됐다. 현대중공업과 하나은행이 총 280억 원을 출연했으며, 무보는 이를 재원으로 현대중공업 협력사들에 총 4000억 원 규모의 우대 보증을 지원하게 된다. 1호 지원 기업인 미부중공업에는 ▲보증비율 우대(100%), ▲보증료 면제(3년간), ▲금리 우대 등의 파격적인 조건이 적용되어 총 50억 원의 수출 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금융 지원을 시작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온 협력사들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무보는 현재 조선업 외에도 자동차(현대차·기아, HL만도), 철강(포스코), 소비재(무신사, 콜마) 등 다양한 산업에서 중소·중견 협력사를 대상으로 상생 무역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총 2.4조원 규모의 우대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반도체, 바이오, 방산 등 국가전략 및 수출 유망산업 전반으로 지원 범위를 넓혀 연내 지원 규모를 총 10조 원까지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이번 금융 지원 프로그램이 조선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산업 생태계와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상생 무역금융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5-18 16:08:4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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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이 장애를 지운다"…제21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 28일 개막

한국장애인고용공단, 28~29일 양재 aT센터서 개최 인공지능(AI)과 로봇, 웨어러블 기술이 장애를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장애인이 수행할 수 있는 직무 범위를 비약적으로 넓히는 '보조공학' 기술이 대거 공개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오는 5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21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작업용 보조공학기기 행사인 이번 박람회는 '장애인 고용의 미래'를 주제로 60여 개 업체가 참여해 총 200여 점의 최신 기기와 신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로봇과 AI 관련 전시를 대폭 확대해 기술 트렌드 변화가 장애인 직업생활에 가져올 실질적인 변화를 조망하는 데 집중했다. 주요 전시 품목에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제품들이 이름을 올렸다. 주변 장애물과 빈 공간을 스스로 인식해 자율주행하는 자동주차로봇 '파키(Parkie)'를 비롯해, 경사로에서도 실시간으로 좌석 수평을 유지하는 전동휠체어 'XSTO M4'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술 진보도 눈에 띈다. 안내견을 대신해 보행을 돕는 '시각장애인 안내 로봇'과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온디바이스 형태로 탑재한 세계 최초의 AI 점자정보단말기 '한소네7' 등이 대표적이다. 29일에는 'AI·로봇 기술 발전과 장애인 일자리 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회가 열린다. 강연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웨어러블 로봇(X-ble MEX) 개발 및 활용 사례와 한림대병원의 로봇 관제사 사례 등을 통해 기술이 창출하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시장 한편에는 일반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 존도 마련된다. AI 드로잉 로봇이 그려주는 초상화, 아이스크림 제조 로봇 퍼포먼스, VR 음주운전 시뮬레이션, 돌봄로봇 '리쿠' 체험 등 첨단 기술을 일상 속에서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된다. 이종성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AI·로봇 융합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보조공학기기와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보조공학기기가 장애 보완을 넘어 장애인의 직무 수행 가능성을 넓히고 새로운 고용 기회를 창출하는 핵심 동력임을 알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단은 향후 AI와 로봇 기술의 발전이 장애인 직무 재설계와 장애인고용 확대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람회는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27일까지 공식 누리집(www.atshow.kr)을 통해 사전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을 제공하며, 현장 스탬프 투어 완료 시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5-18 15:55:3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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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피' 7100 찍고 다시 7500선으로...삼성전자 3.8% 상승

