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ADB, 韓경제성장 2025·2026년 모두 1%대 예측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이 1.5%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률 예측치를 불과 4개월 만에 큰 폭으로 내렸다. ADB는 내년에도 2% 미만을 예측했다. ADB는 9일 발표한 '2025 아시아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종전(지난해 12월) 전망 대비 0.5%포인트(p) 하향 조정한 1.5%로 제시했다. 하향조정의 이유로 ADB는 "대내적으로 고금리, 가계부채,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따른 민간소비 약화 및 건설업 부진, 대외적으로는 미국·중국과의 수출경쟁 심화, 무역 불확실성 등의 하방 요인"을 들었다. 다만 대내외적 어려운 여건에도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수출 호조, 정부지출 증가, 정치 안정, 확장적 통화정책 등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성장률 전망(+1.9%)은 올해보다 나을 것으로 봤으나 여전히 2% 선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외 기관들은 최근 한국 성장률 전망 끌어내리기에 속속 가세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예측치를 각각 2.0%, 1.6%로 낮췄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IMF와 같은 수치를 제시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전망을 1.5%로 하향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1.8%, 한국은행은 1.5%의 GDP 증가를 각각 예상했다. ADB는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에 대해 지난 전망보다 0.1%p 내린 1.9%를 내놨다. 국제유가 하락을 비롯해 식료품·에너지가격의 안정세 등을 하향조정 원인으로 들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 전망 대비 0.1%p 올린 4.9%를 제시했다. 내년 성장률은 4.7%로, 미국의 관세조치 및 무역 불확실성 확대, 중국의 부동산 부진 등으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수출을 견인하고 물가 안정과 관광 회복이 수요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태지역 물가상승률은 올해 2.3%, 내년은 2.2%을 전망했다.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하락, 중국의 저물가 기조 등이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ADB는 예측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4-09 15:39:27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추락하는 원화에 외국인 짐싼다, WGBI편입 지연 악재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국인이 '셀코리아'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달러 강세-원화 약세 국면에선 가만히 앉아서 달러로 환산한 투자 수익률이 하락하게 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과 선물시장에서 23조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도 공세에 이날 코스피는 1.74% 하락한 2293.70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2.29% 하락한 643.39에 거래를 마쳤다. 이런 상황은 악순환을 부른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원화로 표시된 한국 주식을 팔고 달러를 찾아 나가면 원화 약세는 더 심화되고 환율은 높아진다. 그러면 주식을 팔고 떠나는 행렬이 더 길어지게 되고, 환율은 다시 더 뛰게 된다. 과거에도 환율이 상승하던 시기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떠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2000년 이후 환율 상승률이 3% 이상인 달의 코스피 하락 확률은 60%였다. 4% 이상이면 이 확률이 80%로 뛰었고, 5% 넘을 경우에는 100%였다. 국내에 투자된 미국 자금의 잘반이상은 환율 민감형이다. 한국은행의 '최근 미국 뮤추얼펀드 국내 증권투자의 특징·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작년 3분기 기준 미국 뮤추얼펀드의 국내 증권투자 잔액의 절반 이상이 패시브 자금이다. 한은은 "글로벌 환율 변동성에 민감한 패시브 주식 투자 자금은 환 헤지(위험 분산)를 거의 하지 않는다"면서 "관련 자금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자금 유출입 모니터링 과정에서 환율에 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떠나는 원인은 환율 외에도 트럼프발 관세전쟁의 여진으로 한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편입 시점이 내년 4월로 미뤄질 것이란 소식도 악재다. 한국은 올해 11월 WGB에 편입되면 90조원 수준의 원화 채권 자금이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됐다. 외국 투자 자금이 한국으로 유입되면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2025-04-09 15:38:54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환율 1500원 육박…외환시장 개입 등 대책 마련 부심

