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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KB바다숲 프로젝트'로 바다숲 3만㎡ 조성

KB국민은행은 제13회 바다식목일(5월 10일)을 맞아 'KB바다숲 프로젝트'를 통해 2027년까지 3만㎡의 바다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KB바다숲 프로젝트는 남해안에 잘피 군락지인 바다숲을 조성하여 해양생태계를 되살리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ESG 활동이다. 잘피 군락지는 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나고, 해양생물에게 산란처와 서식지를 제공하며, 바다환경 정화 및 적조현상 방지 등 해양 생태계 보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KB국민은행은 2022년부터 해양생태기술연구소, 한국수산자원공단, 에코피스아시아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경남 남해군 및 사천시 연안의 바다숲 복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2년에 시작된 '1차 바다숲 사업'은 경남 남해군에 1만㎡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했으며, 바다숲에 있는 잘피의 생육밀도와 생존율이 평균 6배 이상 증가하는 등 생태적 성과도 달성했다. KB국민은행은 경남 사천시에서 '2차 바다숲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총 3만㎡의 바다숲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2022년부터 바다 사막화로 사라져가는 연안생태계 보전을 위해 잘피숲을 지속적으로 조성하는 등 누구보다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해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5-11 10:00:5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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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자화자찬 밸류업', 시장은 '건조'...소각 없는 자사주 매입은 주주환원 아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실질적인 주주환원 조치는 여전히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나, 소각으로 연결되는 경우나 실질적인 가치 제고 방안 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11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카인드(KIND)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이 공개된 이후 현재까지 총 150개 기업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국내 상장된 2645개(코스피 849곳·코스닥 1796곳) 기업 중 약 5.7%에 해당하는 수준이지만, 코스피 시가총액을 기준으로는 약 50%에 달한다. 아직까지 규모가 큰 기업 위주로 계획이 발표됐지만, 실제 이행 여부나 규모 면에서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동섭 국민연금공단 수탁자책임실장은 최근 자본시장연구원이 주최한 '자본시장 선진화 세미나'에서 "밸류업 프로그램 시작은 잘 된 것으로 보이지만 질적 점검이 필요하다"며 "외국 기업들과 우리나라 기업들의 공시를 비교해 보면, 가장 차이가 나는 것 중에 하나가 지속가능 경영 관련한 공시 내용이 현저하게 부족하다"라고 짚었다. 더불어 국민연금은 자사주 매입은 주주환원으로 보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설명했다.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다수의 자본시장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사항 중 하나다. 자사주의 매입이 소각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면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실장은 "자사주 매입만으로는 추후 경영권 방어에 잠재적으로 이용된다거나 초과 이익을 내부에 유보할 목적으로 활용될 수도 있고, 언제든지 시장에 다시 출회될 수 있다"며 "자사주를 단순히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매입 목적을 소각을 전제로 해야만 주주환원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국내 자본시장의 배당률은 속도는 느리기만 올라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자사주 매입·소각의 경우, 매입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에 소각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적다"고 평가했다. 이어 황 연구원은 "아직 밸류업 정책이 시작된 지 1년 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주주환원 확대 흐름이 시장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자사주 소각이 확실한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SK, 롯데, 두산 등은 자사주 비율이 높은 기업들로 꼽히는데, 자사주를 이용해 지배구조를 방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SK의 경우, 과거 '소버린 사태' 이후 외부 세력의 경영권 위협을 막기 위해 자사주를 적극 매입한 뒤 꾸준히 보유하는 전략을 선택한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개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상장회사 자사주의 원칙적 소각' 등이 포함된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발표문을 발표한 뒤에 해당 그룹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9일까지 롯데지주는 10.40%, 두산은 19.58%, SK 9.74%씩 올랐다. 다만 금융당국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긍정적인 자체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코스피 기업 시가총액 기준 약 50%에 해당하는 150개 상장기업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시에 참여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2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밸류업에 대해 "국제 경쟁 환경이라는 변수를 제거한 디스카운트 해소 측면에서 보면 상당히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해 자사주 매입·소각이 역사적으로 크게 증가했고, 배당성향도 상향 흐름을 보였다"고 말한 바 있다.