코스피가 장중 7100선까지 급락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지만,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에 강보합 마감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86포인트(0.31%) 오른 7516.04에 마감했다. 장 초반 7100선까지 떨어지면서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했지만, 이후 반등하며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기관은 1조3912억원, 개인은 2조208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반면, 외국인은 3조649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중에서는 삼성전자(3.88%)와 삼성전자우(3.18%)가 큰 폭으로 올랐으며, SK하이닉스(1.15%)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삼성전기(2.08%), 두산에너빌리티(1.17%), 삼성물산(0.76%) 등은 오른 반면, 현대차(-5.29%), HD현대중공업(-3.91%), LG에너지솔루션(-2.16%) 등은 급락했다. 상한종목은 1개, 상승종목은 203개, 하락종목은 688개, 보합종목은 18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3포인트(1.66%) 하락한 1111.09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550억원, 75억원씩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2372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주성엔지니어링(29.96%)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7.90%), 에이비엘바이오(-5.95%) 등이 큰 폭으로 내리고 알테오젠(-3.12%), 삼천당제약(-3.74%), HLB(-3.08%) 등은 3%대 약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코오롱티슈진(-2.87%), 에코프로비엠(-0.05%), 에코프로(-1.86%) 등이 하락했다. 상한종목은 7개, 상승종목은 432개, 하한종목은 2개, 하락종목은 1209개, 보합종목은 50개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500.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5-18 15:55:0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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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네타냐후와 통화 뒤 '對이란 독촉장' SNS 게시

이란에 대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SNS상 으름장 놓기'가 재개됐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 중인 이슬람혁명수비대를 상대로 조만간 무력 사용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의 대 이란 경고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통화를 가진 직후 나왔다. 트럼프는 17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쓴 글에서 "이란에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다. 핵심은 시간"이라고 했다. 이어 "(협상에 전향적 입장 취하기 등) 행동을 서두르는 게 좋을 거다. 그러지 않을 시 그들에게 남는 건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며 경고했다. 이스라엘 언론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SNS 글 게시에 앞서 같은 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30분가량 통화했다. 이스라엘 정부 등이 밝힌 둘 간의 공식 통화내용은 미·중 정상회담 결과의 공유였다. 아울러 통화 직후 SNS에 경고성 언급을 쏟아 낸 만큼, 대 이란 작전에 대해 논의했을 개연성도 있다. 또 이날 이스라엘 방송 채널12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엄포가 이어졌다. 트럼프는 "그들이 그 지점(협상안 또는 절충안 수용)에 도달하지 못 한다면 강력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까지 그들에게 가했던 어떤 수위보다 더 세게 공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이란은 우리가 원하는 지점에 와 있지 않다"고 했다. 다만 "이란이 여전히 협상 타결을 원하고 있다고 믿는다. 향후 수일 내 수정안을 제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란에 대해 수정안 제출 기한을 설정하진 않았다. 그러나 무응답으로 일관하거나 절충안 도출을 위한 전향적 입장을 보이지 않을 경우 공격을 재개하겠다는 압박으로 읽힌다. 이란이 내건 협상재개 조건은 크게 5가지다. ▲모든 전선에서 적대행위 종식 ▲대 이란 제재 해제 ▲이란 동결자산 반환 ▲전쟁피해 배상 ▲호르무즈 해협 내 이란의 주권 인정 등이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선결 조건은 종전이고, 농축우라늄 등의 핵 문제 는 추후 별도의 정식 협상테이블에서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미국은 이 같은 이란의 요구에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미국은 이란에 ▲전쟁배상금 지급 불가 ▲미국에 고농축우라늄 400㎏ 분량 인도 ▲핵시설 1개 운영 유지 ▲이란 해외 동결자산 25% 해제 불가 ▲모든 전선에서의 적대행위와 협상 연계 등 5개 조건을 제시한 상태다. 이는 이슬람혁명수비대 계열 파르스통신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미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가 군사작전 감행 여부 논의를 위해 이달 19일 백악관 상황실에 안보팀을 소집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보다 나은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을 시 "이전보다 강력한 공습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지난 16일 워싱턴 D.C. 외곽에서 참모진과 골프 회동을 가졌다. 참석자는 JD 밴스 부통령을 비롯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 국장 등이다.