미국 정부의 예상보다 강력한 관세정책 여파에 외환당국이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한국은행도 1490원을 웃도는 환율에 금리인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9일 서울외환시장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0.8원 오른 1484.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1487.3원까지 급등했다.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고수준이다. 이처럼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이유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폭탄과 이에 반발한 중국의 보복성 관세조치로 통상 전쟁의 수위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분위기가 커지면서 원화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중심으로 시장상황을 모니터링 할 방침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발 관세폭격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필요시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이 상황별 대응계획을 지속 점검·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구두개입은 물론 직접개입(시장 수급 조절 등)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도 금리인하에 대한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내수부진 등 경기악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금리를 인하해야 하지만, 끝없이 오르는 환율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5월 인하론에 실렸던 무게가 4월 인하론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글로벌 통상 환경에 한은이 4월 금리인하에 나설수 있다는 설명이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 압력 심화로 4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4-09 15:36:52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美 관세 폭탄 맞은 車 업계에 긴급 유동성 3조원 추가 투입

'자동차 생태계 강화를 위한 긴급 대응대책' 발표 차·부품업체에 금융·세제·수출지원 등 종합 지원 완성차 25% 관세에 내달 3일부터 차부품에도 부과 예고 미국 정부의 25% 고율 관세 폭탄을 맞은 국내 자동차 업계 지원을 위해 정부가 3조원 규모 긴급 유동성 자금을 추가 투입하고, 금융·세제·수출지원 등 전방위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9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개최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동차 생태계 강화를 위한 긴급 대응대책'을 발표했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은 우리나라 대미 수출 1위 품목인 만큼, 미국 정부의 25% 관세부과 조치로 국내 자동차산업에 상당한 충격이 예상된다. 작년 한국의 자동차 대미 수출액은 347억달러, 자동차 부품 82억달러로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49%에 달한다. 특히, 2만여개 자동차 부품기업의 경우 직접적인 관세 부담에다 수출 위축에 따른 생산·일자리 감소 등 연쇄적 수요 충격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GM의 경우 국내 생산량의 86%를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어, 국내 사업장 철수설이 나오는 상황이다. 정부는 우선 자동차 업계 경영위기 지원에 3조원을 추가 투입한다.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한 자동차산업 정책금융을 기존 13조원에 2조원을 추가해 15조원으로 확대하고, 추후 관세 파급력에 따라 추가 공급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여기에 현대·기아차 차원에서도 금융권, 기보·신보·무보와 함께 1조원 규모의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의 대출·보증·회사채 발행을 돕기로 했다. 또 관세 피해 중소기업 대상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2500억원으로 확대하고, 관세 피해기업에 법인·부가·소득세 납부기한은 최대 9개월 연장하는 한편, 1년간 관세를 유예해 조세부담 완화도 지원한다. 수출 물량 감소와 국내 생산기반 유지를 위한 내수 수요 진작에도 나선다. 구체적으로 제조사 할인 금액에 연동하는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올 연말까지 연장하고, 정부 매칭지원비율도 30~80%까지 대폭 확대한다. 6월까지 진행중인 신차 구매 개별 소비세 탄력세율 적용(5 → 3.5%)도 필요시 추가 지원을 검토한다. 수출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사우스 등 신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UAE(아랍에미리트) 등과 타결한 협정의 조기 발효, 멕시코 협상 재개도 추진한다. 아울러 전시회·무역사절단 등 수출 지원사업을 필리핀, UAE, 에콰도르 등 FTA(자유무역협정) 활용성이 높은 지역에 집중 지원한다. 수출 바우처 예산도 34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무역보험 지원 한도 최대 2배 상향과 단기수출보험료 60% 할인도 연말까지 연장한다. 자율주행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추가 지정해 투자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등 국내 투자환경도 개선한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내 조세특례가 적용되는 자동차 청정생산시설 범위는 도장에서 의장, 차체 등 여타 생산공정까지 확대한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EV전용공장 시설투자, 전동화, SDV 연구개발 등에 올해 24조3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 투자지원TF 등 전담 담당관을 지정해 인허가 등을 밀착 지원하는 등 기업 투자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한다. 미래 자동차산업 초격차 기술확보를 위해 레벨4 이상 자율주행차 판매를 허용하고, 올해 상반기 '자율주행 통합기술 로드맵'을, 3분기엔 '미래차 부품산업 기본계획(2025~2029년)'을 마련해 국내 미래차 생태계 청사진을 제시한다. 정부는 이번 대책과 별도로 미국 관세 조치에 대한 협상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총리 주재 '경제안보전략 TF' 등 회의체를 통해 대미 전략 거버넌스를 재정비하고, 협상 의제를 지속 발굴해 동맹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관세 여건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현 시점에서 관세 충격에 따른 구체적 피해 추산은 어렵지만 우리 기업 피해가 본격화되기에 앞서 실효성 있는 안전망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피해상황과 대미 협상 경과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4-09 15:29:16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신한투자증권, '신한평생소득TIF월배당 펀드' 판매 개시

