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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핀테크 금융산업 혁신에 '필수'…금융사와 제휴·협력 지원할 것"

-핀테크산업 혁신지원 간담회 고승범 금융위원장(가운데)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선릉로 디 캠프(D camp)에서 개최된 핀테크산업 혁신지원 간담회에서 핀테크 업계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간 제휴·협력 촉진 및 핀테크 산업 활성화에 대해 논의했다./금융위원회 "핀테크는 금융산업 혁신을 위한 필수적 요소다. 금융사와 핀테크 간 제휴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9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D.Camp)에서 열린 핀테크 산업 혁신지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고 위원장은 "핀테크가 성장하면서 금융권 내에도 리-번들링(Re-bundling) 형태의 서비스가 보편화 되고있다"며 "기존 금융회사와 핀테크간의 투자나 업무 위·수탁 등 시너지 제고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리-번들링 현상은 하나의 핀테크가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융합시키는 것을 말한다. 우선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공되는 금융서비스에서 혁신적 기능이 발휘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모색한다. 고 위원장은 "내년에 본격 출범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개인별 맞춤형 '데이터 저장·관리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 등 정보제공범위를 적극 확대할 것"이라며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정보주체의 인증·접근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간의 투자와 제휴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샌드박스나 지정대리인 등의 제도를 개선한다. 샌드박스는 금융회사, 핀테크 기업의 서비스를 심사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후 인가나 영업행위 등의 규제 적용을 최대 4년간 유예·면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지정대리인제도는 핀테크 기업이 금융회사의 본질적 업무를 수탁하고 금융회사와 협력해 금융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 제도다. 고 위원장은 "핀테크가 제휴해 추진하는 새로운 금융서비스에 대해서는 샌드박스를 통한 부수업무 제한을 완화하고, 지정대리인 방식으로 제휴시에는 지정 기간등을 연장해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의 협업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비자 보호에 차질이 없도록 망분리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등 금융보안 규제도 합리적으로 개편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금융회사와 전자금융업자가 업무관련 데이터를 저장해 사용할 수 있는 외부서버로, 현재는 이용을 위해 금융감독원에 사전보고해야 한다. 고 위원장은 "온라인 비대면 금융서비스 확대에 맞춰 소비자 보호가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온라인·비대면 성격에 맞는 영업행위 규율체계를 마련하겠다"며 "대형플랫폼 등장에 따른 데이터 독점등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1-12-09 10:43:3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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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연말 내내 ‘타다 넥스트’ 반값 할인 이벤트 진행 나서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 운영사인 브이씨엔씨는 연말까지 '타다 넥스트' 요금 50% 상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타다의 대형차량 이동 서비스 '타다 넥스트'의 베타 버전 오픈을 기념하기 위한 프로모션이다. '타다 넥스트'는 지난달 25일 서울 지역 대상 베타 버전 운영이 시작됐으며, 쾌적하고 안전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타다 사용자라면 누구나 '타다 넥스트' 호출 시, 50% 할인 쿠폰 적용이 가능하며 이달 31일까지 횟수 제한 없이 회당 최대 1만원 할인이 가능하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타다 넥스트' 호출 시 '할인 적용하기' 메뉴에서 '50% NEXT 쿠폰'을 선택해 적용하면 된다. 차량 탑승 후에도 쿠폰을 적용해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2100만 사용자를 보유한 토스의 간편결제 서비스 '토스페이' 연동으로 보다 쉽고 편리한 요금 결제도 가능하다. 타다 앱 업데이트 후, 결제 수단 등록 창에서 토스페이 선택 및 간단한 등록 절차를 거치면 되며, 타다의 모든 서비스 결제 시 토스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이정행 타다 대표는 "이번 이벤트는 더 많은 분들이 '타다 넥스트'의 쾌적한 이동 경험을 체험하길 바라는 마음에 준비했다"며 "차량 호출부터 결제에 이르기까지 탑승 고객과 드라이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으로 '타다 넥스트'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타다 넥스트'는 베타 서비스 기간 중 안정화 및 고도화를 거쳐 내년 초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타다 넥스트'와 함께 할 드라이버를 모집 중이다.

