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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공데이터 한눈에…김포시, 'AI 데이터 플랫폼' 특화서비스

김포시가 실시간 인공지능(AI)·데이터 플랫폼 구축으로 시민들의 구직 편의부터 교통혼잡대응·재난안전까지 잡는다. 김포시는 이 같은 플랫폼 구축으로 김포의 인구이동·상권분석·기업정보 등 실시간 도시데이터와 각종 공공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 구현을 통해 김포시만의 특화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이번 AI·데이터 플랫폼 구축은 AI 시대에 발맞춘 김포시만의 특화된 선제적 서비스라는 게 김포시의 설명이다. 김포시는 지난해 10월 AI 전담조직인 AI데이터팀을 구성하고, 올해 초까지 '김포시 인공지능(AI) 기본조례' 제정 및 ''26년도 김포시 인공지능(AI) 활성화 전략 추진계획' 수립 등 AI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조성에 주력해왔다. 시는 기반이 탄탄하게 마련된 만큼 업무 속도를 올려 올 하반기부터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플랫폼을 활용하게 되면 상권 분석과 인구이동 분포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돼 소상공인의 정보가 크게 확대되고, 구직자 역시 일률적 업종 검색 결과가 아닌 관심 업종의 데이터를 구체적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또한, 재난 예방 및 교통 안전도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갑작스러운 인구밀집 상황시 장소의 수용범위 초과에 따른 확인, 실시간 교통 대응 등으로 시민 안전을 촘촘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김포시는 시민 체감도 높은 플랫폼 구축과 함께, AI 데이터 역량강화를 위한 전직원 AI 전문교육 및 생성형 AI 활용으로 대민서비스의 신속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AI 데이터 기반 행정 전문 교육 및 활용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생성형 AI의 행정업무 활용 및 공공데이터 분석 등 실무교육으로 대민서비스를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AI 유료서비스 계정 지원으로 전 직원의 업무효율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김포시 관계자는 "실시간 AI·데이터 플랫폼으로 시민의 정보 이용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김포시는 시민 체감도를 기준으로 맞춤형 AI 서비스 정책 실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6-04-02 09:18:47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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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총력 대응

사천시가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특별법 제정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전방위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법안은 지난해 12월 2일 여야 국회의원 42명이 참여해 발의됐으며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에 회부돼 심사를 앞두고 있다. 법안은 경남 사천시와 전남 고흥군을 중심으로 형성된 우주항공 산업 기반을 토대로 영·호남 상생 발전과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를 담고 있다. 사천시가 추진하는 우주항공복합도시는 항공우주 산업을 중심으로 연구 개발(R&D), 교육, 주거, 상업 기능이 융합된 미래형 도시 모델이다. 프랑스 툴루즈와 같은 세계적인 항공우주 도시로 성장한다는 목표 아래 ▲항공기·위성·발사체 관련 기업 산업클러스터 ▲위성개발혁신센터·우주환경시험시설 등 연구 개발 인프라 ▲우주항공 특화 교육 기관 ▲주거·상업·문화시설이 어우러진 정주환경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별법 제정을 위해 사천시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실과 국토교통부 등 중앙 부처와 꾸준히 협의하는 한편, 경남도·전남도·고흥군 등 관계 지자체와 공동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기고문 게재, 서명부 전달, 사천시장·고흥군수 공동 건의문 마련 등을 통해 입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확산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관련 토론회 개최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5일 경남 시장·군수 정책회의에서는 도내 18개 시군의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사천시 관계자는 "우주항공복합도시는 단순한 도시 개발을 넘어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국가 전략사업"이라며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관계 지자체와의 협력을 더 강화하고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02 09:18:19 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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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럽학회, 국립부경대서 춘계 공동학술대회 개최

