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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빌리려면 대부업 가야"…높아진 대출문턱에 서민들 '곡소리'

#. A씨는 내년 1월 이사를 앞두고 대부업 대출을 고민하고 있다. 1억5000만원의 전세집에 들어가기 위해선 대출이 필요한데, 은행에서는 A씨의 연봉 3400만원을 반영했을 때 최대 1억1000만원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고민하는 A씨에게 한 대출상담사는 "대부업 대출을 짧게쓰고 등기 후 3개월이 지나면 2금융권 대환대출로 갈아타면 된다"며 "법정최고금리가 낮아지면서 대부업금리도 부담스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토이미지 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대부업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1·2금융권은 대출한도가 급감하고 금리도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는 반면 규제 밖에 있는 대부업은 주택 시세의 90%까지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출 총량을 억누르는 식의 규제가 고금리 대출 이용을 부추겨 소비자 신용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융권 대출 중단…대부업으로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지난 29일 이후 입주잔금 대출을 포함한 신규주택구입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새마을금고에서 판매 중단하는 상품은 가계주택구입자금 대출·분양주택입주잔금대출·MCI가계주택구입자금대출·MCI분양 주택입주잔금대출 등 총 4종이다. 새마을금고의 전체 대출잔액은 2021년 9월말 164조942억원으로 전년(137조9396억원)보다 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은행 대출 증가율은 9.1%다. 신협은 오는 30일부터 입주잔금대출을 포함해 신규 주택구입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을 접수받지 않는다. 판매를 중단하는 상품은 주택구입자금대출과 비조합원 대출이다. 신협 관계자는 "대출수요가 신협의 전체 대출관리 총량(4.1%)을 초과해 서민, 자영업자 중심의 조합원 생활자금 대출을 위주로 취급하게 됐다"며 "가계대출 한도가 미초과한 신협의 경우 전세자금대출, 조합원의 연소득 범위내 신용대출, 조합원의 생활자금 목적의 대출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가계대출 증감추이/금융위원회 이처럼 새마을금고와 신협 등 2금융권이 대출 중단에 나선 이유는 시중은행 대출이 막힌데 따른 풍선효과 때문이다. 지난 8월 NH농협을 시작으로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등 신규대출을 중단하자 2금융권으로 대출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 10월까지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3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4000억원)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신협은 1~10월 8400억원이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1조8300억원)보다 크게 늘었고, 새마을금고는 1조9700억원이 증가해 같은기간(-3조5499억원)대비 급증했다. 반면 1~10월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69조원으로 전년 동기(80조4000억원)보다 줄었다. ◆소비자 신용 '빨간불'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자금이 필요한 서민들이 대부업·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은행들은 가계대출 총량규제 때문에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디딤돌 대출 등 정책금융상품 신규취급도 일제히 축소한 상황이다. 금융당국이 정책금융상품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더라도 은행들이 서민들의 대출수요를 충족하기는 부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이럴 경우 소비자 신용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용점수제로 바뀌면서 소비자의 대부업 대출정보가 신용정보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대출규제로 대부업을 잠시 이용하는 경우에도 대부업 등의 대출정보가 반영돼 신용점수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대출 총량 규제가 사전에 충분히 소통이 되지 않았다"며 "예상치 못한 강도 높은 유동성 위험에 직면한 가계가 고금리 대출이나 사금융으로 전환해 오히려 금융 건전성에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1-12-01 06:00:3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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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판 짜는 보험사…인사 본격 시동

