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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해진 달러… 더 복잡해진 신 환율전쟁(상)

"우리는 모든 형태의 보호주의와 경쟁적 통화 가치 평가 절하를 하지 않을 것을 재차 확인한다." (11월10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공동 선언문) 선언문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공염불이 돼 가는 모양새다. 각국의 '돈 풀기'가 다시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은 위안의 가치를 떨어뜨린 데 이어 또 다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유럽과 일본에서는 경제지표가 나쁘게 나오면서 추가 양적 완화에 대한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문제는 한국 정부가 이런 흐름을 되돌릴 만한 명분도, 카드도 마땅치 않다는 데 있다. 외환 당국의 시장개입을 우려하는 선진국들의 견제 또한 만만치 않다. ■고래 싸움에 낀 새우 될라 지난 23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4.35%로 조정하고 적격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지급준비율도 0.5%포인트 낮췄다. 기업의 여신 접근성을 늘려 기업 실적의 하락과 일자리 감소를 막아보겠다는 의도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많이 줄어들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채권·주식 등 금융시장이 앞으로 호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즐거워할 일만은 아니다. 세계 주요국들이 자국 통화가치를 낮추는 '환율 전쟁'에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경제 회복세에 따라 제로(0) 금리를 벗어나려다 일단 유보했다. 금리 인상 후 전개될 강달러가 미국 경제에 도움이 안 될 것이란 판단으로 보인다. 유로존과 일본도 추가 양적완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는 오는 12월3일 열릴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을 시사했다. 현재 시행 중인 양적 완화(QE) 규모를 확대하거나, 시중은행의 중앙은행 예치금에 대한 금리(ECB 예금금리)를 더 낮추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 설문에 따르면 경제전문가 36명 가운데 17명이 이달에 일본 중앙은행의 '행동'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1%로 2년 4개월 만에 처음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JP모건 체이스의 마사미치 아다치 연구원은 "물가 하락은 일본은행에 좋지 않은 소식"이라며 정책의 변화가 필요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대만, 파키스탄, 우크라이나 등 신흥국과 노르웨이도 기준금리를 내렸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금리 인하가 잇따르는 것은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기가 살아나지 않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3.3%)와 내년(3.8%) 세계 경제 성장률의 전망치가 현실적이지 않다며 이달 중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지난달 아시아 신흥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월 전망치보다 0.3% 포인트 낮춘 5.8%로 제시했다. 이는 2001년의 성장률(4.9%) 이후 1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시 가열되는 환율전쟁, 한국도 동참하나 우리나라는 어떨까? 한국은행은 환율정책을 위해 금리를 운영할 수 없다고 분명히 못을 박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미국이 지난달 금리를 인상하지 않았으니 한은이 한 번 더 금리를 인하할 기회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런 주장에 대해서는 생각을 달리한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계획을 철회한 것이 아니라 인상 시기를 늦춘 것이므로 그런 각도에서 해야 한다"며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통화정책 방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론적으로는 금리를 내려서 통화가치를 떨어뜨리면 수출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그러나 상당수 신흥국이 이미 통화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여서 인위적으로 더 내려도 큰 효과가 나기 어렵다. 반면, 환율이 올라가면서 해외 자본이 빠져나가면 외환위기에 몰릴 위험이 있다. 선진국에 맞서 환율 전쟁에 뛰어들어봐야 기대효과가 크지 않은 반면, 자칫 빈대 잡겠다고 초가삼간을 다 태우는 꼴이 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다른 국가들이 양적완화 카드까지 쓰는 마당에 한국이 점잖을 뺄 이유가 없다고 지적한다. 글로벌 시장 환경도 달라졌다.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등에 업고 강한달러 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경기 부진에 시달리는 다른 국가들은 자국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줄 달러 강세 현상을 반겨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달러 외 모든 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다른 국가보다 더 통화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된 것. 시장 전문가들은 "환율조작국이라는 비판을 두려워하지 말고 적절한 통화정책과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원화강세를 저지하고 외환 보유액을 축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2015-10-25 17:11:5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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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카드 꺼내 든 삼성, 지배구조 시나리오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작업의 본게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주주 중시 경영의 일환으로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자사주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상시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경우 인적 분할을 통해 대주주의 지배권을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지배구조 변화 시나리오는? 첫발은 이미 뗐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을 합병해 통합 삼성물산이 그 출발점이다. 증권가는 두 회사의 합병이 3세 승계와 지주회사로 가기 위한 본격적인 그림 그리기가 시작됐다고 본다.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활용할 계획을 공개, 후속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 시장의 관심은 시나리오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이다. 재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이 그룹 지배권을 강화하기 위한 다음 수순은 삼성SDS 보유주식의 활용이 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삼성측이 합병설을 부인한 것은 삼성SDS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이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삼성전자 주주의 반대에 부딪힐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게 시장의 분석이다. 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에 성공적으로 삼성SDS의 소규모 합병은 지배구조 개편상 급한 사안이 아니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이 현 상태를 유지한다(삼성전자 상속분 고려)고 가정할 때 통합 삼성물산 출범으로 3세들은 기존체제와 같은 수준의 삼성전자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그룹 입장에서는 현행법 보다 '원샷법'이 만들어진 후 합병(삼성전자 지분 3.4% 확보 가능)하는 게 유리하다. 원샷법은 간이합병이나 소규모합병 요건을 크게 완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해 관계자가 많은 주주총회 대신 회사내 이사회 의결만 거치면 된다. 그 기준인 새 주식수를 전체의 10%에서 2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교보증권 백광제 연구원은 "삼성SDS는 3세 지분 뿐만 아니라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의 핵심에 있는 관계사 지분 역시 크다"면서 "지배구조 개편과정의 직접적인 도구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선 두 회사의 합병을 마지막 '퍼즐 맞추기'로 전망한다. 두 회사의 합병이 성사되면 이 부회장 등 오너 일가가 보유한 삼성SDS 지분 19.05%가 '의미 있는' 삼성전자 지분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삼성전자 인적분할 이후 궁극적으로는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지주부문이 합병, 삼성전자 사업회사 지분을 비롯해 삼성그룹 대부분의 회사 지분을 충분히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삼성물산이 삼성그룹의 지주회사로서 브랜드 로열티 뿐만 아니라 배당수익 증가의 최대 수혜를 보게 돼 숨겨진 프리미엄 가치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보다 사업구조 개편으로 경영효율화에 집중 시장의 예상대로라면 삼성이 주주친화정책과 경영 효율화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인적분할 및 합병 과정을 거칠 때 오너 지분율 보완을 위해 자사주 매입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대규모 자사주 매입 보다는 장기적인 주주친화정책을 제시하고 올해부터 내년까지 두어 차례 나누어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연초 배당축소로 주가하락이 컸던 삼성생명, 삼성화재도 배당확대 가능성이 남아 있다. 삼성그룹의 최근 행보도 그룹의 기초체력을 다지는데 집중하고 있다. 윤 연구원은 이어"계열사간 인적분할, 합병은 지분율의 변화를 주어 투자자와 이해 관계가 맞물려 있고, 주주총회를 거쳐야 하는 사안이다"면서 "올해는 투자자의 신뢰를 쌓는 데 집중하고, 사업구조 개편 등 가시화된 경영성과를 거둔 이후에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5-10-25 17:10:20 김문호 기자
강남 재건축 치솟는 분양가, 주변 아파트값 덩달아 '들썩'