국내 최대 유럽 연구 학술단체인 한국유럽학회가 부산에서 춘계 공동학술대회를 열고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한국유럽학회는 지난달 27일 국립부경대학교 인문사회경영관 아람홀에서 '불확실성의 시대: 미래 전략의 재구성'을 주제로 춘계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유럽학회를 중심으로 한국아시아학회, 한국EU학회 등 주요 학술 기관이 공동 참여했다. BNK부산은행과 미래도시혁신재단이 후원했으며 경희대학교 극지연구센터, 유럽 연합 정책연구소, EURAXESS, 시대전환인간안보연구소, 공공정책연구소 위드제이, PKNU 글로벌멀티거버넌스연구소 준비위원회 등 연구 기관도 동참했다. 기획 강연과 2개 세션으로 구성된 이날 행사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에너지 안보, 지정학적 갈등 심화, 기술·산업 경쟁 격화 등 국제질서의 구조적 변화를 분석하고 한국과 부산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변화하는 국제 경제 환경과 EU-미국 통상 갈등,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재편 문제 등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커피 도시 부산' 세션에서는 유럽과 주요국의 도시 사례를 바탕으로 커피 산업을 중심으로 한 도시 브랜드 구축과 문화경제의 결합 가능성이 논의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안상욱 한국유럽학회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불확실성이 구조화되는 시대에 한국이 취해야 할 전략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학문적 논의를 정책과 산업으로 연결하는 데 학회 역할을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02 09:18:11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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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동백전 3% 추가 캐시백’ 5월 1일부터 시행

기장군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지원책을 본격 가동한다. 군은 오는 5월부터 '동백전 추가 캐시백 3%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부산시 동백전 캐시백 혜택에 기장군이 자체 예산으로 3%를 추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역 자금의 외부 유출을 막고 침체된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장군 내 동백전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별도 신청 없이 강화된 캐시백 혜택을 즉시 받을 수 있다. 부산시 동백전 플랫폼을 그대로 활용하는 구조여서 기존 가맹점주는 추가 등록 없이 자동으로 사업 대상에 포함되며 이용자도 기존 카드나 앱을 그대로 쓸 수 있다. 적립된 추가 캐시백은 지역 내 소비 선순환을 유도하기 위해 기장군 소재 동백전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해 기장군은 지난 3월 '부산광역시 기장군 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갖추고, 추가 예산 편성까지 완료했다.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군비는 총 11억 9300만원이다. 정종복 군수는 "이번 추가 캐시백 지원이 주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실질적인 마중물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정책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장군 내 동백전 가맹점은 동백전 앱 및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가맹점 등록 관련 문의는 동백전 고객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2026-04-02 09:17:20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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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AI 음성 민원’ 서비스 도입… 국비 1.4억 확보

하동군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민원 서비스 도입에 나선다. 군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6년 데이터 기반 지역 문제 해결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억 4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에서 하동군을 포함한 최종 5개 과제가 선정됐다. '공감e 가득 사업'은 AI, 사물 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주민·지방 정부·기업이 협력해 지역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주민 체감형 사업이다. 하동군은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생활밀착형 민원 서비스인 '별천지 5각 기동대'에 AI 음성 기반 통합 민원 서비스를 접목한다. 별천지 5각 기동대는 생활 불편, 도로, 수도, 농부산물 파쇄, 가로등 정비 팀으로 구성돼 군민의 불편 사항을 현장에서 신속히 처리하는 하동군 대표 복지행정 서비스다. 기존에는 전화 민원 접수 과정에서 정확한 위치 파악에 시간이 걸리는 불편함이 있었다. AI 음성 기반 민원 접수 서비스가 도입되면 주민이 일상적인 언어로 불편 사항을 말하기만 해도 AI가 민원 내용과 정확한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분류해 현장 출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에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도 쉽고 편리하게 행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군민들의 생활 속 불편을 더 빠르고 스마트하게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해 군민 누구나 소외됨 없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2 09:17:12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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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오는 13일부터 ‘거창반값여행’ 본격 시행

거창군이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여행 지원 사업에 나선다. 군은 오는 13일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6 지역사랑 휴가지원 시범사업 '거창반값여행'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인구감소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여행 경비 일부를 모바일 지역 화폐로 환급하는 방식으로, 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침체된 지역 경제 회복을 목표로 한다. 참여 대상은 거창군과 인접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 관광객으로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여행일 기준 1개월 전부터 1일 전까지 거창반값여행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환급 신청은 사전 신청 후 거창군 지정 관광지 2개소 이상 방문 사진 인증과 관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의 모바일 상품권 사용 인증을 통해 할 수 있다. 숙박 경비는 예외적으로 신용카드 영수증 또는 현금영수증 사용이 인정된다. 거창군은 거창9경 등 우수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지역 상권과의 연계가 미흡해 실질적인 경제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이 관광 산업을 이끄는 핵심 정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미 거창군수 권한대행은 "거창반값여행은 관광객과 지역이 함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생형 관광 정책"이라며 "관광 산업의 활성화가 지역 발전을 위한 마중물이라는 전략하에 거창반값여행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2 09:16:54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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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 라운드테이블로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

