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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KB 법인용 MMF I-1호’ 순자산 10조 돌파

국내 머니마켓펀드(MMF) 시장이 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하는 가운데, KB자산운용의 법인 전용 MMF도 순자산 10조원을 넘어섰다. 지정학적 이슈와 금리 경로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과 기관투자자들의 대기성 자금이 단기 금융상품으로 몰리며 법인 MMF 시장 확대가 가속화하는 분위기다. KB자산운용은 'KB 법인용 MMF I-1호'의 순자산이 10조원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KB 법인용 MMF I-1호'는 단기금융상품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하는 법인 전용 펀드다. 지난 2022년 약 900억원 규모로 본격 운용을 시작한 이후 불과 4년 만에 10조원 돌파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 펀드는 철저한 거시경제 분석과 채권시장 전망을 기반으로 가중평균 잔존만기를 관리하고, 채권과 유동성 자산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우량 채권과 전단채, 기업어음 등을 적절히 편입해 수익성과 유동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식이다. 김영하 KB자산운용 기관마케팅본부장은 "법인 MMF 시장 확대에 맞춰 기관 고객의 다양한 단기자금 운용 수요에 대응해온 결과 순자산 10조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MMF 시장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지정학적 이슈 장기화와 대내외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 영향으로 대기성 자금 유입이 증가하면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MMF 순자산총액은 최근 250조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기업과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법인 MMF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KB 법인용 MMF I-1호'는 우수한 유동성 관리 역량과 안정적인 운용 전략을 기반으로 법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대표 단기 자금 운용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22년 9월 레고랜드 사태 당시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 자산을 담지 않아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더 돋보이는 투자처로 주목받았다. KB자산운용은 채권운용본부 내 크레딧 애널리스트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우량 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용에 집중한다. 유영재 KB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의미 있는 수탁고를 달성한 만큼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고객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5-15 09:11:1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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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경찰청과 정책자금 '제3자 부당개입' 막는다

지능화한 불법브로커 근절 수법 분석·실전 대응강화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경찰청과 손잡고 '제3자 부당개입' 예방을 위한 현장 대응력 강화에 나섰다. 15일 중진공에 따르면 경찰청과 협력해 전국 34개 지역본·지부의 현장점검단을 대상으로 지난 7일 동부권(대구)부터 12일 수도권(서울), 15일 서부권(대전)까지 '정책자금 제3자 부당개입 예방' 현장 순회 교육을 마무리했다. 지역별 신고접수·조사 및 불법행위 근절 등 현장 실행력 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현장점검단은 지역본·지부의 정책자금 팀장 및 총괄 담당자로 꾸렸다. 그동안 중진공은 부당개입 방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수법이 점차 지능화됨에 따라 현장 접점 인력의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다. 이에 중진공은 경찰청의 수사 전문성을 접목해 ▲주요 불법 행위 유형 분석 ▲실제 수사 사례 중심의 착안사항 ▲증거 확보 방안 등을 담은 '현장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교육은 현장 담당자들이 부당개입 징후를 초기에 인지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 이론 전달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 벌어지는 제3자 부당개입 사례 공유를 통해 실무자의 경각심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중진공 관계자는 "경찰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정책자금 집행 과정의 투명성을 한층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선량한 중소기업들이 불법 브로커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현장의 파수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진공은 제3자 부당개입 근절을 위한 '전용 신고센터'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불법 브로커 의심 사례 발견 시 중진공 누리집은 물론 정책자금 콜센터와 전국 34개 지역본·지부 대표번호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다.