올해들어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일반 분양가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인근 아파트 값도 덩달아 뛰고 있다.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 113㎡(전용면적 84㎡)는 최근 시세가 16억∼17억원 선을 호가하고 있다. 이는 지난 7월 14억∼15억원와 비교해 석달 만에 무려 2억원 가량 치솟은 것이다. 지난해 9월 반포 신반포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의 분양가가 3.3㎡당 평균 4130만원에 분양된데 이어 지난달 서초 삼호가든 4차를 재건축한 반포 푸르지오써밋의 분양가가 3.3㎡당 4천40만원으로 책정되자 이 아파트 집주인들이 일제히 매매가를 올리고 있다. 바로 인근의 반포 자이 아파트 84㎡(전용 59㎡)도 현 매매가가 9억2000만∼10억3000만원으로 추석 이후 2000만∼3000만원이 뛰었다. 단지 주변 한 공인중계사는 "중소형 매수세가 꾸준하긴 하지만 최근 거래가 다소 주춤해진 것을 감암하면 확실히 거래량에 비해 시세 상승폭이 크긴 하다"며 "최근 재건축 분양가의 영향이 큰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6월 현대건설이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된 삼호가든 3차도 푸르지오 써밋 분양가에 자극받아 최근 매수세가 붙고 있다. 이 아파트는 최근 119㎡이 11억4000만∼11억5000만원에 계약이 성사된 후 현재 호가가 11억5000만∼11억7000만원으로 최고 2000만원 가량 올랐다. 다음달 일반분양을 앞둔 인근 서초 한양(서초래미안아이파크)은 일반분양가를 3.3㎡당 4200만∼4300만원에 책정할 것으로 알려지며 이 일대 아파트값 상승세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이들 아파트와 이웃한 서초 삼풍·미도 아파트는 최근 매매가가 1000만∼2000만원씩 오르며 초강세다. 재건축 분양가의 후폭풍은 강남권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개포 주공1단지 아파트 49㎡는 추석 전 9억∼9억1000만원이었으나 현재는 호가가 9억5000만원까지 올랐고, 42㎡는 추석 전 7억8000만원이던 것이 현재 8억∼8억1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잠실 주공5단지도 추석 이후 2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이 아파트 112㎡는 추석 전 11억7000만원에서 현재 11억9000만원, 119㎡는 13억1000만원에서 13억3000만원으로 상승했다. 한편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구의 아파트값은 지난해 말 3.3㎡당 2954만원에서 9월 말 현재 3160만원으로 206만원 상승했다. 서초구도 작년 말 3.3㎡당 2680만원에서 현재 2825만원으로 145만원 뛰었다. 이 가운데 재건축 일반분양이 많았던 개포동과 반포동은 9월 말 현재 시세가 각각 3.3㎡당 3934만원, 3860만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392만원, 266만원 상승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재건축 분양가 인상은 조합원 수익 증대와 직결돼 인근 재건축 단지로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고 일반 아파트까지 가격 상승세를 부추긴다"며 "정부 차원에서 적절한 대책 마련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5-10-25 17:09:33 김문호 기자
금융지주 실적 신한 군계일학

