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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지방은행 힘 싣기?..금감원장, 부산 현장방문

금융당국이 최근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가능성을 예고한 데 이어 이복현 금감원장이 부산은행을 직접 방문하며 지방은행을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8일 부산광역시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지역사회-지방은행의 따뜻한 동행'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하고, 지역산업계 대표와 상인·소상공인 등 부산·경남지역 금융소비자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부산은행의 가계대출 전 상품 금리인하, 저신용 차주 기존 대출 금리 감면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자발적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지역사회 동반성장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이 원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은행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정부 주도의 지원 대책만으로는 최근 경기침체 상황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 현실적인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지역경제에 기반하는 지방은행이 지역사회와의 동행을 통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따뜻한 금융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부산은행의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방안이 지방은행과 지역사회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좋은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부산은행은 가계대출 전 상품 금리 인하, 저신용 차주 기존 대출금리 감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원장은 "부산은행의 이러한 시도가 전체 은행권과 금융권에도 확산된다면 은행업, 금융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크게 개선되리라 생각한다"며 "금감원도 '지역사회와 지방은행의 따뜻한 동행'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이번 간담회에 앞서 부산역에 위치한 'D-camp부산라운지'를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성장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역 스타트업 청년창업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앞선 지난 3일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과점 체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저축은행의 지방·시중은행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의 실무작업반'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TF는 이날 기존 저축은행을 새 지방은행으로, 기존 지방은행을 시중은행으로 탈바꿈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지역경제 침체 및 지역민 충성도 하락 등에 따라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은행은 시중은행 전환을 통해 수도권 진출이 활발해지고 은행권 경쟁도 촉진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 자리에서 강영수 금융위 은행과장은 "업권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지보다는 국민의 실질적 효용 증진과 금융안정을 핵심기준으로 삼고 개선 과제들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3-08 13:44:0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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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일자리' 조선업 등 6대 업종만 왜?…"노동시장 미스매치"

정부가 조선업·제조업 등 6대 업종을 '콕' 찝어 지원하기로 한 것은 최근 고용 침체에도 이들 업종은 인력을 구하지 못 해 '빈 일자리'가 생기는 소위 '노동시장 미스매치'가 심각해서다. 빈 일자리는 현재 비어 있거나 1개월 내 새로 채용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말한다. 채용이 이뤄지면 곧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는데 사람을 못 구해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들 6대 업종의 낙후된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 외국 인력 도입을 늘려 빈 일자리 문제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빈 일자리는) 코로나19로 인한 업종별 인력 이동 및 비대면 일자리 확산 등 일시적 요인과 낙후된 근로 환경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 때문"이라며 "불균형이 지속될 경우 구직자와 구인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고용 지표 및 잠재성장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빈 일자리는 18만5000개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 5만8000명, 운수·창고 2만8000명, 도소매 1만9000명, 보건복지 1만6000명, 숙박음식 1만4000명, 정보통신 1만명 등이다. 이에 정부는 제조업(산업부)과 물류·운송(국토교통부), 보건·복지(보건복지부), 음식점업과 농업(각각 농림축산식품부), 해외건설(국토부) 등 6대 업종 빈 일자리 해소 대책을 내놨다. 업종별로 구인난 원인과 산업별 특성에 맞춰 일자리 질 개선, 수요-공급 매칭 등 다방면으로 지원한다. 정부는 "각 업종별로 주관 부처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전담 관리 체계를 마련, 핵심 업종을 집중 지원하는 것이 이전 대책과 차별화"라고 설명했다. 인력-일자리 매칭을 위한 고용 서비스도 고도화될 전망이다. 고졸 인력의 경우 일자리 연계 강화를 위해 고교 1학년부터 도제 준비 과정을 신설하는 등 일학습병행을 늘린다. 고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로 탐색부터 취업 지원까지 제공하는 맞춤형 통합서비스도 추진한다. 산업계 숙련 근로자 수요를 고려해 숙련기능인력(E-7-4) 쿼터의 연내 추가 확대도 추진한다. 외국인력도 신속 도입한다. 또,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원재료 가격 변동분을 납품 대금에 반영하는 '납품대금연동제' 참여 기업을 올해 6000여 곳으로 확대한다. 구직자가 선호하는 '참 괜찮은 중소기업'도 발굴해 집중 지원한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고용 둔화에 대응해 고령층 등 직접 일자리 사업 규모도 늘리기로 했다. 직접 일자리에 전년보다 1만4000명 늘어난 104만4000명을 채용한다. 연간 일자리 예산 14조9000억원 가운데 70% 이상은 올 상반기에 집행할 방침이다. 재취업지원금도 신설하고, 광역단위 취업 허브를 구축해 채용 활성화와 일자리 매칭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앞으로 '범 정부 일자리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이번 대책을 주기적으로 점검·관리할 예정이다. 오는 4월까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업종별 세부 대책도 발표할 계획이다.

