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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다시 '테슬라 사랑'...하루에만 레버리지에 2억달러 투자

지난달 테슬라 매도 태도를 보였던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서는 테슬라 레버리지 상품에 집중 투자하며 투자심리를 반전시켰다. 변동성이 큰 테슬라에는 공격적으로 베팅하는 동시에,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에 대한 선호도 이어가며 꾸준히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9일 기준 서학개미들은 테슬라의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즈'를 이날 하루에만 2억324만달러(2772억원) 순매수했다. 지난달부터 이달 6일까지 서학개미들은 테슬라를 3억9575만달러(5401억원)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차익 실현 후 레버리지 상품으로 재진입한 모습이다. 테슬라의 최근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갈등 여부에 따라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고점이었던 5월 27일 362.89에서 이달 5일까지 21.55%(284.70달러) 하락했으나, 6일과 9일, 2거래일 만에 다시 8.39% 상승하며 3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지난 3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법안에 대해 "역겨운 흉물"이라고 비난하면서 갈등이 격화됐다. 다만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 CEO에 대해 완화된 반응을 보이면서 테슬라가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월가에서는 여전히 테슬라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한 편이다. 베어드 에쿼티 리서치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서학개미들은 다시 테슬라 선호 태도를 보이며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집중 매수세를 보였다. 이달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도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즈로 1억8417만달러(2512억원)를 사들였으며, 사실상 9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순매도 규모를 끌어올린 셈이다. 반면, 미국 기술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디렉시온 반도체 베어 3X'(6247만달러)로 ICE 반도체 지수가 하락할 때 3배 수익률을 얻게 된다. 이 외에도 서학개미들은 최근 미국채에 집중하고 있다. 서학개미들은 지난달에도 미국채를 15억2605만달러(2조10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월 대비 23.84% 늘어난 수치다. 5월 서학개미의 순매수 2위 종목도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국채 불3X 셰어즈'(1억7504만달러)였으며,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1억3410만달러)가 함께 4위에 올랐다. 이달 들어서도 미국채 선호가 유지되면서 순매수세(3만4200달러)를 보이고 있으며, 대표적인 미국 단기채 '아이셰어즈 0~3개월 국채'(4430만달러)를 4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미국채의 금리가 고점에 머물면서 금리 하락을 노린 채권 투자자가 몰리는 것으로 보여진다. 통상적으로 미국 국채는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 하락 시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으로 평가된다. 박준우 KB증권 연구원은 "10년 금리는 4월 초까지 상호관세 여파로 4%를 하회했고, 현재는 관세 완화 및 감세 기대로 상승하고 있다"며 "여름이 지날수록 하드데이터 부진 및 기준금리 인하 기대(최종 3.25%)를 반영하며 4.2%로 안정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25-06-10 14:53:5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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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李 '스테이블코인' 발행 추진 의지에 결제주 상승