금융지주사의 올 3·4분기 실적 성적표는 신한금융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7000억원 가까운 순이익을 달성하며 '리딩뱅크' 자리에 올라섰다. 반면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작년보다도 순이익이 줄어들면서 신한과의 격차를 실감했다. 주로 예대 마진 차이를 의미하는 순이자마진(NIM)이 저금리 기조 여파로 작년 동기보다 줄어 들었지만 양호한 대출증가율, 대손충당금 적립 감소로 금융지주사의 올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지주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올 3분기에 작년 동기보다 7.4% 증가한 679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KB금융(4071억원)과 하나금융(2534억원)이 3분기에 거둔 실적을 더한 것보다 많은 수치다. 분산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리스크 관리의 힘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이 3분기까지 거둔 순이익 가운데 은행 비중은 59%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작다. KB는 은행 비중이 67%, 농협은 70%, 하나는 88% 수준이다. 주력 계열사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462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5%, 전분기보다 15.5% 증가했다. KB국민은행(2336억원), KEB하나은행(2281억원), NH농협은행(1308억원)의 3분기 실적보다 각각 2~3배 많은 성적이다. 은행 연체율도 0.43%로, KB국민은행(0.45%), KEB하나은행(0.79%), NH농협은행(0.79%)보다 낮다.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까지 거둔 누적 실적에서도 단연 선두다. 1조9631억원의 순이익을 내 KB금융(1조3517억원), 하나금융(1조23억원), 농협금융(6197억원)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2위인 KB금융과 순이익이 6000억원 넘는 격차가 벌어져 올해도 신한금융이 금융지주사 실적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신한금융은 지난 2008년부터 순이익을 기준으로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올해 1분기에 '깜짝 실적'으로 신한금융을 제쳤던 KB금융지주는 이번 3분기에 작년 동기보다 8.8%(391억원) 떨어진 407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다만 전분기 보다는 19.9% 개선됐다. 부진의 원인은 2440억원에 달하는 영업외손실이 크게 작용했다. 포스코 주식에 대한 평가손실이 877억원에 달했다. SK주식 매각이익(122억원)을 제외하고 뚜렷한 일회성 이익도 없었다. 전분기에는 안심전환대출 채권 매각이익(618억원), 주택도시보증공사 주식 매각이익(1382억원)이 있었다. 하나금융지주도 작년 동기보다 8.2%(226억원) 떨어진 2534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에 따른 일시적 비용이 발생하면서 판매관리비가 2분기보다 779억원(7.7%) 늘어나 타격이 컸다. NH농협금융은 작년 동기보다 2.7%(47억원) 증가한 182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233억원이 늘어났지만 판매관리비 등이 증가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5-10-25 17:09:02 김문호 기자
은행 해외점포 중국 떠나 베트남으로