2026-05-18 15:54:3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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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은 사상 최대, 주가는 급락…증권주 조정은 매수 기회 VS 과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조정을 두고 "실적 대비 저평가 구간"이라는 평가와 "증시 변동성에 가장 취약한 업종"이라는 경계론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10대 증권사(미래에셋·한국·키움·NH·삼성·KB·신한·메리츠·대신·하나증권)의 1분기 합산 순이익은 4조33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조1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업계 최초로 분기 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7847억원, 키움증권은 4774억원, NH투자증권은 4757억원, 삼성증권은 4509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나란히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냈다. '팔천피(코스피 8000 포인트)'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동반한 증시 활황이 실적을 이끌었다. 코스피 상승으로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었고,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36조원에 육박하면서 이자수익도 증가했다. 5월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52조원을 넘어 1분기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어 2분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주가는 실적과 반대로 움직였다. 코스피가 장중 8000선을 돌파한 직후 급락하면서 KRX 증권업종지수는 지난 6일 고점 대비 약 18% 하락을 기록했다. 증권주는 대표적인 고베타 업종(High-Beta)으로 꼽힌다. 거래대금 증가와 증시 호황의 수혜를 가장 직접적으로 받지만, 시장이 흔들릴 때는 차익실현 매물도 가장 먼저 쏟아진다. 실적이 좋아도 코스피 방향성에 따라 주가가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최근에는 증권사들의 이익 구조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해지면서 이러한 변동성을 일부 흡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에는 위탁매매 수수료 의존도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종합금융투자계좌(IMA)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 해외 사업 역시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6개 증권사는 15개국에서 93개의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 현지법인의 지난해 순이익은 6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8% 증가했다.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12일 기준 137조417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풍부한 대기 자금을 보여줬다.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 도입도 국내 증시 접근성을 높여 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증권은 미국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와 손잡고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를 제공해 해외 투자자가 국내 계좌 없이 한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고, 미래에셋·NH·KB·신한투자증권 등도 관련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증권가는 이 같은 구조 변화가 향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권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하며 거래대금 증가와 신용공여 확대가 순수수료이익과 이자손익을 동시에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오는 27일 출시)와 국민성장펀드 등 신규 투자 상품이 잇따라 도입될 예정이어서 거래대금 확대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오르고 거래가 늘어날수록 증권사가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본다"며 "주식 중개 수수료뿐 아니라 자체 운용 수익도 함께 증가할 수 있어 증권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2026-05-18 15:17:0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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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쿠팡·CJ 등 5대 택배사 ‘갑질 특약’에 철퇴…과징금 30억 부과

