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와타나베 부인의 귀환…세계 금융 '복병'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또다시 본격화될 조짐이 일고 있다는 경고음이 세계 금융시장에 울리고 있다. 캐리 거래는 엔이나 프랑스 프랑 등 저금리 통화를 빌려 미국과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등 고금리 국가의 통화·자산에 투자해 이익을 얻는 금융기법으로, 헤지펀드가 주로 활용한다. 엔 캐리 청산우려가 커진데는 미국 달러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고 있고, 유가하락과 금융시장 불안으로 유럽 중앙은행이 추가 통화정책 완화를 예고하면서 이들 시장을 피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계속되는 달러 약세로 그동안 엔 캐리 트레이드를 통해 누려 온 달러화 자산 투자에 따른 이득, 만기 상환 시 기대되는 환차익 등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부채질하고 있다. 엔 캐리 청산은 달러를 팔고 엔화를 되사려는 움직임을 부추겨 당장 외환 시장에서 엔화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엔 캐리 청산' 금융시장 촉각 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월 29일 일본은행의 마이너스금리 도입 결정 직후 달러당 121엔까지 하락한 엔화 가치는 4거래일 만에 116엔 중반까지 하락(엔화 가치 상승)했다 지난 10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13엔대에 진입한 엔화가치는 11일 달러당 112엔대로 하락했다. 이는 일본은행이 2차 양적·질적완화(QQE)를 발표한 지난 2014년 10월 말 이후 1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엔화 가치 상승과 달러화 약세 추세가 계속되면 '달러 매도 엔화 매입'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의 외환보증금거래 플랫폼 업체인 도쿄 가이타메닷컴가 집계한 '엔달러 전망 확산 지수(DI)'는 지난 1월 기준선(50) 아래로 떨어졌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헤지펀드를 비롯한 투기세력들의 엔 순매수 포지션은 지난 9일 현재 4만3232계약으로 일주일 전 3만7245계약에 비해 급증했다. 극단적인 전문가들은 '1달러=100엔' 시대가 열릴 것이란 전망도 하고 있다. 엔 캐리 거래가 늘어나면서 시장의 관심은 98년 러시아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이 재연될 것인가에 쏠리고 있다. 당시 엔이 사흘 새 18%나 오르면서 헤지펀드들은 공황 상태에서 엔 캐리 자금 청산에 나섰다. 이 와중에 세계적 헤지펀드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는 파산했다. 지난해 중반, 신흥시장 증시는 일본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엔 캐리 자금이 이탈하자 급락했다. 그러나 이런 극단적인 위기가 재연될 가능성이 낮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쓴 일본 중앙은행이 이자율을 높일 가능성이 크지않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또 엔 캐리 트레이드의 핵심 요인인 일본과 다른 나라의 금리 차가 여전히 크다. 금리가 낮은 국가에서 돈을 빌려 금리가 높은 국가의 금융상품에 투자되는 엔캐리자금은 주로 1년 이상의 중장기적 투자에 많이 쓰이는 만큼 갑작스런 거래 청산이나 변경이 쉽지도 않다. ◆최대 3조 이탈할 수도 엔 캐리 자금은 전 세계적으로 56조엔(주식 25조5000억엔, 채권 30조3000억엔) 정도로 추산된다. 엔 캐리 청산으로 엔화 강세가 지속되면 국내 수출주에는 분명한 호재다. 하지만 꼭 반길 일 만은 아니다. 이른바 전염 효과다.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채권과 주식 가격이 폭락하면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된다. 또 일본이 선진국에서 해외 투자 자금을 회수하면 '금융규제 이슈→미국·유럽 금융기관의 위험자산 축소→미국계 매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4월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 유입된 일본계 자금은 4조9000억원 가량이다. 이는 일본 해외 주식투자의 2%에 해당한다. 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원은 "과거 패턴(2008년~2010년 엔캐리 청산) 적용시 약 3조원 가량이 빠져나갈 수 있다"면서 "다만 유입된 돈의 대부분이 일본 공적 연금 매수와 연결돼 있어 한꺼번에 빠져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익명의 한 애널리스트는 "국내 부동산과 자본시장에서의 자금이탈을 확대시키고 부동산 등의 자산가격 하락을 유도, 소비자의 가처분소득을 약화시키고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16-02-15 17:48:38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지방은행의 승부수③] <끝> 대기업 유통업체와 ‘맞손’…유통망 전국 확장