국내 은행들의 해외 거점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동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해외점포가 163개(37개국)에 달한다고 25일 밝혔다. 점포 종류별로 보면 현지법인 43개와 지점 67개, 사무소 53개다. 시중은행들은 상반기에 베트남 호찌민, 인도 첸나이·뉴델리, 캄보디아 프놈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멕시코 멕시코시티, 가나 아크라 등 7곳에 지점이나 사무소를 신설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6곳에선 현지 법인이나 사무소를 철수했다. 소재지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108개로 전체 해외점포의 66.3%를 차지했으며 유럽(22개)과 북미(20개)가 각각 13.5%, 12.3%로 뒤를 이었다. 단일 국가로 보면 베트남이 19개로 가장 많다. 베트남에 설치된 은행 해외점포는 지난해 말에 18개로 그동안 1위였던 중국을 넘어선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1곳이 더 늘었다. 중국 해외점포는 6월 말 기준 14개로 지난해 말보다 1곳 줄었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베트남의 경제 성장이 감지되는 대목이다.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894억달러로 1년 전보다 3.0% 늘었다. 중국 지역에서 리스크 관리 강도를 높이면서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11.6%에서 크게 둔화됐다. 해외점포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1%로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이다. 상반기 순이익은 3억7천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다. 금감원은 중국 등 진출국의 경기 둔화를 감안해 리스크를 충실히 관리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2015-10-25 17:08:3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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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준금리 인하 증시 훈풍불까