2023-03-08 11:19:26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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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업라이즈투자자문, 'DB 업라이즈 글로벌 자산배분랩' 출시

DB금융투자가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로보어드바이저 '든든(DNDN)'을 서비스 하고 있는 업라이즈투자자문과 함께 'DB 업라이즈 글로벌 자산배분 랩(Wrap)'을 출시했다. 8일 DB금융투자에 따르면 DB 업라이즈 글로벌 자산배분 랩은 업라이즈투자자문이 개발한 동적자산배분전략 기반의 자문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용된다. 동적자산배분전략은 기존 모멘텀 전략과 이에 관한 최근 논문 및 실무영역의 연구결과가 결합된 전략이다. 포트폴리오 내 기초자산은 국내외 ETF로 구성되고 멀티에셋(주식, 채권, 원자재, 금, 현금 등) 자산 군과 자산 군 내 절대 및 상대 모멘텀 스코어링을 이용한 듀얼 모멘텀 전략을 기반으로 월 1회 리밸런싱이 이뤄진다. DB 업라이즈 글로벌 자산배분 랩의 최소 가입 금액은 1000만원이다. 계약기간은 1년(1년 단위 연장 및 중도 해지 가능)이다. 랩수수료는 선취보수 1.5%, 후취보수 연 1.0%(분기별 수취)이며 성과보수는 기준 수익률 초과분의 20%이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이 랩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시장의 급격한 위험 상황에 대한 빠른 대응"이라며 "시장 위험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카나리아 자산 군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탄력적 배분 전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03-08 11:15:1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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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토큰증권 사업 협력체 'ST 오너스' 구성

KB증권이 토큰증권(ST, Security Token) 관련 사업자 생태계를 확대하고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ST 오너스(ST Owners)'를 구성했다고 8일 밝혔다. 'ST 오너스'는 '소비자가 세상 모든 것을 소유(Own)할 수 있게 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이를 실현해나가는 사업자 협력체를 말한다. 현재는 토큰증권의 발행, 유통 등과 관련된 사업자로 구성돼 있으며, 향후 서비스가 출시되면 소비자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자로 스탁키퍼(한우), 서울옥션블루(미술품), 펀더풀(공연, 전시), 실물자산 기반 STO 발행유통 플랫폼인 '하이카이브', 웹툰 기반 토큰 증권 사업자 '웹툰올', 개봉작 영화의 온오프라인 컨텐츠 배급 및 IP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알엔알' 등이 있다. 기술회사로는 'SK㈜ C&C', 블록체인 기술 개발 업체 'EQBR', 분산암호기술 전문기업 '하이파이브랩', 퀀트 기반의 디지털자산 전문기업 '웨이브릿지'도 포함되어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토큰증권 시장은 초기 다양한 사업자들이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가지고 고객에게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이 중요하다"며 "사업을 지원하고 상품화 과정을 거쳐서 고객에게 제공하기까지 단계별로 KB증권이 지원하고 같이 협력해나갈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KB증권은 KB금융그룹이 운영하는 핀테크랩인 'KB 이노베이션 허브'와 협업해 토큰증권 관련 제휴사를 발굴하고, 그룹 사업 연계, 투자 연계 등 사업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KB 이노베이션 허브는 2015년 출범한 이후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맡아왔으며, 지금까지 202개의 스타트업을 KB금융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KB스타터스'로 선정했다. 현재까지 'KB스타터스'와 KB금융 누적 업무 제휴 건수는 270건, 누적 투자액 1418억원(2023년 1월 말 기준)의 성과를 내고 있다. KB스타터스 중 ST 관련 사업자를 KB증권에 소개하고, 네트워킹 행사 등을 통한 협업 및 KB인베스트먼트 등 VC와의 투자 연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KB증권은 2022년에 증권형 토큰(STO)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만들고, TFT를 구성하여 업무 설계, 증권 구조 설계, 상품화 지원 등 유관 부서의 적극적인 참여로 STO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11월에는 토큰증권의 발행과 유통 시스템을 내부에 구축해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규제 가이드라인에 맞춰서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토큰 증권은 발행부터 판매, 유통까지 전체 단계에 걸쳐서 발행사, 계좌관리기관, 유통플랫폼, 기술회사 등 다양한 플레이어와의 협업이 필요한 사업"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체계적인 지원과 협업을 통해 양질의 고객 서비스 출시까지 이어져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3-03-08 11:14:45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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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학술재단, '서현학술상' 논문 공모 시작