2026-05-15 08:49:1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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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시스템, '덴마크 산업사절단'에 피지컬 AI 기반 제조 비전 제시

여의시스템이 덴마크 고등교육과학부가 지원하는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 프로그램(GINP) 일환으로 방한한 '덴마크 산업사절단'에게 피지컬 AI(Physical AI) 솔루션 기반의 자율 제조 비전을 제시했다. 15일 여의시스템에 따르면 덴마크 산업사절단의 여의시스템 방문은 지난 3월 주한 덴마크 대사와 성남시 간 협력 논의에 이은 후속 교류로, 주한덴마크대사관 이노베이션센터가 한국과 덴마크 간 혁신·산업·지속가능성 분야의 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제조업의 녹색전환'을 주제로 덴마크 국가 제조 클러스터인 MADE(Manufacturing Academy of Denmark)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과 대학·연구기관 관계자로 구성된 산·학·연 20여 명의 대표단이 참여했으며, 주한 덴마크 대사관 및 국내 유관 부서 관계자를 포함해 총 30여 명이 함께했다. 한국의 제조 및 순환경제 산업 생태계 이해 제고와 다품종 소량 생산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운영 사례 점검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여의시스템은 'Physical AI, Powered by YOI'를 핵심 메시지로 사절단의 주요 관심사인 다크 팩토리(Dark Factory), 지속 가능 설계·리메뉴팩처링과 맞닿은 자사 라인업을 집중적으로 제시했다. 사절단에게 공개한 주요 솔루션은 ▲NPU·GPU·NVIDIA Jetson 기반 폭넓은 라인업의 'Physical AI 컴퓨터' ▲ 'Physical AI 서버 및 스토리지' ▲UL·CE 인증 IPC와 다크 팩토리 특화 산업용 컴퓨터 ▲자체 브랜드 'YES' 산업용 이더넷 스위치와 글로벌 파트너 MOXA의 산업용 네트워크 솔루션 ▲고정밀·고속·고안정성을 갖춘 피지컬 AI 'Flying Probe Tester(FPT)'와 다양한 생산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JAKA' 협동 로봇 ▲AI 컴퓨터 모니터링·제어 소프트웨어 'ELMS' 등이다. 특히 현장에서는 ▲국내 AI 반도체 기업 Deepx의 NPU를 결합한 4분할 객체 인식(Object Detection) 기반 안전 감시 데모 ▲AW 2026에서 검증된 'FPT'와 'JAKA Ju3' 협동 로봇 라이브 시연 ▲이차전지 라인용 레이저 노칭 고속 비전검사 레퍼런스 등을 함께 소개했다. 이를 통해 자율 제조 환경에 필요한 하드웨어·네트워크·소프트웨어 풀스택 라인업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여의시스템은 또 기업부설 연구소와 제조 라인을 함께 공개해 35년 이상 축적된 자동제어 기술력과 ODM·OEM이 가능한 국산 제조 인프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여의시스템은 이번 덴마크 산업사절단의 방문을 계기로 유럽 스마트 제조 시장과의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피지컬 AI 기반 자율 제조·다크 팩토리 구현을 위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여의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35년간 현장에서 쌓아온 자동제어 기술과 자율 제조 솔루션을 유럽 전문가들에게 직접 선보일 수 있었다"면서 "화려한 규모보다 깊이 있는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한국의 스마트팩토리 강소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유럽 제조 혁신 파트너들과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5 08:43:0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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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 뛰자 수출물가 40.8% 급등

반도체 등 전자제품 가격 상승에 수출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반면 수입물가는 전월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한 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4월 수출물가지수는 원화 기준 전월 대비 7.1%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0.8% 올랐다. 수출물가 상승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가 이끌었다. 4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6.9%, 전년 동월 대비 88.7% 상승했다. 화학제품도 전월 대비 7.7%, 전년 동월 대비 21.9% 올랐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DRAM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DRAM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25.0%, 전년 동월 대비 232.8% 급등했다. 컴퓨터기억장치도 전월 대비 71.4%, 전년 동월 대비 149.2%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도 수출물가 상승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4월 원·달러 월평균 환율은 1487.39원으로 3월 1486.64원보다 0.1% 상승했다. 다만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도 전월 대비 7.0% 오른 만큼, 환율보다는 주요 수출 품목 가격 상승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2.3% 하락했다. 3월 18.0% 급등한 뒤 한 달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2% 상승했다. 수입물가 하락은 국제유가 조정 영향이 컸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3월 배럴당 128.52달러에서 4월 105.70달러로 17.8% 하락했다. 이에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9.7% 떨어졌다. 다만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과 1차금속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2.1%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0.4%, 0.2% 올랐다. 무역지수에서는 수출 물량과 금액이 모두 늘었다. 4월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2.4%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50.2% 올랐다. 