중국 당국이 유동성을 늘려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한국 증시에 어떤 영향이 나타날지 주목된다. 미국과 함께 세계 경제를 떠받치는 양대(G2) 축인 중국 당국이 보인 적극적인 경기부양 의지는 일단 단기적으로 우리 경제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의 내수가 살아난다면 삼성전자·현대차 등 수출 기업들의 숨통을 트여 줄 것이란 전망이 적잖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기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한국증시 중국발 호재 한국증시의 발목은 잡아 온 것은 G2(미국, 중국) 리스크였다. 특히 이웃한 중국의 경기 둔화는 한국 기업들의 발목을 잡아왔다. 덕분에 한국증시를 바라보는 외국인의 시각이 우려 그 자체였다. 국제 금융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해 한국 금융시장까지 변동성이 높아지게 만든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1% 하락하면 우리나라 GDP는 0.21% 감소하고 경상수지도 0.16%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중국은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중국 당국이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 침체 국면에 놓인 우리 경제의 실물 및 금융 부문에서 모두 호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많이 줄어들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채권·주식 등 금융시장이 앞으로 호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선 중국이 성장 속도를 고속에서 중속으로 조절하면서 수출에서 내수 위주로 성장동력을 바꾸는 개념인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 효과가 나타나면서 중국 경기 흐름의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중국 서비스, 소비 관련주 주목 한국은 총 수출액의 25%를 중국에 의존한다. 미국과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각각 13%, 5%인데 비하면 대중국 의존도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 그만큼 중국의 경기 부양 의지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먼저 자동차 업계의 기대감이 크다. 중국이 위안화 절하에 이어 기준금리까지 내리면서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기회복은 내수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내 전자ㆍ반도체 업종도 환율이 변수지만 조심스런 기대를 하게 한다. 반도체는 우리나라 최대 수출 효자 종목 중 하나이다. 올들어 6월까지 우리나라 수출품 중 가장 많은 309억9400만달러를 수출하며 전년대비 6.0% 성장했다. 휴대폰도 중국이 최대 시장 중 하나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들도 빛을 보게 될 전망이다. 다만 그 효과는 시차를 두고 나타날 전망이다. 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원은 "투자와 생산의 구조적 부진이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렵다"면서 "경기부양 효과도 제조업의 반전에 큰 영향을 주고 있지 못하다"면서 안전판 역할을 하는 중국 서비스, 소비관련 핵심종목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중국 소비관련주 중 이익 성장에 대한 논란이 있는 화장품 보다 선제 주가조정이 나타나고 중국 관련 비즈니스가 확대되고 있는 제일기획, 오리온, 코웨이, CJ대한통운, CJ CGV가 중국 서비스 및 소비 관련 핵심 종목으로 재부각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5-10-25 17:07:5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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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2015년 종합심사낙찰제 시범사업 '순항'

상반기 5곳 평균 낙찰률 77% 달해 하반기 입찰 공고 완료…결과 주목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계획한 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 시범사업 10건 발주를 성공적으로 끝났다. 종심제는 관급 공사 입찰 과정에서 사업자간 저가 수주 경쟁을 유도하는 최저가 낙찰제 대안으로 내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시공가격은 물론 공사수행능력·건설안전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낙찰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상반기 입찰 공고가 마무리된 5곳은 평균 낙찰률 77.89%를 기록하며 모두 주인을 찾았다. 25일 LH에 따르면 지난 5월 경기 의정부 민락 2지구 A-7BL 아파트(행복주택) 건설공사 9공구 입찰을 시작으로 인천 가정 9BL 아파트 건설공사 2공구·인천 서창2지구 15BL 아파트(행복주택) 건설공사 11공구·파주 운정 A21BL 아파트(행복주택) 건설공사 17공구 ▲7월 충남 공주 월송 A-3BL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 ▲10월 위례신도시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4공구)·양주옥정 A-3BL 아파트 건설공사 4공구·행정중심복합도시 2-2M8BL 아파트 건설공사 6공구·경남 혁신 A-3BL 아파트 건설공사 7공구 입찰 공고를 마무리했다. 의정부 민락2지구 A-7BL 아파트(행복주택) 건설공사 9공구는 5월 21일 입찰 공고돼 7월 13일 마감됐으며 남양건설이 274억6194만원에 낙찰자로 선정됐다. 인천 가정 9BL 아파트 건설공사 2공구는 5월 29일 입찰 공고돼 7월 23일 마감됐으며 남양건설이 689억4262만원에 낙찰받았다. 같은 기간 입찰 마감된 인천 서창2지구 15BL 아파트(행복주택) 건설공사 11공구는 케이알산업이 250억8316만원에 낙찰자로 선정됐고 파주 운정 A21BL 아파트(행복주택) 건설공사 17공구는 한라가 550억7120만원에 사업을 낙찰받았다. 7월 30일 입찰 공고된 상반기 마지막 입찰 물량인 공주 월송 A-3BL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는 서한이 258억3347만원에 낙찰받았다. 위례신도시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4공구), 양주옥정 A-3BL 아파트 건설공사 4공구, 행정중심복합도시 2-2M8BL 아파트 건설공사 6공구, 경남 혁신 A-3BL 아파트 건설공사 7공구 등 5곳은 현재 입찰 공고만 이뤄진 상태다. LH는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과정을 거쳐 12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마감에 들어가 9일 종료할 계획이다.

