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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업 생산성·안전 강화에 내년 1095억 투입…“중소광산 우대·스마트마이닝 확대”

광해광업공단, 국내 자원업계 대상 민간지원사업 설명회 개최 한국광해광업공단이 내년 광업 생산성 제고와 안전시설 확충을 위해 총 1095억 원 규모의 민간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채광장 심부화와 고물가로 경영 부담이 커진 국내 광업계에 실질적 지원책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광해광업공단은 지난 5일 원주 본사에서 업계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민간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광산 현대화·정밀조사·안전시설·융자지원·ESG 지원 등 전 분야에 걸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공단은 광산의 생산량 확보를 위해 갱도굴진 및 광산 현대화 사업 등에 55억원, 국내 핵심광물과 석회석, 규석 등 산업원료 광물의 부존 확인을 위한 정밀조사, 탐광시추 사업에 35억 원을 지원한다. 또 광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갱내 통신장비, 긴급대피 및 추락방지시설 등 광산안전시설에 134억 원을 지원하고, 안전사고 발생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법정의무 안전교육, 광산재해 예방 활동을 수행한다. 광산업체·광산물 가공업체·석재가공업체 등 자금조달이 필요한 기업에는 총 800억 원의 융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특히, ICT 기반 생산성 향상 장비(스마트마이닝), ESG 경영을 위한 친환경 설비를 우선 지원하고 중소광산에 우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ESG 컨설팅, 고용안정 지원 등 중소기업 상생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된다. 조용희 지역·산업본부장은 "공급망 불확실성에 따른 물가상승, 광산 채산성 악화, 규제 강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광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2-07 13:36:2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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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말차열풍에 RTD '말차라떼' 2종 선보여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꺼지지 않는 말차코어 열풍 속 진짜 말차가루가 들어간 RTD(Ready To Drink) 라떼 음료를 PB상품으로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말차라떼를 가볍고 핸디한 RTD 컵음료로 즐겨볼 수 있는 '세븐셀렉트 말차딸기라떼'와 '세븐셀렉트 말차라떼'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말차는 여러 셀러브리티들의 인증사진과 더해져 '힙하면서도 건강한 이미지'로 전 세계 MZ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치에 따르면 전 세계 말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47억 달러(약 6조8000억원)에서 매년 연평균 8.3%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030년에는 74억 달러(약 10조800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지난달 말차 관련 상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10배 가량 증가한 수치를 보였으며, 운영 상품 수도 약 6.5배까지 성장했다. 특히 지난 10월 출시한 말차하이볼이 2주 만에 20만캔 판매를 돌파하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처럼 말차 맛이 스테디한 카테고리로 자리잡았을 뿐만 아니라 딸기나 망고, 블루베리 등 달콤한 과일과 조합해 제3의 맛을 추구하는 트렌드로까지 확산됨에 따라 말차에 딸기 맛을 더한 '세븐셀렉트 말차딸기라떼'를 새롭게 선보였다. 겨울 시즌과 잘 어울리면서도 달콤한 맛을 지닌 딸기가 말차의 쌉쌀한 맛과 조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기획됐다. 말차딸기라떼는 국내산 원유가 50% 함유되어 있으며, 국내산 말차가루, 딸기농축액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깔끔한 말차 맛을 단독으로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세븐셀렉트 말차라떼도 함께 출시됐다. 국내산 원유와 말차가루를 더해 진하고 고소하면서도 쌉쌀한 말차의 끝맛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은 말차라떼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관련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2종 중 1종 구매 시 2+1행사를 상시 진행하며 교차 선택도 가능하다. 김현정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유음료담당 MD는 "말차 열풍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다양한 제3의 파생메뉴들에 대한 니즈도 올라가고 있다"며 "말차가 하나의 취향 문화로 자리잡음에 따라 공급이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최대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볼 수 있도록 프리미엄 말차음료를 공들여 선보이게 되었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2-07 13:33:5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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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 국산 바나듐 흐름전지로 해외 공략 시동

