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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X리하베스트, 취약계층 아동에 지원물품 전달

리하베스트 민명준 대표(오른쪽)가 오비맥주와 함께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마련한 문구용품과 고단백 리너지바를 강남복지재단 김용주 상임이사(왼쪽)에게 기탁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비맥주 오비맥주와 리하베스트가 새 학기를 맞아 취약계층 아동에게 지원용품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취약계층아동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기 위해 500만원 상당의 문구용품과 리너지바를 강남복지재단에 기탁했다. 기부된 '리너지바'는 오비맥주가 리하베스트와 함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Wadiz)을 통해 선보인 고단백 에너지바다. 리하베스트는 식품 제조과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을 업사이클해 고부가가치의 환경친화 식품을 만드는 푸드 전문 스타트업이다. 기존 주세법에는 주류제조장에서는 주류 이외 제품 생산이 제한됐으나, 지난해 관련 고시 개정으로 맥주박을 식품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오비맥주는 맥주 부산물을 새활용(업사이클링)하며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벤처기업과의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리너지바 사업을 기획했다. 문구용품은 오비맥주와 리하베스트가 지난 1월 실시한 카스 맥주박으로 만든 에너지바인 '리너지바' 크라우드 펀딩 수익금의 일부로 마련했다. 공책과 연필세트, 필통, 수첩 등으로 구성됐으며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강남구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취약계층 아동들의 새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고단백 간식인 리너지바와 문구용품을 후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의 여파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응원하고 격려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3-03 14:55:07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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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 창업붐속 플랫폼 제공社 실적 '함박웃음'

메이크샵 등 서비스 코리아센터, '매출 3000억 시대' 활짝 전년보다 20.4% 증가…당기순이익은 1년새 135.8% ↑ 카페24도 몸집 커져…전자상거래 창업 전년比 56.4% 늘어 비대면 분야가 급성장하고 온라인 쇼핑몰 창업이 봇물을 이루면서 쇼핑몰 제작 등 관련 서비스 제공기업들 매출도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쇼핑몰 플랫폼, 해외직구 등의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코리아센터의 경우 '매출 3000억원' 시대를 처음으로 열며 사상 최고 실적을 거뒀다. 3일 관련 기업들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리아센터는 지난해 매출 3029억원, 영업이익 185억원, 당기순이익 16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도에 비해 매출은 20.4%, 영업이익은 72% 늘었고, 특히 순이익은 1년새 135.8%나 증가했다. 코리아센터는 쇼핑몰 플랫폼 '메이크샵', 직구 역직구 플랫폼 '몰테일', 가격비교·빅데이터 플랫폼 '에누리'를 주요 사업군으로 두고 있다. 이 가운데 메이크샵 플랫폼 매출만 지난해 897억원으로 전년대비 44.7%나 늘었다. 메이크샵을 통한 쇼핑몰 거래액 및 마켓연동 거래액도 2019년 8조2677억원에서 지난해 9조2931억원으로 12.4% 증가했다. 코리아센터 관계자는"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쇼핑몰 거래액과 마켓연동 거래액이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해외 직구 증가,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박싱데이 등 대규모 소비시즌에 힘입어 창사 이후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해 쇼핑몰 창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0년 연간 창업기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도·소매업이 제품과 서비스 제공방식이 비대면으로 바뀜에 따라 전자상거래가 전년에 비해 56.4%나 증가했다. 특히 30세 미만 청년층의 전자상거래업 창업이 56.8% 늘었다. 코리아센터와 쇼핑몰 플랫폼 사업이 겹치는 카페24도 2019년 2172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2473억원으로 13.9% 증가했다. 다만 카페24의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전년의 98억원에 비해 뒷걸음질쳤다. 