경성대학교가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경성대 글로컬대학사업단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 부산에서 'K-MEGA 홀딩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부산광역시, 부산라이즈혁신원이 공동 주최하고, 경성대 글로컬대학사업단과 산학 협력단이 공동 주관했다. 지자체 및 유관 기관, K-MEGA 홀딩스 참여 기관·기업, 교직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K-MEGA 홀딩스의 설립 취지와 운영 구조를 공유하고 공동 출자 및 협력 파트너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술 현물 출자와 자회사 후보군 검토, 참여기관 간 역할과 협력 방식 구체화를 통해 실무 협력 네트워크를 확정하는 데 목적이 있다. 행사는 이종근 경성대 총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김태열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원장, 서종군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후 참여 기관·기업 관계자들이 업무 협약(MOU) 및 협력의향서(LOI/LOC) 등 후속 협력 절차를 논의했다. 협력 기관별 역할 논의 세션에서는 박훈기 부산연합기술지주 대표이사 등이 참여해 각 기관의 강점을 살린 협력 모델과 실행 과제를 점검했다. 주최 측은 "이번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K-MEGA 홀딩스 설립을 위한 실질적 파트너십 기반을 다지고, 산학연 협력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4-02 09:16:38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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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래미안 원페를라 "진주를 품은 정원"