2025-05-11 09:04:2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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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놀유니버스와 금융과 여가 연계한 디지털 금융사업 추진

하나은행이 놀유니버스와 '금융과 여가를 연계한 디지털 금융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놀유니버스는 놀(NOL), NOL 티켓, NOL 인터파크를 중심으로 고객의 일상 가까이에서 여행·여가·문화의 경계 없이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종합 플랫폼 기업이다. 여행을 위한 항공·숙소·패키지·교통은 물론 공연·전시·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융서비스를 놀유니버스의 여가 플랫폼 운영 역량과 접목한다. 양사는 ▲놀유니버스 제휴점 및 사용자 대상 신규 통장 출시 ▲골프, 축구 등 스포츠 콘텐츠 특화 금융 상품 기획 등 금융과 여가를 하나로 연결하는 다양한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마케팅 협업을 추진한다. 하나은행과 놀유니버스의 협업 상품은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놀유니버스 플랫폼 전용 통장을 개설한 손님에게는 향후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리워드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금융과 여가의 결합을 통해 손님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손님 경험 혁신을 위해 스포츠, 문화, 여행 등 생활금융서비스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5-11 08:30:2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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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동양·ABL생명"…외국계 보험사의 생존 전략은?

금융위원회가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ABL생명 자회사 편입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외국계 보험사의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총자산 50조원이 넘는 두 외국계 보험사가 우리금융 품에 안기면서 시장의 공백을 남은 외국계 보험사들이 어떻게 메울 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2일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금융의 동양생명과 ABL생명 자회사 편입 신청을 승인했다. 우리금융이 지난해 8월 28일 동양생명과 ABL생명 대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지난해 말 총자산은 각각 34조5472억원, 18조7643억원으로 모두 53조원을 웃돈다. 두 회사의 지난해 순이익도 각각 3102억원, 1048억원으로 총 4000억원 이상이다. 생보 '빅3'(삼성·교보·한화)를 제외하면 이들보다 자산과 순익이 큰 곳은 신한라이프(자산 53조원, 순익 5337억원)뿐이다. 외국계 생명보험의 '쌍두마차'인 동양·ABL생명이 국내 자본 품에 안기면서 외국계 보험사 지형은 재편될 전망이다. 동양·ABL생명이 떠나면 외국계 생보사는 라이나생명, 메트라이프생명, AIA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푸본현대생명 등이 남는다. 라이나생명은 지난해 순익 4643억원을 기록해 가장 높은 순익을 기록했다. 보험사 자본적정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은 348.18%로 생보업계 최상위권 수준이다. 특히 지난 2023년 K-ICS 제도 도입 이후 분기별 비율이 300% 밑으로 떨어지지 않은 유일한 보험사다. 경영 성과를 인정 받아 조지은 라이나생명 대표이사는 지난해 3년 연임에 성공했다. 조 대표는 지난 2020년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1년 한 차례 연임 이후 3년 만에 라이나생명의 연간 순익을 두배 가까이 성장시켰다. 미국계 보험사인 메트라이프생명은 높은 순익을 바탕으로 상위 외국계 보험사의 입지를 다지고 있으나 최근 실적은 주춤하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 2023년부터 순익 감소에 시달리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 2022년도 당기순이익으로 3562억원, 2023년 3735억원 이후 2024년 1298억원으로 감소했다. AIA생명은 메트라이프생명 보다 순익 규모가 작지만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AIA생명의 지난 2022년 순익은 2731억원으로 전년 동기(1758억원) 대비 55.3% 증가했다. 2023년 IFRS17 도입 후엔 연결기준 1337억원으로 전년 동기(IFRS17 전환 시 1168억원) 14.4%, 지난해(1396억원) 4.4% 성장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국내 생명보험 시장의 업황이 좋지 않아 외국계 자본이 승부를 볼 수 있는 경쟁력과 기대감이 많이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2025-05-11 07:57:44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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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가상자산 공약 경쟁...MZ세대에 퍼지는 '한방' 기대감?