카페24의 경우 쇼핑몰 플랫폼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면서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를 위한 광고 솔루션, 웹 호스팅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코리아센터 김기록 대표는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신규 및 기존 고객 수요가 증가하면서 쇼핑, 광고, 풀필먼트, 빅데이터 사업이 골고루 성장한 한 해였다"면서 "특히 2021년도에는 관계사들과 이커머스 신규 서비스를 선보여 시너지 원년을 만들고 글로벌 업체들과의 사업협력, 글로벌 물류센터 확장 및 물류테크 고도화로 실적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03 14:54:0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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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청년 도전 지원사업 대상자 5개팀 선정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지역 청년들의 도전정신 실현과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위해 공모한 '청년 도전 지원사업' 대상자(팀)을 선정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 지원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사업 분야는 '청년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공연·전시·문화행사 및 청년 문화 발굴', '건강한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 '관광·음식·숙박 및 나주 홍보', '청년과 함께하는 도심활력' 등으로 청년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기반한 소규모 프로젝트 사업비를 지원한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1~2월 관내 만19~39세 청년 3인 이상 모임·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총 5개 팀이 공모에 참여한 가운데 프레젠테이션 발표·심사, 심사위원과의 질의응답을 거쳐 보조사업자 적합성 검토, 컨설팅을 통해 5개 팀 전체가 사업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사업 명칭(팀)은 '양복 무상대여 프로젝트(나주청년회의소)', '청년 재능나눔 콘서트(나주청년정책협의체 문화예술분과)', '청년 버스킹 및 사진콘테스트(재밍)', '원도심의 옛 풍경 기록을 위한 사진 촬영(나주를 믿는 사람들)', '나주 청년 일자리정보 제공 인터넷 카페 운영(청년일자리 정보 커뮤니티)'으로 100만원에서 3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10월 말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시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청년들의 다양하고 참신한 발상이 눈길을 끈다"며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분위기에 활력이 더해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1-03-03 14:53:28 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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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인터넷 쇼핑몰 평가 결과 '식품몰' 만족도 높아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방문자 수가 많았던 인터넷쇼핑몰 100개를 평가한 결과 '식품몰'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반면 '해외구매·배송대행'과 '해외숙박예약사이트'는 낮은 점수를 받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작년 방문자수 상위 100개 쇼핑몰(12개 분야)을 대상으로 소비자보호(50점), 소비자이용만족도(40점), 소비자피해발생(10점) 총 3가지 항목을 평가했다. 그 결과 마켓컬리(86.76점,식품몰), 홈플러스(86.38점·종합몰), CJ몰(86.30점·종합몰)이 각각 종합 1, 2, 3위를 차지했다. 분야별 1위 업체는 ▲종합쇼핑몰: 홈플러스(86.38점) ▲오픈마켓: 네이버 스마트스토어(84.31점) ▲해외구매·배송대행몰: 위즈위드(81.88점) ▲컴퓨터몰: 컴퓨존(83.33점) ▲의류몰: 젝시믹스(85.18점) ▲전자제품몰: 롯데하이마트(84.32점) ▲화장품몰: 아모레퍼시픽몰(85.42점) ▲도서몰: 예스24(84.43점) ▲식품몰: 마켓컬리(86.76점) ▲해외숙박예약: 부킹닷컴(80.17점) ▲여행: 참좋은여행(85.08점) ▲티켓: 티켓링크(80.88점)였다. 업종별로는 '식품몰' 점수가 평균 85.21점으로 가장 높았고, '화장품(평균 83.56점)', '도서몰(평균 83.47점)'이 뒤를 이었다. 이와 반대로 '해외구매·배송대행(평균 75.13점)'과 '해외숙박예약사이트(75.17점)'는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식품몰이 소비자들의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주문이 급증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식품몰들이 당일배송과 예약배송 시스템을 갖춰 소비자들의 편의를 높인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3-03 14:52:0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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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케어비 원정대' 2기 모집 "내 아이 이름으로 후원까지"

케어비 서포터 2기 대원 모집/남양유업 남양유업의 영양 맞춤 배달 이유식 케어비가 공식 서포터즈 '케어비 원정대' 2기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2기 공식 서포터즈로 뽑히는 30명의 케어비 원정대는 유전자 분석 솔루션 체험을 하고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케어비'는 구독경제 열풍 트렌드와 아기 먹거리 전문 기업 남양유업의 영유아 식품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3월 새롭게 런칭한 남양유업의 배달 이유식 브랜드이다. 국내 최초로 유전자 분석을 통해 내 아이에게 필요한 영양을 더 담은 '유전자 영양 맞춤 이유식' 식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케어비 원정대 모집 대상은 이유식에 정체기를 겪고 있는 15개월 미만 아이, 유전자 검사를 통해 부족한 영양소를 확인하고 싶은 아이, 케어비 이유식을 누구보다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아이다. 