지방은행들이 영업망 확장을 위해 대기업 유통업체와 손을 잡았다.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업권이 좁은 지방은행이 전국적으로 '고객과의 접점' 마련에 나선 것. 지난해 말부터 비대면 실명인증제 도입과 핀테크 기술의 발달로 은행 내점 고객이 줄어들며 은행권에서 고객잡기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이에 일부 지방은행은 유통사와 협약을 맺고 마트나 편의점 등에 금융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다채널 확보에 한창이다. 지방은행들은 마트나 편의점 등 소비자의 이용률이 높은 곳에 ATM기기를 설치하고 모바일 뱅크의 적립 포인트를 유통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소매금융 확대에 따른 유통망 확보에 나섰다. ◆'지점 밖으로'…유통매장에 들어선 지방은행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BNK금융그룹의 부산은행은 대기업 유통사인 롯데그룹과 함께 온·오프라인 금융 서비스 제공을 준비 중이다. 롯데그룹은 부산은행의 모회사인 BNK금융지주 주식을 12.01% 보유한 최대주주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11월 롯데그룹과 '핀테크 활성화 및 유통·금융 연동 서비스 실현'을 위한 협약을 맺고 롯데그룹의 유통매장을 활용해 모바일뱅크 연계 서비스와 ATM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은행은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모바일뱅크 '썸뱅크'의 적립 포인트를 롯데의 유통매장에서 사용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썸뱅크에 가입한 고객이 금융거래에 따라 얻은 적립 포인트를 롯데그룹과 제휴업체의 전 유통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방식이다. 또한 롯데 유통매장에서 적립된 포인트도 부산은행의 송금 수수료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산은행은 롯데그룹의 결제·멤버십 서비스인 'L포인트'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롯데 측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은행은 우선 3월에는 모바일 통장 서비스와 모바일 대출 상품부터 출시하고, 이후 롯데그룹과 제휴해 개발한 다양한 상품과 각종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그룹과 협업하는 부산은행은 롯데그룹의 계열사 롯데마트와 세븐일레븐 주요 매장에 ATM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모바일뱅크 연계 서비스를 통해 썸뱅크 가입 고객은 롯데그룹 계열의 편의점인 전국의 모든 세븐일레븐에서 송금과 환전 등의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구상 중이다. 부산은행 측에 따르면 입출금 등 간단한 업무를 볼 수 있는 일반 ATM기를 비롯해 생체인증이 가능한 스마트 ATM기 등이 검토 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DGB 대구은행은 지난달부터 대구 성서홈플러스 출장소에서 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주말 영업을 시작했다. 평일 은행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 가족을 위해 유통 매장에서의 연장 영업을 실시한 것. 해당 지점에서는 입출금을 비롯한 예·적금 신규, 전자금융, 제신고 업무 등 평일과 동일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유통사 이용객이 곧 은행의 잠재고객" 이처럼 지방은행이 유통업체와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영업망 확보다. 대기업 유통망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금융서비스를 확대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찾아 나설 수 있게 된다는 것. 부산은행은 현재 전국에 270곳의 점포가 있는데, 이는 시중은행인 KB국민은행(1120여개) 점포 수의 약 4분의 1수준이다. 하지만 롯데그룹의 마트 100여개와 편의점 8000여개를 활용하면 고객과의 접점은 월등히 많아진다. 또 저금리·저유가·저환율 등으로 저성장 기조에 시달리는 은행권에서 제휴를 통한 원가 절감은 이점으로 작용한다. 운영비용의 절약은 추후 서비스 확대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인 부분이다. 유통사도 은행권과의 제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오픈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에 밀리고 있는 오프라인 유통사들이 은행권과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온라인쇼핑몰 판매액은 43조6046억원으로 대형마트 판매액(40조2734억원)보다 3조3312억원 많았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업망이 좁은 지방은행들이 새로운 수익 채널로 유통업체와의 협업을 추구하는 추세"라며 "대기업 유통사는 전국적으로 이용 고객이 많기 때문에 협업을 통해 잠재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02-15 17:48:13 채신화 기자
현대증권 매각가는?

