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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빅스텝 우려에 하락…2431.91 마감

코스피 지수가 기준금리 인상 지속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31.44포인트(-1.28%) 떨어진 2431.91에 마침표를 찍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943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550억원을, 기관은 820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49%), 비금속광물(0.36%), 기계(0.35%)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화학(-2.59%), 철강금속(-2.46%), 서비스업(-2.37%) 등이 큰폭으로 떨어졌다. 상승 종목은 199개, 하락 종목은 698개, 보합 종목은 36개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기아(1.68%)를 제외한 전 종목이 떨어졌다. 삼성SDI(-4.92%), 네이버(-4.03%), LG화학(-3.38%) 등이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81포인트(-0.22%) 하락한 813.95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45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517억원을, 기관은 177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융(6.57%), 음식료담배(1.85%), 오락(1.25%) 등이 올랐고, 종이/목재(-4.25%), 소프트웨어(-1.87%), 컴퓨터서비스(-1.86%) 등이 떨어졌다. 상승 종목은 376개, 하락 종목은 1143개, 보합 종목은 51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HLB(-5.84%), 카카오게임즈(-3.37%), 펄어비스(-0.35%) 등을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했다. 에코프로(14.38%), 셀트리온제약(8.25%), 에스엠(5.88%) 등이 크게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가속화 발언 여파로 하락한 미국 증시에 동조화되며 약세를 보였다"며 "미국의 최종 금리 상향 전망에 네이버, 카카오 등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으며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00원 오른 1321.40원에 마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03-08 17:39:1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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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전당대회 앞두고 요동친 테마주…당일 되자 인기 '시들'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테마주'들이 직전까지 요동친 가운데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주가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면서 원래 되찾아가는 모습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창업한 안랩은 전거래일 대비 500원(0.68%) 오른 7만3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안랩은 이날 중에만 오전에만 음전과 양전을 반복하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안랩은 장 초반 전일 종가 대비 3% 가까이 내린 7만1000원대까지 하락했지만, 이내 두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7만6700원까지 크게 치솟았다. 그러나 오후 들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면서 소폭 상승에 그쳤다. 안랩은 올 들어서 안 후보의 당 대표 출마 소식과 함께 크게 오른 바 있다. 안 후보가 당 대표 출마에 나서기로한 지난 1월9일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6만7100원에 불과했던 안랩은 이후 급등하면서 월말까지 39.34% 9만35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전당대회 당일인 이날까지도 별다른 반등없이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7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안 후보의 또 다른 관련 종목으로 꼽히는 써니전자 역시 주가가 크게 오른 뒤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연초 2560원에 불과했던 써니전자는 지난달 1일 60% 이상 오른 4135원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써니전자 역시 이후 별다른 반등없이 내림세가 이어졌고, 이날도 전일 대비 35원(1.26%) 내린 2735원에 장을 마쳤다. 김기현 당 대표 후보 관련주로 언급되는 주식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김 후보의 관련주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나무기술이 거론된다. 이들 회사 내부 감사 및 사외이사가 김 후보의 사법연수원 동기라는 이유로 관련 종목으로 엮어왔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과 나무기술은 지난 1월에 크게 급등하면서 연초 대비 각각 28%, 91% 이상 크게 올랐다. 그러나 이날까지 고점 대비 25% 가량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당대회 테마주 역시 대선 테마주 등과 같은 정치 테마주 행태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여론조사 지지율이나 각종 이벤트에 따라 관련주로 엮인 종목들이 크게 급등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선거 당일에 가까워질수록 모멘텀이 약해지면서 기존 주가 자리를 되찾아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회사 실적과는 관계 없이 회사 임직원이 정치인과 동문이거나, 고향이 같다는 등 단편적인 사안으로 '테마주'로 묶이는 경우가 다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치러진 19대 대선 테마주 224개 종목 분석 결과 투자자의 96.6%가 개인투자였다. 또한 83%인 186개 종목에서 손실을 봤으며, 평균 손실액은 계좌당 61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는 실제 가치와 상관없이 동문이라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오르내리는만큼 투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3-03-08 16:14:53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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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승 이끈 2차전지 관련주…옥석 가리기 필요