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인컴형 자산배분 펀드인 '신한평생소득TIF월배당펀드'를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신한평생소득TIF월배당펀드'는 신한자산운용의 타깃인컴펀드(TIF)로 은퇴 이후 노후 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펀드다. 월배당 형식의 인컴 중심 글로벌 분산투자 자산배분펀드다. 채권뿐 아니라 주식과 대안자산을 결합한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국내외 주식, 투자등급 회사채, 글로벌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한다. 해당 펀드는 꾸준한 인컴 수익을 목표로, 전략적 자산배분을 통해 변동성 3%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이다. 투자비중은 유형 별 최소 4%에서 최대 30%를 넘지 않으며, 환노출 비중도 30% 미만 수준으로 유지한다. 특히 최근 급변하는 외환시장에 맞춰 단기적인 시장 환경에 따라 환헤지 비중을 조절하는 동시에 투자자산 별로 환율 전략을 실행하여 장기적으로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시니어 세대의 은퇴 이후 자산관리 보조를 위해 월배당금과 잔여 자산의 보존추구를 목적으로 설계되어, 은퇴 자금의 보다 안정적인 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이다. 펀드 내 채권형 자산의 비중이 70% 수준임을 감안하면 낮은 위험자산 비중으로 모은 자산을 잘 지키며 꾸준한 수익을 얻고자 하는 은퇴자나 보수적 성향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이광렬 신한투자증권 투자상품부 부서장은 "제2차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와 MZ세대의 신규 현금흐름 창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월배당형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신한평생소득TIF월배당펀드는 보수적 관점의 자산배분을 통해 원금에 대한 방어력과 월배당을 동시에 원하는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4-09 15:26:44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거래소 "코스피 14곳·코스닥 43곳서 상폐 사유 발생"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중 57개사가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4 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 결산 관련 시장 조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코스닥시장 상장사 중 57곳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코스피 14개사, 코스닥 43개사 등이다. 코스피에서는 상장폐지 사유 발생 14곳, 관리종목 신규지정 4곳, 지정해제 3곳 등을 시장조치했다. 감사의견 거절에 따라 범양건영, KC코트렐, KC그린홀딩스, 금양, 삼부토건, 스타에스엘피츠, 이엔플러스 등이 최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최초 발생 회사는 상장폐지 통보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이의신청 시 본 소에서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곳은 국보, 웰바이오텍, 한창, 이아이디 등이 있다. 해당 상장사들은 먼저 부여된 14일 개선기간이 종료된 후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3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상장사는 아이에이치큐, KH필룩스, 세원이앤씨 등으로 별도의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총 43개사가 감사인 의견 미달로 인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관리종목 신규지정 28개사, 지정해제 6개사, 투자주의환기종목 신규지정 31개사, 지정해제 31개사 등도 시장조치했다. MIT, 지더블유바이텍, 한국유니온제약 등 19개사는 최초로 감사의견 거절,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해당 기업은 상장폐지 통지일로부터 15영업일 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차기 사업보고서 법정 제출 기한 다음 날부터 10일까지 개선기간이 부여된다. 위니아에이드, 제넨바이오, 선샤인푸드 등 20개사는 2년 연속 감사의견 미달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올해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한울BnC, KH미래물산, KH건설, 장원테크 등 3년 이상 감사의견이 미달된 4개사는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신규 감사의견 미달 사유 발생 기업 수는 전년대비 12개사 감소했으며, 2년 연속 기업 수는 10개사 증가했다. 이에 대해 거래소는 2023사업연도 신규 감사의견 미달 기업의 급증에 기인한다고 봤다. 관리 종목 신규 지정과 해제는 전년 대비 각각 8개사, 2개사 증가했다. 투자주의환기종목은 전년 대비 신규 지정이 4개 감소, 해제는 5개사 증가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4-09 15:21:41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韓대행-트럼프 대화로 한미협상 급물살...관건은 관세 하향의 반대급부