9186건 하도급 계약 전수조사…부당 특약·늑장 계약 관행에 제동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는 5대 대형 택배업체들이 하도급 계약 과정에서 안전사고 책임을 영업점에 떠넘기는 등 부당한 특약을 맺고 계약서를 제때 발급하지 않는 '갑질 관행'을 일삼다 규제당국에 적발돼 제재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쿠팡), 씨제이대한통운(CJ),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 한진, 로젠 등 5개 택배사업자가 영업점 및 터미널 운영사업자 등 수급사업자에게 용역을 위탁하면서 부당한 특약을 설정하고 계약 서면을 미발급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30억 78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업체별 과징금은 쿠팡 7억 5900만 원, 한진 6억 9600만 원, 롯데 6억 3300만 원, CJ 6억 1200만 원, 로젠 3억 7800만 원 순이다. 국내 택배시장은 온라인 쇼핑 일상화와 퀵커머스 시장의 가파른 성장으로 2023년 이후 1인당 연간 택배 이용건수가 100건을 돌파하는 등 급성장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경쟁 속에서 대형 택배사들은 안전사고나 물품 훼손에 따른 배상책임을 영업점에 전가하고, 기준이 모호한 계약 위반을 이유로 소명 기회 없이 즉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특약을 설정해 영업점과 택배 종사자들을 압박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불공정 하도급거래 관행이 택배 종사자들의 온열질환과 안전사고를 초래한다는 비판에 따라 공정위,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가 합동으로 작업 현장을 불시 점검하면서 시작됐다. 공정위는 총 9186건의 계약현황을 전수 조사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들 5개사는 다양한 형태로 영업점의 이익을 침해하는 부당 특약을 맺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적발된 주요 유형은 ▲안전사고 발생 시 민·형사상 책임 일체 전가 ▲행정처분·고소에 따른 변호사 비용 및 벌금 대납 분담 ▲노동쟁의(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 전가 ▲부동산 담보 설정비용 전액 부담 ▲계약 위반 시 소명 기회나 최고 절차 없는 즉시 계약해지 조항 등이다. 특히 택배사들은 하도급법상 의무인 계약 서면 발급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총 2055건의 계약에서 용역 수행이 시작될 때까지 계약서를 발급하지 않았으며, 최장 761일이 지난 후에야 뒤늦게 발급한 사례도 있었다. 심의 과정에서 택배사들은 "서면을 적시에 발급하지는 않았지만 뒤늦게라도 발급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서면을 발급받지 못하거나 지연 발급받은 수급사업자와 관련 계약 건수가 상당하고, 사업자들 대부분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회사로서 하도급거래질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므로 위법성이 경미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5개 택배사들은 부당 특약 전면 수정에 들어갔으며, 계약서 미발급 관행을 구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계약체결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준법 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택배사업자들이 단기간에 사업 규모를 키워온 것과는 달리 수급사업자와의 공정한 계약 체결 관행 정착에는 소홀해 종사자들의 안전에 대한 투자와 책임에는 미흡했다"며 "앞으로도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부당특약 설정 등 불공정 하도급거래 관행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법 위반 확인 시 엄중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5-18 15:16:0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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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원전이 밀고 양수가 받친다"…에너지 안보의 심장부, 신한울에서 예천까지