이재명 정부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관련 수혜주로 꼽히는 카카오페이를 중심으로 핀테크 및 결제 플랫폼 종목들이 연이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오전 카카오페이는 전일 상한가에 이어 장 초반 10% 넘게 오르며 1년 내 신고가를 경신했다. 오후 2시 53분 기준 카카오페이는 11.92% 오른 5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달 전인 지난달 9일과 비교하면 88.5%가량 상승한 수치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대표 핀테크 플랫폼으로,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인프라 확대 논의에서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 임명된 것을 계기로, 디지털 자산 제도화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영향이다. 김 실장은 퇴직 이후 가상자산 투자사 해시드의 싱크탱크 '해시드 오픈리서치' 대표를 맡은 바 있어, 정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결제 수수료 절감, 송금 속도 개선, 해외 송금 확장 등 핀테크 전반의 사업 모델에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관련 제도 논의는 초기 단계지만, 인프라를 갖춘 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 나설 수 있다"며 "지역화폐 예산 확대, 토큰증권(STO) 정책 등과 맞물려 정책 모멘텀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같은 시각 주요 결제주인 헥토파이낸셜(+9.15%), KG이니시스(+1.91%) 등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에 정책 기대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2025-06-10 14:49:1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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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환경산업전시회 '엔벡스' 11일 코엑스서 개막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이 국내 최대 규모 환경전시회인 '제46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엔벡스 2025)'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행사는 이달 11~13일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예정돼 있다. 환경부는 이 전시회를 통해 중소녹색기업의 우수 녹색기술 교류 및 국내외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언벡스는 1979년에 시작해 올해로 46회째를 맞았다. 국내 환경산업 관련 기술전시회 중 가장 역사가 긴 전문 전시회이다. '엔벡스 2025'는 13개국 262개 기업이 참여해 총 626개 전시관(부스) 규모로 열리며 4만5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CCUS 멤브레인) ▲에너지 절감형 수처리 기기 ▲대기오염물질 저감 기술 등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유망 녹색기술이 소개된다. 특히, 기술적 완성도와 실용성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의 제품을 중심으로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이 높은 기술들이 집중적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확대를 위한 유관 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 2025'가 동시에 개최돼, 국내 녹색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밖에 올해는 기술·수출·투자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전시회 기간 동안 다양한 맞춤형 연계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개발도상국의 환경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간 사업(B2G)' 상담 ▲특허청의 중소 환경기업 지식재산권 보호 및 활용 상담 ▲환경산업 및 탄소중립 기술보유 유망 중소기업과 투자자 간 기술 및 비지니스 교류를 위한 벤처캐피탈(VC) 초청 투자상담회 등의 부대행사가 예정돼 있다. 안세창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이번 전시회로 우리 중소 녹색기업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과 혁신적인 제품들이 국내외 시장에 널리 알려지고, 실제 수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6-10 14:31:3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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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빈집은행' 거래로 텅 빈 농촌 재생 본격화

'농촌빈집 거래 활성화(농촌빈집은행)' 사업이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는 전국 농촌에 방치된 빈집을 새로운 자산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이다. 농촌빈집은행 사업이란 민간 부동산 플랫폼(한방, 디스코, 네이버부동산 등)과 귀농귀촌종합지원 플랫폼(그린대로)에 빈집을 매물로 등록하는 작업이다. 이를 통해 지자체가 수집한 빈집 정보가 수요자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한다. 농식품부는 지난 3월부터 참여 지자체 모집, 지자체별 관리기관 및 지역 협력 공인중개사 선정을 추진해 왔다. 현재 18개 지자체를 비롯해 4개 관리기관, 100여 명의 공인중개사가 선정돼 농촌 빈집은행 운영을 준비 중이다. 경기 이천, 충북 충주·제천·옥천, 충남 예산·홍성, 전북 부안, 전남 강진·광양·담양·여수·영암·완도, 경북 예천, 경남 의령·거창·합천, 제주 등이다. 빈집이 부동산 플랫폼 등에 등록되고 실제 거래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빈집 소유자의 거래에 대한 동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18개 참여 시·군 중 빈집 소유자 정보가 확보된 제주 등 10개 시·군에서 이달 11일부터 빈집 소유자에게 '거래 동의 의사를 확인하는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그 외 8개 시·군도 올해 실태조사 등을 거쳐 빈집 소유자 정보를 확인한 뒤 순차적으로 문자를 발송한다. 8곳은 충북 충주·옥천, 충남 예산·홍성, 전남 여수, 경북 예천, 의령·거창·합천(경남), 제주다. 문자를 수신한 빈집 소유자는 동의서 확인 및 제출을 통해 빈집은행에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동의서가 제출되면 협력 공인중개사는 해당 빈집의 거래 가능성을 확인한다. 거래 가능한 빈집은 협력 공인중개사의 매물화 작업 이후 민간 부동산 플랫폼과 귀농귀촌종합지원 플랫폼 등에 표출된다. 농식품부와 각 지자체는 농촌빈집은행 홍보 및 빈집 소유자의 참여 확대를 위해 6월 한 달간 전국 40여기 전광판에 국가광고를 실시하고 홈페이지·SNS 등을 통해 다양한 온라인 홍보도 병행한다. 박성우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이번 안내는 방치된 농촌 빈집의 활용을 활성화하는데 중요한 단계"라며 "빈집 소유자 여러분께서는 빈집이 주거, 창업, 여가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빈집은행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6-10 14:11:1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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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사학연금과 금융디지털 플랫폼 연계 업무협약