정부가 간밤에 성사된 한·미 정상 간 전화통화를 계기로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나서겠다고 9일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지난 8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선상으로 환담하고 양국 간 현안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미 행정부가 우리나라에 부과한 25%의 상호관세는 이날 오후 1시1분(한국시간)을 기해 발효됐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어젯밤 상당히 오래 기다렸던 트럼프 대통령과 (한덕수) 권한대행 간 통화가 성사됐다"며 "통화는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라고 전했다. 그는 "권한대행이 양국 간 무역균형, 에너지 관련 경제협력, 안보협력, 대북정책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말했다"고 했다. 또 "권한대행은 양국이 상호 믿을 수 있는 파트너라는 것을 강조했다"고도 했다. 방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레이트 콜'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만족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정상통화라는 부담이 있었기에 앞부분은 통역을 쓰다가 뒷부분은 그냥 영어로 말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뷰티풀 잉글리시(멋들어진 영어)'라고 하면서 (통화 도중 상당 부분을) 통역 없이 영어로 대화한 것에 대해 우호적인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그는 "정상 간 대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구체적인 대화에 대해 안을 만들어 미 통상당국과 사안별로 협상을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통상 협상에서 불리하지 않은 조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한국의 엄청나고 지속 불가능한 (대미)흑자, 관세, 조선, 대규모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구매, 알래스카 가스관 합작투자 그리고 한국에 제공하는 대규모 군사 보호에 대한 비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라고 썼다. 그가 방위비분담금 재협상 의지를 재차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추후 진행될 협상에서 방위비를 관세 문제와 엮을 가능성이 짙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방위비분담금과 관련한 유선상 논의 수위에 대해 "정상 간 대화이기에 자세한 것은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트럼프 1기 때 만든 것을 왜곡했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통화에서 LNG·조선·무역균형 등 3대 부문에서 미국 측과 한 차원 높은 협력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미 무역흑자 감축이 관건인 만큼 미국산 LNG의 수입 확대 등을 제시할 것이란 예측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정부는 관세율 25%를 낮추는 방안을 우선순위에 놓고 협상에 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미무역 흑자 폭을 줄여 나가는 대가로 관세율 하향 조정을 얻어내는 식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협상은) 관세율 문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관세 조정이 아무래도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한 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입장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북핵에 관해서는 완전한 비핵화에 공감했다"라고 전했다.

2025-04-09 15:19:38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안전자산'이라던 美국채·금도 '흔들'…"변동성 피할 곳 없다"

"트럼프 때문에 '투자 대피처'가 없다. 오죽하면 '현금도 종목'이라는 말이 나오겠나." 안전자산의 대표주자로 꼽히던 미국 국채와 금이 흔들리고 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채권 시장에 매도세가 몰렸고,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값마저 하락했다.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믿을 구석'이 사라진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전장 대비 0.11%포인트 오른 4.3%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 상승은 국채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미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이번 국채 매도세의 주요 원인으로 헤지펀드의 '베이시스 트레이드(basis trade)' 중단을 꼽았다. 베이시스 트레이드는 국채와 선물 간 가격 차이를 이용해 수익을 얻는 전략으로, 중단 이후 국채가 대거 매도된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중국의 보복성 국채 매각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 채권 수익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정책이 세계 경제 침체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발표하자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관세를 부과하며 맞섰고, 이에 주식 시장이 급락하면서 안전자산으로 국채 수요가 늘었지만 이날은 국채 금리가 오르며 가격이 하락했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던 금값도 약세를 보였다. 3000달러대에 있던 국제 금값도 8일 2984.16달러로 밀려났다. 금융투자업계는 금 변동성이 당분간 커질 가능성을 제기하면서도 이를 단기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속에 강세를 보이던 귀금속 섹터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로 일시적 조정을 겪고 있다"며 "경기 침체 우려 속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실질금리 상승 시 금과 은 가격은 약세를 보이며, 연준의 긴축 기조 전환 시 가격 하락이 두드러진다"며 "다만, 실질금리 상승이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단기 현금 수요에 기인할 경우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2025-04-09 14:54:31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