신한울 3·4호기 건설 박차, 2033~34년 완공 송전망 증설 없이 전기생산하는 수상태양광 양수발전, '블랙아웃'에도 전력망 불쏘시개 역할 【울진·안동·예천=한용수 기자】정부세종청사에서 버스로 3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한 울진의 봄 바다는 잔잔했지만, 원전 마을은 분주했다. 한울 1~6호기와 신한울 1·2호기가 쉼 없이 돌고, 신한울 3·4호기 건설 인력과 계획예방정비 중인 한울 5호기 인력까지 몰려들며 마을 전체가 거대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산업의 폭발적인 팽창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대, 울진 신한울 원전과 안동 임하댐 수상태양광발전소, 예천 양수발전소 등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하는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의 핵심 기지를 둘러봤다. ◆ 철근 10만 톤의 요새, 서울 전력 18% 책임지는 신한울 원전 국가 보안시설인 신한울 원전의 출입 절차는 까다롭다. 사전에 인적사항을 제출해 허가를 받았음에도 삼엄한 경계 속 신분 확인을 거쳐야 했다. 시선을 압도하는 돔 구조의 원자로건물은 높이만 76.66m로 아파트 27층 높이에 달한다. 내부 기압을 외부보다 낮게 유지해, 혹여 문제가 생기더라도 방사성 물질이 밖으로 새 나가지 못하고 외부 공기가 안으로만 빨려 들어가게 설계됐다. 신한울 1·2호기에 들어간 철근만 10만 3000톤으로 63빌딩 건설 소요량의 약 13배다. 외벽 두께는 122cm, 주증기배관 등은 두께가 195cm에 달한다. 27톤짜리 팬텀 전투기가 시속 800km로 충돌해도 고작 5cm 정도 손상되는 수준의 요새다. 신한울 1호기는 1400MW(메가와트)급 신형경수로인 'APR1400' 노형이다. 운영허가기간을 기존 40년에서 60년으로 늘렸고, 내진성능은 대폭 강화해 UAE에 수출된 모델과 같다. 터빈룸에서는 290℃의 고온·고압 증기가 고압터빈(HP)을 돌린 뒤 습분분리재열기를 거쳐 저압터빈 3대로 공급돼 날개를 분당 약 1800회 회전시키며 24킬로볼트(kV)의 전기를 생산한다. 신한울 1호기가 2024년 한 해 동안 생산한 전력량은 8821GWh로, 서울시 전체 전력 소요량(50,352GWh)의 약 18%에 해당한다. 제 역할을 마친 사용후핵연료는 온도가 49.8℃를 넘지 않도록 관리되는 습식 저장조로 옮겨져 안전하게 관리된다. 발전소 내부는 화재와 지진에 완벽히 대비된 구조다. 비상발전기 등 핵심 설비는 지상에 위치한 데다 두터운 방수문이 버티고 있어, 지하 발전기 침수로 수소 폭발을 일으켰던 후쿠시마 원전과는 근본적으로 구조가 다르다. ◆ 12.3조 투입, 국격 높이는 신뢰의 K-원전…에너지 믹스의 중심 서다 총사업비 12조 3000억 원이 투입되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으로 이동했다. 올해 4월 기준 종합공정률 29.80%를 기록 중인 현장은 오는 27일 첫 콘크리트 타설을 앞둔 4호기의 기초 지반 다지기 작업 등으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신한울 3·4호기는 오는 2033년과 2034년 각각 완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월드컵 경기장 197개를 합친 140만 3921㎡의 광활한 대지에서는 원자로 격납건물 철판(CLP) 설치와 해저터널 공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바다 쪽으로는 해안선을 건드리지 않고 냉각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해저 터널을 뚫어 심해의 차가운 물을 끌어오는 공사가 한창이다. 이 거대한 현장엔 외국인 근로자가 없다. 원전 기술 유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투입 인력 100%를 대한민국 국민으로 채웠다. 신한울 3·4호기는 단순한 발전소 건설을 넘어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믹스'의 핵심축이다. 원전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해 단단한 에너지 안보를 구축하고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핵심 수단이다. 실제로 신한울 3·4호기가 본격 가동되면 연간 2만 358G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2024년 국내 총 발전량 기준 약 3.4%에 달하는 규모로, 연간 484만 가구(4인 가구 기준, 서울시 연간 전력 소요량의 약 40%)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수급할 수 있는 양이다. 동시에 고사 위기에 처했던 원전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와 상생하는 핵심 마중물 역할도 하고 있다. 건설 기간 중 노무인력 443만 명을 비롯해 한수원, 설계, 기기제작, 시공 등에 누적 총인원 722만 명이 참여하며 거대한 고용 창출 효과를 내고 있다. 지역 사회에 환원되는 경제적 혜택도 막대하다. 60년 운영 기준 총 2조 1541억 원 규모의 법정지원금이 투입된다. 건설 기간에 지급되는 특별지원사업비 2304억 원을 시작으로 기본지원사업비와 사업자지원사업비가 각각 3511억 원씩 책정됐다. 특히 운전 개시 이후 지역에 납부되는 지역자원시설세만 1조 2215억 원에 달해 울진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순수 국산화 원전(APR1400)의 건설·운영 경험을 축적해 향후 대한민국 원전 수출의 강력한 '참조 모델(Reference)'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 송전망 한계 극복한 국내 1호 주민참여형 '임하댐 수상태양광' 울진에서 경북 안동시 임하댐으로 발길을 돌렸다. 