수입은 물량과 금액 흐름이 엇갈렸다. 수입물량지수는 광산품과 석탄·석유제품 등이 줄면서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다. 반면 수입금액지수는 16.8% 상승했다. 교역조건은 개선됐다. 4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3% 상승했다. 수출가격이 33.6% 올라 수입가격 상승률 16.9%를 웃돈 영향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수출물량지수가 모두 오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28.5% 상승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5-15 06:00:2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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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달릴수록 혜택 '달리자' 서비스 개편

KB국민은행은 러닝(Running)과 연계한 KB스타뱅킹 '달리자'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14일 밝혔다. '달리자'는 만 14세 이상 KB스타뱅킹을 이용중인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2월말 출시 이후 약 2개월 여 만에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했다. 이번 서비스 개편에서는 메달 기반의 '자판기' 혜택 강화와 함께 참여형 러닝 관련 콘텐츠 라인업을 확대했다. '자판기'에서는 1km 당 1메달(1일 최대 10개)을 제공하며, 획득한 메달은 경품으로 교환하거나 경품 추첨에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일자별·월별 기록 관리, 랭킹·챌린지·러닝 크루 등 다양한 참여형 러닝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재미요소를 더했다. 또한 기존 안드로이드 삼성헬스와 애플 건강 앱 연동에 이어 국내 대표 러닝 코칭 플랫폼'런데이' 앱 과의 연동도 지원해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서비스 개편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적립된 메달 수에 따라 ▲오클리 아이자켓 선글라스(3명) ▲배달의민족 1만원권(50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3000명) ▲파리바게뜨 3000원권(5000명)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서비스 및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KB스타뱅킹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즐겁게 러닝을 즐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이 금융 혜택으로 연결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4 17:29:2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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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김성환號, 연임 첫 성적표도 '우수'…순이익 7847억원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의 세 번째 임기가 순조롭게 출발했다. 연임 확정 이후 처음 받아든 성적표에서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에 한층 가까워졌다. 자산관리(WM), 연금, 기업금융(IB)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데다 국내 증시 활황이 더해지면서 실적과 주가 모두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599억원, 당기순이익이 78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0%, 75.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조원에 육박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였던 영업이익 8220억원과 순이익 6445억원을 각각 약 16.8%, 21.7% 웃돌았다. 지난해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2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2조3427억원, 당기순이익 2조13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82.5%, 79.9% 증가한 규모로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연간 순이익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3연임이 확정된 김 사장은 실적으로 경영 성과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김 사장은 2022년 대표이사에 오른 이후 자산관리와 연금 사업 확대,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 확장 등을 추진해 왔다. ◆ 연임 첫 성과 결실…WM·IB·트레이딩 고른 성장 이번 실적의 배경에는 특정 사업 부문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잡힌 수익 구조가 자리하고 있다. 1분기 기준 수익 비중은 위탁매매(BK) 33.3%, 자산관리(WM) 9.0%, 기업금융(IB) 18.6%, 운용(Trading) 39.1%로 집계됐다. 각 사업 부문이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내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위탁매매 부문은 국내 증시 호조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관련 수익이 직전 분기 대비 55%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들어 MTS '한국투자'에 50건 이상의 기능 개편을 단행하고, JP모건과 국태해통증권 등 글로벌 금융사와의 협업을 통해 독점 리서치 서비스를 확대했다.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채권, 발행어음, 수익증권 판매 호조로 판매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71.6% 급증했다.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지난해 말 85조1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94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 매달 평균 3조1000억원의 개인 고객 자금이 유입된 셈이다. 