에이치투와 공동협약…"VFB ESS 글로벌 시장 진출 초석 될 것" 한국남부발전이 국산 에너지저장시스템(VFB ESS)을 앞세워 해외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 남부발전은 지난 5일 에이치투와 '국산 바나듐 흐름전지 에너지저장시스템(VFB ESS)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산 ESS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 확대를 위한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바나듐 흐름전지는 화재 안전성이 높고 장시간·대용량 저장이 가능해 신재생 기반 전력망의 안정성 확보에 적합한 기술로 꼽힌다. 남부발전과 에이치투는 이러한 기술적 강점을 앞세워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국산 기자재의 수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남부발전의 해외 IPP(독립발전사업자) 네트워크 및 사업개발 역량과, 에이치투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국산 바나듐 흐름전지 기술 및 제품 경쟁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사업 기회 및 현지 파트너 발굴 △국가별 맞춤형 진출 전략 △제품 타당성 검토 및 프로젝트 구조 설계 △투자 조달 방안 △기술·운영 지원 체계 구축 등 사업 개발부터 운영 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특히 단순한 기술 수출에 그치지 않고 해외 사업화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주요 시장의 정책·제도·수요 동향을 공유하고 공동 설명회 개최, 투자 유치 활동 등을 전개할 예정이며, 정부와 협의해 제도 개선을 제안하는 등 정책 기반 마련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용기 남부발전 해외사업처장은 "이번 협약은 국산 VFB ESS 기술이 해외 무대로 진출하는 튼튼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시대에 부합하는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저장 기술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데 남부발전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2-07 13:24:1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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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선정지구 5년간 100억 지원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 마을의 난개발·위해요소 정비 및 쾌적한 정주 여건 조성을 목적으로 '2026년 농촌공간정비사업 신규 대상지' 공모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농촌공간정비사업에서는 악취·소음 발생, 오염물질 배출 등 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을 저해하는 난개발 시설의 정비하거나 이전한다. 이후 정비한 부지를 주민들을 위한 쉼터나 생활시설 조성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한다. 선정된 지구에는 개소당 5년간 총 100억 원가량이 지원된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122개 지구에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이 지속 확대됨에 따라 난개발·위해시설 정비로 인한 정주 여건 개선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북 상주 덕산지구의 경우, 그간 악취 등으로 힘들어했던 주민들은 폐축사 등의 철거만으로도 생활 만족도가 매우 높아졌다. 이곳에 시니어 놀이터와 귀농·귀촌 주거단지를 조성해 주민들과 귀농·귀촌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또 충북 증평 화성지구는 30년간 방치돼 각종 오염물질 발생 및 붕괴위험 등 안전문제가 끊이지 않았던 장기 방치 건축물의 철거를 확정했다. 철거 후 해당 부지는 복합커뮤니티센터, 체육시설 등 주민공동체 공간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 각 지구에서 농촌공간의 정비와 재생을 목표로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농촌공간 정비 및 재생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지속 지원하고자 2026년도 신규 대상지를 선정하는 공모 절차에 착수한다. 이번 공모는 농촌지역 시·군을 대상으로 하며, 이달 8일부터 내년 2월27일까지 사업신청서를 접수한다. 신규 지구는 ▲공간정비 시급성 및 필요성 ▲공간재생 파급효과 ▲공간계획 연계성 ▲주민·소유자 등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지역의 추진의지 및 실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내년 3월말 15개 내외의 지구를 선정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의 안유영 농촌공간계획과장은 "농촌공간정비사업은 해당 지역의 위해시설을 정비하고 주민들에게 필요한 시설을 조성함으로써, 농촌의 정주 여건과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쾌적하게 변화될 농촌 공간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2-07 13:20:1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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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기아 100년 미래 비전 제시…"위대한 도전 이어가겠다"