PKF서현파트너스 회원사인 서현학술재단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회계·조세 분야 학술 진흥을 위해 서현학술상을 제정하고 논문 공모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서현학술상은 차세대 연구자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현업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논문 공모는 회계와 조세 두 분야로 나누어 진행된다. 회계 분야는 회계법인 감사품질과 관련한 자유 주제이며 조세 분야는 조세 정책 개선 관련한 연구로 공모 가능하다. 논문 제출은 3월 8일부터 7월 31일까지다. 학술상 시상은 9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회계·조세 각 분야별 ▲최우수 논문 각 1편 상패와 상금 500만원 ▲우수논문 각 2편 상패와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서현학술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성원 서현학술재단 이사장은 "학술상 공모를 통해 신진 연구자의 학술 활동을 지원하며 전문 지식서비스 분야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회계, 조세 뿐 아니라 재무·법률 분야로 범위를 확대하며 산업 학술 진흥에 기여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한편, 서현학술재단은 임직원의 자발적 출연을 통해 조직된 회계법인 최초의 학술재단으로 지난해 출범했다. 서현학술재단은 회계·조세·재무 분야의 학술 진흥과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하며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있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3-03-08 11:14:42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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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삼성생명·악사손보·NH농협손보

삼성생명이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과 관련된 보장을 확대한다. ◆ 특약을 통해 질병 발병 전 관리부터 발병 후 관리까지 삼성생명은 보장의 폭을 넓힌 'New종합건강보험 일당백'을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인의 3대 질병으로 불리는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을 주보험 하나로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이 3가지 질병은 한국인의 사망원인 중 43%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다. 특약을 통해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관련 보장을 강화했다. 순환계질환항응고제치료보장과 혈전제거치료보장 및 중증무릎관절연골손상 줄기세포치료와 같은 다양한 신규 보장을 탑재했다. 보장범위를 넓히면서도 보험료는 낮추기 위해 별도 진단이 필요 없는 '고지우량체' 제도를 운영한다. 별도의 진단없이 체질량지수와 흡연 여부만 '고지'하면 고지우량체 기준 충족시 보험료가 할인된다.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피보험자가 주간 운동목표를 달성할 경우 포인트를 지급한다. 이외에도 건강상담, 종합병원 예약대행 등 일반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New종합건강보험 일당백은 고객의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한 폭넓은 종합보장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질병의 전조부터 사후관리까지 꼼꼼하게 대비하고 싶은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악사손해보험이 여성의 날을 맞아 위생용품 지원에 나섰다. ◆ 취약 청소년 위한 위생용품 적극 지원 악사손해보험은 세계 여성의 날 115주년을 맞아 취약 계층 여성을 지원하기 위한 애플박스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2023 세계 여성의 날 조직위원회의 '공정을 포용하라' 캠페인에 동참한다고 8일 밝혔다. 애플박스는 생리대를 비롯한 여성위생용품을 담은 키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들의 건강하고 위생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동방사회복지회를 통해 저소득 여성 청소년 및 장애인들에게 애플박스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정을 포용하라(#EmbraceEquity)'에 참여한다. 사회의 인식 변화를 장려하고 포용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욤 미라보 악사손보 대표이사는 "악사손보는 취약 계층 여성을 지원하기 위해 애플박스 지원사업을 기획하고, 전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이번 IWD 2023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NH농협손해보험이 유튜브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 매주 화, 목 오후 6시 '지질한 이야기' 방송 NH농협손해보험은 유튜브 '그래, 서른' 채널을 통해 웹드라마 '지질한 이야기'를 7일 공개했다. 이번에 제작한 웹드라마 '지질한 이야기'는 총 8편으로 구성했다. 주인공 노여운을 통해 30대가 공감 할 수 있는 일상을 다뤘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주인공을 통해 30대들이 느끼는 감정을 공유하고 사회초년생들에게 위로가 되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웹드라마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구독자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3-03-08 11:05:58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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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오는 22일 빅스텝 시사…韓 최종금리 더 오르나