매각이 진행 중인 현대증권의 매각가는 5000억원 안팎에 형성될 전망이다.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지난 12일 각각 현대증권 매각 절차(실사) 참여를 위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함에 따라 인수전에 참여할 후보군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자기자본 3조2000억원대인 현대증권을 대형사가 사들이면 '미래에셋+KDB대우'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업계 안팎에선 작년에 한 차례 진행된 매각 작업이 실패로 끝나고서 재추진되는 것인데다 현대그룹의 구조조정이 절실한 만큼 매각 성사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결국 현대증권을 품에 안는 곳은 가격은 높게 써내는 곳이 유력하다. KB금융은 실탄이 충분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사회라는 걸림돌이 여전하다. 한국금융은 오너 회사로서 오너의 의지가 중요하다. 실사를 통해 현대증권의 자기자본(3조2000억원) 규모 등 경영상태가 견실하고 양호하다면 가격이 높아질 전망이다. A사 관계자는 "현대그룹의 진정한 매각 의지(우선매수청구권 포기)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현대그룹이 매각을 강도 높게 추진할 의지가 있느냐에 따라 현대증권 매각의 성공 여부가 달렸다고 보고 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증권의 경우 매각이 가시화되면 그룹 리스크 및 지배주주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가격도 관심사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대형 증권사의 인수사례와 현대엘리베이터의 우선매수청구권을 감안할 때 현대증권의 예상 인수가격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6∼0.8배 구간인 4300억∼5800억원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의 지분 30% 이상을 확보할 경우 자사주 7.06%를 추가 매입한다면 실제 인수가격은 5200억∼67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도 리딩투자증권, LIG투자증권 등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초대형 증권사와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로 시장이 양분화 되는 분위기이다"면서 "차별화된 생존 모델을 찾지 못한 증권사는 머지 않아 시장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문호 기자

2016-02-15 17:47:51 김문호 기자
역사속 뜨고 진 증권사, 현대증권 M&A 업계 재편될까

올해 증권가를 가장 떠들썩 하게 한 인물을 꼽으라면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다. 그는 대우증권을 품어 자본금 8조원에 육박하는 '공룡 증권사'를 탄생시켰다. 더 나아가 국내 금융투자업계에 대규모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증권사는 앞다퉈 '몸집 불리기' 경쟁에 나서는 모양새다.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찾는 움직임도 치열해졌다. 현대증권은 타오로는 인수합병(M&A) 시장과 업계 재편에 기름을 붓는 형국이다. ◆박현주 회장 등 M&A로 성공신화 "한국 자본시장은 M&A역사다." 국내 시장에서 활동하는 외국계 증권사는 종종 이런 평가를 내놓는다. 300년간 차근차근 시스템을 만들어온 서구 주식시장과 달리 국내 주식시장은 반세기도 안 된 짧은 시간 동안 선진국 증시에 버금가는 압축성장을 이뤘다는 이유에서다. 서구 최초의 주식거래소는 17세기 초 네덜란드에 만들어졌다. 반면 국내 증권영업이 처음 등장한 시기는 1949년이다. 국내 최초의 증권사인 대한증권(교보증권의 전신)이 설립돼 장외시장에서 국채와 땅문서 거래 업무를 맡아 했지만 증권거래소가 없어 오늘날의 '증권'과는 개념이 달랐다. '제대로 된' 증권업의 역사가 시작된 것은 1956년 대한증권거래소가 설립되면서부터다. 이 후 대한증권을 비롯해 서울·신영·한양·부국증권 등이 제도권 안에서 주식을 거래하기 시작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경영난으로 청산한 증권사는 2003년 건설증권과 2004년 모아증권중개 두 곳 뿐이다. 금융위기를 겪은 이후 오히려 숫자가 늘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07년 54개(외국계 포함)에서 2009년 62개로 늘었고, 2013년까지 이 숫자를 유지했다. 하지만 눈덩이 처럼 쌓여가는 적자에 증권사들도 허리띠를 졸라매거나 시장을 떠나야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애플투자증권이 그동안 누적된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2014년 시장에서 사라졌다. 