증시에서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는 정책 수혜 및 전기차 시장의 성장 지속 등으로 2차전지 관련주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도 단기 급등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주가가 부진했던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차전지 관련주들은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날 미국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p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에도 이날도 2차전지 관련주들은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 2차전지 소재 대표주인 포스코케미칼은 전 거래일보다 0.96% 오른 26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케미칼은 전날 장중 27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에코프로비엠도 지난 6일 전 거래일보다 19.17% 상승한 21만7000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에도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1.70%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전기차 판매 감소 우려로 조정받았던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배경에는 테슬라의 중국 판매 호조, 대형계약 소식, 공매도 물량이 매수세로 전환되는 쇼트커버링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2차전지 업종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률(PER)로 셀 분야는 50배, 소재 분야는 38배 수준으로 상승했다"며 "최근 상승한 주가 수준은 설명 가능한 범주 내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대규모 수주가 이어짐에 따라 2차전지 관련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업체별로 수주 가능성이 달라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창현 연구원은 "2차전지 관련주의 주가는 3월에도 유럽·북미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최근 일부 종목의 급등한 주가에 대한 피로감 누적과 정책 모멘텀 소멸 이후 단기적 조정을 감안하면 개별 기업의 실적과 밸류에이션(평가가치)에 기반해 업종 내 상대적 주가 부진했고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은 종목들에 관심을 두는 등 선별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2차전지 관련주의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상황으로 당분간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주 확대 기대감이라는 호재와 메탈가격 하락이라는 악재가 맞서는 국면에서 전방 수요에 대한 고민만 덜어준다면 긍정적인 투자 환경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이벤트 시기와 규모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 3월은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03-08 16:14:2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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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윤경림 사장 요청으로 '지배구조개선TF' 구성...본격적 지배구조 개선 나서

KT는 차기 대표이사 후보 윤경림 사장의 요청으로 '지배구조개선TF'(가칭)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선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외 ESG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민영화 이후 지속 발전시켜온 지배구조 체계를 점검하고, 조기에 대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지배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소유분산 기업의 건강한 지배구조 구축해 국내 최고 수준의 지배구조 모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지배구조개선TF는 ▲대표이사 선임절차 ▲사외 이사 등 이사회 구성 ▲ESG 모범규준 등 최근 주요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지적받은 사항을 중심으로 지배구조 강화 방안을 도출하게 된다. 우선 객관성을 확보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현황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표이사 선임 절차, 사외 이사 구성 등 현황을 점검하고, 국내·외 우수사례도 분석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요구사항과 ESG 모범규준 등을 고려해 ESG 경영을 위한 지배구조 강화 방안을 마련한다. 이후 주요 주주 등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 절차도 진행해 새롭게 도입되거나 변경되는 지배구조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또한, KT는 최종 개선방안이 확정되면 정관 및 관련 규정에 명문화해 투명성을 제고하는 등 대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지배구조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 윤경림 사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소유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이슈와 과거 관행으로 인한 문제들을 과감하게 혁신하겠다"며, "KT가 국민기업으로서 국내 최고 수준의 지배구조 모범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3-08 15:35:09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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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법인결제 허용 논의…월급통장 나오나