한화생명 63빌딩. /한화생명 국내 주요 보험사가 대대적인 인사 개편에 나섰다. 2022년을 앞두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번 국내 주요 보험사의 임원 인사는 '디지털 혁신'과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최근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서두른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고병구 한화생명 전무를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또 부사장 2명, 전무 7명, 상무 5명 등 모두 14명을 승진시켰다. 김수영, 엄지선 상무 등 2명의 신임 여성 임원을 발탁한 점도 눈길을 모았다. 지난 4월 판매자회사로 출범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승진 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구도교 현 대표이사가 사장으로 승진했고, 상무 2명이 신규 발탁됐다. 이번 한화생명의 승진 인사는 디지털 혁신 시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생명은 인사를 통해 새로운 금융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미래가치 극대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사업 성장에 대한 목표도 내비쳤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작년 대비 한 달 정도 빨리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사업계획을 조기에 수립하고, 내년 추진 전략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위함이다"라며 "미래가치 극대화를 위한 성장동력 확보 및 신사업 추진을 위해 임원들을 전진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도 지난해보다 서두른 지난 2일 임원 인사를 진행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이번 인사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세대교체 및 발탁 운영에 중점을 뒀다. 먼저 제판분리 2년 차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영업조직을 확대하고 소비자보호 독립성 강화에 나섰다. 최근 바람이 불고 있는 성과주의 제도도 강화한다. 철저한 성과 중심의 세대교체를 통해 연공서열을 타파하고 젊은 리더를 전격 발탁하기 위해서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를 통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장의 변화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업계가 박차를 가하고 있는 디지털 혁신을 위한 행보도 본격화한다. 조직측면에서는 디지털영업본부를 신설하면서다. DB손보도 최근 임원 인사를 통해 이창수 법인사업부문 부사장 및 임재환 감사실 실장과 상무 7명 등을 승진시켰다. 12월에 들어서며 본격적인 보험사 임원 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연말 인사 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업계도 많은 변화를 맞은 만큼 인사 시기가 빨라졌다"라며 "아직 인사가 나지 않은 보험사들도 대부분 디지털 혁신과 정보통신기술(IT)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1-12-01 06:00:2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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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회장 “대한항공-아시아나 교각살우 안된다”

이동걸 산업은행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국익을 위해 '교각살우를 범하면 안된다"고 재차 압박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3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주요 이슈 온라인 브리핑'에서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한공의 기업결합 심사 지연과 관련해 이 같이 비유했다. 산업은행이 항공 통합을 알린 지 1년을 넘어섰지만 중대 고비인 공정위의 기업결함 심사가 마무리되지 못하면서 산은과 양 항공사 모두 답답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이 회장은 조만간 공정위를 향해 다시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동걸 회장은 "공정위가 양사 합병을 연내 마무리하겠다는 점은 높게 평가한다"며 "조성욱 위원장이 신속한 심사 계획을 밝혀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긍정적인 결과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6일 베트남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기업결합을 승인 받았다. 여전히 한국, EU 등 나머지 경쟁당국으로부터는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일부 직원이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상황이다. 이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에 대한 고용유지는 투자합의서에 명시된 사항인 만큼 위반 시엔 산은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일자리 보장과 국내 항공업 경쟁력 제고 취지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적절한 조치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일시적인 항공화물 시장 호황으로 영업이익이 발생하고 있으나 부정적인 요인 발생 시 자본 잠식 확대 등으로 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며 "일시적인 영업이익 발생에도 올해 3분기 자본잠식이 발생하는 등 대한항공의 인수 대금 투입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2021-11-30 17:32:3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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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에디슨 모터스 지원 계획 없다"

이동걸 산업은행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관련해 "에디슨모터스에게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동걸 회장은 3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에디슨 측이 법원 결정하에 쌍용차 인수를 완료하고 추가 투자를 실시한 뒤 국내 금융기관 에 자금지원을 요청할 것이란 사실을 보도로 접했다"고 말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2일 쌍용차와 인수·합병(M&A)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10일부터 정밀실사를 통해 쌍용차의 공장 자동률, 공장 내 자산 등을 점검했다. 에디슨모터스는 12월부터 쌍용차와 인수대금 및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본 계약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자금은 약 1조50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이 중 7000억~8000억원 가량을 산업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산은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산은 측은 아직까지 에디슨 측의 쌍용차 인수가 완료되지 않았고 자금지원 요청도 없어 사업 계획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 회장은 쌍용차 인수합병(M&A)을 위해 정밀실사에 나서고 있는 에디슨모터스를 향해 제3의 기관을 통해 객관적인 검증을 받으라고 제안했다. 이 회장은 "에디슨모터스 측의 쌍용차 발전전략을 공신력 있는 제3기관으로부터 기술과 재무 타당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밑빠진 독에 물넣기' 식의 구조조정 사례를 경험하면서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정상화, 섣부른 구조조정 예단이 얼마나 많은 비효율과 위험을 야기하고 성장 정체를 맞는지 잘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변화 속에서 글로벌 제조사들이 사활을 걸고 경쟁하는 시장이 됐다"며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100조원을, 폭스바겐은 62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는데 에디슨모터스 측은 전기차 개발비용을 500억원 수준으로 보고 내년부터 10종의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하는데 이런 계획이 과연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지 의문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산은은 벤처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VC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 회장이 추진한 혁신기업 지원과 구구조정에 대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이 회장은 "벤처투자 자체가 모험투자이기 때문에 실패 위험이 있고 일부의 실패 사례로만 판단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성공이 확실한 투자만 집착해 투자를 한다면 벤처투자의 효과가 무의미해진다"라고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