보호자가 육아 관련 블로그, 카페, SNS 활동 시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케어비 서포터즈 활동은 8주간 진행 예정이며, 오는 3월 9일까지 서포터즈 신청이 가능하다. 케어비 서포터즈에 당첨이 된 '케어비 이유식 원정대'에게는 남양유업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케어비 밸런스 이유식 및 영양 맞춤 이유식 체험을 할 수 있는 20만 원 케어비 포인트 및 15만 원 상당의 유전자 검사 키트 제공 ▲아이 이름이 새겨진 턱받이와 흡착 식판 등 맞춤형 굿즈와 5만 원 상당의 아기과자 세트 제공 ▲서포터즈 활동비 10만 원 지급 ▲활동 우수 서포터즈 리워드 포인트 제공 등이 있다. 특히 이번 스페셜 굿즈는 인기 영유아 브랜드 '랄라비'와 '쁘띠팡'과 함께 진행한다. 이외에도 서포터즈 활동도에 따라 서포터즈 아이의 이름으로 이유식을 후원한다. 이유식 후원은 우리 주변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자녀를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서포터즈 1기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다양한 혜택을 드리는 2기 서포터즈를 모집한다"며 "유전자 분석 솔루션을 통해 내 아이로부터 시작하는 영양 맞춤 이유식 케어비에게, 고객님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바란다"고 전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3-03 14:49:01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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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서울시장 보궐선거 앞두고 '단일화 진통'

여야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에 나선 가운데 난항을 겪고 있다. 후보 단일화 조건이나 방법 등을 두고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계 없는 것으로 지난 2일 서울 지하철 충무로역 3호선 오금행 승강장에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 홍보 대중교통 래핑이 설치된 모습. /뉴시스 여야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에 나선 가운데 난항을 겪고 있다. 후보 단일화 조건이나 방법 등을 두고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다. 더불어민주당이 박영선 후보로 확정한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오는 4일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 본격적인 단일화 협상 국면에 접어든다. 이 과정에서 갈등도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범여권인 열린민주당, 시대전환과 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이다. 범여권 후보 단일화는 민주당과 시대전환이 먼저 시작했다. 박영선(민주당)·조정훈(시대전환) 후보는 TV 토론(4일), 일반 시민 대상 여론조사(6∼7일) 결과에 따라 오는 8일 단일 후보를 선출한다. 반면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간 후보 단일화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양당 모두 후보 단일화 필요성은 공감한 가운데 일정이나 방법 등 디테일한 내용에서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후보 단일화 일정을 두고 협상이 파행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후보 단일화 문제를 두고 "(열린민주당 김 후보 측이 요구한) 18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하기는 어렵다고 해서 합의가 안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늦어도 10일까지 최종 후보를 결정해 시민들에게 (범여권 서울시장) 후보가 누구다 하고 가야 한다. (그래서 민주당에서는) 가능한 (후보 단일화를) 빨리하자고 했는데, 열린민주당 입장에서는 (당과 후보를) 많이 알려야 하니까 시간을 가지고 충분히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2일)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가 국회의원 사퇴 배수진을 치고 '18∼19일 후보등록일 전까지 여러 차례 토론 등으로 제대로 경쟁하자'는 취지로 제안한 데 대한 민주당의 우려 섞인 반응이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열린민주당과 후보 단일화 협상이 파행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범여권 후보 단일화 취지에 공감하는 만큼 입장차를 좁힐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날 본지와 통화한 민주당 관계자는 "양당 모두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공감하는 상황이지 않냐. 일정이나 디테일한 내용에 있어 입장이 달라도 어쨌든 (후보 단일화) 취지에 공감하는 만큼 협상이 완전히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선출된 가운데 범야권 제3지대 단일 후보로 선정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오는 4일 발표될 예정인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야권 단일화를 협상할 전망이다. /뉴시스 국민의힘도 범야권으로 분류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후보 단일화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안 대표가 금태섭 무소속 후보와 경쟁 끝에 제3지대 단일화 후보가 된 가운데 국민의힘과 최종 협상을 하는 셈이다. 