비엔지증권도 금융투자업 인가를 반납했다. ◆한맥·LG증권 등 역사속으로 한맥투자증권의 경우 주문실수로 파산했다. 그러나 몇몇 증권사에는 위기가 기회였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97년 미래에셋자산운용, 99년 미래에셋증권이 설립될 때만 해도 토종 금융사인 미래에셋그룹이 이렇게 빨리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줄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10년 전인 2006년만 해도 중소형 증권사에 지나지 않던 미래에셋증권을 KDB대우증권을 덥썩 물며 독보적인 1위 증권사로 올려놨다. 박 회장 두고 국내 최고의 투자 귀재라 칭할만 하다. 농협 계열의 NH투자증권도 M&A로 급성장한 곳이다. 농협금융지주가 인수한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이 합병해 출범한 'NH투자증권'은 총자산 42조원(2014년 10월)으로 대우증권(28조원)을 제치고 단숨에 증권업계 1위를 꿰찼다. 반면 범 LG계열로 증권업계 2위를 달리던 LG증권(2004년 3월 자산규모 4조6600억원)은 역사속으로 사라졌고, LIG투자증권도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다. 효성증권이 모태인 신한금융투자도 업계에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73년 설립한 효성증권은 1983년 쌍용그룹에 인수되면서 사명을 쌍용투자증권으로 바뀌었다. 쌍용투자증권은 '증권업계 사관학교'로 불렸다. 선진 금융노하우와 글로벌 경영체계를 받아들여 업계를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1995년에는 업계 최초로 성과급제를 도입해 월스트리트저널에 대서특필되기도 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쌍용그룹이 사실상 해체되면서 쌍용투자증권도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이후 외국계 사모펀드와 신한금융계열로 잇따라 주인이 바뀌었다. 1962년 탄생한 동양증권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2014년 10월 대만계 '유안타(元大)증권'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2016-02-15 17:47:08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은행권 "ISA, 직접 관리 해드려요"

은행, 내달 일임업 등록신청서 접수…말께 판매 시작 한발 늦은 출발…타사 예·적금만 담을 수 있어 '울상' 은행, 전부터 자산관리(WM) 분야 강화…"해볼 만 해" 다음달 14일 출시되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한해 은행에도 투자일임업이 허용됨에 따라 은행과 증권사간 ISA 시장 선점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ISA는 예·적금, 펀드, 채권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하나의 계좌에 담아 운용하면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어 '만능통장'으로 불린다. 금융업계는 ISA의 첫 해 시장 규모가 24조원, 5년 후 15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 업권, 당근과 채찍 하나씩 안고 출발 금융위원회는 지난 14일 일임형 ISA의 온라인 가입을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은행에도 투자일임형 ISA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ISA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당초 은행은 신탁형 ISA만 취급할 수 있었지만 이를 뒤집은 것이다. 임임형 ISA는 금융사가 운용 재량을 갖고 투자자에게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상품의 편입과 교체를 대신 할 수 있다. 신탁형 ISA는 금융사가 투자자가 정한 편입 상품을 투자자로부터 구체적인 운용지시를 받아야 하고 상품 홍보도 할 수 없다. 이에 은행은 증권사보다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며 일임형 ISA를 허용해줄 것을 금융당국에 요구해 왔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투자일임업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고유의 영역인 만큼 은행에 투자일임업을 허용하는 것은 금융업 체계 근본을 흔드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금융위는 "고객이 은행을 통해서는 한 가지 형태의 ISA만 가입할 수 있다면 투자자 선택권을 제약하고 불편을 초래한다"며 은행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증권업계에 비대면 일임계약(온라인 가입)을 허용키로 하는 당근도 선물했다. 