증권사의 법인 지급결제 허용이 논의되면서 지급결제 여력을 갖춘 대형 증권사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당국이 시중은행 과점 체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은행권뿐만 아니라 증권사, 보험사, 빅테크 등에 대해서도 종합지급결제업(종지업)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14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개최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은행과의 경쟁 촉진과 금융소비자의 선택권 제고를 위해 법인 지급결제 허용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도 증권사의 법인 지급결제 서비스 관철을 중장기 성장 비전으로 꼽기도 했다. 서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법인 지급결제는 10여 년간 증권업계 숙원사업"이라며 "그동안 분담금도 4000억원 가까이 내고 있는 상황인데, 개인만 허용하고 법인만 허용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인 지급결제를) 은행만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다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본금, 네트워크도 다 갖추고 있는 대형 증권사가 못 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도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은행권 경영, 영업 관행,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실무작업반 회의를 열었다. 금융당국은 향후 TF와 실무작업반을 운영해 오는 6월 말까지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법인 지급결제가 허용되면 기업들은 증권사를 통해 급여 이체를 할 수 있으며, 제품 판매대금 이체, 협력업체 결제와 공과금 납부 등이 가능해진다. 자본시장법상 증권사 계좌로 개인은 자금 송금과 이체가 가능하지만, 법인은 은행의 가상계좌를 반드시 거쳐야만 이체 업무를 할 수 있다. 고객들 입장에서도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다양한 금융권을 통해 월급통장을 개설할 수 있게 된다. 법인 지급결제 허용은 증권업계의 숙원사업으로 꼽힌다. 지난 2007년 자본시장법 제정 이후로 증권사는 법인 지급결제 시스템을 제공할 수 없도록 규정돼 왔다. 업계는 지난해 7월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간담회를 열고 법인 지급결제 허용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급결제 여력을 갖춘 대형 증권사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또 법인 고객 서비스를 확대해 기업금융(IB)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CMA 계좌를 월급통장으로 이용하면 자산 운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상황이 다르다는 의견도 있다. 중소형사의 경우 법인 고객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단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지급결제 시스템을 새롭게 허용하려면 금융결제원과 한국은행에 망 이용료를 부담해야 한다. 중소형 증권사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리는 것은 맞지만, 중소형사는 혜택이 적을 것"이라며 "대형 증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법인 고객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자금을 투입하는 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답했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3-03-08 15:26:27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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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산업별 대출금 1800조원 육박…회사채 위축에 반사효과

지난해 기업들의 금융기관 대출금 잔액이 역대 최대 증가했다. 회사채 시장이 위축되자 기업들이 금융기관 대출을 더 많이 찾은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지난해 말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179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전과 비교해 약 217조원 증가한 수준으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했다.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이 증가한 이유는 회사채 시장이 위축되면서 기업들의 자금조달을 위해 금융기관 대출을 받았기 때문이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전분기보다 28조원 증가했다. 다만 증가폭은 3분기 (56조6000억원)에 비해 줄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대출금 잔액 증가폭이 축소됐다. 지난해 4분기 제조업은 설비투자가 늘면서 시설자금 대출잔액의 증가폭이 커졌지만, 연말 대출금 일시상환으로 운전자금대출이 줄었다. 제조업 중에선 고무, 플라스틱제품, 제1차 금속, 금속가공제품 업종 등의 대출금 잔액이 하락 전환했다. 서비스업 대출금 잔액은 부동산업황의 부진을 중심으로 금융, 보험업의 잔액이 일제히 감소했다. 금융, 보험업 대출금잔액은 전 분기대비 2조원 줄었다. 대출금잔액이 줄어든 것은 2019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신탁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기업어음 매입이 줄어든 영향이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모두 대출금 잔액 폭이 줄었다. 지난해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부진 전망이 더해지며 대출건전성 관리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수출입은행과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금 잔액 증가폭은 2조원으로 전분기(24조2000억원)에서 대폭 감소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3-08 15:22:5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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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적극 이행해야...KT는 '셀프이사회'부터 변경해야