2021-11-30 17:25:2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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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상장사 핵심감사사항 개수 감소"…평균 1.09개 기재

금융감독원이 30일 상장사 2212개사(12월 결산)의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대상으로 핵심감사사항(KAM) 기재실태를 분석한 결과 KAM 평균 기재 개수가 지난해 대비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12월 도입된 KAM 적용 대상은 지난해 감사보고서부터 전체 상장사(코넥스 제외)로 확대됐다. 지난해 감사보고서 KAM 적용 대상은 2212개사로 전년(1312개사) 대비 68.6% 늘었다. 이날 금융감독원은 핵심감사제도의 원활한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12월 결산 상장사 2212개사의 2020년 감사보고서를 대상으로 기재실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국내 상장사들이 평균 1.09개의 핵심 감사 사항을 기재한 것으로 집계돼 전년인 1.18개보다 감소했다. 자산규모가 클수록 KAM 개수가 많은 특징을 나타냈다. 자산규모별로는 자산이 2조원 이상인 경우 평균 1.46개, 5000억~2조원 미만의 경우 1.22개, 1000억~5000억원은 1.10개, 1000억원 미만은 0.97개 순으로 나타나 자산 규모가 클수록 핵심 감사 사항이 많아졌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1.21개)가 코스닥시장 상장사(1.02개)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13개), 도소매업(1.13개), 제조업(1.10개)의 평균 KAM 개수가 업종 평균(1.09개)을 상회했다. 항목별로는 수익 인식(36.8%), 손상(24.9%), 재고자산(10.9%), 공정가치 평가(8.3%) 순으로 많았다. 금감원은 "핵심 감사 제도는 도입 3년 차에 접어 들었으며, 원활하게 정착되고 있다"며 "다만 감사인이 감사위험이 높거나 경영진의 판단이 수반되는 항목들 위주로 KAM을 기재하고 있고 발견된 미흡 사항도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향후 금감원은 감사인이 다양한 KAM을 선정하고 충실하게 기재할 수 있도록 'KAM 작성시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주요 항목별 KAM 기재 모범사례를 발굴해 배포할 예정이다.

2021-11-30 17:25:1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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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피난처는?...성장주와 엇갈리는 은행·리오프닝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성장주가 주식시장 대안처로 주목받고 있다. 오미트론 확산으로 금리인상에 주춤하던 성장주가 다시 주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른바 성장주라고 불리는 정보기술(IT), 게임, 플랫폼, 제약바이오주에는 호재라는 얘기다. 반면 금리인상 시기가 호재인 은행주나 여행 항공 호텔 레저 등 리오프닝(경기재개) 관련주는 매수 시점을 미루는게 좋다는 분석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매크로 지표들을 악화시킨다는 점에서 은행주에 상당히 부정적인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증권가는 이번 오미크론 확산이 지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당시와 비슷한 현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시 경기둔화를 우려한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인상 등 유동성을 축소하지 않을 것이란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특히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절정이었던 지난 9월 중순까지 성장주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성장주 비중이 높은 IT,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S&P500 대비 초과 수익률이 컸다. 유로달러시장을 참고하면 시장은 연준의 첫 기준금리 인상을 지난주 내년 6월에서 최근 9월 전후로 미뤘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1.6%대에서 1.5% 초반까지 하락했다. 특히 이날 성장주 업종인 코스닥 디지털컨텐츠는 1.50% 상승했다. 이에 오미크론으로 시중금리가 단기 하락하며 성장주가 대안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어떤 시나리오가 펼쳐지더라도 일단은 성장주 성과가 가치주에 비해 우세할 것"이라며 "앞서 델타변이 확산기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대인플레이션 하락 영향과 중장기 펀더멘털 전망, 이미 채권시장에 선반영된 금리인상(내년 2.5회)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성장주에 우호적인 시장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증권가는 성장주 가운데 게임과 바이오 업종에 주목했다. 업계는 내년에 게임 업종의 대작 게임 라인업 출시와 더불어 글로벌 지역확장과 PC·콘솔 영역으로 플랫폼 확장을 기대했다. 그러면서 NFT(대체불가능토큰), 메타버스 등 신사업 모멘텀이 부각되며 주가가 펀더멘털을 선행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확산이 예상되는 가운데 빅테크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재차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네이버, 카카오게임즈 주가를 살펴보면 금리상승 구간에서 하락세를 보인 반면 금리가 하락하거나 안정적일 때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또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평소에도 바이오주는 과매도권에 진입해 있지만 여기에 변이 바이러스 이슈가 더해짐으로써 바이오 기술에 대한 투자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30 17:24:2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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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핵심 정비사업장 입찰 마감, 현대·GS건설 '호시탐탐'