2021-12-09 09:47:0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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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KISDI와 공동 '2021 국제 컨퍼런스' 개최

KT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과 함께 14일 신라호텔에서 'KT-KISDI 국제 컨퍼런스 2021'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국제 컨퍼런스는 '미래 산업을 위한 디지털 대전환과 인공지능 생태계'를 주제로 진행된다. KT 박종욱 사장 개회사,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권호열 원장의 환영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윤규 정보통신정책실장의 축사로 시작될 예정이며, '디지털 대전환'과 'AI 생태계' 두 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인 '디지털 대전환'은 KT 경제경영연구소 허석준 소장이 'DIGICO KT, 디지털 코리아를 향한 DX 파트너'를 주제로 포문을 연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의 플로리안 키르히부흐너(Florian Kirchbuchner) 스마트리핑/생체인식기술팀장이 '스마트 시티 혁명'을 주제로, 지멘스 디지털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코리아 오병준 대표가 '기업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지멘스:스마트 팩토리 및 디지털 제조 전략'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발제 후 토론에는 한양대 임규건 경영학부 교수(한국IT서비스학회장)를 좌장으로 연세대 이정훈 정보대학원 교수(국가 스마트도시위원회 위원장), 한국경영인증원 염선호 전략지원 본부장,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실비아 루스(Silvia Rus) 연구원, 지멘스 디지털인더스트리 오병준 대표, KT 허석준 경제경영연구소장이 참석한다. 두 번째 세션인 'AI생태계' 생태계에는 KISDI 김경훈 연구위원이 '2021년 한국 AI산업 동향 및 정책적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하며, 프랑스 GE 헬스케어 밥티스트 뻬렝(Baptiste Perrin) 영상의학 R&D 센터장 외 2명의 '프랑스 AI헬스케어 분야의 공공-민간 협력사례' 발표와 캐나다 Scale AI의 쥘리앙 비용(Julien Billot) 대표이사의 '캐나다 AI 슈퍼 클러스터'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성균관대 박민수 경제학과 교수(사이버커뮤니케이션 학회장)를 좌장으로 제나 윤명철 대표, 더존비즈온 송호철 본부장, 서울대 장병탁 컴퓨터공학부 교수(서울대 AI연구원 원장), 밥티스트 뻬렝 GE 헬스케어 센터장, KISDI 김경훈 연구위원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진행되며,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한다. KT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사장은 "이번 국제 컨퍼런스는 디지털 경제성장이라는 전세계적인 도전 과제와 관련해 국내외 각계의 지혜를 모으기 위해 KISDI와 공동으로 마련한 장"이라며, "컨퍼런스에서 소개될 기업들의 경험과 정책 사례를 통해 미래 사업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1-12-09 09:39:44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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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개발 양자암호기술,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서 산업표준 채택

SK텔레콤이 개발한 양자암호기술이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에서 산업표준으로 채택됐다. SK텔레콤은 자사가 제안한 '양자암호통신(QKD 기반) 네트워크 통합관리규격 표준(ETSI GS QKD-018)'이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 산하 산업표준그룹에서 승인됐다고 9일 밝혔다. QKD(Quantum Key Distributor, 양자암호키분배기)는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제3자가 해킹할 수 없는 암호키를 만들어 송신자와 수신자에게 나눠주는 기술을 뜻한다. ETSI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60여개 국가에서 900개 이상 회원사들이 참여해 유·무선 통신, 전파, 방송, SW 및 ICT 융합 기술을 포함한 ICT 전 분야를 포괄해 표준화하고 있다. ETSI 산하 조직인 'ISG(산업표준그룹) QKD'는 양자암호 관련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 SKT가 제안해 ETSI에서 승인된 표준은 양자암호통신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Software-Defined Network)를 통신사의 전체 네트워크 통합 관리에 포함시키는 인터페이스 표준을 개발한 것이다. 이에 따라 통신사들이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도입할 때 복수의 장비사들이 구성한 네트워크를 통합 관리하고, 장비사간 양자암호통신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특히 이번 양자암호 표준화 제안은 SKT가 정부 국책사업(디지털 뉴딜)에서 수주한 '이종(異種) 통신장비사간 양자암호키 분배 SDN 연동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SKT는 국가 시험망인 '코렌(KOREN)' 양자 시험망에서 12월 중 관련 실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SKT가 이번에 ETSI에서 승인받은 QKD 표준화 방안을 포함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와 기존 통신 네트워크간 연동 기술은 12월 중 발간 예정인 '2021 GSMA 양자암호 백서'에도 포함될 예정이다. 또 SKT는 양자내성암호(PQC) 기반의 상용 서비스를 테스트 하는 등 양자암호통신 기술 범위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SKT는 국제망 서비스에서 양자컴퓨터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한 '글로벌 PQC기반 가상사설망(VPN)'서비스 개발에 성공했다. SKT는 미국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 국제표준으로 검토 중인 PQC 후보 알고리즘들을 활용해 글로벌 VPN 서비스에 상용 테스트를 수행하고, 내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PQC는 양자컴퓨터에 내성을 갖는 양자내성암호화 기술이다. 