"기아의 80년은 한편의 서사처럼 '위대한 여정'이었다. 100년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이어가겠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5일 경기 용인시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진행된 '기아 80주년' 기념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 회장은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대담하게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송호성 기아 사장, 임직원 및 외빈 400여 명이 참석해 기아의 지난 80년 여정을 기념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1944년 12월 11일 자전거를 생산하는 '경성정공'으로 창립한 기아는 이날 1994년에 이어 30여 년 만에 공식 사사(社史) '기아 80년'을 발간하며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정 회장은 "기아는 80년동안 많은 굴곡을 거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의지와 동료애를 보여줬다"며 "영국의 전설적인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이 위기에서 보여준 리더십과 불굴의 의지 등과 닮았다"고 말했다. 기아가 이날 발간한 사사에는 1960년 첫 부도, 1980년 정부의 강제 산업 통폐합으로 인한 승용차 생산 중단, 1997년 법정관리행 등 아픈 과거들도 담겼다. 사사를 집필한 이정규 고문은 "(정 회장이) 자랑스러운 성공의 역사만이 아니라 시련과 실패의 뼈아픈 역사도 에누리 없이 기록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이날 행사에서 미래 비전을 반영한 콘셉트카 '비전 메타투리스모'도 처음 공개했다. 비전 메타투리스모는 기아가 추구하는 '이동의 자유'와 '영감의 공간'이라는 가치를 완벽하게 구현한 결과물로, 현장에 모인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차량은 1960년대 기아의 자동차 철학이었던 장거리 여행의 매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운전의 즐거움과 편안한 공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경험 등을 집약했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기반으로 유려한 곡선과 기하학적 실루엣을 조화롭게 담아냈다. 가장 혁신적인 기술은 전면 윈드실드를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AR HUD(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다. 운전자는 별도의 고글이나 장비 없이 차량에 탑재된 스마트 글라스를 통해 실제 도로 위에 펼쳐지는 입체적인 가상 그래픽을 경험할 수 있다. 주행 모드는 '스피드스터·드리머·게이머' 등 세 가지로 구분된다. 각 모드에 따라 실내 조명과 사운드, 가상 레이싱 환경이 유기적으로 변화하며 탑승자에게 단순한 이동 이상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는 운전의 즐거움과 휴식, 그리고 엔터테인먼트를 한 공간에서 모두 충족시키겠다는 기아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비전 메타투리스모는 역동적인 모빌리티와 사람 중심의 공간을 결합해 기아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기술적 진보를 넘어 감각을 자극하고 영감을 주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07 13:18:1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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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탄소포집·풍력보조추진, '무탄소 선박' 잇는 과도기 솔루션 부상

선상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시스템(OCCS))와 풍력보조추진시스템(WAPS)가 해운 탈탄소 전환의 '과도기적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차세대 연료가 여전히 비용·공급망 등 제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기존 선단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즉각적인 감축을 실행할 수 있는 가장 실용적인 브릿지 기술이라는 평가다. 7일 대한조선학회에 최근 게재된 '첨단 해양모빌리티 동향 정보지'에 따르면 오는 2030년대 중반까지는 단일 연료 전환만으로 해운 탈탄소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암모니아·메탄올·수소·e-연료 등이 장기 핵심축이지만 인프라 구축 비용·안전 규제·공급 안정성 확보에 최소 10년 이상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다. 수소 기반 연료는 생산비 부담이 전환 속도를 늦추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그린수소는 재생전력을 사용해 전기요금·전해조 가동률에 민감한데, 국내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더해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산업계 전력화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비용 부담이 구조적으로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블루수소도 이산화탄소 포집률 90% 이상, 메탄 누출 1% 이하를 충족해야 해 CCS (이산화탄소 포집·저장)비용이 추가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수소 가격이 높아지면 e-연료·합성 메탄올·암모니아 등 파생 연료비도 동반 상승한다. 더불어 암모니아는 독성·취급 문제로 상용화가 지체되고, 메탄올과 액화천연가스(LNG)도 공급망과 메탄슬립 등 한계가 남아 있어 단일 해법으로 삼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OCCS는 기존 선박 인프라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최대 40~50% 감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1TEU당 1tCO₂를 0.5tCO₂로 줄인 예시에서는 OCCS 단독으로 45%포인트 감축을 담당하고, 나머지는 저탄소 강재·연료 공급망이 분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선박 한 척 배출의 절반 가까이를 장치 한 개로 감축할 수 있다는 의미다. WAPS 역시 기존 엔진을 유지하면서 즉각적인 연료 절감 + ETS(탄소배출권) 비용 감소 효과가 있어 '중간다리 기술'로 꼽힌다. 실선 운항에서는 연료 소비·엔진 부하·소음 감소가 확인됐으며, 선종·선령을 가리지 않는 모듈형 구조로 기존선·신조선 모두 적용 가능하다. 국내 조선사들도 상용화 초기 단계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7월 HMM 2200TEU급 선박에 아민 흡수식 OCCS(용액으로 CO₂를 선택 흡수) 장착 실증을 진행해 순도 99.9% 포집에 성공했다. 지난 10월 코마린에서는 자체 개발 틸팅형 풍력보조장치 '세이버 윙'을 공개했다. 한화오션은 WAPS 로터세일(회전 날개로 추진 보조)을 전시했고, 광물화 OCCS(CO₂를 고체로 전환)와 아민 OCCS 모두 선급 기본인증(AIP)을 확보하고 있다. HD현대는 지난 6월 항공기 날개 구조를 적용한 '윈드세일'을 선보여 육상 실증으로 성능을 검증했다. 