KB국민은행은 지난 9일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과 '금융디지털 플랫폼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은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렸으며, 김훈중 사학연금 연금사업본부장과 박형주 KB국민은행 스타뱅킹영업본부장 및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45만 사립학교 교직원을 위한 디지털 서비스를 구축해 편의성을 높이고 양 기관 간 지속가능한 협업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KB국민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학연금이 발송하는 통지서 및 안내장을 스마트폰으로 수신할 수 있는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와 사학연금 웹사이트 및 앱에서 KB국민인증서를 이용해 로그인할 수 있는 '통합인증서비스'를 연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하여 서류 제출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사립학교 교직원이 보다 편리하게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사학연금의 행정 효율성이 높아지고 고객의 업무 처리 시간이 단축되는 등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6-10 14:08:0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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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iM뱅크, 지역 우호 증진 '달빛동맹 봉사활동'

광주은행과 iM뱅크는 영호남의 상생발전과 화합을 위한 '달빛동맹 교류행사'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달빛동맹 봉사활동'은 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 간의 우호 협력 관계인 '달빛동맹'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활동이다. 양 지역을 대표하는 은행인 광주은행과 iM뱅크는 정기적으로 양 지역을 상호 방문해 봉사활동과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남 담양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고병일 광주은행장과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을 비롯한 양사 임직원 60여명이 참여했다. ▲취약계층을 위한 '달빛꾸러미'제작 봉사활동 ▲명인과 함께하는 담양 한과 만들기 체험 ▲지역사회 공동발전을 염원하는 소원패 달기 등 양 기관의 협력과 화합을 위한 다채로운 활동이 진행됐다. 양 사 임직원들이 함께 제작한 '달빛 꾸러미'는 유과와 강정 등 지역 특산품으로 꾸며졌다. 꾸러미는 전남 담양군의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광주은행과 iM뱅크가 함께하는 달빛동맹 교류행사는 지역 금융기관 간의 협력을 통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지역 간 긍정적인 유대감을 형성하고, 함께 성장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올해 달빛동맹 교류는 지난 2015년 첫 체결 이후 10주년을 맞아 더욱 뜻 깊다"면서 "화합의 상징이 된 '달빛동맹'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간 화합 도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6-10 14:03:2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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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건설 분야 유망 스타트업 17개사 선정

현대건설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미래 건설 분야를 이끌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은 기술 고도화, 스케일업, 대기업과의 공동 사업화 등 창업 3~7년 이내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9개 대기업이 참여해 총 100개 창업기업을 선발했는데, 현대건설은 헬스케어, 스마트건설기술, 미래주거, 친환경 등 4개 분야에서 17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현대건설은 사업화 지원금을 확보해 선정기업의 현장 적용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현대건설 내 연구·상품·시공·안전 관련 부서와 협업해 실질적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선정된 주요 기업으로는 입주민 생체정보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는 'AIT스토리'와 안전 교육 자동제작 솔루션을 제공하는 '새임', 조경 특화 음향 시스템을 개발하는 '어플레이즈' 등이 있다. 친환경 전기차 충전 인프라, 건설 폐자재 업사이클링, AI 스피커 기반 라이프케어 기술 등 현대건설이 지향하는 스마트건설 및 ESG 기반 주거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도 포함됐다. 지난 4~5일에는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창업도약패키지 오픈이노베이션 밋업'을 개최했다. 스타트업과의 협업과제를 구체화하고 네트워킹을 통해 협업 기반을 마련했다. 창업기업 실천서약, 협업 과제 고도화 세미나, 협력기관 특강, 실무 매칭 등도 진행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단순한 투자 유치나 기술 검토를 넘어 실질적인 시범 적용과 공동 사업화로 연결되는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6-10 14:02:57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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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오픈 API플랫폼 '이음' 공개