이로써 SKT는 양자암호키분배(QKD)기술과 양자내성암호(PQC)기술을 확보했고, 이를 응용해 두가지 암호화 기술을 모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 하민용 Innovation suite장은 "이번에 ETSI에서 승인된 '양자암호통신' 표준은 정부 국책사업에서 닦은 기술이 글로벌 표준이 된 사례"라며 "이를 계기로 양자암호 활성화에 노력하고, 국제표준화 활동도 선도해 양자암호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1-12-09 09:30:36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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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5G 기반 무인특장차 자율주행 기술 협력 나서

LG유플러스는 광주광역시 무인 저속 특장차 규제자유특구 내 전문기업들과 함께 '5G 기반 무인특장차 자율주행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무인특장차란 노면청소, 생활폐기물 수거, 교통정보 수집 등 공공서비스를 위해 시속 10km 미만의 속도로 자율주행하는 특수목적차량을 말한다. 지금까지의 국내 자율주행은 운전자 탑승이 전제가 됐으나, 무인 저속 특장차는 운전자 없이 무인으로 자율주행 하는 것이 특징이다. 운행 안전을 위해 외부에서 원격제어 및 비상정지 명령을 통해 이상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무인특장차에 5G 이동통신을 연결해 자율주행기술을 고도화하고, 연계기술을 개발해 무인특장차 사업을 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업 발주처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에이엠특장, 화인특장, 아이엠알, 조인트리 등 15개 전문기업이 참여한다. 현재 특구 내 사업자들은 평동산업단지, 수완지구, 우치공원 등 다양한 도로에서 총 거리 846.46km, 371시간을 무사고 실증을 완료했다. 내년에는 실증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임방현 LG유플러스 서부기업영업담당(상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무인특장자 사업의 각 분야별 선도업체가 가진 기술력을 모아 자율주행 관련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LG유플러스의 5G, 다이나믹맵, 고정밀측위(RTK),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사는 "무인특장차 개발 및 실증을 위한 관제센터와 통신 인프라 조성을 완료했으며, 앞으로는 실증 데이터 수집 및 공유, 기술 고도화를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며, "광주 특수자동차산업과 연계한 자율주행 시스템 기술 개발과 상용화 촉진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수 아이엠알 대표는 "공공서비스 분야에 자율주행차량을 도입할 경우, 환경미화원 등 근로자의 운전부담을 줄이고, 운영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실증지역을 확대하고 기술 개발 및 실증경험을 토대로 전국 단위 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 분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09 09:08:24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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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협 등 상호금융권도 대출한파…DSR 110%로 줄어

농·수협 등 상호금융권의 내년도 대출 취급 총량이 감소할 전망이다. 내년부터 상호금융권의 업권별 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기존 160%에서 110%로 줄어들면서다. 불어난 주택담보대출은 조이고, 실수요자 신용대출을 확대하기 위한 방침이란 분석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에 따라 내년 1월부터 각 업권별 금융사 평균 DSR 기준을 낮추기로 했다. 카드사는 기존 60%에서 50%로, 저축은행은 90%에서 65%로, 캐피탈은 90%에서 65%로 줄었다. 상호금융권은 160%에서 110%로 줄어 감소폭이 크다. 강화된 대출규제가 2금융권에서 풍선효과를 일으키면서 상호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쏠린 탓이다. 상호금융권의 대출금리가 은행에 비해 낮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마저 발생하면서 고신용자 및 비조합원을 대상으로 대출이 늘었다.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상호금융이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호금융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 10월 4000억원에서 지난달 2조1000억원으로 한 달 만에 5배 이상 급증했다. 전반적인 업계 자산규모도 불었다.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총자산은 608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24조5000억원) 증가했다. 총여신은 428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8%(27조2000억원) 급증했으며 총수신 역시 520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4.4%(22조원) 늘었다. 지역 농축협 위주로 대출이 급증하면서 대출 공급 중단 사태까지 발생했다. 현재 새마을금고를 시작으로 신협도 가계대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새마을금고는 ▲가계주택구입자금대출 ▲분양주택입주잔금대출 ▲MCI가계주택구입자금대출 ▲MCI분양주택입주잔금대출 등 4종 상품에 대한 신규 접수를 중단하며 모집 법인을 통한 주담대도 전면 중단했다. 