다만 업계는 OCCS 확산을 위해 CO₂ 수송·저장 인프라 구축과 제도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초기 기술 단계로 대형 선박 적용과 장기 운항 데이터를 포함한 실증 사례가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윤현규 국립창원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연료비가 운항비의 25~40%를 차지하는 만큼 2~3% 효율 개선만으로도 해운사엔 큰 이익이다"며"스크러버·ESD(에너지절감장치)·공기윤활·저마찰 도료 등과 묶인 효율 싸움이 앞으로 해운 탈탄소의 현실적 전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2-07 13:14:06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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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社와 ‘Arm 스쿨’ 신설… 국내 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키운다

산업부-Arm, '한국 반도체·AI 산업 강화' MOU 체결 정부가 글로벌 반도체 IP 설계 기업 Arm과 손잡고 국내에서 2026년~2030년까지 향후 5년간 1400명의 시스템반도체 설계 인력을 양성한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5일 Arm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 반도체·AI 산업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내년부터 '(가칭) Arm 스쿨'을 신설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같은 날 이재명 대통령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르네 하스 Arm CEO와 회담한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Arm은 소프트뱅크가 약 90% 지분을 보유한 세계 최대 반도체 IP 설계기업으로, 애플·구글·MS 등 빅테크와 삼성전자·엔비디아·퀄컴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가 의존하는 핵심 컴퓨팅 아키텍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IP는 반도체의 특정 기능을 미리 회로로 설계해 둔 설계 블록을 말한다. 이번 MOU는 한국 내 반도체 산업 맞춤 인재 양성을 비롯해 △기술교류 및 국내 생태계 강화 △대학 간 연계 협력 △R&D 협력 확대 등이 포함됐다. 양측은 후속 조치 이행을 위해 향후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세부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Arm 스쿨'은 Arm의 글로벌 IP 기술과 국내 교육기관·기업 네트워크를 연계한 실전형 교육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내 팹리스와 파운드리 분야의 설계전문 역량을 강화하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기반을 보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우리 AI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인력 육성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AI 시대에 대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2-07 13:08:3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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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 60% 내년 투자 계획 미정…통산 리스크·고환율 장기화 부담

국내 주요 기업 10곳 중 6곳이 통상 리스크와 고환율 등 대내외 악재로 내년 투자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7일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응답 기업의 59.1%는 내년도 투자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거나(43.6%) 투자계획이 없다(15.5%)고 답했다. 계획을 수립했다는 응답은 40.9%였다. 투자계획이 미정인 기업(43.6%)들은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이유로 ▲조직개편·인사이동(37.5%) ▲대내외 리스크 영향 파악 우선(25.0%) ▲내년 국내외 경제전망 불투명(18.8%) 등을 꼽았다. 투자계획을 수립(40.9%)한 기업 중 내년 투자 규모가 올해와 비슷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한 기업은 53.4%였다. 올해보다 투자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33.3%,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은 13.3%로 조사됐다. 투자 규모를 줄이거나 투자계획이 없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내년 국내외 경제전망 부정적(26.9%) ▲고환율과 원자재가 상승 리스크(19.4%) ▲내수시장 위축(17.2%) 등을 들었다. 투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한 기업들은 ▲미래산업 기회 선점·경쟁력 확보(38.9%) ▲노후화된 기존 설비 교체·개선(22.2%)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응답 기업 10곳 중 약 4곳(36.4%)은 AI 투자계획을 수립(12.7%)했거나 검토 중(23.7%)이라고 답했다. AI 투자 목적으로 ▲생산·운영 효율화(공정 자동화, 물류 최적화, AI 에이전트 등 55.1%) ▲경영 의사결정 고도화(데이터 분석, 수요예측, 리스크 관리 등 15.3%) ▲제품·서비스 혁신(AI 기술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 12.7%) 등을 꼽았다. 기업들은 내년 가장 큰 투자 리스크로 ▲관세 등 보호무역 확산 및 공급망 불안 심화(23.7%) ▲미·중 등 주요국 경기 둔화(22.5%) ▲고환율(15.2%) 등을 우려했다. 국내 투자 시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는 ▲세금 및 각종 부담금 부담(21.7%) ▲노동시장 규제·경직성(17.1%) ▲입지, 인·허가 등 투자 관련 규제(14.4%) 순으로 응답했다.