그동안 증권사는 1대 1 대면 계약으로만 일임형 상품을 판매할 수 있었다. 현재 은행 지점이 7300여개인데 반해 증권사 지점은 1200여개로 접근성 면에서 증권사에 불리한 입장이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은행에 일임형 ISA가 허용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전문성이 강화된 포트폴리오와 온라인 가입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일임업무 부담감 딛고 승부수 일임형 ISA가 은행에도 허용됨에 따라 은행권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금융위는 내달 초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은행의 ISA 투자일임업을 추가하고 은행들의 투자일임업 등록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절차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은행의 일임형 ISA는 이르면 다음 달 말께 시중에 선보일 전망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임형 ISA를 손꼽아 기다려온 만큼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면서도 "증권사보다 늦게 일임형 ISA를 취급하게 되기 때문에 증권사와의 공정한 경쟁이 어려울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은행의 고민은 이뿐만 아니다. 신탁계좌로 분류되는 ISA 특성상 은행들은 해당 계좌에 자사 예·적금을 편입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지난 2005년 퇴직연금제도 도입 당시 은행들에게 자사 예·적금 편입을 예외적으로 허용했다가 불공정경쟁을 유발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며 "은행들에게 자사 예·적금 편입을 허용하게 되면 자사 것만 추천하는 등 투자자 선택의 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으로서는 일임업무에 대한 부담감과 타사로의 자사 예금 이탈 등을 고민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사와 계열사 상품 위주의 ISA 특화 포트폴리오를 통한 시너지 효과, 수수료 수익 등을 노려볼만하는 것이 은행권 판단이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도 전부터 자산관리(WM)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영입하고 직원 교육을 확대하는 등 준비해온 만큼 일임업무에 뒤처지진 않을 것"이라며 "두터운 고객층에 전문화된 포트폴리오와 마케팅을 통해 경쟁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2-15 17:46:43 김보배 기자
기사사진
생명보험재단, 강원도 농약안전보관함 전달식 개최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15일 오후 강원도 지역 농가 음독자살예방을 위한 농약안전보관함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같은날 밝혔다. 전달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유석쟁 생명보험재단 전무, 황준원 한국자살예방협회 소아청소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생명보험재단은 지난 2014년 3월 강원도와 '농약안전보관함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한 이래 2년간 도내 7개 시·군에 농약안전보관함 2249개를 지원했다. 생명보험재단은 올해 강원도 화천군, 양구군, 양양군, 원주시, 홍천군, 정선군 등 6개 시·군을 대상으로 672개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실제 중앙자살예방센터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강원도의 10만명당 자살률은 29.9명으로 전년의 32명에 비해 생명보험재단이 농약안전보관함 지원사업을 펼친 이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석쟁 생명보험재단 전무는 "재단은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농촌 음독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고 지자체와 한국자살예방협회와의 연계를 통해 사후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며 "농약안전보관함이 보급된 농가에서는 농약음독 자살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본 사업의 효과가 좋아 올해 더욱 확대한 만큼 농어촌지역의 자살률 감소에 생명보험재단이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6-02-15 17:45:59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