국민연금이 투자기업의 주주인 이상 투자기업의 장기가치 증진과 투명경영을 이끌어내기 위해 스튜어드십 코드를 적극 이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권에서도 "최근 KT 대표 인선에서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지 않으면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 코드를 발동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어 관심을 모은다. 또 KT에 있어 기업 지배구조 개혁의 핵심은 '셀프 추천 이사회'를 바꿔야 한다는 점'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경제개혁연대, 금속노조, 민주노총,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참여연대, KT새노조는 8일 서울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주총에서 핵심적인 문제는 기업지배구조 개선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김미영 KT새노조 위원장은 "KT의 민영화 이후 반복되는 CEO의 문제는 CEO를 감시하고 감독해야 할 현 이사회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사회 내부 담합 후 셀프추천으로 이사가 임명되는 구조를 변화시키는 것이 KT 지배구조 개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KT는 내부에서 이사를 추천하고 주총에서 승인을 받으면 이사가 돼 '셀프이사회'라는 얘기를 듣는다"며 "KT는 지배주주가 없고 소액주주들이 주를 이루는 구조로 주주 구성이 돼 있어, 이사회가 구성되면 소유권에 근거한 견제가 쉽지 않다. KT의 이사회가 '이권 카르텔'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권교체기에는 KT의 CEO 중 상당수는 교도소를 들락거리는 'CEO 리스크'가 법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며 "셀프추천 이사는 CEO 견제가 불가능하고 담합을 넘어설 수 없다"며 "KT의 셀프추천 이사회를 혁신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혁신이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다양한 이해 당사자에게 이사추천권을 부여해야 한다"며 "소비자 단체 추천 이사, 종업원 추천 이사, 국민연금 추천 이사, IT 관련 학회 추천 이사, ESG 경영 관련 추천이사 등으로 이사회 구성을 더 철저히 다양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상훈 전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변호사)은 "KT와 같이 주인이 없는 기업은 주인 노릇을 하려는 대리인들이 활기를 치는 문제가 있고 외부 세력이 관치 문제를 일으켜 충돌하는 문제가 있다"며 "국민연금의 미진한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으로는 연금의 투자기업에 대한 기업 가치와 주주 이익을 제고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가 투자 대상 기업의 경영활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행동 지침이다. 국민연금도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을 통해 주주 이익을 제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변호사는 "경영진들이 회사 자금으로 정치자금을 제공하고 회사 자금으로 지배권을 강화했다"며 "이 때에도 국민연금은 아무런 문제 제기를 안 해, 주주들이 지속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치 논란'을 이유로 이를 후퇴하려는 움직임은 빈대를 잡으려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우를 범하는 행동"이라며 "지금처럼 의결권을 수동적으로 행사한다면 외부의 정치 수사(레토릭)를 동원해 관리 논란에 휩싸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민연금이 적극 주주권을 행사하고 주주권 행사의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며 "시행착오를 극복하면서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에 대한 상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 코드를 발동해 국민의 기업인 KT가 특정 타르텔의 손에 놀아나지 않도록 엄단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최근 국민은행의 스튜어드십 코드가 '정부의 신 관치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노종화 KT 경제개혁연대 정책위원(변호사)는 "KT가 현대차그룹 및 신한은행과 사업적인 제휴를 맺고 본인들이 보유한 주식과 상대방의 주식과 교환을 했다"며 "이렇게 안 하면 상호제휴가 일어나지 않나? 이로 인해 APG 등 주주들은 상당한 주주가치 침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노 변호사는 "최근 3000억원 자기 주식 취득 계획을 발표했는데, 1000억원대 자기 주식은 소각하겠다고 밝혔지만 나머지 2000억원의 사용 용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며 "주주 제안을 통해 2000억원의 사용 목적에 대해 밝혀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변호사는 "KT는 대부분 자기주식 취득 시점에 주식 교환 등을 시도할 예정이라는사실을 공시했고, 자기주식 취득목적을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로 명시한 바 있다"며 "하지만 자기주식을 우호지분 확보에 사용한 것은 자사주 소각을 기대하고 투자의사결정을 내린 주주에게 손해를 입힌 일이며 주주가치를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노 변호사는 자기주식 보고 의무 명문화, 자기 주식을 활용한 상호주 취득 시 주총 승인 명문화, ESG 사항에 관한 권고적 주주 제안 도입, KT가 보유한 상호주의 적정성 등을 공시할 것과 KT가 현재 보유 중이거나 취득 계획을 공시한 자기주식의 명확한 공시, 자사주 연내 소각 등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진 금속노조 대전충북지역 노동안전보건국장은 한국타이어에 대해 "우선 공정위로부터 검찰 고발 결정이 내려져 수사가 진행 중인 한국프리시전웍스(MKT) 일감몰아주기와 조현범 회장 사익 편취, 납품거래 유지를 대가로 거래처로부터 대가를 받고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한국타이어그룹 조현범 회장의 불법행위와 부당경영 세급 내역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조현범 회장이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 한국프리시전웍스(MKT) 기타비상무이사, 에프더블유에스투자자문 등 계열사 이사직을 겸직하며, 배당수익 외에도 2021년에만 급여 25억 2600만원을 수령하는 등 많은 보수를 받았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

2023-03-08 15:22:20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