2025-12-07 13:05:3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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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글로벌 상생 실천 앞장…인도네시아 수자원 인프라 지원

한국타이어가 국제연합(UN)이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해 글로벌 이웃과의 상생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5일 인도네시아 브카시군 스랑 바루 소재 나가 십타 마을에서 수자원 인프라 지원 사업인 '워터 펌프 설치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이를 기념하는 기증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공장이 위치한 브카시 지역 사회에 깨끗하고 안전한 수자원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고자 지난해부터 진행 중이다. 브카시 지역은 건기 기간 극심한 가뭄과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이 지역 나가 십타 마을에는 한국타이어 인도네시아공장 임직원을 포함한 300여 가구가 거주 중이며 이 중 50여 가구는 빈곤으로 빗물을 받아 생활용수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프로젝트 기간 브카시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해당 마을에 최신 워터 펌프 설비와 보관용 물탱크를 설치했다. 이번 수자원 인프라 설치를 통해 생활용수 구입 비용을 낮춰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현지 생활 여건을 개선해 주민들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선 지난해 8월 츠카랑 푸삿 인근 파시란지 마을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결과, 한국타이어는 올해 8월 기준 230여 가구, 1100여 명에 달하는 주민들에게 총 약 280만 리터의 깨끗한 물을 공급해 오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미국, 헝가리, 중국 등 글로벌 생산기지를 보유한 세계 각지의 지역사회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를 함께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2025-12-07 13:04:5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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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업계 최고 권위 'GSA 어워즈' 2개 부문 수상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무대에서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반도체 분야 주요 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개최된 세계반도체연맹(GSA) 주최 'GSA 어워즈 2025'에서 '연 매출 10억 달러 초과 부문 최우수 재무관리 반도체 기업상'과 '우수 아시아 태평양 반도체 기업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GSA 어워즈는 1996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반도체 산업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리더십, 재무 성과, 업계 존경도 등 다양한 부문에서 최고 성과를 거둔 기업과 개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SK하이닉스는 최우수 재무관리 부문에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을 했고, 아시아 태평양 반도체 기업 부문에서는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불과 2년 전 예상치 못한 다운턴으로 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앞선 인공지능(AI) 메모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를 가장 빠르게 극복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경영 성과를 인정받게 됐다"며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압도적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의 배경에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획기적인 HBM 설루션을 선제적으로 제시해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한 SK하이닉스의 기술리더십과 고객 중심 경영이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평소 "어려울 때일수록 흔들림 없이 기술 경쟁력 확보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러한 장기적 관점의 기술 투자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과 재무 건전성 강화로 이어졌다. 실제로 회사는 2025년 들어 분기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 64조원, 영업이익 28조원으로, 2024년에 달성한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인 매출 66조원, 영업이익 23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은 시간문제다. 재무 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3분기 말 현금성 자산이 27조 9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조 9000억원 늘어난 반면 차입금은 24조 1000억원에 그쳐, 약 4조원의 순현금 체제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SK하이닉스 김주선 AI인프라 사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과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서 고객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AI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07 13:04:26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