굽이굽이 산길을 돌아 도달한 댐 수면 위로 뜻밖의 장관이 펼쳐졌다. 잔잔한 물결 위로 거대한 태극기와 무궁화 형상이 태양빛을 받아 반짝였다. 네모반듯한 모듈들이 빚어낸 이색적인 정체는 국내 최대 규모(47.2MW)의 수상태양광 시설이다. 축구장 약 74개를 합친 52.1만㎡ 면적에 총 732억 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산지나 농지를 훼손하지 않는 친환경 발전의 모델이다. 수면의 냉각 효과 덕분에 육상 태양광보다 발전 효율이 높고, 녹조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특히 임하댐 수상태양광은 전국적인 현안인 '송전망 부족' 문제를 영리하게 해결했다. 기존 임하댐 수력발전소의 송전계통을 그대로 공유해 별도의 송전망 증설 없이 전기를 보낸다. 낮에는 태양광이, 밤에는 수력이 하나의 선로를 나누어 쓰는 '교차발전' 방식이다. 이곳은 국내 1호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이기도 하다. 인근 마을 주민 4000여 명이 투자자로 참여해, 향후 20년간 약 222억 원의 수익 혜택을 돌려받게 된다. 태양빛으로 피운 무궁화가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셈이다. ◆ 재생에너지 시대의 '응급실' 예천양수발전소 최근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늘어나면서 역설적으로 전력망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날씨에 따른 간헐성이 큰 신재생에너지가 확대됨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계통 유지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는 매 순간 60Hz 수준의 일정한 주파수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 출렁임을 잡아주지 못하면 전력망 전체가 붕괴하는 광역 정전, 즉 '블랙아웃'이 올 수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전력계통의 '최후의 보루'는 경북 예천군 은풍면 골짜기의 한국수력원자력 예천양수발전소다. 예천양수발전소는 2011년 준공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최신의 양수발전소이자, 단일 호기(호기당 400MW) 기준 국내에서 가장 큰 설비용량(총 800MW)을 자랑하는 곳이다. 임석채 발전부장은 "발전소마다 각 특징이 있는데, 원자력은 대용량으로 기저 역할을, 양수발전소는 주파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주는, 전력계통의 안정화 기능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발전소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약 720m의 어두운 지하 터널을 내려가자, 습하고 차가운 공기 속에서 아파트 13층 높이 4개 동 규모(높이 53.5m, 길이 19m, 폭 21m)에 달하는 육중한 지하 발전기실이 모습을 드러냈다. 양수발전의 원리는 거대한 '물 배터리(WESS)'다. 전력 수요가 적은 야간이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과도해 전기가 남아돌 때, 그 남는 전기를 이용해 발전기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 하부 저수지의 물을 484m 위 상부 저수지로 끌어올린다. 반대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거나 태양광 발전량이 급감할 때는 상부 저수지의 물을 떨어뜨려 발전기를 시계 방향으로 돌리며 순식간에 전기를 생산한다. 임 발전부장은 "상부댐에 물을 저장했다가 즉각 전기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일종의 배터리라고 볼 수 있다"며 "특히, 전력 수급 상황이 급변할 때 신속하게 투입되는 긴급 구조대"라고 설명했다. 양수발전은 전력망 전체가 무너지는 블랙아웃 상황에서 발전소들을 다시 깨우는 '불쏘시개' 역할도 맡는다. 전기를 생산하려면 발전기 내부에 전자기석을 만들어야 해 초기 전기가 필수적인데, 광역 정전 시에는 양수발전소가 상부댐의 물만 떨어뜨려 전기를 자생적으로 생산하고, 이 전기를 마중물 삼아 대형 원전과 화력발전소의 엔진을 차례로 돌리기 때문이다. 한수원은 기후변화와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신규 양수발전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최초로 지자체 자율유치공모를 도입했다. 그 결과 주민들이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영동(500MW), 홍천(600MW), 포천(700MW) 등 3곳에 총 4조 3000억 원을 투입해 신규 건설을 추진 중이다. 특히, 건설 과정에서 지역의 인력과 기업이 최대한 투입될 수 있도록 지역 상생에 힘쓰고 있다. 건설이 끝나도 관광객이 많이 찾아 지역이 꾸준히 발전할 수 있도록 댐 주변 조경이나 둘레길 조성 등도 추진된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5-18 15:10:59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