2015-10-25 17:07:22 박상길 기자
9월 주택 인허가 8만7천여가구

9월 주택 인허가 물량은 8만7955가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33.1% 많았다고 국토교통부가 25일 밝혔다. 이같은 9월 주택 인허가 규모는 올해 들어 최다다. 작년(3만7726가구)뿐 아니라 최근 3년(2012∼2014년) 평균(4만1270가구)과 비교해도 2배 넘게 많다. 1∼9월 누적 주택 인허가 물량은 54만140가구로 작년보다 53.7% 늘었다. 연말까지 3개월 남긴 상황에서 벌써 지난 한해 주택 인허가 물량(51만5천251가구)을 넘어섰다. 이때문에 올해 주택 인허가 물량이 70만가구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는다. 주택 인허가 물양이 70만가구를 넘은 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7년 이후 1990년의 75만가구 뿐이다. 주택시장에서는 분양시장 호황에 건설사들이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고 전세난에 아파트는 물론 연립·다세대 신축이 급증해 인허가 물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한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된다. 국토부와 국토연구원이 2013년 장기주택종합계획에서 추산한 연평균 주택 수요는 39만가구 수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급과잉 우려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9월 주택 인허가 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5만1215가구로 작년보다 143.0% 증가했다. 용인 남사(6800가구)·김포 한강(2410가구)·화성 동탄2(1669가구) 등 경기도 택지·도시개발지구에서 대규모 사업승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3만6740가구로 지난해와 비교해 120.6% 늘었다. 광주(3616가구)·강원(6349가구)·경남(4302가구) 등이 주택 인허가 물량 증가를 이끌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6만6567가구, 아파트 외 주택이 2만1338가구로 작년보다 각각 117.3%와 55.8% 증가했다.

2015-10-25 17:06:2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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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세환 부산은행장 "최고의 지역은행 넘어 고객가치 경영"

BNK금융그룹(회장 성세환) 부산은행은 창립 48주년을 맞아 부산 문현동 본점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부산은행은 동남경제권에서의 확고한 위상을 바탕으로 힘을 축적해 새로운 반세기에 대도약을 이뤄 나가자고 다짐했다. 성 회장(부산은행장 겸임)은 기념식에서 "부산은행이 대한민국 최고의 글로벌 지역은행으로 성장하기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함께 해준 고객과 지역사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은행 전 임직원은 과거의 성공은 영광으로 남겨두고 새로운 도약의 반세기를 준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시대에 과거의 성공을 넘어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동남경제권에서 초격차(超隔差) 위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고객가치 경영 실천 △미래지향적 경영체제 확립 △선제적 리스크관리 및 내부통제 강화 △지역사회 상생경영 강화를 제시했다. 부산은행은 새로운 반세기를 앞두고 가장 핵심적인 경영목표를 고객가치 경영으로 정했다. 성 회장은 "고객가치를 근간으로 모든 제도와 프로세스를 개선함으로써 '고객을 가장 잘 아는 은행'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한편,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100년 은행을 향한 미래지향적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를 강화해 건강한 은행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라 지역중소기업과 서민들이 겪는 애로가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지역밀착 관계형 금융을 통해 '지역 상생경영'을 더욱 강화해 BNK금융그룹의 슬로건인 '희망을 주는 행복한 금융'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IMG::20151025000093.jpg::C::480::}!]

2015-10-25 17:04:48 이정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