신협은 만기 연장자 대상 대출을 제외하고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8월과 10월엔 각각 농협, 수협이 대출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내년도 상호금융권 대출 운용방침은 보수적인 기조로 돌아설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취급 총량이 위축됨에 따라 예대마진 축소를 피할 수 없게 되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규제 강화가 "전반적인 가계대출을 축소하되 주담대를 줄이고 실수요자 대상 신용대출을 늘리는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장려하기 위한 조치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증빙이 어려운 일용직이나 소득이 적은 사회초년생, 저신용자들에 대한 대출이 상대적으로 어려워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향후 금리가 변수로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금리인상 기조로 돌아서면서 상호금융권의 대출 금리도 향후 동반 상승할 것"이라며 "내년은 올해에 비해 대출금리 체감 차이가 커져 고신용자 등 일부 차주의 대출비중이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1-12-09 09:06:04 권소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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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비과세 시가 12억원 이하 완화...9~12억대 거래 관심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이 시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된 조치가 지난 8일부터 시행됐지만 고가 아파트 밀집지역에서의 매물잠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양도세 비과세 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개정 소득세법을 지난 8일 공포했다. 시행일이 법 공포일인 만큼 양도세 비과세 기준 상향은 이날 양도분부터 적용된다. 국회는 이에 앞서 지난 2일 1가구 1주택자의 양도세 비과세 기준을 시가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상향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정부도 비과세 기준 상향 조치 시행 시기가 확정되지 않아 시장의 대기 매물이 늘어나자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개정안을 시행했다. 당초 법 시행 시기는 오는 2022년 1월1일로 예정됐으나, 양도세 비과세 기준 상향조치 시작 시점에서 발생하는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20일 이상 앞당겼다. 국회는 소득세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다음 날인 이달 3일 법안을 정부로 긴급 이송했다. 정부 역시 가장 빠른 국무회의 일인 이달 7일 소득세법 개정안을 상정·의결해 8일 공포했다. 이날부터 시가 12억원을 넘는 주택을 매매하면 과세 대상 양도 차익에서 기본공제,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빼 과세표준을 산출하고, 여기에 6∼45%의 세율을 곱해 양도소득세를 결정한다. 7억원에 주택을 취득해 5년 보유·거주 후 12억원에 판 1가구 1주택자가 있다면 이전까지는 양도세 1340만원을 내야 했는데, 앞으로는 비과세 혜택을 받게 된다. 12억원에 산 주택을 3년 보유·2년 거주 후 20억원에 판 1가구 1주택자는 양도세가 개정안 시행 전 1억2584만원에서 시행 후 8462만원으로 4000만원가량 줄어든다. 장기보유특별공제 80% 대상인 10년 이상 보유·거주 기준을 적용하게 될 경우 세 부담은 한층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양도세 비과세 기준 완화로 매물잠김 현상은 일시적으로 풀리겠지만 고가 주택 밀집지역에는 이렇다할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인 11억5751만원인 만큼 9억~12억원대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며 집중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러나 강남 등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는 거래 회전율이 끊길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양도세가 완화되더라도 양도세 이외의 부분, 가령 종전보다 크게 오른 지금 시세에 따른 취득세 등은 그대로 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거래활성화를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다"라며 "서울보다 집값이 낮은 지방에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양도세 면제기준보다 높은 주택이 많은 서울의 일부 지역에서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2021-12-09 09:05:36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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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대은행 월 대출한도 3.5조→2.9조…대출받기 더 어려워진다

/유토이미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5대은행이 취급할 수 있는 대출한도가 월 평균 5000억원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어려워지면서 2금융권이나 대부업으로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목표를 4.5~5%로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앞서 금융당국이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목표를 기존 5~6%에서 4~5%로 낮추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 5대은행 대출한도 월 5000억원↓ 현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잔액은 11월 기준 708조6880억원이다. 지난해 말 대비 잔액증가율은 5.75%로 월평균 3조5030억원씩 증가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5대은행의 연말 가계대출 잔액은 712조원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목표가 4~5%로 낮아지면서 은행에서 취급할 수 있는 대출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 가계대출 증가율을 5%이내로 가정할 경우 5대 은행은 최대 747조8000억원까지 취급할 수 있다. 