우리은행은 외부 기업이 우리은행의 금융 기능을 직접 연동해 활용할 수 있는 OpenAPI 플랫폼 '이음(E:UM)'을 오픈해 본격적인 BaaS(Banking-as-a-Service) 금융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BaaS금융은 금융사의 상품을 비금융사 플랫폼에 API 형태로 내재화해 소비자의 금융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차세대 금융서비스를 뜻한다. 새롭게 공개된 '이음(E:UM)'은 기업과 사람, 산업과 금융을 연결하는 디지털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으로, 우리은행이 보유한 계좌조회, 이체, 대출, 인증, 환율, 결제·정산 등 주요 금융 기능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이음(E:UM)'을 통해 비금융기업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 소상공인·스타트업의 금융 접근성 확대 등 포용적 플랫폼경제 기반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향후에는 API 제공 범위를 금융 전반으로 확대해 외부 기업의 API 입점도 유도해 다양한 산업간 융합이 가능한 디지털 생태계로 확장해 나갈 계획으로, 전용 비즈니스 포털도 함께 마련해 단순 기술 연동을 넘어 개발자·기획자·사업자 간 제휴 및 협업도 가능한 BaaS 협력의 중심 채널을 편성한다는 목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음(E:UM)은 디지털 시대의 연결성과 개방성을 바탕으로 금융 중심의 새로운 포용적 플랫폼경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자체 API 확대와 외부 API 유치를 병행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 파트너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BaaS 모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6-10 14:02:2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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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는 대출 어렵다…정책금융 사각지대 '신혼부부'

신혼부부를 지원하기 위한 일부 '주택 정책금융상품'의 문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책금융상품은 소득이 일정액 이하여야 이용할 수 있는데, 이러한 소득 기준이 30대 맞벌이 가구의 기대 소득과 비교했을 때 낮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이와 비교한 청년 1인 가구의 소득 기준은 크게 넉넉해, 부부가 거주할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결혼을 늦추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 돈·직업·집 때문에 결혼 미루는 청년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이 33.9세, 여성이 31.6세로, 남녀 평균은 약 32.8세다. 지난 2006년 처음으로 30세를 넘긴 남녀 평균 초혼 연령은 19년 연속으로 30세를 웃돌았다. 높아진 취업 연령, 결혼 비용 증가, 주택 가격 상승 등으로 결혼을 미루는 청년이 늘고 있어서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 4월 공개한 국민인구행태조사에서 전국 20~44세 가운데 남성의 41.5%, 여성의 55.4%는 결혼 의향이 없거나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남성은 ▲비용이 부담돼서 ▲일에 충실하고 싶어서 ▲소득이 부족해서 등을 이유로 들었고, 여성은 ▲기대에 맞는 상대가 없어서 ▲일을 우선하고 싶어서 ▲비용이 부담돼서 등을 이유로 들었다. 남녀 모두 비용과 직업 활동에 대한 우려가 컸다. 직업 활동에 관한 관심이 늘면서 청년 부부의 '맞벌이' 비중도 높아졌다. 지난 2023년 기준 30대 기혼자의 맞벌이 가구 비중은 58.9%에 달했다. 모든 세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30대의 최우선 경제활동 목표는 '내 집 마련'과 '전세자금 준비'다. 지난 2023년 기준 전국의 유주택 가구는 1245만 가구다. 이 가운데 30대 가구주는 114만명에 불과했다. 40대(249만명)와 50대(314만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전세로 옮겨가지 못해 월세에 머무는 비중도 높다. 지난해 1985~1989년생 가운데 21.3%는 월세에 거주했다. ◆ '맞벌이 부부'가 '1인 가구'보다 대출 어렵다 청년 세대의 불안정한 주거 환경이 결혼을 늦추고 저출생과 인구감소로 이어지는 만큼, 정부는 시중은행 대출보다 금리 및 대출에 필요한 신용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주택 정책금융상품을 내놨다.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 '신혼부부 구입자금대출'과 전세자금지원 상품인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신혼부부 전세자금대출' 등이다. 그러나 정책금융상품의 소득 기준이 과도하게 낮아 30대 기혼 가구의 약 60%에 해당하는 맞벌이 가구는 실질적으로 이용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책금융상품은 소득이 기준 이하여야 이용할 수 있다. 기혼 가구는 부부 합산 소득으로 기준을 책정하는데, 상품별 소득 기준(세전)은 5000만~8500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30대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4006만원이었는데, 성별과 무관한 평균인 만큼 부부 소득을 단순 합산하면 기대 소득은 약 8012만원이다. 기대 소득만으로도 일부 상품은 이용이 불가하다. 전세자금 대출인 디딤돌대출(소득기준 5000만원, 금리 연 2.5~3.5%)과 신혼부부 전세자금대출(소득기준 7500만원, 연 1.9~3.3%)은 사실상 이용이 어렵다. 합산 소득 8500만원까지 이용 가능한 디딤돌대출(연 2.85~4.15%)과 신혼부부 구입자금대출(연 2.55~3.85%)은 소득이 높을수록 금리가 높게 책정돼 시중은행 상품과 비교해 금리 경쟁력이 높지 않다. 일부 상품은 신혼부부 외에도 '청년 우대'를 운영하고 있어 청년 1인 가구의 대출 문턱이 더 낮은 현상도 발생했다. 버팀목대출은 1인 가구에도 신혼부부와 동일하게 연 소득이 5000만원 이하라면 이용할 수 있고, 디딤돌대출과 보금자리론은 7000만원을 기준으로 한다. 정책금융상품은 1인 가구가 대출을 통해 집을 샀다면 결혼에 따른 소득 기준 초과가 발생해도 대출을 중단하지 않는다. 주택 구매가 가능해질 때까지 결혼을 미루는 게 낫다는 분석도 나올 수 있는 것. 실제로 결혼을 고민 중이거나 결정했더라도 주택 마련을 위해 결혼을 늦추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결혼했다는 한 30대 직장인은 "신혼집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가구 소득이 기준을 조금 넘겼다는 이유로 정책금융 상품을 이용할 수 없었는데, 추가로 발생하는 이자액이 적지 않다"면서 "결혼 시기가 늦어지고 맞벌이도 흔해지면서 신혼 가구의 소득이 늘고 있는데, 신혼부부 전용 상품의 기준은 여전히 비현실적으로 낮다"고 지적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6-10 14:01:2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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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AI 기반 자율실험실·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인프라 구축 나서