비트코인이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치권의 가상자산 공약이 2030세대의 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도권 진입 가능성이 긍정적 재료로 작용하고 있으나, 가상자산의 투기성 강한 투자 흐름으로 인한 우려도 제기된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8일(현지시간) 오전 11시 59분(서부 오전 8시 59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67% 오른 10만805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2일 이후 처음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개별 국가 상호관세 협상 진척 속도, 미국과 중국 간 갈등 확산 여부 등 여전히 변수 및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한 개별 상호관세 협상 타결 소식이 가시화된다면 상호관세 리스크가 완만하지만 해소될 수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강세로 나타날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가상자산 행보를 보이면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도 '트럼프 랠리(강세장)'에 탑승했다. 현재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회원은 총 1600만명을 넘어섰으며, 국내 1위 거래소인 업비트 계정 보유자는 올해 2월 말에 980만명을 넘겼다. 이는 국내 주식 투자자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총 1410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가상자산은 2030세대를 주요 투자자로 두고 있다. 최근 한국금융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등 여러 선진국을 포함한 글로벌 젊은 세대들의 디지털자산 투자 선호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가상화폐 PG사 트리플A의 지난해 조사를 보면 전 세계 5억6000만명의 암호화폐 소유자 중 25~34세 사이 비중이 34%로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대선에서는 청년층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코인 정책 대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안전한 가상자산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 및 통합감시시스템 구축 등을 언급했다. 앞서 국민의힘도 글로벌 디지털 가상자산 G2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7대 과제를 제시하면서 가상자산에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방증했다. 7대 과제 안에는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 공약도 포함된다. 가상자산의 성장성이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다만 가상자산 시장이 안전망 없이 급성장한 것에 비해 청년층의 고수익 투자처로 관심이 몰리는 것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최근에도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들은 트럼프 행정부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급등락을 반복해 왔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사태의 여파가 단기 변동성을 극심하게 키우기도 했다. 당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한 시간 동안 30% 넘게 폭락했다가, 한 시간 만에 급반등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혜빈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원은 "MZ세대(1981년생~2012년생)의 투자 문화는 경제 구조 변화 및 제도에 대한 불신, 디지털 문화의 영향으로 전통 금융 대신 디지털자산을 자산 형성 및 사회적 이동의 수단으로 인식하는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가상자산의 높은 변동성은 투자 경험이 없는 젊은 투자자의 생애 첫 투자에 있어 과도한 손실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젊은층이 상대적으로 투자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투기성 강한 자산에 투자하는 것에 대한 리스크를 방어해야 한다는 의미다.

2025-05-11 07:57:3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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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는 물러서고, 외인은 겨냥'...환율, 관세, 금리가 흔드는 ‘5월 증시'

5월 초 연휴를 지나며 국내 증시의 기류가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환율'이라는 거대한 변수와 외국인의 미묘한 복귀 움직임이 자리한다. 불과 한 달 전 1480원을 넘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370원대로 급락하며 외환시장 전체에 충격을 안겼다. 이틀 만에 110원 가까이 빠진 환율은 지난 2022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환율 차트를 넘어 외국인 수급, 개인 투자 심리, 업종별 자금 흐름 전반의 변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환율 급변의 도화선은 대만이었다. 대만 보험사들이 대규모 환헤지를 집행하자 대만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이 여파가 원화로 확산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글로벌 자금의 아시아 통화 쏠림이 뚜렷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기술적 반등으로 보기엔 강도가 지나치다"며 "외국인 수급 회복의 신호탄이자 한국 증시 방향성의 변곡점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외국인은 연휴 직후 선물·현물 시장 모두에서 포지션을 재조정하고 있다. 