하지만 양당 간 '기호 싸움'을 벌이면서 최종 단일 후보 선출까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기호 2번'이 아니면 보궐선거에서 승리하기 힘들 것으로 본다. 국민의당이 가진 '기호 4번'으로는 민주당과 경쟁력에서 밀릴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이유도 있다. 이에 안 대표는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기호 2번을 제시하는 것과 관련 "많은 분들이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일까 거기에만 관심이 있다. '기호가 몇 번이어야지 된다' 이런 요구를 하는 분은 만나보지 못했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안 대표는 "이번에 만약 야권이 지게 되면 다음 대선에 정권교체도 없고, 나라도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많이들 걱정하셔서 무리 없이 단일화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협상 과정이 난항인 점과 별개로 후보 단일화는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1-03-03 14:48:59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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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문가 심층 인터뷰] 고학수 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 "데이터 '회색지대'란 특성상 3법 개정에도 규정 모호...사례 쌓여야 데이터 이용 활성화될 것"

"데이터는 예스(YES)도 아니고 노(NO)도 아닌 중간에 애매하게 놓여 있어 회색지대가 많습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데이터 이용을 활성화한다는 목적으로 데이터 3법을 개정했지만, 관련 사례가 쌓여야만 데이터 이용이 활발해질 수 있습니다." 고학수 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은 그동안 인공지능 산업 육성을 위해 데이터가 가장 중요하며,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고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이터 드리븐(Data Driven)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인공지능은 처음부터 끝까지 데이터"이며 "데이터가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 고 회장은 "법은 처음부터 매직으로 선을 그어놓는 것인데, 데이터가 회색지대로 가늠이 안 되다보니 선을 넘는 건지 안 넘는 건지 파악하기 어렵다"며 "데이터의 특성상 데이터 3법 규정은 모호할 수 밖에 없고 하위규정으로 가이드라인이 5개 정도 나왔고 10개가 더 나온대도 뚜렷해질 수 없다. 사례가 쌓이면서 구체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매직으로 그어놓은 선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 지 가늠이 안 되기 때문에 법으로 추상적인 선을 그어놓는 데도 큰 회사들은 선 근처에도 가지 않는 현상이 벌어져 데이터 활용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개발사가 가진 데이터 중 10%를 덜어내고 20%를 덜어내도 작동이 됩니다. 물론 데이터가 줄어들면 어색하고 '예전만 못 하네'라고 평가가 나올 정도로 부자연스러워지기는 합니다. 하지만 데이터는 '모 아니면 도'가 아니고 스펙트럼 상에서 다양하게 존재해 법을 거론하는 것이 부자연스럽습니다. 데이터 3법이 추상적이라고 얘기들 하는데, 이는 선례가 충분치 않아 판단하기가 어렵다는 의미가 큽니다." 그는 정부가 최근 AI 산업 육성을 위해 데이터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데, 데이터가 새로운 시대의 인프라 역할을 하는 만큼 "인공지능 개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데이터를 모으는 쪽에 투자를 하는 큰 방향이 맞다"는 의견을 밝혔다. 고 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졸업한 후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거쳐 같은 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연구업적이 해외에서 높게 평가를 받으면서 2012년에 '구글 리서치 어워드'를 수상한 후 연구비 지원을 받았고, 독일 훔볼트재단에서도 연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경제학과 법을 공부한 그가 인공지능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제 이력에는 정보 데이터가 핵심 키워드예요. 80~90년대 이후에 경제학에서도 정보가 중요한 영역으로 부각됐으며, 정보경제학도 별도 영역으로 있었을 정도예요. 개인정보를 공부하다 보니 지난 5~10년의 큰 흐름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여서 고민의 관점이 자연스럽게 옮겨졌어요." 그는 우리나라에서도 사회경제적 패러다임을 인공지능 경제로 바꾸려고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 데이터에 기초한 의사결정, AI를 활용한 의사결정이 잘 되지 않고 있어 마인드셋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 행사 초청을 받아서 간 적이 있었는데, 현장 담당자가 항공편, 숙박, 일정 등을 요구했을 때 저는 애써 회사 URL을 띄워서 빈칸 채우기로 만들었습니다. 이메일로 써서 보내면 편합니다. 하지만 빈칸 채우기를 하면 데이터베이스(DB)가 생기기 때문에, 이메일은 몇 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빈칸 채우기로 20년 후에도 제 이름을 치면 1초도 안 돼 행사를 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데이터에 기초한 구조라는 게 이런 것이지만, 우리 관행과 문화에서는 아직 준비가 안 돼 있습니다." AI 학습용 데이터를 마련하기 위해 노가다성 작업을 한두번 하고 나면 더 이상 하지 않게 되고 결국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것. 