과제당 국비 최대 100억원 지원…연구실부터 제조현장까지 AI 활용 기반 마련 산업통상자원부가 자율실험, 휴머노이드 로봇개발, 자율제조 등 산업 인공지능(AI) 기술의 개발과 확산을 위한 대규모 공동활용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과제당 최대 5년간 국비 100억원을 지원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10일 자율실험실,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제조 등 산업 AI 기술의 개발과 확산을 위한 공동활용 인프라 구축 과제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산업부가 추진하는 3대 핵심 인프라는 ▲AI 기반 화학공정 및 소재합성 최적화 자율실험실 ▲AI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혁신 센터 ▲제조AI 솔루션 개발 지원센터 구축이다. 먼저 자율실험실은 AI, 로봇, 자동화 기술을 접목해 실험의 기획부터 실행, 분석, 최적화까지 전 주기를 자율화한 실험실을 구축하는 것이다. 대규모 실험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유망 실험 조건을 예측하고, 로봇 및 자동화 장비로 반복 실험을 수행해 결과를 학습하여 AI가 후속 실험을 스스로 설계하도록 한다. 소재·화학 R&D는 실험 의존도가 높고 반복작업이 많아 시간과 인력이 크게 소모되는 분야로, 자율실험 인프라를 통해 국내 기업의 개발 속도와 성공률을 혁신적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혁신 센터는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조현장과 일상생활에 적용하기 위한 실증 환경을 구축하고, 휴머노이드 개발 및 활용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핵심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시뮬레이션 플랫폼 구축과 산업표준 제정 등도 연계 지원해 신속한 사업화 성과 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제조AI 솔루션 개발 지원센터는 AI 팩토리 등 산업부가 추진하는 제조AI와 연계해 자동차, 전자, 조선, 이차전지 등 주력 제조산업 현장에서 확보한 고품질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들의 AI 솔루션 개발을 위한 각종 도구들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자율실험실 과제의 경우 난이도가 높고 고도의 AI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일반적인 공동활용 기반구축 사업과 달리 참여기관을 출연연, 대학 등 비영리기관으로 제한하지 않고 영리기관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또 AI 기술 발전 속도와 산업 수요를 고려해 일반적인 산업혁신기반구축 사업의 과제수행 기간인 5년보다 짧은 기간에 과제를 완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제경희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자율실험,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제조는 산업부문 AI 대전환의 핵심과제"라며 "차세대 첨단기술 개발과 시장성과 창출을 앞당기기 위해 기존 틀에서 벗어나 현장의 수요에 맞는 유연하고 신속한 투자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10 13:48:29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