낙폭 과대 업종 중심의 저가 매수 흐름이 뚜렷하다. 연휴 이후 사흘간 외국인 순매수는 4200억원을 넘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HD현대일렉트릭, 대웅제약 등이 주요 타깃이었다. 기관도 동참했다. 이달 첫 거래일 기준, 기관 순매수는 3025억원으로 올 들어 하루 최대 규모였다. 연기금은 반도체에, 보험사는 고배당 우량주에 집중했다. 개인 투자자는 조심스럽게 발을 빼고 있다. 같은 날 순매도 규모는 2143억원에 달했고, 이 흐름은 6거래일째 이어졌다. 테마주와 AI 관련 종목에 짧은 호흡의 매매를 반복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주도권은 개미에서 외국인·기관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시장 구조 변화는 공모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IPO 시장은 뚜렷한 위축세를 보였다. 상장 기업은 단 3곳, 공모금액은 646억원으로 4월 평균(1289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공모주 일반청약 경쟁률도 1096대 1에 그치며 8년 평균(1662대 1)을 크게 밑돌았다. 상장 후 주가 흐름도 부진했다. 에이유브랜즈는 상장 첫날 75% 급등했지만, 지난달 말 기준 공모가 대비 24.6% 하락했다. 쎄크·한국피아이엠도 평균 수익률이 3% 안팎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공모시장 위축을 단기 현상으로 보지 않는다. 고평가 밴드로 시작된 기관 수요예측이 실질 수익률과 괴리를 보이며 신뢰를 잃었고, 보호예수 조기 해제로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이 급증한 점도 투자심리를 꺾었다. 여기에 전통적인 성장 스토리의 약화로 '상장=성공' 공식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달 이후 IPO 일정도 밝지 않다. 대어급 상장은 대부분 연기됐고, 달마글로벌·이뮨온시아 등 중소형 IPO만 일정에 올라 있다. 이마저도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유동적이다. 대외 변수도 복병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화·의약품 등 특정 산업에 대해 100%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과거 2018년 미중 무역분쟁 당시 원화는 200원 이상 출렁였고, 코스피는 6개월간 10% 넘게 하락한 바 있다. 중국은 아직 대응을 자제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보복 카드도 거론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주요 변수다. 시장은 6월 금리 동결, 7월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나, 최근 고용·서비스업 지표가 예상을 웃돌며 Fed가 매파적 기조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인하 시점이 늦춰질 경우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소비 둔화와 실적 악화 우려가 증시를 짓누를 수 있다. 업계에서는 환율 안정, 수출 회복, 외국인 수급 개선이라는 '세 축'이 균형을 이루면 반등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7.2% 증가했고, 의약품 수출은 14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AI·전기차와 연결된 에너지·전력 인프라주에도 수급이 몰리고 있다.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2분기 이후 반도체, 자동차, 제약·바이오 업종의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AI 서버 수요 확대와 메모리 가격 반등 덕분에 영업이익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자동차 업종은 원화 강세가 단기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북미 시장 수출 회복이 이를 상쇄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실적 회복 기대가 큰 업종 위주로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연기금,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들은 낙폭과대 우량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나서고 있으며, 글로벌 ESG펀드와 AI 관련 ETF 자금도 일부 한국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는 바이오와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외국인 수급이 두드러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달 초 들어 0.6% 상승하며 반등 흐름을 보였고, 일부 중형 성장주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수하는 '쌍끌이 수급' 현상도 나타났다. 증권업계는 "기술력과 수출 경쟁력을 갖춘 일부 코스닥 기업은 실적과 환율 안정의 수혜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고 평가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 흐름이 오히려 '매물 출회 구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근 몇 년간 적절한 매도 타이밍을 놓쳤던 투자자들이 반등에 편승해 차익실현에 나설 경우, 지수 상승 탄력은 약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고평가 논란이 있는 일부 AI·배터리 소재주는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5월 이후는 단순한 기술적 반등 국면이 아니라, 외국인 중심의 수급 구조 변화와 업종별 순환매가 동시 진행되는 시기"라며 "과거와 달리 일부 종목은 '한 템포 늦은 회복'을 보일 수 있는 만큼 종목 압축 전략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2025-05-11 