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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하철 탑승 전 기자들 만난 朴 "중대결심 세 가지안 검토 中"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이날 오전 청년주택 '안암생활'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 박영선 후보 캠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종로3가역 5번출구에서 지하철을 타고 다음 유세 장소로 향하기 전 기자들과 만났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청년주택 '안암생활'을 둘러보고 사회적경제 청년 기업가 간담회를 가졌다. 박 후보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이유에 대해 "제가 지하철을 타고 (다음 유세 장소인) 천호동으로 가는 이유는 서울 청년패스 40% 할인권 공약을 했는데 이것이 다른 나라 선진국에서도 시행되는 것"이며 "청년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천호동으로 가면서 청년들의 삶의 고충을 듣는 시간을 마련해보는 의미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일정부터 하루에 하나씩 서울 선언을 발표하고 있는데 청년 관련 공약으로 ▲한 달에 5기가 디지털 데이터 바우처 ▲서울 청년패스 40% 교통비 할인 ▲ 직주일체형 청년주택 2만호 건설 등을 발표했다. 청년 관련 공약을 쏟아내고 있는데 2030에서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진성준 선대위 전략본부장 진성준 의원이 오 후보가 사퇴를 안하면 중대한 결심을 하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 "저하고 뭐 그것이 사전에 소통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 제가 나중에 저녁때 물어보니까 나름대로 이런저런 안을 가지고 있었다. 여러가지 안에 관해서는 아마 의원단 회의에서 문의를 해서 알릴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다. 저하고는 어떻게 뭐 사전에 논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대략 세가지 안을 가지고 현재 의원단들이 검토하고 있다라고만 들었다"고 밝혔다. 오세훈 후보는 이 날 오전 부인과 사전투표를 하고 민주당의 중대 결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민주당의 '중대결심'에 대해서도 특별히 관심 없다"며 일축했다. 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남을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다음 유세 장소가 위치한 천호역으로 향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03 14:32:1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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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95만명 돌파…1차 접종률 1.83%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시행 36일 동안 95만명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쳤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3만8058명이다. 지난달 3일, 8∼9일, 11∼12일, 18∼19일, 23∼27일, 29∼31일, 4월1일 접종자 1777명이 추가돼 누적 95만3556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백신별 1차 접종자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85만3579명, 화이자 백신 9만9977명이다. 현재까지 5182만5932명 전 국민 중 1.83%에 달하는 국민들이 1차 접종을 끝냈다. 현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물량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지난 2월말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자 및 종사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로 대상을 확대했다. 또 지난달 23일부터는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이상에 대해 접종을 시작했다. 화이자 백신도 지난 2월말부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 배정됐으며, 지난달 20일부터 2차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의심 신고된 사례는 147건 추가돼 총 1만968건으로 집계됐다. 백신별 이상 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3%, 화이자 백신 0.37%다. 신규 신고 사례 중 143건은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융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일반 이상 반응사례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1건과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 1건이 추가로 신고됐다. 예방접종 후 사망했다는 신고 사례는 2건이 추가돼 누적 32건으로 늘었다. 현재 추진단은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연관성을 검토 중이다. 현재까지 이상 반응 사례 중 일반 이상 반응 사례는 98.6%인 1만811건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누적 108건 중 아나필락시스 양 반응은 100건이다. 예방접종 후 2시간 이내에 호흡 곤란,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아나필락시스와는 다른 사례다. 중증 이상 반응으로 분류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8건, 중증 의심 사례는 17건이 신고됐다. #코로나19 #백신접종 #1차접종