그는 "DB를 스트럭쳐하고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이를 분석하는 게 일상화되어야만 인공지능 경제가 이뤄질 수 있다"며 "중요성을 깨닫지 않으면 AI 산업이 활성화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윗 사람에게 보여주기식으로 그래픽 디자인을 활용해 보기 좋은 표를 몇 개 만들어봐야 인공지능에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는 것. 그는 또 '이루다' 사태 이후 법적 규제가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법을 만드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사회 문제가 생기면 '법은 뭐하고 있냐'는 질문이 나오는데, 법에 무슨 내용을 담을 껀데 반문하면 애매해집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법에 추상적인 얘기만 담을 수 밖에 없고 어떻게 해석할 지 모호해집니다." 그렇다면 현재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이루다' 개발사인 스캐터랩을 조사 중인데 법적으로는 어떤 문제가 있을까? "개인정보 문제에 대해서는 회사가 개발자 사이트인 '깃허브'에 올렸고, '연예의 과학' 앱에서 모은 데이터를 이루다용으로 썼다고 하니 개인정보보호법에서는 실정법상 이슈가 있습니다. 하지만 혐오 발언은 당장 실정법상 문제는 없습니다. 또 스캐터랩이 비식별처리를 하는 전 처리 작업을 불충분하게 했는지는 조사가 필요합니다." 그는 대화형 AI인 '이루다'가 사회적으로 관심을 끌게 된 것은 대화가 자연스러워 가까운 사람과 대화하듯 캐주얼한 대화가 가능했는데, 지금까지 이 정도의 기술이 구현된 기업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머신러닝 모델링을 해서 확률적으로 이게 좋은 답인 것 같다고 계산하는데, 적절한 답변이 어려울 때는 '다시 한번 애기해볼래?'. '그럴 수도 있구나' 같이 어정쩡하게 대화를 이어나가는 '폴백(Fallback)' 방식을 사용합니다. 폴백 대화를 몇 개 이어서 보니깐 이루다가 '성희롱적인 태도가 있네'라는 식의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루다가 답을 막 던진 부분은 기술이 부족했던 부분으로, '어떻게 AI를 개발해야 할 것인가'라는 큰 과제를 남겼습니다." '이루다' 사태로 AI 윤리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AI 윤리원칙은 추상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개발자에게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세요'라고 하면 '네'라고 대답할 꺼고, 공정성이 무엇인지 100줄로 설명을 하더라도 개발자 입장에서는 크게 달라질 것이 없습니다. '이루다 사태에서 공정성이 무엇인가'와 같이 개별 사례에 적용해야만 고민거리가 구체화될 수 있습니다." 현재 방통위에서 AI 관련 해외 사례를 모은 사례집을 준비 중인데, 국내는 물론 해외 사례를 통해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게 된다는 것. 한국인공지능법학회는 이 문제와 관련해 AI와 사회변화, AI윤리와 거버넌스에 대해 논문 10편이 담은 '인공지능 윤리와 거버넌스' 단행본을 지난 1월 출간하기도 했다. 그는 또 네이버, 카카오 등에 편향성 논란으로 AI 알고리즘을 공개하라는 주장이 커지는 데 대해 "소스코드를 공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공개한다고 해서 문제가 있겠네, 없겠네를 따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해외에서도 질문에 예스, 노로 답변하는 큰 틀의 조감도 방식으로 진행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고 회장은 또 데이터·AI 영역에서 형사처벌 영역이 많다는 점도 AI 산업 활성화에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AI 개발자로 코딩을 하는데 잘못했다고 감옥에 가고 범죄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 큰 문제가 된다는 것. 우리나라에서는 인공지능에 대한 많은 기술 투자가 이뤄지고, 문제가 생기면 법을 만드는 것, 두 개를 전혀 별개의 영역으로 생각하는데, 앞으로 협회는 그 사이에서 브릿지 역할을 하는 데 중점을 둘 생각이다. "기술, 법, 윤리규범을 만드는 분들과 접점을 만들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상반기에는 AI 법·제도와 관련해 책임 원칙, 자율주행차 법 제도 등 가까운 미래에 생기게 될 법 이슈를 주제로 'AI 정책포럼'을 시리즈로 개최하고, 하반기에는 AI의 발전 속에 인공지능을 어떻게 바라보고 사람과의 관계를 어떻게 얘기할지 철학적, 이론적 주제를 담은 세미나 시리즈를 계획하고 있어요." 학회에는 현재 200여명이 참여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학회장인 그는 지난해 과기정통부에서 추진한 'AI 법제 정비단'으로도 활동했다. "정비단으로 활동하며 AI는 1년만 준비해서 되는 게 아니고 3~5년을 내다보고 긴 호흡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는 학회가 AI 산업 육성에 큰 역할을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학회의 층이 얇아 그 부분이 잘 되지 않는다는 문제도 지적했다. "해외에는 자연어처리, 인공지능 윤리 논문도 있고 과목도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이루다와 같은 사태가 생기면 별도의 전담기관을 만든자고 하는데, 기관 하나를 만드는 방식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요. 이미 미국, 유럽은 2~3년 전부터 고민을 시작했고, 이 부분을 AI 인증방식으로 갈지, 감사를 할지 고민해왔는데, 우리나라도 인증제도를 도입한다면 누가 하고, 어떤 기준으로 할지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국제 기구에도 적극 참여하면서 이제는 어떤 방식이 맞을지 국가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2021-03-03 14:29:51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