월 평균 대출한도는 2조9600만원으로 올해보다 5430억원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내년부터 금융당국은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3단계를 조기 적용한다. 당장 1월부터 DSR 2단계가 시행되면 총 대출액이 2억원을 넘는 차주는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소득의 40%(2금융권 50%)를 넘을 경우 대출을 받을 수 없다. 내년 7월에는 총대출액이 1억원 이상으로 규제대상이 확대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DSR을 규제할 경우 차주별 대출한도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가계대출 총량도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아무래도 내년부터는 빚투나 영끌 보단 꼭 필요한 대출만 한도내에서 나가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1·2금융권 가계대출 증감추이/금융위원회 (단위:조원) ◆ 2금융권, 대부업 풍선효과 다만 이를 두고 업계 안팎에서는 은행권에서 밀려난 수요가 2금융권, 대부업 등으로 몰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금융당국이 중저신용자 대출에 한해 총량규제 예외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고 하더라도 DSR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대출문턱 낮추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내년부터 은행권 가계대출 한도가 줄어들면 차주 입장에서는 대출을 더 받기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DSR 비율이 모두에게 똑같은 40%라고 해도 실제 연봉에 따라 한도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높아진 허들에 좌절하게 되는건 저소득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2021년 11월 중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9월 6조4000억원에서 10월 5조2000억원, 11월 2조 9000억원으로 줄어든 반면, 2금융권은 1조5000억원에서 10월 9000억원, 11월 2조9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은행권에서 충족되지 못한 수요가 2금융권으로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은행과 2금융권 대출이 안되면 대부업체를 찾고 그래도 안되면 불법사금융으로 갈 수밖에 없게 된다"며 "금융권이 투기성 자금이 아닌 생존용 자금은 낮은 금리로 빌려주고 정부는 서민을 위한 정책금융상품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1-12-09 06:00:2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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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물질 전기적·자기적 성질 조절할 수 있는 차세대 광소자 기술 세계 최초 구현

삼황화린망간(MnPS3)의 2차 고조파 발생 과정 및 반강자성 상전이에 따른 2차 고조파 발생 관측 데이터.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박제근 교수 연구진(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과 D. 셰이(Hsieh) 교수 연구진(캘리포니아 공과대학 물리학부)이 양자물질의 전기적·자기적 성질을 조절할 수 있는 차세대 광소자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개인기초연구사업 중 리더연구사업 등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의 성과는 미국 D. 셰이 교수 연구진의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국제학술지인 네이처(Nature)에 9일 게재됐다. 플로켓 공학 기술은 강한 주기적 구동으로 물질 내 양자 시스템을 조종하는 기술로, 물질의 전기적, 자기적, 광학적 성질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기술로 기대받고 있다. 연구진은 이 같은 플로켓 공학기술을 사용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벌집 형태의 평면구조를 지닌 절연체인 삼황화린망간(MnPS3)에 강한 빛(>109 V/m)을 가해 이 물질의 광학적 성질이 크게 바뀌는 것을 실험으로 확인했다. 기존에는 약한 빛의 세기(~107 V/m)를 이용한 연구만 있었는데, 이번 연구는 강한 빛의 세기(>109 V/m)를 이용해 실험적으로 구현한 세계 최초의 결과이다. 연구진은 삼황화린망간의 단일 이온모형을 기반으로 한 플로켓 이론 계산을 수행했다. 그 결과, 삼황화린망간 시료에 가하는 빛의 세기와 편광을 조절해 얻은 2차 고조파(반복파형을 구성하는 기본파 이외의 파동) 발생 세기의 변화량 실험값과 플로켓 밴드 구조 계산을 통해 얻은 이론값이 일치함을 규명했다. 자성 반데르발스 물질인 삼황화린망간을 활용해, 광학적 비선형성(입력값과 출력값이 비례관계에 있지 않은 성질)을 크게 조절할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 자성 반데르발스 물질이란 박제근 교수가 2016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성을 띠는 새로운 2차원 물질로, 자성을 띠면서 각 층간 상호작용이 약한 반데르발스 인력으로 결합된 구조의 물질을 말한다. 이번에 연구진이 구현한 기술은 차세대 광소자 기술인 양자 플로켓 공학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한 것으로, 재료과학 또는 광학 분야에서 향후 높은 활용도가 기대된다. 특히, 기존 실리콘 기반의 반도체 칩을 빛을 이용한 광전자소자로 대체할 수 있다. 이 경우 열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에너지 소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 우리 사회가 저탄소사회로 가는 데 중요한 핵심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다. 박제근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플로켓 공학 기술을 2차원 양자물질에서 구현한 첫 사례"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플로켓 공학 분야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2021-12-09 01:00:06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