서울 주요 정비사업장 입찰이 마감되면서 현대건설과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권을 얻기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다. 30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용산구 이촌한강맨션과 백사마을 등 서울지역 대형 주택재정비 사업 지역 두 곳에서 단독 입찰했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경우 조합 측이 원하는 경쟁입찰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유찰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GS건설 측의 입장이다. 유찰이 될 경우 시공사 선정은 오는 2022년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앞서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우미건설·동양건설산업 등 6개사가 참석했다. GS건설과 양자구도를 이룰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물산은 입찰을 포기했다. 한강맨션 재건축 사업은 용산구 이촌동 일대 공동주택 지하 3층~지상 35층·1441가구와 공공청사 등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6220억원 규모다. GS건설은 지난 25일 이미 입찰보증금으로 현금 1000억원을 납부한 바 있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라고 불리는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은 GS건설의 '무혈입성' 가능성이 점쳐진다.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은 향후 아파트 1953가구와 다세대주택 484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58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로 이곳을 선점해 랜드마크로 삼으면 향후 노원구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는 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GS건설은 지난달 열린 1차 시공사 입찰에서 단독 입찰로 유찰된 뒤 열린 2차 입찰에서도 유일하게 참여하면서 수의계약을 통한 시공사 선정만 남겨두고 있어 '무혈입성'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재 GS건설의 올해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3조5420억원이다. 대우건설(3조7774억원), 포스코건설(3조6916억원)에 이어 3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 서남부 핵심 재개발 사업 중 하나인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 재개발 사업에는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내세운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달 15일 열린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포스코건설·DL이앤씨·HDC현대산업개발 등 4개사가 참여한 바 있다. 현재로서는 시공사로 현대건설이 유력하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시 동작구 일대에 지하 7층~지상 25층, 공동주택 21개동·아파트 1536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4490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정비사업에서 3조1352억원의 수주고를 올렸으며 HDC현대산업개발은 1조2768억 원을 기록했다.

2021-11-30 17:24:10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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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채용 취소시 무료 법률서비스…전세금도 보호

청년체감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 중인 남형기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장. 사진=뉴시스 앞으로 청년 구직자가 기업으로부터 일방적 채용 취소를 통보받으면 '대리인 제도'를 통해 무료 법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세금 보호를 위해 공인중개사의 손해배상책임 액수도 2배로 늘어나는 등 청년 주거 안정도 도모한다. 정부는 범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 생활체감형 제도개선 방안을 30일 발표했다. 정부는 기업의 일방적 채용취소에 대비, '청년전담 대리인 제도'를 두기로 했다. 청년 구직자가 기업에 대응할 수 있도록 무료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년내일채움공제' 관련 부당대우 전담 상담 창구도 운영한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에게 정부와 기업이 2년 간 목돈을 적립해주는 제도다. 청년 근로자는 공제 만기까지 이직할 수 없는데, 기업이 이를 악용해 직장 내 괴롭힘 등 부당대우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주거 취약계층인 청년 임차인 보호도 강화한다. 청년 전세금 보호를 위해 공인중개사 등의 손해배상책임액을 2배로 늘리고, 중개인 의무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이는 주인이 집을 팔 때 대출금이나 보증금 상황이 어려워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하는 청년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전세보증금반환 보증료 인하와 함께 전세사기 예방 캠페인도 추진한다. 청년의 진로 설계를 돕기 위해 각 대학에서는 진로 교육 및 정보 제공을 늘리기로 했다. 취업 신청시 복잡한 서류를 신청·발급·제출까지 한 번에 처리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부는 또, 청년 창업을 돕기 위해 '창업 휴학 기간 2년' 제한 내용을 삭제하는 등 학사제도를 개편하기로 했다.

2021-11-30 16:12:58 원승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