2021-04-03 14:29:37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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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안암 청년주택 둘러본 박영선..."대학가에 지으면 청년에 도움 될 것"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3일 오전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안암생활'을 방문해 직주일체형 청년 주택을 둘러보고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안암생활'은 20~30대 청년을 위한 '주거+창작' 맞춤형 주택으로 월세가 시세의 절반 수준이다. 박영선 후보는 "서울선언 6번째로 청년 직주일체형 주택 2만호 공급을 공약했다"면서 "그 샘플을 직접 보고 싶어서 오게 됐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시민들의 직장은 강남이나 강북 도심에, 주거지는 직장에서 멀리 떨어진 서울 외곽이나 경기에 있는 현재의 서울을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이곳이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시설도 잘 돼 있고, 청년들 만족도도 상당히 높다"면서 "주변보다 50퍼센트 저렴한 월세에 교통이 편리하고 안전한 것으로 안다며 많이 배우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직주일체형 주거시설의 대표적인 예는 강남에 위치한 '논스'다. 논스는 강남 국기원 언덕 꼭대기에 위치해 같은 구역 내 5개의 호점이 타운하우스처럼 구성돼 있다. 흥미롭게도, 1호점은 논스 마을의 마을 회관으로 카페와 도서관을 섞어 놓은 듯한 라운지·루프탑·코워킹 공간으로 구성돼있고 2-5호점은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공유주택으로 활용하고 있다. 논스는 두 명의 친구가 원룸에서 살기 시작하면서 블록체인 커뮤니티로 시작해 100명까지 진화해 온 커뮤니티다. 지금은 창업가의 마을로 성장해 3년 간 40개의 스타트업이 탄생하기도 했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도 논스를 예로 들며 직주일체형 청년주택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박 후보는 "'안암생활'이 창작 및 창업을 위한 공간은 물론, 공유 경제 등을 통한 공동체로도 운영되고 있다"며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연령별, 생애주기별 맞춤 안심주택으로 주거대전환을 통해 권역별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일자리 대전환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자연스럽게 청년들끼리 커뮤니티가 형성 되니, 자신의 미래에 대한 많은 자산을 얻어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이곳은 굉장히 바람직한 형태"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대학가가 밀집해있는 신촌, 성북, 마포구 등에 직주일체형 청년주택을 지으면 청년들에게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2023년까지 직주일체형주택을 2만호 추가 공급하고, 청년들의 월세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안암생활 옥상에서 만난 청년과 지역인재 이야기를 한 것을 두고 "지금까지 저희가 지역형 인재라고 하면 지방대학 출신을 선호했었다. 이 청년의 경우에는 서울에서 공부하고 다시 지역으로 가고 싶은데 역차별 당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보시는데 어떻게 보면 이게 인식의 작은 차이다. 기성세대와 청년들의 인식의 차이가 이런데서 많이 있다는 것을 이번에 청년들을 많이 만나면서 느꼈다. 우리도 무슨 정책을 펼 때 반드시 그 정책에 해당되는 사람들과 간담회라든가 소통을 한 다음에 정책을 완성하는게 중요하다는걸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와 관련 시민 참여형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구로에서 의원 할 때 구로예산의 일부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짜는 예산이 있었다. 구로구청에 시민들이 와서 스티커를 붙이게 돼있다. 가장 많이 스티커가 붙은 사업부터 시작했다. 이런 것이 반응이 좋다. 제가 서울 시장이되면 시민참여형 정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2021-04-03 14:04:0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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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열풍…비트코인·이더리움 모두 최고가 경신

가상자산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가상자산들이 잇따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시총 1, 2위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7400만원, 260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0분 기준 비트코인은 7476만원거래됐다. 이는 전일 대비 1.22%(+90만4000원) 상승한 수치다. 지난 1일 새벽 1시 7200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은지 이틀만에 또 다시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과 코인원에서도 7440만원 중반대에서 거래 중이다. 시가 총액 2위 가상자산인 이더리움도 국내에서 3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264만원에 거래 중이며, 국내 다른 거래소에서도 263~26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18년 1월8일 한때 장중 243만7000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을 기록하면서 100만원을 밑돌았다. 그러나 연초 80만원에 거래됐던, 이더리움 가격은 세 달만에 3배가 넘는 상승을 기록했다. 이 같은 가상자산의 급등세의 배경으로 글로벌 기업이 가상자산 활용 계획 발표가 꼽히고 있다. 글로벌 신용카드사 비자가 이더리움을 통해 가상자산 결제시스템을 만들기로 발표했다. 또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페이팔은 공식 채널을 통해 암호화폐 겨제 서비스 출시 예정안을 발표했다. 페이팔 디지털 지갑을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 코인, 비트코인캐시를 보유한 고객이 결제시 보유한 가상자산으로 결제에 활용할 수 있게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투자 기관들의 투자 비중 확대도 이어졌다. 암호화폐 데이터 기업 아케인 리서치의 베트레 런드 애널리스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투자 기관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수량이 80만개를 넘어섰다"라고 밝혔는데, 이는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의 4.3%에 해당하는 규모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가상자산 #최고가