지하철 7호선 내방역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서울 방배동의 조용한 주거지 사이로 '래미안 원페를라' 아파트가 모습을 드러낸다. 복잡한 도심에서 한 발 물러난 곳에 3개 단지가 자리한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 방배6구역을 재건축한 '래미안 원페를라'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6개 동, 총 1097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한 이곳은 지난해 진행된 청약에서 1순위 평균 경쟁률 152대 1을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래미안 원페를라'는 지하철 4·7호선 이수역과 7호선 내방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다. 서초대로와 서리풀터널을 통해 강남 주요 업무지구로도 접근할 수 있다. 서리풀공원, 몽마르뜨공원, 반포천 등 녹지 공간이 가까워 도심 속 자연환경을 함께 누릴 수 있다. 방배초·방일초·서래초를 비롯해 방배중, 이수중, 서문여중·고 등 여러 학교가 반경 1㎞ 내에 있으며 반포 학원가 접근성도 좋아 교육 여건이 우수한 편이다. 단지명 '원페를라'를 해석하면 '단 하나의 진주'다. 진주와 같이 희소한 명품 주거 단지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에 따라 '진주(Perla)'를 콘셉트로 고급스러운 조경을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 전통 조경 방식 차경(자연에 거스르지 않고 주변 풍경을 경관의 소재로 화용하는 기법)을 적용한 '윈드 라이브러리 가든', 미디어 글라스를 활용한 '그린 아트 갤러리 가든' 등으로 공간을 차별화했다.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아 2026년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공간·건축 부문에서는 외관 디자인·조경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3단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윈드 라이브러리 가든'이 보인다. 작은도서관 앞에 자리한 쉼의 정원으로, 나무 사이를 스치는 바람이 머무는 곳이다. 곡선형 보행로를 따라 걷다 보면 수목과 수경 요소가 어우러진다. 정원 끝에는 나무 사이사이의 바람결을 담은 2층 티하우스가 있다. 원형 구조가 직선적인 건물과 대비를 이루며 부드러운 공간감을 만든다. 커튼 형태의 구조물은 시선을 적절히 차단하면서도 내부를 은은하게 드러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길을 걷다보면 정원 콘셉트에 걸맞게 책을 보다 쉬는 모습의 장 줄리앙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책과 자연, 바람이 어우러진 곳에서 사색과 여유를 즐기기에 좋다. 2단지 커뮤니티 시설 앞에는 '펄 라이트 가든'이 조성돼 있다. 차분한 분위기의 휴식 정원이다. 정원의 중심에는 고개를 한참 들어야 할 만큼 커다란 소나무가 자리한다. 수형이 풍성하게 퍼진 소나무는 대단지의 규모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소나무를 둘러싼 수경시설은 물줄기가 일정한 간격으로 떨어지도록 설계했다. '펄 라이트'라는 이름처럼 햇빛이 닿아 반짝이는 물방울을 볼 수 있다. 펄 라이트 가든을 지나면 자연의 흐름을 강조한 '블록 스트림 가든'으로 이어진다. 도심 속 계곡을 모티브로 조성한 공간이다. 석재를 층층이 쌓아 만든 블록형 구조 위로 물이 흐르도록 해 자연스러운 수경 경관을 구현했다. 흐르는 물은 연못으로 이어져 생동감 있는 자연의 순환을 나타낸다. 계곡 풍경을 바라보는 방향의 티하우스는 곡선형 지붕과 반투명 메탈 스크린이 특징이다. 빛을 반사하는 금속 기둥으로 자연 중심의 조경에 현대적인 요소를 더해 단조로움을 피했다. 천천히 단지를 거닐다 보면 제주도를 옮겨놓은 듯한 곳이 나타난다. '퐁낭 퐁당 안개가 내린 숲'이다. 퐁낭은 팽나무를 부르는 제주 방언이다. 바람과 햇살이 스며드는 산책길은 제주에서 온 팽나무가 함께한다. 중앙에는 웅장한 느티나무가 서 있어 공간의 중심을 잡는다. 현무암과 자갈, 이끼 식재로 제주도 자연 환경을 구현해 섬의 고요한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단지 한편에는 '네이처 리트리트(Nature Retreat)'공간이 마련돼 있다. 자연을 인위적으로 꾸미기보다 기존의 식생과 지형을 최대한 살리는 방식으로 휴식 공간을 조성했다. 목재 데크와 라운지 체어가 놓인 휴식 공간은 산 속 리조트에 온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자연과 공존하는 래미안 원페를라의 조경 철학을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곳이다. 원형 구조를 활용한 야외 운동 공간도 눈에 띈다. 둥근 지붕 아래 링 형태로 배치된 운동기구는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된다. 일반적인 체육시설과 달리 곡선 구조를 적용해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중앙에는 낮은 식재를 둬서 운동시설과 작은 정원이 결합된 형태로 꾸몄다. 그린 아트 갤러리는 자연과 예술, 그리고 '진주'라는 콘셉트를 입체적으로 풀어낸 공간이다. 소나무와 조형물, 타워형 티하우스가 어우러지며 단지 한가운데 작은 전시관을 선보인다. 내부는 격자 구조와 식생, 둥근 조형물이 결합돼 하나의 설치미술처럼 연출했다. 낮에는 자연 속 휴식 공간으로, 밤에는 빛을 머금은 '진주'로 변하며 시간에 따라 다른 풍경을 만들어낸다. '머물고 싶은 전시 공간'으로 조경을 확장한다. 단지 곳곳에는 진주와 자연을 모티브로 한 놀이시설이 있다. 먼저 구 형태의 놀이터 '진주 궤도(Pearl Orbit)'는 서로 다른 크기의 구체가 우주를 연상시킨다. 아이들은 내부에 들어가 이세계를 탐험하듯 뛰논다. 진주의 둥근 모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다. 다면체 형태의 구조물은 다이아몬드를 형상화해 빛을 뿜어내는 모습이다. 단순한 놀이기구를 넘어 조형물 역할까지 수행하며 '보석' 콘셉트를 강화한다. '윈드 클라우드' 놀이터는 바람을 따라 흐르는 구름을 표현했다. 곡선형 구조와 편안한 하늘색이 어우러지며 구름 속을 걷는 듯한 리듬감을 더한다. 1단지 출구에는 상징목 느티나무 아래 장 줄리앙의 '페이퍼 피플'이 앉아 있다. 장난스러운 표정의 작품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고목과 조화를 이루며 공간에 여유를 더한다. 페이퍼 피플은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단지를 오가는 입주민을 따뜻하게 배웅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2026-04-02 09:16:27 성채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