"긴축정책의 효과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최종 금리수준은 이전에 전망했던 것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7일(현지시각)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하며 이 같이 말했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기준금리를 0.00~0.25%에서 4.50~4.75%로 상단기준 4.5%포인트(p) 인상했다. 물가를 낮추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경제지표에 변동이 없어 기준금리 인상폭을 더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 미국, 최종금리 6% 전망 경제지표를 살펴보면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99.17로 1년전과 비교해 6.4%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정이 소비하기 위해 구입하는 재화와 용역을 가중치에 따라 평균가격을 내 측정한 지수다. 지난해 6월 9.1%를 기록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9월 8.2%, 12월 6.5%까지 내려왔지만 목표치(2%)에 도달하기 까지는 더딘상황이다. 문제는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소비는 늘고 있다는 것. 1월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는 전년 대비 5.4%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상승률(5.3%)보다 높은 수준이다.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가정이 재화·용역을 이용하는 데 지불한 모든 지출을 합친 금액이다. 통상 물가가 높으면 지갑을 닫기 마련이지만, 외려 소비가 증가한 셈이다. 미국 연준은 이 같은 상황이 일자리 증가와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1월 한달간 비농업 일자리는 51만7000개 증가했다. 지난해 12월(26만개)보다도 증가폭이 크다. 실업률도 3.4%로 1959년 이후 5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자리가 늘고 있는데, 일을 구하는 사람이 없다면 임금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 상승된 임금은 재화·용역의 가격에 반영돼 물가상승으로 이어진다. 이 같은 경제지표로 봤을 때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파월 연준 의장은 "불과 한달 전 (인플레이션이) 완화된 추세가 1월 경제지표에서 부분적으로 역전했다"며 "이러한 결과는 우리가 충분히 긴축적으로 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더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열리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p 인상할 가능성은 더 커졌다. 시카고페드워치를 보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0.5%p 인상할 것이라는 가능성에 69.8%가 몰렸다. 최종금리도 높아질 전망이다.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가 안정을 회복하려면 당분간 제한적으로 통화정책기조가 이어져야 한다"며 "최종적인 금리가 통화정책 입안자들이 이전에 전망했던 것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FOMC는 최종금리를 5.1%(5~5.25%, 중간값 5.1%) 로 제시했다. 올해 5% 중반을 넘어 6%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 한국 최종금리 4% 전망 "안개가 가득할 때는 차를 세우고 지켜보는 것이 낫다. 안개가 사라질 때까지 본 다음 방향을 결정하겠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하며 이 같이 말했다. 1년반 동안 기준금리를 3%p가량 인상한 효과가 물가에 반영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미국의 통화정책과 중국의 경기 회복 등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10.38로 1년전과 비교해 4.8% 상승했다. 지난해 6월 6%까지 오른 소비자물가상승률은 9월 5.6%, 12월 5%대에 머무르다 1월 4%대에 진입했다. 이 총재는 "3월 이후 물가가 4.5% 이하로 내려가고, 연말에는 3% 초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기준금리 인상의 효과가 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예상보다 길어진 미국의 통화정책은 변수로 작용한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4.50~4.75%로 우리나라의 금리보다 1.25%p 높다. 연준이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면 한미금리차는 1.75%까지 벌어진다. 한미금리차가 1.75%p까지 벌어진 적은 지난 2014년 10월 이후 8년 4개월 만이다. 우리나라의 금리가 미국보다 낮아지면 더 높은 수익률을 쫓아 국내증시와 채권시장 등에서 외국인 자본이 유출될 수 있기 때문에 원화 약세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달러강세로 수입품목의 가격이 오르면서 물가에도 반영될 수 있다. 실제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직후 3거래일 동안 원·달러 환율은 약 2%(25.5원) 올라 지난해 12월 7일(1321.7원)이후 약 3개월만에 처음으로 1320원을 넘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동결직후 3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약 1조원(9139억원)의 주식을 팔았고, 채권시장도 2월 한달동안 2405억원 규모를 매도하는 등 외국인 자본이 빠져나갔다. 기계적으로 금리격차가 환율과 연관되는 것은 아니지만 환율조정을 위해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오는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이상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금통위에서는 6명의 금통위원중 5명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되 3.75%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총재도 "이번동결을 금리인상이 끝났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한다"며 4월까지 꽤 시간이 있는 만큼 미국의 금리결정과 캐나다와 일본의 금리결정을 고려해 결정을 하겠다"고 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023년 기준금리 예측과 정책 시사점'을 통해 미국의 금리인상과 우리나라의 물가흐름이 불안해지면서 기준금리가 상반기 말 3.75%, 연말에는 최대 4%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3-03-08 11:04:55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