2021-04-03 13:56:56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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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73주년 맞아 文 "국가폭력 반성하고 성찰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4·3사건 73주년을 맞은 3일 "국가가 국가폭력의 역사를 더욱 깊이 반성하고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후 세 번째로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정부는 한 분 한 분의 진실규명과 명예회복, 배상과 보상을 통해 국가폭력에 빼앗긴 것들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는 것으로 국가의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제주 봉개동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돔박꼿이 활짝 피엇수다(제주어, 동백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주제로 열린 제73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4·3특별법) 전부개정안이 최근 국회와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데 대해 "매우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법 개정으로 이제 4·3은 자기 모습을 찾게 됐다. 제주도민들이 겪어야 했던 참혹한 죽음과 이중 삼중으로 옭아맨 구속들이 빠짐없이 밝혀질 때, 좋은 나라를 꿈꿨던 제주도의 4·3은 비로소 제대로 된 역사의 자리를 찾게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정부 주관 4·3희생자 추념식에 서욱 국방부 장관과 김창룡 경찰청장이 사상 처음으로 참석한 데 대해 "군과 경찰의 진정성 있는 사죄의 마음을 희생자와 유가족, 제주도민께서 포용과 화합의 마음으로 받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당시 서주석 국방부 차관과 민갑룡 경찰청장이 광화문 시민분향소에 방문, 헌화하고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이후 군·경 최고 책임자가 올해 4·3 추념식에 참석한 것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공권력 집행기관 책임자로서 4·3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거사 문제 해결'을 향한 의지"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도 이날 추념식 추념사에서 서 장관과 김 청장 참석을 두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첫 걸음인 만큼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국가가 국가폭력의 역사를 더욱 깊이 반성하고 성찰하겠다는 마음"이라고 표현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4·3사건에 대해 "국가폭력으로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유린한 우리 현대사 최대의 비극이 담긴 역사, 평화와 인권을 향한 회복과 상생의 역사 등 두 개의 역사가 흐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추념식을 마친 뒤 김정숙 여사와 함께 4·3평화공원 위령제단으로 이동, 4·3 영령을 추모하는 국화꽃과 제주 4·3을 상징하는 동백꽃을 헌화·분향했다. 헌화·분향 이후 위패봉안관으로 이동한 문 대통령 내외는 4·3특별법 개정의 의미를 되새기는 서명식도 진행했다. #문재인대통령 #제주4·3 #4·3추념식

2021-04-03 11:41:33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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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안보실장, '北 비핵화' 협력 재확인…유엔 결의 이행 합의

한국, 미국, 일본 3국 안보실장이 2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와 관련 협력·대응하고, 해결하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이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대한 완전한 이행도 합의했다. 한·미·일 3국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등에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시사한 셈이다. 이와 관련 한국은 지난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당시 미국은 '상응하는 대응을', 일본의 경우 북한 탄도 미사일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각각 지적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제임스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 등 한미일 3국 안보실장은 이날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 있는 해군사관학교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은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3국 안보실장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들은 북한 핵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 점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북한 비핵화를 위한 3국 간 협력으로 문제 해결 의지 재확인 ▲북한 등 국제사회의 유엔 안보리 결의 전면 이행 ▲핵 확산 방지 및 한반도 내 억지력 강화와 평화·안정을 위한 협력 필요성 등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미국이 한일 양국에 지속적인 동맹의 헌신을 재차 확인한 점에 대해 언급하며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도 전했다. 특히 성명에는 '국민과 지역', '전 세계 안보' 등을 이유로 한일관계 협력이 중요하다고 표현했다. 이 밖에 이들은 이번 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 중요성 ▲일본인 납북자 문제의 신속한 해결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포함한 전염병 대유행 예방, 기후 변화, 미얀마 민주주의의 즉각적인 복귀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북한 #비핵화 #유엔 #안보리결의 #한국 #미국 #일본 #안보실장회의