기업금융 부문은 기업공개(IPO)와 주식자본시장(ECM) 부문에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운용 및 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 역시 금리, 환율, 주식, 채권 등 시장 변수에 대응한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호실적에 기여했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조직 정비 효과도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약 2년간 공석이었던 IB그룹장 자리에 김광옥을 선임했다. 김 부사장은 카카오뱅크 상장을 총괄한 IB 전문가로, IPO·인수금융·인수합병(M&A) 부문 간 시너지를 확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성환 사장이 직접 겸임하던 IB 총괄 체제를 전담 체제로 전환하면서 초대형 투자은행 전략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 IMA 본격화…'아시아 No.1' 향한 성장 전략 가속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선정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IMA는 고객 자금을 기업금융과 혁신기업 투자로 연결하는 초대형 투자은행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리테일 상품 공급 역량과 IB 딜 소싱 역량이 결합된 한국투자증권의 사업 모델이 본격적으로 힘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김성환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한국투자증권의 성장은 이제 막 시작됐다"며 "IMA를 통해 새로운 금융의 주체가 됐고, 이를 토대로 기업금융과 혁신 투자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1등을 넘어 아시아 넘버원(Asia No.1)으로 가는 여정은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글로벌 사업 확대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환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전 세계의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자유롭게 다루고 글로벌 자금이 KIS 플랫폼을 통해 흐르게 해야 한다"며 "AI는 업의 경계를 부수고 새로운 수익의 영토로 나아가게 하는 강력한 무기"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14 17:07:5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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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대화거부...업계 "긴급조정권 필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예고 시점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측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잇따라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반면 노조는 핵심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는 한 협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강경 기조를 고수했다. 총파업이 이행된다면 피해 규모가 최대 10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예측 등이 나돌면서 국가적 손실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모습이다. 14일 삼성전자 사측은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에 '노사간 추가 대화를 제안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사측은 공문에서 지난 11~13일 진행된 중노위 사후조정의 결렬을 인정하면서, 다시 노사가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을 제안하고 긍정적인 검토와 회신을 요청했다. 중노위 역시 이날 삼성전자 노사를 상대로 오는 16일 사후조정 재개를 공식 요청하며 추가 조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노조는 이에 대해 "현재로서는 협상 계획이 없으며, 성과급 투명화, 상한폐지 제도화 안건이 있으면 대화할 여지가 있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중노위는 지난 사후조정 과정에서 현행 성과급 체계를 유지하되 추가 보상안을 포함한 중재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초과이익성과급(OPI)·경제적부가가치(EVA)를 현행과 동일한 20%(상한 50%) 수준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DS부문이 매출 및 영업이익 1위를 달성할 경우 OPI 외 별도로 영업이익의 12% 재원을 특별포상 형태로 지급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회사 측은 해당 안에 대한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었으나, 노조가 지난 13일 오전 3시께 중노위 검토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결렬을 선언하면서 사후조정 절차가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피해 규모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재 파업 참가 신청자는 4만3286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업계 안팎에서는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제조 공정 중단에 따른 직접 손실만 10조~20조원, 생산라인 전면 중단 시 직·간접 피해 규모가 최대 10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반도체 생산라인은 단시간 멈춤에도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는 지난 2018년 정전 사고로 단 28분 가동이 중단되면서 약 5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환산하면 시간당 약 1070억원, 하루 기준 약 2조6000억원 수준이다. 이에 재계에서는 반도체가 국내 전체 수출의 약 35%를 차지하는 만큼, 정부가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긴급조정에 나서줄 것을 부각시키고 있다. 한 반도체 전문가는 "노사 자율 협의가 우선이라는 원칙은 존중하지만, 이번 사안은 461만 소액주주의 자산, 1700여 협력사의 생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안정성이 모두 걸린 사안"이라며 "이미 노조 측이 협상 테이블을 박차고 강경 투쟁을 예고한 상황에서 자율 해결만 기대하기 어렵다면, 정부가 긴급조정권이라는 법적 장치를 적극 활용해 국가 경제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2026-05-14 16:47:46 차현정 기자 2026-05-14 16:47:46 구남영 기자