07:53:08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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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Q&A] 불법 도박·사금융 피해 급증…"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최근 바카라, 불법 스포츠도박 등 불법도박·청소년 도박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도박 자금 또는 도박으로 발생하는 채무로 인해 불법사금융을 이용하여 고금리·불법추심 등 피해를 입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을 주요 타겟으로 하는 불법도박과 대리입금 등 불법사금융이 연계하여 발생하는 피해 또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온라인·SNS 광고를 통해 불법사금융은 누구나 소액을 쉽게 빌릴 수 있고 불법도박은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것처럼 현혹하며 접근하고 있습니다. 불법도박 손실 등으로 갚지 못하면 고금리, 지각비·연체비 등이 부과되어 단기간에 경제적 부담이 급속도로 가중되고 불법추심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제도 미인지·도박 죄책감 등으로 신고를 하지 못하고 빚을 갚기 위해 범죄에 가담하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경제적 자립능력이 없는 상황에서 제도 인지도가 낮고 처벌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혼자 피해를 감당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어 주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불법도박·불법사금융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적시에 치유하여 범죄, 자살 등 추가적인 민생 피해로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감독원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적극 협력한다고 합니다. 절대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도박문제 상담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1336), 불법사금융은 금융감독원(☎1332→3)으로 적극 신고·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불법도박·불법사금융 주요 피해예방 요령 ①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업체인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 사행산업은 사감위 홈페이지, 대부업체는 금감원 "불법사금융 지킴이" 및 ☎1332→3로 확인 ② 무위험·고수익 및 간편함·신속성 등으로 유횩하는 인터넷·SNS 불법광고에 현혹되지 마세요! - 불법도박 '100% 당첨', '원금보장', 불법사채 '무직·신용불량자도 가능', '당일 입금' 등으로 유인 ③ 불법행위 의심이 들면 즉시 중단하고 신고하세요! - 불법도박 'URL·앱 설치 요구를 통한 불법사이트 유입·개인정보 탈취' 및 '선입금 요구', 불법사채 '신체사진, 지인 연락처 등 과도한 개인정보 요구' 등 불법행위 의심

2025-05-11 07:52:5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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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캘린더] 5월 셋째 주 5304가구

5월 셋째 주에는 전국 7개 단지 총 5304가구(일반분양 2422가구)가 공급된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고양더샵포레나', 부천시 대장동 'e편한세상대장퍼스티움(A5·A6)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중흥S-클래스에듀리버'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대구 동구 신천동 '벤처밸리푸르지오' 1곳이 개관한다. 포스코이앤씨·한화 건설부문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일원에 원당1구역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고양더샵포레나'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7개동, 총 260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39~74㎡, 636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도보권 내 교외선 원릉역이 이용 가능하고 인근에 호국로, 고양대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이 위치해 차량을 통한 지역내외 이동이 용이하다. 단지 중심 반경 1㎞ 내 고양시청, 덕양구 보건소, 원당시장 등 생활편의시설이 위치해 있고 마상근린공원, 성사체육공원 등 녹지공원이 조성돼 있다. 대우건설은 대구 동구 신천동 일원에 '벤처밸리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3층, 4개동, 아파트 540가구·오피스텔 56실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54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후분양으로 공급돼 2026년 4월 입주 예정이다. 단지 중심 반경 1.2㎞ 내 동대구역(대구지하철 1호선·대경선·KTX·SRT), 범어역(대구지하철 2호선), 동대구터미널 등이 위치하고 현대아울렛,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대형 쇼핑시설이 위치해 생활이 편리하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5-11 07:48:40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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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대장지구 첫 분양…DL이앤씨,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 본청약