2021-04-03 09:41:25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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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철의 쉬운 경제] 세상은 어차피 불공정하다지만 ①

[신세철의 쉬운 경제] 세상은 어차피 불공정하다지만 ① 사람 사는 세상이 공정하다고 진정으로 믿는 사람은, 사이비 종교 광신자가 아니라면 지구촌 어디에도 별로 없을 것이다. 인간이란 너나없이 다 똑 같은 능력을 가지지 않은데다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지기 때문이다. 유력인사들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이 되고 있다고 외치는 소리를 아침저녁으로 듣다보니 무엇이 공정이고 정의인지 헷갈리는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편 가르기’에 열중하는 광경을 보면서 공정과 불공정을, 정의와 불의, 선과 악을 구분하기 어려운 장면이 종종 연출되었다. 처음에는 가느다란 기대감도 있었는데, 시간이 흐르며 무엇인가 거꾸로 가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물론 ‘그들만의 배타적 리그’에 끼어든 내부자들에게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다”며 느긋해 할지 모른다. 우물 안과 같이 좁아 보이는 ‘인재 풀’에서 회전문 인사로 돌아가며 그 막강한 자리를 차지하는데, 어찌 불공정과 불의를 꺼낼 겨를이 있겠는가? 서로 추천서를 써주고 가짜 인증서를 만들어 자식들 입시에 활용하는데 어떻게 감히 불평불만을 늘어놓을 수 있다는 말인가? 모두 다 강남 살 필요 없다는 충고는 가재, 붕어, 개구리들에게 “어이하여 너희들은 강남에 그 흔한 집 한 채 마련하지 못했느냐?”며 꾸짖는 역설로 들린다. 도시개발정보를 선점하고 땅을 사들이면 일확천금을 벌 수 있는데, 월세내기에 가랑이 찢어지는 서민들의 입장을 어찌 가늠 하겠는가? 도로건설계획을 변경하면 떼돈 벌기가 삼복더위에 냉수 마시기보다 쉬운 일이다. 그러니, 남의 사정 아랑곳하지 않는 용들이 “이 정의롭고 풍요로운 시대에 ‘가붕개’ 너희들은 불평불만이 어찌 그리 많은지 모르겠다.”며 반문할지 모른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아마추어들이 고위직이 되어 민생과 직결된 세상사를 실험대상으로 여기고 마음 내키는 대로 주무른다면 그 후유증은 얼마나 커질까? 그들끼리는 결과에 대하여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며 투덜거리다 끝날지 모르지만, 그 실험의 쓰라린 대가는 죄 없는 민초들이 치러야만 한다. 정보를 독점한 자에게 멋모르고 땅을 헐값에 팔아넘긴 원주민들은 쓰라린 심정을 어떻게 달래겠는가? 눈뜨고 도둑맞은 땅을 치며 바보가 된 자신을 원망해야 한다. 누군가가 거짓 서류로 입시관문을 통과한다면 그 대신에 떨어진 수험생의 가슴 아픈 사연을 어떻게 달랠 수 있겠는가? 입시사정관들이나 가짜증명서 관련자들은 제 자식이 그런 처참한 비극을 당할 것이라고 상상해 본 일이 있었을까? 공정과 정의를 외치면서 “가짜 추천서 발급은 관행이다”라는 용들의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는 보통사람들의 가슴은 미어진다. ‘정의기억연대’와 이용수 할머님의 갈등을 보면서 정의라는 말장난에 멀미가 날 지경이 되었다. 그 할머님들처럼 아픈 비극을 겪은 분들이 이 세상 어디에 또 계시다는 말인가? 공정과 정의는 선언이나 슬로건이 아니라 역지사지 자세로 남의 입장의 서서 가슴속으로 배려할 때 비로소 잉태되기 시작한다. 주요저서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금융투자 -욕망으로부터의 자유, 호모 이코노미쿠스

2021-04-03 06:43:15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