부천 대장지구에서 첫 분양이 진행된다. DL이앤씨는 경기 부천시에 조성하는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 주택전시관을 지난 9일 열고 청약접수를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단지는 경기 부천대장 택지개발사업지구 A-5, 6블록에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15층, 27개 동, 전용면적 46·55㎡, 총 1640가구 규모다. A-5블록 952가구, A-6블록 688가구 등이다. 이 가운데 1099가구(A-5블록 638가구, A-6블록 461가구)가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46㎡ 228가구, 55㎡ 871가구다. 오는 12~13일 사전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청약접수를 받고, 14~15일 본청약(신규 청약자)을 진행한다. 입주는 2027년 11월 예정이다. 공급 대상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혼인 기간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의 자녀를 둔 신혼부부 ▲혼인 계획 중이며, 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 혼인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예비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 가정이다. 청약 자격은 ▲무주택세대구성원(입주 시까지 자격 유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6개월 이상, 납입인정 횟수 6회 이상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 130% 이하(본인 및 배우자가 모두 소득이 있는 경우 200% 이하) ▲총자산액 3억5400만원 이하 등을 충족해야 한다.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다. A5블록 평균 분양가는 3.3㎡당 2083만원이다. 전용 55A타입 기준 평균 5억176만원 수준이다. A6블록 평균 분양가는 3.3㎡당 2066만원이다. 전용 55A타입이 평균 5억330만원선이다. 정부정책자금대출을 통해 연 1.3%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간 LTV(주택담보인정비율)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오는 7월 예고된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DL이앤씨는 e편한세상만의 혁신설계인 'C2하우스'를 적용하는 등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주거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우선 거실 아트월을 주방 공간까지 확장해 공간 개방감을 극대화한다. 실외기실 및 세탁실의 후면 배치를 통해 소음을 차단하고 보다 넓은 안방 공간을 확보한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나란히 배치할 수 있는 '원스톱 세탁존'을 적용해 편의성도 높일 예정이다. 커뮤니티로는 피트니스와 실내골프연습장, 키즈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마련한다. A-5블록에는 G.X룸과 건식사우나, 스포츠코트, 장난감은행을 조성하며, A-6블록에는 P.T룸과 런드리라운지를 추가로 배치한다. 총 1만9000가구 규모의 3기 신도시인 대장지구는 서울 강서구, 양천구와 연접해 서울 접근성이 좋다. 단지는 대장~홍대선(2031년 개통 예정) 오정역(가칭) 초역세권 입지에 들어선다. 차량 이용 시 봉오대로와 오정로, 경인고속도로, 남부순환로 등을 통해 부천과 인천, 여의도 등을 빠르게 갈 수 있다. 마곡까지는 단 1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풍부한 배후 수요도 갖추고 있다. 단지 인근으로 오정일반산단과 부천오정물류단지, 서운일반산단 등이 위치한다. 제1·2첨단산단(예정), 계양산단(예정) 등 신규 산업단지도 조성될 계획이다.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이 마련되며, 단지 바로 옆에는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 주택전시관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 529-49에 위치한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5-11 07:45:3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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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말 바뀐 트럼프'…"中 관세 145%→80% 부과 적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앞두고 자신의 트루스 소셜미디어에 중국 상품에 8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적절한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앞서 트럼프는 중국을 대상으로 추가관세 총 145%를 부과하고, 중국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125% 관세를 미국에 매겼다. 미·중 무역 협상을 앞두고 또다시 트럼프의 주장이 바뀐 셈이다. 트럼프의 이러한 주장은 뉴욕포스트 등 몇몇 언론사가 50%의 관세 가이드라인을 논의했다는 이야기와 관련해 중국 협상에서 쉽게 양보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원화는 관세 비율이 50% 일수는 있어도, 원하는 관세율보다 높게 부른 뒤 협상을 통해 50%까지 낮추겠다는 설명이다. 10일(현지 시간) 미·중협상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베센트 장관을 두고 "스콧 B"에 달렸다고 강조한 것도 협상이 실패할 경우 책임을 분산하려는 포석이다. 미국과 중국은 10~11일 스위스에서 첫 공식 무역·경제 대화를 갖는다. 미국에서는 베센트장관, 중국에서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수석대표로 나선다. 한편 트럼프는 전날 영국과 첫 무역합의를 타결한 뒤 트루스소셜에 "많은 무역합의가 준비되고 있다. 모두 훌륭한 것들"이라고 밝히며 연쇄적인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5-10 17:07:48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